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테마
「너의 색 기적」
오구라 유이

원룸, 햇볓보통, 천사딸림
자막제작 : 냥키치

우와~

예쁘다

반짝여~

와, 이건 뭐죠?

혹시 "전철"이란 건가요?

사람이 타고 있어

무척 빨라!

지상은 굉장해요!

음, 우선 빛이 잔뜩 있는 곳에 내려봤는데

어떻게 인간과 교류하면 될까요?

음, 착한 아이의 지상 대백과에선 확실히…

천사가 지상에 강림할 때는

1, 인간 시선 이상에서
빛을 발하면서 위엄 있게 이름을 댄다

그땐 날개도 최대한 펼치도록 한다

2. 날개는 수납하고 눈에 띄지 않게끔
인간 사이에 녹아든다

이상 두 방식이 좋은 수단이다

이번엔 어떤 게 좋을까요?

전 인간과 교류하고 싶으니
우선 지인이 되는 게 좋아보여요

뭔가 다들 엄청 바빠보여

좀 더 느긋한 곳을 찾아보아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됐어

아까 그곳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까요?

이제 안 돼, 졸려워요…

집으로 돌─

아, 돌아가면 안 됐죠!

큰 집

쓰지 않는 방인가?

여기라면 하룻밤 정돈
마루를 빌려도 폐가 되지 않겠죠?

저,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지상에 제가 있을 곳은 있을까요?

괜찮아, 아침이 되면
다시 열심히 해봐요!

분명 멋진 분과
만날 수 있는 예감이 들어요!

그래서 전 이 집 베란다에서
잠들어버린 거예요

그렇구나

뭐랄까, 무사해서 다행이야

정말로

네, 이 방의 주인이
신타로 님이어서

저 정말 다행이에요!

저번화 마지막에서
시간이 좀 거슬러 올라간다

쇼핑하고나서 저녁시간

저녁 다 됐어요!

자, 드세요!

난 무척 응석받이가 되고 있다!

아앙하실래요?

아, 안 해요!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토와 쨩, 이거 완전 맛있어!

음~

음~~

이 고구마 요리 완전 좋아해!

그래요?

다행이에요!

요리 많이 알고 있구나?

착한 아이의 지상 대백과에서 공부했어요!

굉장하네, 착한 아이의 지상 대백과…

음~~

갓 지은 밥, 따끈한 된장국

조림은 잘 졸아 있고

작별이다, 매일 편의점 밥과 빵만 먹던 나날이여

남이 만들어준 음식을
집에서 먹는 거 완전 맛있어!

저 반드시 신타로 님을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귀엽고 밥도 맛있게 만들고

완전 상냥한 천사님

이렇게 어리광 부려도 괜찮은 걸까?

어, 입맛에 안 맞으세요?

아, 아니아니!

뭔가 내가 토와 쨩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해서

이 집에 재워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아, 하지만…

하나만 저녁 먹은 뒤에
알려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응?

자, 목욕탕 사용법을 설명할게요!

네!

우선 세면대가 젖지 않게끔
이 커튼을 치고

끝부분이 욕조에 들어가게끔

그리고 이 핸들을 돌리면 따뜻한 물이 나와

이걸 돌리면 온도가 바뀌고

그렇군요

혹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으면
처음에 담아둬야해

이 마개를 닫고

이정도 설명이면 될까?

네!

감사합니다

그럼 편히 써

큰일이야…

여자가 우리집 목욕탕을
쓴다고 생각하니 완전 긴장돼!

※ 이미지 영상입니다

아!

안 돼, 안 돼!

나 뭐 하는 거야?

TV라도 보자

※ 셀프 어퍼
상상 그만해!

으, 이거 나 무리 아냐?

생활할 수 없지 않아?

냉정하게 생각해서

여자애가 집에서 옷 갈아입거나
목욕하거나 자거나 하는 거

무리 아냐?

내가!!

공부하자

내일 영어 쪽지시험 있고

집중 집중

응

※ 한 번 하면 집중하는 타입

으

아, 화장실 화장실

어?

꺄!

으아!!

정말 미안!
완전 미안해!

일부러가 아니에요

화장실 가고 싶어서!

토와 쨩 목욕 중인 거
완전 깜빡해서 미안해요!!

아뇨, 괜찮아요

하와와…

일본의 3점 유닛 배스
젠장, 3점 유닛 배스 자식!!

아, 저기

저 커튼 치고 기다릴테니
화장실 쓰세요

완전 수치 플레이

괜찮아, 깜짝 놀라서 소변 신호 사라졌어

혼자 살았으면 문 열었을 때
누가 있는 상황이 없으니까

당연하지만 조심해야지

에?

신타로 님 등 밀어드릴까요?

에!

필요없어 필요없어 필요없어!

그리고 이불은 하나

원룸이 아니어도
거리가 너무 가까워!

토와 쨩은 자버렸지만

이러면

잠이 올 리 없어!

내일 반드시 이불 사오자

조금 잔 거 같아…

아직 6시도 안 됐잖아

소변보고 다시 자야지

- 으아!
- 꺄아!

미안, 사람이 있다는 걸 깜빡했어!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저야말로 먼저 일어나
옷 갈아입어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건 사과할 게 아니야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잠기운이 완전 가셨어…

그건 그렇다 치고 위험해

연속 환복 난입은 안 돼!

환복도 목욕도
둘이서 번갈아한다면

다음에도 사고가 날 거 같아

뭔가 규칙을 정해야겠어

맞아, 쓰지 않을 땐
문을 열어두는 건 어떨까?

그러면 닫을 땐 사용 중인 거니까

신타로 님 저도 양치를…

엑

- 으아아아아!
- 꺄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저, 저!

아뇨,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이제 사라지고 싶다…

그런 느낌으로 시작된
천사와의 동거생활 사흘차

난 더더욱 헤롱헤롱 응석받이가 되고 있다

그리고 완전 수면부족이다…

맛있게 드세요, 신타로 님

응, 잘 먹겠습니다

역시 완전 맛있어!

잘 먹었어

맛있었어

토와 쨩 고마워!

아침폭신~

8시가 됐습니다
아침 폭신 시간이에요

아, 큰일이다
학교 가야지

신타로 님 학생이셨군요?

어라, 말 안 했나?

고1

그럼 지금 바로 정리하고
저도 외출 준비를

에!?

어?

음, 그…

학교엔 안 와도 괜찮아

다들 놀랄 거라서

토와 쨩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거라든가

안 돼요!

같이 있지 않으면
신타로 님을 행복하게 할 수 없어요!

같이 가고 싶어요

미안, 역시 무리야

그럼 신타로 님이 학교를 쉬신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학업은 학생의 본분이니까

그…

제대로 해야지

본분

그렇죠?

본분을 방해하면 안 되죠

집을 보고 있을게요

다행이다

만일에 대비해서
돈 두고 갈게

하지만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지 않으면 좋겠어

귀가는 저녁에 하니까
TV라든가 보면서 편하게 있어

네, 다녀오세요

응, 다녀올게요

좀 불쌍했나?

하지만 데리고 갈 수도 없구…

것보다

완전 졸렵고 완전 배부르고
완전 토할 거 같아…!

안녕, 신타로!

바보냐, 나오면 어떡하게?

어, 뭐가?

여러모로 위험한 거라구!

잠깐 슈이치!

뭐 하고 있어?

아니, 뭐냐니

아침인사를…

토쿠미츠 괜찮아?

아, 응

안녕 ,츠츠미 양

안녕…

있잖아, 안색 안 좋지 않아?

슈이치!

어, 나 때문?

어, 정말이야

완전 안색 안 좋잖아

뭐 얹힌 거 아냐?

얹…

천사 딸림…

아니, 실은 잠을 별로 못자서

주말에 바빴어?

알바?

뭐, 그렇지

오늘 쉬는 게 좋지 않아?

고마워, 괜찮아

토쿠미츠 혼자 살아서 걱정돼…

에, 츠무기 뭐야?

신타로에게만 엄청 상냥한 거 아냐?

무, 뭐?

따, 딱히
친구로서 평범한 정도인데?

나한테도 상냥하게 해줘~

오늘도 지각하지 않고 등교해서 장해~

네네, 장해 장해

좀 더 마음을 담아서!

너희 둘 역시 소꿉친구네

부부 만담 같아

부부…

토쿠미츠 그 말은 하지 마

정말, 정말 하지 마!

에, 그렇게까지 말하면 상처 받는데 말야

세탁도 청소도 완료예요!

신타로 님 공부 잘 하고 계실까?

밥 잔뜩 드셔서 기뻐~

신타로 님 얼른 오시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신타로 님
점심 어떻게 드시죠?

저녁에 오신다 했는데…

배고파, 전혀 행복하지 않아…!

신타로 님!

점심시간!

에, 토쿠미츠 야채주스 뿐이야?

아, 응

부족하면 나중에 빵 살게

아침 많이 먹었구

토쿠미츠 밥 안 해먹지?

밥은 제대로 먹는지
진심으로 걱정되는데

뭐, 나름…

하지만 점심은 매일 빵 먹구

빵만 먹으면 영양분이 부족해

그렇지?

영양분이 찰 만큼
빵 완전 먹어야지

그런 게 아니잖아

바보냐?

어?

괜찮아, 토─

토?

토와 쨩이 만들어준다고
말할 순 없지?

때때로 알바처에서
남은 음식이 나오니까

알바처 패밀리 레스토랑이랬나?

하지만 매일은 아니지?

그건 뭐…

아, 있잖아
전부터 말하려 했는데…

나, 나

토쿠미츠 것도 도시락 만들까…?

해본 소리~

어?

츠츠미 양, 이 도시락
직접 만들어?

으, 응…

굉장하다!

그, 그…

친구로서 영양 상태를
걱정하는 것 뿐이니까…

어차피 내 것도 만드는데
하나 더 만들어도 같구

정말?

그럼 내 것도 만들어줬으면 하는데!

뭐?

슈이치는 너네 엄마 도시락이 있잖아?

남고생의 위를 얕보지 마!

다 먹을 수 있다구

시러, 귀찮아!

아까 하나든 둘이든 같다고 했잖아!

슈이치 것까지 만들면 세 개잖아!

세 개는 귀찮다구!

왜인데?

뭐 어때~

아, 시끄러!!

응?

에, 뭐야?

아,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구!

옥상, 옥상 가 있어

바로 갈테니까

아, 네

잠깐 볼일이 떠올랐어, 미안!

토쿠미츠?

뭐야, 여자랑 만나나?

스트레스 때문에 환각이 보이나?

시험 공부 때문에 밤 새서?

안 자고 게임 너무 했나?

집단 환각 의혹

정말, 오면 안 된다 했잖아

안 된다 해야하나
이미 날개 드러냈구…

아, 저기

어쩌지?

천사가 있다는 걸 들키면 큰 소란이…

죄송해요

저, 폐를 끼쳤군요?

신타로 님 점심밥이 없어서
곤란해하실 거 같아서…

저, 돌아갈게요

도시락 괜찮다면 드세요

토와 쨩!

그, 모처럼 도시락 만들어줬는데 미안

같이 먹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