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주온 - 강한 원한을 품고
죽은 자의 저주

 

그 저주는 죽은 자가
생전에 접한 장소에 쌓여

 

‘업’이 된다

 

저주에 접한 자는
죽게 되고

 

새로운 저주가 생겨난다

 

‘오늘 오전
도쿄 스기나미구...’

 

‘마쓰오카 요시유키 씨
집에서’

 

‘요시유키 씨와 아내 마리코 씨
장남 다카시가’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셋 다 몸에
많은 상처를 입었으며’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 같습니다’

 

가고 아이

 

세토 고지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단정’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범행은 26일 밤과
27일에 걸쳐 일어났고...’

 

나카무라 유리

 

‘실내를 뒤진
흔적이 없어’

 

‘원한 살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안. 감수 : 시미즈 다카시

 

감독. 각본 : 아사토 마리

 

주온 - 검은 소녀

 

맞아!
일가족 살해사건!

 

마쓰오카
 
지금 그 집 앞이야

 

열나 소름 돋아

 

내가?

 

내가 왜 사람을 죽여?

 

너 오늘 올 거냐?

 

데쓰야

 

하이!

 

남친이 있었구나

 

닥쳐!

 

뭐 하는 거야?

 

아무 소리 안 나잖아

 

진짜야

 

늘 옆집 소리를
엿들었니?

 

그건 아냐

 

어떤 사람인데?

 

나 본 적 있어

 

무지 예뻐

 

약사였던가?

 

간호사

 

암튼 애인 있어서
실망했겠다

 

그게 문제가 아냐

 

좀 이상해졌어

 

유코 씨, 예전엔
안 그랬는데

 

유코 씨?

 

그렇게
가까운 사이였냐?

 

일가족 살해사건
있었잖아

 

응

 

옆집 여자...

 

뭐?

 

혹시 범인 아닐까?

 

말이 되는 소릴 해

 

그럴듯해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뜻밖에 범인일 수 있지

 

- 그지?
- 병원 일에 치이고

 

의사들한테
농락당하다가

 

홱! 돌아버려서
살인을 한 거지

 

무섭당~

 

알바하고 올 때까지
잘 지켜볼게

 

괜한 짓 하지마!

 

걱정 말고 가기나 해

 

다녀와

 

이 집에선 싫어

 

뭐 어때서 그래

 

유코 씨?

 

저기... 괜찮아요?

 

왜 그래?

 

이상한 소리가...

 

기분 탓이래도

 

유코

 

후키에!

 

자꾸 놀래킬래?

 

어머닌?

 

좀 전에
일하러 가셨어

 

정말 부지런하시네

 

어머니 본받으렴

 

옷 갈아입자

 

나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해?

 

난 잘 몰라

 

검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고

 

어디가 아픈 거래?

 

몸?

 

머리?

 

이러는 거 보면
안 아픈 것 같은데

 

난 알아

 

나 곧 죽어

 

걔가 그런 말을 해?

 

사춘기라
예민한 것 같아요

 

옆에서 잘 도와줘

 

자넬 잘 따르니까

 

알겠습니다

 

어머니 돌아오시면

 

검사 결과 보러
오시라고 해

 

네

 

어머님, 들어오세요

 

먼저 퇴근할게요

 

- 수고했어
- 수고하세요

 

무슨 일야?

 

멀쩡하잖아

 

깨워서 미안
잘 자

 

안녕하세요!

 

유코 씨

 

퇴근길이에요?

 

네

 

난 지금부터 알바하는데

 

네, 수고해요

 

정신 차려

 

왜 그래?
잠 못 잤어?

 

303호 담당
바꿔주심 안돼요?

 

후키에 말야?

 

요전 일 때문에 그래?

 

꼭 그건 아닌데...

 

걔가 널 제일 좋아하는데
그럼 안되지

 

하지만...

 

신경 쓰지 마

 

후키에?

 

장난 그만해

 

아야노

 

세상이 어수선하네요

 

불경기라 그럴까요?

 

차사고일까?

 

뭔 사건이 났나?

 

기사님

 

다음 신호에서
내려주세요

 

바로 앞 신호 말이죠?

 

- 네
- 알겠습니다

 

더 가야 되는 거 아냐?

 

저기 내려서
골목으로 가면 돼요

 

아야노
한잔 더 하자구

 

아뇨, 내일 출근도
해야해서요

 

택시비 여기 있어요

 

됐어

 

제가 택시 불렀잖아요

 

그랬나...?

 

정말 괜찮겠어?

 

내일 봬요

 

밤길 조심해

 

그럴게요

 

네놈이 더 위험하거든

 

사장님?!

 

대답하세요

 

후키에

 

양호선생님!

 

후키에!

 

괜찮니?
쓰러졌었다며?

 

어머님

 

가벼운 빈혈이었어요

 

정말 괜찮아?

 

아빠 오셨나봐!

 

후키에, 잘 지냈니?

 

웬일로 온 거야?

 

일에 필요한 게 있어서
들렀지

 

저녁 먹었니?

 

아직이야

 

가엾게!

 

엄마가
밥도 안 챙겨줬니?

 

외식하러 갈까?

 

걔 오늘 학교에서
쓰러졌대

 

정말이니?

 

빈혈이 좀 있었어

 

그럼 우리...

 

스테이크 먹으러 갈까?

 

아님 갈비집?

 

후키에, 오늘은 집에서
먹자

 

요리는
내일 하면 되잖아

 

당신은 늘 그 모양이지

 

내가 뭐?!

 

후키에!

 

이 손으로 넌
여자를 죽이지

 

후키에...

 

후키에

 

후키에!

 

후키에!

 

후키에!

 

기와코 씨, 들어오세요

 

후키에는
거기서 기다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뇌에 이상은 없습니다

 

그럼 뭐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닐까요?

 

정신적 문제?

 

가정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증상을 보이는
애들이 꽤 있어요

 

후키에, 시작할게

 

네

 

긴장하지마

 

마음 편히 갖고

 

심호흡 해볼까

 

이제 이 손을 봐

 

손을 보면서
선생님 얘길 듣는 거야

 

네

 

말할 필요 없어

 

마음 속으로 대답해

 

긴장 풀고

 

지금 넌 넓디넓은
바다에 떠있어

 

몸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거야

 

숨쉬는 건 전혀
힘들지 않아

 

보통 때보다
오히려 편안해

 

그리고 점점 더 깊이

 

바다 속으로
내려가는 거야

 

너의 기억도 점점
어릴 때로 돌아간다

 

지금 몇 살이니?

 

다.섯.살

 

다섯 살이구나

 

뭐가 보이니?

 

모래사장

 

거기서 뭘 하니?

 

엄마랑 아빠랑
해수욕

 

해수욕을 하는구나

 

즐거워

 

이제 더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자

 

후키에는
엄마 뱃속에 있어

 

뭐가 보이니?

 

왜 그러니?

 

긴장하지 말고

 

진정해

 

흥분하지 마

 

후키에, 이제 됐어

 

그만해요!

 

후키에!

 

후키에!

 

왜 날 낳아주지
않았던 거야...?

 

어머님, 들어오세요

 

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건데요

 

후키에의 자궁 옆에
있습니다

 

일종의 낭종인 것
같습니다

 

낭종?

 

정말 드문 경운데

 

모체에 쌍둥이로
존재하던 것이

 

다른 한 아이에게
흡수되고, 성장하여

 

혹의 형태로
신체 일부에 남는 겁니다

 

즉 쌍둥이 형제가
몸에 들어가 태어나는 거죠

 

후키에 몸 속에...?

 

태어나서는
쌍둥이 형제인

 

후키에의
체내에서 양분을 받아

 

지금까지 자라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언니?!

 

웬 일이야?

 

내 얘기 좀 들어줘

 

후키에 일이지?

 

요코타

 

혹시 ‘멍이’ 못봤어?

 

우리 ‘멍~이’ 말야

 

까맣고 귀여운데
몰라?

 

아뇨

 

‘멍이’가 없어

 

딴 데 가보자

 

아야노!
나 요코타야

 

아야노!

 

안에 없어?

 

아야노...

 

연락도 안하고
어디 아팠던 거야?

 

들어간다

 

병원은 가봤어?

 

상당히 안 좋아
보이는데

 

불 켜도 되지?

 

아야노...?

 

무슨 짓이야!

 

이 손으로 넌
여자를 죽이지

 

마리코

 

뭔가 느껴지니?

 

비디오로는 몰라

 

의사는 뭐래?

 

뱃속에 혹이 있대

 

요즘은 현대의학으로
치료를 하니까

 

나 같은 사람이
나설 순 없어

 

근데 애가
회복되질 않아

 

후키에가 너무 가여워

 

심정은 알겠지만...

 

그 혹은...

 

내가 낳아주지 못한
후키에의 동생이야

 

분명 그 애가
저주를 하는 거야

 

낫게 해 줄 사람은
너 밖에 없어

 

제발
네 힘을 빌려줘

 

엄마, 나 겐짱네
놀러 가도 돼?

 

다카시
인사부터 해야지

 

몇 살 됐니?

 

봄에 초등학교 가

 

한번 만나볼게

 

엘리베이터 안타?

 

밀실은 안돼

 

마리코!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누구야?

 

후키에 담당 간호사

 

그래?

 

언니, 미안

 

오늘은 돌아갈래

 

뭐?

 

다시 올게

 

그러지 마

 

오늘은 못 해

 

3일 후에

 

3일 후에
다시 올게

 

알았어

 

꼭 와 줘

 

꼭 올게

 

시작할게

 

소리내지 마!
옮겨갈지 몰라!

 

끝났어

 

그 몸 속에는
후키에와는 다른

 

또 하나의 영혼이
잠들어있었어

 

언니 말대로

 

또 한 아이의
저주받은 영혼일 지 몰라

 

걔가 좋은 곳 가게
기도 많이 해

 

마리코!

 

정말 고마워

 

또 봐, 언니

 

여보세요?

 

지금 갈 테니까
기다려

 

누구니? 후키에?

 

후키에니?!

 

아냐

 

넌 후키에가 아냐

 

영혼을 바꿔치기 했군

 

그것도 모르고 난

 

후키에의 영혼을
없애버렸구나

 

도망쳐!

 

기와코

 

후키에...

 

언니...
미안해

 

잘 가

 

난 알 수 있어

 

넌 우리를
증오하고 있지?

 

낳아주지 않아서
원한이 생긴 거야

 

하지만 이제 끝내자

 

멍이야

 

멍이야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