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텅 알아?
※ Split Tongue

뭐야? 갈라져있다는 의미야?

그래, 뱀이나 도마뱀처럼 두개로 갈라진 혀
인간중에도 그런 혀를 가진 놈들이 있어

 

굉장해

너도 신체개조 해보지 않겠어?

 

뱀에게 피어싱 (蛇にピアス, 2008)
번역 : 최민하, 싱크 : 유채연 (2009.06.17 배포)

 

내가 안에다가 싸라고 했잖아

-의식적으로 빼버렸어
-안에다 쌀 거 아니면 콘돔끼고 해

 

안녕하세요

아마! 오랜만이군

이 사람이 점장인 시바상

 

아, 얘는 제 여자친구예요

그래? 귀여운 애 낚았군

오늘 얘 혓바닥 좀 뚫어주려고요

 

갸루도 피어싱 하는구나

저는 갸루가 아니에요

얘도 스플릿텅 하고싶대요

 

혀 내밀어봐

 

음 두께가 얇으니까 아프지는 않겠군

 

그래도 불고기에 비유하면 소혓바닥 같은 거잖아요

그런 연약한 근육에 뚫어도 괜찮은가요?

좋은 지적이군

귀 뚫는것과 비교하면 좀 더 아프지

구멍이 뚫리니까 아플 거야

시바상 겁 좀 그만주세요

괜찮다니까 나도 했으니까

너 무슨말 하는 거야

너 처음 혀 잘랐을때 기절했잖아

 

뭐 좋아 이리와봐

 

문신이다 해볼까?

 

앉아

 

입 헹궈

 

고마워

 

좀 더 내밀어봐

 

붙잡아

 

어느 부분으로 할래?

 

간다

 

보여줘 봐

 

잘 됐군 가운데로 깨끗하게 뚫렸어

 

루이짱이라고 했지?

고통을 잘 견디는군

 

여자애들이 더 잘 참는다니까

 

혀라든가 성기라든가

 

마취하지 않으면 실신하는 놈들도 있는데 말야

 

시바상은 스플릿텅 어떻게 생각해요?

스플릿텅

 

피어싱이나 문신과는 다르게 형태를 바꾸는 거니까

재밌는 발상이지만 하고싶진 않아

 

난 사람의 형태를 바꾸는건 신(神)만 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러 시바상이 신이라면 어떤 인간을 만드나요?

 

모양은 바꾸지 않아

단지 바보같은 인간을 만들 거야

닭대가리 같은 걸로

신의 존재라니 생각해본적도 없어

 

다음번에 문신 디자인 좀 보여주세요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해

 

피어싱이든 뭐든 내키는대로

 

-아, 피어싱 값 내야되는데
-됐어

 

나 네 얼굴 보니까 'S'하고 싶어진단말야
※ Sadist 가학성애자

나는 'M'이에요
※ Masochist 피가학성애자

다음번에 만나면 한번 해요

 

이 얇은 목을 꽉 조른채로

그건 새비지의 S 아닌가요?

-어
-새비지 알아요?

잔혹한 말은 잘도 아는군

 

시바상 남의 여자친구 만지지 마세요

니놈 취향을 보고있었어 어떤 느낌인지

 

이 사람은 미소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뭐야 이거 초 아플 거 같잖아

무슨 신경변화야?

혀 피어싱같은 거

하라주쿠 애들은 좋아하지 않잖아

 

최근에 펑크한 남자애 만나서 영향받았어

어떤 애야?

겉은 펑크지만 안은 치유계?

뭐야 그게

문신은 어떻게 생각해?

타투?

타투는 괜찮아 칼이나 장미문신 멋있잖아

그런게 아니고 용이나 뱀같은 거

 

너 왜 그래?

그 펑크풍 남자애가 그러래?

걔랑 사귀는거야?

루이 너, 세뇌당한 거 같아

세뇌

그럴지도 몰라

왜 이렇게 피가 들끓는건지 모르겠어

그 이유가 알고 싶어서 스플릿텅 해보려고 해

그래 마키도 해볼래?

 

왔다

야

 

진짜야?

쟤야

초 무서운데?

 

안녕하세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

굽신굽신 거리는데?

아마군이야

-아마입니다
-마키입니다

소문의 치유계남?

 

왠지 아마짱이랑 걸으니까 사람들이 슬슬 피하는데?

진짜야

아마랑 다니면 삐끼들도 안 붙는다니까

그럼 나 초 편리하잖아

 

찍는다

 

초 멋있어

혀 피어싱은 말야

자른 다음에 살점을 뜯어버리면 완성이야

-루이도 이거 할 거야?
-물론

우리 둘이서 같이 하고 다닐 거야

루이 너도 얼굴 뚫어볼래?

싫어 내가 하고싶은건 스플릿텅이랑 문신뿐이야

그래도 루이를 펑크세계에 데려가지마

나랑 루이는 평생 갸루 할 거니까

-갸루 아니야
-갸루잖아

 

마키 술 잘마시네

왜 내가 계산한 거야

첫만남 기념이야

진짜로 속 쓰려

어떤 년으로 할래? 왼쪽?

귀여운데 죽여주는군
(오구리슌 & 후지와라 타츠야)

너 저런 스타일 좆나 좋아하지?

 

빨간머리 우리들 앞에서 여자 둘이나 끼고 돌아다니는 거 아니야

뭐야 그 피어싱

언니들 어디갈래?

넌 저리 꺼져

같이 놀자고

저리 꺼지라니까

 

뭐하는 거야

 

하지마

그만해

 

한번만 봐줘

 

하지마 무섭단말야

 

마키 도망가

 

그만 하라니까

 

이쪽이야

 

너 때문에 무서웠잖아

 

루이 선물 가져왔어

 

그딴 거 필요없어

 

이게 나의 사랑의 증표야

 

일본에선 이런 증표 통용되지 않잖아

 

미안

 

컨트롤이 안 돼

 

나랑 다니면 무서운일 많을 거야

 

싸우다 보면 진짜로 사람 죽이고 싶어질 때가 있어

그러면 안 돼

너도 성인이니까 사람죽이면 실형이야

나 아직 미성년자인데

-바보아니야?
- 진짠데

나 처음 만난 그때 스무 살이라고 했잖아

아, 그건 루이가 그 정도 나이같아서 어리다고 하면 무시할까봐

루이는 몇살인데?

나도 미성년자야

진짜야?

 

나 엄청 기쁘다

우리 서로 공통점이 많네

아마, 너 본명 뭐야?

스아마?

내 아마는 아마데우스의 아마야

아마가 성이고

데우스가 이름

제우스같이 멋있잖아

 

됐어 말하기 싫으면

 

루이는?

너 루이14세의 루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나는 루이비통의 루이야

그래? 꽤 비싼 여자네

 

젖 만질래

 

너 용이 좋아?

용이 좋아

 

-이거 아마가 한 거지?
-어

그 디자인이랑 약간 다르지만

 

야, 아마 모르지? 여기온 거

 

내가 폰번호 알켜준것도 말하지마

 

아마 말이야

 

알고싶어? 그 놈 말야

 

됐어

알기 싫어

그래?

 

왜 그래?

귀중한 손님이 오셨으니 폐점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고민하고 있어

문신하면 평생가잖아

그러니까 예쁜 그림으로 넣고싶어

기본적으로 지울수 없지

난 이게 머리카락이나 마찬가지지만

 

거기에만 한 거 아니지?

 

볼래?

 

불과 나비

 

응 나 불꽃을 좋아해

 

이건 뭐야?

 

기린

이건말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신이야

 

살아있는 거 같아

먹지 않아도 살수 있는

말하자면 동물계의 신이지

 

나 이걸로 할래

 

이건 일본에서도 톱클래스의 작품이야

그사람 이거 새겨주고 얼마후에 자살했어

 

그리고 신성한 기린,
마음대로 새기면 저주받는다

 

이게 좋아

시바상 부탁해

디자인이라도 그려줘

 

고마워

 

그러면 마음에 드는 도안 골라봐

 

이거 아마의 용이랑 합쳐줘

아마 거랑 같은 크기에 안쪽에는 기린으로

얼마면 돼?

 

섹스 한번

-그런걸로 괜찮아?
-옷 벗어

 

너 날씬하구나

문신새기고 살찌면 보기 흉할 거야

괜찮아 몇년동안 체중 늘지 않았으니까

 

죽여주는군 네 신음소리

엄청 발기했어

 

아마랑 어떤 섹스해?

 

정상체위야

욕구불만이 될 거야

난 정상체위가 좋아

난 평범한걸론 만족 못해

 

흥분 돼?

안 돼

 

완전히 새디스트네

그래도 난 남자한테 흥분할때도 있어

후배놈들과 할 때도 많아

 

-젖었어?
-응

 

아직 멀었어

 

빨아 빨라고

 

-무서워
-시끄러

 

아파

좀 더 울어

 

아파

 

싼다

 

디자인 다 되면 연락해줘

 

아마랑 같이 와 그때 보여줄게

전화는 일요일에 해 아마는 알바하니까

 

나는 신의 아들일지도 몰라

신의 아들? 낙오자 같아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신의 절대권이야

-마리아도 M였지
-그래

 

뭐 먹고 갈래?

아마가 돌아올 시간이야

그래? 또 놀러와

 

괜찮니?

 

이런 세상에 살기싫어

어두운 곳에서 살고싶어

 

다음 뉴스입니다

11일 오전 1시경 도쿄 시부야 노상에서 머리에 출혈을 일으킨 남성을 통행인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약 2시간후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폭력조직 교류회 무라타파의 요코야마 사토루 조직원 25세입니다

사인은 충격에 의한 뇌진탕으로 밝혀졌으며 도주한 용의자 남성의 특징은 20세정도 신장은 170에서 180정도

붉은 머리에 짧은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서오세요

 

아마

일어나

루이 왜 그래

이리와

빨리

뭐하게?

 

머리색깔 바꿀 거야

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그 머리

아마는 센스 없다니까

루이는 상냥해서 좋아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비싼 거 사줄게

 

루이 고마워

 

루이가 해준다면 삭발도 할래

아니면 갸루남으로 해도 좋아

호들갑 그만떨어

 

아마

-내일부턴 긴팔 입힐 거야
-왜?

짧은소매만 입으니까 머리나쁘게 보이는 거야

-진짜로 알았어?
-어

-약속할래
-약속할게

 

하지 마 기분나빠

 

더 드릴까요

 

루이

 

우와 놀랬다

설마 혓바닥을 뜷다니

남자가 시켰지

응 남자보다도 혀에 반했지만

 

여보세요

루이? 뭐하는 거야

갑자기 알바가 생겨서

알바 그만두고 이리와

만찬회 알바야 이상한 거 안 해

나중에 다시걸게

 

뭐야 남친이 속박하는 거야?

아니, 왠지 어린애 같아서

힘들어

-귀엽잖아
-귀엽다면 몰라도

 

여기있군 놀지말고 일해

 

내놔

 

아마

 

머리색 확실히 이게 좋아

-그래?
-멋있어

그런가

루이도 귀여워

알아

 

이거 봐

스플릿텅

진짜다 스플릿텅

 

괜찮아

아마는 행복한듯이 웃고있다

머리색도 빨갛지 않고 의심될 구석은 없다 괜찮아

 

잠깐 담배사올게

 

여보세요

나야

디자인 다 됐어

꽤 좋은 게 나왔어

-빨리 보여주고 싶어
-응

-그럼
-나중에 봐

 

-누구?
-마키, 또 셋이 놀자

 

멋지다

-이걸로 해줘
-그러지

잘됐다

 

내일은 술먹지말고 잠 푹자 체력이 필요할테니

괜찮아요 내가 루이 잘 돌볼테니까

 

역시 시바상이랑 걸으니까 다들 피하네요

너 때문에 그런 거야

둘다 무서워요

 

우리들 꽤 이상한 조합이네요

나 맥주 마실래

가자

하도 많아서 언제 새겼는지 기억도 안 나

 

-이 나비가 좋아요
-어떤 거

 

화장실 갈래

 

-디자인 그걸로 괜찮지?
-물론

-잘 새겨줄게
-시바상 실력이면 간단하잖아요

 

그럼

 

새길때 너 죽이고 싶으면 어쩌지

괜찮아 그러고 싶으면 해

타인에게 이런 살의 느낀적 처음이야

 

화장실 꽉 막혔어 죽는줄 알았네

-네가 들어가 있었잖아
-맞아 아마가 들어갔을 거야

무슨 말이에요

건배하자

 

맛있다

 

나를 위해서 사람을 때려죽인 아마데우스와 나에게 강한 살의를 가진 신의 아들

어느쪽인가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내일 같이 가줄까

무슨말 하는 거야 아마 내일 알바있잖아

 

시바상을 못믿는건 아니지만

걱정이야 둘만 놔두면

괜찮아 시바상 착하잖아 이상한 짓 안 하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너처럼 예쁜 여자애는 드무니까 남자들이 침을 흘린다고

 

너야말로 알기 쉬워서 드물어

 

내일은 여기에 용이 들어가겠네

응 예쁠 거야

왠지 아깝다

 

문신넣으면 더 섹시해질 거야

 

어제 잘 잤어?

아마때문에 8시까지 잤어

좋아

 

오늘은 초벌이다

오늘 안으로 디자인이 완성되니까 변경사항 있으면 말해

 

한가지 부탁이있어

 

용 그릴때 눈을 넣지마

 

눈동자 말야?

응 눈동자는 넣지마

왜?

괴수 이야기 알아?

눈동자를 넣으면 날아간대

 

과연

알았어

용과 기린에는 눈동자 넣지 않을게

 

대신 밸런스 맞춰야하니 눈두덩은 짙게 그린다

고마워

제멋대로기는

 

이거 좀 봐

다 아물었어

 

그쪽도 잘 진행중이군

그렇지만 자꾸 벌리지마

귀랑은 다르게 염증생길수도 있으니까

 

-준비됐어?
-응

 

시작한다

 

상냥해

한입먹을때가 맛있어

거짓말 두입째가 맛있지

 

죽이고 싶어?

어 그래서 그리는데 열중할수 있었어

 

혹시 죽고 싶어지면 나한테 죽여달라고해

시체에 싸도 돼?

 

죽은후 따윈 어찌되든 좋아

 

그렇지만 네 괴로운 표정 보지않으면 나 발기되지 않으니까

 

루이 나 왔어

오 지금 왔어?

알바는?

조퇴했어요

너네 알바는 마음대로 관둬도 돼?

점장한테 욕먹으면 돼

 

굉장해 시바상 고마워

그렇지만 시바상 이상한 짓 하면 안 돼

걱정 마 난 마른 여자에게는 욕구 안 생기니까

 

어라?

 

용도 기린도 눈이 없잖아

내가 시켰어 눈 넣지 말라고

-왜
-눈 넣으면 날아갈까봐

과연 그렇지만 내 용은 눈 있어도 안 날아가

시끄러

 

당분간 목욕하지마

1주정도 걸릴텐데 물 묻으면 안 돼

염증생기면 안되니까

딱지가 떨어지면 연락해

 

시바상 밥먹으러 갈래요?

이런 어중간한 시간엔 안 먹어

 

이리와봐

 

너 왜 원피스 입은 거야

바지 안 입고

티셔츠보단 이게 더 입고싶단말야

 

나 한심하지?

약간

 

한심한 남자 싫어?

약간

미안해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루이 때문에 신경쓰여

 

가자

 

그날 나는 쓰러질때까지 술을 마셨다

아마는 기쁜듯이 나를 부축해주었다

그 사건으로부터 1개월 아마는 여전히 내 곁에 있다

 

피어싱을 껼 때는 참을수 없을만큼 아프다

너무 아파서 다들 죽었으면 좋을 정도로

필요없는 가치관따위는 버리고 싶다

 

문신이 완성되어 스플릿텅이 완성되면 그때 나는 무엇을 생각할까

나는 계속 아무 목표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다

분명 내 미래에 문신과 스플릿텅은 아무 의미도 없다

 

나 문신사 그만둘까

 

아마처럼 여자나 사귀려고

그거 문신사랑 상관없잖아

인생의 최종결정같은 거

생애 최고의 기린도 그려냈으니
후회는 없어

 

나의 등에 새겨진 용은 내게서 도망치는 일은 없다

서로 배신하지도 않고
배신할수도 없는 관계

 

이 녀석들은 눈이 없으니 날아갈수도 없다

 

문신이 완성되어도 내게 활력은 없다

 

매일이 지겨워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

 

아마는 술마시는 나를 걱정하고 나도 알고있지만

항상 원래대로 돌아와버린다

아무튼 햇빛이 없는 내 머릿속은 생활도 미래도 어둡다

 

내가 살아있는것을 느낄때는 아픔을 느낄때뿐이다

 

루이는 죽고싶은때 있어?

 

소주

 

만일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난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때는 날 먼저 죽여줘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 건 못보니까

 

죽음이 다가올때 누구에게 죽여달라고 할까

누가 나를 편안하게 죽여줄수 있을까

 

네

나야

지금 괜찮아?

왜 그래?

아마 말인데

 

그녀석 9월에 무슨 일 저지른 거 없어?

 

모르겠는데 왜?

아까 경찰이 와서 용문신을 넣은 손님 리스트를 가져갔어

 

아마 무슨짓 안 했어?

아마 아니야 내가 같이 봐주고 있으니

그렇군 미안

빨간머리라고 하니까

그녀석 머리 빨갰잖아

걱정돼서

그냥 걱정돼서 전화한 거야

-오늘 올 거야?
-괜찮아 나중에 갈게

와주지 않겠어? 할말이 있어

그럼 옷 갈아입고 갈게

 

안녕

왜 그렇게 차려입고 왔어

 

피곤해?

 

-장난 아니고 너 이상해보여
-무슨 말이야

전에 만난 게 언제지?

2주전 아니야?

-몇킬로 빠진 거야?
-몰라 아마네 집 체중계 없으니까

너 기분나쁠 정도로 말랐어

얼굴색도 나쁘고 술냄새나고

 

아마가 먹을 거 안 사와?

아마는 맨날 먹으라고 해
내가 술마시고 싶어서 안 먹는 거지

너 그러다가 탈진한다

 

-내가 뭐 사올까 뭐 먹을래

맥주 줘

맥주는 냉장고에 있어 다른 거는?

 

시바상 사람 죽여본적 있어?

 

있어

 

어떤 느낌이야?

짜릿했어

 

그래?

 

옷 벗어

 

할말 있다면서

네 우는 얼굴을 보고 싶었어

 

너 나랑 결혼할래?

말하고 싶은 게 그거였어?

뭐

아마는 너에게 놀아날 타입은 아냐

너도 아마에게 안 어울리고 밸런스가 나빠

그래서 나랑 결혼해주게?

그게 아니라 그냥 결혼이 하고 싶어졌어

 

일단 반지 만들어봤어

 

만든 거야?

취미로 이런것도 만들어

네 취미와는 다르겠지만

굉장해

자랑하고 싶다

 

고마워

 

뭐 좀 사올 게

 

지금거신 전화는 현재 전파가 닿지않거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입니다

 

저기요

실종신고요 가족 이외에도 접수되나요?

네 됩니다 접수할래요?

할게요

이름은?

 

나 아마의 이름 모른다

이름을 모른다는건 실종신고도 할수 없다는 얘기다

 

아마 이름 뭐야?

어? 무슨 소리야?

 

아마가 사라졌어 실종신고 하려고

무슨 일이야 이름도 몰라?

몰라

같이 살잖아

-그래도 몰라
-울지마

 

집에 택배든 편지든 있을 거 아냐

우편물 온 적도 없고,
우편함도 더러워서 안 열어 봤다고

 

어제 알바 갔었잖아 하루 외박한 거잖아

응 어젯밤에 안 들어왔어

하루정도 안 보여도 걱정할 필요 없어

하루정도 못봤다고 응석부리지마 어린애도 아니잖아

아마는 나랑 동거하면서 외박한적 없었어 알바 30분 늦어도 전화하는 애란말야

그래서?

 

사람 죽인건지도 몰라

경찰이 말했던 폭력단말야?

내가 나빴어 내가 그때 그남자를 보지않았다면 때릴 일은 없었을텐데

설마 죽을줄은 몰랐어

뉴스에서 봤을때도 아마가 때린 남자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다른사람일 거라 믿었어
아마가 아니라

 

실종신고하면 아마 체포될 거야

게다가 사람죽인 거 알고서 그런 거라면
이대로 우리가 모른척하는 게
아마를 살리는 길이야

아마가 걱정이야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는 게 괴로워

아마 혼자서 도망치는건 있을수없어 도망친다면 나도 데려가겠지

 

알았다

가자

 

사진 가지고 있었구나

용 넣을 때말야 둘이서 놀다가 찍은 거야

아마다 카즈노리씨 맞습니까?

 

아마데우스가 아니잖아

 

괜찮아?

 

아마

 

어째서

어째서 사라진 거야

 

어째서 내앞에서 사라진 거야

나 좋아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아마는 왜 날 혼자 남겨둔 거야

어째서

 

야 혀 내봐

그거 제로잖아 어제까지 마시고 있었잖아

 

피어싱 빼봐

 

함부로 빼지 말라고 했잖아

 

끼고 있는 거 보여주고 싶었어

 

아마는 내가 제로 넣은 거 보고싶어할 거야

 

굉장하다고 말해줄 거야

좀 더 많은걸 보여주고 싶어

 

아마가 알바하는 곳 몰라?

-뭐? 너 몰라
-몰라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

빈티지 상점이야 너희들 정말로 사귀는 거 맞냐

 

아직 연락 없어?

 

난데 아마때문에

안 왔어? 어제는

뭔가 알면 전화해

 

어제는 알바하러 간 게 맞대 오늘은 무단결근

연락도 없대

 

아마 알바하는 곳 내가 아는사람 가게야

갈데없어서 넣어줬지만

 

아마 가족없어?

몰라 전에 아버지 있다고 말한적은 있지만

 

뭐야 술뿐이잖아

 

전화왔어

 

네

 

알겠습니다

 

요코스카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대
아마인지는 모르지만 용 문신이 있었대

 

확인하러 오래

 

그래?

 

아마는 죽었다

목이 졸려서 질식사했다

전신에 담배로 지진 자국이 있었다

손톱과 발톱은 전부 뽑혀있었고
요도에는 향이 박혀있었다

한마디로 고문당할만큼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것이다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토록 타인에게 학대당해 죽을줄이야

 

아마와 마지막 대화를 할때 나는 아마를 등지고
시바상을 만나러 갈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다녀와

 

언제쯤 범인을 잡을수 있죠?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뭐야 내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거야?

실례하겠습니다

범인도 못잡았으면서 왜 장례식에 오는 거야?

죄 지은 사람이라고 대충 넘어가려는 거야?

그럴 권리가 있어?

그럼 뭐야

범인 잡아달라는 내가 이상한 거야?

아마가 살인범이라고 해서
이런식으로 끝내도 되는 거냐고

니들이나 죽어버려

진정해

 

당분간 둘이서 가게에 있자

의사도 말했잖아 편히 쉬라고

 

아마네 집에서 나와서 시바상과 동거하면서
시바상은 몇번이나 나랑 섹스하려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

 

목을 졸라도 내가 괴로운 표정을 짓지 않았으니까

 

시바상

 

너말야 '~상'이라고 부르는 거 그만둘래?

 

내이름 시바타 키즈키야 여자이름 같지만

이유는 모르지만 다들 시바라고 부른단말야

-뭐라고 부르면 돼?
-키즈키라고 불러

-키즈키
-왜?

이거 넣을 공간이 없는데?

아무데나 놔둬

 

네 이름 물어도 돼?

-알고싶어?
-알고싶으니까 묻잖아

-내이름의 루이는 루이비통의
-본명말야

나카자와 루이

본명이었어?

루이 가족은? 부모는 없어?

나 항상 고아로 보여도 부모있어
지금 사이타마에 있을 거야

다음번에 인사드리러 가자

 

이런 대화 아마랑은 해보지 못했어

좀 더 일상적인 대화를 했으면 좋았는데

가족이나 이름이나 나이라든가

아마가 '18세'였다니

장례식때 처음들었어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하랑 사귄건데...
아마가 죽고나서 알았어

그런 건 만나자마자 알았어야 했는데

 

시체에 남아있던 담배자국은
전부 말보로였습니다

물론 뭍어있던 침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음부에 삽입된 향은
미국에서 수입한 엑스터시

향 따위 어디서든 팔잖아요

아니요 관동에서만 살수있는 종류입니다

 

오늘은 나카자와상에게
묻고싶은 게 있습니다

 

아마다상 말이죠 양성애자였습니다

 

아마가 강간당했다는 건가요?

 

부검할때 알게 된겁니다만

그런일 없었어요 단언할수 있어요

절대로 그런 취미는 없어요

그렇습니까

 

-경찰에 다녀왔어
-그래?

 

한숨 자

 

어디갔다왔어?

향 사왔어

저 향은 냄새가 싫어서 새로 사왔어

 

-무슨일 있어?
-아니, 키즈키 머리 길러봐 나 초 창피해

그래 가끔은 길러보지

 

키즈키 부탁이 있어

 

정말로 괜찮아?

 

간다

 

지금 나에게 이 문신은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

나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나의 용과 기린에 눈동자를 넣는다

-날아가지 않을까
-날아갈지도

 

상관없어
아마를 죽인 게 시바상이어도

아마를 괴롭힌 게 시바상이어도 괜찮다

 

나는 이것을 원했던 것인가

이 혀에 움푹 파인 구멍을 원했던 것인가

 

뭐해?

 

내 안에 강이 생겼어

 

-나 이상한 꿈 꾸었어
-무슨 꿈?

예전 사이좋던 친구랑 놀기로 했어

그런데 내가 약속시간에 엄청 늦었거든

그러자 그 친구들이
분노를 노래로 부르는 거야

6명한테 둘러싸여 노래를 들었어
분노의 노래를...

 

제로제로 게이지에 다다르면
강의 흐름은 더욱 격렬해지지 않을까?

 

주제가 : CHARA きえる

 

루이 : 요시타카 유리코

아마 : 코우라 켄고

시바 : 아라타

마키 : 아비루 유

 

유리 : 소닌

 

오구리 슌

카라사와 토시아키

후지와라 타츠야

 

감독 : 니나가와 유키오

  樗獵� 침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음부에 삽입된 향은
미국에서 수입한 엑스터시

향 따위 어디서든 팔잖아요

아니요 관동에서만 살수있는 종류입니다

 

오늘은 나카자와상에게
묻고싶은 게 있습니다

 

아마다상 말이죠 양성애자였습니다

 

아마가 강간당했다는 건가요?

 

부검할때 알게 된겁니다만

그런일 없었어요 단언할수 있어요

절대로 그런 취미는 없어요

그렇습니까

 

-경찰에 다녀왔어
-그래?

 

한숨 자

 

어디갔다왔어?

향 사왔어

저 향은 냄새가 싫어서 새로 사왔어

 

-무슨일 있어?
-아니, 키즈키 머리 길러봐 나 초 창피해

그래 가끔은 길러보지

 

키즈키 부탁이 있어

 

정말로 괜찮아?

 

간다

 

지금 나에게 이 문신은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

나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나의 용과 기린에 눈동자를 넣는다

-날아가지 않을까
-날아갈지도

 

상관없어
아마를 죽인 게 시바상이어도

아마를 괴롭힌 게 시바상이어도 괜찮다

 

나는 이것을 원했던 것인가

이 혀에 움푹 파인 구멍을 원했던 것인가

 

뭐해?

 

내 안에 강이 생겼어

 

-나 이상한 꿈 꾸었어
-무슨 꿈?

예전 사이좋던 친구랑 놀기로 했어

그런데 내가 약속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