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미래는 아무도 본 적이 없어
아무도 모르지

아침 안개에 가리어진 저 태양처럼

슈거 애플 페어리 테일

기적은 누군가가
일으키는 거라고 정해진 건 아니야

벽돌길을 달려나가자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온몸으로 모든 걸 다해
있는 힘껏 숨을 쉬었어

마음 하나로 살아간다면
금방 괴로워져 버리니까

한걸음 내디디면 세상은 변하지

상상도 못한 미소를 만나지

믿으면 되는 거야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그대와 함께라면

 

앤,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문장이라니

국왕이 몰살시킨
챔버 가의 것이잖아?

그런 거 만들었다간...

 

알았어

 

나도 같이 할게

색가루는 뭐가 필요해?

고마워, 미스릴 릿 폿

 

보라에 빨강과 파랑

초록과 검정도 부탁해

맡겨두라고!

그리고 그것들과 비슷한 색감도
전부 꺼내줄래?

응!

 

문장은 귀족의 긍지

 

노아에게 있어서

문장이야말로 하버트 님의
마음의 형태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몰라

 

그래서 노아는 계속...

 

설령 금지된 문장이라고 해도

 

하버트 님의 마음을...

 

노아가 계속 바라보고 있던 것을...

 

다 된 거야?

 

다 됐어

 

완성이다!

 

해냈어!

참 열심히 했네!

상당히 신났네

 

가자

그거 가져와

 

대결에 대해서는
노아에게 말하지 않겠다

말하면 괜히 고집 부려서
안 먹을지도 모르니까

 

노아, 일어났어?

 

은설탕 자작님?

 

어제 약속한 대로

너에게 선물을 가져왔다

 

이건...

 

어떻게 휴가 이걸?

 

이 보드는 작은 홀에 있던 것을
사용해서 만들었어

 

유감스럽게도

장기말은 약탈당해 잃어버렸다지?

 

하지만 성 루이스턴벨 교회에

자세한 스케치가 남아있었어

 

하버트 공이
피프의 명수였다는 얘기도

 

그건 아니에요

하버트 님은 피프를 별로...

 

그래서 저만 상대를 해준다고...

 

확실히 그랬겠네

나라 제일의 명수에게
누가 시합을 신청하겠어?

나라 제일의?

 

아무것도 모르는 너는

네가 먼저 피프를
신청하지 않았어?

 

그것이 하버트 공은 기뻤던 거야

 

승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즐거움을 위해 신청받은 것이

 

하버트 님이...

 

그 장기말은 네 거야

옛날처럼 마음대로 하면 돼

 

그렇구나

손으로 잡기 쉬운 거라면 노아도...

 

저는...

 

노아

또 하나 선물이 남아 있어

 

이것도 노아 거야

 

노아를 위해서 만들었으니까

 

어떻게?

이거 하버트 님의 문장이야!

엄청 예뻐!

예뻐?

다행이네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돼

 

하버트 님의 마음이
거기에 있다는 걸

 

먹어버렸어

 

나...

 

먹어버렸어

 

나...나...

노아

 

자!

 

은설탕 자작님

얼마든지 먹어도 돼

하버트 공은 절대 화내지 않아

 

그건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원하는 한

이 문장은 사라지지 않아

 

하버트 님...

 

하버트 님은
확실히 이곳에 계셨어요

 

저와 피프를 하고

설탕과자를 먹고

웃으며 여기에 계셨어요

 

즐거웠어요

 

저는 무척 즐거웠어요

 

하버트 님...

 

그건 금지된 문장이야

 

그걸 만든다는 것은

왕가에 대한 반역이라고
여겨질 수가 있어

그 사실에 대해 너는

은설탕사로서
저항감을 갖지 않은 거냐?

 

조금은

 

하지만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 수 없다니

그런 은설탕사 같은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군

그것이 승리의 원인이었군

 

문장은

그 가문에 태어난 자의
정신을 나타내지

죽은 주인이 살아서
이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 그 자체야

문장의 의미를 아는 노아가

그것에서 하버트의
마음을 보는 것은 당연해

 

그렇게까지 알고 있으면서

어째서 문장을 만들지 않았어?

 

나도 한번은 만들었어

 

하지만 부쉈어

나는 은설탕 자작이자
국왕폐하의 신하야

그런 내가 폐하...

밀즈랜드 가가 금지한 문장은
만들 수 없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야

 

저기, 휴는...

국왕에게밖에 설탕과자를 못 만드는데

어째서 은설탕 자작 같은 게 된 거야?

 

캣에게도 같은 질문을 받았어

자유를 버리면서까지
그렇게나 힘을 원한 거냐고

 

그 녀석 상당히 화를 냈지

 

힘이 필요했어

 

설령 자유와 바꿔서라도

 

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도 있으니까

 

설탕과자의 기도의 힘이 아닌

직접적인 힘이 필요했어

 

자, 얘기는 끝이야!

꾸물거릴 시간 없어

얼른 그 녀석을 불러

 

만약 휴가 문장을 만들었다면...

 

앤!

 

대단해, 앤!

이겼다면서?

으, 응

지금 엘리엇과 은설탕 자작이
얘기하는 걸 들었어

그렇단 건
캣 씨가 와준다는 뜻이지?

맞아!

콜린즈 씨

나 모두에게도 알려주고 올게!

 

은설탕 자작에게
승부에 대해 대충 들었어

 

이겼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뭐, 어쨌든

우린 덕분에 살았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니야?

아무튼 수고했어

 

콜린즈 씨

자, 작업 재개야!

앤은 좀 쉬어둬

어차피 이것저것 생각하다
못 잤을 거 아니야

 

그러다 실수라도 하면
이쪽이 곤란하니까

 

고마워요

 

샤르!

 

노아는 진정됐어

 

설탕과자로 꽤 회복된 것 같아

 

다행이다

 

잘했어

 

 

자막 *isulbi*

 

딱히 설탕과자를
보고 있던 건 아니야!

 

어라?

휴의 설탕과자는?

일어났더니 없었어

자작님이 가져간 걸까?

 

저기

은설탕 자작님께 부탁할 수 없을까?

늘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약속할 테니까

그러니까...

 

저에게 주세요, 라고

응, 물어볼게

노아를 위해서 만들었는걸

분명 괜찮을 거야

 

그런데 휴가 정말 가져갔을까?

 

저기...

 

도둑이 아니라...그게...

앤이야

 

앤은 어째서 그 두 요정에게
날개를 돌려준 거야?

 

도움이 안 됐기 때문에?

노아...

 

하버트 님은 다정하시지만
거짓말쟁이였는걸

 

피프는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그러니까 다른 것도...

 

나를 성에 남겨둔 것도

실은 내가 도움이
안 됐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내가 날개를 돌려준 건

그 둘이 나와 같다고 생각해서야

대등한 친구인데
사역한다는 건 이상하니까

 

하버트 님도

노아가 똑같이 소중하니까
돌려준 거 아닐까?

소중한 친구라고

 

소중한 친구?

 

응, 그냥 좋은 거야

 

자, 좀 더 쉬어

그러면 분명 좀 더 건강해질 거야

 

내가 잘 때까지 여기 있어 줄래?

 

좋아

 

고맙다, 은설탕사 소녀

 

이걸로 나도 드디어 안심하고
성을 떠날 수 있어

 

이번에야 말로

 

하버트 님

 

올해의 풀소울데이는

하버트 님을 위해서
설탕과자를 만들자

그러면 분명 천국으로...

 

이걸로 늦어진 조립 작업도
들어갈 수 있겠군

그치? 앤 덕분이야

들으니까 앤은 문장

은설탕 자작은
피프 장기말을 만들었대

은설탕 자작의 작품인가

보고싶었는데

 

이겼구나

 

글라디스

 

저기, 글라디스?

여기 있어?

 

뭐 하고 있어?

 

뭐 하고...!

브리짓인가?

 

안 돼, 글라디스!

그건 그 요정 아이에게
만들어준 거야!

그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받은 사람이 아니면 먹어선 안 돼

 

절대 네가 손대선 안 되는 거야!

 

조용히

 

싫어

 

힘이 넘치네

역시 은설탕 자작님이야

훌륭해

 

어째서...

상처를 입었거든

힘을 회복하기 위해서
계속 찾아다녔는데

이걸 손에 넣다니 행운이야

날 이용한 거야?

그래

하지만 유감이네

난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아

 

어떻게 하려고?

당연하지!

 

어째서?

가엾게도

지금쯤 그 날개의 주인은
괴로워하고 있겠지

 

싫어!

 

식사에 방해돼

 

여기 있었나, 샤르?

 

적당히 해라

무슨 목적으로 나에게 접근하지?

 

아름다운 눈이야

수작부리지 마

수작부리는 거 아니야

정말 얼마나 상상을 해왔는지

흑요석 요정의 눈동자는
틀림없이 아름다울 거라고

 

샤르 펜 샤르

네 이름을 듣고 바로 이해했어

너는 내가 찾고 있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걸

이름도 얼굴도 몰랐어

하지만 네가 태어난 것만은
알고 있었어

 

불행한 우연이 겹쳐서

우리는 서로 갈라졌어

영원히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포기하며 100년은 지났는데

설마 이렇게 만날 줄이야

너는?

네 진짜 이름은?

내 이름은 라파르 펜 라파르

 

라파르 펜 라파르?

어때?

분명 네가 아는 어감일 거야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에 있고

네 안에 항상 있던 어감

내가 태어난 흑요석은

삭은 검의 손잡이에 끼워져 있었다

맞아

어두운 예배당에
숨겨지듯 모셔져 있던 검이야

그리고

그 손잡이엔 오팔과 다이아몬드도
분명 끼워져 있었을 거야

난 네가 태어나기 전에 먼저

그 오팔에서 태어났어

세 개의 귀석은

언젠가 그곳에서 태어날 것을
기대하고 선택받은 것이었다

누가...

 

누가 그 세 개의 귀석을 선택했지?

검의 주인

그게 누구인지 대답해라!

서두르지 마라, 샤르

네가 알고 싶은 것은
내가 뭐든 가르쳐주겠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전부

 

샤르, 나와 함께 가자

우리는 함께 있어야 하는
정해진 운명이야

이렇게 100년 이상이나 지나서
만난 것도 그 증거겠지

뭐라고?

 

인간의 지배를 떨쳐내고

나와 함께 가자

 

내 운명을 너 같은 게 정하지 마라

역시 그 소녀인가?

그렇다면 그 애도
내 것으로 만들기만 하면 될 일이야

넘겨줄 생각 없어!

그러면 힘으로 뺏어야지

 

너였나?

너에게 베인 상처는
상당히 타격이 컸어

그것도 은설탕 자작의
설탕과자 덕분에

완전히 회복했지만

정체를 드러내다니 배짱이 좋군

이번에야말로 도망치지 마라

 

이런 곤란하군

원래는 나에게 상처를 입힌 너를
토막내줄 생각이었다만

상황이 변했어

너를 다치게하고 싶지 않은 나는
압도적으로 불리해

 

그러니까 그 대신

 

그 소녀를 갖겠다

 

그러면 너도 내 것이 되겠지

 

그 소녀를 갖겠다

 

너는 나와 함께 있어야만 해

 

앤!

 

샤르?

 

넌 넘겨주지 않을 거야

 

왜 그래?

 

영원히 곁에 있겠다고

지키겠다고 맹세했어

아무에게도 주지 않아

 

보랏빛 약속

 

달리기 시작한 미래가
멀리서 반짝거리며

가만히 부르고 있어

지평선을 바라보는 뺨으로
바람이 스쳐지나가

그 색깔을 만날 때마다 따뜻해졌어

서로 맞닿은 다정함으로

둘러싸여 걷고 있어

아무도 혼자가 아니야

그래서 찾고 싶어

들려줘

늘 다니던 길로 돌아가자

거리를 비추는 태양이

어제의 다음을 알고 싶은 듯이

손짓을 해보였어

목적지를 잃어버리더라도

그대와 문을 여는 거야

그려보자 좋아하는 장소는

분명 빛으로 넘치고 있어

 

붉은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