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신부 S2 18화(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눈...

 

젠장...

추운 건 싫은데...

 

뭐냐고...

 

집주인을 돌보고 싶어도
녀석들이 없으면 못하기 때문인가

딱한 습성이로군

 

하지 마

상처가 생기면
안 낫는다고

지금의 나는

 

무녀(巫)는―

이곳에?

 

이번에는 또
뭔 짓을 저지른 건지...

 

이 세상의 거짓된 것이 아니곤

의심과 거절을 되풀이하지

당신의 잔불을

꺼뜨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

 

당신을 닮은 머리카락으로 태어나

가늘게 얽혀 가네

이번 생의 풍경에

잠자코 빗으로 빗어 나갔어

일렁이는 스프의 너머를 찾아가

꽃을 쪼아먹는 새에게로

이어진 옆얼굴

무시당할 바에는 상처 입혀

문 바깥으로 내동댕이쳐진

우산이여

나는

보기 드문 날개를 억지로 떠안아

쓰지 않고도 더욱이 사랑을 구걸하네

당신의 전능은 나의 줄기였답니다‥

였습니다

ah

이 세상의 거짓된 것이 아니곤

의심과 거절을 되풀이하지

당신의 잔불을

꺼뜨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

 

fan sub by kairan

 

타인의...
기억에 들어갈 수 있어?

항상 우연히
저질러버리는 건데 말이지

일부러 본 건
아니란 말야?

응...

 

하지만
보는 내용은...

우연이 아닌 거 같아...

 

그 사람이
괴로워했던 일이라든지

뭔가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고...

 

너...!

내 기억에 다시 한 번
들어가보지 않을래?

 

자기 기억이라도
못 알아차리는 점이 있기도 해

그걸 봐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또 그 장면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하면...

다음 시험, 어학이랑
수학 체크해줄 테니까

에에...

 

간다?

눈 감아봐

 

그만하자...!

어째서 감싸는 거냐!

안에 있는 건
전부 죽이라고 들었잖아!

아직 아이야!

제일 작아!

 

그 「장면」...?

 

아이를 죽이는 건
싫어!

 

인랑들...

 

루시를 감싸고...?

 

죄...!

죄송해요...

 

여...

'영원'히...

밤의 가호를
당신에게...!

 

루시...?

우웨에엑...

메스꺼워...

 

그래서...

뭐라도 좀 알아냈어?

아이가 있었어...

루시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죄송해요"라고...

그러던데...

 

뭐야, 그게...

 

뭐냐고...!

 

결국...

크리스마스도

학원[컬리지]의 봉쇄는
계속되는 겁니까

아직 범인이
발견되지 않았으니까

별 수 없잖아

 

대체 어쩔 생각이십니까?

 

교사나 학생,

폐기탑, 거실이나
연구실의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하는 것이라곤
인조생명(골렘)의 순회뿐

 

도저히 진심으로 범인을
색출해내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내 '리소스'는
남들보다 꽤나 적으니까 말야

최소한의 작업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보수를
바라고 있을 뿐이거든?

 

학원[학원[컬리지]]의 폐쇄는
계속돼...?

 

그럼, 나는...

언제까지...

이대로...!

 

좋은 아침~

학교 공지 봤어?

결국
못 돌아가는 거냐고...

 

뭐, 휴가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일단 오늘 점심부터~
크리스마스 파티야!

평소보다 호화로운 걸
먹을 수 있다고~

 

젠장~!

 

좋았어

 

저번부터
만들던 게...

룬 부적...?

 

가시나무 룬?

꽤나 별난 룬을 썼잖아

왠지 모르게...

 

내가 만든다면
이 룬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거, 너희한테...

어, 그...

서..선물...

어!?

아...!
필요 없다면...

주는 거야?

마법사가 손수 만든 부적이라니
요즘 진짜 귀중한 건데~

고마워!

 

고맙다...

 

리안은?

리안한테 줄 것도
있는데...

여전히 필로멜라의
꽁무니를 좇아다니고 있지~

 

아직도?

사과 못 했구나...

 

리안을 만나면
전해줄래?

난 지금부터 정기검진
받으러 가야 해서

알았어...

 

고마워

 

크리스마스 파티는
올 거지?

가운 착용해야 한다?

응!

 

필로멜라의 냄새...

 

알키오네 씨...?

치세 씨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 아뇨...

필로멜라의 냄―

 

필로멜라가 있던 것 같은
느낌이 든 것뿐이라...

그래도
마침 잘 됐네요

필로멜라는
기숙사에 있나요?

건네주고 싶은 게 있는―

필로멜라 님께서는

몸이 편찮으셔서

다른 분을
만나뵙지 못하십니다

 

요즘 수업 말고는
얼굴을 못 보네...

 

그럼...
이걸 건네주시겠어요?

부적이거든요

 

부적...?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필로멜라와 함께하기를

 

감사합니다

그 아이를
신경써주셔서

 

엄마

엄마!

 

엄마!

 

나는 더 이상...

당신을
따르진 않을 거야

 

얼마 안 남았다...!

 

너를 되찾아 보이마...

아담...

 

응!

 

현재로써는

저주가
막 활성화되거나

여기저기 퍼지고
그러진 않은 것 같아

 

저주라는 게...

몸 여기저기로
퍼져 나가는 거였나요?

그렇지

 

네가 끌어안고 있는
저주는

보다 생물 같은 거라서

「마술상의 주술」과는
또 좀 다르긴 하지만

 

「마술에서의 주술」...?

대충 싸잡아서 말하자면

인간이 벌이는
주술을 말하는 거야

 

인간의 강한 감정을
축으로 삼아 치러지지

증오

후회

질투

선망

 

그런 것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결과를 유발하거나
조작하는 거야

결과를...
유발...?

 

타인의 불행

상처나 병

마음의 불안이나
죽음 같은 걸 말야

 

초보적인 거라면

저주하고 싶은 상대에게

「너는 저주받았다」고
믿게 만드는 거라든지

인간은 그 왜,
착각을 굳게 믿는 생물이잖니

 

어쩌다 일어난
불우한 일도

멋대로 이유를 붙여
불행에 빠져주기도 하지

 

그래서...

마술사가 아니더라도
타인을 저주하는 건 가능하단다

그런가요?

 

하지만

 

타인을 해치는
저주의 「결과」는

기본적으로는
술자에게도 「돌아」오지

 

누군가를
해치려 한다면

자신도 같은 해를 입을
각오가 필요한 거야

 

남을 저주하려면
무덤은 두 개를 파라는 건가...

 

아, 일어났나 봐

 

좋은 아침, 필로멜라

기억이.. 안 나...

 

정말로 굼뜨군...

네 아버지는
이러지 않았건만

몰라...

모르겠단 말야...!

 

할머님...

어째서
네가 살아 있는 거지?

 

뭘 어째야...

인정해주는 거야...?

 

네게 걸린 저주는

오랜 마술이나
마법을 닮았어

 

의지를 지닌 존재에게서
부여받은 「결과」

「너」는 「이렇게」
「존재해라」

..라는
절대적인 명령이란다

 

다시 말해...

 

이 저주가 풀릴 일은
없다는 거군요

 

필로멜라 님

 

물을...

 

필로멜라 님!?

 

필로멜라

 

필로멜라

 

필로멜라

 

필로멜라

 

필로멜라

이제 그만...

 

필로멜라

 

이것을,
당신에게 건네달라고...

 

좀 더...

 

좀 더...

필요해...

 

필로멜라

 

좀 더...

모아야 해...

 

괜찮니?

오늘은 일어날 수―

 

나...

당신이
너무나도 무서웠어...

 

오늘도
안 되는 거냐?

매번 찾아와봤자
여자 기숙사에는 들일 수 없단다~

도련님♪

 

이래도 말이냐?

그..그건!!

쬐끔 고급진 밥~

 

치세 양!?

 

치세가 이상해!

 

치세!

 

루츠...

 

무슨 일이 있었지?

 

그건...

마술서가...

아마...!

주인이랑 같이
근처에 있을 거예요!

 

무슨 일이야!?

 

너는...!

뭐냐...!

 

거기 서!

 

교사들에게
알리고 올게!

 

섞여..버리셨어...?

 

엘리어스...

저도...

같이...!

 

알았다

같이 좇아가자

 

그...

그래도 되나요...?

난 또 여기에
두고 가시려나 했는데...

몰래 숨어서 따라올 바에는
처음부터 같이 있는 편이 나아

읍...!

 

게다가

내버려뒀다간
또 희생자들한테

마력을 쥐어짜내기
시작할지도 모르잖아?

 

다시 말해
우리는 지금

친한 벗을 구하고 싶어하는
동지라고 생각하는데

 

가요!

 

멈춰!!

 

마력을 빨렸어!?

 

저게 마술서의...

 

옛된 황소!

눈물 나라의 군주여!

 

시작을 알리는 아이의
피로써!

붉은 샘을
메마르게 하여!

불의의 뿌리를
끊어내어라!!

 

저쪽인가...

 

설마, 너...!

아직도 마력을
더 먹어치울 셈이냐!?

목적이 뭐지...?

그런 모습이 돼면서까지...!

대체 뭘―!

 

정말로...

지긋지긋해...

 

언제나
너는 옳고...

 

강하면서

올곧고

망설이는 게 없어서

너랑 같이 있다 보면...

나는(이것이) 비참하고...

바보라...

가치 같은 건 없다고...

 

너, 설마...!?

 

리안

 

나...

줄곧 네가 싫었어

 

이봐...

리안이 여자 기숙사에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거

그만하라고 좀 해봐

어어...

도련님이
사랑이라도 하는 거야?

그..런 건 아닌가 봐

아마도 그건...

 

리안!?

 

잔뜩 있네요

 

학생들이...!?

 

아아...

계셔서 다행이다...

 

학장님

 

부디 저를...

학원[컬리지] 밖으로...

내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리안!?

리안, 괜찮아!?

 

리안!

 

아야...!

 

'그녀석'을...

막아줘...!

잠깐만, 리안!
"그녀석"이 누군데!?

 

'그건'...!

 

필로멜라다...!

 

저...

맞이하러
가야만 하거든요

 

지옥에 계신...

어머님을...

아버님과...

 

돌아갈 보금자리를 찾아

온 세상으로부터 넘쳐나는

『저 아이, 나 같아』

그것은 죄인가? 말동무인가?

거품은 사라지고

감추던 눈물도 메말라

모든 것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정답

사랑하는 마법

날아라

지금 당신(나)당신(나)이잖아

연약함을

탄식을, 과거를

나이프를 앞두고

기도하네

아직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

아름다운 달을 보여줄게

그리고 당신에게로 돌아가자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