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격류로군.

 

그야말로 사람 먹는 강인걸.

 

함께 가시지요, 선생님.

 

그래.

 

삿 쨩.

 

네?

 

이걸로 우리들은 영원히...

 

어라?

 

이날,

어느 문호와

그 애인이

이 세상을 떠났다.

 

그렇군.

이곳이 사후의 세계란 건가?

 

이건 또 꽤나 서양 취향인 장소로군.

 

이곳은 사후 세계 같은 것이 아닙니다.

 

환영합니다, 모험가여.

 

누구신가, 너는?

 

저는 이 땅에 내려선 자들의 안내역,

아넷트라고 합니다.

 

자아, 보십시오, 모험가여.

이곳은 당신이 원래 있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

당신은 선택받아 전이한 것입니다.

 

이 어둠에 갇힌 대륙,

자우버베르그.

 

세상에 빛을 가져다줄

용사가 되기 위하여!

 

다른 세계?

전이?

네.

 

즉,

나는 동반자살에 실패한 끝에

이 이상한 세계로 날려졌단 건가?

이해해주신 것 같군요.

 

부끄럼 많은 생애로구나.

 

들으십시오, 모험가여.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

그것은...

 

업무용 - 칼모틴 최면제

 

이세계

 

저, 정화의 빛을!

디톡시!

 

너,

뭔가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군?

민폐다.

그만두게나.

당신이야말로 갑자기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일어서세요, 모험가여!

당신에겐 용사가 되어

이 세계를 구한다는
커다란 사명이 있단 말입니다!

 

사명?

내 알 바 아니네, 그딴 거.

나는 죽을 장소를
찾고 있는 것뿐이야.

 

먹는 것 좀 그만두세요!

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는 겁니까?

당신은 이 세계에
선택받은 인간이라고요!

 

선택받았어?

 

누가 선택해달라고 부탁했나?

 

다, 당신에게 트럭이 오지 않았나요?

 

트럭?

 

아, 그러고 보니 왔었지.

 

그 트럭이야말로

당신을 이곳으로 인도한

이세계 당첨 트럭입니다.

불행
 

불행
원래 있던 세계에서 불행한 인생을 보내는

불행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

마중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

당첨됐다!!
트럭에 부딪힌 당첨자만이

행복
이쪽 세계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아♡ / 용사님 강해♡
이쪽 세계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이쪽 세계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것이 저희들의 세계의
전이 서비스입니다!

 

트럭이 맞이하러 갔단 건,

원래 있던 세계에서
당신이 불행했다는 증거.

하지만 당신은 그런 전생을 버리고
이쪽 세계에 전이할 수 있었던 겁니다!

 

축하합니다.

 

잘도 저질러줬군.

 

난 그 트럭 때문에

동반자살이라는

생애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방해받았단 말일세.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지 어떤지
멋대로 정하다니,

주제넘은 짓도 정도가 있지.

 

무슨 말투가 이래?

동반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행복하지 못한 인생해서

구원받아 놓고서는.

 

뭐 괜찮겠죠.

이 인간이 뭐라 하든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보면
금방 마음도 바뀔 터.

 

이 세계에 전이한 인간은 예외없이

초인적인 힘을 가질 자격을
부여받으니까.

 

맹독 (칼모틴)

어라?

약해!

선생 / 직업: 모험가 / 성별: 남
HP 1?

선생 / 직업: 모험가 / 성별: 남
화면도 새빨간 데다가 맹독?

선생 / 직업: 모험가 / 성별: 남
해독했는데?

 

이 사람, 이제 곧 죽어?

 

그런 말도 안 되는!

이렇게나 약할 리가 없어!

뭔가가 있을 거야.

 

도구 - 담배, 성냥, 수면제...

마법 - 없음

스킬 - 없음

스테이터스...

 

뭔가 특별한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뭔가 돌출된 재능이 있다거나...

 

아무것도 없어!

그런 말도 안 되는...!

믿을 수가 없어!

 

뭐 이렇게 약해.

 

이렇게 약한 전이자,

본 적이 없어!

 

그럼 난 이만 가지.

 

기다려요!

 

저기, 정말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당신은

아마도 뭔가 착오로
이 세계에 와버리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당신께는

이 세계를 살아갈 재능도 없을 뿐더러,

그럴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게 바로,

나의 인생이야.

 

그나저나 난 어느 세계에서든

실격자 낙인을 찍히는 인간이로군.

 

죄송합니다.

모든 것은 저희 세계의 실수입니다.

일단은 한동안은 여기에 계셔주세요.

 

지금 이대로는 당신은 너무 약해서,

바깥에 나가면
바로 마물들에게 죽어버릴 거예요!

 

고마워.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

난 죽을 장소를
찾고 있는 것뿐이니까.

 

이 사람...

 

이 사람은 달라.

 

이전의 나는

전이자를 인도하는 이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이곳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모험가님!

 

자우버베르그에 잘 오셨어요!

 

이세계로부터 오는 전이자와의 만남에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하지만...

 

이것 참, 사축 다음은 용사야?

우쭐우쭐!
이것 참, 사축 다음은 용사야?

우쭐우쭐!
사람 참 험하게 부리네.

그걸 좀 어떻게든 부탁드려요, 용사님!

 

언제부턴가...

어라?

전설의 검 비슷한 거 뽑아버렸는데요.

으쓱으쓱!
전설의 검 비슷한 거 뽑아버렸는데요.

으쓱으쓱!
어머, 이런 거 처음이야!

어머, 이런 거 처음이야!

 

역시나('사'스가) 용사님!

몰랐어('시'라나캇타)!

대단해('스'고이)!

센스 있네('세'ㄴ스아루)!

그러셨군요('소'우난데스네)!

 

나는 마음을 닫고,

용사를 끔뻑 넘어가게 하는 '사시스세소'를
반복할 뿐인 여자가 되어있었다.

 

그랬을 텐데!

 

기다려요!

 

하다못해,

하다못해 직업이라도 익히고 가요!

 

직업이라고?

 

나는 날 때부터 작가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작별일세,

아름다운 형태의 귀를 한 아가씨.

 

지금,

알았어.

 

난...

 

난 이 분이 오시는 걸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이세계 실격
동반자살 해야해!

 

이세계라.

 

뭐 하나 읽을 수 없지만,

카페 하나 정도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은 건 알겠군.

 

랜드마크, 에어스텐 대평원을
발견했습니다.

 

5포인트 경험치를 획득.

누군진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직접 말 거는 건 그만두게나.

난 편두통이 있어.

 

모험가는 레벨 2로 올랐다.

 

죽자.

 

싫어!

이거 놔!

 

데스트리가 나타났다.

 

당신 모험가구나!

미안하지만 도와주지 않을래?

 

부탁이야!

이대로라면 죽어버릴 거야!

 

싫어!

 

오늘은 별난 형태를 한 귀를
자주 마주치는 날이군.

 

뭐가 어찌됐든,

죽어가는 여성은 아름다워.

 

저기, 듣고 있어?

널 모델로 한 소설을 써도 되겠나?

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됐으니까, 얼른 좀 구해달라니까!

 

구해줬으면 하는 건가.

 

잠시 기다리게나.

 

안 닿는군.

아니,

검이나 마법 같은 거 없어?

 

숨 막혀.

아, 진짜!

뭐 하는 거야, 도움 안 되는 것!

 

여어,

만나서 반가워.

우린 이제 얼마 못 갈 것 같군.

덕분에 말이지!

 

데스트리는
석션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붙잡은 자의 생명력을 점점 빼앗아.

 

몇 분 후면,

우리들도 저세상행이겠구나.

 

그건 좋은 소식이군.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너도 사실은 두근두근거리고 있지?

 

그러니까 왜?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군...

 

굿... 바이...

야, 야!

포기하지 말라니까, 모험가!

 

진짜로?

안 돼, 대답 좀 해봐!

얘!

 

이런 수수께끼 같은 상황으로
마지막을 맞이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

 

뭐야, 이거...?

 

또 죽지 못한 모양이군.

모험가의 맹독으로 인해 300의 대미지.

맹독?
모험가의 맹독으로 인해 300의 대미지.

모험가는 데스트리를 쓰러트렸다.

뭐야, 그게?

생명력 대신 독을 흡수시켜서
자멸시켰단 거야?

 

모험가는 레벨 3으로 올랐다.

이 녀석,

체내에 독이라도 심어넣은 거야?

뭐, 뭐야, 너?

약한 척 해놓고, 제법 하잖아.

 

늘 있는 일이지.

죽음을 바란 나만이 살아남았다,

그저 그뿐.

 

지금까지 나는
다섯 번 죽으려고 했어.

단 한 번도 잘 풀린 적이 없지만.

 

뭐, 뭐, 아무튼,

당신이 뭣 때문에
침울해하는진 모르겠지만,

난 살아서 다행이야.

그러니, 그...

 

고마워.

 

맞아!

당신, 지금 바로 우리집으로 와!

일단은 생명의 은인이니까,

답례하게 해줘!

 

자, 일어서.

당신, 이름은?

 

사람들은 나를 선생이라고 부르지.

그럼 선생!

가자!

 

삿쨩...

 

함께 가시지요, 선생님.

 

너도 이 세계에 와있는 건가,

삿쨩...

잠깐 있어봐!

난 삿쨩이란 이름이 아니거든!

알겠어, 잘 기억해놔.

내 이름은...!

삿쨩...

 

그러니까 아니라니까!

아니, 잠깐, 뭘 멋대로 떠나고 있어!

잘 들어, 내 이름은...!

삿쨩...

야!

 

난 지금 이 별난 이세계에서

살아갈 의미를 찾아낸 것이다.

 

이 세계의 어딘가에 있을 너를
분명 찾아낼 거야.

 

그리고...

 

동반자살 해야해.

 

【이세계 실격】

【이세계 격】

 

신이시여, 자우버베르그의 신들이시여.

부디 그 모험가를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바라옵건대,

언젠가 재회의 날이 찾아오기를.

 

모, 모험가님?

 

여어.

 

돌아와주셨군요!

 

선생, 왜 이런 데에 들르는 거야?

 

얼른 가자!

 

그 여성은 대체 누굽니까!

 

실은 네게 묻고 싶은 게 있거든.

 

아, 네, 뭐든 물어보시죠.

 

삿쨩이란 여성을 찾고 있다만,

짚이는 데는 없으려나?

 

또 다른 여성?

 

전혀 단서 없음인가.

 

야, 선생, 기운내!

걱정 마.

분명 어딘가에 있을 거라니까?

 

커다란 구름이군.

 

우리집까지 아직 거리 있으니까,

일단은 이 앞의
로트 성 밖 마을에 들러보자!

자, 가자!

 

공공장소에서 남성의 손을 쥐다니,

상스러운 짓은 그만두세요!

 

야, 아프잖아!

그보다, 왜 당신까지 따라온 거야!

그, 그건...

 

보아하니 너,

선생을 좋아하는 거지?

 

그, 그런 불순한 동기가 아닙니다!

 

제게는 성직자로서

이 가녀린 전이자를
지킬 의무가 있단 말입니다!

 

선생은 전이자였어?

뭐야!

어쩐지 강하다 했어!

강해?

거짓말 마세요.

이 분은 전혀 강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곁에
있어드리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럴 리가 없잖아!

선생은 데스트리를 일격에 쓰러트리고
날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니까!

 

생명의... 은인?

두 사람은 벌써 그런 깊은 관계가...!

 

이... 도둑 고양이...

당신 좀 성가신데.

 

이거 좋은 걸 찾았는걸.

이 세계에 온 뒤로 현기증이 심했거든.

 

난 잠시 잠들 테니,

마을에 도착하면 깨워주게나.

 

참으로 안정감 있는 침소로군.

당신, 용케 그런 짓을 하네.

 

그럼 잘 자게, 아넷트 군, 타마.

잠깐, 누가 타마야!

내 이름은...!

 

저는 분명 올바른 이름으로
불러주셨네요.

 

자, 어서 가요!

당신, 성직자 맞지?

이래저래, 괜찮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