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연말의 패밀리 레스토랑
그곳은...
지옥이었다...
너희 둘은 뭐어...?
엥, 그랬던가~?
그보다 잇찌! 그래서~
야마다 씨는
때는...
나흘 전으로
뺨의 색에
붉은 빛을 드리우는 햇볕은
부드럽게 흩어졌지
석양빛에
우리는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겠거든
햇님 탓에 손이 젖었지
눈부셔서 어쩜 좋을지도 모르겠고
망연자실한 채 오르는 귀갓길
서서히
떨어져 가는 것만 같이
붉은 빛이 드리우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나를 하나 쯤은 사랑할 수 있었는데
석양 탓에
깨닫고 보면 눈도 뜨지 못한 채
잔잔한 저녁 바람 속에
우리는 눈도 뜨지 않은 채
fan sub by kairan
매년 항례행사인
아키타로 귀성하기
이래도 올해는 응...
아이고야, 쿄쨩! ..지지가 않았걸랑~
아키타에 와봤자
일상이랑 유일한 문제는...
누나랑 응?
이불 까는 거 그게 문제겠냐...
에이~ 작년에도 그렇다
작년도 이랬다
다른 것은―
야마다...!
맛있어 맛있어
아, 그러고 보니...
아키타라~
우리 부모님은 눈 내린 풍경 같은 것도 어, 그럼...
사진 보낼게...
눈 쌓인 풍경으로...
정말!?
약속한 거다!
응?
어디 가?
산책~
정적...
어?
으음~?
쿄쨩~
같은 반이었던가?
자리 좀 바꿔줘봐~!
뭐 하고 있으려나?
거슬러 올라간다
따뜻한 편이라며, 애들 아빠?
많인 커~
딱히 다를 건 없다
같은 방을 쓴다는 것
너무 일렀나?
그런 표정 짓지 마~
같이 잤잖아~
또 먹는 얘기냐...
둘 다 관동 출신이라 부럽다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