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09

스스로 당하러 오다니 멍청하군

재미없구만!

한꺼번에 덤비라고!

 

대체 어느 쪽이 몬스터인지…

 

송 씨도 마치 몬스터 같은 힘이군

 

일단 정리된 건가

그건 그렇고 강해졌군
성 군

어디에서 그런 좋은 단검을 얻은 거지?

 

그러고 보니 진우 씨
오늘 단 한 번도 다치지 않으셨네요

아, 그랬나요?

이대로 제가 나설 차례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아뇨, 믿고 있어요

 

역시 분명 변했어

외견만이 아니라 오라까지

지금은 여유까지 느껴진다

 

격투기라도 시작하신 건가요?

최근―

앞으로 나아가죠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갈림길이군

 

난이도가 생각보다 낮으니
셋으로 나뉘어져 가지 않을래요?

리스크는 좀 늘겠지만

그만큼 빨리
클리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도록 할까요

저는 복역자들과
오른쪽으로 갈 테니

만약 보스방을 찾게 되면
바로 알리러 와 주세요

 

감각 수치를 올린 덕분이군

여기에서도 알 수 있어

 

보스는 이 앞에 있어

 

고블린 상대로는 경험치가 적으니까

송 씨, 저희는 왼쪽으로 가죠

알겠네

그럼 우리는 가운데다

 

이 정도 고블린이라면
상대할 수 있어

 

이대로 무사히 끝나면 좋겠네요

끝나겠지

 

최약병기가 왔다는 건
이 던전의 랭크가 낮다는 거니까

저희, 전에도 그렇게 안심했었죠?

 

정했어

 

레이드가 끝나면 나도
성 형씨한테 고개를 숙일 거다

 

댁도 내내 마음에 걸렸던 거겠지

우리는 도망쳤어

헌터로서 일하는
다 큰 어른이…

 

아무리 가족을 위해서라지만

동료를 버리고서
도망쳤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아

앞으로도 헌터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니고 싶다면

잘못은 인정해야 해

 

용서해 줄까요?

해줄 리가 없겠지

그래도 나는 고개를 숙일 거다

자, 서두르지

 

약하네~

고블린 상대로는
죽이는 맛도 없는데!

전부 정리했나?

이런 건 단숨에 죽이고도 남지

고작 이거 갖고
죽인 축에 끼겠어!?

 

이게 만약 인간이었다면

뭐?

똑같이 죽일 수 있겠나?

흥, 딱히 인간이든 몬스터든
다를 건 없는데

응, 똑같지
똑같아

 

할 말이라는 건?

 

남자 세 명에게
딸애가 능욕을 당했습니다…

그 후에 딸은 목을 매달고…

아내는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

그런데도 녀석들은!

몇 년 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 바깥 세상으로 나와버려!

거기다 그 녀석들은
헌터 자격까지…!

헌터는 복역 중에도
레이드에 참가하면 감형된다고 하잖아요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어도 되는 겁니까!

딸애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는데!

 

그건?

30억 있습니다…!

그 녀석들을…

그 녀석들을―

죽여주십시오

 

던전 내에서 일어난 일은
바깥 사람들이 알 방법은 없는 거죠?

제발 부탁드립니다!

 

여기에서 나가면
감시과에는 이렇게 보고하지

 

너희는 여기에서 100마리
고블린과 조우했다고

 

길이 너무 구불구불거리네요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긴 한 걸까요?

이쪽은 꽝이었던 건가?

이제야 나왔군

 

살려줘…

편하게 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마

되도록 고통을 준 뒤에
죽여달라고 부탁받았으니까

 

무… 무슨 짓을 하는 거지?

응?

아, 길이 이어져 있었나

그 말은 보스방으로 이어지는 건
왼쪽 길이었던 거로군

 

덕분에 망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겠어

사, 살려―

 

예정은 좀 틀어졌지만

 

아까 그 강태식라는 녀석

감시과의 상사와
병원에 왔었지?

 

나를 기억하지 못하면 좋겠는데

 

송 씨!

그래!

 

이건 뭐지?

 

종호 군!

 

강 씨

 

김 씨…?

 

주희 씨, 치료를…

 

어서 치료를!

 

아, 네!

 

김 씨, 정신 차리세요!

이건 몬스터의 짓이 아니야

예리한 날붙이

그것도 구태여 치명상을
피해서 몇 번씩이나!

 

소용없어…

어차피 살 수 없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대로 살아주세요
가족이 있잖아요?

마지막까지…

마지막까지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주지 않으면

원망할 수도 없잖아요!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사과하려던 게 아니었어

 

제대로 고개를 숙이려고 했어

형씨, 미안했어

진심이다…

 

김 군

 

와우~
빠르잖아

 

제일 먼저 힐러를
제거해 버릴 생각이었는데

 

설마 지금 그걸 막아낼 줄이야

강 씨?
당신이 한 짓인 건가?

그렇다면?

당신은 헌터 협회의 인간이지 않나!

이런 짓을 해도 된다고―!

좋은 시나리오가 떠올랐어

 

원래는 고블린한테
몰살당한다는 설정이었는데

노선 변경이다

 

도망을 계획한 죄수들이
너희를 먼저 죽이고

그것도 모르고 보스를
상대하던 날 기습했다

하지만 내게 이기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그렇게 나 혼자만 살아남는다

어때?
완벽하지?

쓰레기군

 

자네가 이길 만한 상대가 아니네
내가 가도록 하지

 

김 군, 빌리도록 하겠네

 

사람에게 검을 향하는 건 오랜만이군

상대는 B급에
나보다 강하다

하지만!

 

주희 씨, 육체 강화 마법을 걸어주지 않겠나?

아, 네!

암살계는 방어에
약하다는 결점이 있다

 

그 부분을 파고 든다!

 

늙다리 마법사가
근력을 증강시켜봤자 역효과입니다

지금의 나는 검사다

 

결국 해봐야 마법계

검을 쥔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지?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군

버프가 걸렸다지만
숙련된 움직임이다

 

한순간이었지만 저 녀석의
속도를 따라잡았어

 

조금만 더 빨랐다면…

빠르고 정확

마법을 포기하고
검을 쥘 만한 실력은 되는군!

 

하지만 기껏 해봐야 그 정도

 

거슬리는 힐러군

역시 먼저 처리하도록 하지

 

검을 가진 자에게
등을 보일 줄이야!

아무래도 평범한 늙다리는
아닌 것 같군

이렇게 보여도 S급 헌터를
가르치고 있다

검 실력이라면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주어진 힘에는 한계가 있다

마법사 따위가 암살계 헌터의
속도에 따라올 수 있을 리가 없어!

 

송 씨!

 

거짓말

힐러도 더 이상
도움이 안 되나 보군

 

끝이다

 

어떻지?

검사 역할에 철저하게 임하는 것으로
마법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만들고

내가 끝내려 하기 직전에
마법을 사용한다

작전은 나쁘지 않았어

이 늙다리 능구렁이가

여기까진가…!

 

죽어

 

또 너인가

정체가 뭐냐?

 

성진우

E급이다

 

E급?

 

말도 안 되는 농담을

성 군

지금 그건 대체…

E급이어도 파워 타입이라면

방금 그런 힘을 낸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하지만 내 공격을
두 번이나 막은 반응속도

암살계인가?

뭐, 그런 건 문제가 아니야

너, 힘을 숨기고 있지?

너희는 서로 알고 있는 것 같군

그렇다면 부정 등록자가 아니야

목격자를 살려둘 리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재각성자

성 군이!?

재각성자?

그렇다면 그 이중 던전
이후부터인가?

이중 던전?

혹시 그 잔챙이 E급이?

 

생긴 것도, 분위기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잖아

거기다 그때의 측정치는
분명 10이었어

재각성은 그 후

그렇다면 이중 던전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뭐, 어찌 됐든

헌터로서 경험은
적은 것 같군

선배로서 내가 이것저것
가르쳐 주지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죄수 말인가?

부탁받았거든

피해자 부모한테

저 녀석들은 사람 한 명을
죽게 해놓고서 아무런 반성도 안 하고 있다

이건 사회 정의를 위한 거다

아니야
김 씨네를 말한 거다

 

왜 죽였지?

입을 막는 게 목적인가?

그렇다면 단숨에
죽이면 돼

그런데 너는 구태여
치명상이 되는 부분을 피해서

마치 고통을 주며 노는 것처럼…

피해자를 위해서?
거짓말이군

네 본질은 그게 아니야

 

네, 그 정도는 간단하죠

당신은 다소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군요

 

나는 대형 길드에서 데리고 가질 못해
안달인 B급 헌터다

 

그런 내가 어째서 월급도 적게 주는
헌터 협회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말이죠

몬스터 같은 것보다 인간을
죽일 때가 즐겁거든요!

 

E급이 재각성을 해봤자
실력은 뻔하지!

 

느려

역시 대단하군

 

어떻게 된 움직임이지!?

내가 알던 성 군의
모습은 더 이상

어디에도 없군!

 

- 스피드는 호각!

비슷한 스펙, 비슷한 실력에

고랭크 상대와의 실전 경험의
수부터가 다르다!

그 차이가 너를 패배로 이끌 거다!

 

호오, 근성은 있군

미안하지만

뭐?

살기를 훤히 드러내는 건
그만두지 않겠어?

 

플레이어를 죽이려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전부 처리해 안전을 확보하세요.
 
경고 : 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이거 봐, 시스템이 반응해 버렸잖아

처리한 적의 수
 
 
 
 
 
이거 봐, 시스템이 반응해 버렸잖아

뭐?

오랜만에 시스템에게 감사해야겠군

너를 죽여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다

시스템?

이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틀림없이 내가 유리할 텐데

 

[질주 Lv.1]

 

더 빨라졌어

 

독?

네 단검의 효과인가

 

나도 재미있는 걸 보여주지!

 

사라졌어!?

 

기척을 완전히 지웠는데
감이 좋은 녀석이군

스킬 《은밀》

모습, 소리, 냄새
그 모든 것을 지우는

암살계 헌터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얻을 수 있는 스킬

물론 내가 이걸 사용한다는 건
아무도 모르지만!

왜냐면!

 

이걸 눈앞에서 보고
살아 돌아간 인간은 한 명도 없었으니까

스피드는 봉인했다

진우 씨!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마라

 

너희들의 차례는 다음이다

 

이대로는 성 군이…!

그 다리로 다음 공격을
피할 수 있을까?

어이, 언제까지 나불대고 있을 거지?

상태회복

 

단숨에 회복했어?

치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전투계 헌터는 들어본 적이 없어

앞으로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는 거지?

예측할 수가 없어

위험한 자식!

 

또 하나 감정이 죽었어

 

너 같은 쓰레기한테
분노를 느끼는 것조차 쓸모없다는 건가

 

그렇군

너, 저지른 적 있지?

 

뭐야, 동족이었나~

 

그런가

아마도 그는 단기간 동안

몇 번씩이나 무거운 선택을
강요받아 왔던 거겠지

 

변한 건 외견만이 아니었어!

각성―

상식 바깥의 힘은
이 세상의 규칙을 바꿨다

헌터에게만 허락받은 무법지대

이곳은 법과는
인연이 없는 곳이다

그저 강한 자만이 이긴다

 

이 녀석

설마 살기로 내 위치를?

하지만 정확한 위치까지는
파악하지 못할 테지!

[살기 Lv.1]

 

뭐, 뭐지?

 

잠깐만
거짓말이지?

 

뭐…

뭐라고…?

 

왜 죽이는 거냐고 물었지?

 

죽음과 등을 맞대고 있는 헌터한테
일반인의 상식을 강요한들 무의미해

너도 똑같아

우리는 이미 살인머신이라고

그러니까 진 내가 죽는다

이 법칙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너, 대체 뭐야?

암살계인데도 치유 마법에 디버프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

글쎄, 나도 내 정체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

 

나를 죽였어

이 이상 정체를 숨길 수는 없겠지

만약 내가 싸울 때마다
강해지는 헌터라면?

 

네 그림자는 어둠으로 이어져 있어

그 깊이만큼 강해지겠지

하지만 최대한 조심해

네가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염도 너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NOTIFICATION
 
[긴급 퀘스트 : 적 섬멸]

QUEST REWARDS
당신은 보상을 획득했습니다.
[1. 능력치+5]
수령하시겠습니까?

NOTIFICATION
 
발견했습니다.
[룬석 : 은신]

 

분명 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강해졌어

하지만 어째서인지

강해질수록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무너져가는 기분이 들어

진우 씨

감사해요

덕분에 살 수 있었네

자네가 없었다면
우리는 진작에 죽었겠지

아뇨, 두 분은 먼저 나가 계세요

 

던전을 봉쇄합니다

뭐라고?
설마 혼자서?

아니, 자네 말을 따르지

김 군네의 명복을
빌어줄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우 과장님

보고는 들었다
생존자는?

저쪽에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설마 강이
아무도 모르게 살인을 반복했을 줄이야

어렴풋이 수상한 부분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상사로서 주의가 부족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군

 

여기 있는 세 명입니다

 

그는 그때 봤던 E급 헌터 아닌가?

마치 다른 사람 같군

 

오랜만입니다

그러니까 감시과의…

우진철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직원이
만회할 수 없는 짓을…

 

하지만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강을 쓰러뜨린 건 누구입니까?

이 이상 숨길 순 없나

 

아쉽지만 진호의
제안도 없던 일이 되겠어

 

저입니다

 

제가 강 씨를 죽였습니다

실례되지만 분명 랭크는…

C급입니다

그런 당신이 B급인
강을 어떻게?

그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군요

힐러의 협력 덕에
이겼다는 거군요

 

강은 B급 중에서도 상위

C급 마법사가 아무리 발악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알겠습니다

그럼 조서를 작성해야 하니
동행 부탁드립니다

 

강태식을 쓰러뜨린 것 가지고
자만해선 안 돼

그때에는 몰랐지만
이 사람은 A급이다

지금의 나로선
상대할 수 없어

 

쓸데없는 짓을 한 건가?

 

자네가 힘을 숨기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거지?

 

뭐, 내 나름대로의
은혜를 갚은 거라 생각해주게

 

3시간 후

강태식에게 죄수 살인을
의뢰했던 남자가 자수해

우리의 정당방위가 성립되었다

 

지쳤네요

 

진우 씨

 

이거

기억하고 계세요?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