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3rd season 01

하지메와 나와

그 외 유쾌한 동료들의 여행은
아직 계속된다

 

사막은 더웠다

정말 더웠다

대미궁 그류엔 대화산은
더 더웠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마인족 남자가

나의 하지메를 상처 입혔다

절대 용서 못 해

 

귀여운 뮤!

잠시 들른 해상의 도시
에리센에서

무사히 엄마인 레미아와
재회할 수가 있었어

좋은 일이야
정말 좋은 일이야

나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어

 

잠수정이 대미궁 메르지네
해저 유적을 향해서 바닷속을 나아간다

공략 후의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바닷속 대폭발

그때 구해준 하지메와 시아의
친구는 무사할까?

 

뮤는 정말 강해졌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에리센을 떠난 우리는

재회한 릴리아나에게서

하일리히 왕국의 위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위기라는 것은 마인족의 습격이었다

하지메를 상처 입힌
그 녀석이 있었다

 

하지메는 신의 사도라 칭하는
여자와 싸웠다고 한다

 

아이코와 티오는 무언가를
대폭발시켰다고 한다

 

그 녀석은 하지메의 힘에
경악했다고 한다

당연하지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그 마인족 남자는

하지메의 반 친구와 함께
도망친 후였다

 

카오리가 죽고서

되살아났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
하르치나 수해로 향하고 있다

[비공정 폴니르]
남은 대미궁은 두 곳
 

[비공정 폴니르]
빠르게 공략하고서 하지메와
나의 꿈을 이루어야만 해

 

뭘 하는 거야?

 

유에?

 

비밀

 

흔해빠진 으로 최강 3rd season
sub by 별명따위

 

sub by 별명따위

Episode.01
『토끼귀 등장』

 

공주님네는 제국령 근방에서
내려주면 되지?

네, 잘 부탁드릴게요

그렇구나, 릴리는 따로 행동한다고 했었지

헤르샤 제국의 황제를
만나러 간다고 했었지?

헤에, 제국이라~
한 번쯤 가 보고 싶다~

그만두는 게 좋다, 카오리

 

나구모 씨 말씀대로예요

같은 인간족이라지만
하일리히와는 많이 다른 나라니까요

그렇게나 달라?

 

헤르샤 제국은 강력한 용병이나
모험가가 모인 군사국가예요

실력주의를 내걸고 있고

적은 죽이고, 원하는 것은 빼앗고,
약자는 강자에게 따르라는 등

포로든, 노예든 사용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사용한다는 사상이 있어요

 

노예라고 하면 아인족이죠?

 

하일리히 왕국과는 완전히 딴판이네

응!

종족의 차별이 없는 좋은 나라지?

아뇨, 그렇지는 않아요

마력을 가지지 못한 아인족은
신에게 버려진 악한 종족 취급을 받고 있어서

기피의 존재라고 여겨지는 게 솔직한 상황이에요

 

하일리히의 공주여

 

시아는 그대에게
역정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전에 제국병과
여러 일이 있었던 모양인지라

 

그러셨나요

어떠한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괜찮으시다면 얘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얘기해 주는 게 어때?

 

하지메 씨와 유에 씨를
만나기 얼마 전 일이었어요

 

페어베르겐에서 쫓겨난 저희는

수해에서 나오자마자
제국병에게 발각당했어요

 

수많은 가족이 살해당하고,
끌려가게 됐어요

 

거기에 마물의 습격도 받아서…

 

저 때문에…

시아 때문이 아니야

마력을 가진 아인은 처형한다

그러한 페어베르겐의
규율이 이상한 것이다

아인족을 노예로 사용하기 위해
데려가는 제국도

시아 씨, 제국에 도착하면
가족분의 안부를 확인해 볼게요

찾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요

 

좋아

 

코우키?

 

나구모!
대미궁은 나중이다

우리끼리 아인족을 구하자!

이 세계에서는 아인 노예의
존재는 당연한 거다

 

어중간한 각오를 품고 이세계인인
우리가 참견해도 될 일이 아니다

 

그래도 구하겠다면
마음대로 해

 

나는 말리지 않는다

 

코우키

 

날씨 좋네

 

이렇게나 굉장한 것도
만들 수 있고, 엄청 강한데

왜 그렇게까지 태연하게 있을 수 있는 거야?

왜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거야?

 

아인족 사람들 말이야?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야!

 

신의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코우키

 

선택한 거겠지

 

선택해?

분명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

 

아마도 태연한 것처럼 보여도
항상 필사적인 거라고 생각해

 

시즈쿠

필사적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살아남으려 하고 있어

 

그도 그랬잖아?

「힘이 있기에 무언가를
이룩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이룩하고 싶기에
힘을 얻어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코우키가 지금 느끼는 차이는

그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게 아니야

"무능", "쓸모없는 녀석"

그런 말을 들으면서
바닥에서 기어올라와 얻은 거야

신을 쓰러뜨리기 위함도,
세계를 구하기 위함도 아니야

좀 더 구체적이고
가까운 존재를 위해서

 

우리처럼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과는 사정이 달라

그러니까 지금 와서 할 수 있으니까
하라는 소리를 들어도

쉽게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거야

그야 그런 걸 위해
얻은 힘이 아니니까

그렇지만…

 

진로를 바꿨나?

돌아가자

 

무슨 일이 있었어?

아무래도 제국병에게
쫓기는 사람이 있나 봐

 

저건 제국이 노예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형 마차예요!

지금 당장 구하러 가야지!

 

어이, 나구모!

설마 보고도 지나칠 생각은 아니겠지?

네가 구하지 않겠다면
내가 간다!

잠깐 기다려

 

저기, 시아
이 녀석들은…

 

어라?
이 두 사람은!

 

하지메 씨, 틀림없어요!

라나 씨하고 미나 씨예요!

역시나

전과 후가 너무 달라져서
나도 머릿속에 박혔단 말이지

 

위험해!

 

괜찮다, 아마노가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연약한 여성이 지금 당장에라도
습격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

연약하다?

설마

저 녀석들은 「하우리아」라고?

뭐?

 

저 녀석들, 일부러 제국병을 꾀어냈군

 

이… 이건 뭐지?

 

어이!
이건 어떻게 된 거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지?

 

뭐라도 말해라!

 

이게 토인족(兎人族)이라는 거야?

 

진짜냐…

 

토끼 무서워

토, 토인족 여러분은 모두
시아 씨처럼…

아뇨~

라나 씨네의 저 모습은
훈련의 성과예요

훈련…인가요

하지메 씨가 실시한
마개조라고도 할 수 있는 훈련으로 인해서

저렇게 돼 버렸어요

 

아뿔―!

 

- 오랜만입니다! 보스!

 

어, 어떻게 안 거야?

나구모 군, 초능력자 같은
힘도 있었어?

 

물리 공격이라면 몰랐겠지만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면
나는 알 수 있다

그건 취미가 아니었구나!

실은 좀 그런 사람인 줄~

나는 철석같이 나구모류 패션인 줄 알았다!

의미도 없이 안대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

아, 그쪽인가~

 

누가 중2병이라는 거냐!

 

어, 엉덩이가!
스즈의 엉덩이가…!

 

저기, 시즈시즈

스즈는 저 아인 씨들이
짓는 얼굴을 본 적 있어

 

그거야, 그 왜

영화 같은 데에서 외계인이
우주선에서 내려올 때의 지구인의 얼굴이야

뭐? 스즈쨩
그건 우리가 외계인이라는 거야?

외계인?
이몸은 용인이다만?

 

그야말로 미지와의 조우라는 거구나

 

보스!

다시금 뵙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설마 저러한 것을
타고서 등장하실 줄은

오랜만이다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의 조력은
감사드립니다!

뭐, 아까까지의 움직임을 보니
쓸데없이 손을 댄 걸지도 모르겠지만

 

제법 실력을 갈고 닦았구나

 

-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sir!

 

모두,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아버지와 다른 분들은
어디 있나요?

팔 군네만 있는 건가요?

아, 그리고 왜 이런 곳에서
제국병을 상대하고 있었던 거예요?

여러 사정이 복잡해서

자세한 얘기는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서 얘기하죠

 

그리고 누님

"팔 군"이 아니라
【필멸의 발트펠드】입니다

필멸의…?

네!

틀리지 않으시도록
부탁드립니다

 

라나 씨―

시아, "라나"가 아니야

 

질영(疾影)의 라나인페리나】야

 

응? 라나 씨까지 무슨 말씀을…

 

나는 【공렬(空裂)의 미나스테리아】

응!?

나는 【외살(外殺)의 네아슈타트름】

에!?

나는 【환무(幻武)의 야오제리어스】!

나는 【저참(這斬)의 요르간다르】!

 

참고로 보스는

【붉은 섬광의 윤무곡(론도)】과
【흰 조아의 광표(狂飆)】 중 어느 게 좋으십니까?

뭐라고?

보스의 이명입니다

일족회의에서 열흘 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인 끝에

어떻게든 이 두 개까지
좁히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느 쪽이
좋은지 결론이 지어지지 않아서…

뭐?

이렇게 된 이상 보스를 만나게 되면
판단을 맡기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붉은 섬광의 윤무곡(론도)】파입니다!

잠깐만

왜 처음부터 이명을
지니는 게 전제가 되어 있는 거지?

보스!

저는 단연 【흰 조아의 광표(狂飆)】입니다

아니, 내 얘기 좀 들어라
나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질영(疾影)의 라나인페리나】

보스한테는 어떻게 생각해 봐도
【붉은 섬광의 윤무곡(론도)】이 어울리잖아

너야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어이, 인마
작작들―

그래!

붉은 마력과 스파크를
뿜어내면서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갖가지 무기를 다뤄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붉은 섬광의 윤무곡(론도)】!

그만해!
낯뜨거워지는 해설은!

어이, 어이
외살(外殺)의 네아슈타트름】

그걸 말하자면 저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을 나부끼면서

수왕의 상아라고도 할 수 있는
무기를 양손에 들고 보여주는 공격은

【흰 조아의 광표(狂飆)】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다는 걸!

왜 모르는 거야!

시, 시즈시즈…!
웃으면 안 된다니까…!

 

스, 스즈도 웃고 있…

 

중2병은 감염되는 걸까…?

 

야에가시

쿨한 너한테는 나중에
강제 트윈테일(+리본 포함)을 선물해 주마

아니…

타니구치

네 키는 5cm 더 줄여주마

 

둘 다, 기대하고 있는 게 좋을 거다

 

그래서?

왜 이런 곳에서까지
설치고 다니는 거냐?

 

그렇게나 많은 아인족이
납치되었다는 건

수해 안쪽까지 제국의 마수가
뻗쳤다는 건가

긍정입니다, 보스

팔, 순서대로 얘기해라

보스, 저는 발트펠드입니다

 

발트펠드, 얘기해라

알겠습니다!

일의 발단은 제국이 아니라

미지의 마물을 데리고 온
마인족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금방 격퇴했습니다만

대량의 마물을 사냥하는 데에
거의 모든 무기를 사용해 버려서

방비를 갖추기 위해서

하우리아족은 취락에
틀어박히게 되었습니다

 

타이밍이 안 좋게도
제국병이 나타난 건 그때였습니다

그것도 녀석들의 목적은
침공이 아니라 납치였습니다!

붙잡은 제국병을 심문해 보니

아무래도 제국에서도 강력한
미지의 마물이 크게 날뛰었다는지라

제도도 그에 상응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모양입니다

 

그 녀석들…

소비한 노동력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껄였습니다…!

너희가 움직이고 있다는 건

크게 노동력이 될 것 같지 않은 토인족도
상당히 끌려간 거지?

긍정입니다

그렇군

노동력이라고 하지만
쓰레기 같은 욕망이 훤히 보이는군

네, 속이 뒤집히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대로 동족들을
놔둘 순 없다면서

족장님이 직접 소수 정예부대를 이끌고서
제도로 향했습니다만

캄네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제도에 들어간 후로
연락이 끊겨서…

 

족장님네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해서

새로이 선발된 부대 중 하나가 저희입니다

그랬었군

제도 주변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던 때에

노예를 태운 수송 마차를 목격해서

탈환을 시도한 겁니다

 

 

발트펠드

네, 보스!

 

너희도 함께 가겠나?

 

물론입니다!

 

좋아, 제국으로 향한다!

- 서! 옛서!

 

하지메 씨!
대미궁을 우선으로 생각해 주세요!

캄네가 걱정되잖아?

그, 그건…
그…

그치만 아버지네 일행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나 토끼귀를
축 늘어뜨리고선

억지로 웃으면서
무슨 표정을 짓는 거야

걱정되면 걱정된다고
하면 되잖아

그, 그치만…

"그치만"이 아니잖아

지금 와서 왜
눈치를 보는 거야?

평소처럼 생각한 걸
그대로 말하면 돼

처음 만났을 때의
뻔뻔함은 어디 갖다 판 거냐

애당초 네가 웃지 않으면 나의

 

우리의 페이스가 망가지잖아

 

하지메 씨

 

그다지 실감이 안 들지도 모르지만
이래 봬도…

그, 뭐냐…

너를 꽤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그러니까

네 근심을 씻어줄 수 있다면
나는 내 전력을 다하는 걸 망설이지 않아

 

하지메 씨, 저는…

자, 하고 싶은 말을 해 봐
제대로 들어 줄 테니까

 

저, 아버지 일행이 걱정돼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무사한 모습을 보고 싶어요!

 

나 참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지금 와서 눈치를 보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어

 

저… 저!
그렇게까지 뻔뻔하진 않아요!

 

하지메 씨는 정말 흥이에요!
 
평소대로의 시아야

하지메 씨는 정말 흥이에요!
 
흠~

가끔씩은 매도하는 게 아니더라도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으… 부러워…!

 

[헤르샤 제국]
 

얼른 들어가라!

 

내일 이어서 계속한다!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자아내는 Our story

지금 와선 새삼스럽지만

You're the only one

새삼스레 좁히고 싶은 거리감

 

네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설마 이렇게 생각하게 될 줄이야

I don't know why

익숙하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I see your eyes

익숙하게 보아온 눈동자가

Heat me up

온몸으로 느껴지는

네가 내게 걸어준 Magic

대체 몇 번을 구원받았던 걸까

두 사람의 실루엣을 손가락으로 그려 봐

 

더 이상 멈추지 않아

움직이기 시작한 My story

I need you, 깨닫고 보면 어째선지

눈으로 좇는 그 모습

Hey baby girl

그래, 너는

쭉 변함없을 텐데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Hey baby girl

그래, 너와

자아내는 Our story

Me and you, 이 흔해빠진

매일도 특별해

 

자아내는 Our story

 

Episode.02
『반기의 외침』
 

Episode.02
『반기의 외침』
다음 화, 반기의 외침

Episode.02
『반기의 외침』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