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라,
길었네.
쿠나이 하쿠토 / 남
대제국의 고관이자,
설마 너와 마지막 순간을
불만스러운 면상이군.
네가 라스트 보스든 마왕이든
오늘 밤 0시로 서비스 종료.
서버와의 계약은 끝.
이 세계는 통째로 날아가.
충분히 못 놀았으면
난 내일을 대비해서 잘 거야.
그럼 잘 있어, 쿠나이.
그리고 잘 자.
뭐야, 이거?
꿈인가?
그보다 대삼림 장난 아니네.
임마, 너무 그린 한 거 아냐?
꿈이라곤 생각하지 못할 만큼
호수는 너무 블루 하잖아.
뭐지, 이 신발?
이 차림...?
설마...!
뭣...!
내가 마왕이...!
마왕님, 리트라이! R
제1화 리트라이
야, XX,
발 디딜 곳이 없어.
응,
적당히 알아서 피해.
난 침대랑 PC만 쓸 수 있으면
빈 캔도 모자라서
잔돈까지 굴러다니고 있는데.
XX네 방은 새전함이야?
아키라는 재밌네.
재밌는 건 이런 방에서
그거 내 소중한 거!
빈 캔이랑 함께 바닥에
뭔가 방이 넓어진 것 같은
왜 여행지에서
뭐 어때, 공짜로 잘 수 있으니까.
숙소비를 술로 낼까 했는데,
XX는 맥주 없어.
귀신, 악마, 마왕!
그럼 베풀어주지.
아키라 최고!
진짜 천사.
악마면서 천사니까 타천사네.
그보다 도쿄에서
쓰레기랑 자게 할 셈이야?
그렇게 내 침대에 파고 들어서
거사를 치른 아침을
맥주 몰수.
싫어,
아키라의 맥주는 내 것,
내 맥주도 내 것.
공터에서 리사이틀이라도 열어.
그치만 아키라가 만든
난 내 세계를 만들고 싶었어.
내가 하고 싶은 걸
그 대신, 개발에 부모의 유산을
하지만 돈이 들어오잖아?
해외의 게임회사가 사준다며?
내일 미키티를 만나봐야 알겠네.
송신인 미키티,
오오노 씨,
인피니티 게임을 우리 회사에서
대규모 MMO로서
그 녀석,
사실은 42 오메가의 전무였었다니,
하마 쨩이랑 스 씨냐고.
게임 안 팔리면?
글쎄, 애당초 취미로 만든 거니까.
우와,
부모 유산 탕진한 식충이잖아.
니트인 XX에게 듣고 싶지 않아.
결국 XXX는
아키라를 원망하고 있을지도 몰라, XXX.
극동 도시의 서비스
그 게임은 이제 낡았어.
시대가 아냐.
극동 도시 엄청 좋아했으니까,
자기 본가 수준.
인피니티 게임이 훨씬 더 재밌는데,
한 번 해보면 XXX도 빠질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XX?
아키라는 정말 자신감 넘치네.
내게도 헬로워크에 갈 용기를 나눠줘.
그럼 그만 마시고 헬로워크에나 가.
헬로워크 가는 것보다
다음은 60층입니다
뭐가 미키티야,
너도 수고했어, 쿠나이 하쿠토.
인피니티 게임의 주최자.
보낼 줄이야.
현실에는 못 이겨.
알아서 이어서 계속해줘.
리얼하네.
나머진 방치니까.
살고 있는 XX야.
방치하고 있는 거는 소중한 게 아니야.
느낌이 들어.
청소를 해야 하는 건지.
안 할래.
이 먼 변두리까지 왔는데
맞이하려는 노림이구나?
인피니티 게임, 대인기인걸.
전부 집어넣었어.
전부 갖다바쳐버렸어.
운영해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냥 인터넷 게임 폐인인 줄 알았더니,
(만화 낚시 바보 일지)
인피니티 게임엔 오지 않았네.
종료돼버렸으니까.
(일본 공공직업 안내소)
배짱이 필요하잖아,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