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도 여친 시즌2 제9화

사키의 요구대로

다 같이 오키나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별장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노 아가씨!

그 호칭 하지 마!

 

그건 그렇고

설마 너마저 나오야를 좋아할 줄이야

호시자키

사키사키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

그래, 좋아.

 

그 대신

여행 중에 나와 나오야가
단둘이 있을 수 있게 일해

 

왜 이렇게 된 걸까?

 

본 비행기는 잠시 후 이륙합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십시오.

 

필요 시에는 승무원에게 말을 걸어주십시오
이게 만약, 만약에라도…

저거 봐 나오야, 곧 이륙한대

만약 사고가 난다면 최악의 경우엔!

 

추락할 수도 있어!

 

불길한 소리하지 마!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복권 1등 당첨될 확률이랑 똑같아.

뭐,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보면 돼.

 

사키, 미나세!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는 반드시 지켜줄게!

아무렴요…

 

오, 빨라진다!

 

빠, 빨라…

오오, 흔들린다!

이렇게 흔들려도 괜찮은 건가!?

아, 붕 뜬 느낌온다!

 

떴다!
떴다!

 

뭐야, 그 표정은!?

 

힘줘서 버티지 않으면

추락할 것 같아!

 

뭔 소리래 그건…

 

Are you ready to fall in fall in love with me?
나와 사랑에 빠질 준비는 됐어?

I wanna let you know
when I have a crush on you!
사랑에 빠지면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그녀도 여친
 

그녀도 여친
두근거리는 전개는 소녀의 바람이다!

그녀도 여친
동경하면 안 된다고?

그녀도 여친
그럼, 자극이 부족해! 부족해!


세계를 치유하는 사랑의 빔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애매한 충동으로 보고 싶은데
너도 그랬으면 하는

내 눈빛을 알아줘

 

미래 예상도에는
대부분 너와 함께야

꿈이 부풀어올라

감춰뒀던 마음이 나를 뛰어넘어

같이 있을 때 울려대는 내 심장

둔감한 넌 아직도 눈치채지 못해

 

나도 알아

보고 있는 게 내가 아니라는 걸

그래도 간절히 바라고 말아

너와의 러브 스토리

 

드라마틱하게 연애하고 싶어

로맨틱하게 사랑하고 싶어

진심으로 나를 독점해 봐

fall in love with you
너에게 반했으니까

돌고 돌아서라도 날 선택해 줘

해피 엔딩으로 날 웃게 해줘

너와 꿈꾸는 미래가 있어

네 옆은 나만 허락된 곳이야

명심해?

 

기적이여

일어나라…

 

너무 겁먹었잖아.

 

그렇지!

나오야, 괜찮아!

내가 손 잡아줄게!

미리카?

 

흔들다리 효과로 호감을 살 찬스야!

 

야, 미리카 떨어져!

아, 젠장 이거 놔!

 

시노, 사키를 말려봐!

 

사키사키, 그 정도는 하게 해줘

 

시노!?

무카이도 안심이 될지도 모르고

 

오히려 지금은 다 같이

무카이를 안심 상태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 그건 그렇겠네!

주,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은근슬쩍 달라붙었네

 

그럼 나도!

 

저도!

 

얘, 얘들아…

 

마음이

진정됐어.

그래, 아무 문제 없을 거야.

 

본 비행기는 지금부터 난기류에 돌입합니다.

다소 흔들리나 항행에 지장은 없습니다.

 

이, 이건!?

꽤 흔들리네…

무조건 추락할 거야!

 

시노도 앞으로 와!

 

빨리!

아, 네!

 

다들 뭉쳐!

내가 꼭 쿠션 역할 할테니까!

 

나오야, 이거 놔!

안 돼, 못 놔!

무카이, 괜찮으니까

 

무, 무카이랑 밀착…

이렇게 딱 달라붙으면 나…

나오야, 더 세게!

야, 미리카!

사키와 미나세는 물론이고

미리카와 시노도

내가 반드시 지켜주겠어!

 

시, 심쿵♥
시, 심쿵♥

 

난기류에서 벗어났습니다.

 

살아남았나?

 

엄청, 좋았어…

 

하아, 지친다…

 

나오야 급으로 겁먹었다.

나하 공항

 

이야, 드디어 도착했네!

 

딱 한 번 겪고 판단하는 것도

그걸로 싫어지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비행기는 싫을지도…

큭…

 

돌아갈 때도 기대돼!
돌아갈 때도 기대돼!

 

죽어…

죽을 거야!!

 

오키나와다!

 

이렇게나 예쁜 바다는 처음 봐요!

그러게, 바다 정말 예쁘다!

 

너희가 훨씬 예뻐!

 

그거 고맙네…

 

아무튼 너무 신난다!

네!

 

곧 우리 별장에 도착할 거야.

오예!

 

넓어!

 

게다가 자쿠지!?
(주: 월풀 욕조)

 

여기 오는 것도 오랜만이네.

 

시노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 마!

가, 가가감동한 나머지

나, 나도 모르게 숭배를…

그게 울 일이야!?

와, 바로 코앞이 해수욕장이네!

 

나오야, 바다에 가자!

 

야, 기다려!

나오야!

 

수영복

기대했어?

 

간절하게!

 

그렇단 말이지…

 

그럼 별수 없네!

 

나기사, 시노

어서 갈아입자!

뭐 하자는 건지…

 

나오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몇 시간이고 기다릴게!

 

나오야!

 

자, 나오야가 골라준 수영복이야.

 

어떤가요?

 

어때 나오야?

 

이, 이상해!

 

뭐가?

 

미, 믿을 수 없어…

 

난 최고로 잘 어울리는
수영복을 골랐을 텐데

 

왜 이렇게…

 

뭐, 뭐냐고!

 

상상했던 것보다 3배는 귀여워!

 

좋겠네!

 

사키, 진짜 너무 귀여워!

그리고 섹시해!

아, 알았다고…

 

미나세는 마치 천사 같아.

조금 섹시한 천사야!

감사해요!

시노도 설마 내가 골라준
수영복을 입어줄 줄이야

멋져!

다, 단순히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메이드 비키니가 좋았는데…

 

미리카는…

 

응, 뭐 노출이 적어서 좋은 것 같아.

어라!?

나오야, 이런 수영복을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그건 그냥 변태잖아…

진짜냐고 젠장!

섹시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래!

가는 김에 작전회의 하자!

아, 응…

 

그럼

도시락 싸 왔으니

점심 준비할게요.

 

아, 나도!

아니에요, 혼자 괜찮아요.

 

고마워

고마워!

 

그럼 사키, 이제 뭐 할까?

음…

 

사키?

 

이야…

 

뜨거운 햇살에 드넓은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

솔직히 이미 너무 최고야…

너무 이르지 않나!?

 

나오야도 우리 수영복
보고 최고라고 느꼈으면서!

확실히 그랬었지!

 

그래도 여행은 이제 시작이니까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게

 

키스도 하고 싶네…

 

사키…

 

아하하하하하!

수영하고 올게!

와, 바다 최고야!

 

저기, 나오야

 

미나세?

 

잠깐 괜찮을까요?

 

왜 그래?

 

저…

 

이번 여행 중에 꼭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속았어!!

 

이번 여행 중에 꼭 하고 싶은 게 있어요!

 

미나세?

 

그, 그건…

 

설마!

 

발정기인가!?

전혀 아니거든요!

 

그, 그랬구나…

 

그게 아니면?

 

그게 말이죠

 

저 이번 여행 중에

잔뜩 사키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좋아, 알았어!

전력을 다해 협력할게!

진행이 너무 빠르잖아요!

미나세가 부탁으로

사키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니

거절할 이유가 없는걸!

고, 고마워요…

 

하지만!

 

미나세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도 알고 싶어!

가르쳐줘!

아, 네!

 

그러니까…

 

요즘 자주 생각하게 돼요.

 

만일 나오야의 여친이

사키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지금 전 매일 너무 행복해서

 

나오야와 쭉 같이 있고 싶다는 꿈이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미나세…

 

하지만 이건 새삼 생각해 보면

사키가 절 대등하게
대해주는 게 크구나 하고

 

사키가 아니었다면
억지로 양다리를 걸쳤어도

지금처럼 즐겁게 지내진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사키가 무척이나
기대하는 이번 여행을

조금이라도 멋진 추억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동안의 답례가 되지 않을까 했어요.

 

사키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뻐지니까요.

 

미나세…

 

그래서 나오야의 조력이 필요해서…

 

뭐든 할게!

 

나, 나오야!?

사키를 그렇게나 생각해 줘서

너무 기뻐!

 

저, 저기…

 

펴, 평소보다…

살과 살끼리 직접
맞닿는 부분이 많아서

 

싫었어!?

 

기, 기쁘지만요…

 

너무 귀여워!

 

사키를 어떻게 기쁘게 해줄까!

맛집에, 레저에, 경치가 끝내주는 장소 등!

저, 저기…

 

키스는?

 

맛집은 제가 조사할 테니

그건 어디서 꺼낸 거야!?

나오야는 나오야만
할 수 있는 일을 부탁드려요!

 

미나세…

 

지난번에는 사키가
여행으로 머리가 가득 차서

의욕을 내줬으면 해서

저도 좀 부채질했지만

 

둘은 ‘키스한다한다 사기’가 너무 심해요!

윽!?

 

이래선 이번 여행에서도

또 키스 못 하고 끝날 게 뻔해요!

저도 도와줄 테니

키스를 목표로 노력해 주세요!

 

사키도 속으론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키스도 하고 싶네…

 

그 말이 맞아.

 

여행 동안 사키랑 키스할게!

전력을 다해 반드시!

 

부탁드릴게요!

하지만

사키랑 먼저 하면 미나세는 괜찮겠어?

 

그게…

 

예전의 저라면 거부하는
마음이 컸겠지만

지금은 사키가 키스해 준다면

솔직하게 기쁠 것 같아요.

 

고마워…

 

하지만 나오야

안아주는 건 기쁘지만

 

수영복 차림일 땐
살과 살끼리 직접 맞닿는 게

너무 기분 좋아서

어지간히 하지 않으시면

저도…

 

자제 못 할지도 몰라요?

 

미, 미나세…

 

섹시하고 귀여워!

제 말 이해하셨나요!?

섹시하고 너무 귀여워 미나세!

 

나기사 년 괜한 짓을…!

 

나오야가 전력을 다하겠다 한 이상

어차피 안 할 거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치겠어.

 

나오야와 사키의 키스는

우리가 반드시 저지하겠어!

 

아, 키스 저지 못 하면

나오야를 좋아한다고 폭로할 테니까

 

그리고

나와 나오야를 위한 준비도 해놔

윽…

정말 알겠다고!

 

이기는 건 나야!

 

내가 무카이를 좋아한다는 걸

호시자키가 폭로할지도 모르니

 

반드시 해내야 해!

 

행복해…

 

저기, 사키

응?

 

이따가 저쪽 분위기 좋은 곳에

둘이 가지 않을래?

뭐!?

 

노골적이야!

 

나, 나오야?

목적은 여기서 밝힐 순 없지만

키스겠지!

키스겠네

키스겠네요!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사키와 좋은 무드가 될 필요가 있어!

누가 봐도 키스잖아!

 

그, 그러자…

 

고마워!

그럼 이따가…

야, 나오야!

사키랑 둘이 절대 못 보내!

이거 놔, 미리카

절대 못 놔!

 

호시자키!

 

너도 빨리 막으라고!

키스 목적인 게 너무 뻔해서

내가 말리면 부자연스럽잖아!

 

미리카와의 시간도 이따가 만들 테니

미안해!

 

네가 안 도와주니까 이렇게 됐잖아!

그런 말을 해도…

흐응, 고작 그 정도 각오였어?

 

야, 나기사

시노는 실은…

잠깐!

 

진짜!

 

시, 싫어!

수영복이 떠내려갔어!

 

무카이, 잡아줘!

하, 하지만…

 

엉성하구만

 

이대로 수영복이 떠내려가면

상반신이 알몸이란 걸

주변에 사는 인싸들이 보고

어라, 아가씨 무슨 일이야

알몸이잖아?

 

사진을 찍고 협박당해

이걸 인터넷에
유포당하고 싶지 않으면

 

억지로 범해지고 말 거야!

인싸놈들!

무슨 몹쓸 짓을!

지금 당장 갈게!

 

시노, 괜찮아?

 

으, 응…

 

돌아오게 만든 건 성공

 

나머진 무카이를
못 가게 묶어놔야 해!

 

무슨 짓이야!

 

다리에 쥐가 나서!

허우적거리는 거야!

그거 큰일이네!

그래서 손이 엉뚱한 곳으로 가면 미안해!

 

진정해!

절대 안 놓칠 거니까!

 

무카이…

 

윽!?

 

진짜 쥐 났어!

 

아, 나도 모르게!

미안해!

 

잘했어, 시노!

호시자키

얼른 도와

 

무, 무카이가 기절했으니

방에서 간호해야…

 

이 방은 안에서 잠글 수 있는 거지?

 

맞아.

그럼, 열쇠 넘겨

 

어휴…

왜 내가 이런 걸 돕고 있는 거지

뭐어!?

너, 나오야를 좋아하지?

그, 그게 뭐 어쨌는데!?

내가 명령하지 않았으면

사키랑 나오야가 키스하는 걸

그냥 두고 볼 생각이었어?

 

그건…

 

난 그런 건 절대 두고 못 봐

 

본인의 마음을 숨기느라 벅차다 보니

너, 더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거 아닐까?

 

그치만…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호시자키…

 

그럼…

 

후후후!

꼼짝 못 하는 나오야한테

뭐 할까나♡

 

호시자키!?

 

뭐, 뭘 하려는 거지?

 

그녀와 바캉스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애써 특별한 Make up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달콤한 세계를 알고 싶어서 Wake up

 

몇천 번이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린 대화인데도

3, 2, 1!

기세만큼은 달리기
시작한 사랑의 공회전

사랑의 묘약 제조법을 알려줘

반드시 성공하는
고백 멘트로 가자

너의 취향에 맞게 Take off

말 못 하겠어

머릿속은 너로 가득

고백이나 다름없는 태도도
왜 눈치 못 채는 거야?

안 좋아해, 안 좋아해

하지만 역시 좋아해

내가 안 되는 이유는
하나도 없잖아?

안 좋아해, 안 좋아해

하지만 역시 좋아해

너에 대해 알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망상이

오늘도 폭발해 버려

I just fall in love with you
난 널 사랑하게 됐어

보고 싶어, 더 전하고 싶어

 

리사폰 TV 차회 예고를 해봤다!

10화에서는 언니와
시노 언니가 행동을 개시한대!

드디어 나오야와 둘이 있게 됐어!

너무 지나치면 방송으로 못 내보내!

그 분량만 특별 방송

리사폰 TV 스페셜이야!

어? 정말!?

아니,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