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크림슨 8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애초부터 알테마티아는
전투에 맞는 성격이 아니다

싸움 따윈
허무할 뿐

강함을 겨루는 것 따윈
야만하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자신의 힘, 시조마법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

 

자신의 힘은...

온갖 야만적인 강함을
완봉할 수 있는 것이라 믿고

안심하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 안심은 분쇄됐지!

라그나에 의해
산산히...

 

지금의 저놈은
날개의 왕이 아니다

싸움에 겁을 먹는
한낱 여자다

 

어디, 어쩔 테냐~?
단순한 여자♪

자신의 천적을
해치우겠다면

지금 말고는
기회가 없다만?

 

어째서 움직이는 거야...?

나의 마법 구축에
실수라도...?

그게 아니면
발동 과정...?

알테마티아 님!!

 

설마 시조마법 자체의
결함...?

알테마티아 님!!

 

한 번 더 써...?

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알테마티아 님!!

 

세...!

세계여...!

고요히 멈추세요!!

 

호오...?

의외로 근성이 있군

그렇다면...

더욱 박살내주마!

 

어...?
거짓말...

뭐가 어쩌다...

이런...!

 

대...

대체 다 뭔데요
이게에에에!!?

fan sub by kairan

 

제8화 통격
 
 

고통...

원한

통곡

초조

절망

죽음

 

이것이 "멸망"

 

네놈이 "자애"라는 기만으로
덮어 가리고 있던 것을...

내가 까발려준 것이다

보아라...

그리고 들어라!

살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절규!

부모를 잃은 아이의
탄식!

지금 여기에는~?

네놈이 얼버무리고 싶었던
그 모든 것이 있다!!

 

폭발에 의한 사망자는
끽해야 수 만 명~♪

하지만?

시간과 함께
더욱! 더! 늘어나지!

 

자, 어쩔 테냐~?

자비로운 용왕이여...!

 

살려줘...

 

가엾은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써라...

써...!

네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은
하나밖에 없다고!!

 

세계여어어!!

되돌―!!

그것만큼은 안 됩니다!
알테마티아 님!!

지금
세계를 되감았다간...!

당신의 마력이
바닥나버려!

적이 노리는 건
그겁니다!

절대 되돌려선 안 돼요!

부디 견뎌주세요!!

 

키메라, 퇴각한다

 

그럼...

나는 어쩌면 좋아...?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며 죽고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건가요...?

 

파멸은 운명...

신의 바람...?

새로운 세상에
필요한 것...

 

그렇다면
고통만큼은...

제 손으로...

하다 못해
그것만이라도 없애자며...

바랐는데...!

 

부탁이야...!

누가 좀 와봐...!

아이가 잔해 밑에
깔렸다구!!

 

아무나...

내 다리가...!

 

아파아...

죽고 싶지 않아...!

 

수고 많으심다~

명령 대로
문은 준비해뒀슴다~

 

이야~
역시 베로니카 님!

심술부리는 거라면
견줄 자가 없구만요~

도가 넘은 냉혹함에
저는 저도 모르게~

 

구 구획 메르에 거리
대시계탑...

거기에도 폭탄을 심어두라고
지시했을 텐데...

성벽의 폭발 지점도
부족했어...

어째서지?

 

이야, 죄송함다~

그 부근은 즐겨찾는 가게가
많은지라~

 

목숨의 가치는...

상황에 의해 변한다

레제 국민의 목숨이
최대의 가치를 지녔던 건

방금 전 그 순간이었다

 

더욱 거하게...!

많이 죽었다면!

알테마티아는
시간을 되감았을지도 모르건만!

이런 낭비가 또 없다!!

다름 아닌 내가
쓸모없는 수를 두게 하지 마라!

 

다음은 없다

단단히 명심해두도록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크림슨 님...

폭탄은 설치해뒀슴다

제 선에서...
정지 신호를 냈습죠

당신의 반응을
보고 싶었으니까

 

갑작스러운
작전의 변경

높은 리스크

성공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을 가능성

답지 않다 싶었걸랑요...

 

그 인간과의 만남이

당신에게 모종의 변화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었는데 말입죠

 

괜한 걱정이었다...!

역시 내 보스는
이래야지!!

 

골렘

너는 남아라

그 바디는 폐기

소체 상태로
이 다음 혈족의 동향을 지켜봐라

아니, 아니!
소체로 이런 곳에 남으라니~

그거 임무가 아니라
그냥 벌칙 게임이잖슴까!

싫어~!

 

주인을 시험하는
그딴 도구는 필요 없다

죽을 꼴이나
보고 와라

 

이걸 들켰네...

 

이 싸움에서
나는 뭘 했지...?

 

무력

무가치

아무것도 안 했어...

할 수가 없었다...!

 

『미성숙』하다..고요?

그렇지

혈족의 『성자』[成者]
완전히 (成)숙하지 못한 상태

혈주에게 피를 부여받은 자가
그 피에 길들기까지의 기간

요컨대 반푼이라
할 수 있겠군

 

날개의 혈족에서는
13위계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 미성숙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는

그대로 혈족으로서의
자질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지

 

오르트·조라는
1년

디자스·트로와가
1개월

카무이 놈은
이틀도 채 안 걸렸다네

그리고...

네뷸림

자네한테는
미성숙 기간이 '없었다'

순수한 혈족으로서의
자질로만 봤을 때

자네는 볼테카무이마저
웃돌았던 게지

 

언젠가 자네가 혈족의 중심이 되어
혈주를 지탱해 가게 될 테지

그런 자각과 자부심을
똑바로 지니시게

 

혈족의 중심에 선다는
자각과 자부심

그런 걸 가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알테마티아 님을
지켜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난도질 당했는데

카무이 씨를
뛰어넘는 자질?

그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이 지경이 되진 않았어!

 

지금...!

강하지 않고선
의미가 없어!

 

놓치지 않는다...!

내가 찾아내겠어!

 

네뷸림...?

혈족으로서 높은 자질을
지녔단 건 알고 있었다만...

여기서
편린을 드러내는가...

내가 다른 공간에 있단 걸
알아채고 찾고 있군

 

오호라?

결계 마법은
공간 마법의 하위...

알아채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아

하지만~?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지구본의 방』은

전성기의 내가
창조해낸 것!

세계각지로 이어지는
전이의 문

내가 전세계에서 암약하기 위한
핵심 중의 핵심!

 

다소 재능을
개화시킨 정도로~?

닿을 수 있는 영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거라, 애송이

 

세상이란 게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거든

만에 하나

우연히 찾아냈다손
치더라도

외부에서의 힘으로
방벽을 부순다는 것 불가능하지!

 

호출(콜)

『월면기지』

 

예정은 어긋났다만...

기대 이상의
성과도 있었어

 

그걸 감안해
몇 년 뒤의 준비를 하겠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전혀 없지

귀환한다

 

도망쳤네~

날개에 깊은 상처를 입었으니
못 날 거 같긴 하지만...

 

동이 틀 때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네~

 

하는 수 없지~

쫓아갈까~

자..잠깐만, 레오!

아직 무리가
더 있을지도 몰라

매복하고 있을지도...

 

음~

뭐, 그러겠지만~

하지만
이번에 한해서는

다소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거든

 

인간이랑 똑같이

용한테도
개체차가 있단 말이지

그 중위룡,
센스가 있었어

그런 게 오래 살면
꽤 성가신 게 되기도 하거든

 

그..그건
상위룡이라든지...?

음~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뭐가 어쨌든간에

다음보다 강해져서

준비도 갖춰 오는 게
우리뿐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건 그것대로
방심 아냐?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도 재밌지만~

재밌단 이유만으로
쓸데없이 피해를 내는 건 아마~

재밌지 않겠지?

그러니까 말야!

 

사냥할 수 있는 상대는
사냥할 수 있을 때 썰어두자구~

 

돌아갈.. 수 없어...!

 

아직...!

돌아가선 안 돼...!

 

알테마티아를
사냥 못했어...!

 

안 돌아간다, 난...!

돌아갈 거야...!

 

이봐, 이봐~

알거든, 여긴...!

전이하는 방이야...!

내보내...!
난 돌아갈 거야!

 

진정해라

싸움은 끝났다

넌 참 잘 싸웠어

아주 좋은 결과야

 

기대 이상의 강함이었다...

난 만족했다고♪

 

그 여자가 비참하게
당황하는 꼴이 참...!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다 나오네

실로 멋지게
활약해줬다

지금은 쉬어라

목숨 버릴라

 

그년이...!
아직 살아 있잖아!!

네가 만족했는지
알 게 뭐야!!

역겨운 표정 짓지 마!!

 

이 이상...!

1초라도 그년을
살려둘 수는 없어...!

난 결심했다고!

돌아갈 거야!

은기 투법!!

 

키..키메라!

 

거기서 은기 투법을
쓰는 놈이 어딨냐!

이 등신아아아!!

 

이 공간에
흠집을 내려 한다면!

아무리 네놈이라도
용서 못한다!

이제 아무 짓도
하지 마라!

얌전히 잠이나 처자!

 

칫...

방금 그걸로 희미하게
공간에 금이 갔잖아!

은기 투법과 이공간의
상성이 너무 나빠!

당장 바깥으로―

찾아냈다, 적!

 

뭐라고오!?

 

이걸 찾아내
맞히고 자빠졌어!

방금 잠깐 삐걱인 걸로!

 

파괴해서
끄집어내주마!

 

안 열려?

바깥과 안쪽 양쪽에서의
부하로 왜곡이 발생하고 있어!?

 

고작 알테마티아 따위한테
심취하는 어리석은 놈이...

다름 아닌 내 비술에
흠을 낸다고...?

 

주제를 파악하라고!
이 애새끼가아아!!

 

골렘!

죽여버려어어!!!

 

네뷸..림...?

 

선생니이이임!!

 

억누를 수가 없어...

 

어이...

 

이대로...!

도망치게 놔둘―!

 

도망칠, 것 같으냐!!

 

웃기지 말라고...

-내가!

-반드시!

-네놈들을!!

 

-죽여버리겠어!
-사냥한다!!

 

뭐..냐, 이건...

네놈이...?

적이랑...

협력해서...

 

내 계획을 박살내면
어쩌잔 거야, 병신아아아!!

 

밤이 오겠네

 

그러면...

우리가 나설 차례

 

응, 알고 있어

이 전쟁이 끝나도

평화는 오지 않아

더욱 험난해질 거야

 

슬픈 일이 잔뜩

그렇다 해도...

 

모두와 함께라면

살아남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

 

꿈을 꾸고 있다

 

당신도...

같음 마음으로
있어주겠나요?

크림슨

 

무의미한 꿈이다...

이미 옛날에...
끝나버린 이야기

 

태양력 498년 3월 8일
 
 

태양력 498년 3월 8일
상위룡[도르니아]과의 전투가
9일 전

태양력 498년 3월 8일
이곳으로 도망쳐
들어온 게 5일 전

 

대충 오늘 밤 쯤에
쳐들어오겠다 싶었다만...

 

이 지역을 포위하는 용 놈들의
살의가 돌연히 흐트러졌다

상위룡 놈들한테
뭔 일이라도 있었나?

전하!

엉?

 

할 말이 있다!

내려와봐!

 

또 그런 걸
먹고 있는 거냐?

이놈들은
사람을 잡아먹잖느냐

이몸이 잡아먹어
되갚아주는 게 무슨 잘못이지?

버릇 없어 보입니다
공주님

 

하여, 무슨 일인고
소령

시시한 용무라면
숙청할 것이니라

그딴 이유로 숙청당하다간
조직이 성립하질 않는다

 

지하에 준비해뒀던
전이 마법진에

누군가가
전이해 왔다

용이냐?

움직이지 말고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전하의 눈으로도
판단해줬으면 좋겠어

 

호오?

 

무슨 이딴 불운이...

지구본의 방에서
튕겨져나와

전혀 다른 출구로
나와버리고 말았다

아니, 그 자체는 괜찮아

이런 긴급 상태에 대비해
내가 설정해뒀던 일이니

문제는
나온 곳이다

 

한시라도 빨리
이 나라를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서

하필이면...

이 나라에서 제일
성가신 년한테 붙잡힐 줄이야

 

레제 왕국 제2왕녀

레제군 특무부대
은장병단 단장

스타리아·레제

 

온 것을 환영하마
나의 성채에!

자기소개는
필요 없을 테지!

이몸이니라!

 

흐음...

우선은 일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거라

 

자세히고 자시고
보고한 그대로여

 

우리덜이 그린 진에

은장부대 마법사장, 푸
 
우리덜이 그린 진에

은장부대 마법사장, 푸
그놈이랑 또 한 명의 남자가
멋대로 전이해 왔다

은장부대 마법사장, 푸
 
방법은 불명

방법은 불명

진에 손상은 없응께
작전에 영향은 없고

근디 개인적으로
겁나 불쾌해불구마잉

 

그거 딱하게 됐구먼~

뭘 웃고 자빠졌나!

 

엉?

방금 또 한 명
있다고 했지...?

그놈은 어쨌나

 

중상이라 도저히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냐

레제군 소령 은장병단 고문
아이작·스턴

중상이라 도저히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냐

레제군 소령 은장병단 고문
아이작·스턴

 
혈액을 조사해본 결과

레제군 소령 은장병단 고문
아이작·스턴

 
일단 용은 아니었다

일단 용은 아니었다

치료를 받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붉은 머리의
저 친구한테는

질문에 뭐든 대답해주겠단
약속을 받아냈지

 

뭐, 지금은
일단 이놈이 문제로군

 

고기, 주마

 

친하게 지내자는
증표니라

먹어라!

 

못 먹겠느냐?

 

자...

잘 먹겠습니다아...

 

맛있나?

 

옝...

그런가, 그런가~

이몸이 사냥한
용의 고기니라!

 

걱정하지 마라~

제대로 익혔으니~

 

괴짜 놈이...!

 

스타리아·레제한테는

나면서부터
양팔이 없다

그러나

스타리아의 눈은
물체가 발하는 『기』를 포착하며

없는 팔을 대신해
자유자재로 조작했지

 

그녀가 최초로 다룬 게
은 식기였던 것에서 따와

(※器, 気, 輝 전부 발음이 같음)
국내에서는 은(기)공주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지

 

태양신교도 사이에서는

태양신이
이 세상에 보낸 기적

그 후보라며
인정받고 있다

 

세계의 반절에 널리
알려졌을 정도로 용맹한 이름...

그 일화는
수도 없이 많으며

 

6살에 하위룡
3마리를 토벌

 

7살에는 어전 시합에
정체를 감추고 출전해

우승

 

8살

중위룡 2마리를 포함한
용 무리를 토벌

 

9살

군의 장교가 계획한
쿠데타를 저지

 

10대가 된 후에는
그 이능을 살려

은 무구 제작에 몰두

순식간에 명공으로서
이름을 날린다

 

그리고 16살 현재

스스로가 만든 무구로
무장시킨 전투집단―

『은장병단』을 지휘하며

끝내는...

상위롱 도르니아마저
토벌해 보였다

 

그러나...

내가 이 여자를
거북하게 여기는 건

그 강한 힘과는
다른 점에 있지―

 

지금부터 네놈에게
질문을 하겠다

명심하고 대답하도록

 

이 여자한테는...

이몸에게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

 

연기(거짓말)가...
잘 안 통하거든...!

 

네놈의 정체가
무엇이며

어떤 경위로 여기에 온 것인지
실토하거라

 

그럼 어디...

1초만에
상황을 정리해볼까

 

은장병단은
국외탈출을 계획하고 있어

그 전이마법진은
그걸 위한 것

좋은 판단이군

 

이놈들을 쫓고 있는 건
오르토·조라와 타라텍트라

승산은 없다

도망치는 수밖에 없지

다시 말해...

나와 목적이 일치한다

이놈들과 협력해
안전권으로 탈출하는 게 최선

차선 따윈 없다

탈출하지 못한다는 결과는
총체적으로 '안 좋아'

문제는...

 

『기』를 깊게 지각하는
별빛[스타라이트]의 눈동자

기 = 은기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만물은 모두
기를 내뿜고 있다

인체도 예외는 아니지

(기)공주한테
거짓말이 잘 안 통하는 이유...

저년은 감정에 동반된
기의 변화를 보고

발언의 진위를
판단하고 있다

다시 말해...

'거기까지 포함해'
연기한다면

속이는 것 자체는
가능할 터

성가시잖아...

왜 내가 이딴 꼴을...

 

뻔하지

그 병신 때문이다!

그놈 때문에
난 이런 성가신 년한테 걸렸구만

놈은 새근새근
잘만 퍼자고 있네

 

뭐냐?
이 부조리는...

젠장!

어이

질문은 던졌다고

왜 대답하지 않나

답하지 않는다는 게
대답이라 보면 되겠나?

 

죄..죄송합니다!

안 되지, 안 돼...

다름 아닌 내가

쓸데없는 사고에
2초나 낭비해버렸군

그렇다곤 하나
'방금 그걸'로 확신은 얻었다

내 짜증을
감지하지는 못했군...

역시 기까지 포함한
연기(거짓말)는 통한다

그렇다면♪

 

이 눈을 보이는 걸...

주저했던 거랍니다...

 

저 눈은!?

용!?

 

저는 크리슈·바이스!

마법사입니다!

전력의 연기(거짓말)

은기공주의 눈을
무마한다!

 

호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