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집에서

비밀방을 찾아버렸다.

 

심지어 거기엔
이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본 적도 없는 세상에서
점점 레벨 업 해가는 나.

심지어 그것이
현실 세계의 몸에도 영향을 주다니.

 

오우세이 학원

 

이세계에서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텐죠 유우야 군,

맞죠?

 

아, 네.

 

저기...

 

유우야 군, 좀 여위셨나요?

 

기억 안 나세요?

이전에 편의점에서
남자들이 시비 걸어왔을 때.

 

기억 해내주셨나요?

아, 네.

그것보다 어떻게 제 이름을?

유우야 군에게 답례를 하고 싶어서

실례인 줄은 알지만,
이것저것 조사해 봤어요.

다, 답례?

 

유우야 군,

오우세이 학원에 오시지 않겠어요?

 

역시!

저 교복, 오우세이 거야!

 

오우세이 학원이라면,

그 초 엘리트 학교요?

소개가 늦었습니다만,

저는 호우죠 카오리라고 합니다.

오우세이 학원의
학생회 임원을 하고 있어요.

카오리 님의 아버님께선
오우세이 학원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계시어,

전에 텐죠 님께서 카오리 님을

악한들로부터 지켜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부디 저희 학원에 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지켰다고는 도무지...!

그리고 말씀은 대단히 감사하지만,

저에겐 오우세이 학원에
편입할 만한 학력은...

저기!

 

그 이야기, 저희를
입학 시켜주시지 않을래요?

저기 있는 녀석 따위보다
저희가 압도적으로 뛰어나요!

저희라면 공부에서든
스포츠에서든 활약할 수 있어요!

아직 중3이지만, 내년...

거절하겠습니다.

유우야 군은 제 은인입니다.

그분을 모욕하는 분들을
입학 시키고 싶다 생각할까요?

그, 그건...

그리고,

당신들의 평소의 언동은
이미 다 조사했습니다.

 

언동이라니...!

우리에 대해서까지...!

 

유우야 군,
조금 전의 대답이기도 합니다만,

오우세이 학원에선

학력 이상으로
인간성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우야 군이 편입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아가씨,

여기서 서서 말씀 나누시는 것보다

텐죠 님께 학원을
한 번 보여드리는 게 좋지 않을지?

 

어떠십니까, 텐죠 님?

 

지금부터, 말인가요?

오후 수업이시라면

조퇴하시겠단 뜻을
제 쪽에서 연락 넣도록 하겠습니다.

 

자, 어서 가요!

 

젠장...!

용서 못 해.

 

오우세이 학원.

나조차도 알고 있는 유명 학교다.

 

온갖 분야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이
다수 재적하여,

입학할 수 있으면
장래가 보장된다고 하는

초 엘리트 학교.

내게는 평생 연이 없는 세계...

 

...일 터였다.

 

이사장실

 

잘 와주었네, 텐죠 유우야 군.

내가 오우세이 학원의 이사장,

호우죠 츠카사다.

자네에 대해선 카오리로부터 들었어.

딸을 구해줘서 고맙네.

고개 들어주십시오!

구했다니요!

그리 대단한 일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도 못 본 척하던 와중,

유우야 군만은 움직여줬어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자네의 행동은 자랑스러워할 일이야.

그리고 우리 학교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훌륭한 인간성의 증거라고도 할 수 있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자네가 우리 학교에 와줬으면 하네만
어떤가?

물론 딸을 구해준 답례이기도 하니,

수업료 등은 신경 안 써도 되네.

 

하지만 저 같은 게,

천재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에...

유우야 군,

천재란 건 어떤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나?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 인가요?

 

내가 생각하기로

천재란 건 매사에 임할 때

다른 사람보다 짧은 시간 내에

올바른 노력 방법을
찾아내고 마는 자라고 생각한다네.

반대로 말하면

그 점 이외엔
보통 사람들이과 똑같은 거야.

노력만 하면
반드시 정답에 근접할 수 있어.

하, 하지만,

노력 같은 것보다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더...

물론 사람에겐 각자의 재능이 있지.

하지만 그런 건 자네들처럼
젊을 적부터 단정 지어도 될 게 아니야.

다양한 일에 도전해서 즐기고,

그러고 난 뒤라도 늦지 않는다네.

 

이 오우세이 학원은
그런 젊은이들을 위해 세워진 거야.

 

다양한 일에 도전...

그러니 유우야 군도
자신을 비하할 필요는 없어.

지금부터 천천히
스스로를 마주해 나가면 되니까.

 

뭐, 갑작스레 이것저것 얘기해도
곤란하겠지.

그러니 오늘 하루
체험 입학해 보는 건 어떨까?

 

마침 좋은 타이밍이군.

들어오게나.

 

안녕하세요.

 

사와다 선생님, 여전하시네요.

유우야 군은 이 사와다 선생의 반에서
수업을 체험해 봤으면 하네.

그러시다네.

뭐, 그렇게 긴장하지 마.

선생님이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까.

 

저기...

그녀는 이래 봬도 과학계의 권위자거든.

수업도 알기 쉬워 학생들에게 인기야.

안심해도 좋아.

맞아!

선생님 좀 대단한가 봐!

 

여기가 오우세이 학원의 교실...

자아, 자리에 앉아라.

오늘은 한 가지 연락사항이 있다.

네, 네, 네!

연락할 게 뭔데요?

 

그걸 지금부터 얘기할 거잖아.

이 너머에 있는 건

올바른 노력 방법을
단시간 내에 찾아내고 마는 학생들.

그런 데에 섞여있다간 나,

겉도는 거 아니야?

좋았어, 텐죠, 들어와라!

다들, 간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라.

 

간 떨어진다니 무슨 뜻이야?

나, 진짜 들어가도 돼?

 

도전해서 즐겨라.

맞아,

어떤 일이 있다 해도

지금 있는 학교보다
심한 일이 생길 리 없어.

 

텐죠 유우야입니다.

체험 입학이라는 형태로
여러분의 수업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왜 노 리액션?

나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 거야?

우, 울어도 돼?

집에 가도 돼?

 

엄청난 꽃미남...

엄청난 꽃미남.

간 떨어졌네...

 

아무래도 내 강적이 나타난 모양이군.

 

자, 언제까지고 멍하니 있지 마.

텐죠가 곤란해하잖아.

 

좋았어, 텐죠.

넌 창문가 가장 뒷자리에 앉아라.

아, 네.

 

좋았어, 그럼 수업 시작한다.

 

다들, 교과서 꺼내.

 

텐죠는 옆자리의 효우도에게
보여달라 그래.

 

저기...

잘 부탁해.

아, 응,

잘 부탁해.

뭐야, 나?

벌써부터 미움받았어?

 

유우야 군,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있을까요?

 

오우세이 학원의 수업은

내가 알고 있는 수업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다.

하지만 학생들도 적극적이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수업이었다.

 

얘, 얘, 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지금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무슨 부활동 같은 거 하고 있어?

얘, 여친 있어?

저, 그, 그게...

혹시 아이돌 같은 거 하고 있어?

야, 텐죠가 곤란해하잖아.

 

점심도 아직 안 먹었을 텐데.

일단 진정하자고.

 

미안해!

미안, 눈치가 없었네.

 

미안해.

나도 포함해서
너한테 흥미가 있는 거야.

아, 응,

고마워.

저기...

이가라시 료우야.

료우라고 불러.

나도 유우야라고 부르면 될까?

잘 부탁해.

 

왜 그래?

아니, 눈부시구나 해서.

뭐야, 이상한 소릴 하네.

뭐 됐어.

나, 식당에서 밥 먹을 건데
같이 안 갈래?

 

그래도 돼?

물론!

어서 가자!

 

처음엔 다들 놀란단 말이지.

 

굉장하다!

이게 전부 동전 하나라니!

 

망설여지면
오늘의 정식이란 수도 있지.

그쪽은 공짜야.

처, 천국이야...

 

료우 군!

 

여기 비었어,

두 자리.

응, 고마워, 신고!

 

나도 같은 반의 쿠라타 신고.

잘 부탁해, 유우야 군.

아, 응,

잘 부탁드려요.

 

야, 신고!

어제 초중기신 갓로보 봤어!

재밌었지?

완전 뜨거웠어!

역시 신고가 추천할만했어!

 

료, 료우,

애니 같은 거도 봐?

내가 추천했더니 빠져든 모양이야.

이 녀석의 셀렉트, 절대 실패 안 해.

유우야도 알려달라고 해.

 

왠지 나, 다들 쳐다보나?

 

교복이 달라서인가?

옷이 아니라 얼굴이겠지.

 

그러고 보니

유우야 군은 부활동 같은 거 하고 있어?

아니, 딱히 아무것도.

료우나 신고 군... 은 어때?

 

나 말이야?

 

난 귀가부야.

그렇구나.

의외야.

료우 군은

스포츠 만능이라
여기저기서 권유했는데 말이야,

한 가지로 정할 수 없어서
결국 귀가부란 거지.

야,

무슨 일이든
즐기며 도전하고 있다고 해줘.

 

그리고 난...

 

게임부!

게, 게임?

그런 걸 학교에 반입해도 돼?

왜?

수업 중에 하진 않는다는 거
선생님들도 알고 계시고.

 

신작 샀어?

나 좀 보여줘.

그래.

유우야도 같이 하자.

응, 같이 하자.

 

어떻게 해?

 

어땠을까, 오우세이 학원은?

무척 굉장했어요.

수업도 알기 쉬웠고,

설비는 충실하고,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건

학생들이 다들 무척 즐거워 보였어요.

 

그리고 모두 나를,

한 명의 인간으로 대등하게 대해줬고.

어떨까?

이 학교에 다녀보지 않겠나?

 

괜찮을까요, 저 같은 게?

유우야 군,

자네의 가치는
자네가 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도 정할 수가 있어.

 

자네는 이 학교에 다닐만한 가치가 있어.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네.

 

저기...!

이런 저입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호우죠 양.

죄송해요, 궁금해서.

이 학교에 다니기로 해준 거군요?

자신은 없지만,

하지만 여기에 다니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다행이야.

 

저기,

유우야 군?

이 뒤에 시간 되나요?

 

이 주변 가게에
다들 방과 후에 들르거나 해요.

세련된 장소네.

때때로 TV에서 취재해갈 정도의
가게도 있어요.

호우죠 양도
친구와 놀러 오거나 하나요?

부끄럽지만,
누군가랑 놀 기회가 그다지 없어서.

 

어째서?

제 집안이나 아버지의 직위상,

주저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라.

 

하지만...

하지만?

유우야 군과는 함께 와보고 싶었어요.

 

저기...

 

저기, 호우죠 양,

저기 안 가볼래요?

 

여기,

맛있다고 평판이 자자해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 그거 다행이네요...

 

이세계의 드랍 아이템
환금해두길 잘했어.

유우야 군, 잘 먹을게요.

아아, 드세요.

 

-맛있어!
-맛있어!

 

행복해요.

역시 단 거는 좋네요.

이렇게 맛있으면

모든 메뉴를
컴플리트 해보고 싶어지네요.

 

신나서 막 먹었다간

원래 체형으로 돌아가버릴지도...

 

아, 그러고 보니,

호우죠 양은 어떻게 저라고 알았나요?

 

제 입으로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편의점에서 만났을 때와
꽤나 외모가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가요?

똑같은 눈이었어서 금방 알았는데요.

눈?

네,

유우야 군, 무척 여위어지긴 했지만,

올곧고 다정한 눈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호우죠 양, 그런...

 

저기, 호우죠 양?

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우리,

제법 사이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호우죠 양이군요.

하지만...

저기,

혹시 싫지 않으면,

카오리라고 불러주세요.

 

그런 짓을...!

 

그, 그럼...

알았어.

 

카오리.

 

네!

 

유우야 군,

드세요.

 

한입 어떠세요?

 

서로 교환하면
컴플리트가 더 가까워지잖아요.

이거 맛있어요!

 

유우야 군?

 

죄, 죄송해요!

카오리라고 불러준 게 기뻐서...

그만...!

저기, 나야말로 미안해.

자, 자...

이걸로 피차 마찬가지니까,

서로 원망하기 없기로.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었나?

 

자,

잘 먹겠습니다!

 

얘.

왜?

저 두 사람 너무 귀여운 거 아냐?

엄청 이해돼.

-완소!
-완소!

 

오우세이 학원에 체험 입학한 다음날,

난 다시 이세계로 가기로 했다.

정식으로 편입 수속이 끝나면

또 바빠질지도 모르니까.

 

좋았어.

 

역시 무서워.

 

하지만...!

 

해, 해냈다...

 

레벨 235,

오르는 추세도 느릿해졌네.

 

집 바로 근처는 이 정도인가.

 

울타리 바깥엔 강한 마물도 있겠지.

그 이외에도 분명...

 

뭐지?

 

이, 이건...!

 

고블린 제네럴

 

위험한 거랑 인카운터 했어.

 

인간?

여자애?

 

사람이 있어,

이 세상에도.

 

저기...!

뒤!

 

위험한데, 이거...

파워도 스피드도 못 당해내겠어.

 

하지만

내게는 나만의 강점도 있어.

 

그렇다면...

 

그걸 살리는 수밖에 없어!

 

다음은...!

이거다!

 

전검!

 

저기,

괜찮으세요?

 

당신은...?

 

저기요!

 

렉시아 님!

 

동화

 

렉시아 님!

 

다행이야,

살아계셔.

 

렉시아 님.

 

인생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