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블랙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었던 내가

전생해서 온 곳은

모든 것이 던전에서
드랍된다고 하는 기묘한 세계

레벨 1이지만

드랍률 올S라는
유니크 스킬을 손에 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그런 내가 만난 것은

레어 몬스터?

설마 몬스터의 드랍에
그런 사용법이 있다니!

 

1

담담하게 퉁명스럽게 진행되는 엔드롤

그래 배역 같은 건 맡지 않았어

그런가, 나는...

애매해, 오늘도 왕림하신

자기흉내놀이를 연기해가네

맨얼굴 따윈 잊어버리고

대부분 다 그런 거라고

바뀌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어

그러니까

뱉어 내기 전에

상처받지 않도록

맹목과 성숙을 착각하고 있었어

아아

창조한다 해도 살 수 없어

그저 진실만으론 충족되지 않아

있잖아, Mayday 구원 따위 없는 것이라면

트랩비트로만 말할 수 있어

So 불만이 있다면 말로 Say

있잖아, 오늘밤, 저 거리를 뛰어갈 거야

Chase Me 멀리 떨어져

가지 말아줘

틀림이 없네

 

익살맞은 세계를

살아나갈 테니까

 

Chase Me 풀어줘

 

새집으로 이사!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테루루 지하4층

 

아, 저건 레어 몬스터예요!

뭐라고?

 

놓칠까 보냐!

 

이건?

레어 몬스터가 드랍하는 거
처음 봤어요!

 

에밀리

 

에밀리

이거 걸어주지 않을래?

 

이, 이건...

에밀리가 받아줬음 좋겠어

 

기뻐요!

소중히 간직할게요!

다행이다!

이걸로 에밀리도
좀 더 팍팍 벌 수 있어!

 

벌 수 있다고요?

 

씨앗 같은 거와 마찬가지로

에밀리에겐 안 들리는 건가?

 

실은 좀 전에 목소리가 들렸거든
장착평소대로 잡는다드랍2배

이거 드랍이 2배가 되는 목걸이래
장착평소대로 잡는다드랍2배

 

그런 건...

에밀리?

그런 건 먼저 얘기해주세요!

 

뭐야?

왜 그러는데?

 

이렇게나 많이?

드랍 2배, 굉장해요!

 

뭐 좀 도와줄까?

금방 끝나니까 괜찮아요

 

에밀리, 좁은 부엌에서 힘들어 보여

 

저기, 에밀리

 

이사하고 싶은데

 

요다 씨 이사 가세요?

지금 벌이라면

좀 더 좋은 방에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런가요...

에밀리는 어떤 방에서 살고 싶어?

아니요, 요다 씨 좋으실 대로...

 

저도 같이 가도 되나요?

당연하지

뭐, 좀 더 돈을 모으고 나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무리는 금물이니까요

알고 있어

내일도 죽순 사냥해서
정시퇴근이야!

 

응!

 

저건?

 

이건 조금 감정이 어렵네요

저기요, 거기 계신 분?

 

그 죽순 나에게 양보하지 않을래요?

 

아니, 뭐, 하나 정도는 괜찮지만요

고마워요

 

그럼 바로

 

굉장해!

 

그, 그렇게나 맛없나요?

생으로 먹는 데도 불구하고
아린 맛이 전혀 없어!

이 촉촉함 그리고 달콤함

이런 죽순을 먹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야!

마치...마치...

맛의 레어 몬스터야!

 

뭐야, 이 사람!

이런 마블러스한 죽순
전부 사게 해줘요

 

아니, 이건...

괘, 괜찮아요!

그 죽순, 부디 그분께!

그래?

그렇다면...

고마워요!

이런 그레이트한 맛에
가격을 매길 수는 없지만

내 마음만은 받아줘요!

 

이 느낌...

엄청 큰돈을 받는 거 아니야?

 

그럼, 고마워요!

 

판타스틱 죽순 보이!

 

2만...2만 필로?

 

죽순에 2만은 보통 큰돈이겠지?

실망하면 천벌받겠지?

 

료타 씨, 지금 저 사람...

대단한 사람이야?

대단한 정도가 아니라고요!

미식가 에릭 메이시

그녀가 인정한 식품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고액으로 거래돼요!

그렇구나

료타 씨!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저희와 전매계약하지 않으실래요?

계약?

앞으로 료타 씨의 죽순은

온 시크로 안에서 소문이 날 거예요

저희는 그때 료타 씨의 죽순을
브랜드 상품으로

료타 죽순으로 팔고 싶어요!

 

브랜드 상품?

나에겐 고마운 얘기인데

그런 가치가..

있어요!

계약금도 지불할 거고

죽순 자체의 가격도...

알았어

 

믿고 맡길게

 

잘 부탁해, 엘자

 

네!

 

니호니움 지하1층
자, 오늘도 힘 스테이터스를 올려둬야겠네

슬슬 S랭크가 될...

 

저건...?

 

위험해!

 

지금이에요!

넵!

 

저건 대체...

 

미안한데 방해하지 말아줘

마가렛 공주가 일하시는 중이다

 

공주?

 

공주님까지 있다니
이 세계는 굉장하네

저건 공기상자를 만들고 있는 거야

공기상자?

그래

몬스터를 쓰러트려도

아무런 아이템이
안 나올 때가 있잖아?

확실히 일반적으론
니호니움의 몬스터는...

 

전혀 아무것도 드랍하지 않는
쓸모없는 던전 같아요

맞아

최근 연구로
공기를 드랍한다는 걸 알았어

그런 거야?

그래

그래서 공기를 상자에 담아서
파는 걸 생각해 낸 거야

그것도 단순한 공기가 아니야

마가렛 공주가 손수 만든 거야!

공기를 팔다니 대단한 발상이네

그럼!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이야!

 

진짜야?

이게 공주효과?

저건 마법카트야?

그래

한번에 많은 공기상자를
옮길 수 있고

공주가 던전을 왔다갔다 하게
만들 순 없으니까

그렇구나

왕복을 줄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 편해지겠지?

 

마법 카트

계속 갖고 싶었지만
비싸게 사야 하니

 

에밀리와도 의논해야겠네

 

그렇게 돼서

이사와 마법카트

어느 걸 우선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

그런 거라면 마법카트예요

마법카트로 돈을 모아두면

조만간 이사도 할 수 있으니까요

맞는 말이네

이사 시기가 늦어져서

에밀리에겐 미안하지만

괜찮아요

저, 이 집에서 요다 씨와 사는 거

엄청 마음에 드니까요

 

에밀리

 

그러네

당분간은 이 에밀리 하우스
신세 좀 질까?

그럼 내일은 다시
마법카트 가게에 갈까?

다시 점주 따님인 올가 쨩을
만날 수 있겠네요

 

지금 이건...

올가 쨩 목소리예요

 

괜찮아?

아빠, 아빠가...

아빠께 무슨 일 있으세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아

그럴 수가...

아빠가 어디 간다고
말하지 않았어?

몰라

꽃을 따러 간다고 했어

꽃?

꽃을 드랍하는 건

이 근처라면
아르세닉이라는 던전이에요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큰가?

 

가자, 아르세닉으로!

 

네!

 

전부 몇 마리 있을까요?

 

본편보다 대사가 많네요!

 

아빠의 발

냄새나!

 

이곳이 아르세닉
아르세닉 지하1층

 

이곳 몬스터
댄더락은 움직이지 않고

공격도 해오지 않아요

그렇군

그렇다면 안심...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없애고 갈 수밖에 없겠네

 

튕겨냈어?

요다 씨, 떨어지세요!

 

그렇구나

레벨업한 에밀리의 파워에

해머의 힘이 더해지면

대단해, 에밀리!

 

서둘러요

 

아르세닉 지하10층

 

있어요

올가 쨩의 아버지예요!

 

괜찮아?

이럴 수가...

 

자고 있네!

 

이봐, 일어나라고!

 

안 일어나네

 

에, 에밀리?

올가 쨩을 걱정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된 건가 했더니

얼른 일어나세요!

 

무슨 일인가?

아니, 당신들인가?

참 나, 모처럼 기분좋게
자고 있었는데

 

아버님, 귀여운 따님을 두고
어딜 싸돌아 다니셨나요?

 

미안하구먼

정말이지, 왜 이런 곳에?

올가 쨩이 걱정했었어

굉장한 기능을 탑재한
시험작인 마법카트 부품인

헤비락과 라이트락을 구하러 왔다네

헤비락은 잡았는데
라이트락은...

게다가 댄더락 때문에 길이 막혀서
움직일 수 없게 돼버려서 말이지

시험작?

전에 말했던 거야?

봐라, 저거다

 

저 바위, 하늘을 날고 있어?

라이트락은 공기보다 가볍고

레어 몬스터니까
손이 안 닿아서 말이지

그렇구나

 

혼자는 어려워도

둘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에밀리는 가벼운데
해머가 무거워!

괘, 괜찮으세요, 요다 씨?

여, 여유야

요전에 니호니움에서
힘도 S가 됐으니까

 

저도 힘낼게요!

 

이게 필요했었다!

 

확실히 예쁘긴 한데

왜 이런 걸?

일단 밖으로 나가세

 

좋았어

이대로 잠시 떨어져서
상황을 보는 거네

 

방치물이 되면

다시 둥둥 떠서 가버리겠죠?

아까는 천장이 있었지만

 

여기라면...

그렇겠지...

어쨌든 달려서

날아가버리기 전에
잡을 수밖에 없어

운에 맡긴다는 건가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슬슬 된 거 같군

 

소재 잘 받으마!

 

아니, 아직이야!

 

뭐지?

 

아무리 공기보다 가볍다 해도

얼음 무게가 있으면 내려오겠지

요다 씨, 굉장해요!

 

대단한 장인 오르톤의
신형 마법카트 완성이다!

 

가져가게나

아뇨, 아뇨, 아뇨!

받을 수 없어,
이렇게 비싼 건!

그런 말 하지 말게

뭐, 이번 일만으로
이 녀석을 주는 건 아니네

그럼 어째서?

전에 우리 마을을 지켜줬잖나?

시크로의 영웅에게

조금정도는 보수가 있는 게
당연히 좋겠지

 

오빠

아빠의 마법카트 소중히 사용해줘

 

두 사람...

 

이건 노력한 요다 씨께 주는
상이에요

 

상?

그렇구나

고맙게 잘 쓸게!

 

테루루 지하4층

 

좋았어!

 

용량 오버인 것 같네

마법카트 덕분에

평소 두 배 이상의 죽순을
모을 수 있어요

야, 이거 엄청 편리하네

그렇죠?

 

오르톤 씨 감사하네요

그러네

난 일단 엘자에게 가서

이걸 팔고 올게

그럼 전 먼저 돌아가서
밥하고 있을게요

 

웃기지 마!

 

손님,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매입 결과에 잘못은 없고...

 

시끄러워!

난 제대로 1만 필로 넘게
가지고 왔다고!

어차피 금액을 속이는 거지?

자, 얼른 돈 내놔!

위자료 포함 2만 필로면 돼

손님께서 가져오신 매입금액

8,400필로 이상은
지불할 수 없습니다!

뭐?

손님 말을 거역할 셈이야?

 

뭐야, 이건?

 

이제 그만 좀 하지

료타 씨!

뭐야, 인마!

엘자는 매입금액을
속이거나 하지 않아

지금 증명해주지

 

이건 오르톤의 신형 마법카트야

 

엄청난 양의 죽순이네

 

너 이놈 뭐 하는 거야?

 

엘자, 이 파는 한 개에 얼마야?

 

120필로예요

알았어

 

이 마법카트에는

아르세닉의 레어 몬스터가
소재로 쓰여서 말이지

 

넣은 물건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합계 금액을 계산해줘

 

8,400필로

엘자가 말한 대로의 금액이
맞는 것 같군

너 이놈!

가게와 짜고 사기 치는 거지?

우연히 가게에 방금 온 내가
그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시끄러워

죽순 놈의 새끼

 

후려갈겨 주겠어!

료타 씨, 위험해요!

 

뭐?

미안하지만 잠시 자줘야겠어

 

굉장해!

 

또 도움받았네요

신경 쓸 거 없다니까

신경 쓰여요

전 아이템 매입업자예요

 

이 가게의 상품은

모든 모험자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해오신 물건이에요

저에겐 그것을
소중히 다룰 의무가 있어요

모든 분이 안심하고 아이템을
팔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전 도움을 받기만하고

 

역시 좀 견디기 힘드네요

 

딱히 상관없지 않아?

 

도움받으면 좀 어때?

누구나 다 그런 거잖아

 

나도 엘자에게 엄청 도움받고 있어

 

아니요, 그렇지는...

전 별로 한 게 없어요

언제나 미소로 아이템을 사주고 있어

활기를 나눠주고 있어

 

료타 씨...

 

오늘 같은 일이 또 생기면

나도 엘자를 지키고 싶으니까

도움주고 도움받으면서 지내자고

 

 

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도움받는 비중이 더 큰 것 같지만

 

저기, 엘자?

지금 이건 아이템
매입업자로서가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키스니까요

꼭 기억하고 돌아가주세요

 

그럼 일로 돌아갈게요

 

테루루 지하4층

 

전에는 한층에서 벌 수 있는 금액이
2만 필로가 한계였는데

지금은...

 

20만?

숙주나물 6천 개 이상
살 수 있는 금액이에요

이렇게나 벌 수 있으면

-이사자금 모였어!
-이사자금 모였어요!

 

이 집과도 이제 이별이네

 

조금 서운하네요

 

그러게

 

이 집에는 많은 추억이 있어

 

돌아올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게

이렇게나 기쁜 거구나 하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응, 나도야

 

2만 필로

사흘간 슬라임을 계속 쓰러트려서

겨우 긁어모을 수 있는 게
2만 필로 집세야

싼 금액은 절대 아니야

 

하지만...

 

요다 씨?

 

에밀리

 

이 집은 이대로 빌려두자

새집으로 이사한 뒤에도

다시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도 돼요?

그럼 돈이 더 드는 게...

매일 던전에 들어가서
돈을 벌고 있는 건

이럴 때를 위해서라고 난 생각해

소중한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쓰고 싶어

 

요다 씨

 

좋은 아침, 에밀리

좋은 아침이에요, 요다 씨

밥 다 됐어요

 

오늘도 에밀리의 아침밥은
최고로구나

토끼도 이 당근 요리는
최고라고 생각해

너 어느새 들어온 거야?

당근이 있는 곳에 토끼가 있다

 

넉넉하게 만들었으니까 괜찮아요

 

이것 참, 어쩔 수 없네

 

잘 먹겠습니다!

 

어째서 마음은 마시고 뱉고만 하는 거야?

말의 라이트는 선명한 나이프야

오늘만의 진실이 뒤집혀도 진실로

날개 달린 메이드가
부리로 휴 하고 지저귀네

환각적인 꿈속의 꿈

깨어나서 우네

나약한 너와 꼭 닮은 나팔 소리야

그거 평생 꼴사납잖아?

이대로 바람과 비 가는 쪽
일곱 빛깔 언덕 위

길 잃은 아이는 무서워도 싸우니까

부족한 게 있다면
내가 꿈을 빌려줄 테니

마지막 보낸 편지에 슬픔이 찾아오네

갔다가 마주친 부서진 루틴워크

팽개쳐버려서 어제로 쫓아내고

날아오른 나비의 여로가 끝날 때까지

 

반짝 빛나네

 

기대가 높아지네

 

세계는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