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8화

- 오, 카즈마!
- 네, 카즈마

죽어버리다니, 한심하군요!

기운차시네요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 카즈마!
- 네, 카즈마!

몸 소생은 끝났으니까 얼른 와!

쉰내 나는 다크니스가
어째선지 엄청 침울해

얼른 와 얼른!

 

카즈마 씨
어서 오세요

아이고 냄새야!!

내 옷은...

전부 녹아버렸어

이 요상한 이름의
검만 남았어

제가 명명한 검한테 요상하다니
흘려들을 수 없겠네요

다크니스,
에리스 님한테 들었다고?

나를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히드라한테 먹혔다며

 

나 참
너답지 않네

자, 얼른 돌아가서 목욕하자

근데 카즈마

그 꼴로 목욕하자
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변태신가요?

변태신가요!!

Yes, we are still growing up

아직 도중인 우리의 꿈에

끝없는 찬미를

 

! 3
Subtitle by Angel.

 

가슴속에서

메아리치는 야망

귀를 틀어막고 싶은 때도 있겠지

멀었어 아직 멀었어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

항상 있는 이 패턴을 소중히 하자

아직 도중이라 해도 상관없잖아

두렵지 않은 그런 건 아냐

그저 강할 뿐인 것도 아냐

그렇지만 들려오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며 Heart of Gold

푹 빠져들어도 돼

날씨도 참 좋아

서툴러도 용기를 내어 손에 넣을

그 미래는 분명 Shining up, Shining up

몇 번이고 우리가 거듭한 이 일상에

다시없는 무지개가 놓일 때

포부를 가지고서

함께 저편으로

 

끝없는 여정과

멋진 우리에게 축복을!

 

제8화 이 호수의 주인에게 영원한 안면을!
 
그럼 얼른 목욕하고 와

제8화 이 호수의 주인에게 영원한 안면을!
지금 카즈마 꼴이면
신고당할 테니 말야

제8화 이 호수의 주인에게 영원한 안면을!
 
시끄러워

시끄러워

히드라 쪽은 괜찮겠지?

당분간은 호수를 오염시키는
작업에 빠져 있을 거야

정화를 해둔 내 공이라구?

아쿠아가 자신만만할 때는
대체로 함정이 있던데요...

정말!
메구밍은 정말!

이상한 소리 계속하면 카즈마나
다크니스한테 업으라 한다?

사과할 테니
그러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가자

최대한 우리 활약을
크게 떠벌리는 거야

그러면 토벌 보수는 아니라도
금일봉 정도는 받을지도 몰라!

맡겨주세요!

저의 폭렬마법이 얼마나
굉장했는지 늘어놓아 드리죠!

 

아쿠아 이야기로는

히드라에게 소화된 나는
카즈마짱이 됐던 모양이다만

 

확실히 원래 크기로
회복된 거겠지...?

- 카즈마
- 네, 카즈마..짱

꽤나 오래 들어가 있는데
어디 아픈 데라도 있어?

괜찮아!

그, 냄새가 심했잖아?

꼼꼼히 씻고 있는 것뿐이야!

저기, 카즈마

이번엔 무리한 요구를 해서 미안해

지나간 일은 됐어

그보다 아쿠아네도 길드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있을 테니 우리도 가자고

그래, 그러네...

 

그럼 갈아입을 옷은 여기 둔다

근데 너

히드라를 쓰러트려야 하는
사정이라도 있는 거야?

- 그,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 있구나

오늘은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작전 세워서 잡으러 가자고

뭐야

백성의 안전이라는 둥
잘난 척하며 말하더니

벌써 포기한 거야?

그럴 리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해?

백성을 지키는 것이 바로
더스티네스가의 사명이다!

다음엔 꼭 히드라를
쳐죽여 주겠어!

 

왜 매번 쓸데없는
일만 벌이는 거냐!

어중간하게 히드라 같은
거물을 화나게 만들다니!

아 메구밍,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카즈마!

왜 혼나고 있는 건데?

기사단이 오기 전까지 밑져야
본전으로 보낸 토벌 아니었어?

실은 왕도에서
큰 사건이 발생해서...

왕도에서?

오빠

어이, 왕도가 위기인 거야?!
내 귀여운 여동생이 위기에 직면한 거냐고!

은발 도적단이라는 녀석들이
왕성이 침입한 모양이라서...

보물이 도둑맞은 탓에
기사단이 동원된 모양이라...

 

무슨 일이람...

마왕군 간부에 버금가는
현상금이 걸려버렸어...

왕도의 수배서가 굳이
이 마을에 배포됐단 건...

이건 비밀인데요

홍마의 마을 점술사가
범인들의 행방을 점친 결과...

무려 이 액셀 마을에
2억짜리 현상범이!

2억?!

그거 진짜야?

몬스터 토벌보다 훨씬 쎄잖아!

- 그치? 이건 꼭 해야겠지!
- 그 은발 도적단이 이 마을에?!

2억 에리스...
2억 에리스인가

야, 왜 이쪽을 보는 건데!

여러분!
은발 도적단을 붙잡으면

히드라를 잡으러 기사단도
액셀에 와주실 거라구요!

그렇게 됐으니 카즈마 씨도
협력 부탁드릴게요

물론 협력해야겠지요

코노스바!

- 잘 자렴, 드래곤아♪
- 나는 '물론' 방에 틀어박혔다

- 착한 아이 드래곤아♪
- 나는 '물론' 방에 틀어박혔다

태어나면 길러줄 테니♪

저기, 그거...

태교라구

그치~

계란을 일일이 돌볼 필요 없이
난로 앞에 따듯하게 두면 되잖아?

너무 구워지면
간식으로 쓰면 되고

잠깐, 그 입에 성스러운
주먹을 먹여버린다?!

이건 마력을 쏟아붓고 있는 거야
이 아이는 드래곤들의 정점에 군림할 자

나는 이 아이의 어미로서
가능한 모든 걸 해주고 싶어

그치, 젤킹?

얼토당토않은 이름 붙이기는!

카즈마, 화력이에요!

히드라가 일격에 죽지 않는다면
사라져버릴 때까지 쏘면 돼요!

뭐어?

기동요새 디스트로이어 때처럼

아쿠아의 마력과 카즈마의
드레인 터치가 있으면 가능해요!

싫어

어째서 내가 불결한 리치
스킬을 받아야 하는 거야?

내 신성한 마력은 누구에게나
쉽게 줄 수 있는 게 아니라구

카즈마가 날 협박하든
다크니스가 내 응석을 받든

메구밍이 이상해지든
상관없이 절대 싫어!

그보다 메구밍까지 왜 그리
복수하고 싶어하는데?

 

좌우간 카즈마를
죽인 상대니까요

이 손으로 원수를 갚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요

그, 그래?

 

그날부터 매일

다크니스의 미끼 스킬을 써서 폭렬마법을
쏘고 도망치는 괴롭힘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달리 유용한
대항책은 없으려나요

다크니스,
뭐 하고 있어?

이럴 때 말리는 게
네 역할이잖아

하지만 그 히드라는
꼭 쓰러트리고 싶달까

거기다 이건 히드라의 마력을
깎아내는 결과도 될 테고...

이 녀석들...

아무튼 비 올 때는 안되잖아
상대한테 유리할 뿐이고

날씨 점에서는 당분간
비가 계속된다는데요

비가 그치면
진심을 낼게요

 

즉, 당분간 의욕을
안 내겠다는 말이네요!

뭐야, 그만두라고!

춈스케 돌려줘!

놔! 안 놓으면
호된 일을 당한다?

 

그로부터 며칠간
비는 그치지 않았고

폭렬 폭렬
그로부터 며칠간
비는 그치지 않았고

다크니스와 메구밍 둘만은
히드라에게 쭉 다녀오곤 했다

폭렬 폭렬
다크니스와 메구밍 둘만은
히드라에게 쭉 다녀오곤 했다

돌아왔어요!

다크니스가 좀 그래서
목욕 준비 부탁드릴게요!

위험하니까 이제
가는 건 그만두라고

그 녀석

연일 폭렬마법은 아무래도
힘들었는지 기습을 걸어왔어

어떻게든 메구밍이 마법을 먹이고
목을 재생하는 동안 도망쳐 왔다만

역시 그리 간단히
되지는 않는걸

고마워, 아쿠아

 

너는 그래곤♪

멋진 드래곤♪

그치만 엄마는♪

카즈마, 대체 뭘...

심심하니까 수리하고 있어

비도 오고,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까 말이지

 

아 수리했다고 가진 말라고?

그러고 보니

다 같이 온천에 갔을 때도
여행길에 갑옷을 고쳐줬지

또 같이 온천에
가보고 싶네

나는 싫다고
그 마을 별로인걸

메구밍급으로
거시기한 녀석들도 많고

어이, 거시기하다는 게
뭔지 자세히 들어봐야겠군

잠깐!

내 귀여운 신자들에게
무슨 심한 소리를 하는 거야?

아쿠아도 무슨 소리인지
자세히 들어봐야겠군!

내 신자들은 아주 성실하고
좋은 애들이라구!

- 제가 좋은 애가 아니라고?!
- 그래도 또 가고 싶은걸...

 

카즈마, 다크니스가 없어졌어요!

장비와 함께 사라졌어요!

그 녀석,
가지 말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혼자서는 위험하다구요!

정말!
그 아이는 정말!

나 위즈한테 계란 맡기고
다크니스한테 설교하고 올게!

 

아쿠아랑 메구밍은 먼저
가서 다크니스를 붙잡아줘!

카즈마는?

나는 들릴 데가 있으니까!

절대 혼자서
싸우게 두지 말라고!

나 참, 그 녀석!

어쩔 수가 없네!

 

불길한 하늘이야

오랜 상처가 아파오는군

이거 놔!

정말! 이 아이는 정말!

혼자서는 무리라구요!

혼날 것 같아서
못 돌아가는 거야?

혼내지 않을 테니 돌아와!

대체 왜 그러세요?

동료니까 이유를 말해주세요!

나는... 그래도...

 

다크니스!

 

대체...

라라티나!

라라티나라 부르지 마!

무슨 소란이야?

신종 괴롭힘이라면
가만 있지 않겠어!

아, 아니야!
난 그저 모두한테

매일 네가 히드라랑 싸우고
있으니 도와달라 했을 뿐이야!

카즈마가 요즘 들어
엄청 쏴줬으니 말이지

조금은 진 빚을 갚아도 괜찮겠지!

덤으로 라라티나의
어리광도 들어주마

자, 잘 보라고

너를 위해 이만큼
모험자들이 모여줬다고?

근육뇌인 건 어쩔 수 없다만
사람들한테 걱정은 끼치지 말라구

다들...

라라티나가 수줍어하고 있다고!

우하하!

 

블레싱!

블레싱

블레싱~!

 

도적 직업은 바인드 준비!

아처 직업은 화살
준비해서 대기!

상대는 히드라야
긴장 늦추지 말라고!

마법사 직업은 뒤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모든 마력을 때려박아서 성대하게 준비해줘!

맡겨주세요!

이번에야말로 저의 폭렬마법으로
그 히드라를 날려드리도록 하죠!

그리고 다크니스!

네 미끼 스킬이 핵심이야!

순삭당하지 말라고?

그래!

좋아

가보자!

 

블레싱 블레싱 블레싱!

다크니스!

맡겨줘!

 

디코이!

 

쳐죽여주마아아!

 

좋아, 도적 스킬 부대!

바인드!

 

가라가라가라!

 

바람 OK
시야 OK

조금 위로, 조금 위로

그만그만!

좋아, 스톱!

발사!

 

걸렸다!

당겨라 당겨!

당겨, 좀 더!

 

정말 괜찮은 거지, 카즈마?

그래, 사양 말고 해줘!

 

마력이 바닥나지 않아서 쓰러지지
않는다면 내가 흡수해주마!

드레인 터치!!

 

가능해!

가능하다구!

 

듣고 있어!

 

카즈마!

 

다들!

 

과연 더스티네스 씨
완력과 내구력이 대단하시네요

그럴 때가 아냐!

이건 무리야
버틸 수 없다고

바보, 버티라고!
버티는 거야!

드레인 터치!

드레인 터치! 드레인 터치!
다크니스가 매일 다쳐가면서도
이 녀석의 마력을 깎아왔어

헛되이 만들까 보냐!

 

한계야...

어이!

평소에 도움도 안 되던 네가
웬일로 활약 중인데 벌써 끝이야?!

이런 것도 못 버티면서
참기 대회 연패가 가능하겠어?!

이 근성 없는 녀석!

히드라의 중압에 더해
귀축남의 공격이라니...

이 무슨...

보상이람!

당겨라!
다크니스가 한계다!

- 액셀의 모험자를 얕보지 말라고!
- 다들...

카즈마, 안심해라

죽을 때는 함께다

안심 못한다고!

포기하지 마! 네가 히드라한테
깔린 정도로 죽을 단단함이냐고!

깔려 죽는 건
나 하나잖아!

내가 포기하면
카즈마가 죽어?

뭐, 뭐야 이건...

 

마치 주인님께
버티라고 명령받았지만

주인님의 목숨줄을
내가 쥐고 있다는 모순...!

지금 이 조교에서는
대체 누가 주인님이지?

새로운 감각이야!

새로운 감각이라고 카즈마!

 

히드라 녀석
약해진 거 아냐?

거액 현상금은 내가 받아간다!

상금은 막타 친
녀석의 독점이야~

이 상황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무한테도 분배 안...!

더스트!

 

라이트 오브 세이버!

 

저기 봐!

목이 재생하지 않는다!

마법사 여러분!

다가오는 탄식 소리,
흘러넘치는 외침 소리!

폭렬마법이 온다! 물러서!
다가오는 탄식 소리,
흘러넘치는 외침 소리!

폭렬마법이 온다! 물러서!
그것은 우리를 이끄는
승리의 외침이 될 테지!

종언의 봉화여
지금 이곳에 현현하라!

천국에 계신 그분께
전별이 되도록 하거라

- 카즈마의 원수!
- 이봐, 나 살아있다고?

익스플로전!

 

근데 어떻게든 되는 법이네!

카즈마네는 보수
많이 가져가라고!

독점하려 했던 쓰레기
몫도 가져가면 되겠네

- 죽은 채로 냅둬도 됐지 않아?
- 염원하던 히드라를 토벌한 기분은 어때?

이걸로 푹 잘 수 있겠어?

그래, 덕분에 개운해졌어

내가 하던 고민들이
바보 같아질 정도로 말야

하지만 그건 히드라를
쓰러트려서 그런 게 아냐

난 이 마을 녀석들이 마음에
들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

너 한번씩 부끄러운 소리를
멀쩡한 얼굴로 하더라?

난 참 행복해

 

나를 좀 더 숭상해!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좀 더 칭송하라구!

어이, 카즈마!

아까부터 너네 프리스트가
성가시게 군다고!

 

- 다녀왔어
- 어서 와

다크니스, 먼저 돌아왔어?

없는 모양이네요

방에 있나?

자, 스윗 홈에서 2차라구

다크니스 불러와!!

카즈마

 

뭐야 이거

뭔데?

갑자기 이런 소리를 꺼내서...
 

갑자기 이런 소리를 꺼내서...
야 이거...!

갑자기 이런 소리를
꺼내서 정말 미안하네

복잡한 사정이 생겼어

제멋대로인 건 알지만
파티에서 빠지도록 하마

부디 나를 대체할
전위를 파티에 넣도록 해

너희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정도야

아쿠아, 메구밍, 카즈마

너희와 함께한 모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어

난 앞으로도 너희와 함께한
나날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지금까지 고마웠어

더스티네스 포트 라라티나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담아서.

 

오랜만에 만난 너는

여전하다고 해야 할지

무엇 하나 변하지 않은

그대로였어

그럴 리 없다는 건 알지만

늘 곁에 있었던 것 같아

약속 같은 형식적인 이야기는

우리 사이에 필요 없어

못된 장난만 했었던

못 말리는 우리들

오랜만에 돌아온

그날 그대로의 우리

 

마지막 열은 이쪽입니다!
데헷, 기대해 주세요!
아, 영문 불명이시죠?
이걸 가게의 캐치프레이즈로 정했습니다.
가게 영업이 궤도에 올라서, 이번에 3호점까지 내게 되었거든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저, 이 길로 쭉 가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아, [슬라임 안미츠] 주문 하나요!
그럼 마왕님... 데헷, 기대해 주세요!

9에게 를 !

 

마지막 열은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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