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잊은 물건?

어쩌지.

레이카 쨩, 먼저 돌아가렴.

기다리게 하는 것도 좀 그러니.

 

엄마가?

 

역으로 향하는 도중에
헤어진 모양입니다.

어느 쪽을 쫓을까요, 라고.

딸.

딸 쪽이다.

그래.

또 무슨 일 있으면.

 

깜짝 놀랐네!

 

토스 님과 아시는 사이십니까?

토스 님이시라면
조금 전에 외출하셔서,

지금은 저 혼자입니다만.

아,

저는 출장 서비스 직원
스즈키라고 합니다만,

저기...

 

아, 저는 친구예요.

비상 열쇠 빌릴 정도의 사이라.

죄송합니다, 놀라게 해서.

아닙니다.

쿄이치,

노부토가 전화를 안 받아.

거기에 스마트폰이 없는지
확인해봐라.

실은 제 친구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듯해서,

그걸 찾아보러 왔거든요.

잠깐 걸어봐도 될까요?

아, 물론 얼마든지요.

그럼.

 

고객님께서 거신 번호는

현재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거나...

 

제2화 「20주년의 공동작업」

젠장,

어딜 쳐간 거야, 노부토?

 

쿄이치는 딸에게 붙어라.

최악의 경우, 납치한다.

알겠습니다.

 

부숴두길 잘했어.

GPS도 죽었겠지?

 

지금부터야.

힘내라.

 

테츠오 씨,

사왔어.

 

아, 어서 와.

 

어서 와.

 

레이카는?

 

혼자 집에 보냈어요.

 

일단 문자에 써놓은 건 전부...

 

여보는 역까지 레이카를 배웅한 뒤

동판 같은 건
「역시 좀 도와야겠다」뭐 그렇게 말하고

동판 같은 건
레이카와 헤어지고

찾아낼 자신 없었는데.
레이카와 헤어지고

찾아낼 자신 없었는데.
홈센터에서 다음 물건들을 사올 것.

찾아낼 자신 없었는데.
큼지막한 캐리어백 / IH 쿠킹히터

고마워.
동판 (30×50cm 이상)

고마워.
알루미늄 호일 (합계 100m)

수트케이스도 완벽하군.
알루미늄 호일 (합계 100m)

수트케이스도 완벽하군.
알루미늄 테이프(합계 100m)

수트케이스도 완벽하군.
비닐 봉지 (60L) / 냄새 제거 스프레이.

 

어떡할 거야?

응,

욕조 전체를 냄비로 만들어서

시체를 삶을 거야.

 

동판을 알루미늄 테이프로
IH 히터에 붙일 거야

그리고 욕조에 더운 물을 채워서

히터 본체가 젖지 않도록

동판만을 물에 담궈.

 

고기는 삶으면
수분이 날아가서 작아지잖아?

삶고 삶아서
시체를 최대한 작게 만들 거야.

난?

난 뭘 도우면 될까?

 

먼저 집에 돌아가.

하지만...

레이카에게 따뜻한 밥, 만들어줘.

응?

 

욕조 소재는 FRP.

장시간 끓인 물을 담아두면 변형돼.

 

그러니 일단은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 골판지를
2중 3중으로 겹쳐서

단열재를 만든다.

 

그리고...

 

잘 풀려줘라.

 

쿠보입니다.

노부토 군 일로 보고 드릴 게.

 

찾았나?

 

자, 너도.

 

소중히 줍거라.

 

응,

나야.

도구는 쓰레기로 처분했어.

 

아, 괜찮아.

들어갔어, 전부.

지금 집에 갈게.

 

그래서?

정리 다 됐어, 내 방?

응, 아니,

그게 아직...

 

그럼 어떡하라고, 대학?

레이카 쨩,

아빠 아직 쉬지도 못했잖니.

하루로는 안 끝나서 말이다.

이번 주엔 이쪽에서 다니는 게 어떨까?

어때, 여보?

아, 응,

그거 괜찮지 않을까?

삼시세끼 낮잠 포함.

살찌잖아!

 

자, 쨘!

 

아까웠네요.

바꿔치기 했어요.

 

어느 틈에?

아니, 안 만졌잖아?

 

정말 대단해.

몇 번을 해도 꿰뚫어보질 못 했다니까.

대학 가서 배워온 게 이거냐...

 

그럼 빈둥대볼까.

 

아마플릭스에
사이코 스플래터 들어왔네.

아싸.

 

못 봤단 말이지, 영화.

 

레이카 쨩, 밥 먹을 시간이니까.

 

난 괜찮아.

네가 괜찮아도...

 

18년.

 

레이카가 태어나고 18년,

참 짧았어.

 

오늘도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아무도 없어지는 일 없이

가족 셋이서 무사히 보내자.

 

응!

호들갑.

 

안 돼!

 

잘... 도...

 

잘도...!

 

가지고 돌아온 시체는 뼈 전체와 살.

 

아마도

20킬로는 될 거다.

 

뼈는 건조시키면 된다 치고,

살은...

 

이틀 정도 지나면 썩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그럼 잠깐 나갔다 올 건데.

 

잠시만, 테츠오 씨.

 

잠시만.

 

저 차,

이 주변에선 본 적 없고,

저런 데에 세워둔 걸 본 적이 없어.

 

괜한 생각이면 다행이겠지만.

 

아니,

감시 당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어젯밤에도 있었던 것 같아.

 

그렇다면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편이.

아니,

어떻게 나오는지 보지.

 

날 쫓아 움직이기 시작하면

문자로 알려줘.

 

움직이지 않네.

 

감시 대상은 내가 아닌가?

 

집을 비운 건 실수였나?

 

모르겠어.

 

시체가 있다거나.

됐으니까 빨리 해!

 

아무튼

빨리 돌아가는 수밖에 없어.

 

쿄이치 씨?

수트 케이스 내용물은
갈아입을 옷이나,

타월 같은 거네요.

그 녀석, 출장이라도
가는 거 아닙니까?

 

알았다.

감시를 계속해라.

 

헷갈리는 걸 싣기나 하고!

 

누가 열었어!

 

틀림없어!

누군가가 열면 알 수 있도록

일부러 끝을 물려뒀어.

 

안에

다시 집어넣어놨어.

 

테츠오 씨
문자 수신 중

 

진정하자.

혹시 어제,

맨션에도 감시가 붙었다고 한다면.

 

예정 변경 : 그쪽 차는 아직 있어?
내가 커다란 케이스를 운반한 시점에

방금 트렁크를 봤더니 아무래도
내가 커다란 케이스를 운반한 시점에

내 쪽도 감시 당하고 있는 것 같...
내가 커다란 케이스를 운반한 시점에

내가 커다란 케이스를 운반한 시점에

완전히 내가 범인이라고 의심받았을 터.

하지만 녀석들은
멀리서 보고 있었을 뿐.

즉,

아직 동료가 살해당했다고는
생각 안 하고 있어.

 

아직 살펴보고 있는 단계.

 

도청기는 없는 걸로.

 

모두가 감시당하고 있는 거구나.

 

아마도.

그러니까 예정 변경이야.

이 방에서 처분할게.

 

박테리아 중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균으로
판매되고 있는 게 있어.

 

유기물에 박테리아를 뿌려서
습기가 있는 흙에 묻음으로써

그걸 분해하지.

 

유기물 1kg당 10g.

이거라면 하루만에 분해할 수 있나 봐.

하루?

 

이 살도 며칠 내로 흙으로 돌아갈 거야.

테츠오 씨...

 

엄마?

 

응?

 

아침밥.

 

냉장고.

 

뭐야, 그거?

 

가정 재배 시작하려고.

 

화분으로?

안뜰 있으니까 안뜰에서 해.

 

나 도와줄게.

 

아, 밥 먹고 난 뒤에.

 

네, 알겠습니다.

 

쿠보 씨

쿄이치 씨,

 

저 녀석들이 안뜰에 나왔습니다.

 

셋이 다.

 

신고.

 

움직이자.

하나하나 내게 보고 해라.

옙.

 

이 주변이면 되지 않을까.

그렇네.

실례합니다.

 

부동산 감정사 타니가와라고 합니다.

 

신고와 부부가 접촉.

 

앙케이트?

네,

땅값 감정을 하고 있는지라.

번거로우시겠지만,

두세 가지 여쭈어도 괜찮을까요?

 

1분,

1분이면 끝나니.

아니, 하지만...

 

지금이라면 앙케이트에
대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1만엔 상당의 상품권이 당첨될 수 있는
캠페인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저기,

먼저 명함 받을 수 있을까요?

없으면 회사 전화번호라도요.

회사 분과 대화해볼 테니까요.

 

명함은 다 떨어져서요.

 

쿄이치 씨, 슬슬.

버텨라.

 

그렇습니까.

바쁘신 와중에 실례 많았습니다.

 

고마워.

감시하는 사람의 동료일까?

아마도.

 

집안이야!

 

어때?

아무것도.

하지만 일단 이거...

 

그러게.

 

잠깐 그쪽 비켜줄래?

이쪽?

응.

 

어째서지?

왜 맨먼저 이 방에 왔지?

 

화분?

 

모르겠어.

그냥 일반인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잠깐, 괜찮아?

뭔가가 걸려.

-저 녀석들 이상해.
-저기요,

나만 밭 갈고 있는데요?

아, 응, 응, 할게, 할게!

합니다요!

 

쿄이치 씨.

 

지금 돌아가지.

 

목욕 하러 갈게.

 

그래.

 

도청기...

뒷문 자물쇠도 어느 샌가 열려있어서.

 

그외에도 있을지도

 

레이카 남친,
어제부터 연락이 안 된다며?

 

딸 방이로군요.

 

학교에 간 레이카 쨩에게

지금 거기 간다고 말한 뒤로

사라졌대요.

 

레이카 쨩의 스토커가 무슨 짓 한 걸까?

 

그 스토커가.

위험한 녀석이었던 모양이니,

남친이라면 엉뚱한 원한을 사도
이상할 건 없겠지만.

그럼

거실에서 찾아낸 도청기도

그 사람 짓?

그야 달리 없잖아.

 

그러고 보니,

바깥에 모르는 차가 계속 서있고.

아, 그 검은색!

무서워!

경찰에 전화해야겠어.

아, 잠깐만.

아, 아아, 여기에도 봐봐.

 

어머!

 

움직였어.

 

방금 대화를 믿은 걸까?

아마도.

 

남은 건...

 

남은 건

레이카가 목욕하러 들어간 사이에
이걸...

 

테츠오 씨.

 

응?

 

사람을 죽인 거 처음이야?

 

괜찮아?

 

당연히 처음이지!

왜?

 

그야

용케 이런 걸 떠올리는구나 하고.

 

미스터리란 장르는
백 년 이상 전부터 있었으니까,

수많은 아이디어가 축적되어 있어.

나도 필사적이라고, 물론.

 

나도.

 

아니, 여보는...

 

자기 혼자서 짊어질 생각이야?

 

나도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

 

마찬가지야,

테츠오 씨와...

 

이 길은 분명

파멸로 이어지고 있어.

 

설령 끝까지 숨긴다 해도

후회는 영원해.

그런데

나는 약해.

너무나도, 약해!

 

그럼 다녀올게요.

다녀오세요.

 

전부 묻었어.

남은 건 녹아서 사라지길 기다리는 것뿐.

 

하지만

정말 그걸로 괜찮았을까?

어딘가 구멍이 있는 게 아닐까?

 

좀 더 달리 방법이 있었던 게 아닐까?

 

애당초...

 

아니,

생각하지 마.

일하는 거야.

오늘도 일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마이 홈 히어로

제3화 「정답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