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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0분 후면
 
 

지금으로부터 30분 후면
 
어느 한 쪽이 죽는다

 

그~럼!

아, 그럼~

그럼...

그럼, 그럼...

그럼, 그럼, 어디...!

 

새삼스럽긴 해도
설명하지~!

 

너희가 아까
수감돼 있던 건 최하층~

위험 이능력자 수용을 위한
이능공간!

통칭, 『무한주사위방』[해피 볼]~!

지금 위치는
바로 그 위~

통상감방
지하 제4층이다~

그래도 지상으로 통하는
탈출경로에는~

세계 최고봉의
경비기구가 대기하고 있지!

 

우선!

각 층의 복도는 십 수 개의
「셀」이라 불리는 구획으로 나뉘며

지나려면 12자리의
인증 번호가 필요하지

격벽의 해제 번호는
6시간마다 변경되며

입력을
한 번이라도 틀리면

다시는
열리지 않아

 

격벽의 두께는

문이든 벽이든
경이적인 120cm!

게다가 (耐)이능 특수금속이라
돌파는 불가능~

 

격벽을 돌파해도...

더 성가신
「승강장치」가 있지!

 

윗층에는 이 승강장치로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움직이려면

성문

장문

망막

유전자 인증이
전부 필요하지!

배 좀 부르니~?

 

아직 많이 남았거든!?

 

모든 층에서
중무장을 한 경비병이 순회!

경고 없이
발포해대지!

 

이야~!

내 기획답게
명불허전이지만~

백 만 번 죽어도
탈출은 불가능하겠네~!

아!

 

가장 나쁜 정보를
깜빡 설명을 안 했네

 

수상한 인물이 발견되면
즉각 격벽이 폐쇄되고

십 초 후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돼

 

아주 정성스럽게도
평범한 물이 아니라

동위체원소로 구성된
「중수」(重水)

평범한 물보다
비중이 무겁기 때문에

잠수해서 헤엄치는 게
대단히 어렵거든

 

덤으로
인체에 유해해서

다량 섭취하면
죽어

 

물론
30분이 지나도...

주사한 독이
너희를 죽이겠지

어때...?

울고 싶어졌니~?

 

이놈들...

상대가 익사하는 꼴을
상상하고 기뻐하고 있어...

여기서~!

마지막은
좋은 소식이다~!

 

사지로 향하는
너희한테~

경의를 표하며!

내가 변덕스러운
선물을 준비했지~!

 

자, 조수!
그 물건을!

누가 조수냐!

 

이 중에서
각자 하나만

가져가는 걸
허가한다~

죄다 승패를
결정지을만한~?

강력한 무기다!

 

우선은!

순회 경비병이
이용하는 무전기!

경비의 움직임을 읽으려면
이걸 의지하는 수밖에 없어

 

두 번째는~

최고경비장급으로 인가된
문 열기용 카드!

해상 헬리포트의 문은
이 카드로밖에 안 열리지

 

세 번째는
동전 폭탄!

화약 증량판~!

 

여기에 침입할 때
쓰고 남은 것들이지

 

네 번째는!
위성통신 전화기!

전파가 통하는
제1층까지 간다면~?

이걸로 전세계의 협력자들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지!

어떤 의미로는
최강의 무기다!

 

문제는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오호라

 

승부는 이미...

시작되었단 건가요

 

먼저 고르시죠~♪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저는 이것을―

 

오호라~?

좋지...

 

저 개비 카드는
출구에 도달하기 위한 물건

즉, 승리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해!

표도르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으며
귀기까지 서려 있지만

그 실상은...

누구보다도 합리적이며
냉철하지...!

 

자, 다자이 군

너는 뭘 고를까?

 

그렇군...

나는...
이게 좋겠는걸

 

어...?

나...?

 

좋은데, 너!!

최고야...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fan sub by kairan

 

제56화
하늘의 항구에서 (그 세번째)

 
 

 

옛날에 아부지가
얘기한 그대로구마잉...

공항은
방범상의 이유 때문에

출입구를 봉쇄하기
쉬운 구조라 카던디...

아버지?

우리 아부지가
경관이어가...

아, 아니...!

금마 얘기는 됐다!

 

요컨대!

봉쇄된 공항에서 탈출할라믄
겁나 어렵다는 소리!

 

일단 물어보겄는디

브라쨩이 저 경비원한테
명령 못하나?

무리이다

짐의 권능은
이 성검에 빼앗겼노라

권속에게 새로운 칙명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성검을
후쿠치가 쥔 순간뿐

진짜냐~

어쩐다~

 

무슨 생각 없나?

있다!

구멍을 파서
200년 정도 잠들어

사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린다

 

댁...

능력 빼믄
진짜 고물단지구마잉...

계집

 

그대...

다리는 빠른가?

 

달리기라믄
학교에서 일등이긴 헌디, 왜?

그거 다행이군

 

달려라!!

 

대답해!

왜 하필 나지!?

 

왜 그 안에서
나를 고른 거야!

뭘 꾸미는 거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니?

뭐...?

 

넓어~!

좁아터진 독방 생활에
비하면 그야말로...!

무도회장이잖앙~!

춤추자~

 

나를 어디에
이용할 셈이야...!

표도르는
어떻게 쓰러뜨릴 건데...!

그리고...!

멈춰!!

 

멈췄는데?

 

너...!

좀 진지하게 해!

이 시간에도 표도르는
출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글쎄 어떨까?

 

움직이지 않는 거니?

게임이 시작되고
벌써 5분이 지났는데~?

지금이라면 네가 선택한
변덕 선물도 교환할 수 있는데?

 

저에게는
패가 한 장 더 있거든요

오호라

 

머리 굴리는 건
각양각색이다 이거구나?

 

불경하구나!

 

고마워, 브라쨩!

 

망했다...!

 

포위됐어!

혼자서 도망치거라

놈들이 노리는 것은
짐뿐이니

안 된다!
그것만큼은...!

브라쨩을 뺏겨불믄
죄다 끝장나버려!

 

어쩌지...

어쩌면 좋나...!

 

너는 여자로서
실패작이다!!

 

어떡해야...

 

이러면 돼요

 

란포 씨의 지시로
구하러 왔어요

 

아아, 즐거워라~♪

자유는 참 좋구나~♪

 

어이...!

언제까지
춤이나 출 거냐...

승부를 잊진 말라고

 

잠깐
감옥 관광 하고 갈래~?

쉽게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구~

넌 지옥에서도
관광이나 하든가!

 

아, 맞다!!

 

어이, 어딜 가는 거냐?

그쪽에 출구는 없다고

직원용 탕비실에 간다

죄수식에는 질렸으니깐~

달달한 걸
잔뜩 먹고 싶당!

 

난 혼자 가겠어!

 

너로선 표도르에게
이기지 못해!

그걸 알았어!

에엥~

 

나한테는
져서는 안 될 이유가 있어!

5일 전―
 
 

5일 전―
표도르의 이능을
밝혀내라고!?

 

구해준 건
감사한다만...

그런 난제를
해낼 수 있을 리가...

 

애초에
왜 하필 나지?

 

왠지
재~밌어 보이니까!

그러고 보니
이런 녀석이었지...

 

하지만 이 요청은
너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구~?

 

네 암살에
실패했단 것은

곧 표도르 군도
알아채겠지

즉, 그 친구를
죽이지 않는 한

네가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집」은 손에 넣을 수 없어

 

「집」...?

 

그 단어가

스스로도 놀라우리만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 세상의 모두가
태어난 집을 지니지

나를 제외하고...

 

나는 무에서 태어나

그 후로, 언제나
누군가에게 이용당해왔어

표도르

니콜라이

 

그리고...!

다자이!

 

표도르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아무도 손대지 못할!

나만의 「집」을
손에 넣겠어

 

이 이상 아무도
나를 이용하게 두진 않아!!

 

그런 느낌이었나

 

자네, 참 재밌구나♪

 

좋았어!

자네를 여기서 살려
내보내주겠다고 약속하지~

들러붙지 마라!

 

뭐지...?

윗층에서...?

 

이 감옥에서
촤강의 특무호위관...

백수(온 손) 이능의 브리아레오스》를
알고 있나...?

 

네놈의 눈 앞에 있는
남자가 그거다...!

아주 훌륭해...

침..입자...

 

소리가 잦아들었어...?

 

침입자군

 

어떻게 그걸 알지?

 

천사가
속삭여줬거든

천사...?

무슨 소리야!?

 

무슨 통신을
이용한 건가...?

하지만 무전기는
가지고 있지 않을 텐데...

 

애초에 침입자는
대체 누구지?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표도르의 장기짝인가...?

 

우왓, 무서워라!!

그럼 난 이만!

 

죄수 D18번!
꼼짝 마라!

양손을 들어올려!

저항한다면
사살하겠다!

 

마침내
말들이 갖춰졌군요

 

이건...!

오~호라

침입자가
누군지 알겠군

 

제4층에 침입자!

지원을―!

 

표도르 녀석...

꺼림칙한 패를
꺼내들었구만

 

침입자는...!

 

중력을 조종하는
이능력자...

나카하라 츄야다...!

 

나카하라 츄야!?

이걸로 단순한
2대2 구도가 됐어

이쪽은
나와 자네

저쪽은
표도르와 츄야

 

이..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fan sub by kairan

 

"흩어 던지고,
 
 

"흩어 던지고,
흩어 던지고"
 

"흩어 던지고,
흩어 던지고"
―라는 말이 있잖여

 

별 희한한 표현이 다 있다고
지금껏 생각했제...

그야 흩어놓고...

그러고 또 던진단 게
뭔 상황인디?

그런디
오늘 알겠드라...

 

이런 상태를
말하는 거였나...

 

좋았어!

 

청소 완료예요!

 

어, 저기...

분명
탐정사네 오빠...

왜 여기에...?

물론 란포 씨의
추리 덕분이죠

 

갑작스러운 공항 봉쇄

누군가를 찾기 시작한
흡혈종

거기에 방치된 관과
무수한 칼부림 흔적

 

그만큼 갖춰져 있으면

「누군가가 후쿠치한테서
도망치고 있다」고 추리하는 건

란포 씨한테는
간단하거든요

 

그런 고로

제 일은
당신을 구조해서

안전한 곳으로
바래다드리는 거예요

안전한 이능공간까지
안내해드릴게요

자, 갑시다!

잠깐!

그대, 그 차림새(장구)...

흙의 내음

 

농민인가?

 

짐의 영지를
개간해볼 생각은 없나?

스카웃이나 할 땐감?

댁 지금
영지 없잖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탐정사원으로서

농업을 하는 겸사겸사
탐정업을 하고 있어서요

 

덤이었남...?

 

목만 있는 형

댁의 영지에
늑대는 오나요?

늑대?

아아, 오지...

목장의 양들을 잡아먹어
어지럽히는 성가신 짐승이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도 이해가 되시죠?

 

늑대가 왔어요

 

악사즉멸

 

저는 양을
지켜야만 해요

 

서둘러, 서둘러!

란포 씨는
「싸움의 룰이 바뀌었다」고 했어!

 

이 싸움은

국지조우 게일라전―

..이라기보다는
「구기」(공놀이)에 가까워졌어

도망치는 소녀와
브램을 쫓아

먼저 자기 진영에
끌어들인 쪽이 승리하는 거야

그게 어떤 뜻인지
알겠어, 아츠시?

 

다리가 제일 빠른
네가 열쇠다!

 

저 여자애...

설마...!

 

왜 그러니?
괜찮아?

 

소중한 사람이랑
떨어져버렸어...

뭐!?

하지만 괜찮아...
이제 만났으니까...

그래?

그럼 다행이다...

그런데
소중한 사람이라니...?

 

바로 네놈이지♪

 

마음이 들뜨는구나!
깜찍한 지명수배범이여!

어떤 비명을
들려줄 게냐~?

 

엽견(사냥개)...!

 

탐정사 오빠!

먼저 도망쳐주세요

저 사람한테
이길 수 있을지 좀 모르겠네요

 

가제이, 브라쨩!

하지만 봉쇄는?

걱정 마라!

내헌티
짚이는 데가 있다!

 

죽지 말거라, 농민!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하다

내가 볼일이 있는 것은
네놈이다, 탐정사

저요?

 

죠우노는
어디 있지?

 

죠우노가
행방불명이다

무슨 짓을 했지?

 

죠우노 씨란 분을
찾고 계신 거예요?

그렇다

어디 있나!

모르겠네요!

같이 찾아봐드릴까요?

 

뭐...?

같이 찾아주는 거냐?

네!

고맙군...

 

아니, 잠깐!

미안하다
좀 착각했다

 

죠우노는
대장님과 함께 있을 때

흡혈종에게
유괴되었다고 들었지

즉, 탐정사가 범인이다

 

네...?

그치만
정말 모르는데요?

 

그렇다면
어째서 방금...

흡혈종의 우두머리를
피난시켰지?

 

아아~

거기에는 이유가~

 

미안하지만
담소를 나눌 시간은 없다

죠우노를 구한다!

그러기 위해
취단의 수단을 취하마!

 

그럼 어디~

어떤 것부터
실토하게 만들어보실까~?

 

우선은
유언이 좋겠군♪

매번 깜빡 못 듣고
죽여버리거든!

 

호랑이의 힘으로도
꿈쩍도 안 해...!

 

어이쿠...

 

동료와 연락을
취할 셈이었나?

부질 없는 짓을...

 

좀, 달라...

 

테루코 씨...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난 이미 죽었거나...

그보다 끔직한 꼴을
당했단 뜻이겠죠

 

타치하라...

 

나를 찾아다녔다고...?

아니지

 

'내가 당신을 찾았던' 거야!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저도 원한 결과라고
하진 않겠어요

스스로가 죽는다고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한 기분이야

하지만...

개죽음은
더더욱 사양하겠어

 

그러니까
조사 결과를 전하겠습니다

 

탐정사는
무죄였어요

 

위조 영상이로군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그러시든가

저는 가볼게요

결판을 내러...

 

목숨을 바치면서
사명을 어쩌구 하는 건...

도저히
내 성미랑은 안 맞지만

 

저도 조금 쯤은...

흥이 돋는 그림이 나올만한
남자 놈이 됐을까요?

 

타치하라...!

정의의 사도가 부상을 입으며
세상을 구하러 간다...!

아주 흥을 돋구는 그림이
되기 시작한 거 같지 않나...?

 

그럼 이만...

 

이후에
그는 소식불통이 됐지

아마도
흑막한테...

 

그래서~?

탐정사의 작전은?

 

협력해주겠다면
가르쳐주겠어

조건이 있다...

탐정사의 작전 입안자를
대령해라

 

란포 씨를?

이 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고놈의 책략일 테지?

아주 가소로워...

협력할지의 여부는
고놈과 얘기해보고 결정하겠다

 

위험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가
타치하라 씨처럼

(페이지)의 제약」을 깨고
탐정사를 믿어줄 거란 보장은 없어

하지만
신뢰를 얻어낸다면...

《엽견》(사냥개)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란포 씨라면 분명...!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 거야!

 

영차아~!

 

이것이
탐정사의 괴력 이능인가...!

무시무시하구나...!

 

그러나!

 

무슨 힘이...!

 

나는 엽견(사냥개)이다!!

 

알아채고 말았지

당신과 만나고부터

잃는다는 게 이렇게나

무섭다는 걸

멈춰서 보면

이렇게 지금도 들려오잖아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가슴을 떳떳히 펼만큼

자신이 있진 않지만

당신이 믿어준 나라면

나도 믿을 수 있어

빛을 발하며

일렁거리던

세계가 끝없이 돌아가네

그 안에서

이 장소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우리가 지켜 나가는 거라구

우리의 작은 이 손으로

 

우리들의 거리에 피어난

꽃을 바람이 쓰다듬었지

이름을 불러주었어

그것이 나의 증표야

우리들의 거리에 피어난

꽃을 바람이 쓰다듬었지

이름을 불러주었어

그것이 나의 증표야

다음, 제58화
인외경 (그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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