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남자아이 12화

오..오랜만이에요

할머니, 기념품은 뭐가 좋아?

절임이 좋을까?

알았어

그럼 가자, 엄마

으, 응...

사키를 잘 부탁한다

네

[신요코하마역]

마코토 선배?

아오이?

그렇구나
여행 간다고 했지?

네

그런데 선배는 왜...

사키 짱, 왜 그러니?

그게

그럼 혼자서 할아버지한테?

네

착실하구나

에이, 뭘요

선배

수학여행 이후에
괜찮았나요?

엄마랑...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고마워

학교에서 다시
제대로 얘기할게

그래요
기념품 교환이라도 하면서요

응

기대되네요

선배

저흰 다음 역에 내릴게요

아, 응!

[기후현 기후시　　　]
[야나이즈초 시모사바]

여기다

그래, 왔구나

　焼けるような、
　불탈 듯한,

　灼けるような、
　타오를 듯한,

　妬けるような　
　질투 날 듯한　

日々、思い出に祈りを祝福を！
나날에, 추억에 기도를 축복을!

なんて、、
이라는 둥,,

선배는 남자아이
　
本当のことを言うとさ
사실대로 말하면

선배는 남자아이
　
あらかじめ決められたような
이미 기정사실이라는 듯이

선배는 남자아이
　
息苦しさばっかでもう
숨이 턱 막혀서 이젠

どこにも行けやしないよ
아무 데도 못 가겠어

読後感のみを求めてしまう
독후감만을 추구하는

効率目当ての優しさで
효율을 노리는 친절로

こなしてく毎日ではたどり着けない
소화하는 일상으로는 도달할 수 없어

特別な愛を注げるもの
특별한 사랑을 쏟을 곳을

気づいたら夏が終わってそうな焦りで
깨달으면 여름이 끝난 듯한 초조함에

　焼けるような、
　불탈 듯한,　

　灼けるような、
　타오를 듯한,　

　妬けるような　
　질투 날 듯한　

日々、思い出に祈りを祝福を！
나날에, 추억에 기도를 축복을!

なんて、、
이라는 둥,,

本当のことを言うとさ
사실대로 말하면

あらかじめ決められたような
이미 기정사실이라는 듯이

息苦しさばっかでもう
숨이 턱 막혀서 이젠

どこにも行けやしないよ
아무 데도 못 가겠어

望んで産まれたわけじゃない社会に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닌 사회에

気を使いすぎて疲れる
과도하게 신경 쓰느라 지치는

私たちのための答えはきっと
우리를 위한 해답은 분명

わがままの中に
자기 고집 속에

褪せるように、
바래는 듯이,

焦るように、
초조한 듯이,

過ぎていく
지나가는

毎日や恋に、祈りを祝福を！
하루하루와 사랑에, 기도를 축복을!

なんて、、
이라는 둥,,

本当のことを言うとさ
사실대로 말하면

あらかじめ決められたような
이미 기정사실이라는 듯이

息苦しさばっかでもう
숨이 턱 막혀서 이젠

どこにも行けやしないよ
아무 데도 못 가겠어

言えぬような、
말하기 힘든,

癒えぬような、
고치기 힘든,

すれ違いばっかで
엇갈림뿐이어서

うまくたどり着けない理想の
좀처럼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関係も自分自身も、
관계의 나 자신도,

何もかも未熟の中
모조리 죄다 미숙함 속에서

散文的青春をもっと
산문적 청춘을 좀 더

我がままに生きてみようか
내 고집대로 살아보실까

제12화 진짜 나

온 세상 귀여운 것은
나를 위해 있는 모양이다

무엇보다 드레스도 하이힐도
내가 제일 잘 어울리는걸

반짝반짝 푹신푹신

행복해라!

버리는 거냐

응, 이제 질렸거든

그러냐

갈게

저 색깔...

나도 쓰던 거다

얼른 가자

어머, 귀여워라

아빠한테도 보여주렴

아빠, 이거 어때?
귀엽지?

그래, 그렇구나

또 저 사람들이야

저 리본, 저 묶는 법...

아빠...?

어째서?

어째서 내 흉내를?

미안, 부러웠거든

귀여운 걸 치장하는 네가

역겨워

이제 평생 말 걸지 마

드레스도 하이힐도
이제 필요 없어

전부 전부, 귀여운 건
모조리 죄다

앞으로는 맘대로 살아

그럼 이만, 안녕

어때?

귀엽지?

얘, 마코토
어째서?

왜겠어, 나 때문이잖아

내가 마코토한테
알려준 거잖아

아직이라면 안 늦었어

난 이제 치장하지 않겠어

마코토를 아버지처럼
만들진 않겠어

마코토

네가 온다고
너희 아빠한테 연락이 왔단다

아무것도 못 해주지만
마음껏 있어라

고맙습니다

맛있다

대단한 건 아니다

아뇨, 팔아도 되겠어요

내일은 애플파이를 해주마

애플파이?

그런데 오늘 간다고 했지?

자고 가도 된다

참고로 고양이 모양이다

- 자고 갈게요!
- 그러냐

히데짱
부탁했던 소재 가져왔어

이거랑 이거

그럼 또 봐

저기요

- 도와드릴게요
- 미안하구나

굉장하다

이건 뭐죠?

할아버지 직업이다

직업?

이상하냐?

아니

멋져

엄마!

이쪽 이쪽!

사키 짱, 괜찮니?

괜찮아

사키 짱은 여전하구나

그런가...?

잔뜩 걸었지?

걸었어

오늘 어땠니, 사키 짱?

무척 즐거웠어

엄마도 무척 즐거웠어

또 같이 여행해 줄래?

물론, 다음엔
아빠가 돌아오면 같이!

아, 역시 방금 한 말 취소

사키 짱...

이제 한창때니까
제대로 브러시로 빗어야지

그 애는...

너희 엄마는
요리 같은 건 안 가르쳤냐

- 응
- 그러냐

따분하지 않냐

아뇨, 즐거워요

그러냐

어쩐지

굉장히 편안해

　　눈이 엄청나

　　　　꽃이 상하겠구나

도와드릴게요

히데짱이 젊은 남자를
데리고 있네

독차지하다니 치사해

어제 그...

- 무시해라
- 너무해!

저, 이제 가야겠어요

무리야
눈 때문에 전철 멈췄거든

가족한텐 연락했고?

네, 아빠한테요

그래? 다행이다

왜 있는 거냐

뭐 어때, 나도
젊음 파워 좀 쪼이자

얘, 있잖아

나중에 누나한테
잠깐 얼굴 빌려줄래?

얼굴?

굉장하다
내가 아닌 것 같아

역시 나는 천재!

어때 어때?
잘 어울리지?

어울..릴까요?

스스로는 모르겠어서요

너 재밌다

그런 건 멋대로 스스로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돼

그러면 어울리는 게
되는 거니까

- 그치, 히데짱?
- 응
　
　

그나저나 얘
히데짱 안 닮았어?

- 손자다
- 빨리 말해

스스로...

응? 지금 할아버지 집?

그보다, 할아버지도 있었어?

응, 아빠만 연락이 됐거든

맞다, 오는 길에
아오이 만났어

오, 엄청난 우연인데?

그보다
굳이 보고 안 해도 돼

응...

슬슬 끊을게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마

고마워, 끊어

전화냐

소중한 사람이냐

응

엄청

그러냐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

그럼 갈게, 사키 짱

응, 또 봐

어라, 스승님?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그나저나 너네 엄마
마코토랑 닮았네

그래서 기시감이 있었구나

그..그런가요?

응, 약간

그러고 보니
마코토 선배는요?

아직 할아버지네

눈 때문에 전철이
못 움직인대

저런

자, 기념품

어디 보자

뭐예요, 이거?

제대로 웃기지?

그럼 다음은 제 차례네요

- 자요!
- 오, 땡큐

아 맞다

저, 마코토 선배 만났어요

신칸센에서 우연히

이 녀석들...

있잖아

난 너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안 말려

- 거짓말
- 거짓말 아니라고

- 아마도
- 거봐요

안심하세요
그렇게 되진 않을 거니까요

무엇보다, 제 마음은
진짜 특별한 게 아니니까요

뭐?

그럼 이제 평생 사귀지 마라

전력으로 말린다

그러니까, 그래도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오늘도 가긴 글렀겠구나

아예 여기 살지?

그럴 수는...

맘대로 해라

저기, 봐도 되나요?

그래

이거 귀엽다

입어볼 테냐

제대로 발자국까지 귀여워

이쪽도 다른 모양이야

정말, 귀엽다!

저기, 역시 저
돌아갈게요

더럽히면 안 되고요

더럽혀도 된다

더렵혀도 돼

　　　　　　　　　　엄마랑은
　　　　　　　　　　이제 안 만나나요?
　
　
　

　　　　　　　　　그래
　
　
　

섭섭하진 않나요?

후회는 하지

하지만 지금은 행복해

소중한 걸 여럿 버리면

어떤 것이든 하나쯤은
지킬 수 있어

소중한 것...

만지지 마, 변태

걱정 마라, 마코토

엄마는 아빠가
행복하게 해줄 테니

마코토는 거기서 행복해지렴

아무한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도 상처 주지 않고

그저 행복해지는 거야

행복해져...

신세 졌습니다

돌아갈게요

아직 있어도 된다

아뇨

가야 해요

기념품 야츠하시
소비기한이 짧아요

억지일 수도 있지만
나는 하나도 버리기 싫어

소중한 사람도

소중한 것도

나 자신도

엄마, 오늘 하루를
나한테 내주지 않을래?

마코토니...?

과연, 옛날 엄마를 닮았네

진짜 나를 봐 줬으면 해

잠깐만

대체 뭐야?

아빠가 전에
나한테 물어봤어

남자로 살고 싶은지
여자로 살고 싶은지

겨우 알았어
어느 쪽도 아니란 걸

나는 나대로 살고 싶어

남자지만

여자 같은 걸 좋아하고

엄마가 원하는
그런 애는 아니지만

하지만 인정해 줬으면 해

그러니까
가자, 엄마

그럼 나중에 연락해라

알았어

괜찮은 거야, 정말?

이 누나 크다

얘, 그런 소리 하면 못써!

정말 괜찮은 거야?

괜찮아
의외로 문제없어

그치?

어릴 때, 마코토는 많은 사람한테
여자애냐는 소릴 들었단다

하지만 검은 란도셀을
메도록 했더니

그날로 안 듣게 됐지

이상하지?
고작 색깔 가지고

여어, 류지 군

안녕하세요

마코토는 괜찮아 보이나요?

그래, 지금 열심이란다

류지 군도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

에이, 전...

아, 맞다

잠깐 보여드릴 게 있는데요

이쪽이지

이거랑 이거 중엔?

이쪽

그렇지?

- 이것도 귀엽지 않아?
- 괜찮네

무시무시하게 취향이 맞아

보기 좋게 즐기고 있어!

마코토, 역시 이런 건 이상해

가자꾸나

엄만 네가 행복해졌으면 해

엄마

난 제대로 행복해

엄마가 생각하는
형태랑은 다르지만

행복해

　　　　　　　엄만 네 맘대로 하는 게
　　　　　　　널 위한 것 같진 않아

인생은 길단다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앞으로 분명 이것저것 있을 거야

게다가
특이하게 살아가면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안 좋은 경험을 시키기도 할 거야

그렇게 됐을 때
넌 착한 아이라서

너도 분명 상처받을 거야

이해하렴, 마코토
엄마는 네가...

괜찮겠어, 이대로?

대체 뭐가 정답인지
이제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모르는 대로 생각하고
답을 내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봐봐, 이거

류지 군한테 받았거든

이건 수학여행 때?

다른 애들이랑은
이것저것 얘기했겠지

상처받아도
안 좋은 경험을 해도

분명 애썼을 거야

괜찮아, 마코토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

다녀오겠습니다

마코토

저기

또 같이 쇼핑 가자

어제처럼

응...

[마코토 선배　]
[둘 다 잘 잤어?]
　
　

　　　　 (오늘) 　　　　
[둘 다 잘 잤어?] 　　　　
[오늘부터 다시 학교 갈게]
　

　　　　　　(오늘)　　　　　　
[둘 다 잘 잤어?]　　　　　　　
[오늘부터 다시 학교 갈게]　　　
　　　　　[도시락은 어떡할래?]
[같이 먹자] 　　　　　　　　　
[그럼 오늘 날씨도 좋으니]　　　
[옥상에서 집합이네요! 　]　　　

늦었어, 꼬맹아

아오이, 야츠하시 있어

아, 기념품!
저도 있어요

자요!

뭐야 뭐야?

그건 열 때까지 기다리세요

짠~

귀엽다!

그게 귀여운 거야?

귀엽죠!

- 이런 거 귀엽지 않아?
-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