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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리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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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전쟁 후 폐허가 된
덴마크를 떠난 존은

 

새 미래를 꿈꾸며
대서양을 건넜고

 

낯선 땅에서 7년간
혹독한 시간을 보내며

 

아내, 마리와 아들을
그리워했다

 

7년을
헤어져야 했던 가족...

 

1871년 미국에서
재회한다

 

- 아빠한테 인사해야지
- 안녕하세요

 

- 어서 와요, 형수
- 네

 

- 오랜만이에요
- 반갑다

 

피터 삼촌이셔

 

안녕하세요

 

자리 잡으려면
어서 마차로 가요

 

같이 안 가세요?

 

 

피터는 시내에
볼 일이 있대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어디로 가세요?

 

제 아내는 영어를 못합니다
배울 거예요

 

당신 미국인
같아졌네요

 

단신도
그렇게 될 거야

 

문제가 생겼어요
다음 마차를 타세요

 

- 요금을 냈는데요
- 미안합니다

 

너무하네요

 

- 얼마나 먼 길을 왔는데
- 미안하지만 나와주세요

 

시키는 대로 합시다

 

- 여긴 동물이 많아요?
- 아주 많지

 

- 여우, 곰, 사슴...
- 우리 사는 데도 곰이 있어요?

 

아니, 거긴엔 없어

 

하지만
곰이 나타나도

 

총으로 쏴 죽여서
가죽을 팔면 돼

 

- 시내는 가까워요?
- 응, 멀지 않아

 

하루면 가지

 

크레스텐, 걱정 마

 

아주 멋진 곳이야

 

아빠가 방도 만들어줄게

 

몇 살 되면
사냥할 수 있어요?

 

내일이면 가능할 것 같은데

 

안 그러니?

 

미안해요
3년 만에 술을 마셨더니

 

잘 안 받네요

 

이 나라에선
상대가 술을 권하면

 

마시는 게 예의지

 

마리, 한 모금 마셔

 

이곳 예의란다

 

말이 참 없으시네

 

맘에 들어

 

내 여자도 말을 못해
벙어리지

 

어렸을 때 인디언들이
혀를 잘라버렸거든

 

부모를 죽일 때
소리를 질러대서 그랬다나

 

이름이 뭐요?

 

내 아내의 이름은
마리요

 

이름 참 예쁘네

 

막 도착한 거요?

 

아내와 아들만요
난 온지 꽤 됐죠

 

여자 없이 혼자
지내느라 힘들었겠네

 

젠장, 더럽게 덥네

 

이런 날씨는
적응 안 되지, 마리?

 

그럴 거야

 

한 가지 방법이 있지

 

좀 볼까?

 

하지 마시오

 

아주 따끈따끈한걸

 

그 손 치워!

 

지금 협박하는 거야?

 

내 아내한테
손 떼라고 말하는 거요

 

난 협박처럼
들리는데?

 

내가 듣기엔 그런데
너 어때, 레스터?

 

나도

 

협박이 아니라
난 단지...

 

이제 어쩔 건데?

 

어쩔 수 없을걸

 

이리 와

 

별 수 없지
넌 아무것도 못해

 

가만히 있어!

 

녀석의 귀를 물어
마리, 놈의 귀를 물어

 

겁내지 마렴

 

크레스텐...
총을 집어

 

겁내지 말고...

 

어서 집어

 

몸을 낮춰, 크레스텐!
몸을 숙여!

 

총 치워

 

어서

 

이런, 빌어먹을!
개자식!

 

5초 줄 테니까 꺼져

 

알아들었어?
하나!

 

둘!

 

셋!

 

마리...
제발... 부탁이오

 

젠장

 

여잔 안 죽었어!
살아 있다고!

 

자... 잠깐

 

안 죽었어

 

잠깐, 잠깐만!

 

애는 내가 안 죽였어

 

누구 짓이야?

 

처음 보는 놈들이었어

 

낯선...

 

델라루 씨
원통한 날이지만

 

이 끔직한 사건은

 

마을 사람들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내 동생은 어딨지?

 

동생이라고요?

 

- 시장
- 네

 

마델린이 이 녀석
술 냄새 못 맡게 처리해

 

그러죠

 

제 집으로 옮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옮겨줘

 

범인은 잡았나?

 

델라루 씨, 이곳 사람
소행은 절대 아닙니다

 

누가 내 동생을
죽였는지 알아야겠어

 

목격자가 없어요

 

마부도 즉사했고요

 

오늘 난
두 명을 잃었다

 

심지어 하나는
내 혈육이지

 

2시간 내로
동생 죽인 놈을 찾아와

 

보안관...
반드시 산채로 데려와

 

불가능해요

 

말릭 보안관
당신은 성직자이기도 하니

 

이런 말
들어봤을 거야

 

'눈에는 눈...'

 

 

정오까지 범인을
잡지 못하면

 

너희들 중
2명을 내놔야 할 거다

 

델라루 씨

 

시장, 당신이
직접 2명을 골라

 

아니면 내가
4명을 고른다

 

그러죠

 

준비됐습니다
신부님

 

마을 전체가
고마워할 겁니다

 

내 손주를
잘 돌봐주셔야 해요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가게 운영도
도울 거고요

 

이럴 순 없어요

 

할머니 없인
못 살 것 같아요

 

잘살 수 있고말고

 

제발 이러지 말아요
제발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요, 신부님

 

제 인생도 살만 합니다
죽기 싫어요

 

폐 끼친 적도
죄 지은 적도 없어요

 

난 잘못 없어요
제발...

 

악마 같은 네 놈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기를

 

맙소사...

 

여러분
진정하세요

 

보안관...

 

노파와 장애인이라나...

 

그걸론 모자라지

 

저 남자가 죽은 건
너희 둘 탓이야

 

말해봐, 킨 시장

 

지금 보호비로
얼마나 내고 있지?

 

매달 80달러죠

 

살인마가 돌아다니니
보호가 더 필요하겠지?

 

지금부터
2배 올린다

 

이 불모지에서
뭘 더 거둬들이겠어요?

 

매달 말 160달러를
준비하도록

 

내 동생을 죽인 놈을
찾을 때까지

 

동의한 건가?

 

네, 그렇게 하죠

 

당연히 그래야지

 

편히 보내줘, 마델린

 

폴을 죽인 놈을
반드시 찾아서

 

내 손으로 처리할 거다
약속하지

 

이젠 내가 돌봐줄게
나랑 같이...

 

라울, 저 남자야

 

보안관한테 말할게

 

이따 봐

 

오랜만이다

 

할머니는?

 

돌아가셨어요

 

델라루가 쏴죽였죠

 

안됐구나

 

뭐 드릴까요?

 

가죽이 필요해

 

서부로 가려고

 

마을의 유일한 총잡이들이
떠나는군요

 

그렇구나

 

고향에서 군인이었죠?

 

살인마 때문이라도
두 분이 꼭 필요한데

 

그래, 한 때 군인이었지

 

그때 배운 게 있어

 

어차피 질 싸움엔
뛰어들지 말것

 

겁쟁이

 

장의사
네이단 킨

 

누구죠?

 

존!

 

오랜만에 보니
반갑구먼

 

요즘도 땅 사세요?

 

뭐, 가끔 그렇지

 

얼마나 줄 수 있죠?

 

글쎄... 145달러가
최선인 것 같군

 

6년 전 땅을 산 가격의
반도 안 되는군요

 

상황이 안 좋아

 

델라루가 보호비를 올려서

 

땅을 내놓은 사람들이
많아졌거든

 

자넨 좋은 사람이니
나도 돕고 싶군

 

150달러는 어떤가?

 

아니면 좀 더
기다려보든가

 

혹시 아나?
델라루의 동생을 죽인 자를 잡으면

 

보호비가 내려갈 지도...

 

- 무슨 말이죠?
- 자네 몰랐나?

 

델라루의 동생이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어떤 미친놈한테
살해당했어

 

마차에 탄 사람들
모두 죽었지

 

그 후로...

 

- 150달러로 하죠
- 후회 안 할걸세

 

여기 서명해

 

여기

 

서명해

 

어디로 갈 건가?

 

서부로 가려고요

 

나도 젊기만 하면
그렇게 했을걸세

 

받아

 

이건 내가 갖겠네

 

돈은
안전한 곳에 보관해

 

부츠 안에 넣든지

 

밖엔
굶주린 자들이 많아

 

14, 15...
그러니까 총 금액이

 

3148달러에
12퍼센트를 계산하면

 

받으실 돈은
3524달러입니다

 

그리고 76센트지

 

1달러 드리죠

 

마델린의 장부는
늘 정확하거든요

 

사소한 것까지
잘 챙겨야지요

 

본사에서 현 상황을
탐탐치 않아합니다

 

보안관이 연방 정부에
도움 청한 거 압니까?

 

당장은 내가
손을 쓰겠지만

 

계속 그런 식이면
곤란합니다

 

이 사람들은
인디언이 아니에요

 

스탠다드 애틀랜틱은
현대적인 회사요, 대령

 

미개해 보여선
안 됩니다

 

내 말
알아들었습니까?

 

좋소

 

마을을 사들이는데
얼마나 더 걸리죠?

 

내 식대로 하면
1주일이면 끝나죠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요

 

내 군대식 지휘가
못마땅하다니

 

한 서너 달
걸릴 겁니다

 

답을 들었으니 됐소

 

안녕히 계시오

 

매개해 보여선 안됀대
마델린

 

나도 품위
갖추고 살 거야

 

일단 돈부터
왕창 번 후에

 

줗아, 지금부턴
내가 맡겠네

 

피터는 풀어줘요
말릭

 

피터는 마차에
있지도 않았어요

 

부보안관의
턱을 부숴놨으니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거예요

 

안됐지만 당신은

 

좀 더 혹독할 거고요

 

델라루한테 당신을
잡았다고 연락했어요

 

그 동안 그 자가 우릴
괴롭혀 온 건 알겠죠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좋은 사람이었는데

 

인디언
대량 학살 사건 이후...

 

돌변하게 됐죠

 

가족 일은 유감이에요
존...

 

진심이에요

 

하지만 당신도
델라루와 다를 게 없어요

 

델라루의 동생을
그렇게 죽이지 않았다면

 

브로스키 부인과
위슬러 씨

 

앉은뱅이 조는
아직 살아 있겠죠

 

델라루는 날 죽이고도
악행을 계속할 거예요

 

그래요, 그렇겠죠

 

그래도 당신 죽음이
시간을 벌어 줄 거예요

 

벌써 도움을
요청해 뒀어요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요

 

가끔은 양 한 마리의 희생으로
나머질 구할 수 있죠

 

난 양떼를 지키는
양치기일 뿐이에요

 

군인이었다지?

 

참전한 적 있나?

 

그렇다

 

상대가 누구였지?

 

독일

 

독일?
멋진데

 

존경스러워

 

아 자식이야

 

네 사랑하는 남편을 죽인
벌레만도 못한 놈

 

그 사랑하는 남편이
내 아들을 죽였고

 

내 아내를 강간했지

 

멋대로 입 열지마

 

좋아...

 

네가 진정한 군인인지 아닌지
곧 밝혀지겠지

 

늦었군

 

금방 갈게요, 헨리

 

이 작자의 부츠를
가져도 될까요?

 

좋을대로

 

킨, 킨

 

이제 필요없잖아
저승에 돈 가져가게?

 

아침에
세례식이 있어서

 

이번 주일 미사는
좀 길어질 거네

 

목마르다고 하면
물 갖다줘

 

너무 괴롭히지 말고

 

물 좀 주겠소?

 

싫어

 

등 돌려서 미안하군

 

여기서 보는
경치가 더 좋아서

 

나한테 아주
제대로 맞았지?

 

나한테 줘터지기 전에도
엿 같은 얼굴이었는데

 

어쩌나...

 

애인이 있길 바란다

 

그 얼굴론 못 만날 테니까

 

돈이나 줘야
잠자릴 할 수 있겠지

 

가뜩이나
목소리도 병신 같은데

 

이젠 더 힘들게 됐잖아

 

닥쳐!

 

어떻게 보면
내가 도와준 거야

 

이젠 목소리만
지랄 맞은 게 아니라

 

면상도 지랄 맞으니까

 

닥치랬다

 

이젠 네가 주둥일 열어도
사람들이 덜 놀라겠지

 

죽여버리겠다

 

가족 내력인가?

 

네 애미년도 널 만들 때
지랄 맞은 소리를 냈을 거야

 

빌어먹을!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알고 있었지?

 

그랬을 거야

 

넌 정말 예뻐

 

떠나려던 널
그 야만인들이 붙잡아서

 

혀를 자른 거

 

너한텐
끔찍한 기억이겠지만

 

나한텐 말이지...

 

축복이었어

 

나에겐...

 

여기 일이 끝나면

 

우리 단 둘이서
뉴올리언스로 가지

 

넌 정말 아름답겠지

 

뉴올리언스의
여왕이 될 거야

 

말 가져와

 

존, 존!
금방 돌아올게

 

흩어졌어요

 

코르시칸, 너희는
이 길을 쫓아

 

나머지는 날 따라온다

 

빌리, 동생 집에 들여놓고
총 가져와

 

당장 돌아가요!

 

마시지 말아요
기름만 가득하니까

 

빵이랑 끓인 물
가져왔어요

 

고마워요, 위슬러 부인

 

- 왜 떠나는 거죠?
- 델라루가 남편을 죽였어요

 

이렇게 두고 가서
미안해요

 

우리랑 같이 갈래요?

 

난 괜찮아요

 

당신을 죽일 거예요

 

내 동생 폴이...

 

인디언한테서
널 구하긴 했는데

 

네 더러운 버릇은
결국 못 고쳤단 말야

 

젠장

 

이제 널 죽여야 하잖아

 

좀 아깝네요, 헨리

 

우리가
잘 돌봐줄 수 있는데

 

몸도 쓸만하고...

 

마지막으로...

 

행운의 여신이
네 편을 들어줬군

 

이 년이랑
볼짱 다 보면...

 

목을 그어버려

 

내 부츠 돌려주시지

 

자네 부츠?

 

그래, 그러지

 

여기 보관해뒀네

 

깨끗하게 잘 닦아놨어

 

자...

 

위슬러 부인의
농장을 샀나?

 

그... 그래
내가 샀을 거야

 

증서 갖고 있지?

 

- 뭐? 무슨 소린지...
- 내 증서는?

 

돈 돌려달라고?

 

그래, 그럴게

 

여기 있네, 존
다 가져가

 

그날 델라루의 집엔
왜 간 거지?

 

사람이 죽었잖아

 

아무리 악당이라도
관은 만들어 줘야지

 

- 헨리...
- 뭐?

 

놈을
헨리라고 불렀어

 

관 뚜껑 열어

 

그러지

 

난 장의사야

 

그게 내 일이지

 

누군가 처리해야 할
일이잖아

 

들어가

 

이봐, 난...
잘살고 싶을 뿐이야

 

난 장사꾼이니까...

 

넌 사람도 아니야

 

- 제발
- 들어가

 

- 큰일 날 짓 하는 거네
- 들어가

 

난 여기 시장이야

 

사람들을
돕고 있는 거라고

 

나 말고
누가 땅을 사겠어?

 

제발, 그러지 말게

 

제발, 안 돼
안 돼, 존!

 

자네 말이 맞아

 

나한텐 증서가 없어

 

다 델라루한테 줬어

 

권총과 탄약
있는 대로 모두 준비해

 

칼도 한 자루 줘
돈 여깄다

 

등유도 2병 부탁해

 

말릭한테 가서

 

킨이 우리를
속이고 있었다고 전해

 

그 자가 사들인
땅이랑 집을

 

델라루한테
되팔고 있었어

 

이 마을의 기름 말이야

 

델라루는 그게 곧
큰돈이 된다고 생각해

 

동생이랑 둘이
델라루에 맞서려고요?

 

아니
내 동생은 죽었어

 

저도 갈래요

 

넌 어린애라 안 돼

 

어린애라뇨?
곧 16살이에요

 

사격 연습 꾸준히해서
제법 잘 쏴요

 

혼자선 어림도 없어요

 

관이 제 발로
걸어왔군

 

태워버려

 

외양간이 불탄다!

 

쏴라!
쏴라!

 

내가 널
과소평가했군

 

네가 내 부하들을
죽인만큼

 

너 또한 고통...

 

결국 죽인 겁니까?

 

한 놈도
빠짐없이?

 

우리 모두...

 

누군가가 나타나

 

우릴 절망에서 구해주길

 

간절히 기도했죠

 

당신의 복수가
우릴 구원했군요

 

이제 살기 좋은 세상이
열릴 겁니다

 

다 죽인 게 아니었소?

 

함께 떠나야겠소

 

우리와 함께하는 게
좋을 텐데요

 

내 앞에서
사라져 주시오

 

신께서 두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