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01 with Caption Creator 4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

 

밤의 시부야 거리를 걷는 걸 좋아해

 

해파리란 생물은
스스로 헤엄칠 수 없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거리를
해파리처럼 두둥실 떠돌아다니면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는 나로
있을 수 있으니까

 

물의 흐름에 따라서
두둥실 떠다닐 뿐이에요

 

컬러풀한 네온사인 아래를 걸어다니면

 

나 자신까지 빛날 수 있단 느낌이 드니까

나 자신까지 빛날 수 있단 느낌이 드니까
56만!?

 

이런 덧없는 생물이지만

실로 엄청 굉장한 성질을 갖고 있어요

그건!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

언니, 학교 늦어!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

 

나 코즈키 마히루 17살

사이타마시 카미야구

카호, 그 도촬 지워

에~

 

하지만 리얼 JK의 자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수요가 많다구?

이건 대박나!

 

초딩이 대박난다고 하지 마!

 

애초에 그냥 JK따윈
픽폭에 썩을정도로 있으니까

게다가 생얼!

수요 0

에, 권력폭행!

어딜봐서?

 

것보다 얼른 학교나 가

뭘 모르네

요즘 시대는 학교 가는 것보다
대박치는 게 돈이 된다구

노려라 인플루언서!

카호

 

나중에 가게 냉장고에 들어간
사진 같은 건 올리지 마~

 

응?

 

냉장고 들어가봤다, 알바 중ㅋㅋㅋ
알바 테러…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돼

그런 애까진…

언니야말로

 

의외로 애 같아

딱히 상관없잖아?

남에게 안 보이는 부분이니까

 

옷도 메이크도 항상 무난한데

있잖아!

 

이 립글로즈는 팔로워 30만인
유코찌가 소개해준 거라구

당연히 귀엽지!

쯧쯧쯧 그건 말야

색기 잇고 얼굴이 작고
코가 클레오파트라라 어울리는 거라구?

클레오파트라…

 

그걸 평범한 사람이 흉내내면…

 

흉내내면 뭐?

 

뭐야 뭐야 뭐?

 

양산형

 

에~

모처럼 할로윈이라구~

 

아니 가는 건 좋은데
진심으로 할 필욘 없지 않아?

그렇지

 

그렇긴 한데 난 내가
뭔가가 됐다는 증거를 남기고서 죽고 싶어!

어, 그거 이해 가

그치?

 

다가오는 수험
남은 시간은 적다구?

 

새로운 나로 변신해야지!

 

그거라면 괜찮아

마히루?

 

봐봐, 새로운 나로 귀엽게 변신!

역시 일러스트레이터 마히루 선생님

 

요것아, 선생님 아냐

 

일러스트는 몇년 전에 때려치웠다니까

그랬지

꽃다운 여고생은 눈 앞의 일만으로 벅차지

것보다 그걸로 충분

마히루 그치?

 

응, 정말 그거야

 

그래서 납득 안 했다고

 

정말, 그래서 지금 불만 표하는 거라…

상당히 귀찮아보이는데 괜찮아보여?

 

여전히 확실히 말하네~

 

뭐 그렇지

 

그게 류가사키 녹스 님의
인기 비결이니까

 

그렇지

역시 키위 쨩

 

타테키타 학생회장은 역시 달라~

 

하지만 나도 그 애랑
비슷한 걸 생각하고 있어서…

 

딱히 화려한 화장을
하고 싶은 것도 아냐

 

하지만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그런 건 이해가 가서…

그럼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말할 수 없어서 곤란하다구!

 

본심을 말해서 부정당하면 뼈아프구…

 

예전부터 마히루는 겁쟁이네

 

이대로라면 무엇도 되지 못한 채로
어른이 돼버려서…

 

코즈키 군!

네~

 

여기요

 

오, 센스 있네~

 

아뇨 아뇨~

 

다녀왔어…

 

크~

그만두고 싶어!
스트롱이 최고지!

너무 구체적이라 역겹네

그렇게 되고 싶진 않잖아?

 

그럼 마히루는 뭐가 되고 싶은데?

그건…

 

딱히 없지만

없냐구!

굳이 말하자면 되고 싶은 거라든가
좋아하는 게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느낌?

성가시네

 

난 방송에 노래 수록에 영상 편집

하고 싶은 게 한가득인데…

 

마히루 듣고 있어?

아, 미안 뭐였지?

 

되고 싶은 거 얘기

키위 쨩은 특별해

나 같은 평범한 여고생에겐
고르는 것보다 선택받는 것만으로 벅차

 

엄마!

 

봐봐, 내 그림이
벽화 원안으로 선택받았어!

 

에, 이제 안 그려?

 

응…

그릴 이유가 없다 해야하나…

뭘 위해 그리는 건지도 모르겠구…

 

그건 자기를 위해서든
뭐든 상관없다니까

와타세 회화교실 기증
원안 코즈키 마히루
그건 자기를 위해서든
뭐든 상관없다니까

 

응…

해파리는 혼자선 헤엄 못쳐

늦는다구~

 

마히루가 빠르다니까

자, 여기!

 

있잖아 이거!

뭐야 이 이상한 그림

에?

 

해파리 낙서?

이상한 색이야

위에서 낙서할까?

 

아니아니, 혼난다구

괜찮다니까

원래부터 이상한 그림인걸

있잖아 마히루

 

응, 정말 그래

이상한 그림이지, 이거

와타세 회화교실 기증
원안 코즈키 마히루

 

마히루?

미안, 키위 쨩
슬슬 끊을게

어…

 

2개 300엔

역시 인기 없네

난 아군이라구!

 

♪ ─한다면

♪ 그건 좀 더 무서운 거라구

 

♪ 자자자자, 믿어버려

♪ 자자자자, 여기 있는 게

♪ 좋아 좋아 좋아, 완전 좋아

♪ 그래서 몇 번이고─

 

♪ ─귀엽게 속이는 게

그만해, 더 이상 내 그림을 더럽히지 마!

어?

 

라고…

아니아니, 뭔 열혈소녀야?

것보다 애초에

 

그런 거 말할 권리 나에겐…

 

어이!

 

내가 좋아하는 그림 더럽히지 마!

 

어, 뭐야?

이 낙서 말야?

낙서 아냐

제대로 해파리 그림이 그려져 있잖아

저게?

어, 당신…

 

어이어이, 하마노우미 지지 말라구!

 

아니, 나 스토커야?

하지만

 

 

아니, 그런 법이지

것보다 만나서 뭘─

 

으아!!

 

얘, 계속 따라왔지?

스토커?

아니면 적 살피는 중?

저, 적을 살펴?

아, 아냐!

확실히 거의 스토커인 건 동일하지만

확정이잖아, 경찰!

아니, 그게 아니라

음, 아까…

노상 라이브 앞에서 소리쳤지?

 

소리쳤는데, 그래서?

그 그림을 좋아해서…

말했는데 그게?

아니, 실은…

 

그걸 그린 거 나라서!

 

즈, 증거

 

우미츠키 요루
내 아카운트예요

흑역사지만

아니, 응
그렇지

뒤를 밟은 이유론…

왕팬이에요!

 

에?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

 

예, 예전부터 내 그림을?

 

응, 중딩 때 아빠가 데리고가서
처음 시부야에 가봤는데

 

거기서 그 그림에 반했지 뭐야!

 

바, 반해…

 

그래서 넌 왜 뒤를 밟은 거야?

으, 그…

 

아까 내 그림을 감싸줘서

그래서 ─라고…

에?

내 그림을 감싸줘서 고마워!

 

─라고 전하고 싶었나봐

어, 아마도

 

아, 아무것도 아냐…

 

뭐 뼈아픈 소릴 하는 거야, 나

기뻐, 고마워!

 

"요루"는 참 정직해

 

에, 요루?

그렇게 부르잖아?

아니면 본명이 좋아?

아니, 괜찮아
여기선 요루라 해도

난 야마노우치 카노
고2 잘 부탁해

 

피부가 하얗고
얼굴이 작고

게다가

클레오파트라

어?

 

클레오파트라?

 

전 아이돌?

 

응, 옛날 얘기지만

 

어, 뭐야?

아이돌

앙야치계!

 

아파아파!

 

현역 시대 땐 제대로 했다구!

 

흑발 청초에 팬서비스도 확실히!

 

역시 얼굴이 좋네

 

지금은 안 하는구나

뭐, 여러모로 있어서…

여러모로?

아, 혹시

 

업무용 냉장고에라도 들어갔어?

 

뭐야 그거, 그럴 리 없잖아!

그렇겠죠~

 

뭐, 뭐라 해야해

좀 다 타버렸다 해야하나

 

타버렸다니, 인터넷에서?

뭐, 그런 느낌

음…

미안

 

괜찮아, 익숙한걸

냉장고 좀 슬쩍 했네

 

하지만 좀 이해 가

이해 간다니?

그만두고 싶은 마음

 

주변에서 듣다보면 괴롭지?

누가 그만뒀다고?

어?

 

그치만 "전 아이돌"이라고…

아냐?

스마트폰 줘봐

JELEE라 검색해봐

J.E.L.E.E

 

「컬러풀 문 라이트」
기타 어레인지 버전
노래해봤다
익명 싱어 JELEE쨩

그렇군, 노래해봤다 컨텐츠

 

이게 지금의 나!

 

뭐야 이거, 문어, 오징어?

아냐, 해파리!

해파리?

그럼 이 JELEE란 건…

몰라?

 

해파리는 영어로 Jellyfish라고 해

 

철자가 틀렸어…

요루의 영향이야

 

어, 그건 뭐라 해야하나…

별종이라 해야하나…

고마워

 

들어볼래…?

 

괜찮아?

 

이 곡은
「컬러풀 문 라이트」

아이돌 시대에 내가 작사한 곡이고

그 기타 어레인지

 

어때?

멋져

 

그치?

 

이 가사 엄청 좋아

고마워

 

곡은 아직 남의 걸 쓰지만

가사를 쓰는 건 좋아해

 

이 애는 진정한 날 표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나야

또 하나의 나…

 

난 말야, 날 무시한 사람도
다들 노래로 되갚아줄 거야

 

그게 나인지도 모른 채로
날 싫어하는 사람도

다들, 어이쿠!

감동시켜서

이 노래로 구원받았다고
울게 만들고 싶어!

그래서 예명…

 

노리는 건 구독자 10만명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관철하겠다 정했어

그게 나 나름의 되갚음!

 

뭐야 그거, 애야?

 

떠올랐다!

JELEE에게 요루의 그림이
있으면 최고같지 않아?

이렇게 팬서비스하는
귀여운 해파리가!

에, 그건…

 

나랑 요루의 콜라보야!

것보다 아이콘엔 문어도 오징어도 아닌
제대로 해파리로 보이는 캐릭이 필요하다 해야하나

아 정말, 그건 미안하다니까

 

하지만 농담으로 말하는 게 아냐

같이 해볼래?

 

에, 이거 입어?

 

할로윈인데

뭐 어때!

그렇구나!

 

이것도 좋은 느낌이잖아

 

무리라니 무슨 소리야?

 

그치만…

그림은 이미 몇 년이나 안 그렸구

주변 시선도 신경쓰이고

남의 시선은 신경 안 써도!

난!

 

그렇게 생각 못해

 

난 평범한 여고생이구

되고 싶은 거라든가
좋아하는 것도 애매하구

 

게다가 이제부터 수험이잖아?

현실적으로 힘들다 해야하나

모두에게 맞춰 공부하는 게
여고생의 있어야할 모습이라 해야하나

자, 나 같은 뭣도 아닌 애는
눈 앞의 일만으로도 벅차구

그걸로 충분─

그렇구나…

 

요루는 꽤 평범하구나

 

카노 쨩은 몰라

카노 쨩은 특별하잖아

자신이 싫다곤 생각해본 적 없지?

 

나 그렇게 자신있어보여?

 

난 요루의 그림을 좋아해

 

나…

 

도망치기만 해

 

다녀왔어…

 

아, 개운해

 

논란 컬러풀 문라이트

선플라워돌즈 타치바나 노노카(15)
그룹내 맴버를 때렸다?
「폭행」사건 진상을 직격!

타치바나 노노카?

폭행?

 

음, 잘못봤나?

음……

 

클레오파트라!

 

뭐야 이거, 너무 바뀌었잖아

 

멤버를 때려서 논란
사실상 은퇴

실화냐

 

그 당시 꽤 화제가 됐는데

 

그, 그래?

 

전혀 몰랐구나

응…

이거, 타치바나 노노카의
인터뷰 영상

 

【타치바나 노노카】 직격 인터뷰
재생회수 완전 많네

 

폭력을 휘두른 건 사실인가요?

 

세토 메로 씨랑은
이전부터 다툼이?

이걸 유키네 프로듀서는요?

 

죄송합니다…

 

뭐, 이만큼 난리 피우면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겠지

응…

 

보통 그렇지?

 

다들 천천히 붙어주세요

 

천천히 붙어 주세요

 

붙어서 맛있어지는 건 절임 뿐입니다!

 

- Trick or treat

 

기, 기다렸지?

 

진짜 코스프레잖아~

역시 마히루 선생님

그러니까 그림은!

 

좋네, 그치 마히루?

 

마히루?

잠깐 미안

 

어, 뭐야?

 

♪ 한다구 May day moonlight

 

♪ 해피 할로윈!

 

그럼 다음, 좀 뻔한 곡이지만

이 곡?

♪ 두둥실 떠오르는 인파 속에

♪ 흘러가는 밤의 시부야, 심야의 거리에서

이 곡…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더럽히지 마

해본 소리…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더럽히지 마!

 

누구?

어, 카노 쨩?

해피 할로윈

누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에, 아니
있잖아 저번엔…

미안해

 

에?

아니, 뭔가 요루를
건드리는 짓을 했다 싶어서

아니, 나야말로 화내서 미안해

 

나 말야

 

저 벽화를 친구가 바보취급한 적이 있어서
급하게 남인 척 했어

그 뒤로 그림을 못 그리게 돼서…

카노 쨩은 그런 말 들어도
오늘까지 계속 노래해서 강하다 싶어서

- 봤구나
- 응

 

난 지고 싶지 않아

누군가에게 져서
내가 내 자신이 아니게 되는 게 싫어

양산형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

어, 나도

나도 그 마음 엄청 이해해

그러니까!

 

CD 같은 거 나오면 살게, 무조건…

 

요루

 

♪ 끝이 보이지 않는 밤의 바다

♪ 아직 작은 나의 색

 

저기 오빠들

어?

 

그 악기 좀 빌려줘!

 

뭐야?

 

거기 잠깐 빌려줘!

네…

 

- 뭐야?
- 글쎄…

 

제대로 봐줘, 요루!!

 

♪ 밤을 물들이고 Moonlight

삽입곡
「컬러풀 문라이트」
JELEE

 

♪ 두둥실 떠오르는 인파 속에

♪ 흘러가는 밤의 시부야, 심야의 거리에서

♪ 반짝반짝 헤엄치는 넌 그냥

♪ 예쁘고 강하고 눈부셔서

♪ 아, 새까만 앞머리로 숨긴 나를

♪ 얘, 컬러풀한 달빛이 비췄어

 

요루의 해파리 앞에서 노래하고 싶어♡

♪ 너와 만난 밤의 바다

♪ 그 빛에 사랑을 했어

♪ 밤의 네온사인에 물들지 말고

♪ 밤의 네온사인에 물들지 말고
죄송합니다!

♪ 부디 네가 그린 색으로

♪ 번뜩여줘, 밤하늘을 비춰줘!

♪ 언젠가 누군가의 빛이 되게끔

♪ 노래하자구, 닿아라 나의 색!

♪ 계속 계속!!

 

여러분 음, 저는

아니, 저희는

 

의문의 복면 아티스트 JELEE!

 

오징어도 문어도 아닌
해피리 일러스트가 증표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 뭐야, 선전?
- 좋아

실례했습니다

자 가자, 요루!

 

- 카노 쨩!
- 에?

 

해파리는 스스로 헤엄 못치고
빛도 발산 못하지만

 

밖에서 빛을 담으면

스스로 빛낼 수 있게 돼!

그러니까 나도, 나도!

 

카노 쨩 곁에 있으면
빛날 수 있을까?

 

당연하지!

그러니까 요루, 날 위해서 그려줘!

응!!

 

으아!

 

어?

 

아, 고마워

 

아니, 아!!

이건 그래

싸서, 싸서 산 것 뿐이라

난─

 

좋잖아, 그거

완전 귀여워!

 

정말 그거!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자막제작 : 냥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