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마오토,

이제 곧 시작할 거야.

지금 갈게.

 

 
그야말로 왕궁의 향기, KINGS.

자, 간식.
그야말로 왕궁의 향기, KINGS.

역시 마오토, 이심전심.

 

작년,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두 사람,

 

전직 탑 아이돌이 말하는 지금
프로듀서 Anela

그들은 지금,

또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아넬라.

 

온 일본에 그 이름을 떨친
전설의 아이돌 듀오.

 

아이돌의 한 세대를 쌓아 올린 그들이

돌연 은퇴를 발표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기억 속에 선명하다.

 

오오츠키 린.

 

아역 시절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아이돌로 변신한 후에도

그 카리스마성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켜왔다.

 

그리고...

 

또 한 명.

 

츠지도 마오토.

 

음악적 재능으로 넘쳐나

아넬라의 악곡은 물론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제공해왔다.

 

그들은 어째서
스테이지에서 내려오고,

새로운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었는가.

 

지금 밝혀지는 은퇴의 비밀과,

그들의 현재에 다가가본다.

 

들여다보았던 마음속 깊이
강하게 피어있었던 소원

뚫고 나가서 넓은 하늘에
분명 약속의 딜라이트

Hi! Love You Dreaming

내가 아니고선 안 되는 이유
100개 이상

Hi! Love You Dreaming

존재가 무기가 되는 스타일로

Hi! Love You Dreaming

빈틈 하나 없는 스마일을 영원하게

모든 걸 현실로 변환시킬 거야

열성적으로 노리는 스테이지

한가운데서 표정 잡고 Rising Hope

꿈의 문
그 너머에 있는 빛을 붙잡고 싶어서

손바닥을 우리들의 저 큰 하늘 향해
한껏 뻗으며 바라지

Unite Up! 무한의 Heart

시작의 바람을 타고서

강하게 Unite! Up! 무한의 heart

하나로 이어 자랑스레 피어라

 

반리 군, 마스크 잘만 벗네.

그러게요.

 

전 솔직히 안면이 창백해진 장면을
상상했는데요.

 

두 사람 다, 좋은 아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리 씨,
아무렇지 않게 촬영 잘하네요.

아, 그건 말이지...

방금 그거 좋은데?

 

꽃미남인데?

좋아, 멋진데?

 

진짜 왕자님 같아!

 

-좀 더!
-시선 이쪽으로!

-왕자님 같다고 말해줘!
-아, 그거 좋아! 완전 멋져!

최고!

 

이날 츠지도는

혼자서 피아노와 마주하고 있었다.

사무소에서 새로 데뷔하는 아이돌의
악곡을 작성 중이라고 한다.

 

작업 중,

스태프가 몇 번이고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츠지도가 대답하는 일은 없었다.

 

조금 전에 몇 번인가 말을 걸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하시더군요.

 

정말?

 

곡을 만들고 있으면

다른 소리가
안 들리게 된단 말이지.

 

예전부터 작곡가로서
활동해온 츠지도.

 

자신에게 있어서 작곡은

말을 엮어내는 거라고 그는 말한다.

 

항상 어려웠어,

마음을 말로 하는 게.

 

어느샌가 말 대신에
음표들을 늘어놓게 됐지.

 

그래서 작곡가가?

 

아버지가 작곡가셨고,

그래서 작곡하는 게 자연스러웠어.

 

머릿속에서 흘러넘치는 멜로디를

오선보에 가둬뒀어.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어.

 

그런 때에 린이 나타났지.

 

내 곡에 이끌렸대.

 

꼭 만나고 싶다길래

스튜디오에 얼굴을 비췄어.

 

린의 노래로 깨달았어.

 

멜로디는 내 마음이란 사실을.

 

처음으로 누군가가
날 알아준 기분이 들었어.

 

커버곡 가수 시절의 팬 여러분들께도

제 노래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원고가 다 되면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긴장했어.

정신 차리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침부터 잡지 촬영, 인터뷰
연속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쇼케이스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두근두근거리지?

난 쇼케이스 전에 이렇게 할 일이
많을 줄은 생각 못 했어.

 

쇼케이... 스?

너희들의 커버곡 가수 시절 팬들에게

활동을 정지한 이유를 전할 자리로서

쇼케이스 라이브를 하기로 했어.

 

데뷔까진 아직 시간이 걸리고,

너무 오랫동안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 순 없으니까.

린 씨!

 

힘들지도 모르지만,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요.

팬이라.

나, 그다지 실감이 안 나네.

모두를 만나는 게 무척 기대돼!

네, 저도예요.

 

응,

난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라이브가 하고 싶어.

 

네.

나도!

왠지 불타오른다!

 

아, 진짜!

진짜 모르긋다!

집중 못 하겠어.

그러니까

여긴 이 수식을 써서...

 

아키라 군네구나, 수고했어.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슬슬 질렸어요.

 

여러분, 뭐 하세요?

학교 과제.

어라?

카나타 씨네는...?

고3!

참고로 쥰이랑 내는 같은 학교데이.

 

그러고 보니 쇼케이스 라이브가
결정 났다며?

축하해.

감사합니다.

라이브 날은 투어 사이에 짬이 나니까,

우리도 보러 갈 생각이야.

 

정말이요?

 

다들 수고했어.

오늘은 지쳤을 테니...

 

내 간식...!
린 전용 / 가져가면 해고

가쿠토, 이리 내려와!

싫어!

 

싫어!

잠깐, 카나타!

뭘 찍고 있는 거야?

 

다 맛있어.

오오츠키가 향하는 곳은

옛날부터 다녔다는 양과자점.

 

실은 오오츠키,

상당한 달달파다.

 

얼마나 여기 다니셨나요?

잠깐 지금 말 걸지 말아 줘.

 

정했어.

 

야요이 씨,

쇼트케이크와 몽블랑,

레어 치즈케이크,

복숭아 무스,

그리고...

 

미안,

 

카메라 있는 거 깜빡했었어...

 

엄청난 양이네요.

그래?

충분히 먹는데.

뭐, 당연히 현역 시절엔
제한했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제한 없음!

 

우리는 이 밀착 취재에서
꼭 묻고 싶은 게 있었다.

 

아까 현역 시절이란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응.

은퇴의 이유를
대놓고 물어봐도 될까요?

응.

 

그렇네.

 

제일 큰 건

자신이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못하게 된 거일까.

 

그 라이브에서의 사고는

모두 기억할 거라 생각하지만.

 

물론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거야.

 

갑자기 아이돌을 은퇴해서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팬도
있을지도 몰라.

 

많이 고민했고,

무척 망설였어.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새로운 꿈이 생겼으니까.

 

오오츠키의 새로운 꿈이란 무엇일까?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싸!

이걸로 장소 확보!

 

사무소를 세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발이 넓은 하루 쨩 덕분이네.

 

마오토, 그건 아니야.

협력해 준 사람들이
다들 뭐라고 했는 줄 알아?

 

아넬라를 위해서라면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마치 정해놓기라도 한 듯이.

 

성실함엔 성실함이 되돌아오는 거야.

너희들이 해온 일은
분명 결실을 맺고 있어.

 

응, 고마워.

 

하지만 정말 괜찮았어?

하루미 씨까지 사무소를 그만두고...

아얏!

정말,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은 거라고
처음에 말했잖아?

 

그러니 그루비를 그만두고
둘이서 새로 사무소를 설립하려고 해.

그래?

알았어.

 

나도 너희들을 도울게.

 

그건...

나도 그루비를 그만둘 거야.

하지만...

그야 일손이 필요할 거잖아?

 

10년이나 같이 해왔으니까.

너희들은 이미 내 자식 같은 거야.

계속 곁에서 지켜보고 싶단 게
부모 마음이야.

하루 쨩...

고용해 줄 수 있을까?

물론!

 

그래서?

새로운 아이돌을
키우고 싶단 얘기 말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정했어?

그건...

응.

 

눈에 띄는 애들이 있거든.

 

안녕하세요.

 

아, 안녕.

 

저희의 사무소를 소개할게요.

 

뭐,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었기에 오히려

앞으로 어떤 방으로 삼을지는
자신들에게 달린 것.

 

이 방은 지금의 그들 그 자체다.

 

린 씨, 이거 여기 두면 될까요?

응, 고마워.

두 사람 다 한 개씩만 날라도 돼.

한 번에 두 개씩 나르는 게
효율적인지라.

팍팍 가죠.

 

육체파 후배는 가지고 있어볼 일이네.

그러게.

 

린 씨, 추가예요.

고마워.

 

하지만 솔직히 놀랐어.

너희들이 먼저 이적 얘길 꺼내다니.

 

린 씨네한테서 배우고 싶은 게
아직 잔뜩 있어서요.

 

여기에 둘게요.

다음 거 가져올게요.

 

어라?

너희들, 그루비에 있던...

뭐?

팝핑 주?

지금은 자크/자크지만.

 

그럼 또 하나의 그룹이란 게...

린 씨, 왜 안 가르쳐 주셨어요!

그야,

서프라이즈인 편이 더 재밌잖아?

자, 자.

앞으로 같은 사무소 동료로서

잘 부탁해!

 

너, 누구야?

새로 밴드 결성했을 때,

우리가 부른 기다!

그렇게 됐어.

그럼 신입이잖아!

친한 척하지 마!

 

사.이.좋.게.

알겠지?

 

이쯤인가?

이걸로 짐은 대충 다 운반했나.

 

이걸로... 마지막.

 

아, 도와드릴게요.

 

멋지네요.

 

린이 줬어.

 

우리가 아넬라를 결성했을 때.

 

이 나무는
마오토 씨네랑 함께 걸어왔군요.

응.

 

밤도 깊어질 무렵,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려 하고 있었다.

 

좋았어,

이걸로 완성.

 

이렇게

스마일리 프로덕션은 탄생했다.

 

지쳤어.

 

응, 좋은데.

 

생각보다 북적거리게 되긴 했지만.

 

그때는 생각 못 했어,

 

이렇게 두근두근 거리는
미래가 있을 줄은.

 

린?

 

있잖아,

잠깐 얘기 안 할래?

 

린, 열어주지 않을래?

 

린.

 

마오토...

 

나, 어떡하면 좋을까?

 

린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

 

모르겠어.

 

지금까지처럼
격렬한 댄스는 추지 못해도

아이돌은 할 수 있어.

 

그건 알고 있어.

 

노래로도 충분히 굉장하다고
다들 말해줬어.

 

하지만

정말 그걸로 된 걸까?

 

린은 사실은 알고 있는 거 아냐?

자신의 마음.

 

난...

 

아이돌을 좋아해.

 

스테이지에 울려 퍼지는 신발 소리나,

스포트라이트의 열기가 좋아.

반짝반짝 빛나는 펜라이트의 바다도,

우리를 부르는 팬의 목소리도 전부,

 

정말 좋아해.

 

하지만...

 

완벽한 노래와 댄스,

그게 아넬라야.

 

그런 우리니까

팬은 스테이지를 보며 꿈꿀 수 있어.

 

내가 전처럼 춤출 수 없단 걸 알면,

그 순간 꿈은 식어버려.

 

팬의 기대에 부응 못하고,

완벽한 퍼포먼스도 할 수 없다면.

스테이지에 서는 의미가 없어.

 

하지만

정말로 그걸로 된 걸까?

 

지금까지 신경 써준 스태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팬은?

정말로 그걸 바랄까?

난 내 자존심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배신하려는 게 아닐까?

 

무서워,

모든 게.

 

10년간

여러 모습의 린을 봐왔어.

 

약한 린도,

강한 린도,

귀여운 린도,

멋있는 린도,

 

마음은 언제나

올곧았어.

 

그런 린이니까

다들 스테이지를 보러 와줬어.

 

그런 린이니까

난 함께 있는 거야.

 

그러니 린이 어떤 결단을 하더라도

분명 괜찮을 거야.

 

마오토.

 

나, 결심했어.

 

Anela 돌연 은퇴!?

대인기 아이돌 아넬라가
Anela 돌연 은퇴!?

오늘 갑작스런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근시일 내에
기자 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어떡할 거야?

 

아직 못 정했어.

 

하지만 은퇴하면서 생각했어.

역시 난 노래나 댄스,

무엇보다 아이돌이란 존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그러니 어떤 형태로든

앞으로도 아이돌 일에 상관하고 싶어.

 

그렇구나.

 

있잖아, 린.

 

식물이란 건 말이지,

기르는 사람 나름이야.

 

뭐야?

어떤 씨앗이든

기르기에 따라서

시들게 하기도,

예쁜 꽃을 피우게 하기도 하지.

 

분명 아이돌도 마찬가지야.

 

네가 남긴 씨앗을,

네 마음을,

함께

다음 세대로 잇지 않을래?

 

린과 함께라면

예쁜 꽃, 피울 수 있을 것 같아.

 

이게 우리의 곡.

나, 엄청 마음에 들어!

이거, 마오토 씨께서
만들어주신 거죠?

마음에 들어줬나?

무척이요!

신나하는 것도 좋지만,

노래도 댄스도
확실히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 앞엔 세울 수 없어.

네!

 

한 번 더, 한 번 더 듣자!

좋네요!

이 곡 노래하는 거 엄청 기대돼!

그러게!

 

그리고 드디어

이날이 찾아왔다.

 

회견 회장에 한발 먼저 도착한
오오츠키와 츠지도.

 

불안감은 있으신가요?

 

우리가 선택한 새 길을
받아들여주실지,

불안하지 않은 건 아냐.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아이돌이

오늘 두 팀이나 태어나.

그 기대가 더 크려나.

 

몇 분 후의 회견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모두를 모았다.

 

오늘이 새로운 우리들이 시작하는 날.

 

너희들은 최고의 아이돌이 될 거야.

 

내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어!

 

그럼

가자!

네!

 

그리고 오오츠키와 츠지도는
회견장으로 향했다.

 

마오토,

지금부터 부끄러운 얘길 할 건데,

웃지 말아 줄래?

안 웃을게.

 

마오토가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면,

난 지금도

그 방에서 꼼짝도 안 했을지도 몰라.

 

마오토는 내 이정표야.

 

그건, 오히려 린이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앞으로도 잘 부탁해, 린.

 

마지막으로

스태프가 두 사람에게 물어봤다.

 

지금도 스테이지에
서고 싶단 생각을 하세요?

 

우리는

그들에게 바톤을 넘겼으니까,

다음은 저 아이들 차례.

우리의 마음을
다음 세대에 이어나갈 거야.

 

응,

스테이지 위를 알고 있는
우리이기에 더욱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

 

지금은 그들의
한껏 빛나는 모습을 보는 게

나의,

우리의 새로운 꿈이에요.

 

다들 뭐해?

 

아키라 군, 마침 잘 왔네!

 

아넬라 밀착 취재 방송.

전에 말했잖아.

이런, 오늘이었나?

 

그날 이후로 1년,

그들의 새로운 꿈이

또 하나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온다, 온다!

그들의 이름은...

 

다음 시간 진검 히스토리는...

어이, 어이, 어이!

-뭐야!
-여기서 멈추는 게 어딨어!

한창 좋은 부분이었는데!

 

정말 시시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