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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왕[알테마티아]한테
라그나를 부딪히겠다

 

다 함께 힘을 합쳐!

날개의 왕을
죽입시다♪

 

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이번에는...

한 나라를 멸망시킬 때

날개 혈족의 동행 파악에
힘쓰자고 정했잖습니까!

 

재밌는 걸 주웠거든

라그나라는 남자거든

그 때문에
상황이 꽤 바뀌었어

날개의 왕을 사냥할 수 있는
호기가 찾아왔거든

전하지 않았던가?

 

그건 저번 연락회에서
들었습니다!

그렇다지만...!

 

으뜸 가는 도구(심복)로서...

저, 골렘이
감히 진언을 올리겠습니다

 

지금, 날개의 왕에게
도전해서는 아니 됩니다!

기각

에에~!?

 

아니, 좀 들어달라구요!

제가요~
정찰용 드론의 눈을 통해서

날개의 왕이 왕도를
점거하는 순간을 봤다고요!

 

그때...!

날개의 왕이 쓰던 것이~

 

『시조마법』[時操魔法]

그렇죠?

솔직히 이걸 뭔 수로
쓰러뜨리냔 느낌인데요!

문제 없어

싸우는 건
네가 아니라 라그나

그녀석은
순수한 전투능력으로는

너희보다 뛰어나거든?

 

이야~
듬직하구만요~

거친 일이 싫은
저로서는~

강한 녀석이 동료가 돼주는 건
대환영이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시조마법을 본 뒤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든단 말입죠

 

시간을 조작하는 힘을
닾두고

강하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검까?

 

무슨 일 있으신가요?

어디 편찮으신 걸까요?

 

알테마티아...
찾아버렸다...

사냥해!
좋은 기회야!!

기다려
지시를 받았어...

크림슨 없어

상대 쪽도 혼자...

1대1이라면
이길 수 있어!

정말...?

한 번 이겨봤잖아!!

단독으로 덤비지 마!

키메라...

골렘...

"어디 편찮으신 건가요"...?

기분이 나빠...

무슨 뜻이지...?

적의는 느껴지지 않아...

하지만 나는...
미래의 나와는 달라...!

미래랑 똑같이...

상관 없어!

보르기우스

네뷸림

망설이고 있나?

망설이면서
싸우는 건 위험해!

치명적인 판단의
지연...!

아이를 데리고 있어...?

저 애는 뭔데...?

어째서 망설이지?

서둘러

죽여!

잠깐만

결단을!!

 

fan sub by kairan

 

제6화 재회
 
 

베로니카 님

뭘 굳이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놈은 그저
지레 겁을 먹었을 뿐이죠

 

이 임무, 저 혼자서
수행하겠사오니...

모래는 고니!?

생각을 할
대가리가 딸려서

뭔 말을 하든 끄덕이기만 하는
짐승 따위가

덜그럭덜그럭 시끄럽다
잡동사니

나는 언제나

베로니카 님을 위해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다

 

12+9=?

뭐...?

뭐냐, 느닷없이...

잔말 말고
대답이나 해보셔

간단하니깐

야, 좀

1초면 풀 수 있다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어이

 

즉, 모르겠다고~?

 

12+9...

인간의 앞다리 발가락은
5개니까

2개면 10...?

맞아,
뒷다리까지 합치면...

어..어라?

손가락으로는
모자랄걸~?

 

어라라?

혹시 못하는 걸까~?

이상해라~

애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계산인데~

괜찮아요~?

베로니카 님을 위해
생각을 해~?

그런 대가리로~?

그 따위면 생각 안 하는 거랑
다를 거 없지 않아~?

그만 못해!?

 

너희들은
어프로치야 다를지언정

모두 나의 지식과 기술을
결집하여 만들어낸 작품!

서로를 모욕하는 건

내게 침을 뱉는 것과
같다는 걸 명심하세요

-네...

네놈 때문이다...

엉? 너잖아!

아니, 네놈이!

그만하란 거 안 들리냐?
쓰레기 새끼들아

 

이야기를 돌릴게?

어디까지 했더라...

이거죠~

 

그랬지

시간을 조작하는 힘을 앞두고
강하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골렘, 너...

자폭하렴

어, 왜요!?

 

요컨대 너는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다름 아닌 내가?

새로 생긴 장난감에
몰두한 나머지

『승산도 없는
도박에 임하려는』

『병신 년』이라고

 

지뢰 밟았다아아

당치도 않사옵니다...!

지금 여기서 터져도
민폐만 되니까

그러네

전투중에 타이밍을 봐서
자폭해달라고 할까...

부디 자비를~!

 

제기랄~

짐승년의 표정이
개빡치네...!

 

시조마법은
무적이 아니야

이 영상 자체가
그걸 이미 '증명하고 있지'

 

진짜야?
그 바람 병신~

 

이딴 허접들한테
사냥당하고 자빠졌냐?

 

나..나 알아...

이놈은...

그 회오리보다도
아득히...!

 

그 표정...

죽음을
알아채긴 했구만~

그럼
얘기가 잘 통하겠지!

 

너희한테
그 은검을 넘겨준 놈에 대해

불 수 있는만큼
불어라!

거부는...

해도 괜찮긴 하거든?

할 수 있다면 말야!!

 

저기...

누나야~

접근 안 하는 게
좋아여~

토하는 게 튈 거예여~

이놈은 인파에
멀미하는 것뿐이에여

풋내기 놈인 거예여~!

그..그랬군요...

알지도 못하면서
실례했습니다...

누구든
실수는 하는 거예여~

용서해주는 거예여~

 

그...

그래요...
저는 그런 거라...

신경쓰지 마십다...

발음도 똑바로 못해여

 

정했다

지금은 싸우지 않아

크림슨과 합류한 뒤에
다시 사냥한다...!

 

지레짐작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거면 충분할 거다...

그게 올바른 판단이야

하마터면 혼자서
설레발칠 뻔 했어...

고마워, 슬라임 선―

 

그나저나
누나야~

망할 인간 주제에
맛있을 듯한 좋은 냄새가 나네여~

망할 인간...?

맛있어 보여...?

 

프룽~

 

잠깐 맛보게 해줘여~

얼굴 좀 핥아보자고여~

 

누나!
얼른 엄마 찾으러 가자구!

아, 그랬죠...

프루?

이녀석 미아예여?

네...

함께 부모님을
찾아드리고 있어요

 

어―

어째서냐...

그만둬!

왜 그 애한테...
친절하게 해주는 거지...?

묻지 마!
괜한 건...!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데에...

이유가 필요할까요...?

 

가자, 선배...

 

기다려주세요!

 

전에 어디선가...
봰 적이...?

없다

 

알테마티아 님!

네뷸림 씨?

 

알테마티아 님!

 

다행이다...

드디어 찾았어...

 

사실,
선생님께 들켜버려서...

그게...
뿔나셨어요...

어머...

그렇다면
제가 수고를 끼쳤겠네요...

아닙니다...

그보다도

 

저건 누굽니까?

 

수룡인으로
보입니다만

 

저분께는 제 쪽에서
말을 걸었답니다

인파 때문에
멀미를 하셨다는지

인파 때문에
멀미를...?

 

그런 일도 있군요!

어쩐지 아까부터...
기분이 안 좋...

 

네뷸림 씨!?

 

졔셩해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속이 메스꺼워요...

당신도요!?

 

어쩌죠...

조금이라도
사람이 없는 곳으로...

 

어..어라?

 

날개의 왕은
어째서 '찍히고 있지'?

엉?

날개의 왕이
느닷없이 나타나

주위의 상황이
돌변해버린 것은

그때까지
시간을 멈췄기 때문이겠지

 

그럼, 어째서 여기서
시간을 되감는 걸 그만뒀을까?

 

마력소진...

 

그게 아니면 한 번에
멈출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있다...?

아니, 혹은...

시간을 되감아서...?

정답♪

 

영상에 비친 것은

『레제 왕이 죽은 원인』이 된
피해만을 되감았기 때문이야

 

키메라

너는
숫자에는 약하지만

직감을 살려

상황을 가늠하는 능력이
탁월하구나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정지』와 『되감기』는
동시에 쓰지 못해

되감기 위해서는
『정지』를 멈춰야만 하는데다

되감는 동안에는
정지를 할 수 없어

그게 시조마법의 약점

 

전제 조건으로써

기습을 가해
알테마티아를 죽인다

그러면?

오토로
시조마법이 발동하여

놈의 몸은 생명유지가
가능한 상태까지 되감기지

 

하지만 이 동안
시간을 멈추진 못해

거기서 녀석이
완전히 되감기기 전에

다시 한 번 죽인다

시조마법이 발동하여
되감긴다

또 죽인다

되감긴다

죽인다

되감긴다

 

그걸 계속 반복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 그야
아무리 제1위계라도...

언젠가는
마력이 끊겨서...

죽는다

 

더 이상
되감길 일은 없지

 

물론...

되감길 때에는
방대한 마력으로 밀어붙이는

반격이 예상돼

 

하지만 라그나라면

그 반격을 쳐내면서도

놈을 확실히 죽일 수 있을 거라
난 예상하고 있다...

그보다

 

지금 이 나라에 있는
용 전부가...

무엇보다도 그걸 이끌고 있는
날개의 용왕을 어서 사냥해야 해!

노..농담이시죠?

미래의 우리는
해치웠어

 

미래에서 날개의 왕을
사냥했다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 방법으로
해치웠을 터...

시조마법에 제한이나
결점은 수도 없이 많다곤 하나

 

죽음과 직결된 건
동시 사용 불가뿐이니까

 

현재 상태에서 실현 가능한
살해 방법은 이것밖에 없지

다시 말해...

 

1대1이라면?

라그나는 이긴다

 

문제는...

네뷸림과
보르기우스

놈들이 날개의 왕을
원호하게 둬서는 안 돼

 

너희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은 이해했겠지?

명심하고
착수하려무나

-예!

 

너, 갑자기
왜 그러는 거예여?

 

난 올바른 판단을
한 건가...?

듣고 있어여?

그럴 게 분명해...

미래의 나라면
망설임 없이 싸웠을 거야

 

하지만 그 망설임 없는 모습이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졌냐고 하면

그렇지만도 않아...

 

끝없이 잃어가던
미래의 나랑은 다르게

난 아직 잃지 않았어

 

무시하다니
배짱이 두둑하네여!

미래의 나만큼...

난 분노로
미쳐 있진 않아...!

그거다...

잘 하고 있군
라그나

 

너한테
분노는 필요 없다

냉정하게...
내 지시에 따라라

용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

 

난 냉정한 행동을
취했을 거다!

 

한 번 물러난 건
올바른 판단이었어...

그런데...!

 

나 자신한테서 느껴지는
이 불쾌함은 대체 뭐야!?

 

프루프루~!

 

얌마, 얌마!
어떠냐, 괴롭슴까~!

슬라임 선배

프루?

크림슨이랑 연락을 취할
방법은 있어?

 

당연하져~

 

이 기계로~

크리니카 님이랑
얘기할 수 있어여~

 

그럼
그녀석한테 전해줘

 

표적을 찾아냈다고

 

프!?

 

그녀석 멋대로
사라져버렸어여!!

 

이런, 이런...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한 고생이로군

나를 위해서 목숨을 버릴
각오를 지닌 이녀석들이

라그나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는 건 당연해

 

신참인...

그것도 충성심도 없는
인간이 중용되는 게...

재밌을 리가 없지

 

하지만 그것도
결국 지금뿐이지...

 

망설여진다면...
우선은 나를 떠올려...

내 지시를 떠올려라

냉정히...
냉정히 말이야♪

라그나한테는
암시를 걸고 있지

만난 날부터 계속―♪

머지 않아
내가 명령만 하면~?

사람이건 뭐건
가차 없이 죽일 수 있게 되겠지

 

결국은 분수에 맞지 않는
힘을 지녔을 뿐인 범부!

꼭두각시로 삼는 건
간단하지

 

그럼,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자꾸나

-네

여보세여~

여보세여~~!

 

크리니카 님~

저예여~!

당신의 제일 가는 도구(심복)!
슬라임이에여, 오버~

 

용건이 뭔데?

 

크리니카 님의 명령
 

 
 
 
 
 
 
 

크리니카 님의 명령
 

 
 
 
 
 
 
어, 그게~!

크리니카 님의 명령
눈에 안 띄는 곳에 있어라

 
 
 
 
 
 
 

크리니카 님의 명령
움직이지 마, 타인과 얘기하지 마

 
 
 
 
 
 
 

크리니카 님의 명령
망할 인간을 감시해라

 
 
 
 
 
 
 

망할 인간이 멋대로
어디 가버렸다!!

 
 
 
 
 
 
 

 

망할 인간이
배신했어여!!

 

뭐어!?

 

감사해요, 네뷸림 씨

기분도 안 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제 억지를 들어주시고...

다, 다..당치도 않습니다!

아..알테마티아 님의 다정함에
일조할 수 있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니까요...

 

저는 다정하지 않아요...

알테마티아 님께서는
다정하세요!

구원받은 제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 없―!

 

죄..죄송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추태를...

 

고마워요, 네뷸림 씨!

 

적어도
당신에게는...

제 행동은 자기만족이
아니었던 거군요?

 

네...!

 

그런데

저 모녀는 오늘 리스트에
포함돼 있나요?

 

셋 다 오늘
사라질 예정입니다

아, 다행이다!

 

아...

그런가...

 

제 결계는...

내부에 있는 걸
일절 고통 없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없애는 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계 안에 있는 한

사라진 자가 사라졌단 걸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요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답니다!

하지만

고통과 공포로부터는
도망칠 수 있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그대로 지워드리는 게
구원이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용의 시체를 내걸은 건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왕도 각처에서
비슷한 일을 행하고

사람들에게
안심감을 전해주도록 할게요!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은 방금 전...

어쩐 일이신가요?

속이 메스껍게 하는
원인은 알아냈거든

네...?

 

나는

 

냉정해저서
싸움을 고르던 게 아냐

겁을 먹었던 거지

변함 없이
네 의미불명인 꼴에

맡겨진 힘을 만족스레
쓰지도 못하는 나한테

 

판단이 옳았니 뭐니 하는
문제가 아니야

나는...

냉정한 척을 하며
스스로를 얼버무리고 물러났어

 

그게 메스꺼움의
원인이었던 거야

 

그만큼이나
화를 내고...!

그만큼이나
각오를 입에 담아놓곤!

 

난 스스로가 창피해!!

 

죄송해요...

말씀의 요지가...
좀처럼 모르겠는데요

 

네뷸림 씨?

 

미안하다, 크림슨

 

지금 쯤 너는 즐겁게

알테마티아를 사냥할
계획을 싸우고 있겠지만

 

지금부터

전부 수포로 만들 거야

 

지금 여기서
도전하지 않았다간...

용을 멸망시키겠단
맹세도, 각오도―!

 

전부!

쓰레기가 돼버려!!

 

그런가요...

당신이
저희들의 적이었군요

 

세상이여

 

정지하세요

 

시간이여

 

되돌아가라

 

세계여

정지―

 

하세요

 

뭐..뭐지!?

 

팔!?

 

되감기 개시

완료까지 2.88초

 

뇌의 현저한 부족함에 따라

사고 능력의 저하...

유감의 뜻을
표명하지 못하고

슬픔

슬픔 슬픔

대단히 슬픔―

 

반격합니다

압사당해주시기를
모쪼록 희망함

 

죽음

3번째

경악

도시 상공...?

무슨 짓을 당―

 

몇 번이든
되감아봐라

 

피...

피는...

피는 불꽃...!

 

은기창검

 

회피

부정

부정 부정

불가능

죽어라
날개의 왕

 

네놈이 사람들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친절은

 

여기서 죽는 거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