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서 포자
아침에 화장실 가는 거랑 같은 건가?
메론빵
어디 보자...
맨 처음에 신간 표지 밑그림이랑
그리고 나서 흑백원고 두 장이네
이젠 좀 내 몫의 빵까지 먹는 거
버섯 강아지
버섯 강아지 파티하다
어때, 호타루?
미안해
표지 밑그림 아직 완성이 안 돼서
그렇구나
뭐, 아직 시간 있으니까
물 끓이고 올게
응
오늘 메인은 색교정이니까
밑그림 다 되면 또 올게
응
오케이야
이건 할로윈이라고 하는
괴물 같은 걸로 분장해서
'트릭 오어 트릿'이라고
'과자 안 주면 장난칠 거야'
네, 확실히 두 장이요
그럼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끝났다
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구나
넌 육수 나올 거 같으니까 안 돼
어이, 비켜
아무것도 없군
알고는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왠지 계란이 있네
언제 샀지, 이거?
삶은 계란?
뭔가 좀 더 만든 느낌이 드는
박력분
밀가루랑 과립형 육수랑 계란이랑
이 정도면 되나
너 이거 물건 넣는 거 아니야
타코야키팬이야
말은 그래도 문어는 없지만
문어는 커녕 속도 없지만
자
뜨거우니까 조심해
싱거워
뭔가 뿌리자
소스 있던가?
간장밖에 없네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내 것도 남겨두라고
응
좋네
그럼 다음 작업 진행할게
응, 잘 부탁해
그래서...
옆에 계신 분은 아까부터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타코야키
시험 삼아 만들었는데
하나 줘봐
맛이 안 나
맛없어
전혀 안 아픈데
너 이빨 없었구나
간지러워!
이제 그만해, 버섯강아지
알았다니까
그럼 내가 이것보다
다음에 만들 테니까
버섯 강아지
그만하면 안 될까?
괜찮지 않겠어?
서양의 축제야
말하는 거야
라는 뜻이야
따뜻한 게 먹고 싶어졌어
밀가루
뭘 먹고 있는 거야?
마음에 들어해서
맛있는 타코야키
자막 *isul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