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힘차게!

노린 사냥감은 놓치지 않는다!

우리들...!

 

매의 눈동자!

 

슬슬 됐나.

 

조심하세요.

 

잠시 정지하라.

 

스퍼루 씨는 물러서 있어!

 

아까까지의 기세는 어디 갔어?

 

우리들의 힘에 겁먹었어?

 

이만 되지 않았는지?

전의를 상실하지 않았나.

 

나 참, 별거 없네.

조사대가 고전했길래
얼마나 강한 건지 겁먹었는데.

우리들은 강해.

방심은 금물이야.

 

자, 가자!

정상은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응!

 

앞으로 몇 번을 더
이런 짓을 반복해야 하지?

 

나타났다!

 

6칭의 리브라가 나타났다!

106층이야?
6칭의 리브라가 나타났다!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았군.

 

곧 있으면 리브라와...

 

전원 물러서라.

 

뭐야, 저건?

 

아직도 있었나?

 

용케도 조사대란 것들은
이 녀석을 돌파해냈군.

아마도 몇 명쯤인가가 희생해서
동료들이 나아갈 수 있게 했겠지.

게이트 키퍼

 

레벨에 2배 이상의 차이가 안 날 경우,

아군 이외의 스테이터스가
일부 미표시돼.

 

내 소유물 판정으로
안 되어 있단 건가.

 

위험해!

그 녀석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기다려주세요.

 

하지만!

 

뭔가 작전이 있으신 거라고
생각해요.

 

짐을 알아보겠나, 게이트키퍼여?

 

접근, 침입자 감지.

배, 배, 배제한다, 다, 다, 다...

 

스퍼루 씨!

죽겠어!

 

침입자... 배제...

 

침입자... 배제...

 

어서 돌아...십시오...

 

루퍼스... 님,

 

어서 도도, 돌아...

 

어서 도도, 오십... 오...

 

루퍼, 스 님, 어서 도, 도돌아, 오...

 

충의가 가상하구나.

 

용케 지금까지 일해주었다.

 

이만 편히 쉬어라.

 

그대들은 여기에 남아라.

 

혼자서 가겠단 거야?

그건 무모해!

안 돼, 절대로!

 

잘 들어라,

짐 이외엔
리브라의 브라키움에 견딜 수 없다.

그건 그대들 따윈
30번 쓸어날려버리고도 충분히 남는다.

 

당신,

대체 정체가 뭐지?

 

난 바보지만,

여기까지 와서 당신의 차원이 다른 힘을
눈치 못 챌 정도로 바보는 아니야.

도중부터 쭉

우리들이 당하지 않게 서포트했어.

이 골렘의 주먹에도
미동조차 안 해.

 

그것도 모자라 리브라에 대해
안다는 듯한 말투.

당신, 대체...?

대답해줄 의리는 없군.

 

저희들은 브라키움을 견뎌내지 못하니,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스퍼루 님, 무운을.

 

동행하지 못하는 게 유감입니다.

 

바로 돌아오지.

 

의미를 모르겠군.

고작 골렘 한 마리인데,

쓸데없이 흔들려버리고 있어.

 

진짜 루퍼스라면 또 몰라도,

난 아니잖아.

 

슬프단 감정을 품을 이유는

내게는 없을 텐데.

 

이게 무슨 일이람,

난 어떻게 돼버렸어.

 

침입자를 발견.

 

경고,

10초 이내에
이 자리를 떠날 걸 권해드립니다.

이것에 따르지 않을 경우...

 

또는 적대 행동에 나선다면,

무력을...

 

무려억을 통해 배제하겠습니다.

 

10,

9,

8,

7,

6,

5,

오랜만이군, 리브라.
5,

오랜만이군, 리브라.
4...

 

루퍼스... 니임?

 

왜 그러나?

그런 콩알탄 맞은
비둘기 같은 얼굴을 하고.

짐의 얼굴을 잊었느냐?

 

조회.

생체 데이터 일치.

진짜 루퍼스 마파르일 확률,

99.9998%.

상황 추찰.

그 싸움에서의 생존율은 1% 미만.

종합 확률,

판단 불능.

 

불능...

파, 판단...

판...

 

됐다, 무리해서 생각하지 마라.

판... 단...

불능... 불능...

지금 짐이 그쪽으로 가서
수리해주마.

그대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경고,

그곳에서 한 걸음이라도 접근할 경우,

배제 조건에 해당합니다.

 

상관없다.

자, 움직였다.

막지 않아도 되겠나?

 

패도 12성천,

천칭의 리브라,

무력을 통해 배제하겠습니다.

 

술래잡기는 이제 끝이다.

 

프로그램 셀렉션.

 

오나?

 

방어 스킬 관통.

절대 명중 99,999 고정 전체 대미지.

 

이 세계에 온 뒤로 첫 대 대미지다.

 

브라키움 발동.

 

이런, 아파!

 

그리고 뜨거워!

 

자신의 HP가
굉장한 기세로 줄고 있는 게 느껴져.

 

하지만...

 

내게 있어선,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야.

 

이런 이런,

드디어 도달했구나.

 

올 리페어.

 

오랜 세월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군.

 

데리러 왔다, 리브라.

 

상황 판단.

 

루퍼스 님일 확률,

100%.

 

루퍼스 님 본인으로 확정.

 

왕묘 방어 임무를 해제합니다.

 

리브라를 얌전히 만든 건 좋은데,

 

쟝들에겐 어떻게 설명해야 좋지?

 

루퍼스 님!

어서 돌아오세요.

무사히 리브라 님을
확보하신 모양이군요.

으, 음...

 

디나,

저자들은 어떻게 된 거지?

 

언급 당하는 게 귀찮았어서,

살짝 암시를 걸었어요.

암시?

살짝 기억 조작으로
거짓된 기억을 덮어씌워서 말이죠,

처음부터 저희들이랑은
만나지 않은 걸로 해버렸어요!

하는 김에 이 왕묘도
저들이 공략한 걸로 했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 녀석,
-한동안 저희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 있어요!

-기억 조작을 할 줄 알았었지.
-한동안 저희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 있어요!

 

리브라 님에 관해서는

저들이 도착한 시점에
이미 대파되어있던 걸로 해놨어요.

이걸로 어느 정도
얼버무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대 혹시,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쟝들을 동행시킨 건가?

 

걸리적거리는 걸 데려갈 이유가
달리 있나요?

 

무시무시한 여자로군, 그대는.

 

루퍼스 님을 위해서라면
악마라도 된다,

그게 디나라는 여자예요!

 

그대가 아군이라 다행이군.

 

시끄러운 녀석들이긴 했지만,

좋은 녀석들이었지.

 

좋았어.

그럼 최상층으로 가자.

-네!
-네!

 

굉장하네요!

그야말로 보물의 산!

누, 눈부셔!

 

루퍼스 님, 진정하세요.

 

진정하고 있다.

진정하고 있다만
어째선지 진정이 안 되는군.

이건 어떻게 된 거지?

 

루퍼스 님, 옛날부터
빛나는 걸 엄청 좋아하셔서,

곧잘 모으셨었으니까요.

뭐?

그런 설정, 붙인 기억은 없어!

 

일단은 루퍼스 님이 정신줄 놓으시기 전에
필요한 무기들을 가지고 나가요.

알겠습니다.

 

디나여, 정신줄이라니 서운하군.

짐도 무엇이 필요한지 정도는
잘 알고 있다.

그럼 그 손에 든 아무런 쓸모도 없는
금덩어리부터 놓아두실까요?

 

어느 틈에!

 

아리에스 님,

루퍼스 님은
그냥 까마귀가 되어버리셨으니,

우리들끼리 필요한 걸 골라요.

네, 알겠습니다.

 

루퍼스 님!

그건 그냥 의례용 아이템이에요!

아, 응.

 

루퍼스 님!

그건 빛나기만 할 뿐인
감상 아이템이에요!

아, 응.

 

루퍼스 님!

그냥 앉아계셔주세요.

 

아, 응.

 

일단은 이 정도면 되겠죠.

그 외의 것들은 옛날에
루퍼스 님께서 쓰시던 무기인거 같은데,

어차피 이젠 안 쓰실 거죠?

응, 아마도.

 

골렘은 어떻게 할까요?

아, 그것도 제가 엑스게이트로
마파르 탑에 가져갈게요.

루퍼스 님,

쓰러트리지 않은 골렘을
전부 모아주실 수 있을까요?

이 무기들과 함께 운반해버릴게요.

그래야겠군.

다음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겠군.

 

전부?

 

전부... 모아왔다...

지쳤다..!

누구야, 이 말도 안 되게
큰 무덤을 만든 놈은!

엑스게이트!

 

편리하네요!

 

이거면 됐고.

 

그럼 이만 물러나죠.

쟝들은 내버려둬도 되겠나?

 

괜찮아요, 문제없어요!

 

해냈어!

설마 우리들이
왕묘를 공략해냈을 줄이야.

 

돌아가면 영웅이란 거지,
이걸 어째.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힘차게!

노린 사냥감은 놓치지 않는다!

우리들은...!

매의 눈동자!

 

끝났어요.

 

바디도 옷도 반짝반짝해요!

 

일어나라, 리브라.

 

시야 양호.
각부 체크, 이상 없음.

기동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마이 마스터 루퍼스 님.

 

음.

 

몸에 위화감은 없나?

 

문제없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테이터스는...

 

십이성천 리브라

좋았어.

 

오랜만입니다, 아리에스.

여전히 외모와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군요.

뭣!

200년 만의 재회인데,

처음 하는 소리가 그거?

 

처음 뵙겠습니다, 낯선 분.

뭣?

이번엔 폐를 끼쳐드린 걸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 이 패턴인가요?

 

리브라,

이 녀석은 디나라고 해서,
짐의 참모다.

존재감은 옅다만,

200년 전에도 있었던 녀석이다.

 

뭐... 라고요?

 

이 저의 메모리에조차 남지 않는
스텔스성이란 겁니까?

 

아무리 그래도 저,
그렇게까지 존재감 옅지 않아요!

슬슬 울 거예요!

 

보세요, 저라고요, 저!

잘 보세요.

 

어디 메모리 안에
남아있거나 하지 않나요?

 

아니요,
해당 메모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0년 장기 운용에 의한 노후화로
일부 파손 데이터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디나 님의 메모리는
여기에 격납되어 있었을 거라 예상됩니다.

수복에는 수 개월이 필요합니다만,
복구는 가능합니다.

그때까지는 디나 님을 잠정적으로
참모로 기억하겠습니다.

잠정적?

 

흑, 흑, 흑, 흑...

 

무표정인 탓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힌다.

뭐, 골렘이니까.

 

하지만 이 녀석은 200년간 쭉...

 

그러니 괜찮아.

 

난 그녀의 충성을
이제 와서 의심하는 짓은 하지 않아.

 

리브라여, 짐은 현재 십이성천을
짐의 밑으로 되돌리는 여행 중이고,

그대는 두 명째다.

 

짐을 따라와서
그 힘을 십분 보태주길 바란다.

 

그게 그대의 새로운 임무다.

 

루퍼스 님.

 

천칭의 리브라,

변함없는 충성을
루퍼스 님께 맹세합니다.

 

이 리브라도
루퍼스 님의 여행에 동행하겠습니다.

 

부족한 몸입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어.

잘 부탁한다.

 

리브라가 동료가 되었다

 

리브라,

다른 십이성천에 대해
뭔가 아는 거 없나?

대단히 죄송합니다.

쭉 무덤의 방어에 임했는지라,

외계의 정보는 아는 게 없습니다.

 

디나.

네.

여기서 2천 킬로 정도
서쪽으로 건너간 곳에

처녀 파르테노스 님이

산기슭에 작은 촌락을 만들고
숨어살고 계셔요.

촌락?

네.

힘이 없는 마물이나 나무 등을
외적으로부터 지키는 결계를 구축해서,

바깥 세상과는 관계없이
살고 계신 모양이에요.

굉장히 정상적이야!

먼저 나서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있다는 게 훌륭해!

 

그래서, 말이죠...

 

그 산, 루퍼스 님께서
태어나신 고향인데요,

거기에 원래 살고 있던 천익족을
전원 쫓아내고 무인의 성역으로 바꿔서,

점거하고 있어요.

 

전언 철회,

역시 사고 치고 있었어!

 

내가 도착할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주면 좋겠다만.

 

처녀 파르테노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