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ed by GOM Subtitle Module v2.2.16.0

로버트 듀발

 

케빈 코스트너

 

비구름이 올까?

 

모르죠

 

여기 머무르세

 

아네트 베닝

 


OPEN RANGE
오픈 레인지

 

마이클 갬본

 

마이클 지터

 

왔나?

 

디에고 루나

 

제임스 루소

 

에이브레이험 벤루비

 

쏟아지는군

 

갇혔네요

 

보이나?

 

안 보여요
안 들리고요

 

이런 폭우 봤어요?

 

노아의 방주 이후 첨일세

 

그럼 알겠네요
봤으니까요

 

뭐라고?

 

봤으니 알겠다고요

 

그때도 이만큼은 아니었어

 

하나는 분명해

 

노아가 소는 별로 안 구해줬을걸

 

불 피울 준비나 해

 

모스?

 

야!

 

- 아팠냐?
- 네

 

모스, 카드 있나?

 

네, 있어요

 

가져와
아침 먹고 한판 하게

 

버튼!

 

접시 좀 받쳐놔

 

그렇게 보다간 카드 뚫리겠다

 

재촉하지 마요

 

4장 줘

 

맙소사
4장씩이나

 

난 됐어

 

빠질게

 

나도

 

신뢰가 가장 중요한 거다

 

카드 몇 장에 팔게 아냐

 

이제 비는 안 오네요

 

옷 입어라
정리해야 하니까

 

그 후엔 말도 찾아와야 하고

 

좀 도와줄까요, 찰리?

 

그냥 있어

 

곧 당신 차례가 오니까

 

일을 왜 사서 더 하려 해요?

 

남자라면 몸값은 해야지

 

난 아저씨의 반도 안돼요

 

찰리 속을 모르겠어요

 

날 좋아하는지도 그렇고요

 

좋아해

 

보스도 내 문제로 고민했어

 

말과 소를 다루긴
덩치도 크고

 

많이 먹을까봐

 

찰리가 설득해줬지

 

신뢰를 쉽게 저버리면 안 돼

 

안 그래요

 

알긴 하지만
잘 기억해둬

 

찰리랑 보스랑 함께 다닐 땐

 

당겨, 버튼

 

당겨

 

버튼!

 

버튼!

 

개랑 놀지만 말고
마차 좀 끌어!

 

끌어!

 

- 끌어!
- 옳지

 

저것 봐요!

 

정말 카우보이답죠?

 

그래

 

새 지평을 여셨잖아

 

말 무리가 물로 가고 있어

 

산으로 가서
이쪽으로 몰자고

 

봐라

 

망할 것들

 

말들을 잡으면
막사로 데려와

 

다음 마을은 머니

 

커피랑 비품을 사두죠

 

모스!

 

모스!

 

지나왔던 마을로 되돌아갔다와

 

언제 갈까요?

 

오늘밤

 

갈게요

 

가죠

 

얼마나 걸릴까?

 

소들만 잘 몰면
이틀 걸리죠

 

그렇겠군

 

제가 할게요, 보스

 

갈수야 있겠지

 

마을에서 나올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영어로 해!

 

망할!
제기랄!

 

빌어먹을!

 

원숭이처럼 발톱때 뺄 거면

 

저 아래서 해!

 

강아지도 너보단 잘 알거다

 

차라리 마을로 보낼 걸 그랬구나

 

마을 싫어요
좋아하지도 않았죠

 

내 얘기만 듣고 그러는구나

 

거래가 잘 돼서
정착하게 되면

 

지붕 있는 집
침대에서 자지

 

카페에서 식사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찰리?

 

꿀 먹은 벙어리군

 

말이랑 얘기할까나

 

부츠 신어라
일하러 가자

 

마을에서 살면

 

청소를 해야 돼

 

사람들이 똥냄새를 못 참거든

 

왜 그래요!

 

게임할 때 속였지

 

사과했잖아요

 

안 그래요?
사과했잖아요

 

못 잊었나 보다

 

어두워져요

 

마을에 가다 다쳤나봐요

 

천천히 오나보다

 

도박에 빠지진 않았겠지?

 

그렇진 않을 거예요

 

멀리서 우릴 기다리면요?

 

오늘은 못 찾아
그냥 내려와

 

걱정되나봐

 

- 너도?
- 그럼요

 

어제부터 걱정했죠
날 보냈어야죠

 

모스도 잘해

 

그럼 왔어야죠

 

마을 가는 거 싫어하잖나

 

지금도 그렇지만

 

우선은 모스를 찾아야죠

 

좋아

 

아침 일찍 나가세
버튼은 두고

 

버튼, 내려와라
저녁 차려

 

저녁 전엔 돌아올게

 

셋이 찾으면 더 빠를 거예요

 

- 넌 여기 남아
- 제발요

 

누가 뭘 가져가겠어요

 

근처에 쥐새끼도 얼씬 안한다고요

 

누군가 마차를 지켜야 안심 돼

 

열심히 일했으니
좀 빈둥거려

 

그냥 여기 있어

 

됐어, 티그

 

가고 싶어 해요

 

그런 척하지만, 아냐

 

마음은 동해도
다린 안 움직이지

 

총 잘 챙기고

 

총은 묵직한 게 좋지

 

빚 대신 받은 건데

 

최상품이야

 

자넨 가벼운 게 좋지?

 

계세요!

 

- 안녕하쇼!
- 안녕하쇼!

 

물과 먹일 주고 안장 올려줘요

 

마리당 50센트요

 

금방 가세요?

 

사람을 찾아야해서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포트하먼" 때부터

 

인디언 사냥 때도 있었으니

 

완전히 꿰고 있죠

 

서른 정도된 털북숭이죠

 

저 옷을 입죠

 

누구 말인지 알겠군요

 

친근하지만 궁핍한 인상이죠

 

울타리에 말을 뒀죠

 

함께 다니시죠?

 

어딨죠?

 

그게...

 

감옥에 있어요

 

목장주 부하들과
잡화점에서 싸웠죠

 

- 목장주요?
- 네

 

신나게 두들겨 패는데

 

풀 보안관이 와서
총으로 머릴 때렸죠

 

총에 안 맞은 게 다행이죠

 

풀과 얘기할 땐
명심해야 돼요

 

그의 말에도 안장 올려줘요

 

이거면 되죠?

 

그럼요

 

퍼시예요
필요하면 불러요

 

고맙소

 

또 봐요

 

수감된 지 얼마나 됐지?

 

어젯밤에 데려왔죠

 

가두기 힘들었어요

 

왜지?

 

완전 곰이에요

 

안녕하쇼
난 보스라 하오

 

여긴 찰리 웨이트

 

안녕하쇼

 

여기 우리 친구
모스가 있다던데

 

내가 체포했죠

 

잡화점에서 싸움을 걸었죠

 

그럴 리 없소
말리면 모를까

 

내가 걸었다는데
부정하는 건

 

내 말이 거짓이란 거요?

 

죄명은?

 

수두룩하죠

 

폭력선동, 치안방해

 

공무방해...
골라봐요

 

머릴 쳤다던데

 

괜찮을 거요

 

데리고 가겠소

 

벌금 내고 데려가요

 

죄목 별로...
50달러 어때요?

 

도둑놈들이군

 

큰돈이죠

 

그럼, 큰돈이지

 

기다리고 있었소

 

덴튼 백스터요

 

당신 부하와 싸웠다죠?

 

그렇소

 

우린 방목꾼들을 무척 싫어하오

 

인디언보다 더 싫어하죠

 

"우리" 란 목장주들이오?

 

내 목장이 젤 크오

 

웬만한 것의 서너 배가 넘죠

 

내 손으로 지었소

 

이 마을을 따라

 

방목꾼들의 소가
풀 먹는 꼴 못 봐요

 

방목은 합법이오

 

세상은 바뀌죠

 

몇몇을 빼곤
사람들도 변하고

 

몇 년 전에도
방목꾼이 왔는데

 

어느 날 밤

 

소들은 달아나고
마차는 불타고

 

그는 말타고 가다
총맞아 죽었소

 

등 뒤에서 쐈죠?

 

말과 옷은 보관소에 있소

 

오늘밤에 데리고 가요

 

동이 트면
마차를 타고

 

방목해둔 소 끌고
당장 떠나시오!

 

그자를 이분들께 넘기게

 

그만 가시라고

 

찰리

 

모스

 

모스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찼나 보군

 

그랬나?

 

모스, 일어나게

 

찰리...
정말 반가워요

 

동네가 안 좋네요

 

여기요

 

엄청 팼나 보군요

 

의사가 있소?

 

발로우 선생님요

 

교회 옆 외양간 뒷집이죠

 

표지판이 있어요

 

세상에...
들어와요

 

여기 눕혀요

 

선생님을 모셔오죠

 

다리를 잡아요

 

천천히...

 

됐어요

 

발로우입니다

 

보스요

 

찰리 웨이트요

 

이 사람은 모스요

 

내 일꾼이죠

 

상처가 오래 됐군요

 

바로 데려와야
치료가 쉬워요

 

감옥에 갇혔었죠

 

백스터 부하와 싸운 분인가요?

 

잘 싸우는 것 같던데

 

팔이 부러졌네요

 

일부러 이랬겠죠

 

어디 더 볼까요?

 

- 괜찮아, 모스
- 괜찮아요

 

해치려는 게 아냐

 

갈비뼈도 부러졌어요

 

셔츠를 벗겨줘요

 

수, 비누랑 물
알콜 좀 줘

 

이것 좀 마셔요

 

좋아요

 

얼굴을 소독해요

 

머릿속에 큰 상처가 있어요

 

건강을 위해 건배!

 

그럼 난 망하겠죠?

 

이렇게 만든 놈들
무병장수하길!

 

두 분은 나가 계세요

 

더 쉬어야 하는데

 

가야해요

 

치료비는 얼마죠?

 

됐어요

 

백스터 부하를
패준 걸로 됐어요

 

충분히 팼을 겁니다

 

그럼

 

부인이 예쁘더군

 

봤어요?

 

나도 눈 있네

 

다행이네요

 

다정하고

 

정말 잘 해줬지
진정한 숙녀야

 

저런 여잘 보면 정착하고 싶지?

 

의사선생도 근면해 보이고

 

2세 만드느라 바쁘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티그

 

얜 어딜 갔지?

 

망할 자식

 

괜찮을 거예요

 

그 앨 해쳤으면
마차부터 뒤졌겠죠

 

그건 그래

 

저기 오네

 

보기 드문 광경이군

 

- 어딨었어!
- 전에도 봤어요

 

소떼와 있었어요

 

마차에 있으랬잖아!

 

- 모스는...
- 내 말 안 들려?

 

네, 모스는요?

 

마을에서 작은 문제가 있었어

 

작은 것 같지 않은데요

 

그럼 떠날까요?

 

방목도 끝났는데
뭐 하러 머물러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혼자 계시게 둬

 

커피 좀 마셔

 

신선한 거야

 

소떼를 보러
3명이 왔었어요

 

어디?

 

800m 밖에서요

 

소만 보다 갔어요

 

저들이야?

 

이젠 넷이네요

 

수가 불어나는군

 

그냥 계획대로 가요

 

좋을 게 없어

 

백스터 패거린데
우리 소떼를...

 

분산시킬 목적이지

 

왜 힘들게 두 분을 풀어줬을까요?

 

모스도 그렇고요

 

우릴 한 곳에 몰아

 

떨어뜨려둔 거지

 

우리보고 꺼지라니
말도 안돼요

 

그뿐만이 아냐

 

더 나쁜 의도를 품고 있어

 

방목꾼이 당했다는 얘기도

 

지어낸 게 분명해

 

알아보세

 

멋진 곳이군

 

갈 길을 잊을 만큼

 

세상살이가 쉽지 않은데

 

우리가 몇 년이나 됐지?

 

십년 정도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지

 

긴 시간이야

 

많은 게 바뀌었어

 

무슨 생각해요?

 

소떼는 버리고
떠나도 그만이야

 

저들이 만행을 못 저지르게

 

미리 막을 수도 있지

 

소떼가 죽는 게
낫단 거예요?

 

소는 둘째 치고

 

영역에서
꺼지란 것도 문제야

 

그 목장주는 간사하게 웃으며

 

보안관도 손 떼게 만들었어

 

실세가 자신임을 보여준 거지

 

뚜껑 열리네

 

모스에게 한 짓도 있잖아요

 

그래

 

안장 올릴게요

 

눈 크게 뜨고 지켜

 

산탄총 있어요
잘 지킬게요

 

불은 꺼놔

 

버튼, 잘 붙어있어

 

쏘다니지 말고

 

알았지?

 

마을에서 설탕을 얻었어

 

마차에 있어

 

놈들이 덤빌까?

 

왜 그래, 거스?

 

온종일 꿈틀대네

 

등이 아파서
오븐에 던졌거든

 

거구의 창녀랑
한판 뜬것 같아

 

그래도 잘 모면했어

 

내 얼굴을 봐

 

버틀러가 잘 복수했을 거야

 

팔도 부러뜨렸고

 

소리 들었어?

 

난 들었어

 

놈이 양팔잡이니 다행이지

 

손만 까딱해도 지옥행이다

 

일어서!
전부 다!

 

총 내려놔

 

두 번 말 안한다

 

이쪽으로 넘겨

 

등 아픈 놈이 누구지?

 

누구야?

 

쟤요

 

- 거스?
- 네

 

비겁하게 3대1 로 싸워?

 

잠깐만요

 

- 얘가 덤비쟀어요
- 닥쳐, 와일리

 

일어나

 

- 이름이 뭔가?
- 빈스요

 

총대가 멋지군
총잡인가?

 

- 빨라?
- 아뇨

 

놈이 거느린 목동이 몇이지?

 

몇이냐고!

 

나머지는 당신 마차로 갔죠

 

웃을 테면 웃어봐

 

네놈을 쓸 날도
얼마 안 남았어

 

찰리!
안장 던져

 

그 가면 써

 

벨트 안에 있잖아!

 

바지도 벗어

 

바지는 안돼요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을 걸

 

어서 벗어!

 

무서운 놈들이야, 찰리

 

배를 땅에 대고 엎드려!

 

납작 엎드려

 

바스락대기만 해도

 

저 세상 갈 줄 알아

 

찰리!

 

찰리!

 

티그가 자나?

 

나쁜 놈들

 

버튼을 쐈는데 죽진 않았어

 

모스는?

 

죽었어요

 

머리에 맞았어요

 

찰리?

 

찰리?

 

찰리, 등이랑 위스키 가져와

 

일어나, 일어나

 

찰리

 

총으로 쏜 후
머릴 내리쳤어

 

총알을 빼내야해

 

잘 했어요, 보스

 

의식이 들었다 나갔다 해요

 

출혈이 심했어

 

충격이 크면
미치는 경우도 있어

 

할 만큼 했어요

 

의사가 필요해요

 

아침까지 살아있음

 

마차에 태워
가던 길 가세

 

그냥 여기서 기다리죠

 

그래

 

누구든 오면
다 죽여 버릴 거야

 

살인 계획을 많이 세우네요

 

항상 토달지 않고

 

보스의 의견을 따랐지만

 

이번엔 의사에게 데려가겠어요

 

동행할 생각이 없다면
각자 갈길 가죠

 

쉽게 드나들
마을이 아니잖나!

 

어쨌든 버튼에게
기회는 줘야죠

 

알았네

 

백스터를 죽일 거야

 

보안관 녀석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똑바로 알아둬

 

그건 알아서 하세요

 

그래서 왔잖아요

 

좋아 보이는군

 

살았었다는 흔적은 남겨야죠

 

폭우에 사라지더라도

 

혼자가 아니니 걱정말게

 

티그와 함께잖나

 

결국 모스의 개가 됐네요

 

기도라도 하시죠

 

할 말 있으면
자네가 하게

 

난 가만히 서서
들을 테니까

 

저 자식에게 뭘 말하라고

 

신이란 놈에겐 악감정만 남았어
모스를 데려가다니

 

모스는 불평이 없었죠

 

웃으며 일어나

 

언제나 밝은 얼굴로 일했고

 

날씨에 상관없이
남을 챙겼어요

 

그 누구보다 온화한 자였죠

 

티그 역시 순한 동물입니다

 

좋은 녀석들이 승천합니다

 

저 역시 악감정은 남았지만

 

기도 올립니다
아멘

 

젠장

 

찰리, 괜찮나?

 

괜찮아요

 

보아하니...

 

괜찮다니까요!

 

옛일이 생각나서 그래요

 

우린 서로에 대해 묻지 않았지

 

나처럼 자네도
괜찮은 줄 알았네

 

그런데 요 며칠 얘기하는 걸 보니
사연이 있어 보여

 

- 찰리?
- 좀 내버려둬요

 

어릴 땐...
딱총을 들고 숲에 갔는데

 

새나 다람쥐를 잡을 정도였죠

 

운이 좋으면
딴 것도 잡지만

 

숲에서 처음 사람을 죽였죠

 

농장주였는데
아버지 작고 후에

 

어떻게든 돈을 뜯어갔어요

 

그를 쐈을 때
버튼 또래였죠

 

일이 커지기 전에
입대했어요

 

전쟁 때라
좋아라 반겨줬죠

 

첫 접전은 친목사냥 같았죠

 

나무 위에서 적군을 기다렸다

 

순식간에 백여 명을 죽였어요

 

내려와서 나머지도 죽였죠

 

재주가 있으면
특수부대에 갔죠

 

적군에 침투해서

 

교란시키는 게 임무였어요

 

마음 놓고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죠

 

민간인까지

 

그러다 전쟁이 끝나

 

서부로 왔죠

 

기술이 있었으니

 

백스터 같은 자
밑에서 일했죠

 

하루하루를 그냥 보냈어요

 

자아성찰도 없이

 

또 헷가닥했어요

 

악화도 진전도 없어요

 

정말 솔직하군

 

거짓말 할게 없잖아요

 

버튼 얘기가 아냐

 

- 보스 씨
- 선생님은요?

 

안 계세요

 

중환자가 있는데

 

안으로 옮기세요

 

청력은 좋아요

 

깨 있을 땐 잘 듣죠

 

귀에 피가 고였나 본 거예요

 

두개골 골절요

 

아버지세요?

 

아뇨

 

일하는 녀석이죠

 

상태가 안 좋군요

 

거실에 가 계세요

 

좀 걸릴 거예요

 

골절은 아니에요

 

뇌진탕 같은데 좀 심각해요

 

총상 환자는 별로 못 봤지만

 

상처는 치료했어요
감염은 안 됐어요

 

열은요?

 

이제 경과를 지켜봐야죠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온 건
선생님 때문이오

 

어디 갔죠?

 

백스터 부하가 데려갔어요

 

그쪽 사람들이 다쳤거든요

 

무슨 일인지 알려줘요

 

백스터 일당에게서

 

우리 소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초소를 덮쳤어요

 

그들을 선생님이 치료하는 거죠

 

돌아와보니 모스는 죽어있고

 

버튼이 저렇게 돼있었죠

 

개도 죽였고요

 

돈을 가져오죠

 

괜찮아요

 

빚지긴 싫소

 

앉으세요

 

버튼이 본명이에요?

 

앉으세요

 

그렇게 알고 있소

 

어린 아이예요

 

그렇죠

 

텍사스서 만났는데

 

쓰레기통을 뒤지고

 

영어도 못 했죠

 

도와주고 싶었어요

 

당신은요?

 

당신도 위험해요

 

놈들은 죗값을 치러야 해요
도망가지 않아요

 

연방보안관을 불러요

 

폭풍을 만나면 더 지연되죠

 

우리가 해결해야 돼요

 

버튼은요?

 

살기 위해 투병중이잖아요

 

마찬가지죠

 

버튼을 위한 건
뭐든 해줘요

 

깨어나도 며칠 더
머물러야 해요

 

경과를 봐야죠

 

알아서 해줘요

 

그냥 천국에 머물라니까!

 

사탄도 지옥을 그렇게 말하죠

 

말들을 묶어둬야 할거요

 

저 마차도 그렇고

 

당신이나 잘해
서둘러!

 

난 진작 알았거든

 

큰 폭풍이 올 걸!

 

젠장

 

미안하네

 

네...

 

저런

 

다른데다 짓지 그랬어요

 

오, 제발

 

잡아요!

 

개를 잡아요!

 

저 개요!

 

개가 떠내려가

 

이거 받아요

 

저기 있어, 찰리!

 

왼쪽, 왼쪽에!

 

잡아!

 

괜찮나?

 

수영 한번 잘 했죠

 

빚을 졌군요

 

귀엽네요

 

누구 생각 안나나?

 

너무 작아요

 

이런 날 풀어두기엔요

 

딸애 강아지죠

 

잡으려 했지만
물살이 빨라서

 

카페를 찾나요?

 

커피는 제가 대접하죠

 

그게 좋겠네요

 

10년 전 거니슨의
폭우 같네요

 

물이 산을 타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어요

 

많이 죽었죠

 

우리 마을은 잘 버텨왔어

 

앞으로도 그럴 거야

 

맞아요, 아빠

 

폭풍우가 신나게
휩쓸고 지나가면

 

마을이 깨끗이
싹 씻겨져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보안관님

 

고기랑 감자 주게

 

우리 식사비요

 

길 건너려면
목숨 걸어야겠군

 

커피 잘 마셨소

 

정말 고마워요

 

25센트예요

 

25센트요

 

두 사람과 할 말이 있는데

 

우린 더 많소, 보안관 양반

 

사람들 앞에서 소란피기 싫소

 

폭행 관련 영장이 나왔소

 

그 쪽은 어린아일
죽일 뻔 했소

 

지금 치료받고 있지

 

우리 부하를 죽이기까지 했고

 

돈 주고 산 배지로 쓴
영장이 아닌

 

정의로서
당장 징벌하겠소

 

그러신가?

 

여러분에겐 악감정 없어요

 

백스터 부하가
내 친구를 죽였죠

 

어린애를 쏘고
얼마나 팼던지

 

죽을 지도 몰라요

 

우리 소도 훔치려 했는데

 

저 보안관은 보고만 있었죠

 

당신들은 방목을 싫어하죠

 

우리도 여긴 싫소

 

남자라면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죠

 

목장주나 보안관으로부터

 

구경꾼들은 해칠 맘 없소

 

이 방목꾼들을 돕는 자들은

 

날 상대해야 할거요!

 

결정하시오

 

지금 끝장낼 생각 없어

 

이 날씨에 도망갈 리 없고

 

곧 봅시다

 

약속하지

 

안 기다릴걸요

 

바로 사람을 시켜
찾을 거예요

 

백스터가 올 때까지
잡아두려는 거죠

 

제자릴 유지하려
용쓰는 거예요

 

돌리지 말고 말해

 

저 녀석을 잡아
감옥에 가두고

 

백스터를 기다리죠

 

바로 목장으로 가서 해치우지?

 

어디서든 싸울 테니
보스가 결정해요

 

젠장

 

기다려, 찰리
잠깐만

 

묻는 말에 대답했잖아요

 

빗속에 있지 말고
이리 들어와

 

어서

 

어서

 

내가 늙었잖나
괜찮은 생각이야

 

머리 좀 써요

 

연설은 어땠나?

 

좋았어요

 

시장선거 나갈까?

 

곧 죽을 양반이 주책이군요

 

버튼은 어때요?

 

잠 들었어요
들어와요

 

정말요?
꼴이 엉망인데

 

집을 버릴 거요

 

괜찮아요

 

들어와요

 

고마워요

 

안 들어가요

 

손가락이 구멍에 안 맞네요

 

관절을 꺾어서...

 

좀 더 큰 걸로 드릴게요

 

- 저희가 맞추죠
- 괜찮아요

 

제대로 된 식탁에서
우아한 식기...

 

어머니 것이었죠

 

유일하게 갖고 온 거죠

 

나도 못 잡는데
왜 꺼내는지

 

기분이 좋았나봐요

 

생각나면 말하죠

 

존경스럽네요

 

같이 지내봐요

 

봤죠?

 

아내나 집도 필요 없어요

 

노부부 같죠

 

결혼이 두려워요?

 

아님 정착이?

 

동네 똥개 같은데
누가 좋다겠어요?

 

머리를 물속에 처박아 드려요?

 

결혼했었죠

 

자네도 몰랐지?

 

처자식이 있었죠

 

작은 농장도 있었고
젊었을 때니까

 

사랑했어요

 

다툰 적도 없죠

 

처자식이 동시에 병으로 죽자
집에 머물기 싫었어요

 

하지만 이제 생각이 바뀌었죠

 

버튼이 살고
백스터를 벌하면

 

초원이 아닌
집에서 재울 거요

 

남은 차는
자네가 마시게

 

버튼을 봐야겠어

 

그냥 갈게요

 

십년을 함께 했는데
결혼 얘긴 첨이에요

 

밤은 어디서 보낼 거죠?

 

모르겠어요

 

상황에 따라야죠

 

보안관 얘긴가요?

 

남은 방이 있는데 써도 돼요

 

그럴 순 없어요

 

당신도 위험해져요

 

작은 마을인데
소문도 조심해야죠

 

내가 할게요

 

모르잖아요

 

봤어요

 

고마워요

 

여기선 계속 퍼붓는구나

 

아까 큰길에서

 

찰리가 강아질 구했단다

 

티그와 닮았었지

 

내 말 명심하렴

 

중요한 얘기니까

 

이렇게 되라고
널 거둔 게 아냐

 

엿 같은 세상이지만

 

해야 할 일은 많단다

 

그러니 깨어나렴

 

깨어나

 

내 모습이 바보 같죠?

 

아뇨

 

아뇨, 멋진걸요

 

괜찮으세요?

 

상황에 따라선
괜찮은 남자거든요

 

상황에 따라?
찰리도 그러더군요

 

부탁이니
재고해 보세요

 

재고라면
도망가란 소리요?

 

자신들 목숨을 구해야죠

 

당신 말은 듣겠죠

 

찰리는 고집불통이오

 

좋은 녀석이고
분별력도 뛰어나요

 

버튼에게 필요한 돈을 줄게요

 

찰리와 내가 잘못되더라도
좀 보살펴줘요

 

메모하고 싶은데

 

도구를 드리죠

 

찰리?

 

내 얼굴을 봐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괜찮아, 찰리

 

우리 둘뿐이야

 

진정해, 찰리

 

괜찮아

 

됐어요
제가 치우죠

 

긴장했나봐요

 

갑자기 다가와 놀랐나?

 

그런 게 아니에요

 

수가 놀랬겠네요

 

그래, 나도 놀랐으니

 

난 늘 이럴걸요

 

그림이 안 좋아요

 

이제 정신 드나?

 

 

나쁘진 않았어

 

정말이야

 

가자!

 

위스키 두잔

 

바텐더! 위스키 두잔

 

저거 보여요?

 

딱 당신들이죠
망나니, 떠돌이는 안 받습니다

 

두 번이나 말했어

 

더는 못 참아

 

참게

 

우리 개를 구해준 분들이야

 

주님을 구했어도
주문 안 받아요

 

난 백스터 씨 직원이오

 

백스터의 가게?

 

그래요

 

병 이리줘
내가 따를게

 

그것도 안돼요

 

술 좀 마십시다

 

한 잔 더 주쇼

 

그러죠

 

폭풍이 주춤하네요

 

큰길에서
낚시할 일은 없겠군요

 

내 직원들이에요

 

레이와 코리죠

 

화물운송업을 하죠

 

보스요

 

여기 명사수는 찰리죠

 

카페에서 한 말이
사실인가요?

 

다 죽어가는 애가
의사 집에 있죠

 

부인이 잠시 돌보고 있어요

 

부인요?

 

그래

 

수요?

 

그래

 

좋은 신붓감인데
부인은 아니죠

 

여동생이에요

 

여동생?

 

부인이 아니죠

 

- 안녕, 맥?
- 왔나?

 

레이랑 코리도 있군
위스키 줘요

 

잡화점을 하는 랄프예요

 

개가 떠내려갈 때
거기 있었죠

 

방목을 한다고요?

 

악의는 없었어요

 

난 방목꾼에게 감정 없어요

 

지난주에 가게서 싸움 났죠?

 

백스터 부하가
내 친구를 공격했죠

 

네, 다 봤어요

 

혼자 세 명을 때려눕히더군요

 

팔도 부러뜨렸죠

 

팔 부러진 놈이 버틀러죠?

 

그렇대요

 

고생했겠어요
괜찮아요?

 

죽었소

 

안 됐군요

 

좋은 사람 같던데

 

마을 꼴이 엉망이군

 

그럼 나서 봐요

 

뭐요?

 

우린 운송업자요

 

랄프는 상인이고요

 

남자 아니오?

 

죽는 꼴 보려고
키운 거 아니오

 

아직 모르시는군

 

남자를 좀 먹는 게 뭔지

 

이봐!

 

안녕하슈?

 

그래요

 

이런 날은 쉬어요

 

등만 쑤시니까

 

술집에 가는 중이었어요

 

당신들을 찾아

 

일찍 왔으면
한잔 샀을 텐데

 

다시 들어가요

 

보안관이 마구간에
부하를 매복시켰죠

 

마차랑 건너편 오두막에도 있어요

 

보안관도?

 

아뇨

 

따뜻한 사무실에 있죠

 

댁들을 잡아오길
기다리면서요

 

죽이든지

 

알려줘서 고맙소

 

난 보안관 일당 별로예요

 

백스터도요

 

당신 같은 사람
여기선 첨 봤소

 

나중에 한잔 사죠

 

비밀로 해줘요

 

이제 어떻게 칠까?

 

내가 부하잖아요
무조건 따를게요

 

그런 게 어딨나?

 

버틀러가 대단한가?

 

대단한 사람이니
유명하겠죠

 

속도가 빠른가?

 

살인마예요

 

알아보겠나?

 

뭘 찾는지 알면
그건 쉽죠

 

복수도 못 하고
죽을 순 없지

 

물론이죠

 

따뜻한 곳으로 가보죠
보안관 부하들이 비 맞는 동안

 

아침에 발칵 뒤집히겠죠

 

작은 마을이야

 

날씨가 이래도
숨기 힘들어

 

어쩔래요?

 

좋아

 

기똥찬 의견이야

 

그렇죠?

 

갑시다

 

혼자군

 

손들어

 

완전 돌았군

 

입 닥쳐

 

너흰 죽었어

 

닥치란 말 못 들었나?

 

그건 뭐죠?

 

마취제야
병원에서 훔쳤지

 

절도죄로 잡아넣어 보지?

 

이런...
이거 보게

 

자고 있잖아

 

아냐

 

여길 보게

 

총 내려놔

 

이쪽이야

 

이때, 기분 좋나?

 

좋아?
이 개새끼들아

 

더 해줄까?
더 해줘?

 

날 그렇게 두고
혼자 실행해?

 

- 시간이 없어서
- 내가 미끼야?

 

알았어요

 

명심해둬

 

못 잊어먹게 하게요?

 

마취에 재미 들였죠?

 

깨워서 미안하오

 

아뇨, 괜찮아요

 

- 버튼을 보러...
- 보세요

 

오셨어요?

 

놀랐잖아

 

죽는 줄 알았어

 

잠깐 잔 것뿐이에요

 

다행이야

 

큰 빚을 졌군요

 

신께 감사하세요

 

알겠습니다
노력해보죠

 

배고프시죠?

 

버튼은 먹었어요

 

안 그래도
아침을 먹을까 했는데

 

두 사람 분만 더 챙기면 돼요

 

옷 좀 갈아입을게요

 

버튼...
좀 더 자렴

 

그럴 겁니다

 

저분 말 들어라

 

 

좋아

 

보스

 

응?

 

모스는요?

 

먼저 나가게, 찰리

 

이따 보자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피곤해 보여요

 

잠을 설쳤거든요

 

앉지 그래요

 

카우보이한테 맡겨요

 

그럴 순 없죠

 

그래도 돼요

 

고마워요

 

저번엔 미안했어요

 

괜찮아요

 

놀라서 그런 건데

 

그래도 심했죠

 

나쁜 일을 묻어두려 해도
쉽지 않네요

 

조금은 감정을
풀어주는 게 좋죠

 

배우고 있고
노력중이죠

 

그 길밖에 없죠

 

버튼이 나아져서 기뻐요

 

보스의 저런 모습
처음 봐요

 

선생님도 곧 올 거예요

 

폭풍이 가시면

 

선생님이라면
오빠 말인가요?

 

실은 그 동안 두 사람이...

 

부부인줄 알았죠

 

그랬어요?

 

어젯밤에야 알았죠

 

결혼한 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난...

 

안 했어요, 찰리

 

잘 됐어요
알게 돼서요

 

오해하고 있음
안 좋잖아요?

 

물론 안 되죠

 

고마웠어요

 

천만에요, 보스씨

 

고마워요, 수

 

조심해요, 찰리

 

아무 말 없이
이렇게 떠날 건가?

 

할 말 없어요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뜨겁던데

 

이렇게 그냥 떠나면 안 돼

 

뭐라고 말할까요?

 

다신 못 볼 거라고?

 

속시원하겠네요

 

무슨 말할 진 나도 몰라

 

나도 아내에게
하고픈 말이 많아

 

다시는 못 볼지 몰라

 

그러니 뭐든 말해
뒷모습만 보이지 말고

 

찰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꼭 뭘 말할 필요는 없어요

 

해야 돼요

 

보스 말이 맞죠

 

맞는 말을 잘 해요

 

단지...

 

난 당신이 생각한
사람이 아니에요

 

나쁜 짓을 많이 저질렀죠

 

난 온순한 사람을 기다려왔죠

 

언제나 그대로인
작은 마을에서

 

꿈은 잊혀져
기억도 희미해지죠

 

당신을 지켜봤어요

 

버튼을 돌보고
보스를 존경했죠

 

사소한 거라도
여자에겐 충분한 정보죠

 

오늘 여기서 사람이 죽어요

 

내가 죽일 거죠

 

알아들어요?

 

그래요

 

이걸 가져가요

 

행운을 줄 거예요

 

받을 수 없어요

 

선물은 받는 거예요

 

당신 같은데

 

어머니 어릴 때 모습이죠

 

아름답네요

 

만약 다시 못 보게 돼도

 

내가 한 말은 진심이었고

 

당신이 해준 말
고마웠어요

 

여기선 놀랄게 없었죠

 

당신을 빼곤

 

또 봐요, 찰리

 

만족해요?

 

잘 잤나?

 

아침식사네

 

얘들아, 내려오렴

 

어서

 

이렇게 쓰면 될까?

 

상관없어요

 

다들 싸움이 날걸 알아요

 

알아서 몸사릴걸요

 

만약...
내가 죽으면

 

단걸 좋아해서
죽은 줄 알아

 

안녕하슈

 

안녕하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사탕 좀 사려고요

 

- 사탕요?
- 그래요

 

물론 있죠

 

전부 있어요

 

풍선껌도 있고
젤리, 지팡이사탕

 

캐러멜, 꿀사탕
막대사탕, 초콜릿...

 

특별한 걸로
제일 비싼 거요

 

그게...

 

좋은 게 있어요

 

다크 초콜릿이죠

 

스위스에서 수입했어요

 

프랑스 근처죠

 

달콤쌉쌀해요

 

살살 녹죠

 

- 먹어봤소?
- 아뇨

 

그런데 어떻게 알죠?

 

사실 우리도 비싸서 못 먹죠

 

2개 줘요

 

얼만지 안 물어봐요?

 

괜찮소

 

알았어요

 

최고급 시가도

 

나랑 내 친구는
스위스 초콜릿과

 

시가를 좋아하오

 

쿠바 하바나에서 들어온 거죠

 

고맙소

 

- 딴건요?
- 그거면 됐소

 

얼마죠?

 

5달러요

 

찰리, 여기...

 

나중에 피울게요

 

그냥 시간 있을 때
도망가세요

 

신경 꺼요

 

정말 맛있군

 

한 푼도 안 아까워

 

죽을 수도 있어요

 

먹어봐요

 

어서

 

눈앞에 두고 못 먹었다니

 

시도해보지도 못하는 게 수치요

 

찰리, 가자

 

퍼시!

 

위에 있어요

 

시가 가져왔소
쿠바산이오

 

정말요?

 

들어만 본건데 고마워요

 

어때요?

 

평소 피우는
싸구려완 다르네요

 

결투지를 여기로 정했나요?

 

마차가 있는 저 밖에서요

 

무고한 인명피해는 줄여야죠

 

손닿는 곳에 총을 둘게요

 

얼마든지요

 

가능하면 마구간은
피하도록 하죠

 

가축들은 들여놔요

 

행운을 빌죠

 

고맙소

 

날씨 한번 좋군

 

지금 즐겨요

 

결투가 시작되면
난장판이 될테니

 

난 평생을 결투하듯 살았네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다만...

 

지난밤에 그들을
그냥 살려줬잖아요

 

내 결정이네

 

이제 보니 실수였군

 

그 말이 아니에요
실수였어도...

 

전 보스를 항상 존경했어요

 

저나 남들을 대하는 태도를요

 

문제 대처능력도요

 

본받고 싶었죠

 

오늘 된통 걸렸지만
상황을 보면...

 

말하게
듣고 있네

 

저들은 쪽수를 믿고
자만하겠죠

 

밖에서 싸우니까요

 

어쨌든 맞대결이라면

 

수색할 때보단
쪽수가 적겠죠

 

전부 킬러는 아닐 거예요

 

버틀러 같은 놈은
두세 명 있겠죠

 

내가 버틀러를 맡죠

 

몇몇 방랑자도 고용했겠죠
군인 출신도

 

카우보인 있어도
나서진 않을 거예요

 

내가 시작하면
빨리 진행되겠죠

 

다들 도망가거나
굳어버릴테니

 

상관없어요

 

산탄총으로
전부 갈겨버려요

 

총알이 떨어지면
권총 들고

 

놈들을 가둬둔
건물로 도망쳐요

 

저도 그럴게요

 

계획이 완벽하군

 

그래요

 

우리가 살아남는 부분만 빼고요

 

시가나 피우자고
기회가 될 때

 

이제 소몰이는
그만둘까 해

 

줄기차게 우리더러
떠나라고 했죠

 

내 말에 내가 감동받았나 보지

 

소는 팔아치우고

 

술집이나 내서
살아볼까 해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댄서도 둬야겠지?

 

날 위해서

 

내가 죽으면
내 말과...

 

안장과 총을 팔아

 

수에게 찻잔세트를 사줘요

 

찰리 웨이트

 

추신...

 

난 이게 좋은데 잘 모르겠어요

 

프린세스 문양이죠

 

젠장

 

왜 그러나?

 

너무 오래뒀군

 

우리 방목생활처럼

 

좋은 건 좋은 거죠

 

녹았어도요

 

자기 감옥에 갇히셨군요

 

일어나, 풀!

 

어디다 써먹어요

 

어서 풀어줘!

 

정신 차리게!

 

곧 보안관이 교체되겠네요

 

좋아!

 

방목꾼 놈들을 해치운다

 

말은 그대로둬

 

마차까지 걸어간다

 

총알은 남김없이
다 써라

 

내가 너희들을 쏘기 전에

 

그쪽 셋...
건물을 둘러싸고

 

옆으로 침투해

 

간다

 

헤일리!
창에서 떨어져

 

이건 나중에 먹지

 

실명을 알기 전엔
못 죽어요

 

난 웨이트가 아니에요
파스틀웨이트죠

 

찰스 트래비스
파스틀웨이트

 

당신은요?

 

보스가 아니죠?

 

어서요, 보스
난 심각해요

 

블루보넷

 

블루보넷?

 

- 그래, 블루보넷
- 중간 이름은요?

 

없어, 블루보넷 스피어맨이야
소문내지 마

 

맹세를 받아야겠군

 

맹세하죠

 

만약을 위해서요

 

여덟이라더니 다섯이군

 

기회가 있을 때
달아났어야지

 

겁쟁이가 뭐가 무섭다고?

 

보안관은 없군

 

죽으면 그런 것도
웃기지 않을 걸

 

- 내 친굴 죽였지?
- 그래

 

꼬마놈 쏠 땐 재밌더군

 

헤일리!

 

물러서!

 

뒷문이 어디야?

 

- 뒷문!
- 이쪽요

 

잠겼어

 

맞았어요?

 

괜찮아

 

이놈들!

 

이 집에서 나가요!

 

아이를 쏘면

 

치료 안해줄거요

 

가방 챙겨
날 따라와

 

어서

 

일어나, 풀!
어서 일어나!

 

어서!

 

다들 나가서 싸워

 

아직은 안돼요!

 

당한 거요?

 

오랜만의 결투라

 

놀라 자빠지며
좀 다쳤죠

 

바보 같은 노인네

 

쿠바 시가 땜에
정신이 나갔죠

 

찰리

 

잠깐만요

 

기다리게, 찰리
잠깐만

 

불안에 떨며
살 수는 없어요

 

찰리

 

전부 죽이자고 했잖아요

 

그렇게 할 거예요

 

경우가 달라

 

쓸데없는 소리예요

 

얘기 들었어요

 

절대 복수하러
안 올게요

 

그럴 일 없을 걸

 

이러지 말게

 

백스터 일당과
똑같아지는 거야

 

그들이 시작했어요

 

정의를 위한 것과
복수는 달라

 

오늘은 같아요

 

비켜요!

 

말 듣게

 

오늘 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일을 나쁘게 끝내진 말게

 

이건 아냐

 

고마워요...

 

고마워요

 

널 위한 게 아냐

 

자신의 악행을 돌이켜보게

 

수!

 

이리 들어와!

 

맙소사

 

물러서요

 

버튼!

 

수를 놓아줘

 

꼬마를 잡았다!

 

총을 버리고 나오지 않으면

 

녀석은 죽어

 

열을 세겠다

 

총 버리지 마요

 

어차피 죽일 테니

 

하나!

 

총이라도 있어야
살 수 있어요

 

둘!

 

셋!

 

수!

 

그만둬요!

 

그만해요!
당장 그만둬요!

 

넷!

 

수!

 

마을의 망신거리 같으니

 

언제나 그랬죠

 

알아요, 항상 그래왔죠

 

다섯!

 

여섯!

 

잘 잤나, 보안관 양반?

 

당신들도 깊은 잠에 빠질 걸

 

아직 부족한가?

 

네놈들만 묻으면 돼

 

여자와 아인 놔줘
관련 없잖아

 

대가를 바란다면

 

총을 내려놔

 

애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해

 

의사는 감옥에 있어

 

총을 안 버리면
어림도 없지

 

저놈들 편들면
다 죽을 줄 알아!

 

집을 전부 불 지르고
처자식들은 추방시킬 테니

 

그러니 남편 간수 잘 하라고

 

아비 없는 자식과
겨울나지 않으려면

 

맥 랭글리!

 

도망가든 남든 상관 않겠어

 

네녀석도 죽은 목숨이야!

 

맥은 우리 친구예요!

 

아일랜드에서
여기까지

 

저 새끼들 설치는 거
보러온 거 아냐

 

어서 총을 내려놔

 

네놈 먼저

 

총잡이 녀석

 

똘마니들이 토끼는 걸

 

엎드려!

 

관통했나?

 

버튼은 어때요?

 

- 맞았냐고요!
- 아뇨!

 

출혈이 심해요

 

젠장, 지혈될까요?

 

노력중이에요

 

죽일 테다, 백스터!

 

어디 해보시지!

 

엄호해주겠나?

 

그냥 기다리죠
곧 죽을 거예요

 

못 기다려

 

버튼이 위급해
의사도 갇혀 있어요

 

총을 쏴서
문을 부숴야지

 

덤벼라, 보스!

 

가는 중이다
이 개자식아!

 

됐나?

 

괜찮겠어?

 

그래요

 

난 죽어가

 

소 욕심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과

 

아이까지 죽음으로 몰았어

 

동정은 기대도 마

 

젠장!

 

별 것도 아닌 게...

 

그럴 진 몰라도

 

누구처럼 곧 죽을 목숨은 아니지

 

그럼 죽여줘

 

싫어

 

누구 좋으라고
총알을 낭비해?

 

찰리가 술집에 있어요

 

딴 손님은 없어요

 

여동생이 와주길 바라죠

 

술집이라 그렇지만
얘기하고 싶대요

 

 

선생님

 

들어와요

 

저기에 놓아요

 

백스터에게 혈육이 있나?

 

딸은 있어요

 

정황을 설명해줘야겠군

 

원래 정도 없는 사인걸요

 

그래도 딸이잖나

 

혈육은 무시 못 해

 

이런데 오게 해 미안해요

 

사람들 눈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두둔할 필요도 없고요

 

어차피 똑같아요

 

하루 이틀 후에
떠날 것 같아요

 

남아줘요

 

다들 원할 거예요

 

그럴까도 생각해봤지만

 

이미 나쁜 추억이
많이 생긴 걸요

 

오랫동안 사랑을 참았어요

 

당신도 날 좋아하잖아요

 

맞아요

 

하지만 당신도 봤듯
난 살인마인걸요

 

물론 그보다 더
나쁜 짓도 했겠죠

 

하지만 오늘 일은 달라요

 

그런 광경을 보고도
무섭지 않나요?

 

좋아하니까요

 

행운을 줬죠

 

당신 말대로

 

당신 거예요

 

간직해줘요

 

모르겠어요, 찰리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죠

 

뭘 원하고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그간의 생각과 행동에 얽매여

 

잠재력을 모르고 산거죠

 

우리에 대해 생각했어요

 

평생 기다릴 순 없지만
기다릴게요

 

멀리 떨어져 생각해봐요

 

그리고...
돌아와요

 

사랑해요, 수

 

첨 봤을 때부터 그랬어요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죠

 

나 같은 놈을
기다리진 않았겠죠

 

내가 오빠라도
반대했을 테니

 

찰리

 

내가 몇 살인지 알아요?

 

상관없어요

 

이제 늙었어요

 

누구보다 아름답소

 

많은 실망 속에 살았어요

 

실망시키지 않겠소

 

나도 여태 살 줄은 몰랐죠

 

나처럼 살면 상관도 없지만
나처럼 살면 상관도 없지만

 

당신을 다신 못 본다 생각하니
당신을 다신 못 본다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죠

 

좋은 남편이 될게요
좋은 남편이 될게요

 

정식으로 청하지 않았군요
정식으로 청하지 않았군요

 

이제 할게요
이제 할게요

 

결혼해줄래요, 수?
결혼해줄래요, 수?

 

찰리...
찰리...

 

그래요
그래요

 

결혼해요
결혼해요

 

키스해도 돼요?
키스해도 돼요?

 

앞으로 수천 번은 해줄 거요
앞으로 수천 번은 해줄 거요

 

찰리!
찰리!

 

선생님 생각이 바뀌었나봐요
선생님 생각이 바뀌었나봐요

 

문제 있소?

 

아무 일 없어요

 

술집 얘기 땜에요
돌아와서 하죠

 

좋소

 

그럼 잘 가요

 

찰리

 

 

곧 올게

 

술집?

 

소몰이는 그만둔댔잖아

 

술집 주인이 세상을 떴대

 

동업하겠나?

 

난 그런 일은 못 해요

 

전혀

 

자문을 듣고 결정하지

 

수?

 

돌아올 거죠?

 

기다릴게요
파스틀웨이트 씨

 

입 참 무겁네요!

 

다 떠벌리고 다니죠

 

그만 돌아가요

 

우리 집을 지켜야죠

 

어서요, 수

 

돌아가요

 

서로를 믿어야
화목하게 잘 살죠

 

앞으로 수천 번 해준댔잖소

 

꼭 지켜요

 

소몰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