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라,

죽여라!

밉다면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상태 이상, 광화(狂化)인가.

 

이건 스킬이 아닌
달 속성 마법이군.

 

유피테르는 나무 속성이니 아니야.

그렇다면...

 

아리에스!

루퍼스 님!

 

이건 대체...?

 

전원 광화에 걸려있다.

 

아무래도 유피테르인가 하는
마신족 외에도

이 나라의 녀석들끼리 서로 짓이겨버리게
만들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모양이다.

짐은 지금부터 마신족을 찾도록 하지.

그대는 어찌할 텐가?

 

루퍼스 님,

만약...

만약 말인데요,

 

이 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자 중에

십이성천이 끼어있다고 한다면...

 

루퍼스 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게 루퍼스 님에 대한 충성 때문에 나온
행동이라고 가정하고 말이에요.

당연하지.

물론 때려서라도 막을 거다.

 

그 뒤에 노고를 치하하겠다.

 

충성은 기쁘다만,

나라를 멸망시키는 일 따위
짐은 바라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루퍼스 님!

 

덕분에 제가 해야할 일도
확실히 알았어요!

 

걱정 마세요.

제게 맡겨주세요!

 

잠깐 아리에스!

 

이거, 진짜로 십이성천이 엮여있어?

광화 스테이터스 이상을
일으킨다고 한다면...

염소 아이고케로스!

 

아리에스에겐 짐이 무거운 상대야.

경솔한 짓 하지 마!

 

극광, 하늘을 찌르고
꿰뚫린 하늘이 떨어져 내려

이딴 세계 따위 시비 가릴 것도 없이
그저 때려부술 뿐

 

나타났다!

 

잔해처럼 가라앉은 꿈이
화천(化天) 속에 사라져가

어리석음도 아름다움도
전부 의미 따윈 없어

효광, 하늘을 우러러보고
쏘아 떨어트린 별이 쏟아져

이딴 세계에선 시비 가릴 것도 없이
신념에 살아갈 뿐

혜성이 반짝이는 그 순간의 폭발적인 열량으로
어디까지든 가속해, 오직 미래를 위해

법칙은 진작에 의미를 잃고
그럼에도 막아서겠다면

레벨을 올려 물리로 때려눕히는 거야

 

9중의 폭동이 일어났다!
이 나라를 혼돈의 지옥에 떨어트리고

9중의 폭동이 일어났다!
메라크를 쓰러트린다,

그게 나의 주인에 대한 충의.

지금이야말로 주인의 원수를 갚겠다.

 

아이고케로스 녀석, 잘해줬는데!

 

이대로 쌍방이 서로를 짓이겨버리면
이 나라는 끝장이야.

 

10분인가.

좋아, 이번의 내 역할은 끝이야.

그 잡동사니가 돌아오기 전에
얼른 퇴각해서...

 

누가 돌아오기 전에
도망치는 겁니까?

 

어, 어째서?

20분 정도는 돌아오지 않기로
되어있었는데!

유피테르,

당신의 싸움의 버릇, 속성은

이전 싸움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바, 바보 같은!
이대로 교전에 들어가도,

젠장, 베누스 그 녀석, 말아먹었구나!
당신의 승률은 불과 0.02% 미만.

항복하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 빌어처먹을 게!

 

그건 이미 봤습니다.

 

대상 에너미,
통증으로 인해 반응 속도 20% 저하.

 

공격을 속행합니다.

 

마스터가 준비해주신 호밍탄입니다.

 

놓치지 않겠습니다.

 

젠장!

 

그것도 이미 예측했습니다.

 

스친 것만으로 이 정도 충격이야?

 

움직임을 완전히 읽히고 있어.

 

그렇다면...

 

주위의 소리를 차단,

호흡도 들리지 않게...

 

바람 마법으로
주위를 무음으로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충고드립니다.

 

아이고케로스!

 

아리에스,

나를 막으러 온 거냐?

마을 사람들을 광화시키고 있는 건
너지?

지금 당장 멈춰!

 

그대가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숫양이여.

 

200년 전의 내가 아니야, 염소.

 

아리에스.

그대가 나를 막고
주인에게 충의를 다하듯이,

나도 주인에게 충의를 다하겠다.

 

루나 슈터!

 

메사르팀!

 

루나 블라스트!

 

루나틱 레인!

 

나로선 아이고케로스 상대론 불리해.

하지만, 물러설 수는 없어!

 

메사르팀!

 

난 널 막을 거야!

 

좋았어!

 

설마 페이크?

 

잡았다, 아리에스!

 

데네브 알게히!

 

죽어라!

 

얼빠진 것!

아군을 죽여서 어쩌잔 거냐!

 

당신은...?

 

당신께서는...!

 

오랜만이군, 아이고케로스.

그대도 무탈한거 같아 참으로 기쁘다.

 

그, 뭐냐,

꽤나 걱정을 끼친 모양이군.

 

이 녀석은 루퍼스를
정말로 걱정하고 있었던 거야.

만나면 한 발 때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럴 마음은 사라졌어.

 

아이고케로스,

 

충의를 다하느라 노고가 많았다.

나를 위해 해준 일이었단 건
알겠다만,

나는 메라크나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주민들의 광화를
해제해주지 않겠나?

 

좋다.

그럼 이번 건은 불문에 부치지.

 

향후 마신족이 아닌
내게 힘을 빌려줘라, 아이고케로스.

 

네!

 

당신께서 그걸 바라신다면.

십이성천 아이고케로스
종족 로드 데몬 / 속성 달

 

아이고케로스가 동료가 되었다

 

이걸로 백성들의 광화는
전부 해제했습니다.

 

내 그림자 속에 들어갔어?

 

악마계 몬스터라서인가?

 

내가 말해도 멈춰주지 않은 주제에.

 

뭐, 이걸로 내전도 미연에 방지했군.

아니오, 루퍼스 님.

저의 주문은
원래부터 있었던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

즉, 그저 뒤에서 살짝 민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주문을 해제하더라도
멈출 리는 없지 않을까 하고.

 

위험하잖아, 그거!

 

괜찮아요, 루퍼스 님!

 

아직 내전은 사전에 막을 수 있어요!

 

디나, 돌아왔나?

 

리브라는 어떻게 됐지?

리브라 님은 유피테르를 감지하고
날아가버리셨어요.

그렇군.

백성들의 설득은 제게 맡겨주세요.

이번 소동,
보기좋게 잠재워 보여드리죠!

 

루퍼스 님,

거기 그 여성은 혹시...?

 

이 흐름은...?

 

훌륭한 스텔스로 항상 배경과
동화되어있던 참모님 아니신지?

 

뭐... 라고?

 

알로비너스여,

지금만은 기도하지.

제발 나를
저 녀석에게서 벗어나게 해줘.

 

경고합니다.

 

죽여라!

녀석들을 용서하지 마라!

 

그것도 예측했습니다.

 

투항할 걸 강하게 추천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측보다도 5초 빠른 도착입니다.

대상의 속도를 재계산.

오차를 수정하겠습니다.

 

저항을 포기하고 항복할 걸
강하게 추천합니다.

 

주위에 당신 이외의 대상이 없는
이 상황이라면,

브라키움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뭐?

10초 이내에
이 경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대로 브라키움의 기동을
실행하겠습니다.

 

카운트 개시.

10, 9,
카운트 개시.

10, 9,
이봐, 기다려줘!

8, 7,
이봐, 기다려줘!

8, 7,
이봐 부탁이야!

6, 5,
제발 부탁이야!

6, 5,
미, 미안해!

6, 5,
내, 내가 잘못했어!

4, 3,
내, 내가 잘못했어!

2, 1...

아, 알았어!

항복할게!

항복!

그러니까 그만둬줘!

 

대상의 전의 상실을 확인.

브라키움 기동, 중단합니다.

 

마스터가 명한
마신족의 칠요 유피테르의 포획,

이로써 임무 완료입니다.

 

일촉즉발의 상태네요.

 

그만둬라, 나의 백성들이여!

 

다투고 서로 미워하기만 해서야
마신족의 의도대로다!

 

왜 손을 맞잡으려 하지 않나!

 

칠영웅 메라크네요.

 

메라크.

드디어 나타났나?

 

다소 늙었다만,

확실히 저 외견은
내가 아는 메라크야.

 

한쪽 날개가 없어?

 

관찰안.

 

외날개 / 패자의 낙인

날개를 빼앗긴 건가.
외날개 / 패자의 낙인

 

메그레즈의 다리와 똑같아요.

마신왕이 건 패자의 낙인의 저주,

거기다 몸의 일부를 빼앗겼어요.

잔혹한 처사로군.

 

저녀석은 천익족의 영웅이면서

더는 날 수가...

 

여기선 양자 다시 한 번
냉정해져야한다!

 

아이고,

전혀 효과가 없네요.

아니,

영웅이 사이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있다.

안 그랬으면
진작에 내전이 시작됐을 거다.

 

자아, 어떻게 해야 할지.

 

거기까지입니다.

 

제때 왔군.

 

뭐지?

골렘이야!

마신족을 붙잡고 있어!

 

너는?

그 모습... 설마?

아뇨, 저는 지나가던 골렘,

블루제프스키 17세입니다.

저기...

코페르니쿠스 4세 아닌지?

그렇게도 부릅니다.

 

자아,

이 남자를 삶든 굽든
마음대로 하세요.

 

그래선 아무도 못 알아듣잖아!

 

디나.

네!

 

여러분!

 

우선은 진정하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겠는데,

거기 나뒹굴고 있는 남자의 이름은
유피테르,

마신왕을 모시는
칠요의 한 명이에요.

 

백익의 분들 중에는

그의 얼굴을 본 기억이 있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저건 쥬피터 공 아닌가?

화, 확실히.

 

어떻게 된 거지?

마신족이랑 뭔가 꾸미고 있었던 거야?

 

지금 여러분들은
서로를 증오하고 멸하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됐을 경우,
가장 이득을 보는 게 대체 누구인지를!

 

그래요,

가장 이득을 보는 건
이 마신족입니다!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정말로 미워해야할 적이
누군지를 생각해주세요!

 

제법 좋은 설득이군.

흥분한 녀석들에겐

먼저 결론부터 내놓는 게
더 잘 통할지도 모르겠어.

 

네, 네 녀석...!

저 마신족을 죽여라!

죽여, 죽여!

 

진정하라, 백성들이여!

 

네 녀석, 그런 거였나!

어쩐지 리브라가
일찌감치 돌아왔다 했어!

 

처음부터 날...

함정에 빠트릴 속셈이었구나!

 

디나!

 

제 허가 없이 행동한다면
처분하겠다고 통보했을 겁니다.

 

잠깐...

듣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배제 조건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아니야!

너희들 전원...

저 녀석에게...!

 

네, 여러분!

이걸로 한 건 낙찰이에요!

 

전원 기겁하고 있잖아!

 

리브라 저 녀석, 가차없네!

 

그나저나,

저 마신족은
마지막에 무슨 소릴 한 거지?

 

마신족을 쓰러트리고
민중을 진정시켜줘서 고맙다.

미안하지만,

나와 함께 성까지 와주겠나?

거절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명령권을 가진 건
마스터뿐입니다.

 

네가 마스터인가?

그렇다면 너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알겠다.

 

자아,

이제 됐을 텐데?

그 변장을 풀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나?

어.

 

역시 너였나, 루퍼스.

 

그립군.

살아있었나?

 

어, 그립군, 메라크.

 

이 녀석은 플레이어가 아니야.

메그레즈와 똑같아.

 

처음부터 이 세계에서 살고 있던
이 세계의 주민이야.

 

그대는 꽤 많이 바뀌었군.

조금 못 보던 사이에 약해졌어.

 

그렇게 보이나?

 

아니야.

그게 아니야, 루퍼스.

난 원래부터 약했어.

왕의 그릇이 아니었던 거야.

 

그 시절엔 네가 있었어.

모두의 앞에 서주었어.

난 그저,
너희들의 뒤를 걷고 있었던 것뿐이야...

 

루퍼스 님,

괜찮은 건가요, 이 사람?

위에 구멍 뚫려서
죽을거 같아 보이는데요.

 

이 녀석이 이렇게까지
심약했을 줄이야.

 

메그레즈도
제법 궁지에 몰려있었다만,

그 녀석과는 또 종류가 달라.

 

위험해,

칠영웅, 엄청 성가시네.

 

나는 왕이 되지 말았어야 했어.

 

네가 그대로 왕이었어야 했어.

 

그때,

우리들은 이겨선 안 됐던 거야.

 

얼빠진 것!

조금 전부터
마음대로 말하게 놔뒀더니!

 

나는 이 녀석이 아는 루퍼스가 아니야.

하지만 그때,
내가 쓴 마지막 말을

이 세계의 루퍼스도 말했다면,

분명 패배한 것 자체에
후회는 없을 거다.

 

그런데 승자에게 그런 소릴 들으면,

패배한 루퍼스가 성불하지 못하고,

나도 마음에 안 들어!

 

그대,

짐을 실수로 쓰러트려버린 광대라고
부르는 거냐?

 

가슴을 펴라.

등을 꼿꼿히 세워라.

그대는 이 루퍼스 마파르에게
이긴 남자다.

이 이상의 꼴사나운 모습은
용납 못한다.

 

당해낼 수 없네, 네게는.

 

넌 변함없어.

200년 전과 똑같이
자신감에 넘치는 너 그대로야.

 

이래봬도 조금은 바뀌었는데 말이다.

 

이곳은 그대의 나라다.

짐은 더는 이 이상 그대를 돕지 않을 거고
조언도 하지 않겠다.

 

나머지는 자력으로 어떻게든 해보여라,

천공왕.

 

내게 이겼지 않나.

그에 걸맞는 일 정도는 해보여라.

 

루퍼스...

 

왜 그러십니까, 마스터?

아니,

어울리지도 않게
떠들어버렸다 생각해서 말이다.

꽤나 보기 흉한 모습을 보였군.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상을 실물로 남기지 못하는 게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무슨 공개처형이냐?

 

리브라,

혹시 찍어놨다면 즉각 처분해줘.

설마하니 싶긴 하다만,

사진 등으로 남겨놓진 않았겠지?

 

저기...

 

사진... 이란 뭘까요?

 

사진?

그거 마법인가요?

아이고는 알아?

나도 모른다.

 

이 세계는 사진 그 자체가 없구나.

뭐, 판타지니까.

 

어, 어라?

위화감이...

난 뭔가를 잊고 있어.

 

맞아!

그건 내가 이 세계에 온 날...

 

사진도 없는 이 세계에서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자 따위, 그리...

허술해요, 허술하다고요!

엘프 등의 수명이 긴 종족은

지금도 루퍼스 님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터인 사진.

그걸 이 녀석은 알고 있어.

 

잠시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군.

와주겠지?

디나.

 

왕이여!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생각해서
움직인 겁니다!

확실히 마신족 따위에게
속긴 했습니다...

너희들,

대체 누구의 허가를 얻고
발언하고 있나?

 

나는 너희들에게
관대하게 대해 왔다만,

아무래도 잘못이었던 모양이다.

 

내가 언제까지고
온화할 거라 생각마라.

 

데려가라.

 

이걸로 된 거지, 루퍼스?

 

보고 드립니다.

스벨은 칠요의 위협에서 해방되었고,

십이성천 아리에스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메그레즈 놈,

내게 알리지 않다니, 어리석기는.

이래선 반대로 녀석이 있다고
내게 가르쳐주는 거나 다름없어.

 

루퍼스 마파르,

이번에야말로 결착을 내자.

이 흡혈귀 베네트나쉬가...

 

반드시 죽여주마.

 

(FLIRT FLIRT MIGI HIDARI NI(오른쪽 왼쪽에) FIT)

 

전혀 꽝이야, 뭐가?

엑스표가 붙어버릴거 같은

잘하는 포즈로 승부에 도전하는
그림을 그렸어

뭔가가 시작돼버릴거 같은

불안하지는 않지만

마구잡이로 소리소리소리소리소리가 나서는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 말들

뭔가 억지로 꾸미려는 건 아닐까

그것도 모자라 이면의 이면의 이면의 이면

간파당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럼 어느 쪽 어느 쪽 어느 쪽이 좋아?

저쪽도 아니고 이쪽도 아니야

그럼 어느 쪽 어느 쪽 어느 쪽이 좋아?

그쪽도 아니고 이젠 모르겠어

그럼 어느 쪽 어느 쪽 어느 쪽이 좋아?

선택하고 선택받으며 망설이는 사태

그럼 어느 쪽 어느 쪽 어느 쪽이 좋아?

불확실한 가운데 얻는 것도 있어

(FLIRT FLIRT MIGI HIDARI NI 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