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여기가 재료샵이구나.

 

오늘은 같이 와주셔서 고마워요!

뭘, 재료 구매도
부활동의 일환이야.

다음 의상이
좀처럼 딱 와닿지 않아서,

오늘은 천이나 재료를 보면서
영감을 얻을까 해서요.

그런 방식도 있구나.

 

자, 어서 가요!

 

2.5 차원의 유혹(리리사)

 

친구 만들 수 있을까

 

재료샵은 처음이네.

 

제대로 코스프레 코너도 있구나.

물론이죠.

플레이어 손님들도 많으니까요.

 

이런 것도 직접 만들어?

커다란 무기 같은 건
전함 소녀 등에선 필수니까요.

 

일단은 리리엘용 기본 재료를
보충하고 올 테니,

선배는 벤치 같은 데서
쉬고 계세요.

짐은 들어줄 테니까 말해줘.

 

이거랑 이거랑...

 

이 천, 제법 무겁지?

 

그야 저렇게 되겠지.

 

괜찮으세요?

 

괜찮으시면 제가 들게요.

 

죄송합니다!

 

처, 천 같은 거
멋대로 만지면 실례였을까?

조심하자.

 

오프 화이트 투웨이에,
핑크 에나멜...

 

리리엘...?

 

저기, 그...

 

이게 말로만 듣던
천 때문에 발각됐단 거?

 

5위...

 

혹시 노...!

 

살기!

 

찔릴 거야!

 

신데렐라 스타 코스프레 이벤트?

 

다, 당신이 나오나요?

 

저도요?

 

아, 알겠어요.

 

리리사?

 

뭐, 뭐 하고 있는 거야?

 

그게...

 

4위?

노노아?

그 애가?

아마도요.

신데렐라 스타 1주년 기념 페스

그 애가 이 이벤트에?

보러와달라는 의미일까요?

하지만 그 분위기...

랭킹에 대해 말했지?

 

설마...!

-도전장?
-도전장?

 

그건...

이 이벤트에서
자기랑 승부하란 거야?

저, 저, 미움받고 있는 걸까요?

 

지, 진정해.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순 없잖아.

5위가 4위에게 시비를 걸면
이해가 가도,

저쪽이 더 위잖아?

제치기 전에 부숴둔다, 뭐 그런?

뭐, 그런 쪽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갈 거야, 리리사?

 

전...

 

코스플레이어는
다들 친구라고 믿고 싶어요.

 

그러니까 더더욱 갈 거예요.

노노아 쨩도 분명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으니까요.

그렇지?

알았어.

하지만 데레스타 온리에
리리엘로 갈 수는 없잖아.

 

선배, 잊으셨어요?

뭘?

 

왜 선배의 스마트폰에는

하지도 않는 데레스타가
인스톨 되어 있는 건가요!

 

아, 설마...!

 

다음 의상은 결정났네요.

하, 하지만,

제때 맞추겠어?

다음주인데?

 

절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누군데?

뭐야?

 

리, 리리엘의... 화신?

거기까진 생각 안 했구나.

아무튼 제때 맞출 거니까요!

맡겨주세요!

으, 응, 알았어.

 

응, 괜찮아, 이상하지 않아.

이벤트는 또 쿨리아로 가자.

 

리리엘...

 

이 애만...

 

이 애만 친구가 되어주면...!

 

친구 만들기 노트
올해의 목표 - 친구를 1명 만들기!!

 

오늘의 반성점.

착한 사람이 도와줘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노려봐버렸어.

 

난 왜 이렇지?

이 아싸, 소통 장애가...!

 

친구가 갖고 싶어서
코스프레 시작했는데,

이벤트에선 긴장해서
한 마디도 못 했고

정작 플레이어분들이랑은
엮이지도 못했고!

웃는 걸 잘 못하는 것뿐인데,

뭔가 그런 캐릭터처럼 돼버렸고!

 

하지만 오늘은 커다란 한 걸음.

설마 리리엘 쨩을 만나다니...

 

기습적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전단지 꺼낸 거
엄청 파인 플레이 아냐?

 

받아줬어!

내 초대장,

아니, 러브 레터!

 

처음으로 친구,

생길지도!

 

이번엔 코스프레가 메인인
이벤트가 아니구나.

데레스타 1주년 이벤트에

코스프레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느낌이네요.

 

일요일인데 오시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선생님.

다음주 이벤트 나갑니다,

...라니 너무 갑작스럽잖아, 진짜.

 

부활동 고문은 참 힘드네.

카메라 새로 장만했어?

부의 카메라보다 좋은 거
사지 말아주세요!

이게 공무원의 마통 위력!

 

리리엘 쨩.

 

정말로 와줬구나!

어어, 어쩌지?

인사, 말 걸어야지.

 

가자.

 

가자...!

 

셋,

둘,

하, 하하, 하하하하, 하하, 하나...

 

저기, 좋은 아침이에요!

 

큰일이야, 경계하고 있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뭐라고 말을 해야 해!

미움받을 거야.

아아, 하지만 너무 긴장해서
이상한 소릴 할 것 같아...!

 

저, 저기, 노노아 쨩,

저...

저질러버려서 미움받을 바에야

아무 말도 안 하는 편이 낫지 않나?

 

아니, 뭘 도망치고 있는 거야,
바보야!

또 난 이상한 짓을,

바보, 바보!

역시 미움받고 있는 걸까?

 

리리엘이잖아!

리리엘 쨩도 최근에 시작했는데
벌써 친구가 있어?

대단하다...

 

나고미 씨, 무슨 코스프레인가요?

사복이야.

아, 나고미 씨,

안녕하세요.

카카카카, 카이 님도!

오쿠무라예요.

변함없이 사복이 지옥이네.

뭐?

귀엽잖아!

아니, 마유라? 왜?
나고미 씨에, 마유라 씨?

사천왕이다.

나도 알고 있어.

 

그럼 너희들 아는 사이였어?

네, 그야 선생님은...!

기껏 학교에서 숨기고 있으니까,

바깥에서 경솔하게 말하는 거 아냐!

죄, 죄송해요.

선생?

 

맞아, 맞아!

내 제자야!

제자?

어쩐지 리리엘을 봤을 때
마유라가 떠올랐다 했네.

즉...!

리리엘은
마유라 공인 후계자란 거네!

입이 싼 녀석이
성가신 착각을 해버렸네.

나고미 씨도 오늘 코스프레 하세요?

기대돼요!

물론!

공식 게스트야.

도내의 이벤트엔
거의 전부 예정이 들어가 있으니까.

거의 전부?

 

성가시다고 생각했지?

됐어, 말 안 걸 거니까!

 

그럼...

 

그럼 어느 이벤트에 가든
나고미 씨를 만날 수 있단 건가요?

기뻐요.

 

너, 내용물도 귀여운 거야?

빌어먹을!

 

난 더 자주 만나고 있지만!

뭘 경쟁하려 들어!

못 이겨...

친구 랭크가 너무 높아.

어울리지 않아.

나 같은 건
친구로 삼아줄 리가 없어...

 

그나저나

제법 사람이 많네요.

 

응...

카이 님이 말 걸어주셨다...!

 

확실히 코스프레 메인인
이벤트가 아닌데,

플레이어도 카메라맨도
많은 느낌이 나네.

내가 게스트라서 아니겠어?

그런 것 같아요!

농담이니까,
태클 좀 걸어줘!

 

오늘은 그 애가 목적인 애,
많지 않을까?

 

쿨리아 최애인 사람이네.

 

5인의 신성,

화제가 되고 있더라.

아직 너희들 둘뿐이지만.

 

내 이야기...

혹시, 누가 권해서 온 거야?

아는 사람?

아, 저기...

 

도전장을 받았거든요.

 

도전장?

너, 또 시비 걸린 거야?

내가 말하는 것도 좀 뭣하지만.

그건 역시 시비 건 거군요.

그야,

개중에는 다른 플레이어를
지나치게 라이벌시 하는 애도 있어.

너라든가 말이지.

하지만 그것도
절차탁마라 해야 하나,

즐거움의 하나이기도 하잖아?

난 부정 못하겠네.

너도 했으니까.

뭐야, 그 눈은!

난 초심을 떠올려서
마음을 다시 먹었어!

귀엽네.

짜증나!

 

아무 말도 안 했거든.

난 친구가 되고 싶은데 말이지...

 

크크크크, 크, 큰일이야!

엄청나게 오해받고 있어!

첫인상 최악이었나.

이래서 친구 같은 게 될 턱이 없어.

포, 포기할까...?

그치만...

노아 쨩, 대단하다!

 

리리엘이다!

잘 그린다!

나도 그려줘!
옛날엔 좋아하는 걸 하고 있으면

으, 응.
친구가 모여들었어.

 

소녀만화 오타쿠
난 이상하지 않았어.

카드 오타쿠 / 야구 오타쿠
난 이상하지 않았어.

게임 오타쿠
난 이상하지 않았어.

어린애들은 다 오타쿠였잖아?

 

하지만,

평범한 다른 애들은
금방 깨달았지만,

나만 깨닫지 못한 게 있어.

노아 쨩, 또 그림만 그리고 있어.
나만 깨닫지 못한 게 있어.

수험도 있는데 말이야.

 

야구 계속 안 해?

다들 잘 졸업했고,

나만 오타쿠인 채.

 

나만, 외톨이.

 

노아, 공부는?

아직도 그런 걸로 놀고 있니?

이제 애도 아니니까 좀 버리렴!

 

난... 이상한 애.

 

하지만...

 

다음 이벤트 어떡할래?

파라돌 공동 촬영 하고 싶어!

그럼 난 소피 쨩 할래.

연차 아직 남았던가?

 

좋겠다.

어른이 돼도 저런 친구가 있어서,

다 함께 좋아하는 걸 즐기고.

 

역시, 도무지 포기 못하겠어!

 

평생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채로 있고 싶으니까.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싶으니까!

나도 그래, 라고 말해줄
친구가 갖고 싶어!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또 좋아하는 일을 필사적으로 하면

친구가 생길지도!

 

처음으로 코스프레를 했다.

거울에 비친 나는
마치 내가 아닌 것 같아서,

내가 이상하지 않게 느껴졌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친구도 생길지도.

 

첫 이벤트 참패...

역시 내겐 무리일까...

 

리리엘?

요즘에?

 

이 애는 분명 좋아하는 걸
쭉 내내 관철해왔구나.

 

멋있어...

이런 애랑 얘기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애랑 친구가 되면 얼마나...

 

포, 포기 안 해!

 

오늘이야!

난 오늘 변할 거야!

 

인생에서 처음으로
친구를 만들 거야!

 

데레스타 팬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스페셜 게스트, 나고미 씨입니다!

나고미 씨는 바로
촬영 에리어로 이동하실 테니,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줘.

전부 몰아내 버릴 테니까!

 

리리엘, 오늘은 승부가 아니야.

누가 제일 눈에 띄나,

에이, 전혀 그런 승부가 아니지만,

 

이기면 기쁘거든!

뭐, 뭔가 박력이 굉장하네요,
나고미 씨.

망설임을 끊어낸 데다가,

내가 제일 귀여워를
추구해나가는 스타일...

 

지금의 나고미가 최강일지도 몰라.

 

리리사, 괜찮으려나?

그 녀석, 제법 갈아입는 게 오래 걸리니
불안해지지?

보러 갈까?

 

혼잡하네.

아이돌들뿐이네.

 

오해를 풀어야 해.

 

저쪽 부근 비어있는 것 같네.

 

쓰세요, 쓰세요!

전 저쪽 구석이면 괜찮으니까요!

 

아니...!

 

또 잘 안 됐어.

세 번째 실패...

 

어쩔 수 없지.

갈아입고 나서 말 걸자.

코스프레하면
분명 분위기 바뀌어서...

 

아니, 어라?

 

리리엘 쨩, 뭐 입는 거야?

나, 초대한 주제에 리리엘 쨩의
의상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안 했어!

바보, 바보, 바보!

요즘에도 리리엘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걸 무너뜨려서 어쩌잔 거야!

 

데레스타 캐릭,

일주일만에 준비해준 걸까?

나 때문에?

 

너무 미안해.

마음이 아파...

 

그나저나,

아마노의 그 의상은 누구야?

데레스타를 모르거든.

 

왜 벌써 리리사의 의상을
알고 계세요?

어제 울며불며 매달리길래
둘이서 완성했어.

선생님!
어제 울며불며 매달리길래
둘이서 완성했어.

내게 맡겨.

그래서 일주일 만에 다 해낸 거네요?

학생에게 물러.

 

그 대신 의상의 완성도는 완벽해.

사천왕의 치트가 들어갔잖아요!

하지만,

리리엘 이외를 하는 건 처음 아니야?

뭐라 해야 하나...

괜찮겠어?

아, 그거라면 걱정 마시길...

많이 기다리셨죠.

 

어, 어떤가요?

기여워어어!

 

아니, 리리엘이잖아!

 

무엇을 숨기랴.

스테이지의 천사 리리엘

데레스타엔 소년 점프
콜라보 가챠가 있거든요!

느그 천사 뭐든 다 되는구나!

 

인간의 세계에 위기가 닥쳤단 것,

모두가 손을 잡으면 살 수 있단 것을
전 인류에게 전하기 위해,

현대에 전생한 리리엘이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어나더 스토리!

역시나야!

파생 작품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구나!

 

효율 좋게 플레이하기 위한
과금을 못하는지라,

수업 시간도 아껴가면서 클리어했어요!

성실한 건지 성실하지 않은 건지.

공부 좀 해.

 

그나저나,
평소보다도 더 스커트가 짧은데.

괜찮겠어?

 

제대로 입고 있거든요!

보여주지 마!

 

리리엘 쨩, 기여워어어!

데레스타에서도
리리엘을 관철하다니 멋있어!

 

아아, 꼭,

꼭 이런 느낌으로,

둘이서 나란히,

둘이서 촬영할 수 있었으면...!

 

그래서,

다음엔 그 작품 공동 촬영하자,
뭐 그렇게 즐겁게 얘기하고.

아니, 근데 내가
리리엘한테 맞출 거거든,

천사든 악마든.

 

분명 이벤트장에 나가면
어떻게든 잘...

 

그 리리엘이다!

쿨리아도 왔어!

노노아 쨩!

 

카메라 아저씨 블로그 보고 있어?

물론.

신성 둘이
이렇게 빨리 직접 대결이라니!

 

난 대결할 생각은...

모두 우리 둘을 보고 있어.

말 걸어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

용기를 내서 말을 거는 거야.

같이 촬영하지 않을래요?

 

뭐야?

 

가가... 같... 이...

 

이, 이건...

페이스 오프다!

코스프레에서
페이스 오프를 보게 될 줄이야!

아니라고!

할 리가 없잖아, 페이스 오프!

난 사이좋게 촬영을...!

 

아, 아아, 안 되겠어.

이 이상했다간
리리엘 쨩마저 오해받아 버릴 거야.

일단 도망...

저기!

같이 촬영 안 할래요?

 

혹시 같이 촬영하자고 해준 거야?

 

설마, 리리엘 쨩이 나 같은 거한테...

망상으로 잘못 들은 게 분명해.

 

리리엘 쨩의 권유를 무시했어!

불꽃 튀네!

거짓말이지?

나, 천재일우의 찬스를!

심지어 리리엘 쨩한테
창피를 주고 말았어!

도, 돌아가...

 

사람들 모여있으니까,

아무튼 자리 잡고 촬영 시작하자.

아, 네.

 

왜?

왜 난 이렇지?

말하려고 하면
목이 뭔가에 억눌린 것처럼...

 

노아 쨩은 말 .... 나아.

 

저기,

노노아 쨩, 촬영해도 되나요?

 

어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그게 아냐.

나, 사진을 찍히고 싶은 게 아니야.

리리엘 쨩이랑
사이가 좋아지지 못했으면

온 의미가 없는걸.

 

그래,

옛날엔 나 말 잘했을 텐데.

애니 연구회

그래서 내가 보기엔,

히마리 쨩은 사실은
라이아 님을 좋아하는데,

아직 연령적인 문제로
상대해주질 않으니까

그런 행동으로 나온 거겠지?

그렇다기 보다...

노아 쨩은 있잖아,

좋아하는 거에 대한 얘기만
엄청 떠들더라?

 

응,

만화 이야기라면 무한히...

역겨워.

 

그야 맥락도 없고,

얘기 흐름 무시하고.

그보다, 우리 얘긴 안 들었지?

대화란 건 캐치볼이잖아?

아아, 뭔지 알아.

노아 쨩, 남이 얘기할 때,

다음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생각하고 있지?

그런 건
커뮤니케이션이라곤 안 하잖아?

 

노아 쨩은 말 안 하는 편이 나아.

 

맞아.

나,

입 열면 미움받으니까,

입 열면 이상하니까,

결국 안 바뀌는 거야.

바뀔 수 없는 거야,

코스프레한다 한들,

용기낸다 한들...

저기!

 

당신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