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네.

응.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말이야,

나, 한 가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있어.

 

이 중에서 제일 내가 행복해!

그야 류우토가 말했잖아?

하고 싶은 말은 뭐든 해달라고.

아니...

그건... 그랬지만...

결심했어, 나.

류우토를 진짜 좋아하는 마음
팍팍 드러내자고.

그래도 되지?

으, 응.

얘, 이브 밤에 뭐 할까?

있잖아,

나, 꿈이 있어.

꾸, 꿈이라면 내게도 있어!

사귀기 시작한 그날부터 계속된
궁극의 꿈이!

 

성야 부스트를
발동시키지 않을 수 없어!

나, 나도...

혹시 가능하면 있지,

두 로테 작전을 같이 해줬으면 해!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경험 풍부
경험 제로
사귀게 이야기.

어라? 왠지 나 이상한걸

모른단 말야 이런 기분

그 다정함 닿을 때마다 어째서?

가슴이 괴로워지는 것 같아

 

서로 겹쳐가고

서로 한데 섞여가

더는 이래도 저래도 멈추지 않아

(않아!)

불꽃놀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준

당신의 옆 모습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바라보고 있어

애매한 건 싫어 곁에 있어줘

(항상 항상 곁에 있자)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이것이 사랑이구나

가르쳐준 당신이

(네가 나에게 준 것)

나여도 괜찮을까나?

(나 같은 거라도 괜찮으려나)

망설여지고 멈칫하게 돼버리고, 정말...

콕콕거리고 반짝거리는 지금

사랑스럽게 물들어가는 세상

럽 유 텐더!

(후-!)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가,
경험하는 이야기.
그래서...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가,
경험하는 이야기.
두 로테 작전이라니?

마리아랑은 다시 자매로
돌아갈 수 있었잖아?

그랬더니 포기했었던 꿈도
이루고 싶어졌어.

 

다시 모두 함께
같은 집에 살고 싶어라, 하고.

 

아빠는 지금도
엄마를 좋아하는 게 분명하고,

엄마는 이혼하고 막 프리가 된 참.

어때?

부부로 되돌아갈 절호의 찬스잖아?

재결합을 노린단 건가.

하지만, 어떻게?

그.것.이.

두 로테 작전!

 

초등학생 때 읽은 책이야.

어느 날,
서로 꼭 닮은 여자애 둘이 만나서

쌍둥이란 걸 깨달아.

두 사람은 이것저것 서로 도와서,

부모님을 만나게 해서,

마지막엔 원래대로 행복한 가족이 돼.

 

마리아에게도 얘기했더니 있지,

루나가 정 포기 못하겠다면 해보재.

그래서, 이브날에 작전 결행을?

응.

각자 부모를 불러내서

서프라이즈로 만나게 하는 거야.

오랜만에 다함께 식사하면
옛날을 떠올려줄지도 모르잖아?

그렇구나.

아니, 그렇다면 난 방해되지?

아니,

류우토가 와줬으면 해.

아빠 요즘 바쁜 것 같으니까,

남친을 소개하고 싶다는
구실이 없으면

일을 빼고 나와줄 것 같지 않아서.

그렇구나.

할머니도 훌라 댄스 친구들이랑
여행 예정이라 없고,

정말 류우토 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

싫을까?

알았어.

내가 가도 괜찮다면.

고마워!

힘내야지!

 

마리아랑 둘이서 편지 같은 거 읽으면
분위기 좋아질까?

 

어디,

아빠, 엄마, 오늘은 고마워.

역시 두 사람은 피처링이 잘 맞아요.

필링이 맞다, 가 아닐까?

어라, 그랬나?

 

캇시, 안녕.

아, 안녕, 잇치.

 

하, 하이요...

 

얘, 이지치 군, 대박 아냐?

어느 샌가 이준이랑 완전 닮아져서
두근대는 게 안 멈추는데!

확실히...

학교 쉬는 동안 살빠져서
조금 분위기가 바뀌었을지도.

조금 정도가 아니라니까!

분명 키 똑같았단 말이야!

거의 이준이네!

그런 거, 너무 내 타입이라, 대박이야!

그럼 이지치 군이랑 사귀면 되겠네.

응, 응.

 

무리 중의 무리!

절대 무리!

나, 문화제 때
너덜너덜하게 차버렸잖아!

그런데 내가 먼저 말하다니...

꼴사나워!

꼴사나운 데다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진짜 무리!

 

그야 무리, 레알로 무리!

거의 이준이지만, 무리.

무리지만 이준!

무리, 무리, 이준, 이준!

 

세키야 슈우고를 차단하시겠습니까?

 

저, 저기...

 

무슨 볼일 있어?

아니...

 

우, 우리 둘 다, 각각 성씨에
이름 명(名) 자가 들어있잖아?

뭐?

그, 그 왜,

니시나(仁志名)와 야마나(山名).

뭔가 운명적인?

혹시,

꼬신답시고 하는 소리?

너한텐 10년은 일러.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뭔가 안 하면
아무것도 못한 채 그대로잖아.

 

미안.

 

나, 남친 있으니까.

 

응...

알아.

 

다들 청춘을 보내고 있네.

다들 누군가에게 마음을 두고 있어.

설령 그게

일방통행인 거라고 해도.

 

수험까지 이제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이브라고 해서 들뜨지 마라!

 

왜 못 깨달았지?

루나네 아버지께 인사드린다는 건...

루나네 아버지께

인사드린단 거잖아!

압박감
아싸에겐 난이도가 너무 높잖아!

 

처...

처음 뵙겠습니다!

루, 루나 양과... 사, 사사귀, 사귀고 있는,

카카, 카시, 카카시, 카카카시,
...카카카시(かかかし)!

허수아비(かかし)가 뭐?

 

아니, 그, 그게...!

 

갈까?

 

되게 춥네.

따뜻하게 하고 왔어?

이렇게 있으면 따뜻하지.

아, 두근두근거려!

 

엄마!

 

루나?

류우토 군도.

무슨 일이니?

 

같이 크리스마스 기념할까 해서.

 

어떻게 된 거니, 마리아?

가끔은 좋잖아.

우린 가족이니까.

 

아빠에겐 말해뒀니?

말해뒀다고 해야 하나...

온다고 해야 하나...

어머, 그 사람도 와?

 

말 안 해서 미안해.

우리, 또 옛날처럼
크리스마스 파티가 하고 싶었어.

아빠가 온다고 하면
엄마, 안 와줬을 거잖아?

 

그야 그렇지.

그다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아니지만...

 

하지만,

너희들이 모두 함께
만나고 싶다고 하면 다르지.

엄마는 어른이고,

아빠도 말이지.

 

일행분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아키에?

 

그쪽은...?

 

아니,

루나가 남친을 소개하고 싶다길래,

이쪽도, 제대로 소개해야겠다 싶어서...

 

무, 무슨 소리야?

재혼, 할 거야?

 

으, 응.

 

너무해...

너무해...!

 

어쩔 수 없어, 루나.

다음에 또 천천히 얘기하자.

언제든지 놀러오렴.

 

저기, 제가 잘 데려다 줄게요.

고맙구나, 류우토 군.

루나를 부탁한다.

 

우리도 돌아가자.

 

루나...

 

당연히, 쇼크 받았겠지.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싫어, 가지 마.

 

오늘밤은 혼자 두지 말아줘.

 

뭐, 뭐라고?

 

아, 아니, 혼자가 아니잖아.

아, 아버지도 계시고...

원래부터 저녁 식사 후에 볼일 있댔어.

어차피 그 여자랑 같이 있는 걸 거야.

그럴 수가...

그러니까, 부탁이야...

 

아, 안 돼, 루나!

 

왜 안 돼?

왜, 왜냐, 니...

 

이, 이런 상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버렸다간...!

 

아니, 역시 안 돼!

난 루나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마음 먹었어.

루나가 하고 싶어질 때까지는...!

왜 그런 말 하는 거야!

류우토까지 날 내버리는 거야?

 

루나...?

 

류우토...

류우토에게라면 안겨도 좋으니까...

 

아침까지, 같이 있어줘...

 

에잇, 그냥 될대로 되라지!

 

루나...!

 

뜨거운데?

루나?

 

잠깐...

 

체, 체온계는!

 

3, 38.9도?

어, 어어, 어떡하지?

 

병원?

문 닫았고.

약?

어딨지?

젖은 수건!

그보다, 먼저 루나를 방으로!

 

류우토 냄새가 나...

냄새 좋다...

안심이 돼...

잠깐, 야!

 

저기,

이제 해야할 일은...

 

류우토...

 

좋아...

 

루나...

 

널 지켜주고 싶어.

 

내 인생에서

단 한 명의 여자애.

 

잘 먹었어.

매번 감사함다.

 

야, 악마 갸루, 나랑 사귀자.

응, 이것만 말하면 돼.

 

니코루 쨩.

옙.

이르지만 퇴근해도 돼.

오늘밤은 이제 손님 올 것 같지 않으니.

감삼다.

 

수고하셨슴다.

 

뭔가 해야 해.

아무것도 못한 채잖아!

 

안녕하세요.

 

저기요!

 

저, 기다릴게요!

선배 수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해도 안 들을 거야!

 

하고 싶은 말만 실컷 하고 돌아가고,

무슨 생각이야?

 

미안해요.

 

선배...

 

야, 닛시, 어딨는 거야!

KEN의 생방송 시작하겠어!

앗, 아차!

 

금방 돌아갈게!

 

네, 안녕하세요, KEN입니다.
이브네요. 오늘 밤은...

좋아, 좋아!

오늘밤은 놀아야지!

KEN, KEN, KEN, KEN,
KEN, KEN, KEN, KEN, KEN!

 

진짜 꼭 닮았어...

 

괜찮을까, 루나.

섬세하고 너무 다정해서,

그런 면,

카시마 군이랑 꼭 닮았네.

 

정말, 잘 어울려.

 

괜찮아?

응!

열도 제법 내려갔고.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

응.

 

기뻐라,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류우토랑 있을 수 있어서.

 

나, 나도!

아, 맞아, 이거.

 

자, 크리스마스 선물.

 

열어 봐, 열어 봐.

아, 응.

 

부적...?

처음엔 공부 부적만 하려고 했는데,

니코루가...

 

공부만 하다가는 몸 상하지 않아?

...라면서.

 

고마워, 루나.

전부 지니고 다닐게.

잔뜩 수호받아야겠네.

 

나도, 선물이 있어.

 

메리 크리스마스!

 

이런, 망했나!

 

그거, 옛날에 아빠도 곧잘 하던 거네!

 

미, 미안...!

 

저기, 이거!

 

뭘까?

 

피어스?

이거랑 세트네?

 

문스톤, 맞지?

똑같은 보석이 있길래!

 

루나?

 

내 산타는 더이상, 아빠가 아니구나.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은 류우토니까.

 

고마워, 류우토!

나, 괜찮아!

아빠의 행복도
분명 받아들일 수 있을 거야!

 

응.

 

우리는 아직 한참 미숙해서,

인생의 쓴맛이라든지 힘든 점이라든지

모르는 것투성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눈앞의 소중한 것을
믿으며 나아가자,

서로 웃으며 나아가자,

언제까지고.

 

뭐, 실화야?

피차 이런저런 일이 있었네.

정말.

평생 못 잊을 크리스마스가 됐네.

응.

그치만 있지,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뭔데?

류우토 어제,

나한테 야한 짓 하려고
안 했단 말이지.

뭐?

이상하지 않아?

진짜 좋아하는 여친이랑
이브에 단둘인데,

아니, 그건 루나가 열이 나서잖아?

그렇긴 한데...

혹시 루나,

슬슬 하고 싶어졌어?

 

그, 그런 걸까...?

 

모르겠어!

 

근데, 왠지, 엄청 생각하게 돼,

이것저것.

류우토에 대해 멋대로
망상해버린다 해야 하나...

그렇구나.

그건

사랑이네.

 

지금까지의 루나는

좋아한다고 말해준 사람을
애써서 좋아해지자, 했었잖아?

그런 건

진짜 사랑이 아니었어.

응...

하지만 드디어

루나는 사랑을 만난 거야,

카시마 류우토로 처음으로.

처음?

 

그렇구나.

나라도 류우토에게 줄 수 있는
처음이 있었구나.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공상 정도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거짓말인 것만 같아

 

분명 내일도 또

똑같은 날이 계속되어 가겠지

아아 정말 우울한걸

계속 바라보고 있을 뿐

바다에 떠오른 달은 오늘도 타임 슬립

아아 이제 점점 가라앉고 있네

상처주고 싶지는 않단 말야

하지만 괴롭단 말야

이대로 있는 건 싫단 말야

저주를 풀 마법은 너의 미소란 말이야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로 내일도 모레도 변하지 말아줘

듣고 싶단 말야,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알고 싶단 말야, 네가 좋아하는 것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제로"에서 "하나"로 만들자

 

류우토, 여기, 여기!

나, 나, 스티커 사진 같은 건 처음이라...

 

괜찮아.

내가 리드할게.

 

으, 응.

 

얘, 얘,

류우토는 코스프레 같은 거 좋아해?

 

따, 딱히 그런 취미는...

없지만...

아니, 이미 고르고 있잖아!

 

야옹이 포즈로,

3,

2,

1.

 

왜, 왜 그래, 루나...?

뭔가 오늘 이상한데?

나, 류우토를 불끈불끈하게 만들고 싶어.

날 야한 눈으로 봐줬으면 해.

 

이거, 내가 류우토랑...

 

하고 싶다, 란 걸까?

 

류우토 진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