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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시 공주

 

안녕하세요

변함없이
근사한 정원이네요

점장님

 

그렇지요?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

정성 들여
손질을 해주면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어요

 

어서 오세요
가시 공주

에리카의 꽃에서
좋은 향이 나네요~

화살나무의 잎사귀도
예쁜 색으로 물들었답니다

보세요

와아~

 

정말~
깜짝 놀랐잖아요!

하하하...
실례했군요

가정을 꾸리고 무뎌진 건 아닐까
우려했습니다만

변함 없으신 모양입니다

안심하고 다음 "접객"을
부탁드릴 수 있겠어요

 

네!

언제든 못된 분들을
돌아가신 분으로 만들겠습니다!

 

든든하군요

하지만...

이번 업무는
호위랍니다

 

호위...?

 

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두동강났구나, 세상은

감춰버린 저마다의 정의는

길항하는 가람당

응어리가 되어 쌓이고

Two-Sided Two-Face

 

상식·열세·뒷면의 뒷면

최후든 최종이든 상관없어

간발의 차이가 스탠다드

어떻게든 꾸려온 거야

어긋나버린 스토리

모든 게 정해져 있던 듯이

쉴 새 없이 끝없이

이상사태

대개 큰 이유도 없거든

 

옳은지 틀렸는지가 불안정해서

숨긴 속내의 본심이 쌓여만 가네

소화할 방법이 없단 것조차

못 알아챈 채 맞서야 하는 거야?

슬프지야 않지만

이래서는 아직

100%는 알 수 없어

그냥 불안 따윈 지워버리면 좋겠다며

바라고

소망하며

염려하고

그 커튼이 뒤집혔다면

그런 이상과 현실이 흔들리잖아

어질어질

 

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fan sub by kairan

 

MISSION:30
국경넘기 작전

 
 

MISSION:30
국경넘기 작전

글레처 패밀리를
알고 계실까요?

대대로 의협심을 품고
이 나라 뒷편의 사회를 이끌어 왔던

일대세력입니다

얼마 전
내부항쟁으로 인해

보스와 그 아들 2명이
살해당했습니다

글레처 가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오르카·글레처와
그녀의 아들

지금은 은신처에서
숨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조직을 집어삼킨 사내...

레오나르도·하픈이
혈안이 돼서 찾고 있죠

막대한 현상금까지 걸어

국내외의 프로 암살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문도...

 

우리는...

그녀 일행을 안전한 제3국으로
망명시키기로 했습니다

탈출 루트는
바다

연안경비대의
감시를 돌파하기 위해

일반 객선으로
원양까지 벗어난 즉시

제3국의 배와
랑데부할 겁니다

당신께는

그 인계가
무사히 종료될 때까지

곁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리고 싶군요

 

암살자분들한테서
이 마피아분을 지켜라...

뭐, 접적하지 않고 끝난다면야
그보다 좋을 일은 없겠습니다만

만일의 보험입니다

살해당한 선대(보스)

저에게도 은혜를
베풀어준 분이셨거든요

꼭 좀
부탁드리고 싶어요

네에...

어, 저기...
그래도 시청 쪽 일은...

그리고, 며칠이나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가족들에게 변명할
이유도 생각해야 하고...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길

관공서 업무로써
대동할 수 있게끔

위장 플랜을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후에
부장님께 듣도록 하시고

 

잘 부탁드리겠어요
가시 공주

이 세상이 변함 없이
아름답게 존재하기 위해

 

아...!

알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오랜만에 일거리...!

기합을 넣어야...

 

응?

유리!

누나!?

 

별일이네~
이 전철에서 만나다니

아아, 응

잠깐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

사실은
정치범 체포하러...

수고 많았어요

우리 집에서
밥이라도 먹고 갈래?

그래도 돼!?

아, 아니...

역시 그만둘래

그 집에는
롯띠도 있고...

게다가 아직
일이 남아 있기도 하거든

도청 기록 정리라든가!

못 말려~

언제 쯤 돼야
사이 좋게 지내줄 거야?

사이 좋아질 일은 없어~

밥은
잘 챙겨먹고 있어?

양말도 벗고
막 던져놓으면 안 돼요?

 

누나...

나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아

 

그랬네...

그렇겠지...

 

포그 광장, 포그 광장~

언제까지고 누나한테
응석부리고 살 수만은 없으니까

바로 얼마 전에
어리광부리긴 했지만...

 

누나야말로!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의지해달라구!

롯띠라면
금방 처형해줄 테니까!

그럼
다음에 또 봐!

 

눈나아아아앙!!

 

유리도 참
훌쩍 어른이 돼어버려선...

 

그렇겠지?

 

저 아이는 이미 어엿하게
일하면서 스스로 돈도 벌고 있어

내 도움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내가 암살 일을
계속하는 게 의미가...

있는 걸까요...?

 

아이고, 안타까워라~

7등인 수세미입니다~

젠장~!

자, 자!

센트럴몰 반기에 한 번 있는
대추첨회가 왔어요~!

상품 구입 30다르크마다
추첨권 1장을 증정!

1등은 세상에나 요즘
유행하는 호화 크루즈선 여행

페어 티켓이라구!

팍팍 도전해봐!!

 

부친...

아냐, 저 배를 타고
대모험을 떠날까 한다

그러냐
용감하구만

 

용사 아냐한테
추첨권을 내놔라

한 장밖에 없다?

 

아이고, 아쉬워라
6등인 고급 수세미~

뭐냐고~

진짜 1등 제비가
들어 있긴 해!?

1등 제비
아직 남아 있어요~!

 

크크큭...
바보같은 놈이~

당첨될 리가 없는 1등을
노리면서 돈이나 버리고 가라

 

크루즈 여행은
내 거다

그러려고
꼼수도 부려놨지~

 

흥...
알고 있다니까

모르는 사람인 척
하란 거지?

 

상자 윗쪽에
붙여둔 1등 제비...

어떤 놈이든
이걸 뽑을 수는 없지~

점원의 특권이라고
아하하~!

 

기대되는구만
신디쨩~

 

배 여행 같은 건
그다지 흥미 없지만 말야

뭐, 갈 수 있다면야
가겠지만

 

오!

다음은 꼬마 아가씨가
도전하는 거니?

여기 뽑으렴~
당첨되면 좋겠구나~

 

얌마, 얼른 꽝 제비나 뽑아라
망할 꼬맹이~

뒤에 있는 언니가
1등 뽑아야 하니까 말야~

 

대박 당첨~~!

어째서어―!!?

 

다녀왔습니다!

로이드 씨, 아냐 씨

 

모친, 들어라~!

 

아냐!
배 여행 당첨됐다!

네!?

백화점 경품 뽑기에서
얘가 1등을 따버렸거든요...

어머, 굉장해라!

 

너무 딱 맞아떨어져서
무슨 함정이 아닌가 의심된다...

부친
뭐든지 의심해...

 

페어 티켓인데

모처럼이니 요르 씨가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일도 있고

아냐 바다 가본 적
없으니까 두근두근!

 

본드는 집 봐

 

크루즈선
프린세스·로렐라이!?

이거, 이번에 제가
일 때문에 탈 배예요!

에...?

게다가 똑같이
금요일 출항편...!

선상에서 일을...?

네!

어, 저기...

시에서 유명 백화점을
유치한다니 뭐니 해서

그쪽의 높으신 분을
접대한다는지

아아~

요즘 하는
도시 개발의 일환일까요?

 

사실은
중요인사분을

암살자분들한테서
지키는 일이지만요...

느악!?

암살자 배틀하는 일!?

 

그래서 만일 두 분께서
같은 배에 타버리시면

살짝 일하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어쩌죠~?

 

모친을 곤란하게
만들면 안 돼!

나달이 참아라!

 

그딴 거 모른다

아냐 배 타고
둥실둥실하고 싶어

너도 사실은
똑같이 생각하고 있지

그러긴 해...

같이 있으면서 모친 일 도우면
일석이조일지도 몰라

 

너, 솔직해져라

아까부터 계속
바다 가고 싶다고 그랬다

 

아냐, 배 타고 싶어!
타고 싶어!

못 타면
삐뚤어질 거야!!

곤란하게 됐네요...

 

내일 직장에 유급 휴가
낼 수 있나 물어보겠습니다...

 

딱히 상관 없다만?

예!?

 

병원 쪽도 쉴 수 있게
조정하라고 해두지

가...

감사합니다...

예상
 
 

예상
 
염병하지 마라

예상
갈려나가서
가루가 될 때까지 일해!

 

본부에서 블랙스러운 노동을
지적했다나 안 했다나...

예에...

뭐, 아냐 아가씨의 케어나
교육도 〈올빼미〉[스트릭스]의 일환이다

 

에이전트 〈황혼〉이여

휴가란 이름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오도록

 

나달이, 나달이~♪

 

부친이랑 모친이랑
같이 나달이 오랜만!

집 보기 담당
 
 

집 보기 담당
 
그러게요~

집 보기 담당
저는 일 때문에
가는 거지만요

 

떨어질라

호위 임무가 아니라면

셋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요...

헉...!

저도 참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그래서는
본말전도라고 할지...!

모친 왜 그래?

 

그래도 만일...

아, 다음이
내릴 역이네요!

 

만일 이것으로...

〈가시 공주〉 일을
마지막으로 삼게 된다면―

 

크다~~!!

 

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

진정해라...

 

그럼 저는

관공서분들과
합류해야 해서 이만...

가능하면
연락 드릴게요

저희만 놀아서
죄송하네요

모친, 힘 내라

 

풀~~!!

서~~커스!!

게~임 센터~!!

앤드...

바~~다~~~!!

 

부친!
이 배 굉장해!

대모험의 예감!!

동국[오스타니아]의 위신을 건
호화객선이니까

얼른 탐험하자!

방에 짐 푸는 게
먼저야

스위트 룸~
두근두근~

 

실수로 형무소에
와버린 것 같다

여기가 아냐

여기 맞다

3등 선실은
원래 다 이래

 

아냐의 대모험
차회작을 기대해주세요

뽑기로 당첨된 여행이니까
배부른 소리 하지 마

그래도 아냐
2단 침대 처음!

아냐
위에 살래!

마음대로 해

떨어지진 마라?

 

요르 씨네는
1등선실이겠지~

모친만 가고
치사하게!

세러브!

뭐, 접대하는 일이니까

 

다시 한 번
인사 드리죠

베를린트 시청
제1국 정책부의

매튜·맥마흔입니다

이쪽은 산업진흥부의
에이(A)먼과 (B)데스

그리고 포저

 

알하우스 백화점 점포개발부의
파실·그레이입니다

이쪽은
아내인 샤티

애까지 데려와서
죄송합니다

아뇨!

부디 가족 단란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이쪽의 포저에게
뭐든 말씀하시길

고마워요

 

이분이 글레처파의
오르카 씨

사진이랑 전혀 달라...

도망을 위해서
얼굴을 바꾸신 걸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 여자가
오르카 누님의 호위인가...

상당히 호리호리한데
괜찮은 거 맞아...?

 

이번 프린세스·로렐라이의
항해는

근해의 섬들만을 돌아보는
2박 3일 숏 코스!

그레이 님 일행께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주십사...

 

백화점 정도는
아니지만

선내에는 쇼핑 시설도
충실히 갖춰져 있답니다?

바로 한 번
돌아보시겠습니까?

이 두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는 직원인 거지?

아아, 그럼...

나는 됐어

방에서
아이를 보고 있을게

그러십니까

그럼
포저를 두고 갈 테니

 

이쪽으로 오시죠
그레이 님

어...?

저기...

 

호위가 한 명뿐인데
괜찮은 겁니까...!?

다 같이 있는 편이...!

 

방에 얌전히 있는 동안에는
그럭저럭 안전하겠죠

우리는 우선
선내를 체크합시다

안심하십시오

그녀는 강하거든요

 

이번 업무는

조직(패밀리)의 생존자 오르카와
그녀의 아들을 호위하는 것

흑막인 사내가
다수의 암살자를 보냈다는

정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에는
적을 배제하시길

잘 부탁드리겠어요
가시 공주

 

침입이나 도주경로의
사전 체크는 해뒀지만...

실제로 확인하지 않고는
안심할 수 없죠

부장님께서
체크해주셨겠지만요

 

흐응...

당신, 정말
그쪽 인간이었구나

어...!?

아, 네...

그쪽이 뭐지...?

 

저기...

호르카 씨
본인..이신 거죠?

맞아

선내에서는 그다지
그 이름은 안 불러줬으면 하지만

아...!
죄송합니다...!

 

어머, 일어나버렸네

으아, 죄송해요...!

 

신기한 일도
다 잇지

 

얼굴도 바꿨는데

엄마라는 걸
제대로 인식해주거든

목소리 덕인지
냄새 덕인지

아직 시력이 약해서
그런 거겠지만

 

「부모자식이 똑 딺았네」같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살짝 섭섭해도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뭐, 이 아이는
아빠를 닮았으니

어차피
상관 없었겠지만

나..남편 님...?

근사한 분이시던걸요!

 

아까 그녀석은
그냥 조직원이야

연기를 부탁한 것뿐

좋은 녀석이긴
하지만 말야

 

남편은 부모형제들과 함께
살해당했어

그러니까
나한테는 이제...

이 아이밖에 없는 거야

 

죄송합니다, 전...

됐어

깡패 집안의
숙명인걸

하지만

살짝 지쳤지긴 했네

조직(패밀리)이고 재산이고
다 필요 없어

나는 그냥
조용히 살고 싶거든

 

옳지, 옳지~

왜 그러니~?

 

있잖아,
경호원 아가씨

억지 좀 부려도
괜찮을까?

 

항쟁 이후로...

쭉 갑갑한 생활을
강요받아왔거든

조금만이라도
마음 편히 즐기고 싶어

이 아이한테도 바깥 공기를
쐬게 해주고 싶네

어, 저기...

그래도
부장님의 허가가 없이는...

부탁이야
잠깐이면 돼

놈들한테 내 얼굴은
들키지 않았는데다

애초에 이 배에 타고 있단 것도
알려지진 않았을 거야

게다가

여차 할 때는
당신이 지켜줄 거잖아?

 

아...

알겠습니다

정말 잠깐만이에요?

 

그렇게 거동이 수상하면
오히려 의심 사지 않을까...?

아뇨...

적인 분들을
경계하는 것도 있지만요...

어, 저기...

 

가족이
이 배에 타고 있어...?

네...

남편이랑 딸이...

 

부친~

얼른 탐험 끝내지 않으면
배가 가라앉아~!

안 가라앉아!

아무 말이나
막 뱉지 마라...!

 

그나저나...

어지간히도
스케일이 큰 배로군

저명인사도 여럿
승선하고 있는 모양이고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테러 등에 대비해

수상한 인물이나
선내구조 등을 체크해둬야겠어

언제, 어디서, 어떤 인간이
모일지를 파악해―

부친
안 즐기고 있어

 

안 되지!
평소 버릇이...!

휴가란 이름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오도록

 

쉬어야 해...

전력으로
이 휴가를 완수해야 한다!

 

쇼를 보러 갈까!!

부친
꽉 막혔어

 

흐응...

그보다
왜 데려온 거야?

아뇨...

우연히
이런 상황이 된 거라...

가족들은 제가 뒤에서
하는 일을 모르거든요

 

그래서 만에 하나
전투가 벌어졌을 경우

보이면
곤란하다고 할지~

아, 아니...

다른 승객분들한테
들켜도 곤란하지만요...

3등 승객이라면

공통 에어리어에 가지 않는 한
마주칠 일은 없지 않을까?

걱정할 거 없어

그러긴 한데요...

 

꽤나 신경쓰이나 보네

위장(카무플라주)용 가족일 거 아냐?

 

그...

그러게요...

 

그..런 걸까요...

 

그러게요!

얼른 밖에 나가봐요!

아, 잠깐만

 

이걸 빌려줄게

 

상쾌하다...

 

저기, 이건...

 

육아 친구 들이서 놀러 왔단
분위기를 낼 수 있잖아?

정장보다는

만일
남편이 본다고 해도

멀리서 보면
당신이란 걸 못 알아보지 않을까?

듣고 보니
그렇기도...

 

어쩜 이렇게
바람이 포근한지...

 

벌써 육지가
전혀 안 보이게 됐네요

 

그러게

 

많은 것들을
두고 와버렸지...

 

어머...!

쌀쌀해졌으려나?

이만 돌아갈까?

 

어, 저기...

샤티 씨!

 

저..저, 열심히 할게요!

두 분을, 그게...

확실하게
일을 완수할 테니까요!

 

힘메, 힘메~

네!

힘맬게요!

 

「그램」...

 

이 아이의 이름

우리 아버지랑
같은 이름이거든

본명이지

 

잘 부탁드려요
그램 씨!

 

돌아가는 길에
안아볼래?

그래도 되나요!?

뼈를 부러뜨리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으와...!

죄송해요!
돌려드릴게요, 샤티 씨!

 

있잖아~
5시부터 쇼가 있대!

화장실 어디야~?

윗쪽 바에
마시러 가자고

 

대단하다~
쇼핑도 할 수 있구나

아빠~!

무슨 일이야?
너무 떨어지진 마라~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될 거라 난 믿―!

아니, 아니
그 주식은 지금―

 

골 때리네~

비상통로 쪽 잠금장치가
박살나 있었다더라

비상통로 쪽 잠금장치가
박살나 있었다더라

 

조금만 더 있―

시끄러워!
다음 번에야말로―

 

이거 맛있네!

A사의 제품은~!

..라고 하는데요~

 

E-226 이상 없음

 

「그램」...

이 아이의 이름

우리 아버지랑
같은 이름이거든

 

잘 부탁드려요
그램 씨!

 

으와...!

죄송해요!
돌려드릴게요, 샤티 씨!

 

샤티, 샤티...

 

샤티·해튼
2125실

샤티·코플랜드
3064실

 

샤티·그레이...

8053실...

 

시야에

바로 앞에서 비치는 깊은 심홍

 

이 너머

대략 40000km

 

뒤에서 닥쳐오는 서로의 상처가

헤매는 길을 더더욱 헤매게 하네

보이지 않고 풍기지 않는,

갈리지 않는 미래가

등을 찔렀다!

그러니까

오늘 밤은

곁에 있게 해줘

오늘 밤만큼은

진심이거든

진심이게 해줘

이쪽으로 와서 더욱

함께 기도하던 미래라 해도

길이 달랐던 거야

당신

서로의 살의로

결정타를 먹고 마는구나

 

역시 관둘래

 

MISSION:31
전율의 호화객선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