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12

네가 할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불타올라라 소멸의 언덕(이프람스·바데리온)》!

 

시온!

 

그럴 수가…
저걸로도 쓰러뜨리지 못하는 거야?

 

상위 마법을 지근 거리에서
맞았음에도…

괴물!

 

지팡이로는 이길 수 없어

 

검으로도 쓰러뜨릴 수 없어

 

이건…

 

떠올려 줘, 윌

 

『지팡이』와 『검』이야

 

정말로 괜찮은 건가?

끈질기구나

나는 이미 정했어

 

모든 것은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언젠가 『지팡이』와 『검』이
함께 어우러지길―

 

지팡이와 검

 

시온!

 

마법을!

『지팡이』와 『검』을!

 

홍귀의 종사[紅貴の従士](이그니스·루크스)》!

 

저건?

설마!

 

- 『마검(위스)』!

 

뭐지?

검이 화염을 둘렀어?

부여 마법(인챈트)?
아니, 달라

마법을 먹었어?

 

낙제생, 너…

 

시야가 붉어

힘이 넘쳐나와

몸을 순환하는 힘의 격류에
등을 떠밀리듯이

깨닫고 보면 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장전 완료

 

염귀[炎貴]의 마검(이그니스·위스)》!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재능이 없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도망칠 이유가 되는 건가?

내면에 울려퍼지는 이 비명에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누구지?

최소한 생애에서 몇 번쯤은

솔직한 당사자로 있고 싶어

그게 오늘이라고 한다면?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하지만 깨달았겠지

몸은 멈출 수 없어

「그저 잃기 싫은 당신을
떠올리면 하찮은 공포일 뿐이야」

Lulalala

목숨마저도 드러내고서 노래하면

Lulalala

곧 알 수 있을 거야

Lulalala

여기서 끝나는 건가?

그건 싫잖아

제12화
『지팡이와 검』

 

sub by 별명따위

 

힘이 빠져나가

 

검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뭐였지?
지금 그건…

 

대공(그랜듀 듀크)을 쓰러뜨렸어

 

윌!

 

파수병(센티넬)수병[守兵](가드)의 대군!?

 

설마 그랜드 듀크의
단말마를 들은 건가?

 

그럴 수가…

 

더 이상 우리에게는
싸울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젠장…!

 

서둘러라, 워크너!

 

오, 오지 마!

 

안 되겠어
늦고 말아!

율리우스!

 

심판하라, 파사(破邪)현왕(賢王)

 

질서의 광칭[光秤](로아·에르자)

 

고위의 섬멸 마법?

대체 누가…

 

저 지팡이는 설마!

 

당신께선…!

 

[광황의 지팡이(마스테리어스·노아)]
「아론·마스테리어스·올드킹」
아론·마스테리어스·올드킹!

[광황의 지팡이(마스테리어스·노아)]
「아론·마스테리어스·올드킹」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의 왕이자 최강의 지팡이

 

어째서 여기에…

 

던전 심층용 장비

원정 귀환 도중?

 

던전의 어둠에 훌륭히
저항한 자들에게 빛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잘 싸워주었다
(魔)의 아이들이여

 

해냈어!

 

모든 마도사(메이지)

엘프조차도 환희에 몸을 떨며
배례(拝礼)한다

 

모든 자들의 의식이
한 명의 『광황(왕)』에게 향하는 가운데

내 눈은

그에게 이끌리고 있었다

 

놀랐어

 

『검』은 아직 살아 있었나

 

네 이름은?

 

윌·세르폴트

 

당신은?

 

나는 핀

평범하게 그냥 핀이야

 

바로 물건을 회수하기 위해
움직이길 잘했어

추격당했다면 『이걸』
회수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을 테니까

 

그 녀석들과 맞닥뜨리는 건 사양이다

 

그래도 무사히 미션은 클리어했어

 

이것으로 지옥의 연회를 열어보자

 

이례적인 사태가 되었던
종합실습은 막을 내렸다

 

사망자 11명

그 모두가 학원 교사

 

살아남은 교사진의 진력도 있어서
학생 중에 희생자는 없음

 

사건의 주모자는 목격자의
정보를 토대로 지명수배가 되었으나

여전히 단서는
붙잡지 못하고 있다

 

씁쓸한 뒷맛을 여전히 남겨둔 채

살아남은 자들은 한때의
휴식을 맞이한다

 

결국 뭐였던 거지?

그 꺼림칙한 녀석들은

 

모르겠어

학원의 교사를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이상자

그밖에는 아무것도…

 

블루노 선생님과 다른 분들이
정말로 죽었다니…

 

콜레트

 

위대한 광황의 지팡이(마스테리어스·노아)
안 계셨다면

우리도 어떻게 됐었을지…

 

하지만 살아 있어

 

그 두려운 과혹(過酷)을 눈앞에 두고서

누구 한 명 죽는 일 없이

나도 기사의 사명에
목숨을 내버리는 일도 없었어

 

『탑』에 인정받기 위해
만든 부대였지만

나한테는 의외로
보는 눈이 있었나 봐

 

괜찮은 파티였어

기사의 말석에 몸을
두고 있는 자로서

너희에게 감사를

 

배고픈 거야?
리아나

 

아앙

 

맛있어?

 

하나 더

그래, 그래

 

하나 더

그래, 그래

 

하나 더

아직도 먹는 거야?

 

하나 더

잠깐만?

 

하나 더

얼마나 먹는 거야!

다른 애들이 먹을 게 사라졌잖아!

너, 그렇게나 먹보였어?

아, 아니야!

내가 사용하는 백병전 마법은

마력 말고도 체력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보통의 마도사(메이지)보다도 연비가
나쁜 건 당연한 거라

결코 나는 먹보가 아니니까
그 부분은 부디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해

거짓말이 아니야
정말이야!

 

정말이야

마지막에 귀엽게 말해도
전혀 설득력이 없어!

너, 평범한 꼬르륵 기사잖아!

아, 아니야!
아니라니까!

완벽재녀(미스·퍼펙트)라는 게 저런 녀석이었던 건가

저 대식가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나도 놀랐어

나도 꽤 먹는 편인데
리아나가 더 굉장할지도…

아, 정말!
이거 마지막 하나야!

 

얘기를 되돌리겠는데

그 싸움 속에서도

윌, 네 판단과 용기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전멸했을 거야

 

그, 그렇지 않아

모두가 힘을 합쳐줘서

그래서 극복할 수가 있었던 거야

나는 딱히…

그래!

저 낙제생 때문에
한 번은 전멸할 뻔했어!

무섭다느니, 떨림이 멎어들지 않는다느니
지껄이는 바람에!

그리고 애초 나한테 굉장한 부담을
강요하는 작전을 입안하다니!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

아, 정말!

이거라도 먹으면서 조용히 있어!

 

큭… 그만해!
지금은 그만해!

죽는다!

 

그것보다도 낙제생

 

내 마법을 먹은 그 힘은 대체 뭐지?

 

분명 굉장했어

숨을 멈추고 볼 정도로
선명하고, 강해서…

 

마법을 흡수한 것처럼 보였는데

 

부여 마법(인챈트)

부여 마법(인챈트)은 아니었어

오히려 마법이라고 불러도 될지
확실하지 않아

 

그, 그래!

그런 힘이 있었다면
미리 말해둬!

역시 너 때문에 우리는
위험한 일을…

 

그만둬!

그만둬, 사역마!

그러니까!

 

대답해라, 낙제생

 

그게 나도 잘 모르겠어

머리가 새하얘져서…

 

그래서…

 

워크너 선생님네라면
무언가 알고 있을까?

물어보는 편이 좋겠지

그 현상이 무엇인지

 

특별한 것 같아

 

특별

 

저기 말이야

그 원정대에 작은 남자애가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군지 알아?

작은 남자애?

아아

그 서포터인가

그건 분명 (핀) 일족이야

(핀) 일족?

 

오웬자우스가 가지고 있는 문헌에서
읽은 적이 있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종족이면서도

몇 세대에 걸쳐 던전의 지식을
비축하고 있는 소인들

마녀왕의 시대부터 『탑』과
계약을 맺고서

미궁 개척에 힘을
빌려주는 길 안내인인데

그들의 협력 없이는
심층을 나아갈 수가 없다고…

 

미궁의 길 안내인

핀 일족

 

그랜드 듀크를 쓰러뜨린 힘도 그렇지만

그 감각은 대체 뭐였지?

 

[핀]
안녕, 콜드론
내가 돌아왔어

 

[리가든 마법학원 교장]
「콜드론·아누브」
오랜만입니다, 핀

[리가든 마법학원 교장]
「콜드론·아누브」
이번에도 긴 원정이었군요

어디까지 간 겁니까?

 

49층

아론 녀석
사람을 부리는 게 험하다니까

 

바로 미안하지만

자, 『선물』이다

 

이것이 보고에 있었던
마도사(메이지) 살해』의 무구입니까?

40층에서 수상한 녀석들을 만나서
그대로 전투를 벌였는데

원정대의 상급 마도사(하이·메이지)가 20명 정도 당했어

 

적당히 해가면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어서 처리해 버렸는데…

내기를 해 봐도 좋아

이 『마도사(메이지) 살해』는 미궁(던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물건이 아니야

아마도 그들은 그곳에서
『실험』을 하고 있었을 거다

 

던전 심층의 채집물을 비롯해
갖가지 재료를 합쳐서

이 무구를 만들어냈다고?

 

아론의 심부름 때문에
나는 또 미궁(던전)을 조사하고 온다

그쪽 해석은 맡길게

 

무리를 시켜서 죄송합니다

 

상관없어

심상치 않은 녀석들이
암약하고 있는 듯하니

너희도 조심하도록 해

 

그래서 『본제』인데

 

콜드론

왜 그 소년에 대해
내게 아무것도 알리지 않은 거지?

 

『지팡이』는 너희,

그리고 『검』은 내 관할일 거다

 

윌은 저희 학교의 학생이니까요

무엇보다 그는 『지팡이』를 동경했습니다

 

그는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의 곁에 가기 위해서
『탑』에 오를 생각입니다

 

하아~

『검』이 『지팡이』를 목표로 한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

네, 전대미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까지 없었던
상승효과(폭발)』가 생겨나는 게 아닐지?

 

마녀 녀석

 

그래도 그런 놀이는 싫지 않아

 

좋지

 

그는 조금만 더
너희에게 맡겨두도록 하지

 

하지만 앞으로는
나도 간섭하도록 하겠어

 

네,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은 하늘을 뛰어넘기 위해서

 

어이가 없네

크든, 작든 모두 다쳤는데

혼자서만 움직일 수 있게 되다니

 

왠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모르겠는 건 잔뜩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겠지

 

도달하고 싶은 곳이 있으니까

 

정말로 몸이 어떻게 돼먹은 거야?

나 참

역시 마도사(메이지)가 아니라
안은 드워프 아니야?

엘프의 벗을 드워프 같은
야만족과 동일시하지 않으면 좋겠어

그는 존경하기에 마땅한 전사야

 

어찌 됐든 저 우직함과
올곧은 모습이

그의 강함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어

 

낙제생!

나하고 승부를 가려라!

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시온

그런 몸으로는 당연히 무리잖아?

 

저 녀석이 움직일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시, 시온
무리는 하지 않는 편이…

그리고 갑자기 싸우자고 해도…

말했잖아

 

마도대제 때

다음에는 제대로 싸우자고
그렇게 말했잖아!

 

약속을 지켜라!

나를 봐라!

나도 쓰러뜨리지 못하는 녀석이
『탑』에 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알겠어

 

해 보자, 시온!

그때 하던 걸 이어서!

 

잠깐, 윌!
시온!

 

정말!

간다!

 

응!

 

2개월 전의 종합실습에서
일어났던 사건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자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너희의 정체를 용납할 수는 없다

 

그 후로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 왔어

 

올해도 1년이 끝난다

학원 6학년인 너희에게 있어서
명실상부 마지막 시험이다

 

곧 만날 수 있어

 

지금부터 『졸업시험』

1일째를 개시한다

 

시작!

 

엘피를!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텔레스코프 너머로 바라보는 너

거기 있는 일상은 완전히 반대야

어떻게 해 봐도 진정되지 않아

마음은 이미 다른 생각 중

갈 곳 없는 마음이 갑갑해질 뿐이야

 

아아, 괴로워

 

"만약" 같은 주문은

아무런 효력도 없지만

전부, 전부 나와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정말 좋아한다고 할 수 있었는데

먹다 말았던 프로즌

사각사각한 Memory

(We're stuck in Love)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네 성분이 부족해

(We're stuck in Love)

닿고 싶어, 닿고 싶어

차가워

사랑이 얼어버리기 전에

따뜻하게 만들어 줘, 부탁할게

 

TV 애니메이션 2기 제작 결정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