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이 아이와의 관계는 대략 알았어요.
그것보다 유우야 님,
아까 그 마법은 대체 뭔가요?
대마경 입구에서
이동용으로
뭔가 이상한가요?
정말,
알겠어요?
유우야 님은 모르나 본데,
전이 마법이라니
동화 속 이야기에서만
그것을 쓰는 사람이 있단 게 알려지면
세상의 상식이 뒤집혀버려요!
그 끝에 있는 건 전쟁이에요!
그 정도?
맞아요.
그러니 약속해 줘요,
무턱대고 남들 앞에선 쓰지 않겠다고.
아, 알았어요.
뭐, 역시 유우야 님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언제까지 자는 척할 거지?
눈치채고 있었나.
처음부터 말이지.
당연히 유우야 님도 눈치챘어.
유우야 님은 다정하니까
눈치 못 챈 척하고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아
이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왕녀와 암살자
잔잔해진 경치에 피우는
행운 미증유 망상
이상으로 현실을 후려치는 듯한
그런 대박 역전을 이루어볼까
퇴고한 끝에 다다른 애로에
푸른 하늘이 저무는 인생이라도
그럼에도 뭔가를 믿으며 살아왔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메마른 나무에 꽃을 피울만큼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그렇잖아
한탄도 아픔도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보고 싶어
이세계에서
그럼,
당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까.
이야기한들 뭐가 되지?
글쎄.
하지만 난 당신에 대해
시답잖군.
얼른 죽여버리면 되잖아.
그...
나도 루나에 대해 알고 싶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도.
그다지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야.
난 고아였어.
쓰레기를 뒤지고,
도둑질을 하고,
이 꼬맹이, 거기 서!
젠장, 어딜 처간 거야!
그렇게 매일을 필사적으로 살고 있었어.
어느 날,
그런 나를 주워준 사람이 있었지.
그 사람은 내게
읽고 쓰기 뿐만이 아니라
온갖 지식,
그리고
살아갈 수단을 가르쳐 줬어.
그 기술 대부분이
그 사람, 내 스승은
어둠 길드 사람이구나.
어둠 길드?
절도, 사기, 위법 약물, 살인,
온갖 가지 범죄 행위를 의뢰로 수락하는
나도 스승님과 마찬가지로
셀 수 없을 만큼의
언제부턴가 머리 사냥꾼이라고
머리 사냥꾼이라고?
나조차도 알고 있는
나이트, 알고 있었어?
넌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구나.
그리고 불과 얼마 전,
내게 어떤 의뢰가 들어왔지.
그것이 아르세리아 왕국
결과는 보는 바와 같지만.
자,
할 얘기는 다 했다.
마음대로 해라.
마음대로 하라니...
왕녀를 습격한 시점에서
임무에 실패했단 게 알려지면
어둠 길드가 풀어놓은 자객에게
어느 쪽이든, 죽을 운명이야.
그럴 수가...
이 집까지 순식간에 이동했잖아요!
그런 마법을 만들어봤는데요,
전설급 마법이라고요!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마법.
할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네 상태를 지켜봐줬지만.
신세탈출의 기회와 희망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젠장, 어딜 처간 거야!
암살과 관계된 거였어.
그 길의 프로였던 거야.
비합법적인 조직이에요.
어둠 길드에 소속되게 됐어.
암살 의뢰를 해나가는 사이에
불리게 됐어.
굉장한 실력의 암살자잖아!
제1 왕녀의 말살.
내 사형은 정해졌어.
죽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