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가족은 마족령의 왕도

반제르드 성하마을에 찾아왔다

 

게임을 좋아하는 언데드

폰데리가 연 가게에
처음으로 방문하기로 한 거다

 

와 주셔서 감사해요!
아즈사 씨!

게임을 해 주는 가게
꽤 성황이잖아

네, 덕분에요

나의 턴!

「번개의 정령」으로 공격!

「주체할 수 없는 인페르노」로 반격!

 

양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네요

보고 있어도 잘 모르겠는 거다

모두 똑같은 게임을
하는거 같은데…

지금까지 게임으로
놀았던 식견을 이용해서

제가 생각한 최강의
카드 게임을 만들었어요

이름하여 『캣·캣』!

상품화도 돼서 경기 인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훌륭해졌네
폰데리

응?

저는 좋아하는 걸
하는 것뿐이지

묘지에서 살았던 때하고 똑같아요

아뇨, 아뇨
폰데리 씨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세금도 빠짐없이 내고 있으시고요

기준이 거기냐…

「해룡의 왕자」 소환!

 

거기에 「어둠의 수호 성인」을 사용해서
방어 불가능으로 만들고 공격

 

이 녀석들, 강해!

 

별일이네

둘이 와 있는데
벨제부브가 얼굴도 안 비추고

정무 때문에 바쁘시니까요

저희들도 금방 농무성으로
돌아가야 해요

정무, 농무성…

 

안 되겠다~

성실히 일하는 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 가

근무 중에는 대단히 훌륭하신 분이세요

안 그랬다면 오랜 시간을
농상을 맡으실 수 없을 테니까요

그렇기야 하겠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까

그럼 관찰하시겠어요?

벨제부브의 일을?

그러면 분명 싫어할 텐데~

허가를 얻지 않으면 돼요

 

에?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그 두 번째~

 

 

『농무성』
 

 

『벨제부브의 집에 찾아갔다』
역시 아즈사 씨!
 

『벨제부브의 집에 찾아갔다』
설마 투명화 마법이
이런 데에서 도움이 될 줄이야

 
설마 투명화 마법이
이런 데에서 도움이 될 줄이야

 
발안자도 의외였지만
 

저도 가끔씩은
이런 장난을 치고 싶어진답니다

모쪼록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오케이~

벨제부브가 일하는 모습을
제대로 지켜볼게

 

그거, 인사 쪽으로 돌려줘

1시간 후에 포도 생육 촉진회의를 할 거야

 

사축 시절이 떠오르네

 

벨제부브 님

 

북부 농지 확대 품의서입니다

수고했다

회의 전까지 훑어두겠다

 

농업 계획화 예산은 통과된 건가?

그게 검사국에서
트집을 잡아서…

여전히 하는 짓이
도S구나

좋아, 오후에 빠르게
변명을 하러 가 주겠다고 전달해 둬라

네!

오오, 왠지 유능해 보여

그렇죠?

평소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직장에선 정말 의지가 되세요

바니아!

 

그대가 작성한 서류
날짜가 전부 작년이었다

네!?

여동생이 부끄러운 모습을…

 

그건 그렇고, 파트라

나의 딸들은 즐기고 있었느냐?

또 그렇게 자기 딸인 것마냥…

응?

지금 목소리는…

 

파르파쨩도, 샤르샤쨩도
매우 즐겁게 보내고 있었어요~

어느새 그런 특기를?

뭐, 됐다

대신실로 돌아가자

바로 일을 끝내고서
딸들을 만나러 가는 거다!

 

아슬아슬 얼버무렸어요

고, 고마워

 

한가해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알았는데
사무 업무니까

보고 있어서 재미있을 리가 없었지

 

배도 고프네~

곧 점심인데

 

왠지 방 안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른거 같구나

 

구체적으로는 저쪽이

거짓말이지!?

 

역시 벨제부브 님
예리하시네요

 

파트라?

 

실은 아침에
새로운 꽃을 꽂아뒀답니다

이런 것까지 알아채시다니
훌륭한 관찰력이세요

 

응? 벌써 이런 시간인가

네, 점심을 먹죠

네, 네~

점심밥을 만들어 왔습니다~

음, 수고했다

 

얼마 전에 사찰을 갔던
동부 지방의 산채를 골고루 사용했습니다

이름하여,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형형색색 골고루 도시락입니다!

 

- 4인분 있어!

 

언니

뭘 하는 거야?
어서 가지고 가!

응? 어째서?

아무튼 어서!

어딘가에 숨겨야…

아, 기분 탓인가

 

지금 잠깐이지만 도시락이
4인분으로 보였다만

완전히 보였는데!

네, 4인분이에요

그야 고ㅇ―

아!

고… 공, 격…!

맞아요!
공격적 예비!

어그레시브하게 좀 더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한 예비예요!

의미 불명이구나

아무도 먹지 않는다면
아깝지 않겠느냐

마… 많이 만들어 버려서!

그래서 4명째가 여기에 있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아뿔싸!

꽤나 멍청한 소리가 나는구나

뭐, 뭐든 상관없다만

여기에는 3명밖에 없으니까
하나는 필요 없겠구나

에?

 

달리 먹고 싶은 자가
없는지 물어보고 오마

아까우니까~

에!?

이 방에 4명째가 있었다면
마침 잘됐겠지만

있을 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겠구나~

아, 먹을게!
먹을게!

내가 먹을 테니까
가지고 가지 마!

 

역시나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보고 싶었다~

두 사람 다 건강히 지냈느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싶었더니
그런 걸 하고 계셨군요

아하하…
뭐, 그렇지

그래서 벨제부브 언니의
일하는 모습은 어떠셨나요?

너무 성실해서 전혀 재미 없었어

 

딱히 그대가 재미를 보게 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게 아니다!

그렇지?

그래도 다시 봤다는 건 정말이야

대신의 직함은
폼이 아니라는 느낌이었어!

음, 알았으면 됐다

와, 멋있다

벨제부브 씨는 굉장한 사람이었구나!

존경하기에 마땅해

 

자자!
선물도 가지고 왔다!

딸들이여
원하는 만큼 먹거라!

와, 고마워!

항상 면목이 없습니다

 

아무리 길들이려고 해도
양녀로는 안 줄 거다

 

이거 맛있어요~

이것도 계속 들어가는 거다~

본 적이 없는 것들이 많네요

마족령의 각지에서 온
명산품이나 진미의 부류다

차고 넘칠 정도로 있으니
원하는 건 가지고 가도 된다

넓은 저택이니
둘 곳이야 있다만

소비량이 턱도 없이 모자라니까

넓은 저택?

꼭 보고 싶어

 

그렇구나~

와 주었으면 한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해야 할지…

충분한 대접을 해 주지
못한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왠지 확실치 않으시네요

어라?

혹시 실은 그렇게까지
넓지 않은 걸까?

 

그렇지는 않다!

이몸의 저택은 넓다!

근처에서도 유명하다!

굉장하다!

알겠어, 알겠어!
의심해서 미안해!

 

파르파, 놀러 가고 싶어!

샤르샤도 흥미가 끊이지 않아

 

아… 아아!
물론 대환영이다

다 같이 놀러 오거라

 

장관…

커다란 집이야!

 

이건…

 

언니, 이거 틀림없는 부자예요!

그러게

이차원스러워서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어

불러 볼까요?

 

벨제부브 씨~
놀자~

어린애냐!

 

잠깐!
이웃한테 민폐잖아!

왜 울리는 거예요!

 

거기에 종이 있기 때문이다~!

 

오오, 잘 왔구나

 

이거 초인종이었구나

기다리고 있거라
지금 열어주마

 

대단한 대접도 하지 못하는
좁은 집이지만 들어오거라

아니, 이렇게 큰 집인데
그런 겸손은 무리가 있잖아!

 

안도 엄청 넓은 거다~!

굉장해!

그야말로 궁전

 

자, 이쪽이 식당이다

 

우와, 맛있어!

그릇도 훌륭한 물건이고
눈도 즐겁게 해 줘

 

서쪽 거리에서 유행하는 스위츠다

원하는 만큼 즐기거라

 

이건 딱 티라미스네

 

그건 그렇고 정말
으리으리한 집이네요

이런 저택은 좀처럼
볼 수 없어요!

후훗, 당연하지

그야 이몸은 귀족이니까

그럼 어디

차라도 끓여 올까?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저기 말이야
벨제부브

음? 뭐느냐?

그런 건 보통
메이드 씨들이 하는 일 아니야?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확실히 귀족의 저택인데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자, 자잘한 건 신경 쓰지 말거라

아무튼 뭐든 좋으니
스위츠를 먹으며 수다를 떨거라!

아니, 대접이 너무 대충이야!

좀 더 있잖아?

저택 안을 안내해 준다거나!

시끄럽다!
시끄럽구나!

 

- 잘 먹었습니다

 

파르파, 탐험하고 올래!

들뜨는 가슴을
억누를 수가 없어

 

안 된다!

 

오, 옳지!
알겠다!

이몸이 안내해 주마

멋대로 가면 안 된다

미아가 될 거다?

 

여기가 주방이다

넓어!

조리 기구도 충실해요!

 

이어서 목욕실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가 있다~

10명은 충분히
들어갈거 같네요

이쪽이 화장실이다

훌륭한 장식

장인의 기술

왠지 반짝거리고 있어요!

그리고 웬걸, 넓은 주방!

응?

여기는 아까 보지 않았어?

이어서 10명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목욕실!

데자뷔!

저기…
같은 곳을 루프하는거 같은 기분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뿐이다

불평들이 많구나

자, 바깥에 보이는 게 정원이다

어이쿠, 벌써 해가 졌구나

슬슬 돌아갈 시간이겠지?

아쉽지만 잊은 물건이 없도록 하거라

아니!
아직 밝기만 한데!?

일몰까지는 아직 유예가 있어

좀 더 탐험하고 싶어!

 

앞으로 조금만 더다?

 

여기가 이몸의 방이다

 

흐응

그렇구나…

여기만 간결하라는 느낌이 드네요

혼자 사는 원룸 같아

자그마하다

그, 그런 건 이몸의 자유 아니겠느냐!

그야 그렇지만

평소에도 다른 방을
사용하는 거잖아?

 

2층이나 3층도 남아 있으니까요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적 공간이라는 게 있는 거다!

군소리는 하지 말거라!

파르파, 2층도 보고 싶어~

 

이건 여동생으로서
따라가야만 해

 

2층은 안 된다!

2층, 2층♪

2층, 2층~

 

파르파, 샤르샤!

왜 그래?

봐선 안 되는 거라도―!

 

뭐…

뭐야, 이거!

 

하아, 보여버리고 말았구나

저기, 어떻게 된 거야?

이몸의 저택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말이다
너무 넓어서 주체가 안 된다

도저히 관리할 수가 없어서
1층 일부 말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구나

어쩐지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더라

부끄러워서 쭉
말하지 않았다만

실은 이몸은 서민 출신이라서

서민?

대신이 될 수 있는 건
귀족만 될 수 있는 게 아닌가요?

물론 지금은 귀족이다

마왕님께 대신으로 임명됐을 때
작위와 이 저택을 받았다

아, 그런 거구나

확실히 이런 호화로운 저택을

갑자기 받아도
어째야 할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주체할 수 없는 것도
무리가 아닌 거다

음, 사치스러운 삶을
모르는 이몸으로서는

메이드를 고용하는 것도
성미에 맞지 않아서

자신의 범위 내에서
가능한 생활을 고른 거다

그래서 2층이 그런 꼴이 된 거야?

아까워요

 

이렇게나 훌륭한 저택인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계시다니

 

청소하죠!

지금 당장!

성실도 하네…

 

그런 마음은 굴뚝같다만…

방도 많고, 며칠이나 걸릴 거다

저한테 비책이 있어요

단시간에 그럭저럭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드래곤의 위신을 걸고서

어느 쪽이 보다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지 승부입니다!

 

아니, 아니~

아무리 프라토르테여도
청소 대결을 하지는~

바라던 바다!

에?

걸어온 싸움은
전부 받아준다!

그게 프라토르테 님의 프라이드다!

 

프라토르테 님은 3층을 하겠다!

저도 지지 않아요!

로자리 씨, 심판을 부탁드려요!

에, 저요?

 

프라토르테를 잘 구슬렸네

제법이네
라이카

묘하게 돌아갔구나

뭐, 이몸으로서는 매우 도움이 됐다만

그런데 딸들은 어딜 갔지?

어라?
그러고 보니…

둘이라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서 정원으로 갔어요

저, 정원이라고?

 

파르파~

샤르샤쨩!

어디 간 거냐?

그보다…

이게 어딜 봐서 정원이야!

이건 그냥 수해잖아!

손질을 할 수 있는
그런 레벨이 아니죠?

저택 내부보다도 훨씬 오래전부터
방치된 곳이니 말이다

이렇게나 넓어서야
한 곳에 모여 있어도 어쩔 수 없어

나눠져서 찾자

알겠느냐?

모쪼록 조심하는 거다

어떤 식물이 자생하고 있을지
이몸도 알 수가 없다

안에는 동물을 습격하는
식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동물을 습격하는 식물!?

 

하루카라!

네!

저는 저택에서 대기!

네?

어째서예요?

숲이라고 하면 엘프예요

네가 피해를 입는 전개가
눈에 훤하기 때문이야!

 

그 왜, 용해액을 내뿜는 식물한테 붙잡혀서
옷만 녹여진다거나

 

그런 에로한 전개는
좀처럼 안 일어나요!

 

파르파~
샤르샤~

어디 있어?

위험해

어두워지기 전에 찾아야 해

 

이 정원, 짐승까지 있구나

 

에?
이번엔 뭐야?

 

갑자기 깜짝 놀랐잖아

풍선 멧돼지 녀석

저 녀석, 가끔씩 나를
밟는단 말이지

 

에 또…

 

꺄악, 마녀야!
최악이야!

 

풀이 말했어?

저게 뭐야?
거기다 움직이는데…

 

어이, 아즈사

딸들을 찾았다

 

파르파, 샤르샤!

 

- 마마!
- 엄마!

 

저는 먼지 하나
떨어지지 않았어요!

고작 방 두 개만 청소한 거다!

프라토르테 님은 3층을
전부 깨끗하게 만들었다!

전부 적당히 청소한 것뿐이잖아요!

쓸 수 있게끔은 해 놓은 거다!

너는 방 두 곳 외에는
여전히 사용할 수가 없는 거다!

로자리가 곤란해하고 있어

 

- 로자리!
- 로자리 씨!

라이카 언니도, 프라토르테 언니도
둘 다 장점이 있어서…

 

저로서는 정할 수 없어요

이 승부는 무승부로 부탁합니다!

아!

그래서는 곤란해요!

좀 들어갔을 뿐인데
돌아갈 길을 알 수가 없게 돼서…

몇 시간이나 헤맨거 같은
무서운 체험이었어

미안하구나

이몸이 눈을 떼자마자

다음부터는 둘만
행동하면 안 돼

죄송해요, 마마!

엄마, 미안해

이걸로 한 건 해결이려나?

 

설마 마녀를 만나다니…

이대로는 가루가 되어 버릴 거야!

어쩌지?

어쩌지…

 

『고원의 나날』
 

 

무서워…!

길을 잃었어

 

오, 예쁘다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벌레지옥 덩굴의 일종

 

오~ 커다란 거미씨

아카시아 테르메 거미의 아종

도감에서 알아보고 싶어

 

그건 무섭지 않은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