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게임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화제조차 되지 못하고 묻혀버린다.

 

그 수많은 게임의 정점에 선 것이

전세계에서 플레이어 수
3천만 명 오버인

풀다이브 형 VR 게임,

갓겜이란 이름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샹그릴라 프론티어이다.

 

망겜을 각별히 사랑하는 소년,
히즈토메 라쿠로는

갓겜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도전한다.

 

과연 그의 앞길엔 어떠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샹그릴라 프론티어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실드 방어구 버리고
Headgear 새 뒤집어쓰고

I'm a Hustler
스테이터스 온리 LUCK 올인

패리 패리
Now This is My Style

Playing Broken Games All Night...
Who's That Knight?

망가져버린 GAME이라면 Sickness

Toxic 막 뿌려져도 Patient

아슬아슬 배로 뛰는 심장

혼돈 말려죽인 Get It
"버그나도? 상관없이

지독한 Gimmick

New Game a.k.a Suicide??

I Don't Give a Damn

(Do It, Do It) 아지지직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I Still Can Go

누구든 아무든 더럽혀져 보이고

이것도 저것도 죄다 망가진 걸로 보였어

We Can Go, We Can Go

To That Mountain Top,
Not Afraid to Drop

This World is Going to be Mine... Duh

 

벌써 9마리를 쓰러트린 게냐.
300 리미트 광소곡

300 리미트 광소곡

뭐, 마침 잘 됐으려나.
300 리미트 광소곡

 

밧슈?

아ㅃ... 어흠, 두령!

 

10마리째는 내가 잡아온 녀석과
싸워줘야겠다 싶었거든.

살짝 멀리 다녀왔지!

 

인간... 은 아니지?

 

마술계인가?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나무와 합체해서라도 오래 살려고 한
멍청한 놈들 중 하나지.

 

이 녀석은 지금의 댁은
쓰러트리지 못할 테니,

달성 조건은 내가 정하지.

 

그것은?

5분간 살아남아라!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나라에서 온 초대,

실전적 훈련 10마리째,

루저즈 우즈.

 

달성조건 갱신.

5분간 생존한다.

 

버티기 계열인가.

 

정말 5분이면 되겠어?

도망다니면 금방...

 

방금 공격 모션 있었어?

 

으스대는 건 좋다만,

그 근거를 보여주시게!

 

그렇군!

5분은 살짝 길 것 같네!

 

실전적 훈련 10마리째
망집의 수마(루저즈 우즈)
레벨 120

 

뭐지, 이 육질...

 

저 녀석에겐 물리 공격이 안 통해?

 

마구 피해대는 수밖에 없단 건가!

 

1분 경과!

앞으로 4분 남았사와요, 선라쿠 씨!

어디, 느긋하게 지켜보도록 할까,

댁의 보펄 혼을 말이지.

 

루저즈 우즈...

 

좋게 말해줘도...

 

이 자식은 미쳤잖아!

 

거의 노 모션으로 쳐날려대는
뿌리의 창과...

 

닿으면 상태이상이라도
걸릴 것 같은 사슬의 공격!

 

둘 다 당연한 권리인 양 추적해오니까,

피하는 데에 정신이 깎여나가!

 

하지만...

제일 성가신 게...!

 

사이사이에 꽂아넣어대는
이 마법 공격!

 

그것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마법 종류가 늘어가!

 

거기다,

공격 밀도도 올라가는 설정인가?

 

사슬이나 나무 뿌리의 숫자,

마법 공격의 범위도 증가하고 있어!

 

이대로 공격 밀도가 올라갔다간...!

 

5분도 못 버티고 확실하게 죽을 거야!

 

또 새로운 마법이 늘고 자빠졌어?

 

대체 뭐야, 이 녀석!

물리 무효인데다가
공격이 계속 늘어난다고?

솔직히 류카온이랑 붙었을 때가
그나마 더 승산이 있었던 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첫 트에
무조건 당하는 요소가 과해.

 

글렀네, 이거.

 

머리가 돌아가지도 않고,

 

지쳤어...

 

제대로 당분 섭취한 뒤에
대책 짜서 다시 붙자.

어차피 죽어도 패널티 없고.

 

딱히...

 

어이쿠,

 

뭘 지는 걸 전제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언제부터지?

 

그딴 식으로 쫄아버린 게?

 

한 번의 챌린지 만에
10연승 할 수 있을 거라곤

애당초 생각 안 해.

 

아, 글렀네.

조졌네, 이거.

 

머드 디그 때도 그랬어.

에무르에게 의지한 데다가
간단히 포기해버리고.

 

눈치 못 챈 사이에

미적지근한 즐겜 모드에
손을 더럽히고 있었어.

 

이게 무슨 일이람.

망겜을 너무하니까

멘탈까지 망겜이 돼버렸나.

 

선라쿠 씨!

 

역시 망겜니움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되겠네.

갓겜니움으로 중화시켜야겠어.

 

패배 이벤트도 아닌데 포기해?

 

미공략 게임에서 즐겜 모드라니...

 

넌센스지!

 

공격의 파도를 꿰뚫고 육박할 줄이야,

제법이구만.

하지만

때리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녀석이
뭘 하겠단 거지?

 

피곤하다고, 난!

 

그러니까...

 

얼른 원트클 하고 잘래!

 

네 물리 대미지가 무효여도

공격 그 자체는 통할 거 아냐!

 

몬스터 주제에 잘난 듯이
지팡이를 쥐고 있다는 건

 

그게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 느낌으로 보니까,

역시 마법 못 쏘게 되거나 그런 건가?

 

갈취는 세기말의 소양!

 

유나이트 라운즈에서 단련한
약탈 테크닉을!

얕보지 마!

 

손버릇 참 나쁜 녀석이로고.

하지만,

남은 시간 2분.

 

안도하기엔 너무 이르군.

자,

힘을 보여봐라.

 

지팡이 잃어버린 것만으로
폭주 모드라고?

수가 너무 늘었잖아!

 

웃기지 마!

마법을 봉했더니 이꼴이야?

갑자기 액티브해지고 자빠졌네,
저 자식!

 

선라쿠 씨, 할 수 있사와요!

남은 시간 1분이와요!

비키고, 피하고, 물러서고,
도망치는 것이와요!

 

기동력 특화 얕보지 말라고.

여기까지 와서 죽을까 보냐!

 

벽?

 

이런!

 

탈력 피로 민첩↓
역시 디버프 붙은 사슬인가,

탈력 피로 민첩↓
그것도 류카온의 마킹을 넘어설 정도로 강력한.

이대로는 제대로 회피행동을 할 수 없어.

이리 내!

 

그렇게 돌려줬으면 하면,

니가 집어 와!

 

정말로 집으러 가는 녀석이 어딨냐?

 

바보지, 너?

지팡이 따위 없어도

그대로 때리든 어쩌든 하면
네가 이겼는데.

 

머리가 굳은 모양이네, 나무라서.

 

잠깐만!

이미 5분 지났잖아!

끝난 거 아니야?

 

뭐, 내가 멋대로 정한
조건이니 말일세.

 

아슬아슬하지만 된 걸로 치세나!

 

확실히 잘 봤다,

댁의 보펄 혼을 말일세.

 

어라?

물리 무효 아니었나?

 

해냈사와요!

믿고 있었사와요, 선라쿠 씨!

 

저건 지팡이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 녀석이라,

지팡이 없인 결국
그냥 움직이는 나무일세.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이었구나, 그 녀석.

아니, 뭐가 어찌됐든
조건 달성이란 거지?

암.

포상도 엄연히 있다네.

기다렸습니다!

자네를 라빗츠의 명예 국민으로
인정해주지.

칭호 라빗츠 명예 국민
을 획득했습니다

 

굉장한 일이와요, 선라쿠 씨!

 

응...

아니, 그게 아니라...

뭔가 그, 레어 아이템이라든가...

어이쿠, 그랬지.

잊고 있었군.

 

치명혼의 목걸이
가 소실되었습니다
그 녀석은 이제 필요 없겠지.

그럼 다음에도 잘해보게.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나라에서 온 초대를
클리어했습니다.

 

잠깐...

몰수?

 

유니크 시나리오 엑스트라,

치명토 서사시
에픽 오브 보펄 버니를 개시하시겠습니까?

 

현물 지급 없냐!

 

나 참, 벌써 한밤중이잖아...

 

신대의 영혼 요동칠 때

그 토끼는 서사시를 읊으리, 라.

살짝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군요.

추천 레벨 80
새로 발생한 유니크 시나리오 엑스트라,

에픽 오브 보펄 버니.

 

일단 수락한 건 좋았는데,

시나리오의 개시 방법을 모르겠어.

거기다 추천 레벨 80이고.

레벨 31

신대...
레벨 31

그러고 보니 공략 사이트에
레벨 31

아주 먼 옛날에 멸망한 문명을
가리킨다고 써 있었지.

 

굉장한 양의 설정과
고찰의 산더미가 튀어나오길래

바로 닫아버렸지만.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건
아무리 그래도 빡세네.

고찰 전문 클랜 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고,

그야 정보량도 방대해질 만하네.

유니크는 일단 뒷전으로 하고,

마을 탐색을 하면서
다음 에리어를 향해 가볼까.

출발이신 것이와요?

그래.

아니, 잠깐, 맞아.

 

이 외모로 바깥에 나가면

PK놈들이나 정보를 원하는 녀석들이
또 몰려들 거야.

머리 장비를 바꿔도 결국

류카온의 저주가 눈에 띈단 말이지.

 

이 시점에 와서 몸체와 다리의
장비 불가능 저주가 간섭할 줄이야!

그 강아지 자식!

몸 전체를 숨기면 되는 것 아니와요?

그걸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좋은 걸 파는 곳을
알고 있사와요!

 

피츠
뭐꼬, 에무르 누님 아인교?

설마,

토끼 어전 한정샵인가?

선라쿠 씨!

이 녀석은 제 남동생 피츠랍니다!

물건을 매입해와서는
라빗츠에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잘 부탁해.

라빗츠뿐만이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도 나온데이.

인간으로 변신해야카이
잘 안 싸댕기는데,

혹시 보믄 잘 부탁한데이.

밤의 제왕이 맘에 들어했다카던
새 사람.

새 사람이라니,

이건 그냥 복면이지,

엄연히 안에 얼굴이 있거든.

이거 봐.

 

응시의 새 가면
을 장비했습니다
왜 그렇게 놀라는데?

아, 아무렇지 않게 벗으셨사와요!

전 또 뭔가 깊은 사정이 있어서
못 벗으시는 줄!

벗을 수 있어.

하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잘 됐사와요!

피츠, 분명 전에 재밌는 천을
손에 넣었다고 말했사와요.

 

재밌어 갖고 팔릴 끼라
생각했는데 있재,

아무래도 가격 치고는
겉보기는 그냥 천떼기니께

좀처럼 살 사람이
안 보여 갖고 말이재.

천떼기?

 

저기...

서드레마 주변의 지도, 면 되실까요?

네, 됐습니다.

선라쿠

감사합니다...

 

되기는 얼어죽을!

뭐냐, 이 장비!

그야 류카온의 저주는
감출 수 있지만 말이야!

 

완전히 예능 장비잖아!

선라쿠 씨, 큰소리 내시면
눈에 띄어버리실 것이와요!

이미 충분히 눈에 띄고 있어!

 

페스타 메제 카피예
제의, 타도자의 긴 두건

 

마을을 나갈 때까지만 참으시와요.

분명 괜찮을 것이와요.

 

뭐, 됐어.

필요한 회복 아이템이나
지도는 살 수 있었으니.

 

하지만

인간으로 변신 시의 MP 소비가 빡세네.

아이템이 다 떨어지기 전에

얼른 다음 에리어로 향할까.

 

분명 서드레마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에리어는 세 곳 있었지?

옙.

포스포셰 마을로 이어지는

천자만홍의 밀림굴.

거대한 미궁 동굴 안에
밀림처럼 식물들이 우거져서

지면엔 온통 색색깔의
꽃이 피어있는 에리어.

파이발로 이어지는
영고제최의 사화구호.

이미 활동을 정지한
사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호수가 된 에리어.

그리고

식센베르트로 이어지는
신대의 철 유적.

신대 시절의 유적이며,

듣자하니 공중에 떠있는
철의 판자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답니다.

그렇군.

맨처음 나아가야 할 에리어는 어디인가.

이 선택은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어느 진영을 조종해서

어느 진영으로부터 착취해서

어느 진영에게 아양을 떨 것인가,

그런 고도의 사고와 비슷한
지극히 고난이도의...!

제 추천은
영고제최의 사화구호랍니다!

잠깐 조용히 좀 해줘, 에무르.

 

좋았어, 결정했다!

일단 갈 곳은 천자만홍의 밀림굴이다!

 

이유를 묻고 싶은가, 에무르 군?

 

먼저 이 중에서 가장 가지 말아야 할
에리어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이건 생각할 것도 없이
신대의 철 유적이다.

이름에서 봤을 때 과학적인 매력에
격렬히 마음이 요동치지만,

그건 함정.

-사이언스란 즉 문명, 그래 센츄리...
-저 사람, 어디선가 본 적이 있사와요.

신대의 철 유적은

총 같은 게 나왔다간
지금 스테이터스로는

대처가 귀찮을 것 같으니 패스!

 

사람?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목표로 한 골이 다음을
달려나가기 위한 스타트라인이 돼

절망이든 의외로 대환영
근질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어디까지든 갈 수 있었을 텐데
여기가 한계라며 착각하지

낙승도 가끔은 필요한가?
들썩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꿈을 보고 있으니까
약한 소리도 놀이가 아니야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부서져버려도 상관없어
나아갈 수 있다면

포기해버리는 편이 더 쓰라려

이뤄질 거야 이뤄낼 거야
언제든지 진심으로 해

아주 조금만 더
닿지 않을 정도로 해두고서

불타버릴 정도의 에이스
하게 해줘

 

샹프로 극장!

미니!
선라쿠는 봤다!

 

저 호화로운 상자,

밧슈에게 바쳐진 공물인가.

라빗츠의 두목에게 바치다니,

어떤 레어 아이템이...!

 

대체 뭐가 들어있지?

 

다, 당근?

 

밧슈 형님도

역시 토끼구나.

 

샹프로 극장!

미니!
기록: ○○초

 

어디,

 

새로 발매된 그레이트 맥스 탄탄면.

 

아무리 그래도 마실 거 없이는 힘들까.

 

어라?

물이면 괜히 더 맵게 느껴지던가?

 

목 마르네.

 

아차,

평소의 버릇 때문에...

 

젠장,

아직 1분 정도밖에 안 됐는데...!

 

하지만 앞으로 2분 남았나.

 

그러고 보니
그 게임, 로그인 보상 있었지.

로그인 보상만 받으러 갈까?

 

잊고 있었다!

 

퉁퉁 불은...

국물 없는 탄탄면이 됐어.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