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울음 소리,
멀리 호흡을 맞춰, 다시 한 번 더

그런, 우리들의 미래를
강하게 바라는 노래

 

혁명 전야, 우리들의 목소리는

새벽이 오기 전에
싹 지워져가고 있어

네거티브, 에고, 질투,
시답잖은 악의

그것조차도 삼키고 견디는,
슈퍼 히어로

한숨 돌리는 것조차,
아슬아슬한 우리들은

눈과 눈, 마주쳐서 신호하며

소리 나지 않는 목소리가,
분명하게 들리고 있었어

아니 아니,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그런 변명이 아니라고

정해져 있는 게 없는, 흔해빠진 미래를

 

전부, 남김없이 불태워서 절대 영도

이유도 체면도 관계없어

이젠, 플래쉬백 & 디스커뮤니케이션!

 

항상 우리들은 불안정한 연장선상

들려왔어, 언젠가의 에스오에스

그래, 몇 번이든

이 감정이 또 외치고 있는 거야, 항상!

울음 소리,
멀리 호흡을 맞춰, 다시 한 번 더

빼앗길 일 없는, 흔해빠진 미래를

 

운명이 뭐 어쨌다고

이봐, 절망이 뭐 어쨌다고

그 눈에 비친, 모든 걸 끌어안고

살아가는 거야, 틀림없어

새벽이 오지 않는다 해도

비가 내리길 그치지 않는다 해도

얼어붙을 정도로 불타고 있어,
절대영도

 

대체 뭐지?

 

아까까지의 기세도 패기도 없어.

 

주먹에 망설임이 있어.

 

너, 진심으로 하고 있는 거 아니지?

 

그럴 리...

주먹 맞출 생각 없고,

발차기 피할 생각도 없잖아.

 

이번 싸움,

전부 알고서 걸어온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아니었어.

그럼 저 녀석들을 때린 건 어째서지?

 

알고 싶어,

 

이 녀석에 대해.

 

너,

뭐가 하고 싶은 거야?

 

정말,

 

뭘 하고 싶은 걸까?

 

왜 저 녀석들을 때렸지?

너네 쪽은 힘만 있으면
뭘 해도 되잖아.

 

맞아.

 

여기는 강한 녀석들의 장소니까.

 

쓰레기가 있어도 될 장소가 아니야.

 

머리가 이상해져버리면

사지는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난 점차 쓰레기의 껍데기를
벗기는 일이 더 많아졌다.

 

그런 때에,

 

쵸우지가 집착하고 있던
보우후우린과 분쟁이 생겨서...

 

뭔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 쪽에 정의도 뭣도 없는 싸움에

모두를 말려들게 하고 말았어.

 

그래도,

이제 되돌아갈 순 없어.

 

그날,

 

잘못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결심한 이상,

 

멈출 수는, 없어.

 

여기의 마크 옅어졌네.

 

너,

뭘 하고 싶은 거야?

 

그러게...

 

산에 가고 싶네.

 

뭘 감상에 젖어있어.

 

쓰레기가 있어도 될 장소가 아니라니.

그럼 왜 넌 여기에 있는 거지?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 마.

네놈이 하고 있는 짓은
똑같은 쓰레기야.

 

확실히 넌 강해.

 

하지만 개구려.

 

그걸 깨닫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난 너에게 이길 거다.

 

그러면 넌 구린 짓 그만두고,

 

내가 싸우고 싶은

멋진 녀석이 될 거야!

 

꽤나 자기 멋대로구나.

이 정도로 실력차가 나는 상대에게

잘도 말하는데.

 

그래, 자기 멋대로다 어쩔래!

 

싸움으로 자신을 밀어붙인다는 건

이런 거잖아!

 

난,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목숨의 은인이라도!

외면하거나...

 

자신을 굽히거나 하지 않아!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런 짓 한다고 해서 강해지진...!

총재는 나잖아?

 

난 가장 강해.

 

자유로워.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을 거야.

내가 정할 거야.

 

이해 못하겠으면 나가.

 

알았어.

 

하지만...

쵸우지의 생각은
내가 모두에게 전할게.

 

껍데기를 벗기는 것도 내가 할게.

 

그러니 쵸우지는...

 

모두랑 웃으며 지내.

 

정말로 넌,

열받게 만드는 걸 잘하네.

 

역시,

 

아까 건 진심이 아니었잖아.

 

야, 터벅머리.

 

터벅머리가 아니야.

 

토가메야.

토가메 죠.

 

알았어.

 

끝까지 해보자,

 

사쿠라.

 

뭐, 뭐야, 저게?

저, 저 녀석들...

웃고 있는데?

 

사쿠라 군...

넌 정말로 대단하구나.

 

뭔진 잘 모르겠는데...

저, 엄청나게 감동하고 있어요...

사쿠라 저 녀석,

이 정도까지일 줄이야.

그러게.

 

젠장.

 

뭐야, 이거?

 

그렇게나 구린 짓을 하던
녀석이랑 싸우는 거일 텐데...

 

왜 이렇게나 마음이 편한 거야?

 

그리고...

 

싸우는 상대쪽에서 저런 식으로...

 

끝까지 해보자,

사쿠라.

 

이름을 부른 건 처음이야.

 

정말이지,

 

열받게 만들 정도로
즐거운 모양이네.

 

움직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자, 덤벼!

 

싸움이란 건

마음이 편해지는 거였구나.

 

동감이야.

몰랐어.

 

충분히 어울려줬으니...

 

끝낼까?

 

그러게.

 

-즐거웠어.
-즐거웠어.

 

토가메.

 

사쿠라.

 

아아,

 

그렇구나.

 

난,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목숨의 은인이라도!

외면하거나...

 

자신을 굽히거나 하지 않아!

 

난 그날...

 

이렇게 해야 했었던 거야.

 

하지만 난 외면했어.

 

마주하지 않았어.

 

자신을 밀어붙이지 않았어.

 

넌 앞으로

 

더 강해지겠지.

 

어떤 상대에게도

자신을 밀어붙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변하지 말아줘.

 

고마워.

 

사쿠라.

 

이제야 알았어.

 

이젠 못 서겠어.

 

기브 업.

 

뭐, 지금 뭐라고?

기브 업?

그럴 리가 없잖아.

어떤 위험한 상황에도
웃으며 달려드는 사람이라고.

뭔가 잘못된 거 아냐?

응.

 

사, 사쿠라 씨...!

 

웃기지 마!

 

대체 뭐야, 마지막 거!

 

뭐가 기브 업이야.

 

너 임마, 뭘 일부러 지고 있어!

네!

수고, 수고!

 

너, 강하구나.

다음에 나랑도 붙자!

 

자, 우메 쨩, 커몬!

-야, 기다려!
-드디어 우리들 차례야!

-난 아직 충분히...!
-드디어 우리들 차례야!

쵸우지.

얼른, 얼른!

이제 그만하자.
얼른, 얼른!

자, 자, 우메 쨩.

이 싸움, 우리에게 정의는 없어.
자, 자, 우메 쨩.

이 싸움, 우리에게 정의는 없어.
우메 쨩, 얼른 와!

응, 어이!

우리들이...
응, 어이!

우리들이...
기대되지, 응?

내가 잘못한 거야.
응, 얼른 와!

뭐 하냐니까.

쵸우지...

얼른 하자!

 

시끄럽네, 진짜.

 

졌으니까 잠자코 있어.

 

사쿠라,

 

교대.

 

다행이야,

제대로 대화를 한 것 같아서.

 

네 그 행동이

무엇보다 큰 증거야.

 

토가메도,

뒷일은 맡겨주지 않을래?

 

부탁해.

 

꽤나 참견쟁이구나.

 

죽지 마.

 

혹시 지면...

 

쳐날려버릴 거야.

 

응.

 

왜 이렇게 열받는 거지?

 

누가 당하는 모습은
많이 봐서 익숙하잖아.

 

그런데 어째서...

 

다행이야,

제대로 대화를 한 것 같아서.

 

뭔 소린지 모르겠네.

 

주먹의 말 따윈 들리지 않았어.

 

사쿠라 씨!

 

어서 돌아오세요.

 

니레 군, 또 우네.

굉장했어요.

감동했어요!

사쿠라,

 

넌 성에 안 차겠지만,

마지막 건 토가메 나름대로
책임을 진 거겠지.

 

그걸 빼고서라도

 

잘, 해줬어.

 

자, 우메 쨩.

 

드디어 싸울 수 있게 됐네!

 

한 가지 묻고 싶은데,

 

조금 전 싸움을 보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

 

뭐가?

 

그렇구나.

 

유감이야.

 

유감?

 

왜?

 

뭐, 됐어.

 

그런 것보다 우메 쨩,

역시 치사해, 치사해!

 

보우후우린엔 강한 애들이 잔뜩 있어.

 

우리랑은 완전 달라.

 

모두가 약한 탓에

난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

 

즐겁지 않아.

 

뭐야, 그게?

토미야마 씨,

그런 생각을 했었어?

 

하지만 내가 이기면,

우메 쨩도,

후우린도...

 

전부 내 거!

 

우메 쨩은 후우린의 정점이고,

후우린의 누구보다도
강하고 자유로우니까

항상 그렇게 즐거워 보이는 거잖아?

그런 우메 쨩보다 강하단 걸
증명할 수 있게 돼서

후우린도 손에 넣으면,

이번에야말로 난

자유롭고 누구보다도 즐거워질 수 있어.

 

드디어...

 

드디어야.

 

드디어 이 지루한 매일이 끝나.

 

자, 우메 쨩,

 

나한테...

 

내놔!

 

저런 터무니없는 움직임, 처음 봤어.

천연 괴물이구나.

그야 시시토우렌 사상 최연소로
총재가 된 녀석이니까.

 

젠장, 젠장...

 

그때 저 녀석이 막지 않았다면...

 

난 저 녀석에게도...

 

젠장!

 

좀 더 강해지고 말 거야.

 

더,

 

더!

 

야, 토미야마.

왜, 우메 쨩?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고 있어봤자

힘든 건 그대로야.

 

토미야마, 힘들었구나.

 

그러니까...

 

우메 쨩이 하는 말...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니까!

 

그렇구나.

 

못 알아듣는구나.

 

그런 것도 못 알아듣는 녀석에게

 

난 100%,

 

지지 않아.

 

마음을 이어서

 

빛과도 같은 나의 분신이야

너를 지키고 있으니까 무적인 거야

가슴이 아파 부서질 정도로

 

싫어 다가오지 마
다 안다는 듯한 얼굴 하고서 아아

내밀어준 손을 뿌리쳤어
나는 악마니까

 

네가 웃어준다면

안타까운 과거조차 전부 전부

별 거 아니라고 착각할 거야

홀로 외로이 쭈그리고 앉아있던

내 심장을 밖으로 끌어내다 주었단

사실을 잊지 않을 거야

그 눈에는 그 등에는 뭐가 있는 거야

제멋대로인 주먹마저
울 것 같아질 정도로

빼앗기고 싶지 않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너를 지키고 있으니까 무적인 거야

가슴이 아파 부서질 정도로

이젠 너의 눈도 외면하지 않을 거야

 

토미야마 씨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

대단하네요!

 

나도 저 정도는...

정말이요?

대단하다!

보고 싶어요!

 

지금 말이야?

지금!

 

역시 못하세요?

 

얼마든지 해주지!

와, 만세!

간다!

3, 2, 1!

자자, 잠깐만!

내 타이밍에 갈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