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네, 감삼다!

 

좋았어, 야마다 군!

한 건 더 가자고!

수고하셨습니다.

 

카자마 씨.

왜?

캬바쿠라는 혼자서 가세요.

 

전 음주뮤니케이션의
의무를 다했으니.

이봐, 이봐, 이봐, 이봐.

 

의리가 없는 거 아냐?

의리가 없는 원인은
그런 면이라고요.

 

좋았어, 알았어.

 

삼고초려! 삼고초려!

말뜻이 뭔지는 찾아보고 질러주세요.

 

심플... 무릎꿇기.

취했단 생각이 안 드는
제대로 된 무릎꿇기.

 

알았어요.

캬바쿠라만 빼놓고 같이 가드릴게요.

좋았어!

그럼...

 

스낵 가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귀여운 그대를 위해서라면)

오, 여기야?

야마다의 단골 스낵이란 게?

단골이래봤자,
두세 번 간 정도예요.

됐으니까, 들어가자, 들어가자.

 

안냐심까!

 

하고 있네!

 

다른 의미로.

마마,

손님이야.

저기,

머리에 부상당한 분을 흔드는 건
안 하는 편이...

 

어서 오렴!

물수건 받으렴.

그쪽이 먼저 쓰시죠?

카자마 씨...

 

조금 이 가게는...

 

저 자식, 도망쳤어.

어머,

전에 와준 손님 아니니?

편하게 보내다가 가!

그리고...

 

갑작스런 작별...!
잘 있거라.

 

그래서?

뭐 마실래?

그냥 웃어넘겼어!

아니, 이런 상황이면 마실 수가 없죠.

전 이만 갈게요.

삼고초려! 삼고초려!

뭐야, 그 오용?

유행 중이야?

 

저기, 일단은 말이죠,

함께 온 사람이 가버려서...

성가신 선배가 가버렸으니

오히려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잘 된 거 아닌가?

아, 무사하셨군요, 다행이야.

그리고 마음 읽는 거
하지 말아주실래요?

자, 자, 자.

보렴,

선배가 걱정돼서 돌아와줬잖니?

 

카자마 씨, 왜 그러세요?

아,

이런 일도 있을까 해서

바깥에다가
스프링 덫을 설치해놨거든.

스프링 덫의 설치는
그 어떤 이유에서든 위법이에요.

어쩔 수 없잖아, 불곰이 나오니까.

그럼 어쩔 수 없나.

아니, 여기엔 안 오잖아요.

자, 자, 진정하렴, 진정해.

일단은...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마마인 바스에예요!

작은 마마인 아케미예요.

 

어이쿠,

죽어가는 자에게
이름을 댈 필요는 없었을까?

저기,

두 사람 다 출혈이 굉장한데,

병원에 가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내 매력에 고조되어 가는 하트 비트는

소리가 갈라지기 직전인데.

 

흔들다리 효과로 남녀의 직결 희망!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손을 남기려는
본능이 너무 고조되어 있어!

어머, 어머.

자자.

자, 자,

진정하렴.

심호흡 하자.

응.

가자.

 

라, 마, 즈.
(분만시 통증을 줄여주는 호흡법)

 

라, 마, 즈.

뭔가에 생명의 바톤을
이어넘기려고 하고 있어!

 

제법 괜찮은 가게잖아.

전후의 관계 같은 건 신경 안 쓰세요?

전후의 관계.

 

전후의 관계라니
조금 어감이 야한데.

이 흐름에서
외가 설로 갈 필요 있었나요?

외, 외, 외, 외, 외가 설로 갔네.

무슨 곡인가요?

외가 설로 간 곡.

무슨 뜻인가요?

왜 그래, 기분 탓이야.

야마다가 스낵에 갔다 해서 놀랐는데,

그렇군.

 

작은 마마가 목적이구나.

 

역시 야마다도 남자애구나!

뭔가요, 잠자코 바라보고 계시고?

기분 나쁘게.

좋았어!

여기선 귀여운 후배를 위해...

 

한꺼풀 벗고 나서볼까요!

왜 벗고 있대?

 

난 형식부터 갖추는 타입.

뭘 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차림은 아무리 그래도
형식 파괴가 과하지 않은가요?

 

바람 좀 잡아주지,

선배바람!
(선배티를 내는 걸 의미)

야마다와 작은 마마를 붙여주고,

두 사람의 결혼식에선

플래쉬몹을 선보여주지!

아, 일단은 확인해두겠는데,

플래쉬몹은 좋아해?

뭐 때문에 확인하시는데요?

뭐냐니,

알면서.

전혀 모르겠는데요.

있잖아,

알지?

그, 있잖아, 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진
전혀 모르겠지만,

난 싫어, 플래쉬몹.

서프라이즈 자체는 좋아하지만,

그것만큼은 뭐라 해야 하나...

근본적인 부분에서 맞지를 않는다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

말하자면 삿포로 시민도
찬반 여론이 갈릴

요사코이 소우란 축제 같은?

갑자기 지역 축제를 디스해대네!

확실히 플래쉬몹을 싫어하는 사람은
요사코이도 싫어할 것 같지만!

이거, 전국적으로 통하는 얘기일까?

그치만...

난 좋아해.

플래쉬몹 좋아하는 사람도 여기 있어.

그치만...

전 중립이에요!

밸런스가 잡힌 마당에
이 화제는 끝내죠.

그치만...

-아직도 얘기하려고?
-아직도 얘기하려고?

 

지그시...

 

왠지 야마다 녀석,

작은 마마보다 마마가 더
얘기가 잘 통하는 것 같은데?

 

설마?

 

설마 그쪽 노리는 거였어?

 

확실히 잘 보니까,

이 녀석은
할머니 밑에서 자란 관상.

뭔가요, 얼굴 지그시 바라보시고?

기분 나빠.

잘 익은 성숙녀 취향이야?

 

은근슬쩍 물어볼까?

 

있잖아, 패미콘 세대도 아니면서
8비트 느낌의 그래픽에 끌리는 타입?

진짜로 뭔 소리예요?

딱히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요?

하지만 도트 그림 쪽이

어중간한 그래픽 게임보다
재밌어 보이지?

아니.

 

오히려 어중간한
8비트 '느낌'의 게임은

이젠 진부하다고 안 할 수 없지.

어디까지나 느낌만인 건 알지만

당시와는 정반대의 어설픔이
뻔히 보인단 말이지.

역시 8비트의 멋진 점은
그때의 기술상의 제약 속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해나간

아슬아슬한 한계의
밸런스 위에 성립하고 있는

예술성이라고 생각한단다.

어우, 성가셔!

 

그나저나 다리 다친 건 괜찮으세요?

살짝 잘 모르겠네.

이쪽도 질문의 의도를 통 모르겠는데요.

 

빈티지 가공으로는
만족 못한단 얘기지?

그러니까 뭐가요?

 

빈티지는

흘러가버린 시간에
로망에 느끼는 법이니까.

그치만 그런 건 중고란 뜻 아니야?

난 복각판의 새 물건이 더 좋아.

복각판은 진짜라고 부를 수 있을까?

또 성가신 얘기로 가버렸네.

 

진짜, 선배, 뭔가요?

아까부터
무슨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거죠?

 

야마다!

 

그냥 있잖아, 확실하게 하자.

 

뭐, 뭐를요?

 

마마랑 작은 마마...

 

넌 대체 어느 쪽을 노리고 있는 건데!

 

결국 성가시네.

왜 그래?

 

카자마 씨,

주사가 너무 심하세요.

오늘은 이만 돌아가죠.

뭘 어물쩡 넘기고 그래!

다리도 아직 피가 나고 계시잖아요.

뭐가 말이야!

뭐가, 라고 할 때가 아니잖아요?

애당초 말이야,

넌 항상 항상...!

 

카자마 씨, 또 땡땡이세요?
항상... 항상 야마다는...

카자마 씨...
항상... 항상 야마다는...

내 곁에...

 

있어줬나?

 

서...

서?

 

설마...

설마?

 

설마 설마...

 

날 노리는 거야?

저 녀석, 되게 성가시네.

 

(확 꽂히는걸)

 

드시죠.

 

쇼츄... 미즈와리입니다.

 

술은 분위기로 맛있어지니까.

 

음, 쇼츄 미즈와리!

당연하지.

 

그나저나 말이야,

어제 애들을 위한 영화를 봤거든.

응.

그랬더니 왠지 엄청 울어버렸거든.

아이고.

정말이지,

내 눈물샘도 헐거워졌군.

응,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눈물도 헤퍼지는 법이지.

아, 곧잘 듣지, 그런 얘기.

정말로 나이를 먹었구나, 했지.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애들을 위한 영화는
기교 없이 직구로 들어오니까,

제일 울기 쉽단 말이지.

진짜 그 말이 맞아, 아케미 쨩!

내가 본 영화는

소년이 기묘한 생물과 만나서

한 여름에 모험을 하는 얘기였거든.

흔하네.

일단, 아무렇지 않은
일상씬에서 시작됐는데...

 

일상!

 

나이는 먹고 싶지 않은걸.

 

그만큼 울 수 있다는 건

어지간히 좋은 이야기였나 본데.

자, 받아.

이야기라 해야 하나,

 

애들을 위한 영화의
서두의 일상씬이란 건...

엄청 울게 돼!

 

아니, 그거 아무 얘기도
시작 안 한 거 아니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소의
일상이란 것만큼 행복한 게 없다고!

그러니까 그건 서두가 아니라

마지막에서 곱씹어야할 내용이잖아?

애당초, 타츠 오빠가 본 느낌의
영화로 말할 것 같으면,

기묘한 생물과의 우정씬이라든가.

프렌드...

마지막의 작별씬이라든가.

굿바이...

그런 데서 우는 거 아냐?

그건 당연히...

울지!

처음부터 내내 울었냐.

 

나이를 먹으면
노스탤직한 거에 특히 약해진다고.

난 아직 한참 젊어서 모르겠지만,

노스탤지어에 젖어서
그렇게 운다는 건

지금이 괴로워?

아니,

이건 부정적인 눈물이 아니야.

 

노스탤직한 감정이란 건

딱히 과거를 후회해서

인생을 실패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고.

 

오히려 애들을 위한 영화에서

이렇게나 감동할 수 있는 인생이란 건

행복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야!

비주얼이 아무리 봐도
지옥에서 사는 사람 같단 말이지.

 

그러게,

마마도 노스탤지어를 느끼고
울음이 터지는 기분은 이해하지만...

그치만 타츠 오빠의 경우는
아무리 그래도 좀 위험한 거 아냐?

위험하지 않아!

 

남들보다 조금 더 감수성이 높은 것뿐!

그 감수성의 감도가

미약을 먹인 에로 만화 캐릭급이라고!

분해!

그치만... 느껴버려...!

 

그 정도 수준이야?

 

(내가 반한 그대에게)

 

내 이름은 아마노 코사메.

프리한 터.
(프리터: 알바로 대강 먹고 사는 사람들)

엉뚱한 일을 계기로
스낵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마마,

좋은 아이를 고용했는걸.

 

고마워.

풋풋함에 남자 마음을 자극받는걸.

 

하지만...

 

내 최애는 역시 아케미야.

어머, 기뻐라.

오늘밤이야말로

널 꼬셔버리고 말겠어.

 

트렌디.

 

그건 기대되는걸.

어떻게 꼬실 생각?

 

그건...

 

연애 마스터,

더글러스 하마다의
메일 매거진 회원 한정,

물장사하는 여자애를 반드시 함락시키는
필승 극비 테크닉!

...으로!

 

이 책을 따라하면
여자는 반드시 함락시킬 수 있어!

아주 그냥 예언서야!

 

저기...

 

그런 연애 매뉴얼들은

상대에게 들키면
소용없는 거 아닌가요?

 

수상쩍은 책에 의지해서라도
함락시키고 싶다는 진지함은

전해지잖아?

 

진지함보다
필사적인 모습에 식겁할 걸요?

 

뭐, 시험해보라고,

그 더글라스 하마다의,

물장사하는 여자애를 반드시 함락시키는
필승 극비 테크닉이란 걸.

이 세상에 절대란 건
존재하지 않는단 걸 가르쳐주지!

말씀하시는 게 장군감이네.

 

간다.

레슨 원...

 

여성에겐 꽃을 보내라.

꽃 선물!

그건 완전한 공격 자세의 표현!

같잖게 여겨져서
흔히들 피하는 선물의 대명사!

하지만 그것의 맹점,

아무도 안 하기에 오히려

여자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서프라이즈 느낌으로 직결!

그리고 꽃다발이 아닌
사소한 한 송이란 게

전체적인 딱 좋은 느낌에
한몫하고 있어!

제법 능숙한걸.

그치만 이건 밀당도
뭣도 없는 상황에서

함락되고 그럴까요?

 

자, 잠깐, 아케미 씨!

너무 쉬운 거 아니에요?

 

그 꽃은 하얀 자스민,

꽃말은...

 

육욕.

 

뭔가 음식 만화 같은
리액션이 나오고 있어!

그, 그럴 수가...

수법을 다 아는 상태에서
함락당하기도 해요?

굉장해,

굉장하다고, 더글라스 하마다!

더글라스 하마다!

 

잠깐, 더글라스 하마다에게
함락당하려 하고 있어!

뭐, 그 꽃은 더글라스 하마다가
보낸 거나 다름없잖니.

 

그건 아니지 않아요?

 

역시나 연애 마스터 더글라스 하마다!

간접적으로 네토라레 당한 기분이야.

그것도 좀 아니지 않아요?

 

안 돼, 안 돼!

아케미 씨?

 

난 호스티스, 물장사 하는 여자.

술과 사랑에 허우적대선...

안 된다고.

물장사 하는 입장에서
안면을 찌부러트려도 돼요?

 

하지만 더글라스 하마다에게서
벗어날 순 없다고.

당신은 더글라스 하마다의 뭔데?

 

이렇게까지 마음대로 농락당했지만,

여기서부터는
나도 반격에 들어가도록 하겠어!

 

받아랏!

연애 마에스트로
마츠모토 맥아더의 정보 상술!

DVD로 배우는
절대 손님에게 함락당하지 않는

물장사녀를 위한
비밀 기술 매뉴얼 상급편!

타겟이 너무 좁은 상술!

설마, 읽어들였던 내용을
실제로 하게 될 줄이야.

아니, 플레이어 같은 걸 써서
읽어들이라고.

 

마츠모토 맥아더,

상대로서 부족함 없군!

더글라스 하마다!

네게 패배의 맛을 가르쳐주지!

 

이건 이미...

대리 전쟁!

더글라스 하마다와 마츠모토 맥아더의

대리 전쟁이네!

 

또 전보다 더 예뻐졌는걸.

시끄러, 죽어, 쓰레기!

마츠모토 측의 대응,
너무 조잡하지 않아?

그렇군,

확실히 미움받아버리면
함락당할 걱정도 없지.

그런 수가 있었구나!

그거, 이 일이 안 맞는 거 아니에요?

제아무리 하마다 측이라도

말이 안 통하는 상대에겐
두 손 들었나?

 

그런 너도 좋아한다고.

급함락, 완고한 그 아이에게,
2장 12절에서.

성서 인용처럼 돼버렸어!

이건 안 돼!

사랑에 빠진 여자는 귀여워진다고
자주들 얘기하지만...!

 

아케미 쨩이 귀여워져버렸어!

마치 앱으로 보정한 것처럼!

 

더글라스 하마다는 말했다...

 

앱으로 얼굴을 엄청 보정하는 여자는

개인적으로는 무리!

 

저기...

무사히 차이셨는데요.

 

결과적으론 이걸로 된 거죠?

 

패배를 알고 싶어.

무슨 감정인지조차 모르겠네.

 

꼭 있지,

자기 이야기가 끝나면
갑자기 노래하기 시작하는 사람.

이 기분을 소화시키려면

노래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해서.

 

이해해.
실루엣 로맨스

 

이거, 더글라스 하마다의 노래인가요?

 

아니야.

그렇군요.

여기요, 마이크.

고마워.

 

너와 처음 만난 게 언제였더라

 

그때 생겨난 작은 연심

-저 사람 뭔 소릴 하는 거예요?
-지금은 이제... 사랑이 됐어.

-코사메 쨩, 쉿.
-지금은 이제... 사랑이 됐어.

 

이 마음을 전부 담아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실루엣 로맨스.

 

사랑하는 여자는 꿈꾸고 싶어하는

언제나 히로인, 한 순간의

거울을 바라보며 아이 펜슬의

색을 늘어놓고 망설일 뿐

창가의 쓸쓸한 얼굴은
치장해서 감춘 여심

노을빛의 실루엣

실루엣!

아아, 당신에게 연심을 빼앗겨서

좀 더 로맨스 내게 걸어다주오

아아 당신에게 사랑의 형태가 물들어서

좀 더 로맨스
두근거림을 멈추지 말아주오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그야말로

나에 대해 노래해줬구나.

그 보정, 언제가 되면 풀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