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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무디~

-바나나 쥬스~
-실례합니다

-막 짜낸 스트로베리 셰이크~
-막 짜낸 스트로베리 셰이크 하나랑...

-정했어!
-그리고...

-메론소다에
특제 코코넛 아이스를 넣어서

-토핑은 휘핑 크림이랑
엔더플라워 시럽으로

 

어?

 

어...?

 

-어라...

 

앨리스!?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이제 몇 번이든 걸어나갈 거야

있는 그대로 잊지 않도록

벽이 우리를 갈라놓는다면

부수고서 길을 만들 테니까

지금만큼은 감추지 않아도 돼

눈물의 이유도 알고 있으니까

닮은 꼴인 우리

우스운 이야기

이어나가자

너와 내가

 

둘이 마음에 그리는

풍경은 분명 같을 텐데도

태연히 거짓말을 하고

이젠 그냥 어처구니 없는

종이 장식 같아서

그럼에도 어디선가

마음은 이어진 줄로만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대니

또 말끔히 남일인 것만 같아서

성공

예정조화 루트

발을 잘못 들여 멈춰서 보면

뜻밖에 기분은 좋아서

리스키 따윈 신경도 안 쓰이고

정반대의 바이오 리듬

이젠 그냥 불쾌한 알고리즘

애매함과 바이바이하고서

가시밭길을 향해

다물고만 있지 않고

내가 선택할 거야

에러 표시?

그게 뭐 어쨌는데?

시야는 양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쭉 날아갈 거야

아이처럼 떼쓰며

미움받고

홀로 울면서

그럼에도 계속해서 지켜

나가기 위해

그리고는 지워버렸던 우리의 꿈을

다시 한 번 캠버스에 올려

바보같다고

성가시다며

비웃음산대도 상관 없어

잇고선 끊어버렸던 우리의 연을

다시 한 번 새로 맺어

둘이 마음에 그렸던 내일까지

등을 맞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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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검사!

제2화 녀 ―자매 전[앨리스 대폭발]
 
제국 검사!

제2화 녀 ―자매 전[앨리스 대폭발]
 
왜 황청에 있어!?

제2화 녀 ―자매 전[앨리스 대폭발]
 
누구시죠...?

제2화 녀 ―자매 전[앨리스 대폭발]
 
 

이러면 알겠나!?

아...!

린!

어떻게 된 걸까 몰라...

 

아니...!

그건 어, 그게...

어머, 어머...

안경도
나쁘진 않은데...?

똑똑해 보이기도 하고...

 

아니, 이게 아니지...!

제국의 임무야?

그렇다면

못 본 체 할 수 없어

아, 아니라니까!

앨리스, 오해야!

멜론 소다와 스트로베리 셰이크
주문하신 분?

아, 네...

조심히 들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이건 그...
이..임무가 아냐!

오히려 내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할지...

그러니까아...

어, 그...

아아아...!

뭐가 아니란 건데?

얘기는 밖에서 듣겠어

같이―

앨리스 님

 

행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사사게!

워빅!

시스벨 보호를 위한
별동대구나?

앨리스 님

그쪽에 있는 인물은...?

어, 그게...
그러니까...

아, 맞다!

길 안내야!

이 친구가
길을 잃었다길래

출구를
알려주고 있었거든

얼른, 이제 알았지?

 

밤 9시에
소집령을 내릴 테니까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준비를

-알겠습니다

 

제국 검사는
8번 출구로 갔습니다...

여기요, 앨리스 님

 

쥬스의 수도
무시할 수 없어

이스카의 동료가
한 명 더 있다는 거니까

제국부대의 인간이리라...

 

그 여성 대장

미스미스려나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설령 미스미스라도

제국군의 침입을
용납할 수는 없어

 

앨리스 님
찾았습니다

 

저놈...

저렇게 눈에 띄는 데서
당당히...

 

낌새가 이상한데?

왜 도망가지 않는 거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요...

 

시스벨?

기다리셨죠?

쥬스 감사해요!

 

시스벨, 서두르자!

얼른...!

 

왜 그러세요, 이스카?

그렇게 허둥지둥...

 

기다리세요, 이스카!

 

사실증거만 놓고 보면

시스벨 님께서 제국군과
내통하는 듯이 보입니다만

너무 경솔한 게 아닌지...

 

시스벨...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뭐냐구, 이 짜증은...!

난 진지하게
미행하고 있는데...!

 

앨리스 님

시스벨 님이 쥬스를!

 

보면 알아...

그런데...

저 애는 저렇게
분위기 좋게...!

 

앨리스 님!!

또 뭔데?

 

둘의 어깨와 어깨가
맞닿으려 하고 있습니다!

 

뭐..뭐냐구, 저 거리는!

너무 가깝잖아!

상대는 제국병이라구!?

 

앨리스 님!
보십시오!

 

시스벨 님께서
팔을 걸었습니다~!

 

자..잠깐만!

이스카가
곤란해 하잖아!

그런데 저 애는...!

 

애..앨리스 님?

왜..왜 그러십니까
앨리스 님!

얼굴이 새빨간데요!?

그치만...!
이건 심각한 사태잖아!

이스카는
내 거라구...!

그런데 쟤는...

 

앨리스 님!
또 보십쇼!!

 

뭐, 뭐, 뭔...!

뭐 하는 건데!?
사람들 다 보는 곳에서!!

어떻게 저런 부러운...

그게 아니라!

이스카도!
놀라고 있잖아!

 

앨~리스 님!!

 

안 된다구, 시스벨...

그건...

그거언~!

 

전쟁하잔 거지...?

아아...

앨리스 님...?

 

린...

최대의 적은
제국이 아니었어...

예...?

 

지금 당장 여동생(저 애)
얼음 조각상(오브제)으로 만들어서

보석상에
팔아버리겠어...!

 

안 됩니다...!
부디 고정하시고...!

이거 놔, 린...!

못 놔요...!

저 애와의 결투!

어머님도
용서해주실 거야...!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네...

아슬아슬하게
입술은 아니었지...

뺨에 묻은 거품...

예??

 

앨리스 님

제게 저 둘을
맡겨주시겠습니까?

 

아, 진짜 앨리스 님...

대체 왜 그러십니까...

시스벨 님을 확보하고
끝날 일이었는데~!

앨리스 님을 달래야
하게 되다니...

이걸 어떻게
물어줄 거냐...!

저국 검사!!

린!

 

조용히 하시길!

제국 검사,
네놈도 닥쳐라

 

찾아다녔습니다
시스벨 님

 

별난 복장이네요, 린

 

가면경이...

당신을 어느 혐의에 따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당신을 보호하게끔

여왕님의 명을 받아
찾아뵈었습니다

 

저는 보호를
원하지 않아요

언니께도
그렇게 전해주세요

 

그럼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왜 내가 여기에 있는가"지?

 

그건 우리 대장님과
관련이 있지

이스카...!

오해는 푸는 편이 좋아

여기서 다물어봤자
서로 의심만 쌓일 뿐이야

 

알겠습니다...

제가 얘기하죠

 

감미롭군...!

 

그 괴물 놈...

오랜만에 내 앞에
나타났나 싶더니만

이런 자료를
떠넘길 줄이야

 

천제 융메룽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

 

다녀왔어

어서 와~

 

왜 그래, 걔는!?

익숙지 않은 짓을 하다가
피곤했던 모양인지...

 

진, 또 내가 없는 동안
부탁해도 될까?

1시간 이내로 끝내라

그래

 

약속대로 혼자 왔나

뭐, 그래야지

 

시스벨 님은?

피곤에 절어서
잠들었어

어느 분의 질문 공세가
힘들었던 거 아닐까?

 

이번만큼은
시스벨 님 당신의 자업자득이지

제국병에게
호위를 의뢰하실 줄이야

국민들이 알게 됐다간
대소동이 벌어질 일이다

 

우리가 원해서
한 게 아냐

오히려 당장이라도
보수를 받아서

황청을 떠나고 싶거든

 

그건 시스벨 님과
너희들의 사정이지

만일 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간

큰 문제가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시스벨 님의 행동에 대해
모른 체 할 수밖에 없다

 

못 본 체 하겠단 건가...

 

나는

시스벨 님의 호위가
네가 아닌 제국병이었다면

이 이야기는
믿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앨리스 님께서는 네 입으로
직접 증언을 듣고 싶으시다는군

 

들어가는 건
너 혼자다

어, 린은...?

 

후딱 안에 들어가라

심문이든 고문이든
얌전히 받으시지

방금 자연스럽게
위험한 소리 했지!?

 

앨리스 님께서는 지금
대단히 심란하신 상황이다

어, 왜?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분노를 발산시키기 위한
제물 쪽이지

덧붙여서
난 그런 역할은 사절이다

나도 싫거든...!

잔말 말고 가라!

 

저..저기...

어, 그...

린이 안내해줬거든

시스벨이 했던 말을
나도 증언을 해두라고...

필요 없는데...

어...?

 

부른 이유는
그런 거 아닌데...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냐구!!

 

어떻게 된 거냐니...

무슨 말인지
나는 모르겠는데...

 

걔랑 돌아다녔잖아...

시스벨...?

내가 다 봤거든

 

아아...

그건 호위의 일환이었고

역에 둘이서 있었던 것도
정찰을 나갔던 거야

 

확실히 원래는
양국의 측면에서도

용납될 일이 아니야

화를 내는 이유는
그거야?

 

아...

아..아니거든...

 

앨리스...

속상하게 만드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말을 해주지 않으면
나도 알 수가 없어

 

같이 돌아다녔어...

 

네?

 

게다가
손도 잡고 있었잖아...

나를 제쳐놓고!

 

그야 호위역이니까...

너 말야!

좀 더...!
섬세함을 지니라구!

 

네...??

 

좋아

가르쳐줄게

 

시스벨만 하고
치사해!

 

네??

 

이건 배신이라구!

아니, 그러니까 뭘!?

 

내 거라고 약속해놓고!

그 애가 시키는 대로
하다니!

아..아니,
우리도 목숨이 걸렸잖아!

그러니까 배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래도
난 납득이 안 되는걸!

 

그렇다면

시스벨의 호위를
관두는 대신

앨리스의 씰을 요구하면
넘겨줄래?

 

그..그건 안 되지...

적한테 자비를
베풀 수는 없는걸

 

그렇다면
어쩔 수 없잖아

 

아..아니, 그런 목소리로
위협해대도...

 

내가 화를 내는데도
달래줄 생각도 안 한다니까...

 

내가 달래면
이상하잖아...

서로 적인데...

떼쓸 생각도
날아가버렸네

 

네 표정을 보니까
기분도 좀 풀렸으니까

 

이 말만큼은 하게 해줘

내가 화를 내는 상대는

네가 아니야...

그랬구나...

그럼 시스벨한테
화가 난 것도 아니구나?

 

그 시스벨이라구!

내가 단단히
화가 난 건!

그쪽...?

어쩌려는 건데...

좋은 질문인걸!

 

너를 여기에 부른
이유는

증인 환문 때문이야

네뷸리스 황청의
제2왕녀인 나한테는

하위 왕녀를 심판할
권한이 있거든

 

그런 권한이 있어...?

성에 돌아간 뒤에
그런 법률을 만들 거야~

억지로 심판할 생각이잖아!

 

시스벨이 너한테 한 짓을
확인하려는 거라구

너의 유일한 라이벌로서

나는 그걸 알 권리가 있어

 

그 안경은 뭔데...?

 

재..재연하는 거지...

 

애..앨리스?

 

같이 손을 잡고 있었지?

이렇게...

우..움직이지 마!

 

이런 짓을 했던 거구나?

그 애는...

보기만 해도
그냥 알 거 같은데...?

 

실제로 체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지!

어, 저기...
그러니까...

네 손은...

역시 단단하구나...

너무 수상한데...!?

이건 어엿한 조사라구!

 

정말이지
파렴치하기 짝이 없어!

 

한 나라의 왕녀가

적국의 병사랑
팔짱을 끼고 걸어다니다니...!

앨리스도 지금
같은 짓을 하면서...

 

나..나는
검증하는 것뿐이라구!

황청의 왕녀랑!

제국병의 관계를!

보다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겠어!

면밀히라뇨...?

그러네...

그 아이는 좀 더
너랑 달라붙었을 텐데...

잠깐...

어어!?

이..이렇게였지?

 

저기요!?

애..앨리스...!

저..저기...

어...
뭐 하는 거야...?

도..동생을
따라하는 것뿐이라구!

 

그 애만 치사하게...

그게 아니라!
파렴치한 짓을...

그럼 앨리스도
팔을 풀어달라구...!

그건 안 돼!

 

뭐 하는데요!?

이..이건 긴장해서
그런 거야!

너라는 강대한 적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걸...!

그럼 팔을 놓으라구...!

놓는 건 싫어...

 

아..아무 말도 안 했어!

 

방금 건 그게...

맞아...!

 

시스벨의 심정에
이입했던 것뿐이니까!

 

이...

있잖아, 이스카...

 

무사하십니까!

앨리스 님~!

 

역시 제국 검사와
둘만 있는 건 위험할까 하여!

린...!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중요하다 하심은?

 

앨리스 님...

왜 그럴까...

 

기분 탓인지
피부가 반질반질하신 거 같은데?

그..그런가?

 

무슨 일 있었습니까?

아무 일도 없어!

얼굴이
붉은 듯 합니다만?

그러니까
기분 탓이래도!

앨리스 님, 잠시 실례...

 

세상에!
엄청난 고열입니다!

지금 당장
쉬셔야 합니다!

거짓말 하지 마!

그..그렇지 않은걸!

나는 멀쩡―

제국 검사!!

앨리스 님께서
열을 내고 계시는데

못 본 척 하고 있던
네놈의 죄는 무겁다!!

무슨 오해가 그래!?

시끄럽다!

닥쳐라!

2초 안에
눈앞에서 사라져라!

나를 불러낸 건
너희였잖아!

 

아직...

앨리스의 체온이
남아 있어...

 

아아, 진짜...!

그러니까 아니래도!

 

저, 기쁘지 뭐예요~

협의를 긴급하게
개최하는 것으로

조아 가문을
이 성에 묶어두고

그 틈에 앨리스를 보내
시스벨을 보호한다...

유서 깊은 협의를
남용하는 대담무쌍함!

 

여왕된 자로서
그런 자세셔야죠!

 

일리티아...

오해를 초래할 발언은
삼가시죠

이거 실례했군요!

하지만...

시간 때우기에는
괜찮았죠?

 

여왕 폐하
시간이 됐습니다

갑시다

 

잘 가도록 하시게

루 가문 제군들!

 

'얕보지 마라'...!

오백개[이오츠]의 풍진』!

 

여러분은
괜찮으십니까?

네...!

저희라면
별 지장은 없습니다...

여왕님이야말로
지혈을...!

저는 걱정할 것 없습니다

붉어지긴 했지만
표면뿐이죠

 

간발의 차이였는걸요...

여왕 폐하의 힘 덕에
살았네요

 

여왕 폐하!

일리티아 님,
방금 그건!?

 

누군가의 공격이겠죠

문 밖에 수상한 인물은
있었습니까?

아뇨!

수상한 기척은
없었으리라...

여왕 폐하...

폭발하는 순간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 듯 했습니다

 

우연이로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조아 가문의...

가면경의 목소리인 듯
하더군요...!

 

외..외람되오나
저도...

저도 같습니다

 

협의는
중지하겠습니다!

여왕 폐하...

대체 무슨 일이?

 

협의라 하여 와보았더니
이 참상은 대체...

보시는 바와 같이
습격입니다

여왕 암살을 꾀한
괘씸한 자의 소행이겠지요

 

그래서 범인은?

 

당신입니다, 가면경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영문을 모르겠는데...

 

이야기라면
환문회에서 듣도록 하죠

 

오호라...

재밌는 포박술을 쓰는군...

 

조아 가문에 대한
청취는 제가 직접―!

기다려주시지요
여왕 폐하

 

오랜만에 맞이하는
혈족협의를

히드라 가문의 당주로서
즐겁게 기대했습니다만

이런 일이
벌어져버렸군요

 

탈리스만 경...

 

그렇다곤 하나
여왕이시여

앞서 자신의 옥체부터
챙기셔야지요

 

만일의 문제라도
생겨서는 큰일이지

바로 치료해드리도록

-예!

 

그럼 조아 가문에 대한
대응은 어쩌라는 건지?

 

제가 맡도록 하지요

 

경께서?

굳이 걱정되신다면

루 가문의 기록관을
동석시키면 되지 않을지

병행하여 범인 색출도
진행하지요

이만한 대사건

가면경만인 아니라
조아 가문...

혹은 제국군 등

외부의 관여도
의심해볼 법 합니다

 

부탁하겠어
비소와즈

 

폐하

불초 저에게
일임해주시길...

 

저도 탈리스만 경의
제안에 찬성이랍니다

 

일리티아...

다른 게 아니라!

여왕 폐하를 노린
계획인걸요!

왕가의 힘을 총동원하여
해결해야만 합니다!

 

알겠습니다

탈리스만 경, 비소와즈
힘을 빌려주시죠

히드라 가문과 루 가문의
힘을 쏟아 해결합시다

 

당장이라도
준비하지요...

 

이것은 정말로
가면경이 벌인 일인가...?

 

우연찮게도
시스벨의 도움이 필요해졌군요

그 아이의 능력이라면
범인도 특정지을 수 있어

 

하지만 적도
같은 사실을 깨달을 터

다음으로 노려지는 것은...

 

서두르세요, 앨리스

시스벨을 데리고
돌아오는 겁니다

 

훌륭한 공적이로군, 리샤

「오멘」의 연구 성과인
인공 성문을 실사용하여

열 두 부대가
국경 검문소에 도전하고

그 중 열이
통과에 성공했지

우리 쪽으로서는
내심 조마조마했지만요

 

그 중 한 부대가

황청의 중앙주에
도달했다

앞서 말해두겠는데

특별보수(보너스)라면
필요 없거든요?

휴가나
좀 받고 싶네요

천제 폐하께
직접 상소하도록

너는 우리의 관리하에
있는 게 아니니까

뭐, 그 소리 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왕궁에
들어가긴 했대요?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뷸리스 왕궁에서
재미난 일이 벌어졌더군

어머나...
처음 듣는 소소식이네요?

 

네뷸리스 8세가
습격을 당했다

 

혹시나 해서 묻는데
제국군의 소행은 아니죠?

 

시조의 후예 중에서는
현 중앙에 불만을 품은 자가 있지

 

고작 불만 정도로
그런 겁 없는 짓거리를?

슬슬 좀
가르쳐주시겠어요?

황청 내부에
제국에 가담하는 자가 있죠?

 

자네의 공적을 보아

하나만
일러두도록 하지

우리와 연락을
주고받는 자가 있다

그것은...

"순혈종"

『피험체E』

 

지금 즈음 그쪽은
난리도 아니라고 하네

그야 뭐~

여왕 습격이라고 하면
미수로 끝나도 대소동이겠죠

 

따라서
이것은 절호의 기회!

 

여어, 리샤쨩~

살아 있었어~?

아...

어서 오게나

'사도성 제군들'

당신들에게도
참전을 요청하지

사명은...

여왕 및 순혈종의 포획

 

실로 바람직하군!

순혈종!

꼭 이 눈으로
직접 뵙고자 했었다!

 

침묵이란 걸
좀 배워라...

네놈의 목소리는
질서를 어지럽혀

 

장관이로군!

이만한 수가 모이는 건
처음이었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

비싸게 치르게 될 겁니다
이번 계획

어머머~?
여러분...

 

천제 폐하의
직속 중의 직속이

이런 자리에 있어도
괜찮은 걸까 모르겠네요~

우리가 폐하께 청하여
특별히 행차를 부탁드렸지

 

제국이 보유한
최상위 전투원의 힘을

마음껏 휘둘러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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