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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가, 5번가
그대로 계속 포격을 계속해줘

알겠습니다!

 

지금 빔 쏴갈기고 있는
슈퍼...

내가 자주 가는 곳인데...

〈라타토스크〉의 설비가
뻗쳐 있던 곳은

지하만이
아니란 거지

 

각 함, 적 함대에 대한
공격을 개시

마술사[위저드] 부대는
정령들의 원호를!

알겠습니다

 

〈파군가희〉[가브리엘]!

〈위조마녀〉[하니엘]

【천변만화경】[칼리도스쿠페]!

 

호오...

이것이 〈파군가희〉[가브리엘]인가...

확실히...
강해진 기분이 드는구나...

음!

남은 건
저것들을 쓸어버리는 것뿐!

 

시야 한가득

펼쳐지는 색채

그리운 장면

스르르 풀어내 흘려버렸지

선택한 결의를

옥죄는 Paradox

닿지 않는 내일에

가라앉혔지

움켜쥐는

이 손을 펼치면

건드려버리고 말아

이미 예전에 던져버린 희망을

눈물도 끝을 드러내고

향하네

이 어둠을 빠져나와

소박한 미래

당신이 그걸 바라보고 있대도

마침내

마침내, 마침내

거머쥘 수 있게 된 빛

아무도,

어떤 말도 필요 없어

모든 답은

여기에

제대로 있으니까

 

fan sub by kairan

 

끓어오르는걸요

끓어오르는걸요!

 

이 정도 벙력으로
저를 막으려 했을 줄이야...

제법 얕보였나 보네요!

 

흥...

나오셨군요
양산형

 

양산형~?

너한테만큼은
그런 소리 듣기 싫은데요

전부터 생각했는데

너희들...

나랑 캐릭터가
겹친단 말이지

 

도발이 제법인걸요?

당신들이 좋아 죽는
『아버님』 앞에...

그 목을 진열해드리죠

 

대체 뭐야, 이건...

대장님...

오리가미 씨가 말하던 게
이거 맞죠...?

그런 모양이네

 

이건 이미 정령을 상대하는
싸움이 아니라구요

 

헬로~
육상자위대 AST 대장님~

이쪽은
DEM 제2집행부

아이린·폭스야

DEM...?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는데

우리쪽 지시에 따라
정령한테 돌격해줘

원호해줄 테니까

뭐...?

잠깐...
느닷없이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라도

그 정도 역할은
맡을 수 있을 거 아냐

그럼 끊는다?

 

대장님...

DEM의 지시에
따르실 건가요?

 

눈 앞에 정령이 있다면

쓰러뜨리는 게
우리 일이지

 

DEM의 지시랑은
상관 없어

가자!

 

저 냉기에 주의!

임의영역[테리터리]째로
얼어버릴 거야!

-알겠습니다!

 

〈봉해주〉[미카엘]

【개】[라타이브]!

 

어...?

 

흐뭉...

그대들은...
오리가미가 말하던...

AST라는 것들인가?

너..너는...

정령.. 맞지?

우리를...
구해준 거야?

저것들은 그대들을
미끼로 쓸 생각이다

넘어가지 말거라

 

오리가미 씨한테서
사정은 들었어요

부디...
멀리 떨어져 계세요

 

대..대장님!
다치신 곳은!?

멀쩡해

방금 그 애 덕분에 말야

 

너희들...

새 직장 알아볼
준비해둬!

 

아르테미시아...!

오랜만

토비이치 오리가미...

그렇게...
부르면 되겠지!?

 

너를 보면
근질근질 하거든

 

어디서 만난 적이
있었던 걸까?

 

너는 DEM에 의해
기억처리를 당하고 있어...

 

우리라면!
고쳐주는 게 가능해

그 말은...

웨스트코트 씨가...

나를 속이고 있단 말이야?

 

그래

 

미안해

믿을 수가 없네

그야 너희는...

정령이니까!

 

어이쿠~

당신네들 상대는

이쪽이걸랑요!

 

요시농!

오냐~

못된 애들은
얼려버린당~!

 

〈절멸천사〉[메타트론]!

 

역시 제법인걸

 

오리링~

쬐~끔 큰일났는데...

엘렌이
그쪽으로 가고 있어!

 

왔나, 엘렌...

 

좋은 판단이야

성장했구나

 

카렌

 

뒷일을 부탁하마

 

엘리엇

 

한 번,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조크를 선보여도 괜찮을까요?

 

호오

 

도망칩시다, 엘리엇

〈라타토스크〉든
정령이든

죄다 버리고서

 

그리고...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둘이서 살아요

아이는
셋 이상을 희망합니다

카렌

 

혼신의 조크였습니다

 

너한테는
코미디언의 재능이 있구나

 

토비이치 오리가미와
타카미야 마나...

마침 잘 됐군

한꺼번에
처리해드리죠

 

웬놈입니까!

 

여어!

오랜만이구만, 엘렌

 

'내가 없는 세상'에서

최강이라 뽐내는 건
재밌었냐?

 

엘리...

엘리어어엇!!

 

아아~
재미 없어~

그치~?

포대 공격이라는
따분한 일이나 맡고 말야~

아, 저거 봐!

 

좀 재밌어질 듯♪

 

〈신식편질〉[벨제붑]

〈쪽〉[옐레드]!!

 

약해빠졌어~

좀 더 놀고 싶지만...

너무 시간 들이면
아버님한테 혼나버릴 테니깐~

 

이걸로...

끝~♪

 

이쪽은
우리한테 맡도록 하여라!

퇴피...!

물러나 계시죠!

 

미..미안하다!

 

이거 진짜야~?

〈프린세스〉에
〈베르세르크〉...

무투파가
한 데 모여선!

머릿수만 모이면
우리를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어~?

 

나는 하나이자 전체

전체이자 하나

몇 명을 죽이든

〈신식편질〉[벨제붑]이 있는 한
죽지 않아

죽음이 없는 여자를
어떻게 죽일 건데~?

 

미안하다만
〈니벨코르〉

너희들의 상대는
우리가 아니다

카캇!

그대들에게는
보다 걸맞은 상대가 있지!

수긍...

유즈루들은
그를 원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뭐어~?

 

어?

 

fan sub by kairan

 

이츠카.. 시도?

헤에~?

꽤 대담하잖아?

 

네가 내 상대?

 

장난하자는 거야?

너를 죽이면
이 싸움은 아버님이 이기는데~

 

바보 아냐~?

아버님한테 드릴
좋은 선물이 생겼는걸!

 

〈니벨코르〉

사랑하고 있어

 

-으엑!?

 

하아...?

뭔데...
저거...

 

〈니벨코르〉 소멸!

성공입니다!

 

〈니벨코르〉도
정령임에는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시도의 힘으로
봉인할 수 있는 것 또한 필연

 

〈니벨코르〉의 근원은
〈신식편질〉[벨제붑]입니다만

그 결정을 니아로부터
전부 빼앗은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내 영향은
니베코들한테도 미치고 있다...

저 아이들을
봉인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내 호감도랑
연동되고 있다..고?

천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만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몸은 솔직한
허접 히로인(쵸로인)인 셈이죠

 

〈구풍기사〉[라파엘]!

 

자, 시작해볼까
〈니벨코르〉

나와 너의...

전쟁[데이트] 시간이다!

 

얕보지 말란 말야!

 

하냥~

 

그럼, 가까이만
안 가면 될 일이잖아!

 

 

자...

다음은 누굴까?

 

-아버님~!

놓치지 않아요
우리 아기 고양이!

 

상상 이상의 위력...

과연 시도다!

이런 것도
무쌍이라고 하는 걸까아...

 

정관...

유즈루들이 나설
차례는 없나 보군요

 

그렇지만도 않구나!

온다!

 

방해하게 둘 수는
없느니라~!

시도...!
이 다음은 부탁합니다!

 

맡겨두라고!

에비, 에비~

 

그만 포기하라구

도망쳐봐야
소용 없다니깐♪

시도!
뒤를 봐라!

 

역시 대단한걸

 

너야말로

하지만...

도망치기만 해선
이기지 못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몰라

 

마침 잘 됐네...

이쪽은
DEM 제2집행부 소속

아르테미시아·애시크로프트

정령과 교전중
힘을 빌려줘

미안한데
그 기대에 따라줄 순 없겠네

 

그도 그럴 게
우리는 지금 백수라서 말야!

 

동귀어진...?

아니...
내가 이겼으려나

아니...

 

우리가 이겼어...

 

〈봉해주〉[미카엘]

【개】[라타이브]

 

도움이 좀 됐나요?
오리가미 씨!

고마워...

결과적으로

2단 미끼 작전은
성공했어

 

원래는 마나한테
부탁할 생각이었지만...

 

늦어서
미안하게 됐네요

〈밴더스내치〉 처리에
더럽게 애먹은지라

괜찮아...

대장이
올바른 판단을 해줬어

웃기지 말라고~

아, 진짜...
이제 돌이킬 수도 없어~

굿바이...
내 공무원 생활~

 

분신체가 아니라...

진짜..구나

네...

용케 알아보셨군요♪

쿠루미, 나...

 

이곳은 전장!

방심은
금물이랍니다♪

아, 그래...

고마워

너는 생명의 은인이야

 

꽤나 유난을 떠시네요!

지금 상황만
말하는 게 아냐!

지금껏 몇 번이나
나를 구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무슨 일이 있어도
직접 말하고 싶었어...

어머, 어머♪

천만에 말씀을!

그렇다면 답례로...

시도 씨의 영력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그건 또 다른 얘기지!

그거 아쉬운걸요!

 

그럼 다시...

접근 방식을
바꿔보도록 하겠어요!

 

쿠루미!
너한테는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말야...

"DEM을 피해 숨어 있어라",

"내가 대신 싸우겠다"라니...

난 거기까지
부탁한 적은 없다고!

 

네 목숨과 맞바꿔
살려줘봤자!

하나도 안 기쁘거든!

 

꽤나 깔보시는군요

시도 씨는 얌전히!

배에나 계시죠!

그리고
싸움이 끝난 뒤에

감사의 눈물을
힐끗 보이며

저한테 영력을 바치기나
하시면 되는 거랍니다!

 

그거 내 입장에서는
살해당하는 대상이

DEM에서
네가 된 것뿐이지!?

그러니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저는 시도 씨의 영력으로
과거로 돌아가!

시원의 정령을
쓰러뜨릴 거라고!

 

정신을 차린 순간에는
새로운 세계,

행복하며 평온한
세계가 기다릴 거랍니다!

그게 그렇게
잘 되겠냐고!

실제로 역사 개변을 성공시킨
분한테 그런 소리 듣긴 싫네요!

그..러고 보니
그랬네, 젠장!

 

과거를 바꾸면

 

정령의 존재도,
시도 씨가 죽을 일 자체도!

없었던 일이 되는걸요!

대체 뭐가 불만인가요!?

 

그래버리면
나랑 네가 만난!

그 사실까지
사라져버리잖아!

 

난 네가 좋아!

너도 나를
끔찍하게 좋아하면서!

 

무...!
무슨 말씀이실까요...

잊지 말라고!

【열번째 탄환】[유드]으로
네 기억을 추체험했거든!

 

네 마음은
이미 다 알고 있어!

 

가령 그렇다고 해도...!!

그런 소리를!

다른 여성한테
키스하며 하다니!

정말 저질이시네요!!

 

그건 진짜로
할 말이 없다...

 

쿠루미, 잘 들어!

이 싸움이 끝나면
난 과거로 돌아갈 거야!

 

전부가 아니라

잘못된 일만을
다시 시작하겠어!

시원의 정령의
힘을 봉인하고!

그 힘을 써서
역사를 다시 만든다!

네 친구도,
너 자신도!

다른 정령들한테 닥친
불행들도!

전부 없었던 일로
만들고!

 

그러고서
다시 한 번!

너나 다른 애들이랑
만나 보이겠어!

 

최고로 편의주의적인...!

최고로 행복한 역사를
만들어내주마!!

 

무슨 말씀을...

무슨 승산이 있어서...

네가 네 입으로
그랬잖아!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역사를 개찬한 적이 있는
인간이라고!

 

나를 무시하고!

너희 둘만의 세계나
만들고 있지 말란 말야!

 

죽어어어!

쿠루미, 피해!

 

【네번째 탄환】[달렛]!

 

『저』!

 

보..보세요...

도움이.. 됐죠...?

 

그렇군요...

본의는 아니었지만
살려둔 보람이 있었네요

 

『저』...

 

부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길...

 

쿠루미...

 

건방진데다...

반항적이고...

참견쟁이라...

정말 답도 없는
분신체였지만

죽기 전에
그제서야 도움이 됐네요

 

시도 씨

저희의 승부...

기억하고 계실까요?

승부라면...

반하게 만들면
이긴다는 거?

 

뒷이야기는
싸움 뒤에 하도록 하죠

DEM을 물리친
다음이라면

이 입술...

시도 씨께
바칠 수도 있답니다

 

정말이야, 쿠루미!?

어디까지나 DEM을
'쓰러뜨렸을 때' 얘기랍니다

 

시도 씨께서는
그게 가능할까요?

 

당연하지!

그 정도도 못하고서

시원의 정령 같은 걸
상대할 수 있겠냐고!

 

뭐야...!?

 

제3화
정령의 부활

 
 

 

당연한 듯이 지나가는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행복

찾아내고는

물음을 던지는 메마른 바람에

두둥실 흩날리는 꽃잎 하나

 

언젠가

언젠가 이뤄질 거라 간직한

아련하고도 선명한 그림자

아직 여기서 숨을 쉬는

앙상한 통증과

당신을 기다린다는

그것뿐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행복

 

살아갈게, 이 세상에서

 

그것은...

머나먼 옛날의 기억

미오와 신지가
만남을 가지는 이야기

다음, 제4화
「시원의 정령」

이제 다시는...
놓지 않을 테니까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