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미야 piece 11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있잖아~

호리 선배는
어떤 색을 좋아하려나?

 

작은 빨강이나 핑크색 물건
갖고 있는 걸 본 적 있으니까...

파랑이나 하양보다는
그쪽 계열이 좋을까~

 

저기, 듣고 있어?

 

듣고 있냐구!
미야무라!!

집에 가줄래...?

 

미야무라는
남친이잖아!

좀 가주라...

아, 좀~
호리 선배는 어떤 색 좋아하는데!?

사와다 씨...
제발 좀 가줄래...?

 

발렌타인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래핑할 리본 색이
안 정해지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러 오니!?

 

조금이라도 귀엽게 포장해서
좋게 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

이걸 모르나~!

그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포장인가~

 

미야무라, 설마...

대충 가게 래핑 같은 걸로
끝낼 생각 아냐...?

 

뭐, 나랑은
상관 없지만!

가..가게에서 쓰는 거
귀엽잖아...

 

참고로
사와다는 어떤~

아아~!
무슨 색으로 할까~

 

호리 씨는 빨강이나
오렌지를 좋아해...

흐흥♪

그렇게
나오셨어야지~

 

아, 이쪽 래핑은
간단하고 귀엽지 않아!?

page.11 - 초콜릿
 
 
 
 
 
 
 
아, 이쪽 래핑은
간단하고 귀엽지 않아!?

page.11 - 초콜릿
 
 
 
 
 
 
 
 
 

 

분명 알지 못하겠지

버려버리고만 싶은 과거에

우리 둘의 서장이라며

의미를 주었단 걸

분명 알지 못하겠지

네가 부르는 내 이름

유래보다도 커다란

의미를 주었단 걸

 

말끔히 마셔버린

달콤한 사이다

사레들린 나를 보며 웃었지

애써 꾸며낸 웃는 얼굴 따윈

더 이상

필요 없구나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받기만 하고 있는 나를

사랑스럽다고 하는 거니

나는 무엇을

갚으며

갚으며, 갚으며

살아가게 되는 걸까

눈부신 기억이

가득 메워 가네

이 감정의 이름을 살며시

네게 전할게

「행복」

 

fan sub by kairan

 

아, 사와다 씨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조..좋은 아침...!

 

아, 맞다!

리본 어디서 파는지
알아봐둬야지

 

쿙쿙~

발렌타인 땐
미야무라 군한테 줄 거지~?

 

아니~

미야무라가
만들어준대

 

미야무라 군네는
케이크 가게였던가?

굉장한 걸
준비해올 거 같아!

 

쿙쿙은...?

나?

난 과자 만들기
못 하니깐~

에...

뭔가 쌀쌀맞아...

엑!?

 

그치만...!

미야무라가 만든 과자에
상대가 될 리도 없고

다른 가게에서 산 걸
선물하는 것도 좀...

 

전에 만든 케이크는 훌륭하게 태워먹었다
 
 
 
 
 
 
 
 
아니, 그 생각이...

전에 만든 케이크는 훌륭하게 태워먹었다
 
 
 
 
 
 
 
미야무라 군
쓸쓸할 거 같다~

전에 만든 케이크는 훌륭하게 태워먹었다
 
 
 
 
 
 
 
맛있지 않은 걸 받아봤자
기쁘지도 않잖아...!

 

호리 씨한테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기쁠걸~?

 

기왕이면
맛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그럼 이 페이지다?
-알았어

어라...

사와다 씨?

아, 호리 선배~!

 

이동 교실?

아뇨, 잠깐
미야무라한테 볼일 있어서!

 

저기, 저기!

곧 그거네요!

저, 열심히 할 테니까요!

그거?

 

저, 미야무라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와다 씨,
수업에 늦겠어~

 

뭔데!?

래핑 때문에 고민하는 걸 들키면
폼 안 나잖아~!

-호리 선배~!
-뭐였던 걸까...

글쎄...

 

진짜!

속 좁아 터져가지고!

아, 다시 생각만 해도
열 받아~!

아...!
사와다 씨...

 

왜...?

 

저기...

사와다 씨는
3학년이랑 사이 좋지?

 

또 이런 건가...

그러긴 한데

그게 왜?

 

곧 발렌타인이잖아...?

응...

그래서 그게...

3학년
남자 선배 중에...

 

아아~!

야나기 : 뭐... 멋지긴 하지
미야무라 : 뭐... 나쁘진 않아

 

 

어느 쪽인데?

어?
어..어느 쪽??

야나기 아니면
미야무라일 거 아냐

좋아
건네주고 올게

 

야..야나기랑 미야무라는
누구야...?

 

어!?

 

이시카와 : 뭔가 하급생한테 고백받던 것 같기도...
센고쿠 : 뭐... 눈에 띄긴 하니깐...

 

 

이시카와...

센고쿠??

미..미안...
둘 다 모르는데

 

미안...

그럼 나는 잘 모르는
남자일지도...

아, 그렇구나...

자주 파카 입고
등교하는 사람인데...

 

아아~

그건 분명 이우라일―

 

어, 이우라!?

아...

미안, 혹시...

사와다 씨도
선배를 조..좋―

아니!
그건 아닌데 말야!

어..어...
진짜 이우라?

그 목소리 큰 파카!?

응...

무례한 녀석
 
 

무례한 녀석
 
제..제정신이야...??

무례한 녀석
 
응...

무례한 녀석
이우라 선배라고
하는구나...

무례한 녀석
아,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

 

얘기해본 적도 없구!

선배는 나 같은 건
모를 거 같지만...

그래도 내 생각에 초코만이라면 그냥
선물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싶어서!

그럴 게,
내년에는 없을 테니까―

 

으..응, 알겠어...

진정해...

만일 여자친구가 있어도
받아주려나...

여친 없어

어, 정말?

숨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사귀고 싶은 거야?

고백하지 그래?

아..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초코를 말야...!

서..선물...

그것뿐...

 

다행이다...

 

반에 상담할 수 있는
애가 없어서...

누가 얘기 좀
들어줬으면 했거든

 

어쩐지 쑥스럽다
이런 거...

 

얘기 정도는
들어줄 수 있거든!

나, 협력 같은 건
그닥 못해준다?

이..있잖아

어떤 초코를 좋아하는지
물어봐줬으면 하는데...

 

진짜 초코를
선물하고 싶을 뿐이구나

응...

 

동경한다는 거구나!

맞아, 맞아
그런 걸지도

 

학생회실
 
 

학생회실
 
이 시기에는...

이 시기에는...

슈퍼나 편의점까지
발렌타인을 막 들이밀잖아~

그 심정 알지...

하지만 초코 받을 건덕지라도 있는
이시카와한테 동의하고 싶지 않음

모르겠네요!!

알겠다고 한 직후에
너란 놈은...

그보다...

아까부터
너희는 뭘 하는 거야?

글쎄다~

넥타이 연습..인가?

미야무라
넥타이 묶을 줄 알았지?

그럴 텐데 말야~

다 됐다!!

 

우와...!

하나도 안 귀여워...

얘 뭐냐...

 

사와다한테 빌린
잡지대로 했을 텐데...

 

뭐 하는 건데, 너~

잠깐...!
매듭 단단해!

안 풀리잖아, 미야무라!

어, 잠깐...!

 

아, 사와다 씨잖음~

뭔 일임~?

미야무라 불러줘?

돼..됐어!

사와다?

 

오늘
볼일 있는 건...

이우라...

어? 나?

뭔데, 뭔데!?

그게...

이우라...
초코 좋아해...?

 

초오오옷!!

 

이..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착각이 아니라...?

 

발렌타인 사전 조사!?

쪼..쪼꼬 쪼앙...

 

어떤 맛이든?

응, 좋아~

알레르기도 없고
단 거든 쓴 거든 다 먹어...

헤에...

필사적인 게
너무 티 난다, 슈...

 

초코라면
뭐든 오케이~

알았어, 고마워

 

힐끗
 

힐끗 힐끗
 

 

뭐든 말야!!

히익!?

 

사와다 씨~
슈한테 초코 주게?

어!?

호리 씨한테만
주려나 했는데

자자자잠깐!!

왜 찬물을 끼얹어!
너희 둘!!

 

얘네가 찔러보는 건
신경 안 써도 되니깐~!

하?

왜 내가 이우라한테
초코를 줘야 하는데...?

어에...?

 

뭔 헛소리야...

아, 난 이만 돌아가볼게

 

에...?

 

대혼란
 
어어어어어떻게 된 거!?

대혼란
 
광대짓 했네, 슈~

대혼란
 
이상하다 싶었거든

대혼란
 
뚜웨에에에엙!!

 

초코라면
뭐든 좋아한대

 

다행이다~

초코도 느긋하게
고를 수 있으니까 엄청 기뻐

종류 많아서
고민되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고

같이 와줘서
고마워

딱히...

나도 주고 싶은 사람 있으니까
파는 것도 궁금했고...

사와다 씨는
누구한테 줄 건데?

 

비..비밀!

에에~

 

만일 못 건네주면
사와다 씨가 받아줄래...?

괜찮을 거라니깐!
줄 수 있을 거야!

진심이잖아!

으..응...
열심히 해볼게!

 

곧 발렌타인!

 

호리 씨한테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기쁠걸~?

 

좋았어...!

 

도서실
 
 

도서실
 
초...!

초코 종류 중에 가장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과자가 뭘까...

 

아, 혹시 미야무라 군한테
줄 발렌타인―?

쉬쉬쉬쉬쉿...!!

어디서
누가 듣고 있을지...!

어!?
괜찮을 거야!

여기 지금
아무도 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줄 상대한테
물어보긴 좀 그래서...

 

파는 것처럼
예쁜 것도...

맛있는 것도
못 만든단 건 아니까...

최소한 실패는 안 할만 한 게
조..좋을 거 같아서...

 

갈등
애초에
케이크 가게 아들한테

갈등
가장 간단한 걸 선물하는 것도
좀 그러지 않아!?

조금이라도 간단하면서
맛있는 거...

 

잠깐 기다려봐!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간단 스위츠

 

 

레시피 책!?

이런 것도
들어와 있었구나!

그렇다니까!

게다가 간단하고
엄청 알기 쉬워

 

과자 만들기를
막 시작했을 무렵에 말야

자주 빌리던 책이거든

 

초코가...

봐, 이 페이지!

 

추천하는 건
이거려나

과자 만드는 걸
잘하는 코우노 씨도

이런 시기가 있었구나

 

좋았어!

쿄코쨩~
이거 먹어도 돼~?

당장 꺼져!!

여보~

쿄코는 지금
날붙이 장비하고 있잖아

뭐가 시작되는데~?

전쟁?

 

누나~

뭐 하고 있어?

너희도 위험하니까
저기서 기다리고 있어

오늘
뭐 있는 날이야?

아무것도 없지만...

연습이야, 연습
발렌타인

 

무서운 표정으로
발렌타인 연습이래~

싸우려는 걸까...

진짜아아!

나중에 완성된 거 갖고 갈 테니까
집중 좀 하게 해줘!

 

우와~!
무서워~!

 

무서운 표정을
안 지을 수가 있겠냐구!

진지하단 말야!

 

미야무라도...

맛있는 게...
분명 기쁠 테니까!

 

응...

 

맛 없어!!

 

그...

그, 그...

그, 그, 글쿠나...

바보 소우타!

에에~?

 

나..나도
하나 먹을래!

됐어!

안 먹어도 돼!!

 

아버지도
하나 먹어볼까~

마마도
먹어봐야지~

돼애애앴다니까아아

 

싫진 않아...

하지만
잔뜩은 못 먹겠어...

어...?
맛 없지 않아...?

 

아, 이건 소우타라면
맛 없을지도 모르겠네~

단맛을
자제한 거구나?

 

엄마는
딱 좋은걸?

하나 더 먹어야지~

아, 유리쨩~
제일 큰 거 먹었어~

마..맛있어...?

 

호불호 갈림~

맛있는지를
알려달라구!!

 

괘..괜찮아?
호리 씨...

센스가 없으면
안 되는 걸 거야, 분명...

그런 소리를 해버리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남자애라면

이 정도로 비터해도
괜찮지 않으려나?

 

사실을 말해줘...!

분노로 미쳐서 날뛰고
그러진 않을 테니까!!

의심암귀에 빠졌네!

 

모양도...

어째 예쁘게 안 되구...

 

호리 씨~
레미가 그랬잖아?

 

호리 씨한테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기뻐할 거라고

 

중요한 건
파는 것처럼 예쁜 것도,

맛있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말야

난 좋아, 이 초코!

 

호리 씨라는
느낌이 들어!

 

코우노 씨...!

호리 씨...?

어, 왜 뒤에서...!?

맞아

가장 중요한 건

분명―

 

해피 발렌타인!

얼굴 붉히지 마...

고..고맙다...

의..의리거든!?

알어...

괜찮아...

아, 이우라 군!

받아!
의리 초코

하다못해
친구 초코라고 해주라...

 

아, 미야무라 마크
박혀 있네!

가게 이름으로
기억해줘...

 

미야무라 군, 여자애들보다
초코 많이 갖고 왔을 거 같아...

-야, 미야무라! 나도!
-아~ 네, 네~

그치~

 

호리 씨!

 

오늘
우리 집에 올 수 있어?

갈 수 있지~

학교 끝나고
가는 길이어도 돼?

응~

아...!

 

어, 저기...!

난 먼저 돌아가 있을 테니까
그, 좀 나중에 오는 느낌으로~

그럼 나는
일단 집 들렀다 갈게

어두워질 거 같으면
연락해줘

데리러 갈 테니까

괜찮아~

그럼 나중에 봐

 

초코..겠지~

주겠다고
그랬으니까

그래도 평소처럼 우리 집에
오는 게 아닌 건 별일이네

거대 초코 퐁듀 타워
 
 

거대 초코 퐁듀 타워
 
설마 거대한 거...?

 

진짜 뭔데!?

신경쓰이잖아!

호리 선배~!

 

해피 발렌타인!

 

이거 선배한테!

열심히 만들었어영~

고..고마워...

저번에 열심히 한다던 게
이거였구나!

 

우와, 귀엽다~!

정말이세요!?

다행이다~

이 리본 색도 좋다~

 

왠지 여는 게 아깝네!

 

미야무라한테
물어봤어요

호리 선배가
좋아하는 색...

 

호리 선배는 이 색을 좋아하니까
분명 기뻐할 거라고...

미야무라한테
도움 받는 게 아니꼬웠지만

 

내가...

기뻐할만한...

 

그렇구나...

 

기쁘다!

고마워

 

좋아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표정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는다

그런 날인 걸지도 몰라

 

아, 찾았다!
찾았어~

배달 왔습니다~

뭔데~?

초코 배달!

모두한테 나눠주는 거라
작긴 하지만

저번보다
잘 만들었다구!

와~

와아!

특이한 냄새
 
앝...

 

집에 가서
먹어야지...!

그..그러게!

얼른 먹어줘!

그럼 이만!

 

폭풍같았네...

응...

아...!

 

요시카와 씨!

 

코우노 씨?

저기!
아까는 미처 못 줘서!

이거!

아...

아, 건네주면 돼?

그것도 있지만

그게...

나중에 안을 봐봐...

 

그럼 이만!

 

안에 거
봐도 되는 거야?

 

2개 들었네...

 

유키 / 이시카와 군
 

 

코우노 씨...!

 

사...!

사쿠...

 

실례합니다!

 

너무 빨리 왔나?

아니~
딱 좋을 정도야

앉아 있어

어머니는?

곧 돌아올 거 같아

 

싫어하는 맛이라면
어쩌지...

 

미야무라는
다정하니까...

분명 어떤 맛이라도
맛있다고 해주겠지~

 

기다렸지...

 

미야무―!

 

해피 발렌타인...

 

발렌타인 케이크로
해봤습니다...

우와~
냄새 좋다~!

먹어도 돼!?

먹을게!

고마워~!

 

여윽시...!

맛있당...

 

기뻐해준 모양이라
다행이다~

뭐 걱정이라도
있었어?

아...
걱정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은...

케이크를 예쁘게
포장하질 못해서...

원래는 호리 씨네 집까지
가져갈 예정이었는데...

 

뭔가, 발렌타인인데
수수하게 돼버려서 미안해?

 

나는...

만든 초코, 멀쩡한 포장도 없이
가져와버렸는데...!

그러친 아나...

기뻥...!

정말?

 

이제 와서 빼봐야
무슨 소용이야...!

사실은 나도...

이거 만들긴 했는데...

어, 호리 씨도
만들어준 거야!?

이미 아시는 대로...
미야무라랑 비교하면

그냥...
거시기한 물체긴 한데...

왜 그렇게 비굴해!?

 

와...

가나슈 초코다!

나 이거 좋아해~

 

그러네~~

특별한 날에
수제로 만들면...!

예쁘고 귀엽게 포장하고
그러는 게 보통이지...!

 

난 먹을만 하게
만들 생각밖에 못했네...

아, 호리 씨네 그릇이다

 

왠지 안심돼

 

팍팍 줄어가네...?

 

맛있어...?

맛있는데~?

딱 좋게 달아

호리 씨도
하나 먹어볼래?

자, 아앙~

 

맛있지~

음, 뭐...

 

연습했을 때보다는...

잘 됐네...!

상대의 표정을 보기 전까진
불안하고 그러잖아

 

미야무라도
똑같았구나...

맛있어?

케이크

어!?

다..당연히 맛있지!
미야무라가 만든 건데...

다행이다~

 

그렇게 쳐다보면
먹기 껄끄럽잖아...

아, 미안!

 

사르르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초콜릿 케이크

단맛을 자제한
생크림

 

내가 좋아하는 맛♪

내년에는
뭘 만들어볼까~

뭐 그리 성급해!!

 

어차피
먹어줄 거잖아?

 

다..당연한 걸 가지고...

아마...
나밖에 못 알아챌 맛

 

호리 씨는
뭘 만들어주려나~

나는...!
이제 됐잖아!

 

시종일관 불안한 표정 짓던 게
귀여웠다 보니까~

보지 마아아아!!

그런 억지를~!

 

미야무라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행복한 맛이 났다

 

JAN!

이런 걸 샀어

이러며 자랑했던 걸

칭찬해줬던 너도

예전부터 같은 걸 갖고 있었니?

WHAT!

이제 와서 그런 걸

도로 파내진 말아달라구

너무도 눈부셨던 나날을

떠나보내긴 싫단 말야

 

뭐 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은 말야

제대로 앞을 보고 있다며

말해주는 네가 필요하거든

 

아아, 또다시 이 마음이

부풀어 올라 터질 것만 같은데

URL보다 짧은

말로밖에 표현 못하는 게 저네요

http://I'm so sad.com로 바로

너를 향해 날아갈 수 있게끔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와다 씨

 

3학년들...
돌아가버리겠어

응...

 

안 되겠다, 역시~

같은 반 남자들하고도
얘기를 못하는데...

이런 것도
그냥 다 변명이겠지...

 

미안해...

기껏 사와다 씨가
여러모로 도와줬는데

그럼 내가 갖다줄―

 

그런 문제가 아닌가...

 

스스로...
건네주고 싶었던 거지?

 

이게 다
헛수고가 돼버렸네...

그래도 엄청 두근거리면서
즐거웠지...

 

고마워

 

그럼, 그 초코 줘!

 

못 건네주면 나한테 주겠다고
약속했었잖아?

그럼
헛수고가 아니잖아?

난 전부 먹을 거구!

 

정말...?

 

정말 먹어줄 거야?

 

그럼...

 

여기!

고마워

 

그리고, 이거...

나도...

일단은...

 

어제 산 거지만...!

의리 초코?
같은 느낌으로

 

고마워, 사와다 씨

그래도 이건
의리 초코가 아니라...

해피 발렌타인이 되기를. 사와다
그래도 이건
의리 초코가 아니라...

해피 발렌타인이 되기를. 사와다
「친구 초코」라고
하는 거야

해피 발렌타인이 되기를. 사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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