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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번 (Afterburn)
자막 : 진이@미영

 

세상이 망가지기 전엔
뭐든, 누구든 찾아냈지

 

잘난 척하려는 건 아니지만

 

다들 그랬어
이 바닥 최고라고

 

못 찾는 건 없었으니까

 

주로 물속에서
몇 세기 동안 처박혀 있던

 

그런 물건들을
찾아다녔고

 

혼자 조사하고, 혼자 움직였어
철저히 혼자였지

 

그 편이 마음 편했거든

 

누구 밑에서
명령받는 건 질색이니까

 

하지만 태양 폭풍이
모든 걸 바꿔놨어

 

세상은 순식간에
암흑과 혼돈에 빠졌지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됐고

 

대부분의 것들이
쓸모없어졌어

 

사람들은 정부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믿었지만

 

헛된 꿈이었어

 

군벌 나부랭이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고

 

유럽 대부분을 장악했지

 

6년 후

 

다들 어떻게든
될 거라고 믿더군

 

난 그럴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굶주린 도시는
무덤이 됐고

 

돈은 휴지 조각이 됐지

 

의약품과 연료는 바닥났고

 

전염병이 창궐했어

 

어쩌면 난 이런 세상에
더 잘 맞았는지도 몰라

 

난 타고난
생존 전문가였으니까

 

금세 본업으로 돌아갔지
'뭔가를 찾아내는 일'

 

물론, 세상은
훨씬 더 위험해졌지만

 

런던 - 잉글랜드

 

템스 부두 타워

 

너무 싱거운걸

 

O, G, I, D, A…

 

O, G…

 

지, 에이, 오…

 

에이, 디, 지, 아이, 오…

 

이츠하크 펄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아다지오(Adagio)

 

아름답군

 

어디 보자

 

경찰 나으리들 납시었네

 

이봐, 친구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잠깐만

 

너희 진짜 경찰은 아니지?

 

그 가방 안에
뭐가 들었나?

 

이 안에?
몰라, 바이올린인지 뭔지

 

왜, 연주라도 하시게?

 

그거 내놔

 

너한텐 안 어울려

 

대신 이 안에 든 건 줄게

 

네놈 아가리에
총알을 처넣어 주지

 

우리 모두를 죽일 순 없어

 

그래, 그건 맞아

 

넌 잡을 수 있고

 

그다음엔 너

 

너도

 

너도 아마 가능할 거고

 

특히 넌 무조건 쏜다

 

얘들아, 저놈 잡아!

 

이런 젠장

 

화력이 약했네

 

안녕

 

- 찾았어?
- 그래

 

말해준 곳에 정확히 있더군

 

몇 놈 보냈었는데
전부 빈손으로 돌아왔어

 

아예 돌아오지
못한 놈도 있고

 

스트라디바리우스

 

1690년에서 1700년 사이
러시아에서 제작된거지

 

훌륭해

 

어거스트 폐하께서
자네에게 맡길 일이 또 있어

 

이젠
왕 노릇까지 하는군

 

아니, 군주제가 더 안정적이라
생각하실 뿐이지

 

직접 보길 원하셔

 

그 양반 바이올린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전해줘

 

내 보트나 손볼 거야

 

보상을 준비하셨어

 

아주 두둑하게

 

네가 꿈에 그리던
보트를 살 만큼

 

임무 지역이 어딘데?

 

해협 건너편

 

즐거웠어

 

생각 잘 해봐, 제이크

 

새 출발을 할 기회야

 

새 출발 하자고
내 목숨을 걸 수는 없지

 

안전하게 데려다줄 거야

 

거긴 질병이랑 군벌 놈들,
그리고 시끄러운 EDM 음악밖에 없어

 

됐어
그래도 얼굴 보니 좋네

 

제이크!

 

꼴이 아주 멋지군

 

그 수트 아주 잘 어울려

 

거절했군

 

자기 보트나
만지작거리겠다는데요

 

세상에, 참…

 

비극적이군요

 

제이크에게
제안을 하나 해야겠어

 

절대
거절 못 할 제안으로

 

이리 온, 친구

 

어이구, 거기 있었어?

 

그래

 

뭐야, 이거?

 

망고 데리야끼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

 

옳지

 

착한 녀석

 

옳지, 착하다

 

맛있어, 임마?

 

그래

 

좋아

 

기름칠 좋고

 

쏘지 마요!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폐하께서 보내셨어요

 

임무 때문이면
관심 없다고 전해

 

직접 말씀하세요

 

고철 처리장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봐요!

 

나 좀 내려주고 가요

 

제이크!

 

들어오게

 

앉아

 

앉아서 얘기 좀 하지

 

말해봐

 

말해보라니까

 

- 비결이 뭔가?
- 뭐가요?

 

자네가 하는 일을 시키려고
수십 명을 고용했지

 

근데 아무도 못 찾는 걸
찾아내는 건 자네뿐이야

 

특별한 기술인가?
아니면 타고난 재능?

 

그건 그렇고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정말이지…

 

정말 명품이더군

 

신이 내린 물건이야

 

그 선율

 

나 같은 거물도
울린다니까

 

오케스트라 만드시기 전에

 

깨끗한 물이랑
먹을 것부터 챙기시죠

 

내가 식량 문제에
손 놓고 있는 줄 아나, 제이크?

 

스테이크나 썰면서 할 소린
아닌 것 같은데요

 

난 생선만 먹네

 

이 잿더미를
재건하는 게 쉬운 일 같나?

 

손가락 한번 튕기면
전등이 켜지는 게 아니라고

 

인프라는
아예 박살이 났어

 

맨땅에서부터 다시 쌓아 올리느라
매일같이 애쓰고 있네

 

볼코프 장군 같은 작자들이
방해하는데도 말이야

 

문명이라곤 쥐뿔도 모르는
그 무식한 양반 말입니까?

 

혼돈 그 자체인 놈이지

 

세상이 불타 잿더미가 되어도
그 위에서 군림하려 들걸

 

당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나 보죠?

 

비꼬는 건가!

 

이 말은 믿어줘, 제이크

 

이 자린
내가 원했던 게 아니야

 

태양 폭풍이 터졌을 때
우린 인간성을 잃었어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뭘 하는지 자네도 봤잖아

 

세상이 그렇게 빨리 무너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몇몇은 야수가 됐지

 

당신 꼴을 보라고요

 

여기다
성벽이나 쌓고 있잖아요

 

결국 당신들 안전하자고
야수들을 막는 거 아니요

 

모두가 자네처럼
생활력이 강한 건 아니야

 

사람들은 이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기술도, 의지도 없어

 

보호가 필요하단 말이야

 

이 벽이 없었다면
많은 이들이 죽었을 걸세

 

그럼 성벽 밖에서 숨어 지내는
사람들은 어떻고?

 

- 그들도 받아줄 건가요?
- 누구든 환영하네

 

자네를 포함해서

 

푸엔테스 장관이 그러던데
해협 건너는 걸 꺼린다고

 

꺼리는 게 아니라
질색하는 거죠

 

아직 큰 그림을
보지 못해서겠지

 

보고 싶지도 않아요
끔찍하고 잔인하니까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아

 

우린 원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

 

자넨 자유인이 될 걸세, 제이크

 

아무런 족쇄 없이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고

 

내가 필요한 건
오직 바람뿐입니다

 

그저 내 배 타고
이 잿더미를 뜨고 싶을 뿐이죠

 

나와 내 백성은
우리의 세상을 되찾고 싶네, 제이크

 

그래서 이번엔
뭘 찾아달라는 건데요?

 

모나

 

모나리자요?

 

그래, 그 찬란한 자태 그대로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지만, 폐하

 

파리는 가장 먼저
불타버린 도시 중 하나죠

 

알아

 

나도 안다고

 

하지만 자네가
모르는 게 하나 있지

 

태양 폭풍이 터졌을 때
프랑스 정부가 모든 국보를

 

비밀 벙커로 옮겨놨거든

 

예술품부터
대통령의 찻잔 세트까지 싹 다

 

거기까진
어떻게 갑니까?

 

전용기 타고
왕실 전용 조종사가 모시지

 

보트는요?

 

필요한 물자와
식량까지 전부 채워서

 

직함도 하나 주지

 

푸엔테스가
국방부 장관이고

 

당신이 왕이라면

 

나한테는
무슨 직함을 줄 건데요?

 

씨발 새끼 문화유산 장관

 

이봐, 친구

 

그래

 

그래

 

오래 안 걸릴 거야

 

금방 돌아올게, 알았지?

 

잘 지냈어?

 

뭐, 그럭저럭

 

넌?

 

이거 진짜 미친 짓 같아

 

넌 늘 어떻게든
살아 돌아오잖아

 

그게 사실이라면 왜
세상 최악의 장소로 가야 하는 건데?

 

스모키 밥이랑
물은 잔뜩 챙겨놨어

 

혹시 내가 못 돌아오면
녀석 좀 잘 돌봐주라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어

 

스모키는 나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날 못 믿는 거겠지

 

죽지나 마

 

어떻게든 돌아와야지

 

항상 그래왔잖아

 

타임즈 센터
런던 시티 공항

 

끝내주지, 안 그래?

 

이 비행기면
임무엔 딱이겠네

 

이걸로 날겠다고?

 

- 그래
- 안전은 해?

 

- 기술적으론 아니지
- 총알 구멍도 있는데

 

이거?

 

그건 저번 주에 생긴 거야

 

그쪽 놈들이랑
시비가 붙었거든

 

폐하께서 기다리셔

 

늦지 말라고

 

어둠을 틈타서
자넬 내려줄 거야

 

낙하 지점은 여기
이 작은 마을 근처야

 

우리 정보에 따르면
반란군은 없는 깨끗한 곳이야

 

거기서부터 북쪽으로 이동해
생캉탱까지

 

점령 지역이니
쥐 죽은 듯이 들어가야 할 거야

 

속삭이듯
작은 쥐새끼처럼

 

시내 중심부로 가면
우리 접선책이 자넬 맞이할 거야

 

시내 중심부라…

 

엄청 넓은데
제가 어떻게 찾죠?

 

걱정 마
그쪽에서 자넬 찾을 테니

 

모든 게 극비라
아무도 모르는 일이네

 

꼭 필요한 정보만
공유하지

 

난 알아야겠어요

 

뭘 알아야 하는데?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올지요

 

'모나'를 손에 넣으면
반란군이 나한테 연락할 거야, 알겠나?

 

그럼 3시간 뒤에
내가 탈출 장비를 보내주지

 

3시간

 

- 문제없지?
- 저 비행기 구멍투성이던데

 

못 본 척해

 

밤 10시에 출발한다

 

믿고 있겠네

 

알았어

 

자, 준비됐으면 간다

 

- 안전벨트 망가졌는데
- 고쳐봐야 소용없어

 

이 싸구려 나일론 쪼가리가 추락할 때
목숨이라도 구해줄 줄 알아?

 

자, 꽉 잡아

 

이봐, 괜찮아?
어, 그냥 계산 좀 하는 중이야

 

이 연료 계기판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네

 

만약 아니라면
중간에 기름이 떨어질 테니

 

혹시 모르니까
낙하산이나 매둬

 

알았어

 

- 이거 당기면 펴지는 거지?
- 잠깐만!

 

- 해본 적 없는 거야?
- 없어

 

완전 쌩초짜구먼

 

그래, 그거 당기는 거 맞아

 

- 언제 당기면 되는데?
- 땅바닥에 처박히기 전이면 좋겠지

 

진정하고 한숨 자둬

 

경치 좋은 길로 모실 테니

 

점점 거칠어지는데

 

자, 침착해

 

그래

 

젠장! 꽉 잡아, 친구!

 

볼코프 놈들 같은데

 

프랑스에 온 걸 환영해

 

자, 이렇게 하자

 

이쪽으로
최대한 붙어볼 테니

 

생각보다
일찍 뛸 수도 있어

 

알았어

 

뛸 준비해
손잡이 꽉 잡고

 

낙하산 펴지자마자
바로 당겨

 

알겠어

 

고도 1,200미터까지
내려갈 테니

 

- 거기서 뛰어내려, 알겠지?
- 알았어

 

점프 준비!

 

이 줄, 맞지?

 

문 열자마자
바로 당기라고?

 

그래

 

이럴 줄 알았어, 망할

 

뭐야?

 

빨리 뛰어내려!

 

제기랄

 

그래, 이건 확실히 미친 짓이야

 

꼼짝 마!

 

조심해!

 

처리하자!

 

놈들을 잡아!

 

움직여!

 

조심해! 움직여!

 

행운을 빌어
그들이 널 기다릴 거야

 

생캉탱은 서쪽 방향이야!

 

다음!

 

앉아, 이 망할 놈아

 

쓸 만한 상대를 찾기가 힘들군

 

이 게임은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지

 

가장 중요한 교훈은
강한 상대에 대한 존중심을 갖는 것이지

 

내가 체스를 배운 건
감옥에서였다

 

감옥이란 본디부터
검투사들의 아레나 같은 곳이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
언제나 힘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지

 

하지만 체스를 알게 되면서
인생을 바꿀 깨달음을 얻었지

 

나보다 강한 자와 겨루면서
나 또한 강해진다는 것을

 

오직 내 능력이 시험받을 때만이
나는 발전한다

 

그러니...

 

네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둘 줄도 모르는군
그렇지?

 

다음!

 

볼코프, 한 시간 전
항공기 한 대를 포착했습니다

 

- 기종은?
- 단발기입니다

 

안토노프 기종으로 추정되며
낙하산은 하나였습니다

 

좋아

 

모든 분대와 정보원
병사들에게 전파해

 

우리 손님을 찾는 자에게
탄알 천 발을 주겠다고

 

그리고
기차를 준비시켜

 

얼마나 멀지?

 

80킬로미터
생캉탱 근처에서 목격됐습니다

 

조용히 해라!

 

충성스러운 시민을 위한 배급은
오후 4시에 있을 예정이다

 

통행금지는 계속 유효하다

 

볼코프 장군님의 규칙을
위반할 시

 

즉각적이고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쇼는 끝났다!
광장을 비워

 

거기 너!

 

안녕들 하신가, 친구들

 

그 가방 내려놔

 

문제 일으키기 싫은데

 

가방 내려놓으라고

 

넌 이제 죽은 목숨이야

 

당신이 연락책이군

 

잘 맞히네
아주 똑똑하셔

 

제이크?

 

그래

 

저놈, 나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었는데

 

천만에 말씀

 

여기 있었으면서
왜 더 빨리 안 나선 거야?

 

앞으로 닥칠 일에 네 실력이
쓸 만한지 보고 싶었거든

 

내 몸은
내가 챙길 수 있어

 

난 안드레아야
따라와

 

역겹네, 진짜

 

자, 이제
내가 판 깔아줬으니까

 

서둘러
놈들이 곧 찾으러 올 테니

 

왜 굳이 목을 따는 거지?

 

아버지가
푸줏간 주인이셨거든

 

가자

 

멍하니 서 있지 말고
뒤 돌아보지 마

 

땅바닥이나 쳐다봐

 

- 이 사람이 그 친구야?
- 맞아요

 

피를 흘리고 있군
치료해야겠어

 

- 환영하네
- 고맙습니다

 

- 뭐 좀 먹겠나?
- 아니요

 

마실 거라도?

 

아뇨, 괜찮습니다

 

신부님, 죄송하지만
전 지금 전쟁터 한복판으로 날아와서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렸고

 

탱크에 깔려 죽을 뻔했죠

 

웬 군인들한테
공격도 받았고요

 

그러니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시면
바로 가겠습니다

 

인내는 미덕이라네

 

차근차근하지

 

돔과 룰루가
이 지도를 찾았어

 

방금 시내 광장에서
처형당했어요

 

미안하다, 드레아

 

주님의 영원한 사랑 안에서
편히 잠들기를

 

이쪽일세

 

들어오게

 

좋았어!

 

이런 걸 원했어

 

1,000 마력이 넘는 힘

 

- 방탄 처리도 해뒀네
- 멋지군요

 

그래, 알았어

 

- 수일리?
- 수이

 

레이스 족의 영역
그놈들은 시체를 먹지

 

뭐라고요?

 

운도 지지리도 없지

 

이건 뭐죠?

 

암호일지도 몰라

 

짐은 트럭에 실어둘게

 

- 상처나 치료해줘
- 알았어요

 

이리 와

 

맘에 들어?

 

저 그림

 

응, 괜찮네

 

이런 잿더미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니 좋네

 

정말 어거스트가
말한 대로군요

 

그가 뭐랬는데?

 

넌 자기
최고의 인재라고 하던데

 

그의 인재?

 

난 어거스트의
소중한 자산 같은 게 아니야

 

어거스트의 힘은 막강해
여기까지도 영향력을 미치지

 

꿰맬 때 마취제 없는데
준비됐어?

 

그래

 

됐어요

 

난 힘보다 신뢰를 더 중시해
그래서 그를 믿지 않아

 

그럼 여긴 왜 온 건데?

 

나도 나 자신한테
묻는 질문이야

 

너도 남들처럼 어거스트가 가진
뭔가가 필요한 거겠지

 

그의 수집품 중
하나 말이야

 

그래, 너는?

 

난 네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하는
임무뿐이야

 

젠장

 

가자

 

교회를 포위하라!

 

지역을 확보해! 서둘러!

 

움직여, 빨리!

 

입구를 막아!

 

신부님

 

무엇보다 그곳에
먼저 도착하는 게 중요하네

 

같이 안 가십니까?

 

그래

 

누구에게나
속죄의 길은 있는 법

 

내 길은 자네들을 위해
시간을 버는 것이고

 

자네들의 몫은
자신의 용기를 믿는 것일세

 

도시 전체가 봉쇄됐네

 

볼코프가 거리마다
탱크를 깔아놨어

 

낡은 공장을 지나
동쪽 도로로 빠져나가게

 

난 이 부분이 좋더라

 

- 행운을 빌어
- 고마워요, 신부님

 

교회 안의 모두 들어라!

 

손 머리 위로 올리고
당장 나와!

 

대체 누구신지 참…

 

당장 나와!

 

어디 있든 간에!

 

알았어

 

고맙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는군

 

좋은 저녁이오, 신사 양반들

 

그대들의 건강을 위하여

 

네놈 정체를 안다

 

무슨 꿍꿍이인지도 다 알아
더는 숨을 수 없다, 신부

 

난 숨길 게 없소

 

신은 모든 걸 보시지

 

다른 놈들은 어디 있나?

 

다른 이들이라니?

 

여긴 아무도 없소

 

나 혼자뿐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신의 업적뿐일 거요

 

지금은
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하지만 고해성사를 원한다면
기꺼이 들여보내 주겠소

 

난 무신론자다

 

그럼...
밖에 있는 게 좋겠군

 

용서란 도덕적 양심과
개선의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지

 

그 두 가지 모두
그대들에겐 없어 뵈니

 

자네는 이 고통의 세계를 뒤덮은
어둠의 일부일 뿐이야

 

그리고...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제가 지금부터 할 일을...
주님, 용서하소서

 

꼼짝 마!

 

차에서 내려!

 

요한계시록
3장 57절을 인용하겠다

 

스트레스 받으면 안 돼!

 

너무 밟지 말라고

 

- 엔진 넘치겠어
- 안 넘치게 하거든!

 

씨발, 젠장!

 

빌어먹을 신부 같으니!

 

진짜, 망할 신부 놈!

  .

- 아까 엔진 넘치게 했잖아
- 안 했어

 

- 벨트나 매
- 매는 중이야

 

이 노래 죽이는데

 

저 망할 문짝 날려버려!

 

막아!

 

- 길 잘못 들었잖아
- 쏴!

 

꽉 잡아!

 

놈들을 쫓아!

 

가자!

 

우리 방금
탱크 뛰어넘은 거야?

 

방금 탱크
뛰어넘은 거 맞아

 

젠장, 바리케이드야!

 

- 돌아갈 길이 없어
- 아니, 뛰어넘을 거야

 

저건 또 뭐야?

 

방탄이야

 

쏴!

 

오른쪽으로 확 꺾어!

 

어디로?

 

저 터널로 들어가

 

더 빨리!

 

멈춰!

 

대체 저 자식은
탱크가 몇 대야?

 

제이크!

 

젠장!

 

포위됐어

 

재미있어지겠네

 

- 오른쪽이야, 오른쪽!
- 저놈들은 걱정도 안 돼

 

문제는 저거지

 

왼쪽, 왼쪽, 왼쪽!

 

- 탱크!
- 안다니까

 

- 제이크!
- 알고 있어

 

- 제이크!
- 안다고!

 

빌어먹을 어거스트

 

그 개자식이
모나리자를 찾아오랬지

 

그 '찬란한 자태'는 개뿔

 

그래놓고 날
썩어빠진 장관으로 만들었어

 

엿 처먹어, 어거스트!

 

왕은 개뿔

 

반란군 동지들의 소식은?

 

제이크와 드레아는 수아송의
군사 기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샘슨 신부님은 대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습니다

 

고귀한 대의였지
부디 평안히 잠드시길

 

폐하

 

궁금한 게 있는데

 

말해

 

왜 당신들은 전부
목숨 걸 각오를 한 거야?

 

- 그림 하나 찾는 걸 도우려고?
- 그게 무슨 상관인데?

 

어차피 넌
돈만 받으면 끝이잖아?

 

이해가 안 가서 그래

 

그림이
예쁜 건 알겠는데

 

이건 선을 넘었잖아

 

그래서?

 

그림에 미친 사람도 있는 거고
요트에 미친 사람도 있는 거지

 

어거스트

 

삼손 신부님 일은
정말 유감이야

 

오래전부터
알던 분이었어

 

태양 폭발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대의를 위해
큰 희생을 하셨지

 

그래, 하지만 이게 전부
그림 하나 때문이라고?

 

말이 안 되잖아

 

볼코프 때문이야

 

그놈이 모나리자랑
무슨 상관인데?

 

그놈도
저장고를 찾고 있어

 

우리가 먼저 도착하지 못하면
안에 있는 모든 걸 가져갈 거야

 

그 안에는 예술품보다
더 많은 게 들어있어

 

식량, 보급품…

 

무기까지

 

그래서…

 

- 네가 필요한 거야
- 문을 따려고

 

정확해

 

알겠어

 

우리가 먼저 도착하면
너희는 무기를 얻고

 

어거스트는 자기 그림을 얻고
나는 내 배를 얻는 거군

 

바로 그거야

 

- 이봐, 제이크
- 응?

 

있잖아

 

결과가 어떻게 되든

 

네가 찾는 걸
꼭 찾았으면 좋겠어

 

- 널 위해 작은 배를 접었어
- 고마워, 예쁘네

 

할머니한테
종이접기 배웠거든

 

잔뜩 만들어서 남들이
찾을 수 있게 뒀었지

 

그리고 탱크를 날려버릴
폭탄 만드는 법도 알아

 

와우

 

이것도 예쁘지만

 

지금은 후자가 더
쓸모 있긴 하지만

 

그러게

 

좋아

 

시작해볼까

 

도시에 접근 중입니다

 

좋아

 

팔은 왜 그 모양이지?

 

수적으로 불리했습니다

 

- 놈들이 저항해서…
- 늙은 신부 하나한테?

 

네, 그 망할 신부 놈입니다

 

다른 놈들도 있었습니다

 

몇 명이었나?

 

둘입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트럭을 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탱크에…
스무 명의 병력이 있었지?

 

기습을 당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덩치 큰 놈이랑
여자 하나가

 

트럭을 몰고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또 있나?

 

신부는 처리했습니다

 

각하
전 아직 쓸모가 있습니다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널
죽이는 게 아니야

 

젠장, 안 돼

 

모든 정보망에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곧 찾아낼 겁니다

 

알고 있어

 

알고 말고

 

수아, 프랑스

 

- "수일리"
- "솔리"

 

이 기지 건물 중 하나에
저장고가 있어

 

젠장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여긴 '레이스'들 땅이고
이곳은 저주받았어

 

대체 '레이스'가 뭔데?

 

재앙이 터지기 전, 최고 등급
보안 감옥에 갇혀있던 죄수들이야

 

식인종이라고
알아들어?

 

자기들이 죽인 건
뭐든 먹어치워

 

최대한 빨리 들어가서
빨리 빠져나오자

 

누군가
우리가 온 걸 알고 있어

 

그래, 가자

 

잠깐만

 

젠장! 너무 늦었어

 

이 문이 폭파된 지는
얼마 안 됐어

 

총알 자국이나
다른 손상도 없고

 

방어했던 흔적이 없어

 

모든 걸 싸서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아

 

그 지도는
어디서 구했지?

 

파리에 있는
스테판 마토 사령관 아파트에서

 

찾아보자

 

여기서 공격당했군

 

아니, 아니야
이 사람은 아니야

 

스테판 마테오
여기 있네

 

스테판 마테오 - 소장
작전 본부

 

만약 이 장소를 비웠다면
사령관이 기록을 남겼을 거야

 

찾아보자

 

찾았어

 

프랑스어로 되어있군

 

음, 좋아

 

교전 발생…
수도관 파열

 

2.5톤 트럭 실종

 

정찰병 보고에 따르면
레이스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있음

 

놈들이 오고 있다

 

모든 귀중품을
48도에서 58도 사이로 이전 완료

 

낭시 공군 기지군

 

아니, 잠깐만

 

- 왜?
- 너무 쉬운데

 

이렇게 대놓고 정보를
남겨뒀을 리 없어

 

함정이야

 

- 그럴까?
- 그래

 

암호화했어야 정상이지

 

젠장, 이제 어떡하지?

 

어서, 서둘러야 해

 

역시, 암호였어
해당하는 글자를 읽어봐

 

- 위도부터 순서대로
- 좋아, 준비됐어

 

48, 34, 58, 05, 57, 35

 

- '엠시르' 들어본 적 있어?
- 아니

 

젠장, 놈들이 왔어

 

어서, 가야 해
서둘러

 

1분만 줘

 

떠나야 한다고

 

시미로프

 

시미로프 요새
마지노선에 있는 요새들 중 하나야

 

분명 거기 어디쯤이야

 

여기 있다
시미로프, 가자

 

제이크!
당장 여기서 나가야 해

 

물랭 2, 여기는 물랭 1
들리나, 물랭 2?

 

여기는 물랭 2

 

조콘다의 위치는
시미로프 요새다

 

반복한다, 조콘다의 위치는
시미로프 요새다

 

알겠다, 물랭 1
팀은 2시간 내로 시미로프 도착 가능

 

반복한다, 팀은 2시간 내로
시미로프 도착 가능하다

 

알겠다, 물랭 2
물랭 1, 통신 종료

 

임무는 완수했네

 

어서, 움직여!

 

구역 확보!

 

가자!

 

날아다니는 트럭 좆까고 있네

 

보십시오, 볼코프

 

48

 

58

 

낭시 공군기지로 간다

 

아니,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

 

시미로프로 간다

 

아주 특별한
여인을 만나러 가야지

 

기차 운전수에게
다리를 건너간다고 전해

 

알겠습니다

 

포상금을 원하는 모양이군
탄알 천 발을 말이야

 

네가 보기에
몇 발이 적당한가?

 

세 발입니다

 

동의한다

 

시미로프 요새

 

뭐지?

 

키패드도, 인터페이스도
생체 인식 스캐너도 없어

 

여기저기 카메라는 있네

 

여긴 전기가 살아있어

 

가자

 

아직 작동하는 게 있어?

 

 

아니, 없는 것 같네

 

이건 되네

 

이것도 작동하고

 

환기 시스템

 

태양광 패널로 돌아가는군

 

뭐 찾았어?

 

이 소리는 저장고의
공기 정화 시스템에서 나는 거야

 

좋아, 저기로 들어가자

 

물랭 1?

 

볼코프가 80킬로미터
밖까지 접근했다

 

물랭 1, 수신했다
코앞이군

 

이 계단으로 가면
정화 시스템 배관이 나올 거야

 

배관 안으로 들어가서
따라 내려가면

 

이론상으로는 바로
저장고 안으로 이어질 거야

 

좋아

 

환풍기가 작동하고 있으면
꺼야만 해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데?

 

그때 가봐서 알겠지
일단 계속하자

 

아까 봤던
정비 통로 기억나?

 

그쪽으로 가면
태양 전지판으로 이어질 게 분명해

 

난 전지판을 박살 낼게

 

좋아, 시작하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이건 미친 짓이야

 

젠장

 

젠장, 물이 가득 찼어

 

망할 어거스트
미친 짓인 줄 알았다고

 

문화유산 장관은 개뿔!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괜찮아? 제이크!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돕는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네가 알면 돕지 않을 거라고
어거스트가 그랬어

 

그 말이 맞아

 

미국이 일본에 투하하려고
핵폭탄 두 개를 만들었어

 

팻 맨과 리틀 보이

 

하지만 모스크바를 위해
준비된 세 번째 폭탄이 있었어

 

만약 소련군이 만주에서
멈추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서

 

모나리자

 

이 폭탄은 장거리를 날아야 해서
안전 신관을 달았지

 

이 안전장치 없이는
폭탄은 절대 터지지 않아

 

어거스트는 폭탄을
넌 나머지를 가져가는 거였나?

 

어거스트는
이걸 터뜨릴 생각이 없어

 

그저 볼코프의 손에
들어가는 걸 원치 않을 뿐이야

 

넌 그 말을 믿어?

 

내게 다른 선택지가 있을까?

 

선택지는 있었지
날 끌어들이지 말았어야 했어

 

그랬다면
놈들이 이걸 찾았을 거야

 

너도 알잖아, 제이크

 

볼코프보다는 어거스트를
조금 더 믿는 게 나아

 

둘 다 위선자
덩어리일 뿐이야

 

난 널 믿었어, 드레아

 

들어봐

 

너나 내가 원했던 삶은
이미 너무 늦었어

 

하지만
볼코프를 막는다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잖아

 

그놈을 막겠다고
몇 명이나 죽어야 하는 건데?

 

제이크, 기다려!

 

남아서
우리와 함께 싸워줘

 

우리 세상에서 볼코프 같은
놈들이 이기는 건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어차피
이기게 돼 있어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들어봐

 

이 길은 칼리로 이어져

 

어거스트 팀이 거기 있어

 

모나리자를 해협 너머로
옮기려고 대기 중이야

 

알겠어?

 

이걸 안전하게 지켜

 

행운을 빌어

 

이건 네 전쟁이 아니야, 제이크

 

네 전쟁이 아니라고

 

저건가?

 

장군님!

 

신관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

 

세상의 쓰레기처럼 우리를
우리에 가두고는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게 했지

 

하지만 그 빛이 우리를 해방시켰고
이제 우리가 그들의 세상을 지배한다

 

칼리로 간다

 

나머지는 나중에 챙길 테니
출발해

 

출발!

 

드레아!

 

이봐, 드레아

 

드레아

 

드레아

 

- 내 말 들려?
- 응

 

네가 맞았어
소용없는 짓이었어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널 속여서 미안해

 

널 끌어들여서 미안해

 

네가 날 끌어들인 게 아니야

 

넌 날 구해준 거야
하지만 우린 저 폭탄을 되찾아야 해

 

너무 늦었어, 제이크

 

탱크를 날려버릴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했지?

 

- 기차를 날리는 건 어때?
- 제이크

 

저 기차가 도시로 돌아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해

 

그냥 저 신관을 챙기고

 

기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다리만 날리면 된다고

 

그게 다야?

 

들어봐, 우린 할 수 있어

 

그리고 하려면
지금 당장 해야 해

 

- 동의하지? 준비됐어?
- 응

 

걸을 수 있겠어?

 

 

- 차 시동 걸어, 금방 갈게
- 알았어

 

빨리, 빨리

 

안에서 뭐 한 거야?

 

왜 이렇게 기어가는 거지?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요

 

다리 지나 직선 구간에 들어서면
속도 낼 겁니다

 

그분이 싫어하실 텐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멍청이

 

시간이 얼마 없을 거야

 

- 알아, 저놈들을 앞질러야 해
- 응

 

저기 있다

 

-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 알았어

 

전조등 꺼

 

이유가 뭐야?

 

시야 확보에
우려가 있다는군요

 

- 내가 언제 걱정하라고 말했던가?
- 아니오

 

- 운전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 최선을?

 

내 눈엔
자기 기만으로 보이는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도움이 필요한 것 같군

 

자네처럼 말이지

 

체크메이트

 

한 게임 더?

 

핵폭탄을 싣고 있어서
천천히 가는 겁니다

 

그게 네 최선이냐?

 

윗길에 날 내려줘

 

다리로 가

 

어떻게?

 

약간의 동기 부여가
필요한 사람도 있는 법이지

 

이걸 찾는 거냐?

 

여기 폭탄이 있다
그리고 난…

 

모나리자는
네게 과분한 상대다!

 

폭탄 때문에 온 게 아니야

 

넌 누구지?

 

암살자?

 

아니

 

난 그냥 미끼일 뿐이야

 

턱수염 멋진데

 

젠장!

 

체크메이트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무슨 일이야?

 

괜찮아?

 

응, 괜찮아

 

너는?

 

나도 괜찮아

 

- 어떻게 됐는지 알아?
- 뭐가?

 

가져왔어

 

제이크!

 

서리 - 잉글랜드

 

세상에, 제이크

 

굶주린 늑대 떼한테
씹혔다 뱉어진 꼴이군

 

정확한 비유네요

 

당신 '모나리자'는 지금쯤
깊은 협곡 바닥에 처박혀 있을걸요

 

상태가 어떤지는 몰라도
이거 없인 절대 안 터져요

 

젠장, 아무래도 새로운
문화부 장관을 찾아야겠군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있죠

 

아니, 아니, 제이크

 

세상에 볼코프 같은 놈들이
더 없다고 믿어?

 

아뇨

 

당신도 그들 중 하나가
아니길 바랄 뿐이죠

 

자, 이제 출항할 시간이네
제이크

 

자네 작은 배나 즐기라고

 

난 통치해야 할
왕국을 건설해야 하니 말이야

 

진이@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