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갈리아로 향한
소재 채취 부대의 연락이 끊겼다고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끊겼다고요?

원인은 뭔가요?

알 수 없습니다.

소재 채취 부대가 향한 곳은?

대계곡입니다.

대계곡...

 

즉시 구원 준비를!

넵!

지금 당장 갈리아로 가겠습니다.

 

마수정?

네.

송장 씨의 검에 걸맞는
검집을 만들려면

이 재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입수할 수가 없어서.

 

입하될 가능성은 없는 거야?

마수정은 왕도군이 관리하고 있으니,

저도 자세한 건...

없으면 스스로 조달할 뿐이야.

페이트, 가지러 가자.

제이드,

마수정은 어디서 얻을 수 있지?

갈리아에서 얻을 수 있다던데요.

갈리아라.

문제없지.

 

가져다 줄게.

 

정말요?

그만큼 싸게 해드릴게요.

 

원래 군인이었던 제 스승님께서

젊을 적에 소재 채취를
하러 가신 곳의 지도예요.

 

표시가 되어있는 건
상당히 남쪽인걸.

대계곡 근처야.

좋았어,

이 몸의 검집을 만들기 위한 여행길로,

자, 출발이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게 생각해

그대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모든 것을 다 빼앗고 싶어져

사랑이라는 현기증 속에서

마음이 의존할수록


마음이 의존할수록


모순이 생겨나

모순이 생겨나

Jekyll과도 같은 나와

Hyde와도 같은 내가 있어서

둘이서 하나를 원하고 있어

천사와도 같은 미소와

악마와도 같은 집착이

둘이서 등을 마주대고서

Jekyll과 Hyde와도 같이

천사와 악마와도 같이

두 가지 생각이 Nowhere 크로스해

Romantic Love, Sadistic

끌어안으면서 상처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고 싶어

I Want to Find a True Love

 

함정

 

그리드.

응.

실드 배쉬로 가자.

뭘 좀 알게 됐네.

칭찬해주지!

 

이번엔 이쪽에서 간다!

 

폭식 스킬이 발동합니다.

 

록시 님,

 

좀 보세요, 이거.

 

이건...

 

나침반은 못 씁니다.

 

그럼 어떻게 대계곡으로 가나요?

보통은 달이나 별의 위치로
방향을 알 수 있는데,

구름이 이래서야...

 

달도 안 보이네요.

 

구.름.이.바.보.야!

 

갈리아의 대략적인 위치는

오크의 밀집도로
알 수 있게 되어있어요.

오크의 밀집도!

...말인가요?

네.

기록에 따르면

오크의 콜로니는
최남단에 있는 모양이에요.

즉, 오크가 나온 쪽으로 가면

대계곡에 가까워진단 거지.

갈리아의 마물은
오크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 앞에는 왕관 마물들도
서식하고 있어요.

긴장 바짝하고 가죠.

 

조금은 몸에 배이기 시작했군.

 

뭐가 말이지?

무인 되는 자,

그 어느 때라도 몸을 쉬게 하며
싸움에 대비하라.

시끄러.

 

뭐지, 여긴?

 

너는...?

 

그때 그...!

 

노이즈가 심해서 안 들려.

뭐라고 하는 거지?

 

하도?

 

그만둬...!

 

그만둬!

 

뭐였던 거지, 방금 건?

 

그리드, 마물이야.

이 느낌은 오크는 아니네.

왕관이로군.

그것도 여럿.

가자!

 

어디지?

암시 스킬을 써라.

알았어.

 

저깄어.

샐러맨더야.

네 마리?

 

이 몸을 검은 활로 바꿔라.

석화 마법으로 선제 공격이다!

 

좋았어!

한 마리 더 처리하자.

잠깐, 그리드.

샐러맨더의 낌새가 이상해.

 

큰 부상을 입으면 보통은
본능적으로 도망치는 법인데.

도망치지도 않고,

당한 동료의 복수를 하러 오지도 않아.

어떻게 된 거지?

뭔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것 같군.

 

조종당하고 있어?

좋았어, 쫓아가자.

응.

 

무슨 일이죠?

 

샐러맨더에게 포위당했습니다!

 

노던!

노던은 어딨나요?

록시 님...

 

죄송합니다.

돌파당했습니다!

노던!

위험합니다!

 

녹았어.

굉장한 위력이야.

록시 님께 손대는 건 내가 용서 안해!

마검 플람베르쥬!

 

안 통해?

 

바보야!

샐러맨더 상대로
마검을 쓰는 녀석이 어딨어!

 

괜찮나요, 미리아?

 

다친 데는 없나?

 

송장 씨?

 

온다!

 

샤프 엣지!

 

흔해빠진 샤프 엣지가 저 위력인가.

대단하군.

 

송장 씨,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장 씨가 없었다면
부하가 죽었을지도 몰라요.

 

미리아도 어서.

딱히 구해달라고 부탁한 거 아니거든.

나도 록시 님을 구하고 싶었는데.

이 멍청아!

 

또 만났군.

 

나는 부대 대장인 무건.

이 바보는 미리아야.

 

자, 제대로 감사 인사 해.

감.사.합.니.다.

 

이 사람은 바빌론의 성기사,
노던이에요.

 

정말로 덕분에 살았습니다.

인사 같은 건 됐어.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뭐야, 이거?

 

문장으로 보이는데.

 

이 샐러맨더에게도 문장이 있어요.

이쪽에도 있습니다.

 

네 마리의 샐러맨더 전부의 시체에
이 문장이 있나.

더더욱 수상하네요,

록시 님.

어떻게 된 거지?

 

왕관 마물은 보통
연계 같은 건 안 해.

그런 건가.

마치 록시 님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았어요.

우연이에요.

 

갈리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특히

천룡이 둥지에서 나온 뒤로는.

 

여기가 대계곡입니다.

고마워.

도움 많이 됐어.

아닙니다.

목적지가 우리랑 똑같아서
다행이군, 송장 님.

우리는 소재 채취 부대의 구원으로
갈길이 바쁘니,

이만.

자, 가시죠, 록시 님.

그럼 무사를 기원할게요.

 

독심 스킬이 발동하길
원하지 않는 건가.

 

여기선 내가 록시 님을 지켜야 해.

조금 세다고 해서
까불지 마, 해골 자식아.

나쁜 벌레는 얼른 퇴장해.

 

미리아, 뭐 하고 있는 건가요?

정말...

 

정말로 죄송해요.

괜찮아.

 

자, 어서 가죠.

네!

 

나쁜 벌레.

시끄러!

 

공기가 맛있어.

마치 여기만 정화되어 있는 것 같아.

옛날의 싸움의 영향이겠지.

 

마물이 석화되어 있어?

이 특수한 환경 탓이겠지.

 

마물들의 무덤인가.

 

왜 그러지?

마수정이 있었나?

 

아니, 아무것도 아냐.

 

마수정은 무색투명하고

옅은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어요.

 

없는데, 그런 거.

 

누구지?

 

에리스!

 

놓쳤나.

페이트, 한 번 봐봐, 저기를.

 

저건...!

 

키메라!

 

어라, 안 움직이는데?

시작형이군.

잘 봐라,

코어가 없어.

정말이네.

아주 먼 옛날의 싸움 때 묻힌 게

암반이 무너지면서
얼굴을 드러냈다고 봐야 하나.

 

저기에도 암반이 무너진 곳이 있어.

 

상당히 크게 무너졌는데.

눈을 뜬 녀석도 있는 모양이군.

 

세 대나...

 

그 녀석 짓인가.

 

동쪽인가.

록시 님이 찾으러 간 쪽이야.

아까와 똑같은 패턴이군.

또 록시를 노리나?

마수정이 어쩌고 할 때가
아니게 됐잖아!

 

록시 님은 내가 지킬 거야!

미리아!

 

미리아!

 

이런, 무건!

무건!

 

노던!

 

송장 씨?

 

괜찮나?

무건이,

미리아를 감싸다
부상을 당해버렸어요.

노던도.

 

재생 속도는 그 정도인가.

하니엘보다 뒤처지는데.

이 녀석들은 키메라라고 해서

코어가 약점이야.

코어?

가슴 부분에

마물이 집어넣어져 있지?

네.

저게 이 키메라를
움직이게 하고 있는 코어야.

저걸 쓰러트리면 돼.

할 수 있겠나?

네.

미리아도 괜찮죠?

네.

가자!

네!

 

접근시키지 않겠다는 작전인가.

유감이군.

이쪽은 불꽃 내성 스킬이 있어!

 

코어를 숨겼나?

노린 대로야.

 

지금이야!

 

아론에게 배운 검인가.

 

죽겠어!

죽겠다고!

얼른!

의외로 좀 하는데?

그래,

키메라로부터 방출되는 불길을

플람베르쥬의 불꽃으로 받아치다니.

입은 험한데,
이 아가씨, 싸우는 센스는 있군.

 

여긴 내게 맡겨라.

 

또 해골 자식에게 도움받다니,

평생의 불찰.

하지만 감사합니다!

 

괜찮아, 무건?

응...

미리아!

록시 님!

모두를 안전한 장소로.

남은 키메라는
저와 송장 씨가 맡을게요.

네!

 

방금과 똑같은 요령으로 간다.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록시 님과 함께 싸워봤는데,

마인이나 아론보다 훨씬 느낌 있어.

 

이제 한 마리 남았군.

네.

이대로 단숨에 끝내죠.

 

괜찮나?

숨이 거친데.

아직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날았어?

 

착지와 동시에 가자!

네!

 

록시 님!

 

이래봬도,

맷집에는 자신이 있어.

 

알겠습니다.

맡길게요.

 

그래, 내게 맡겨.

 

정신이 드나, 페이트?

그리드...

 

그렇군,

 

저기서 떨어져서...

 

페이...

네?

 

록시 님?

 

맞아, 그랬지!

안 좋잖아, 완전 안 좋은 상황이잖아!

 

없어!

어라?

어째서야?

 

어라, 저...

 

소, 송장 씨!

죄송해요!

아니...!

 

괜찮나?

조금 쉬면 낫겠죠.

역시 성기사님이군.

 

염탄 마법도 쓸 줄 아시는군요.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발밑이 무너지지만 않았어도

키메라를 쓰러트릴 수 있었을지도 몰라.

키메라...

그래.

 

4천 년 전의 갈리아에서 만들어진

인조 마물인 모양이야.

 

그쪽은 어떻게 됐지?

소재 채취 부대는 발견됐나?

 

이미 늦었었어요.

 

대원들째로 거점이 불태워져 있었어요.

 

그렇군.

 

송장 씨,

키메라에 대해서 말인데,

누구에게서 들었나요?

갈리아 인 생존자로부터 살짝 들었지.

혹시,

큰 도끼를 든 소녀인가요?

 

전에 제 영지에서 본 적이 있었어요.

 

바빌론에 오는 도중에도
소문을 들었어요.

 

영주를 큰 도끼로 날려버렸다고.

 

그것 참 뒤숭숭하군.

 

소문으로는

해골 마스크를 쓴 청년과
함께 있었다고.

 

아, 그래!

나야!

역시, 그랬었군요!

 

맞춰서 기쁜 모양이군.

 

그러니까,

 

그렇게 보지 말라니까.

 

죄송해요,

당신의 분위기가
지인과 비슷해서 그만.

지인?

네.

 

그는 왕도에 있을 텐데,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버려서...

 

이상하죠?

 

이렇게 떨어지고 보니
가끔 생각하게 돼요.

 

그래도 괜찮았던 걸까,

그를 위한 일이 되었을까,

정말로 페이는 행복한 걸까, 하고.

 

그 녀석은 행복할 겁니다.

 

이 정도까지 생각해주다니,

터무니없이 행복한 녀석이군.

 

그렇다면 좋겠지만요.

 

변함없네,

 

록시 님.

 

왜 이런 때에...!

왜 그러시죠, 송장 님?

 

그 눈은...?

보지 마라!

보지 말아줘!

 

송장 씨!

 

최악이야.

 

이 냄새는...

 

가까이에 있어!

 

나왔구나!

 

그만둬!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마라!

 

이건...

 

또 이 문장.

샐러맨더도 그렇고 키메라도 그렇고,

누군가가 록시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건 틀림없는 것 같군.

 

록시 하트.

 

그녀는 갈리아 땅에서 죽어줘야겠어.

 

에리스...

 

용서 못해!

 

송장 씨?

 

이건...

내가 쓰러트렸어.

이제 괜찮아.

그렇군요.

 

위험해!

 

마수정!

이건 마물의 화석 아닌가?

마수정은 마물에서 생겨나요.

 

모르고서 찾고 있었나요?

 

어쩐지 찾아지질 않더라.

 

록시 님!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닫혀버린 세계의 틈새에서
흘러나온 푸른 빛에 손을 뻗었어

산들바람에 맡겼던 약속의 꽃이
필 때까지 끝나지 않은 여행길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걸어가고 있는 의미를

처음 만난 날의 네가 가르쳐주었어

단단한 껍질을 두르고 계속 바라고 있어
차가운 암흑도 두렵진 않아

하지만 지금 흔들리고 있어
마음 한가운데 따스한 빛을 깨달았으니까

 

데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