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유키토?
으, 응.
넌 내게 지켜줄게.
자, 배까지 조금만 더 가면 돼.
힘내!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배는 순차적으로 올 겁니다!
아저씨!
진기,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모모코 씨는?
저쪽에서 피난 유도 하고 있어.
우리는 먼저 피난선에 타래.
그러냐,
너희도 이 배에 타거라.
하지만 하루 형이랑 아카 형이!
알고 있다.
그쪽은 야나기가 데리러 갔어.
스승님이?
하지만...
혹시 야나기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참을성이 없는 녀석이로군.
뭐, 잘 버틴 편이긴 하지만.
공을 세우고 물러남은
어디, 나도 마지막 일을 해볼까요.
야, 하루아키!
너, 이 자식...!
스승님...
스승님...
제1화 너 잠깐 날아봐 봐
야나기 유키토 군에게
갑작스레 편지로 전해서 미안합니다.
사정상 5살에 아버지를 잃은 유키토 군을
제가 신원 인수자로서 아야카 섬에서의
중학교 졸업 후 맞이하러 갈 테니,
이노우 산지
이노우 씨가 누구지?
또 이 꿈인가.
종종 같은 꿈을 꾼다.
혼자서 물속에 있는 꿈이야.
신기하게도 기분은 나쁘지 않아.
남들과 깊이 엮이지 않는 자신은 분명
여기가 더 진정되는 거겠지.
방금 그건...?
여러분,
졸업 축하합니다.
이 3년간의 중학교 생활에서
사진 찍자.
계속 좋아했어요!
미안, 무리.
-그럴 수가!
-좋은데.
야, 저 녀석 차이고 자빠졌어.
시끄러!
야나기 군.
선생님.
졸업 축하한다.
이제 이사 간다며?
네,
시설에서 나가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이
그렇구나.
하지만 조금은
계속 시설에 맡긴 채로 놔둬 놓고선
갑자기 돌아오라니.
야나기 군은 그래도 괜찮니?
네.
어디를 가든 다를 게 없으니까요.
선생님,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야나기 군...!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죽고,
난 아동 보호 시설에서 자랐다.
주변은 다 좋은 사람들이라
나쁜 취급은 받지 않았어.
내가 외톨이인 건 내 탓이야.
뭐야, 저 사람?
분명 위험한 놈이야.
좀 멋지지 않아?
에바야.
스트롱 Z - 주류
진짜 늦네, 아직이야?
오, 졸업 축하해요!
재, 재학생이에요!
아이고.
뭐야, 저거?
슬슬 안 와주면 술이 다 떨어지겠어.
여어!
오랜만이네!
많이 컸잖아!
잘 지냈었냐?
술 냄새!
재회를 축하하자고!
자.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은데요.
엉?
너, 유키토잖아?
하늘의 도리이니.
저는 이노우 산지라는
유키토 군의 아버지의 친구입니다.
아동보호시설에 맡기게 되었습니다만,
중학교 졸업 후 유키토 군을 태어난 고향인
아야카 섬에 다시 불러들고자 합니다.
고교 진학이나 생활을 약속하겠습니다.
갑작스런 얘기에 불안할지도 모르나,
이건 유키토 군의 아버지인
야나기 마코토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때 다시 정식으로 이야기하게 해주세요.
그럼 그날까지 부디 잘 지내길
얻은 경험을 소중히...
-졸업 뒤풀이하자.
-찬성.
제가 태어난 곳에 가게 됐어요.
후견인이 되어주시겠다셔서.
저쪽 멋대로인 얘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