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빠이한 녀석 7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나는...

이녀석을...

이렇게나...

조―!

 

아키노 안나
(※ 야마다의 예명)

 

아키노 안나 못 생김
 
 

아키노 안나 못 생김
 
응!?

 

인터넷은 쓰레기다!!

애초에 인터넷에
글 싸지르는 놈들은 아무것도...!

응?

 

콜럼학?

 

야마다...

TV에
나오고 있는 건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오늘이잖음!

 

발견!
콜럼버스 학원

다음주에 또 봐!
 

 

큭...!

늦었다!

뭐 함?

뭐 보는 거야?

 

왜 저래...?

 

안 보면 끈다?

 

뺨의 색에

붉은 빛을 드리우는 햇볕은

부드럽게 흩어졌지

석양빛에

우리는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겠거든

햇님 탓에 손이 젖었지

눈부셔서 어쩜 좋을지도 모르겠고

망연자실한 채 오르는 귀갓길

 

서서히

떨어져 가는 것만 같이

 

붉은 빛이 드리우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나를 하나 쯤은 사랑할 수 있었는데

석양 탓에

깨닫고 보면 눈도 뜨지 못한 채

 

잔잔한 저녁 바람 속에

 

우리는 눈도 뜨지 않은 채

fan sub by kairan

 

나는 야마다가 좋다

하지만
결국 그뿐이지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든가

사귀고 싶다는
그런 건 물론 없다

지금까지와 무엇 하나
달라질 것은 없지

아니...

무엇 하나
바꾸어서는...

 

싫다, 오래 달리기...

나도 별로니까
같이 달리자?

-괜찮겠어?
-응!

오~?
이 플래그...

 

역시나~

 

그나저나...

문화제나 직장견학 같은
망할 이벤트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
싶긴 했지만

 

이것만큼은...!

응?

 

응...?

아..안 되지!

남자로서 야마다한테
추월당할 수는...!

 

자..잠깐...!

빨라!!

 

남들 앞에서
아는 척 하지 말랬잖아...!

그랬던가?

아...!

 

좋아...!

제법 떼어놨...

 

수수께끼의...
페이스 다운...

 

앞뒤 거꾸로
입은 거 아냐?

 

아, 정말이다!

 

잠깐 기다려봐!

 

다시 한 번
페이스 다우운...

 

아, 진짜...!

 

어라?

왜...

 

오른쪽 눈...

 

오른쪽 눈...

처음 봤어♪

 

어라...?

-아...!

 

-아아!!

 

더는...
못 움직여...

결국
꼴찌였지만 말야

 

다들
먼저 돌아가버렸구나

 

꽝~

 

미안해!
먼저 가버려서

됐어~

자기 페이스
유지하는 게 중요하―

근데, 아니지
야마다 씨!

전혀 자기 페이스가
아니던데?

어...!?

하..하라 씨...?

그래도 굉장하더라
따라잡을 수가 없었어~

 

손을 잡다
 

여성
 

심리
 

 

아니, 아니, 아니...!

상대는
야마다라고!

그 정도는
평범하게 하겠지

난 왜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는 거야?

 

응?

 

어...?

야마다
 
 

야마다
 
어어어!?

 

하아~

남친삐 생기면~

체육복 서로 빌려주고
그런 거 해보고 싶다~☆

헐렁헐렁한 체육복을
막 자랑하는 거야~

우와, 재수 없어...

옳소

 

그런데 그건...
같은 반이면 못하지?

이 반의 남자랑 사귈
가능성은 0니까

고럼

음?

 

아..안 된다!

이대로
쭉 못 알아채고

내 체육복을
입고 있는 걸 보였다간...!

 

와...!

왜 개찐따 체육복
입고 있음?

냄새날듯!

야마다의 가치가
떨어지고 만다!

 

4교시 수업이
시작된다...

지금이랑 급식시간만
넘어서면 점심시간...

음?

 

입어버렸다!!

 

그야 좀
추워지기 시작했네

나도...

안 되지, 안 돼!

알고 입으면
그냥...

변태니까...

 

그럼
이 문제를...

아다치

예?

아, 옙...

 

큰일이다!

들키면
제일 성가실 녀석!

 

게다가 저녀석의 흥미는
주로 가슴...!

 

이치카...

이치카와아!?

 

저..저기!

제가 풀고 싶은데요!

레알루!?

어, 그럼
이치카와...

 

우와아~
대놓고 딱 보이네...

 

어떻게든
알아채주지 않으려나...

 

좀 알아채라고!

 

야~
뭐냐고, 그게~

 

혹시...

이런 간단한 문제는
나한테 맡겨라, 는 포즈냐?

어, 아니...

멋지심돠~
이치카와 씨!!

 

아니,
유감이지만 틀렸거든

 

너무 죽고 싶어서
죽고 싶다아...

 

하지만!

진짜 지옥은
지금부터!

 

배고프다~

가슴
드러내지 말라고!

 

여기

 

아, 많이 담아라고...?

 

잘 먹겠습니다~!

 

아, 잘 먹었다
잘 먹었어♪

뭘 그리 더 먹냐

 

시..심장이
못 버티겠네...

이치카와

 

보건실
 

 

어찌저찌
버티긴 했다...

어느새
뒤바뀐 걸까 몰라~

 

그..그러게...

전혀...
못 알아챘네...

 

발연기 오진다...

 

이치카와

계속 안 입고 있던데
춥진 않았어?

어, 전혀...?

 

지금은 말야

 

그런데
야마다는...

 

어느 단계부터
눈치챘던 걸까...

 

어...?

 

밥풀 묻어 있는데...

 

키..키 서로 재볼래!?

왜...?

뭐 어때!

 

빡빡하네...

 

그냥 손으로 하자

으, 으으음...?

 

어?

또..똑바로 서면
좀 더 크거든...

그럼 이제 나다?

 

발판 좀 써야겠네

너무해!

 

응?

아파~

171.9...

172까지
얼마 안 남았네

참...

그럼 이치카와도
한 번 더!

이번에는
제대로 재자!

응?

아니, 이제 됐잖아...

치사해!
나한테만 그러고!

재자고 했던 건
너잖아...!

 

봤지!?

안 봤어!

 

몸무게 좀 나오면
어떻다고 그래!

역시 봤구나!

안 봤어!

봤잖아!

 

보..긴 했는데
까먹었거든...

거짓말!
딱 봐도 기억하는 건데!

 

정..말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구나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봤자...

 

그야 그렇겠지

정작 야마다는
아무것도 모를 텐데

 

야, 들었냐?

야마다가
영화에 나온다더라~

야, 어쩌냐!?
정사씬 같은 거 나오면!

뭐야...
고작 그런 거였냐

어차피 상영관 한 곳이나
차지할 망한 영화겠지

 

주인공!

스가 나오키 군이란 게
대박이야!

긴장된다~

대박이야, 대박~

어...?

나조차도 알고 있는
배우잖아...

 

모에쨩이랑은
상관 없잖아?

에?
이어질지 누가 앎~?

그보다도!

후쿠다 켄이치 감독인 게
쩐다니까!

전국 로드쇼라고!!

어...?

칸 영화제!?

나조차도 알겠다...

이건 여배우로서
이름을 날릴 엄청난 찬스!

대배우를 향한
첫걸음...

 

왜...

그다지
안 기뻐 보이는 거지?

 

아, 그런가

순조롭게
스텝업 해나가는 자신과

주위의 우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계급차에

일말의 씁쓸함을
느끼고 있는 건가

 

야마다는
다정하니까 말야

 

조례 시작한다~

다들 앉아라

-네~

 

오늘은 저번주에 말한 대로
자리 바꾸기를 할 거다

제비
만들어 왔으니까

뒤에 앉은 애들부터
순서대로 다들 뽑아라

 

자리 바꾸기인가...

신만이 알고 있는
퍼즐...

 

얼른 좀 해라

 

어디던?

아, 떨어져버렸네

아, 다행이다~

무슨 뜻이야~

 

그럼 각자
자기 책상 들고 이동해라~

 

신...

 

신...!

 

신이시여...!

 

시이이이이...!

..게 맞음?

 

잘 부탁해♪

-잘 부...
-아, 옆자리 야마다구나!

이놈이었냐...!

아니,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야 하려나

 

그렇다면
내 옆자리는...

 

하라 씨다!

만세~

 

이건 나쁘지 않은데!?

오히려 꽤 좋다!

 

..고 생각했다만

 

야, 야...!

 

왜 움직이는데!?

 

속눈썹 길다...

 

하아!?

너 본 거 아니거든!?

칠판을 보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뿐이거든...!

 

아, 망해따

현대국어
교과서 까먹어붓네~

그럼...

 

교과서 같이 보기
이벤트...!

(※ 명탐정 코난)
이상하다아~?

아까 책상 속에...!

이거 봐!

이녀석 요즘
막 들러붙는다니까?

사이 좋구나?

 

그나저나
리얼하게 심각한데...

실질적인 문제로
칠판이 전혀 안 보여

 

미..미안!

아냐~

안 보이는 거야?

아, 응...

 

그럼
내 노트 베낄래?

어?

 

나중에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

응...

 

온기를 가진 사람...
하라 씨...

 

자기는 괜찮다
이거지?

 

어...?

 

야마다~

왜?

뭐가 "왜"야?

왜 여기 안 오는데?

 

너네가 와라!

왕 납셨네!!

 

무슨 일 있었나...?

혹시 영화에
출연하는 게 싫다든가?

 

아, 아니

지금은
그보다 칠판이 문제지

어, 그래도
키를 신경 썼으니까...

"커서 안 보인다"고
말할 수도 없고...

 

옆자리...
하라 씨라 좋겠네

어?

딱히...

다정하지

푸근하지

 

귀여우니까...

 

저기...

수업중에...

 

야마다밖에 안 보여

 

..서

칠판이
좀처럼 안 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왔어~

응?

 

응...?

도서실
 
 

도서실
 
그렇구나

 

칠판이
안 보였던 건가

아니...

일단
해결은 됐으니까

 

왜 이렇게 되는데~

최악의 해결책이긴
했다만

 

미안해

아니

야마다도, 그...

이래저래
고민 많을 테고...

응?
이래저래라니?

어?

그...

영화..라든가?

 

이치카와는
영화에 흥미 있어!?

관심 가져줬으면
하는 거 같은데~~

 

그..그러고 보니
어디 나온다더라...?

그렇다니까~

나무 역할?

정말!
아니거든!

주인공을 몰아넣는
형사님의 딸 역할!

제대로
네임드라구!

 

뭐야...
그 정도의 역할이였나

 

여고생인데~

그 형사님은
도중에 죽어버리지만~

어라?

아까보다
훨씬 기뻐 보이는데?

 

혹시...

아무도 야마다의 배역을
언급 안 해서...?

 

대사도 있다구!

흐응~

 

진짜 역겨운데

 

이게
결정타 날리는 명대사!

어..어우...

결정타??

평소에
그닥 안 하는 말이니까

연습해야겠지?

 

진짜 역겨워!

 

조..좀 더
싸늘한 느낌으로...

진짜 역겨운데...

어, 힁...
좋은데...

 

진짜 역겹다고

더 좋아졌는데?

쯧, 진짜 역겨워!

저..점점 좋아지는...

어, 응...?

역겹단 소리를 듣고...?
 
 
 
 
 
 
 
 
 

자..잠깐, 잠깐!

좀 더 사람이 없는 데서
하는 게 좋겠는데

 

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는 거 아냐...?

그치만...
다른 데가 없잖아

 

그래도 둘이서
들어오기는 좁은...

 

어, 그...

그 영화는
언제 공개하는데...?

이제 촬영 들어가니까

다다음해
봄 쯤 아니려나?

꽤 나중이네...

다 그런 법이지~

 

다다음해 봄이라니...

졸업
 
 

졸업
 
그 무렵에...

그 무렵에...

나는 야마다랑...

같이 있을 순 있는 걸까...

 

봐줄 거야...?

모르겠는데...

에에~?

그래도...

선처는 할게...

뭐야, 그게~

 

보..볼 수 있...!

보..볼 수 있게...

선처할게...

 

「우리는」
 

 

끝!

어...?

대사 연습은?

 

이제 그런 말 못해!

 

karte 7
「우리는 뒤바뀌었다」

 

 

발견!
콜럼버스 학원~!

 

응?

시작됐다...!

 

자, 시작됐습니다~

발견! 콜럼버스 학원~

오늘도
현역 중고생들을 모아~

뭐지?

어디야!?

요즘 젊은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아, 찾았다!

세일러복이잖아!

주제 : 슈마이
 
 

주제 : 슈마이
 
그런 고로, 슈마이인데요~

주제 : 슈마이
마이마이는
슈마이 좋아하니?

주제 : 슈마이
 
정말 좋아하죠~

주제 : 슈마이
 
마이마이니까!

주제 : 슈마이
 
그걸 말장난이라고~!

 

꼴랑
이것밖에 안 나와?

그야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좀처럼...

고마워!

그럼~

다음은 미쿠!

오!?

그 도시락에
살구가 꼭 필요한가요~?

어어!?

그게 별미잖니...

뚫어져라 보네
뚫어져라 봐!

 

무슨 말 한다!!

그런 고로~

모두의 의견이
모였습니다~

어...?

 

어, 설마...

아, 또 비춰준다!

 

역시...
편집당한 건가...

 

뭐, 흔한 일이겠지만...

그나마 비춰질 때는...

누군가를 뚫어져라
보는 야마다랑...

개그맨의 재미 없는
개그를 듣고 웃는 야마다

 

틀에서 삐져나가는
야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봬요~!

결국 한 마디도 못하고
끝나는 야마다...

 

그런데...

 

왜...

살짝
안심되는 거지...?

 

난 쓰레기다!

분명 야마다는 지금
상처입었을 텐데...!

 

이 건은...

가급적
건드리지 말고...

 

어제 콜럼학 봤어!?

꽤 많이 찍혔지!?

그..걸로
만족하는 거냐~!

 

야마다의
대배우를 향한 길은 멀군

노력했다는 건
전해졌다

그리고 이거...

이게 뭔데?

 

스가 나오키 군의
사인...?

위조하지 마라아아!!

 

무지막지 멀다

참, 이게 뭐야~
너무 조잡하잖아~

왜 이게
먹힐 줄 알았냐

 

바로 가까워질만한 거리인데도

알 수 없게 돼버리는 저녁놀

헤매어 들어가게 된 미로의

출구는 어디일까

이상이 일상이 되어

반칙이잖아, 잠깐 잠깐만

딱히 아무래도 좋다며

솔직해지질 못해

언제까지고 이대로 있고 싶을지도

그런 기분은 녹아내렸어

 

우리는 찾고 있었지

딱 맞춘 듯한 마음을

우리는 나누고 있었어

뒤죽박죽인 대사를

맞닿고 싶은 손의 열기가

마음까지 전해져서

나는 발돋움했었거든

어른스러워진 너를 보고서

알고 싶단 말야

너에 대해서

다가서고 싶어서

꿈으로는 부족해서

마음이 아려와서

더욱

말로 전하고 싶어서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