[W]카미카츠 07

황도는 이전과 크게
다른 건 없어 보이는군

 

표면상으로는

 

자세히 보면 도시 곳곳에
환자나 시체가 방치되어 있고

부서진 건물은 수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어

전까지는 환자나 부상자,
사망자는 의회가 관리해 왔어

하지만 지금은 전부
무질서하지

사람들은 이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그때까지 지니고 있던
습관처럼 소화해내는 것에 불과해

 

앞으로 황도는
어떻게 되어가지?

붕괴하겠지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멸망한다

하지만

 

좀 이용하도록 하지

뭐라고?

안 좋게 이용할 생각은 없어

슬슬 나도 움직이지 않았다간
다른 녀석들에게 추월당하니까

 

아르콘은 아타르처럼 전투광만
있는 게 아냐

나처럼 비뚤어진 능력을
가진 녀석도 있어

비뚤어진 능력?

그래

예를 들면 인간의
사랑을 조종하는 녀석이지

 

사랑?

그래, 사랑이다

방심할 수가 없는 능력이지

하지만

 

아르콘을 제압하고
신이 되는 건 나다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 I wish

신 없는 세계의
활동
sub by 별명따위

밤하늘에 바랐어

말로는 할 수 없는 진심을

우리는 맹세했어

서로를 인정하는 걸

하늘에서 춤추는 봄

네게 쏟아지는 여름

나무들이 노래하는 가을

정말 좋아하는 겨울에도 쭉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믿는 마음을 네게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 I wish

 

이룰 거야, I wish

 

부탁할게

sub by 별명따위

제7화
『아뢰옵기도 황공한 미타마노오호미카미여
품으신 그 뜻대로 만드시고 지배하시고―』

이거 놔!

얌전히 있어!

- 날 그냥 놔둬!
- 노출 세션은 정해진 곳에서 해라

 

시끄러!

어차피 나는 누구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해!

이거 놔!

 

잠깐 기다려

 

헤에, 재미있어 보이잖아~

 

즉, 너는 네가 살고 있던
카쿠리가 다키니 교단에 흡수돼서

원치도 않게 신자가
되었을 뿐이라는 거야?

 

저, 이 교단에 들어오기 전부터
금서를 닥치는 대로 사서

성지식만큼은 있는데!

그래서 다른 신자들한테
대충 말했더니

어느샌가 교단 최고의
빗○가 돼서!

오해를 사고, 간부가 되고…!

 

그건 자업자득 같은데

이해해요!

금서는 자기로 모르게 모아서
밤새 읽게 되곤 하죠?

이해해~

[금서 너무 좋아]
그치~?
 

[금서 너무 좋아]
네!
 

[금서 너무 좋아]
아무튼 나는 이 교단에서
한시라도 빨리 해방되고 싶어!

[금서 너무 좋아]
변태 신자들한테 둘러싸이는 건
이젠 지긋지긋해!

 

그래서 교단을 무너뜨려줬으면 한다고?

 

이 여자가 믿을 만한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교단 내부에 협력자가
생긴다는 건 매우 커

여기에서는 이 말에
따라줘야 하는 건가

 

알겠다, 협력하지

고마워요!

잘되셨네요!

[금서 너무 좋아]
참고로 리슈 씨는 어떤 타입의
금서를 좋아하세요?

[금서 너무 좋아]
그걸 지금 물어보는 거야~?
 

[금서 너무 좋아]
물어봐야죠, 물어봐야죠~
 

[금서 너무 좋아]
- 나는 있지~
- 뭔데요? 뭔데요, 뭔데요~?

 

줄었어!

 

왜 그래?

내 신자가…
엄청 줄었어!

어째서!?

어떻게 돼먹은 힘이야…!

뿔을 조심해!

젠장!
이젠 한계야…!

모두 힘 내!

 

실, 미안해!

 

괜찮아
시간은 충분히 벌었어

맡길게
아타르!

 

지금부터 외수를 구축한다

 

역시 강하다

아타르 님

역시 신이셔!

 

해냈구나
아타르~

우리 콤비, 제법 괜찮지 않아?

 

너는 그 녀석들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나는 그 왜…

이 마을하고 식당을
지켜야 하니까?

딱히 다키니 교단에 가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 게 아니라…

 

힘이 강해진 것 같아

 

새로이 교단의 일원이 된
유키토 씨, 알랄 씨, 미타마 씨야

함께 세션의
진수를 갈고 닦아봅시다

 

- 어서 오세요!

당신들은 어떤 세션을
좋아하시나요?

아헤가오로 물구나무를 서서
도시락 먹기를 체험해 보지 않을래?

콧구멍 후크 페티 연합에
들어오지 않을래?

 

저기…

너, 묶는 보람이 있어 보이네!

아니…

자, 세션을 시작해 보자

아, 저기…

 

기다리십시오

저를 제쳐두고서 신입 단원과
세션을 할 생각입니까?

 

역시 신입 대원은
모조리 먹어버리시는 건가

어쩜 저리
고결한 빗○인지…!

리슈 님의 안경이 되고 싶어!

 

자, 여러분은 오늘의
세션을 시작하십시오

 

- 네!

 

팍팍 오시길래
깜짝 놀랐어요

관심은 좀 있지만요

어, 그러냐

그건 그렇고 로이 녀석은
어디로 간 거지?

 

이걸로 당신들을 교단에
침입시키는 데에 성공했어

 

이후부터 어떤 작전이라도
있는 거야?

 

한 가지 확인해 두고 싶어

다키니는 항상
이 시설에 있어?

 

아니

본존님께서는 며칠을 주기로
각 지부를 돌고 계셔서

다음에 이곳 제3지부로
돌아오시는 건 몇 주 후야

 

그러냐

그렇다면 좋은 작전이 있어

미타마

 

내 신자 수가…

이제 다 끝이다…

 

어라?
미타마의 신자가 많이 줄었네요

전까지는 3천 명 정도 있었는데

그건 미타마하고 내가 마을에서
떠났기 때문이야

 

모두가 아무리 따르는
지도자라고 할지라도

교단을 조금이라도 떠나면
그 신앙은 금방 흔들려

내가 알고 있는 교단에서도
그런 일은 자주 있었어

내 신자 수가…

 

하지만 이렇게까지
급속히 줄어드는 건 예상 외야

미타마가 완전히 힘을 잃기 전에
밑준비를 해둬야 해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미타마, 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

 

협력해 준다면 이번에야말로
너를 제대로 신앙할 텐데~

 

무슨 빛이지?

리슈 님, 대체 어떤 세션을
하고 계신 거야?

 

본존님, 사랑의 기쁨이라는 건
이렇게나 훌륭한 것이었네요!

 

그래!

너희는 떠올린 것뿐이야

사람이 본디 지녀야 할
올바른 모습을!

자, 사랑이 가는 대로!
본능이 가는 대로!

그것이 사람으로서,

생물로서

올바르게 사는 모습이니까~

 

뭐, 신자는 늘어가고 있는데

최근은 그다지 힘이
늘어난 것 같지가 않아

이거 한번 시험해 볼까?

정말로 먹히는 거야?

완벽하다구!

그게 뭐야?
위험해라!

건조시킨 살무사입니다!

갈아서 복용하면
딴딴해집니다!

좋은데~
세션 마구 할 수 있잖아~

이걸 보십시오~

이건 붕붕거리며
마구 움직입니다!

레알?

그건 왜 움직이는 거야?

본존님!

이걸 복용하면
남자의 활력이 부활합니다!

아니, 아니
이거예요!

자… 잠깐 기다려 봐!

모두 그런 걸 누구한테
받은 거야!?

- 리슈 님입니다!

- 리슈 님께서 제3지부에 개최하신
공부회에서 받았습니다!

 

세션은 과학이다!

인체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얻게 된다면

보다 더 고차원의
세션이 가능하다!

 

저희는 다른 지부에서 온 신자인데
리슈 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럼, 물론이지

내 공부회는 누구에게든
문이 열려 있어

 

제 가르침을 실천하면
본존님의 영역에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다면

 

본존님께서도 분명
기뻐할 거랍니다~

 

신자는 그 자리에 없는
교주보다도

가까이에서 이끌어주는
존재에게 이끌리는 법이야

원래부터 신자들에게
지지가 높은 리슈에게

미타마가 만들어 낸 도구와

근대과학에 기반한
내 성지식이 뒷받침해 준다면

리슈파는 확대된다~!

미타마, 괜찮아?

미타마의 신자 수가
0이 되기 전에

필요한 건 어떻게든 모였다

나머지는

 

- 본존님
- 본존님!

다키니 님이시다!

본존님, 일찍 돌아오셨군요

 

뭘 하는 거야, 리슈땅~

이런 집회를 마음대로 열고서

 

저는 신자들이 본존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그런 짓을 하라고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혹시 리슈땅

모반 같은 걸
생각하고 있어?

아뇨, 그런 건 전혀

 

본존님!

리슈 님께선 저희의 상담을
해주신 것뿐입니다

그렇습니다!

본존님의 가르침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렇거든요

리슈 님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부디 자비를!

- 부디…
- 본존님!

- 본존님!

 

최근 힘이 늘지 않았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이구나

 

신자를 빼앗기고
있었을 줄이야~

 

그 녀석들을 붙잡아

 

리슈땅에게 못된 지혜를
불어넣은 녀석이 있어

그건 제3지부에 갑자기 나타난

너희 말고는
있을 수가 없겠지?

 

로이!

 

유키토 씨!

 

다키니 님은 내게
상냥하게 말씀해 주셨어…

오른손도 훌륭한 연인이라고!

혼자서 노는 것도
훌륭한 세션이라고!

다키니 님께선 인정해 주셨어…!

나를 구해주셨어!

다키니 님~
다키니 님…!

 

내 오른손의―

이 녀석, 어떻게 저렇게
멍청한 이유로 감화된 거냐!

 

자, 모두

그럼 지금부터~

 

이단자 재판을 시작합니다~

 

이단자 재판을 시작합니다~

 

이 이단자가!

 

유키토 씨!

 

아, 저기…
뭘 하려는 거예요, 로이 씨!

뭘 하는 거야?

 

졔… 졔성함다!

그럼 먼저 첫 질문

나는 리슈땅한테 그런 공부회를
열라고는 안 했어

어째서 멋대로 집회를
시작한 거야?

리슈 님께서 우리를
속이고 계셨다니…

철석같이 본존님의
지시인 줄…

 

자, 대답해

 

대답하지 못하겠다면 친구한테
묻는 수밖에 없겠네~

유키토 씨

 

유키토 씨…!

 

죄송합니다, 본존님…

 

제 신앙심이 부족한 탓에

본존님께서 바라지도 않으시는
일을 벌인 데다가

불경까지 사버리게 될 줄은…

부디 부탁드립니다

제게… 제게 무거운 벌을
내려주십시오!

 

이젠 그것밖에 본존님을 향한
신앙심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리슈 님은 잘못하지 않으셨습니다!

 

리슈 님께선 저희를 생각해 주시려는 마음에
이끌어 주신 것이에요!

 

본존님! 부디 자비를!

 

좋아, 밑준비가 먹히기 시작했군

 

자, 재미있는 걸 보여주지
다키니

너조차도 웃도는
교주로서의 리슈의 능력을!

자, 어서!
저를 벌해주십시오!

본존님을 향한 신앙심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이 목숨!
아깝지 않습니다!

꼴까닥

꼴?

 

어, 어쩜 저리 고결하신지…

리슈 님은…

리슈 씨

 

자비를!

부디! 제발!

리슈 님의 안경이
되고 싶습니다!

이 흐름 대체 뭐야?

 

이 남자, 이런 방에 데려와선
내게 뭘 하려고…

잘 들어라, 리슈!

꿀꺽

다키니는 늦건, 빠르건
우리 리슈파의 존재를 알아챌 거다

그리고 너를 규탄해
파벌을 무너뜨리려 하겠지

그 대책으로―

네 몸에 단단히 새겨주마

 

각오해라

네 몸에 단단히 새겨주마!

새겨주마

쇄겨주뫄…

새겨쥬뫄아…!

농밀하게 조교해 주지

농밀하게 조교해 주지…

조교해 쥬지……

조교해 쮸징…

음, 조교해 쥬징

 

설마 이건!

 

네 몸에 단단히 새겨주마

흥, 저는 그리 간단히
길들여지진 않습니다!

 

당차군

 

안경잇!

 

대, 대체 뭘…

각오해라

농밀하게 조교해 줄 테니까…

 

멋진 목소리로 울어보라고~!

아앙~

억지로 하는데도…

억지로 하는데도…!

억지로 하는데도오!

느껴버리고 있어엇!

 

그렇게나 난폭하게…

 

또 저러는 건가

 

[도깨비 연출가]
그럼 첫 대사부터

제송함미다
본존님

 

연기 물로 보냐!

 

내가 있던 나라에서는

어설픈 연기자한테는 재떨이를
던져도 괜찮아!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효과·효능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저, 연기자가 아닌데…

아앙!?

죄송합니다!

 

뱃속에서부터 목소리를 끌어올려!

뱃속에서부터!

 

본존님을 향한 신앙심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이 목숨!
아깝지 않습니다!

영혼에서부터 외쳐!

 

리슈의 연기자로서의
구심력은 진짜배기야

이 녀석은 신자들이

"자신은 빗○"라는 인상을
심어준 천재적인 거짓말쟁이

그야말로 천성적인
교주 체질이다!

 

브라보…!

 

열심히 했구나, 리슈

 

모든 죄는 저 한 명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자들,
공부회에 모인 신자들은

제 지시에 따랐을 뿐입니다!

부디 관대한 처벌을
내려주십시오!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다키니 교단에서 보냈던 나날은
제게 있어서 보물과도 같았습니다…!

더 이상 미련은 없습니다!

저는 행복했습니다

 

리슈 씨이…

연기자가 어떤 것인지
그 차이를 뼈저리게 느껴 봐라, 다키니!

리슈 님은 잘못하시지 않으셨어!

- 분명 본존님의 오해일 겁니다!
- 오해입니다!

리슈 님을 해방시켜 주세요!

신자1 「안경을 봐서 용서해 주십시오!」

 

신자2 「리슈 님께 이런 재판은
필요 없습니다!」

 

신자3 「이런 건 너무해요!」

 

로이 「본존님, 이건 대체…」

완전히 흐름을 장악당했어

이대로는…

다키니 님

여기에서는 관대한 마음으로
판결을 내려야 하는 때 아닙니까?

억지로 처벌을 내리기라도 했다간

그야말로 내부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건
이 녀석인가?

로키땅이 말했던, 우리의 장애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인간이 이 녀석인가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 해산

 

다행이다

역시 본존님이셔!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

 

거기에서 얌전히 있어

추악한 이교도 놈들

이 배신자 놈…

배신자?

제 사랑을 받아주지 않은
당신이 나쁜 겁니다, 미타마 님

미타마 같은 아이에게
사랑을 받아달라고 하다니

 

역겨워

돩춰라아!

로이!
정말로 괜찮은 거냐?

이런 짓을―!

 

유키토, 너와는 절친처럼 지냈다

하지만 우리의 길은 갈라졌다

 

나는 긍지를 품고
이 오른손을 사랑하며 살아가겠어

 

작별이다

 

왠지 멋진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본존님께 오나○를 모조리
긍정당한 것뿐이죠, 저 사람?

역겨워

 

리슈땅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젠 필요 없어

 

무언가 도구가 없으면
여기에서 빠져나가긴 어려워 보여

미타마, 힘은 행사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네

 

안 되나

미타마…

 

이, 이 사람들은?

 

교단 설립 당초부터 있었다는
숙청자들이야

숙청자?

본존님의 명령이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자들!

 

Hey! yo! guys!

가자, Life

올라가라! High해져서 Go now

믿고 싶어

지키고 싶어

내일을 향해

step

step up

step up to

step up to the

step up to the next

step up to the next stage

신이라고 해도 이래저래 고민이 있어

<Up & Down>

헛돌다 또 강렬하게 Mistake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라고 느끼는

네 "행복"은 어떤 거야?

가르쳐 줘

<부끄러워 말고 Tell me!>

맛있는 걸 먹으며 웃고 싶어

가끔씩은 <울고 싶어>라고 외치고 싶어

자유를 바라면 <All right>

바랄수록 갑갑해지는 나날은

자, 뛰어넘어 버리고서

<Wow! Give it to me now!>

Why… why not?

그저 너와 함께 좀 더 있고 싶어

즐겨버려, 어이쿠!

크게 넘어져서 Have a good time

어서 이쪽으로 와

네 그 미소, 정말 최고인데?

스페셜하고 So

크레이지한 꿈을 꿔 보자

하이하이! 하이하이! High five!

이렇게 손과 손을 마주하고서

Sunday, Monday, Tuesday...

지나고 보면 Happy weekend

인생은 One time One time

절대 후회는 하지 않아

그냥 모든 건 웃어넘기고서 Let's go life!

Hey! yo! guys!

가자, Life

올라가라! High해져서 Go now

믿고 싶어

지키고 싶어

내일을 향해

step

step up

step up to

step up to the

step up to the next

step up to the next stage

 

아뢰옵기도 황공한 미타마노오호미카미여

흉한 날을 위하여~!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