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006 --> 00:00:08,591 [강렬한 음악] 2 00:00:25,650 --> 00:00:26,943 [감성적인 음악] 3 00:00:27,027 --> 00:00:28,528 [민영] 민우, 민규 중에 정했어? 4 00:00:30,321 --> 00:00:31,614 못 정했어 5 00:00:31,698 --> 00:00:34,034 [민영] 으음 느낌이 진짜 전혀 다르지? 6 00:00:34,951 --> 00:00:37,162 마지막까지 고민할 듯, 이러다가는 7 00:00:38,496 --> 00:00:39,664 근데 8 00:00:39,748 --> 00:00:41,041 [속삭이며] 민우 귀여운 거 같아 9 00:00:41,666 --> 00:00:44,544 - 응, 귀여워, 걔는, 진짜 귀여워 - [민영] 그치, 어 10 00:00:44,627 --> 00:00:46,629 - 댕댕이 같아, 응 - [규리] 응 11 00:00:46,713 --> 00:00:48,631 민우랑도 대화해 봤어? 12 00:00:48,715 --> 00:00:50,341 [규리] 아니 민우랑 대화를 못 했어 13 00:00:50,425 --> 00:00:53,011 [민영] 아, 민우랑도 대화를 해 봐야 될 텐데 14 00:00:53,636 --> 00:00:56,222 그것도 중요하겠다 타이밍도 중요하니까 15 00:00:57,974 --> 00:00:59,142 걔 어제 뭐 했어? 16 00:00:59,225 --> 00:01:00,351 - [민영] 민우? - 어떻게 지냈어? 17 00:01:00,435 --> 00:01:02,103 [민영] 그냥 다 같이 놀았어 18 00:01:02,187 --> 00:01:03,813 다 같이 고민 상담 하고… 19 00:01:04,439 --> 00:01:05,940 민우의 마음은 20 00:01:06,024 --> 00:01:09,444 이제 원래는 궁금증이 시은 씨한테 있었잖아 21 00:01:09,527 --> 00:01:12,155 근데 규리 씨랑 천국도를 가니까 22 00:01:12,238 --> 00:01:15,200 뭔가 긴장되는데 좋았대 23 00:01:15,283 --> 00:01:17,327 - 그런 느낌이었고, 시은 씨는 - [규리의 호응] 24 00:01:17,410 --> 00:01:20,080 뭔가 또래 같으면서 좋은 느낌이지 않을까? 25 00:01:20,163 --> 00:01:22,290 [무거운 음악] 26 00:01:23,666 --> 00:01:26,961 하, 시은 씨도 머리 아프겠다 27 00:01:27,045 --> 00:01:28,338 - [규리] 시은? - [민영] 응 28 00:01:28,963 --> 00:01:31,549 시은이도 대충 눈에 보이지, 뭐 29 00:01:31,633 --> 00:01:32,467 민우? 30 00:01:34,177 --> 00:01:36,262 엥? 원익이지, 뭐 31 00:01:36,346 --> 00:01:38,807 - [규현, 진경] 어? - [한해] 에? 32 00:01:38,890 --> 00:01:40,225 [진영] 전혀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요? 33 00:01:40,308 --> 00:01:42,352 - 전혀 모르는구나 - [규현의 탄식] 34 00:01:42,435 --> 00:01:43,812 [규현] 야, 모르나 보네요 저 안에서는 35 00:01:43,895 --> 00:01:45,313 [진경] 어, 진짜 모르나 봐 36 00:01:45,396 --> 00:01:46,856 규리 씨 좀 밖으로 나가야 될 거 같아 37 00:01:46,940 --> 00:01:47,982 - [진영] 그러니까 - 이게 좀 38 00:01:48,066 --> 00:01:50,235 - 사태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아 - [규현] 탈까 봐 그런가? 너무… 39 00:01:50,318 --> 00:01:51,152 [MC들의 웃음] 40 00:01:52,278 --> 00:01:53,988 엥? 원익이지, 뭐 41 00:01:54,864 --> 00:01:56,449 - [민영] 그래? - 민우랑 뭐 없잖아 42 00:01:56,533 --> 00:01:59,119 [민영] 나는 시은 씨 민우일 거 같은데 43 00:01:59,202 --> 00:02:00,036 [규리] 그래? 44 00:02:00,578 --> 00:02:03,581 천국도도 안 갔다 왔잖아 지금 기회도 없고 45 00:02:04,249 --> 00:02:06,501 난 최소 천국도는 갔다 와야 46 00:02:06,584 --> 00:02:08,670 그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거든? 47 00:02:08,753 --> 00:02:09,921 - [민영] 응 - 그치 않아? 48 00:02:10,463 --> 00:02:12,632 아, 근데 약간 저긴 아련한 느낌? 49 00:02:12,715 --> 00:02:14,676 모르니까 더 궁금한 느낌? 50 00:02:15,218 --> 00:02:17,971 그리고 원익 씨랑 그렇게 대화를 많이 했는데 51 00:02:18,054 --> 00:02:19,722 잘 모르겠다는 건 52 00:02:20,431 --> 00:02:23,893 근데 봐 봐 나도 '민규 잘 모르겠다' 이러는데 53 00:02:23,977 --> 00:02:25,937 민우도 내가 '잘 모르겠다' 이러잖아 54 00:02:26,896 --> 00:02:27,730 그럴까? 55 00:02:28,439 --> 00:02:30,275 [민영] 근데 다들 머리 아프겠다 56 00:02:31,609 --> 00:02:32,610 와, 어떻게 될라나? 57 00:02:34,737 --> 00:02:36,114 [진영] 와,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네요? 58 00:02:36,197 --> 00:02:37,490 [한해] 어 여기가 천국인데, 지금 59 00:02:37,574 --> 00:02:40,493 [진경] 와, 갑자기 원익 씨 이름 나오는데 정말… 60 00:02:40,577 --> 00:02:42,787 [규현] 아, 근데 원익 씨는 여기저기서 이름이 계속 나오네요 61 00:02:42,871 --> 00:02:43,705 [진영] 그러니까요 62 00:02:43,788 --> 00:02:44,998 근데 요런 형태로만 등장해 가지고 63 00:02:45,081 --> 00:02:46,499 - [규현] 아, 그러니까요 - 좀 안타까워 64 00:02:46,583 --> 00:02:47,709 [진경] 자, 그럼 규리 씨는 지금 65 00:02:47,792 --> 00:02:49,544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는 상황인데 66 00:02:49,627 --> 00:02:53,339 이제 같은 지옥도 안에서 보일 거 아니에요 67 00:02:53,423 --> 00:02:55,592 그럴 때 이제 어떻게 표정 변화가 생길지… 68 00:02:55,675 --> 00:02:56,509 [규현] 그니까요 69 00:02:56,593 --> 00:02:59,053 어, 갑자기 우리 민우가 70 00:02:59,137 --> 00:03:01,431 갑자기 시은 씨랑 저기서 되게 행복해하고 있어 71 00:03:01,514 --> 00:03:03,266 - [진경의 호응] - 그럼 놀랄 거 같지 않아요? 72 00:03:03,349 --> 00:03:04,809 - [진영] 맞아요, 약간… - 이게 신경 쓰면 보이거든 73 00:03:04,893 --> 00:03:06,311 [규현] 어, 보이겠네 74 00:03:07,645 --> 00:03:09,105 [원익] 우리 저거 사진 찍어 보자, 여기서 75 00:03:09,189 --> 00:03:10,607 - [감성적인 음악] - [규리] 완전 좋지 76 00:03:10,690 --> 00:03:12,609 [원익] 야, 아니, 근데 물이 왜 이렇게 깊게 들어왔어? 77 00:03:12,692 --> 00:03:13,526 너무 예쁜데? 78 00:03:18,406 --> 00:03:19,240 [민우] 어? 79 00:03:21,117 --> 00:03:22,535 [시은의 웃음] 80 00:03:24,078 --> 00:03:26,122 아이, 뭐 자기가 안 가고 싶어서 안 갔나 81 00:03:26,206 --> 00:03:28,124 - [MC들의 웃음] - 누가 뽑아 줘야 가는 거지 82 00:03:29,167 --> 00:03:30,001 [규현] 그거 아니에요? 83 00:03:30,084 --> 00:03:32,420 - '내가 얘기했잖아, 못 간다고' - [한해의 호응] 84 00:03:32,503 --> 00:03:34,672 [MC들의 웃음] 85 00:03:34,756 --> 00:03:36,799 - 귀여운 허세였어요, 방금 - [규현] 네 [웃음] 86 00:03:37,342 --> 00:03:38,968 - [시은] 천국도 [웃음] - [민우] 내가 말했잖아 87 00:03:39,052 --> 00:03:40,011 - [편안한 음악] - 안 간다고 88 00:03:41,554 --> 00:03:43,431 - [시은] 확률도 있었어요 - [민우] 응? 89 00:03:43,514 --> 00:03:44,974 - [시은] 확률도 있었어 - [민우] 여기 잡아 90 00:03:46,643 --> 00:03:48,519 - [민우] 미쳤다, 여기 - [원익] 와 91 00:03:48,603 --> 00:03:50,313 [민영] 대박, 너무 대박, 이쁘다 92 00:03:50,396 --> 00:03:51,314 [진석] 단체 사진 찍을래? 93 00:03:51,397 --> 00:03:53,233 [원익] 저, 민영이랑 저기, 뭐, 저기 94 00:03:53,316 --> 00:03:55,401 - 어떻게 뭐, 한번 찍어 보실래요? - [규리의 웃음] 95 00:03:55,485 --> 00:03:56,569 [진석] 전처, 함 와 보이소 96 00:03:56,653 --> 00:03:58,738 - 전처라니요 - [시은이 웃으며] '전처' 97 00:03:58,821 --> 00:04:00,114 [진석] 알았다, 알았다 98 00:04:00,198 --> 00:04:01,824 아, 좀 사이좋게 가실게요 99 00:04:01,908 --> 00:04:03,201 - [진석] 사이좋게 찍자고? - 나 봐 봐 100 00:04:03,284 --> 00:04:04,619 [참가자들의 웃음] 101 00:04:04,702 --> 00:04:05,703 [원익] 하나, 둘, 셋 102 00:04:05,787 --> 00:04:07,789 [폴라로이드 작동음] 103 00:04:10,250 --> 00:04:11,542 [시은] 이거 셀카도 되나? 104 00:04:11,626 --> 00:04:13,044 이게 뭐야? 105 00:04:13,127 --> 00:04:14,921 - [규리] 응? - 이거 내가 모르고 누른 거 106 00:04:15,004 --> 00:04:16,547 - [시은] 어? [웃음] - [흥미로운 음악] 107 00:04:16,631 --> 00:04:18,258 - 잘 나왔는데, 근데? - [민우] 잘 나왔네 108 00:04:18,341 --> 00:04:19,509 [시은] 어 109 00:04:19,592 --> 00:04:20,426 [규현] 어? 110 00:04:20,510 --> 00:04:21,719 - [한해] 뒤통수로 듣는다 - 듣는다 111 00:04:21,803 --> 00:04:22,637 [한해] 뒤통수로 들어 112 00:04:22,720 --> 00:04:23,805 아, 감지했다 113 00:04:23,888 --> 00:04:25,473 [규현] 사진 보지도 않고 있었던 거 알죠? 114 00:04:25,556 --> 00:04:26,391 [한해의 웃음] 115 00:04:27,141 --> 00:04:29,227 [원익] 뭐, 한번 또 민우 씨랑 116 00:04:29,310 --> 00:04:30,812 시은 씨랑 한번 가실까요? 117 00:04:30,895 --> 00:04:32,021 [민우] 일단 한 장씩, 그래 118 00:04:32,105 --> 00:04:33,189 [원익] 네, 한 명씩 돌아가면서 119 00:04:33,273 --> 00:04:34,607 - 찍어 봐요, 네 - [규리] 좋습니다 120 00:04:39,320 --> 00:04:41,447 누가 잘 찍는 사람이 한번 찍어 줘 121 00:04:41,531 --> 00:04:42,490 [민영] 나 잘 못 찍어 122 00:04:46,744 --> 00:04:48,246 - [민우] 내가 앞으로 갈게 - [시은] 응 123 00:04:49,038 --> 00:04:51,165 - [규리의 웃음] - [진석] 잘 나왔을 수도 있어요 124 00:04:51,249 --> 00:04:52,875 [규리] 하나, 둘, 셋 125 00:04:56,754 --> 00:04:59,841 [놀라며] 이 사진을 규리 씨가 찍어 준다고? 126 00:04:59,924 --> 00:05:03,136 - [웃으며] 아, 씨, 지옥도 재밌다 - [진경] 참 여기도 진짜… 127 00:05:03,761 --> 00:05:06,389 [시은] 잘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가만히 숨 참았어 128 00:05:06,472 --> 00:05:08,433 [함께 웃는다] 129 00:05:08,516 --> 00:05:10,184 - [민우] 여기 힘주고 - [시은] 맞지 130 00:05:11,394 --> 00:05:14,314 [시은] 어, 오늘 너무 행복해요 131 00:05:14,397 --> 00:05:15,898 이… 132 00:05:15,982 --> 00:05:18,401 지옥도가 끝이 안 났으면 좋겠다? 133 00:05:19,652 --> 00:05:21,612 [리드미컬한 음악] 134 00:05:21,696 --> 00:05:22,530 [원익] 폭죽놀이 할까? 135 00:05:22,613 --> 00:05:23,740 - [민영] 좋아 - [진석] 아, 좋지 136 00:05:23,823 --> 00:05:25,241 [민우] 새로운 거 많이 한다 여기서 137 00:05:27,452 --> 00:05:28,286 [민우] 응? 138 00:05:35,918 --> 00:05:38,421 [민영] 이거 땅에 꽂아 가지고 이렇게 139 00:05:38,504 --> 00:05:40,173 '발사' 이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140 00:05:41,090 --> 00:05:42,508 [원익] 어? 된다 141 00:05:42,592 --> 00:05:43,551 [민영] 오, 어떻게 했어? 142 00:05:43,634 --> 00:05:45,303 [원익] 이거 내가 그냥 몇 개 꽂아 볼까, 여기에? 143 00:05:45,386 --> 00:05:46,971 - [민영] 어 - [민우] 어, 한번 꽂아 봐 144 00:05:48,473 --> 00:05:49,599 [원익] 오, 야, 비켜 145 00:05:50,600 --> 00:05:51,851 [민우] 일단 기다려… 146 00:05:51,934 --> 00:05:53,519 - [참가자들의 놀란 탄성] - [시은] 깜짝이야! 147 00:05:53,603 --> 00:05:54,979 - [감성적인 음악] - 아, 예뻐 148 00:05:55,063 --> 00:05:57,482 - [폭죽 터지는 소리] - [참가자들의 탄성] 149 00:05:57,565 --> 00:05:58,733 계속 둘이 같이 있어 150 00:05:58,816 --> 00:05:59,650 [MC들의 호응] 151 00:05:59,734 --> 00:06:01,527 - 시은 씨가 떨어지질 않네요 - [다희] 네 152 00:06:01,611 --> 00:06:03,279 - [참가자들의 탄성] - [시은] 아, 예뻐 153 00:06:03,363 --> 00:06:05,782 - [폭죽 터지는 소리] - [참가자들의 탄성] 154 00:06:05,865 --> 00:06:08,242 [시은] 어떡해, 진짜 예뻐 155 00:06:08,326 --> 00:06:09,869 [민영] 뛰어, 뛰어, 뛰어 아! 뛰어, 뛰어 156 00:06:09,952 --> 00:06:11,162 어, 난 무서워 [웃음] 157 00:06:12,663 --> 00:06:15,416 - [참가자들의 탄성] - [폭죽 터지는 소리] 158 00:06:16,376 --> 00:06:17,460 [참가자들의 놀란 탄성] 159 00:06:17,543 --> 00:06:19,962 - 규리 씨가 좀 동떨어져 있네요 - [MC들의 호응] 160 00:06:20,046 --> 00:06:22,507 [규현] 규리 씨도 느끼고 있을 거예요, 확실히, 예 161 00:06:22,590 --> 00:06:23,925 '아, 내가 잘못 알았구나' 162 00:06:25,009 --> 00:06:26,886 - [참가자들의 탄성] - [시은이 웃으며] 예뻐 163 00:06:26,969 --> 00:06:29,097 [민영] 우와, 헐, 예뻐 164 00:06:29,180 --> 00:06:30,431 - [원익] 우와 - [시은의 놀란 소리] 165 00:06:31,057 --> 00:06:32,517 [폭죽 터지는 소리] 166 00:06:32,600 --> 00:06:34,727 [시은] 근데 진짜 이쁘다, 불꽃 167 00:06:34,811 --> 00:06:35,853 [핑 폭죽 소리] 168 00:06:37,563 --> 00:06:38,648 [원익] 우와, 야, 예쁘다 169 00:06:38,731 --> 00:06:39,565 [규현] 어? 시은 씨도 170 00:06:39,649 --> 00:06:41,234 - 체크한다, 체크한다 - [다희] 시은 씨가 봤다 171 00:06:41,818 --> 00:06:44,195 지금 우리 시은 씨는 저 불꽃 눈에 안 들어옵니다 172 00:06:44,278 --> 00:06:45,279 - [규현] 네 - 예 173 00:06:45,363 --> 00:06:46,781 눈에서 불꽃이 튀고 있어요 174 00:06:46,864 --> 00:06:48,199 [MC들의 웃음] 175 00:06:48,282 --> 00:06:49,826 [핑 폭죽 소리] 176 00:06:49,909 --> 00:06:50,993 [원익] 우와, 야, 예쁘다 177 00:06:51,619 --> 00:06:53,121 [민우] 아, 이런 거 사진 한 장 찍어야 되는데 178 00:06:53,204 --> 00:06:54,789 - [민영] 그니까 - [원익] 우와 179 00:06:58,251 --> 00:06:59,210 [민영의 탄성] 180 00:06:59,293 --> 00:07:00,461 - [진석] 드리겠습니다 - [민영] 응 181 00:07:02,505 --> 00:07:04,966 [진석, 민영의 웃음] 182 00:07:05,049 --> 00:07:07,552 [함께 웃는다] 183 00:07:07,635 --> 00:07:08,469 [민우의 웃음] 184 00:07:11,139 --> 00:07:14,016 - [시은] 와, 이거 예쁘잖아 - [민영의 웃음] 185 00:07:14,100 --> 00:07:15,435 [민영] 어, 보라색 이쁘다 186 00:07:18,354 --> 00:07:20,273 [민영] 규리 씨 왜 이렇게 조용해졌어? 187 00:07:20,356 --> 00:07:22,400 [규리] 일단 컨디션이 별로 안 좋고 188 00:07:22,483 --> 00:07:23,901 - 좀 생각을… - [민영] 응 189 00:07:25,361 --> 00:07:28,406 [규리] 새로 해 보는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긴 해 190 00:07:28,489 --> 00:07:29,323 [민영의 호응] 191 00:07:29,407 --> 00:07:31,325 - 오늘부터는 좀… - [민영] 응 192 00:07:31,409 --> 00:07:32,326 [의미심장한 음악] 193 00:07:32,410 --> 00:07:35,538 오늘 근데 민우랑 대화도 해 보는 시간도 필요할 거 같고 194 00:07:35,621 --> 00:07:37,498 [민영] 그러면 지금 얘기를 해 보는 건 어때? 195 00:07:37,582 --> 00:07:39,333 [규리] 아, 근데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어 196 00:07:39,417 --> 00:07:41,294 민우랑 대화를 해 보는 시간이 먼저인지 197 00:07:41,377 --> 00:07:42,211 [민영] 응 198 00:07:42,879 --> 00:07:44,797 내가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 먼저인지 199 00:07:44,881 --> 00:07:46,090 [민영] 응 200 00:07:46,716 --> 00:07:48,134 [규리] 나 오늘 몸도 안 좋고 201 00:07:48,217 --> 00:07:49,385 [민영] 응, 생각도 많고? 202 00:07:49,469 --> 00:07:51,679 [규리] 어 생각할 것도 많고 하니까, 응 203 00:07:54,849 --> 00:07:56,184 [원익] 민우 지금 안 씻을 거지? 204 00:07:56,267 --> 00:07:57,101 [민우] 어 205 00:07:57,852 --> 00:07:59,353 [원익] 너 얘기, 뭐 하고 올래, 먼저? 206 00:07:59,437 --> 00:08:00,646 [민우] 너 먼저 할래? 207 00:08:00,730 --> 00:08:02,356 - [원익] 어… - [민우] 너 먼저 해도 돼 208 00:08:02,440 --> 00:08:03,774 [원익] 난 상관없어 209 00:08:03,858 --> 00:08:05,067 [민우] 너 먼저 해 210 00:08:05,151 --> 00:08:06,527 [원익] 알겠어 내가 그럼 먼저 하고 올게 211 00:08:11,365 --> 00:08:12,909 - [노크 소리] - [시은] 네? 212 00:08:17,205 --> 00:08:18,039 [원익] 뭐 해? 213 00:08:18,664 --> 00:08:19,624 얘기, 얘기할래? 214 00:08:20,708 --> 00:08:21,542 [시은] 그럴까? 215 00:08:22,084 --> 00:08:23,961 [무거운 음악] 216 00:08:25,046 --> 00:08:26,797 [규현, 다희의 한숨] 217 00:08:26,881 --> 00:08:29,926 여기는 이뤄질 수 없는데 218 00:08:31,385 --> 00:08:33,471 [원익] 오늘 불꽃, 불꽃놀이 재밌었어? 219 00:08:33,554 --> 00:08:34,597 [시은] 완전 220 00:08:34,680 --> 00:08:38,809 [원익] 아, 근데 불꽃놀이를 뭔가 저렇게 하는 게 되게 오랜만인데 221 00:08:39,810 --> 00:08:41,020 와, 재밌더라 222 00:08:43,689 --> 00:08:45,608 - [MC들의 탄식] - [진영] 표정이… 223 00:08:45,691 --> 00:08:47,235 - 표정 봐 - [MC들의 한숨] 224 00:08:47,318 --> 00:08:49,195 아, 시은 씨도 진짜 확실한 사람이네요 225 00:08:49,278 --> 00:08:50,404 - [규현] 맞아요, 예 - 와… 226 00:08:50,488 --> 00:08:51,364 여지를 안 주네요 227 00:08:51,447 --> 00:08:53,533 - [진영] 어, 진짜, 좋다 - [진경의 호응] 228 00:08:55,993 --> 00:08:57,662 좀 춥진 않아? 229 00:08:57,745 --> 00:08:59,705 - [시은] 응, 괜찮아, 입어서 - [원익] 응, 응 230 00:09:07,463 --> 00:09:09,715 [시은] 어, 저는 사실 문을 열었을 때 231 00:09:09,799 --> 00:09:12,969 원익 씨가 아니라 민우인 줄 알았어요 232 00:09:13,052 --> 00:09:15,596 저는 민우 님이랑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233 00:09:15,680 --> 00:09:19,642 근데 그게 아니었어서 좀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234 00:09:19,725 --> 00:09:23,396 막 빨리 좀 가고 싶었던 좀 급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235 00:09:25,648 --> 00:09:26,482 [규리] 뭐 해? 236 00:09:27,650 --> 00:09:28,484 [민우] 응? 237 00:09:29,819 --> 00:09:31,028 - 나? - [규리] 응 238 00:09:31,112 --> 00:09:32,280 [민우] 그냥 방 가고 있었지 239 00:09:34,240 --> 00:09:35,491 - 숙소 안에서 얘기해 - [규리] 응 240 00:09:38,953 --> 00:09:40,413 [규리] 나 좀 덮어도 돼? 241 00:09:40,496 --> 00:09:41,330 [민우] 응 242 00:09:42,290 --> 00:09:44,500 왜 그래, 안 좋은 일 있어? 왜 그래? 243 00:09:45,668 --> 00:09:48,254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244 00:09:50,131 --> 00:09:51,591 그냥 다들 그렇잖아, 이제 245 00:09:53,634 --> 00:09:55,344 힘들었던 게 246 00:09:56,262 --> 00:09:57,096 그냥, 뭐 247 00:09:58,222 --> 00:10:00,600 누적되면서 몸도 힘들고 이러니까 248 00:10:01,183 --> 00:10:02,893 그냥 컨디션이 많이 안 좋구나 249 00:10:02,977 --> 00:10:03,853 [규리의 웃음] 250 00:10:03,936 --> 00:10:05,855 [규리] 아, 근데 완전 괜찮아 지금은, 그때… 251 00:10:05,938 --> 00:10:08,774 - 아니야, 평소 니 모습이 아닌데 - [규리의 웃음] 252 00:10:08,858 --> 00:10:10,651 어, 좀 놀라 가지고… 253 00:10:10,735 --> 00:10:11,569 [규리의 웃음] 254 00:10:12,570 --> 00:10:15,615 [규리] 내일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255 00:10:17,575 --> 00:10:18,743 [규리의 옅은 웃음] 256 00:10:20,369 --> 00:10:21,996 너 얘기 좀 해 봐 257 00:10:22,079 --> 00:10:22,913 [민우] 응? 258 00:10:24,290 --> 00:10:26,208 [웃으며] 무슨 얘기 듣고 싶어? 259 00:10:26,292 --> 00:10:28,294 [규리] 너 있었던 얘기 좀 해 봐 260 00:10:28,377 --> 00:10:29,211 지옥도 얘기 261 00:10:30,504 --> 00:10:31,881 가만히 잘 있었어? 262 00:10:33,466 --> 00:10:36,761 [민우] 너랑 천국도에서 얘기하고 되게 좋은 시간 가져서 263 00:10:36,844 --> 00:10:37,845 - [몽환적인 음악] - [규리] 응 264 00:10:37,928 --> 00:10:40,556 계속 신경 쓰이고 자꾸 생각나 가지고 265 00:10:40,640 --> 00:10:42,391 - 얘기하고 싶어 가지고 - [규리의 놀란 소리] 266 00:10:42,475 --> 00:10:45,436 너랑 했던 천국도가 진짜 재밌었던 거 같아 267 00:10:45,519 --> 00:10:46,354 [규리의 웃음] 268 00:10:46,437 --> 00:10:49,732 그냥 표현하고 싶은 거 다 표현하려고, 이제는 269 00:10:51,359 --> 00:10:54,737 나 만약 갔다 오면 그러면 조용히 잘 지내고 있어 270 00:10:54,820 --> 00:10:55,655 [함께 웃는다] 271 00:10:55,738 --> 00:10:57,156 조용히 지내겠지, 여기서, 뭐 272 00:10:57,239 --> 00:10:59,283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밥 먹고 273 00:11:00,451 --> 00:11:02,036 - 가만히 잘 지내고 있어 - [민우가 웃으며] 어 274 00:11:02,119 --> 00:11:03,454 - [웃음] - 아, 만약에 가면? 275 00:11:06,457 --> 00:11:07,541 이게 어제구나? 276 00:11:08,751 --> 00:11:11,128 아, 여기서 말했구나 가만히 있으라고 277 00:11:11,212 --> 00:11:12,046 [한해] 응 278 00:11:12,129 --> 00:11:14,090 - [놀라며] 이랬는데? - [규현의 탄식] 279 00:11:14,173 --> 00:11:16,634 [한해] 응 강아지 얌전히 안 있었어 280 00:11:18,094 --> 00:11:19,261 [규리] 가만히 잘 있었어? 281 00:11:20,763 --> 00:11:21,597 [민우] 응? 282 00:11:23,182 --> 00:11:25,101 [규리] 별거 안 하고 가만히 잘 있었어? 283 00:11:29,897 --> 00:11:31,524 생각이 많아졌지, 어제 284 00:11:33,150 --> 00:11:35,903 음, 난 솔직히 너 마음을 잘 몰랐어 285 00:11:37,113 --> 00:11:37,947 너 286 00:11:38,656 --> 00:11:40,950 [민우] 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87 00:11:41,033 --> 00:11:42,243 나에 대해 288 00:11:42,326 --> 00:11:43,953 천국도도 좋았는데 289 00:11:44,578 --> 00:11:47,039 너의 마음을 좀 잘 모르겠었어 290 00:11:47,665 --> 00:11:48,749 그래서, 너무… 291 00:11:51,335 --> 00:11:53,337 - [규리] 그래서? - [민우] 그러다가 292 00:11:53,963 --> 00:11:56,382 난 너한테도 얘기했지만 원래 293 00:11:56,465 --> 00:11:58,342 시은이도 궁금했었으니까 294 00:12:00,386 --> 00:12:03,055 [규리] 그러면은 대화해 봤어? 295 00:12:03,139 --> 00:12:04,807 응, 대화했지, 오늘 296 00:12:04,890 --> 00:12:06,809 [긴장되는 음악] 297 00:12:10,563 --> 00:12:11,397 대화했지 298 00:12:14,358 --> 00:12:15,192 [규리] 응 299 00:12:17,695 --> 00:12:20,239 넌 말이 없고 계속 쳐다보기만 해? 300 00:12:22,283 --> 00:12:23,117 [규리] 그래서? 301 00:12:25,035 --> 00:12:27,079 시은이랑 대화해 보니까 어땠는데? 302 00:12:29,039 --> 00:12:32,626 그냥, 시은이가 적극적으로 많이 해 줬고 303 00:12:32,710 --> 00:12:34,754 나도 시은이랑 대화를 하면서 304 00:12:35,337 --> 00:12:37,173 [민우] 새로운 그런 느낌을 받아서… 305 00:12:39,133 --> 00:12:39,967 [규리] 오늘? 306 00:12:40,634 --> 00:12:42,553 [놀라며] 놀랐어 307 00:12:43,929 --> 00:12:44,764 [규리] 오늘? 308 00:12:45,431 --> 00:12:47,558 [민우] 그니까 전부터 얘기를 하다가 오늘, 그치 309 00:12:48,392 --> 00:12:50,978 좀 결정이 됐지, 결정이 된 거야 310 00:12:53,773 --> 00:12:56,442 [규리] 가만히 잘 있으라고 했더니 가만히 잘 안 있었네 311 00:12:58,694 --> 00:12:59,904 [규리의 한숨] 312 00:13:00,780 --> 00:13:02,573 말 잘 안 듣는 애는 313 00:13:04,074 --> 00:13:06,243 좀 그래 314 00:13:06,327 --> 00:13:07,536 [민우의 웃음] 315 00:13:07,620 --> 00:13:08,454 민우야 316 00:13:08,537 --> 00:13:09,538 [웃음] 317 00:13:09,622 --> 00:13:11,624 - [규리의 웃음] - 뭐가 그래? 318 00:13:11,707 --> 00:13:14,043 [규리]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319 00:13:16,462 --> 00:13:17,630 괜히 그랬겠어? 320 00:13:20,716 --> 00:13:23,511 [민우] 그래, 너가, 알아 나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한 거 321 00:13:25,554 --> 00:13:27,056 [규리] 왜 가만히를 못 있어? 322 00:13:29,266 --> 00:13:32,228 너도 나, 너도 나랑 많이 엇갈렸네 323 00:13:32,311 --> 00:13:33,687 [규리] 뭐가 엇갈려 324 00:13:34,480 --> 00:13:36,398 이번엔 안 엇갈리게, 어? 325 00:13:38,067 --> 00:13:40,528 하루만 있으라고 했는데, 어? 326 00:13:44,114 --> 00:13:45,574 [진경] 약간 혼나는 분위기 아니야, 지금? 327 00:13:45,658 --> 00:13:47,117 [규현] 그러게요 왜냐면 또 누나잖아요 328 00:13:47,201 --> 00:13:48,035 [진영] 추궁당하고… 329 00:13:48,118 --> 00:13:49,954 교무실에 끌려간 느낌이야, 지금 330 00:13:50,037 --> 00:13:52,581 '잘 말 안 듣는 애는 좀 그래, 민우야' 331 00:13:52,665 --> 00:13:54,041 교무실이에요, 진짜로 332 00:13:54,124 --> 00:13:56,919 아이, 잠깐만, 아이, 그니까 아이, 선생님 같은데요, 진짜로? 333 00:13:57,002 --> 00:13:58,546 - '말 잘 들어야지' - [진경] 이거 좀 공포다 334 00:13:58,629 --> 00:13:59,839 [다희의 웃음] 335 00:13:59,922 --> 00:14:02,591 [규리] 하루만 있으라고 했는데, 어? 336 00:14:03,968 --> 00:14:05,052 [긴장되는 음악] 337 00:14:05,678 --> 00:14:06,679 이건 니 잘못이야 338 00:14:12,560 --> 00:14:13,477 맞지? 339 00:14:19,066 --> 00:14:19,984 내 잘못? 340 00:14:23,904 --> 00:14:25,948 [민우] 더 확실하게 말해 줬어야 알지 341 00:14:26,031 --> 00:14:28,200 [규리의 헛웃음] 342 00:14:31,120 --> 00:14:31,954 [민우의 한숨] 343 00:14:34,415 --> 00:14:36,292 [규리] 지금 나한테 승질 내는 거야? 344 00:14:36,375 --> 00:14:37,835 - [민우가 웃으며] 아니 - [규리] 너 지금? 345 00:14:39,044 --> 00:14:39,879 야 346 00:14:41,005 --> 00:14:42,590 너 진짜 웃긴다 347 00:14:46,343 --> 00:14:47,845 아무튼 그래서 348 00:14:49,471 --> 00:14:51,599 [규리가 웃으며] 응, 그래서? 349 00:14:51,682 --> 00:14:53,601 - [민우] 나는… - [규리] 뭐, 너는? 350 00:14:53,684 --> 00:14:55,895 - [웃으며] 웃지 마 - [규리] 너는 뭐? 351 00:14:55,978 --> 00:14:57,688 어, 어 352 00:14:57,771 --> 00:14:59,565 시은이로 많이 기울어져 있지 353 00:14:59,648 --> 00:15:01,567 - [규리가 웃으며] 뭐? - 기울었지 354 00:15:01,650 --> 00:15:03,903 - [규리의 헛웃음] - [민우의 웃음] 355 00:15:03,986 --> 00:15:05,654 [민우] 왜 웃어, 자꾸? 356 00:15:06,238 --> 00:15:07,364 [규리의 헛웃음] 357 00:15:09,992 --> 00:15:11,702 - [규현] 어이가 없는 거야 - 어이없나 봐, 지금 358 00:15:11,785 --> 00:15:12,870 [규현] '어이가 없네'인 거예요 359 00:15:12,953 --> 00:15:15,497 - 생각보다 단호하게 얘기했어 - [MC들의 호응] 360 00:15:16,749 --> 00:15:20,085 - [규리] 아니, 나는 니가 날 두고 - [민우] 응 361 00:15:21,295 --> 00:15:24,214 저울질한다는 순간 좀… 362 00:15:26,467 --> 00:15:28,928 - 별로? [헛웃음] - [무거운 음악] 363 00:15:29,011 --> 00:15:30,137 [민우] 별로라고? 364 00:15:31,305 --> 00:15:33,140 내가 저울질을 했다고, 너를? 365 00:15:33,223 --> 00:15:34,642 [규리] 응, 아, 그니까, 약간 366 00:15:35,976 --> 00:15:37,770 '기울어져 있다', 약간… 367 00:15:38,520 --> 00:15:40,814 기울어질 거면, 쯧 368 00:15:40,898 --> 00:15:43,817 시은이 쪽으로 기울어질 거면은 369 00:15:44,652 --> 00:15:45,986 가, 그냥 370 00:15:46,070 --> 00:15:48,697 [규리의 웃음] 371 00:15:48,781 --> 00:15:49,657 아… 372 00:15:50,908 --> 00:15:52,910 아이, 저울질이 아니라… 373 00:15:52,993 --> 00:15:54,370 [규리] 아 저울질이지 뭐야, 그게? 374 00:15:54,453 --> 00:15:56,413 아, 난 좀, 그건 좀 별로… 375 00:15:59,249 --> 00:16:01,585 근데 규리 씨도 저울질하고 있지 않았나요? 376 00:16:01,669 --> 00:16:03,545 - [규현] 민규 씨랑 그, 민우 씨랑 - 그치 377 00:16:03,629 --> 00:16:04,922 [한해] 뭐, 굳이 따지자면? 378 00:16:05,005 --> 00:16:07,925 예,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된다'가 있었잖아요 379 00:16:09,259 --> 00:16:11,220 [규리] 아니, 니가 왜, 약간… 380 00:16:11,303 --> 00:16:12,680 모르겠다, 나는 381 00:16:12,763 --> 00:16:15,641 [민우] 아이, 말을 잘 못해서 그런 거지 382 00:16:15,724 --> 00:16:16,600 [규리의 웃음] 383 00:16:16,684 --> 00:16:19,395 아, 근데 진짜 저울질하고 그런 건 절대 아니야 384 00:16:19,478 --> 00:16:22,690 [규리] 아이, 뭐, 음 그럼 어떻게 표현해 줄까? 385 00:16:23,691 --> 00:16:25,150 음… 386 00:16:25,234 --> 00:16:27,277 - 하여튼 거기서 난 빼 줘 - [긴장되는 음악] 387 00:16:27,361 --> 00:16:29,446 [규리의 웃음] 388 00:16:30,906 --> 00:16:31,865 뭐가 됐든 389 00:16:33,075 --> 00:16:34,201 너 마음속에 390 00:16:34,952 --> 00:16:37,997 나 혼자 호감인 상태였을 때가 좋은 거지 391 00:16:38,080 --> 00:16:39,415 '얘도 좋고 얘도 좋은데' 392 00:16:39,498 --> 00:16:42,167 약간 뭐, 이런 상태인 그게 내가 좋은 게 아니거든? 393 00:16:42,835 --> 00:16:43,669 어 394 00:16:44,294 --> 00:16:47,256 [헛웃음 치며] 난 그런 사람은 좀… 395 00:16:49,633 --> 00:16:50,467 잘 가렴 396 00:16:51,719 --> 00:16:52,886 [규리의 웃음] 397 00:16:52,970 --> 00:16:53,804 [다희] 나 무서워, 여기 398 00:16:53,887 --> 00:16:55,014 - 뭔가 느낌이… - [진경] 무서워 399 00:16:55,097 --> 00:16:55,931 '잘 가렴' 400 00:16:57,266 --> 00:16:58,684 [의아한 숨소리] 401 00:16:58,767 --> 00:16:59,852 아… 402 00:17:02,271 --> 00:17:04,690 너가 좀 말을 해 줬더라면, 나한테 403 00:17:05,733 --> 00:17:06,567 나를 404 00:17:07,192 --> 00:17:09,737 [민우] 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405 00:17:09,820 --> 00:17:10,779 [규리] 야, 야 406 00:17:11,363 --> 00:17:14,158 내가 미쳐, 진짜, 아… 407 00:17:14,241 --> 00:17:15,659 말로 해 주길 바랬어? 408 00:17:16,994 --> 00:17:18,328 대화할 때만이라도 409 00:17:19,496 --> 00:17:20,873 [규리] 어떤 말로 해 주길 바랬어? 410 00:17:20,956 --> 00:17:22,750 내가 '니가 좋아' 이렇게? 411 00:17:23,584 --> 00:17:25,085 응? '내가 너한테 호감 있어'? 412 00:17:26,170 --> 00:17:27,296 '난 널 생각해' 413 00:17:27,379 --> 00:17:28,380 [웃으며] 내가 너한테… 414 00:17:29,214 --> 00:17:30,049 [민우의 옅은 한숨] 415 00:17:31,800 --> 00:17:33,510 [민우] 그냥 너랑 대화를 하면 416 00:17:34,136 --> 00:17:35,345 그냥 확실하게 내가 느낀 그게 417 00:17:35,429 --> 00:17:38,724 '뭔가가 없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418 00:17:38,807 --> 00:17:40,684 그랬던 거고 그래서 너가 없는 동안 419 00:17:41,268 --> 00:17:43,729 대화를 했을 때 되게 궁금했었거든 420 00:17:43,812 --> 00:17:45,105 시은이도, 솔직히 421 00:17:46,315 --> 00:17:47,900 뭐, 적극적으로 그냥 행동해 주고 422 00:17:47,983 --> 00:17:48,817 [규리] 응 423 00:17:48,901 --> 00:17:51,361 또 나랑 잘 맞는 느낌도 있고 424 00:17:51,445 --> 00:17:52,279 계속 대화를 하면서 425 00:17:52,362 --> 00:17:54,281 [민우] 새로운 느낌을 계속 받았었단 말이야 426 00:17:55,240 --> 00:17:56,075 그 와중에 너랑… 427 00:17:56,158 --> 00:17:58,160 [규리] 너 약간 관희과구나? 428 00:17:58,911 --> 00:18:00,287 - 어? - [진경의 놀란 숨소리] 429 00:18:00,913 --> 00:18:03,082 [한숨] 430 00:18:03,832 --> 00:18:05,793 [규리] 너 약간 관희과구나? 431 00:18:05,876 --> 00:18:07,461 [긴장되는 음악] 432 00:18:07,544 --> 00:18:08,378 왜? 433 00:18:09,630 --> 00:18:11,715 [규리] 지금 내가 너가 하는 말을 들었을 때 434 00:18:11,799 --> 00:18:13,509 지금 너가 시은이한테 호감을 느꼈다는 건 435 00:18:13,592 --> 00:18:15,385 약간 시은이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줘서 436 00:18:15,469 --> 00:18:17,387 호감을 느꼈다는 걸로 들리거든? 437 00:18:18,055 --> 00:18:19,264 근데 약간… 438 00:18:19,348 --> 00:18:20,390 아니, 아니지 439 00:18:21,683 --> 00:18:23,685 그냥 적극적으로 다가와 줘서 그랬다는 게 아니라 440 00:18:23,769 --> 00:18:24,603 [규리] 응 441 00:18:25,687 --> 00:18:27,523 [민우] 원래는 그냥 시은이랑 대화할 때 442 00:18:27,606 --> 00:18:31,276 그냥 동갑내기 친구처럼 그냥 편안한 느낌인 줄 알았어 443 00:18:32,611 --> 00:18:35,072 대화를 해 보니 그 속에서 설렘을 좀 느꼈어 444 00:18:35,155 --> 00:18:38,117 너가 물론 내가 어떻게 대화했는지 그런 건 못 봤겠지만 445 00:18:40,327 --> 00:18:41,995 그렇게 확실하게 해 주는 그런 표현들 446 00:18:42,079 --> 00:18:43,789 그런 것들이 좋았던 것도 있고 447 00:18:43,872 --> 00:18:46,458 - [규리의 호응] - 대화를 하면서 나랑 잘 맞고… 448 00:18:47,376 --> 00:18:50,170 [규리] 이제 저한테 호감 표시를 했던 사람이 449 00:18:50,254 --> 00:18:52,506 정말 이제 짧은 시간 안에 450 00:18:52,589 --> 00:18:56,927 마음이 이제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 있는 걸 보고 451 00:18:57,553 --> 00:19:00,848 그냥 그거 하루도 못 기다리나 싶어 가지고 좀 웃겼고 452 00:19:00,931 --> 00:19:02,391 [웃음] 453 00:19:02,474 --> 00:19:05,561 제가 뭐, 마음 표현을 정확히 해 줬으면은 454 00:19:05,644 --> 00:19:08,313 자기가 뭐, 안 그랬을 거다 이런 말을 했는데 455 00:19:08,397 --> 00:19:11,567 본인이 456 00:19:11,650 --> 00:19:14,945 그냥 알아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정도는? 457 00:19:15,779 --> 00:19:18,031 표현을 안 해 줘서 458 00:19:18,574 --> 00:19:22,161 표현을 더 해 주는 시은이한테 마음이 갔다? 459 00:19:23,453 --> 00:19:25,581 그냥 그 정도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460 00:19:25,664 --> 00:19:29,626 저는 그래서 그런 사람은 솔직히 줘도 안 가질 거 같고 461 00:19:29,710 --> 00:19:31,837 시은이한텐 미안하지만 462 00:19:31,920 --> 00:19:34,381 그냥 시은이가 잘 만나 줬음 좋겠어요 463 00:19:35,257 --> 00:19:36,425 [MC들의 호응] 464 00:19:36,508 --> 00:19:38,760 - 잘됐네, 그럼 - [제작진, MC들의 웃음] 465 00:19:38,844 --> 00:19:40,679 - [다희] 어유, 명쾌하네요, 언니 - [한해] 강력하다 466 00:19:40,762 --> 00:19:42,639 - [진경] 어, 잘됐네 - [MC들의 웃음] 467 00:19:42,723 --> 00:19:43,807 [진영] 어… 468 00:19:43,891 --> 00:19:46,935 [다희] 아니, 제가 느끼기에는 규리 씨 입장에서 469 00:19:47,019 --> 00:19:48,812 우리 여기서 누누이 얘기하듯이 470 00:19:48,896 --> 00:19:50,355 어디서 누구한테건 471 00:19:50,439 --> 00:19:53,358 이렇게 뭐, 거절당하거나 그러지 않은 잘난 사람들이 472 00:19:53,442 --> 00:19:54,526 여기에서, 이런 상황에서 473 00:19:54,610 --> 00:19:56,737 자기가 거기에 인제, 뭐 저울질을 당하고 있다 474 00:19:56,820 --> 00:19:58,280 - 이런 생각이 드니까 - [한해의 호응] 475 00:19:58,363 --> 00:19:59,698 거기에 대한 뭔가 좀 476 00:19:59,781 --> 00:20:01,658 자존심이 상하고 이런 마음에서 좀… 477 00:20:01,742 --> 00:20:04,119 사실은 원래는 민우 씨는 478 00:20:04,203 --> 00:20:06,705 마음에 제일 크게 있었던 건 시은 씨였잖아요 479 00:20:06,788 --> 00:20:07,623 [진경의 호응] 480 00:20:07,706 --> 00:20:10,709 근데 갑자기 규리 씨가 민우 씨를 선택해서 481 00:20:10,792 --> 00:20:12,252 - 민우 씨가 흔들렸던 거고 - [다희의 호응] 482 00:20:12,336 --> 00:20:14,004 [규현] 원래 사실 그게 순서가 맞는 건데 483 00:20:14,087 --> 00:20:15,964 - 근데 규리 씨는 그걸 모르니까 - [규현] 규리 씨가 느끼기에는 484 00:20:16,048 --> 00:20:18,884 '갑자기 하루 만에, 뭐 시은한테 마음이 갔다고?' 485 00:20:18,967 --> 00:20:20,135 이렇게 생각하니까 486 00:20:20,719 --> 00:20:22,471 [한해] 이게 사실 그냥 민우는 487 00:20:22,554 --> 00:20:25,057 계속 이제 규리 씨가 이제 이렇게 물어보다 보니 488 00:20:25,140 --> 00:20:26,975 이제 대답을 할 때 489 00:20:27,059 --> 00:20:28,477 뭔가 이제 이유가 있어야 될 것 같으니까 490 00:20:28,560 --> 00:20:29,394 그치 491 00:20:29,478 --> 00:20:31,355 '시은이가 먼저 좀 다가와 주고' 492 00:20:31,438 --> 00:20:33,649 뭐, 이런 류로 또 이제 대답을 하다 보니 493 00:20:33,732 --> 00:20:35,859 그런 말들이 쪼끔 이제 규리 씨 입장에서는 494 00:20:35,943 --> 00:20:36,777 [규현의 호응] 495 00:20:36,860 --> 00:20:38,654 [한해] '아, 그럼 나는, 뭐 표현 안 했다는 거야?' 496 00:20:38,737 --> 00:20:40,864 '나 너 좋아해'는 안 했을지언정 497 00:20:40,948 --> 00:20:42,532 그렇게 충분히 표현했던 거 같은데 498 00:20:42,616 --> 00:20:44,576 '아, 그런 식으로 하면 관희하고 다를 게 없지' 499 00:20:44,660 --> 00:20:46,787 뭐, 이런 식으로 좀 받아들였던 거 같긴 한데 500 00:20:47,412 --> 00:20:48,497 그거는 또 501 00:20:48,580 --> 00:20:50,499 민우 씨 입장에선 쪼금 되게 억울한 일이긴 하죠, 사실 502 00:20:50,582 --> 00:20:52,918 [규현] 아, 많이 억울해 많이 억울하죠, 예 503 00:20:53,001 --> 00:20:57,130 그리고 본인도 민우 씨랑 민규 씨 사이에서, 사실 504 00:20:57,214 --> 00:20:59,508 - 고민을 했던 거고, 어 - [규현] 고민을 하고 있었잖아요 505 00:20:59,591 --> 00:21:01,718 저는 좀 규리 씨한테 많이 실망을 했어요 506 00:21:01,802 --> 00:21:03,303 - [진영] 어… - [다희가 웃으며] 아, '실망' 507 00:21:03,387 --> 00:21:04,221 [진영] 저렇게까지… 508 00:21:04,304 --> 00:21:05,514 우리 진영 씨 안 좋아해, 이런 거 509 00:21:05,597 --> 00:21:08,267 저렇게까지 고자세로 이야기할 건 아니라고 보고요 510 00:21:08,350 --> 00:21:10,811 사람 대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511 00:21:10,894 --> 00:21:12,604 [진영] 이제 나이도 알고 뭣도 안다고 해서 512 00:21:12,688 --> 00:21:16,566 그거를 본인이 너무 그 상황에만 맞춰서 찍어 누르려 하고 513 00:21:16,650 --> 00:21:18,443 그리고 이제 인터뷰에서도 사실 514 00:21:18,527 --> 00:21:21,238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듯한 그런 행동은 515 00:21:21,321 --> 00:21:23,365 본인의 밑천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516 00:21:23,448 --> 00:21:25,200 - [웃으며] 밑천까지 나왔어 - [진경] 이야, 밑천 517 00:21:25,284 --> 00:21:28,161 [진영] 어, '줘도 안 가진다'라는 저런 말은 518 00:21:28,245 --> 00:21:29,997 상대를 생각해서도 함부로 해선 안 되는 말이에요 519 00:21:30,080 --> 00:21:31,498 - 어, 화났어, 화났어 - [진영] 예 520 00:21:31,581 --> 00:21:35,002 아, 근데 확실히 근데 저는 이 일로 민우 씨가 521 00:21:35,085 --> 00:21:36,920 - 좀 정떨어졌을 거 같지 않아요? - [한해] 어, 완전 522 00:21:37,004 --> 00:21:38,880 - 더 마음이 확실해졌을 거 같아 - [규현] 민우 씨도, 네 523 00:21:38,964 --> 00:21:40,924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로 잘된 거 같아요 524 00:21:41,008 --> 00:21:42,592 - [진경] 예, 잘됐네 - 예, 그렇게 틀어진 거면 525 00:21:42,676 --> 00:21:44,428 - [규현] 시은 씨 만나면 되지, 뭐 - [MC들의 호응] 526 00:21:46,596 --> 00:21:48,181 - [원익] 들어갈게 - [시은] 응 527 00:21:59,860 --> 00:22:00,736 [시은] 아무도 없네? 528 00:22:04,740 --> 00:22:05,782 [한숨] 529 00:22:06,491 --> 00:22:08,618 [무거운 음악] 530 00:22:18,587 --> 00:22:21,423 [시은] 제가 원익 씨랑 대화를 좀 짧게 마치고 와서 531 00:22:21,506 --> 00:22:25,344 민우 씨랑 규리 씨랑 대화를 하고 있는 걸 알게 됐어요 532 00:22:25,427 --> 00:22:30,182 사실 저는 민우 씨에게 너무나 큰 믿음도 있고 533 00:22:30,265 --> 00:22:32,809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하진 않았어요 534 00:22:32,893 --> 00:22:34,853 그거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는데 535 00:22:34,936 --> 00:22:36,646 정말 시간에 대한 536 00:22:36,730 --> 00:22:39,066 아, 뭔가 오늘이 다 끝나는 느낌? 537 00:22:39,149 --> 00:22:41,068 이제 하루 남았잖아요 538 00:22:41,151 --> 00:22:42,778 [웃으며] 또 엇갈릴까 봐 539 00:22:47,157 --> 00:22:49,701 [진석] 어 인제 진짜 끝이네, 우리 540 00:22:49,785 --> 00:22:51,745 [민영] 그니까, 느낌이 이상해 541 00:22:51,828 --> 00:22:53,622 [진석의 한숨] 542 00:22:53,705 --> 00:22:56,208 [진석] 진짜 니랑밖에 얘기 안 했네? 민지랑 543 00:22:56,833 --> 00:22:58,877 그래서 서운해? 뭔가 섭섭해? 544 00:22:58,960 --> 00:23:00,003 [진석] 응, 많이 545 00:23:00,087 --> 00:23:02,381 - [익살스러운 음악] - [진석의 웃음] 546 00:23:02,464 --> 00:23:06,510 이제 와서 보면 진석 씨가 약간 뒤끝 있네, 어? 547 00:23:06,593 --> 00:23:08,178 - [다희의 웃음] - [규현] 그럴 만했어요, 근데 548 00:23:08,261 --> 00:23:10,680 민영 씨가 정말 순한 양이 돼 가지고… 549 00:23:10,764 --> 00:23:12,099 아, 그니까 좀 바뀌었네요, 네 550 00:23:12,182 --> 00:23:14,559 [진경] 예, 옷도 저렇게 흰색으로 입어 가지고 551 00:23:14,643 --> 00:23:15,477 더 순해 보여 552 00:23:15,560 --> 00:23:16,978 [한해] 진짜 상황이 역전됐어 553 00:23:17,062 --> 00:23:17,979 - [진영] 진짜 - [진경] 응 554 00:23:19,272 --> 00:23:21,400 - 나도 서운해 - [진석] 니 왜 서운한데? 555 00:23:22,109 --> 00:23:23,777 [민영] 그렇게 오빠랑밖에 안 놀았는데 556 00:23:23,860 --> 00:23:25,862 - 말을 또 그렇게 하니까 - [진석의 웃음] 557 00:23:25,946 --> 00:23:27,864 나랑 놀아서 좋았던 거 아니었어? 558 00:23:29,533 --> 00:23:30,951 좋았긴 했지 559 00:23:31,034 --> 00:23:32,244 [민영] 근데? 560 00:23:32,869 --> 00:23:35,622 - 심술인가? - [진석] 누가 먼저 괴롭혀 가지고 561 00:23:35,705 --> 00:23:38,500 나 한 번밖에 안 괴롭혔잖아 562 00:23:38,583 --> 00:23:39,709 그거 가지고 이렇게 할래? 563 00:23:41,837 --> 00:23:43,964 쯧, 그렇긴 하지, 한 번밖에 없지 564 00:23:44,047 --> 00:23:44,881 [민영] 근데 왜? 565 00:23:44,965 --> 00:23:46,800 한 번밖에 있을 수밖에 없지 566 00:23:46,883 --> 00:23:47,801 [민영의 애교 섞인 소리] 567 00:23:47,884 --> 00:23:49,761 [진석] 뭔, 뭐, 애교 부리지 마라 568 00:23:49,845 --> 00:23:50,929 - [민영의 애교 섞인 소리] - 아… 569 00:23:51,012 --> 00:23:52,722 애교 취소, 애교 부리지 마 570 00:23:54,766 --> 00:23:55,600 [시은의 한숨] 571 00:23:57,185 --> 00:23:59,187 [격정적인 음악] 572 00:24:01,106 --> 00:24:01,982 왜, 왜, 왜, 왜? 573 00:24:02,065 --> 00:24:02,899 [다희] 불안해, 지금 574 00:24:02,983 --> 00:24:04,734 - [규현] 뭐 하려고, 뭐 하려고? - [진경] 나간다 575 00:24:06,319 --> 00:24:07,154 [시은의 한숨] 576 00:24:18,665 --> 00:24:20,208 - 찾아가는 거야? - [MC들의 놀란 소리] 577 00:24:20,292 --> 00:24:21,877 - [다희] 가는 거야? - [한해] 못 참고… 578 00:24:25,964 --> 00:24:27,632 - [늘어지는 음악] - [진석] 어, 오, 오삼, 오삼 579 00:24:27,716 --> 00:24:29,301 [시은이 웃으며] 나… 580 00:24:29,384 --> 00:24:30,719 [규현] 아, 여기구나 아, 놀랐어요 581 00:24:30,802 --> 00:24:32,304 - [진경] 깜짝이야, 깜짝이야 - 아이, 깜짝아 582 00:24:32,387 --> 00:24:33,638 [규현] 거기 들어가는 줄 알고 583 00:24:33,722 --> 00:24:35,182 - [진영] 깜짝아 - 와, 씨 584 00:24:36,183 --> 00:24:38,101 [시은이 웃으며] 나 고민 상담 하러 왔어 585 00:24:38,185 --> 00:24:39,519 [민영] 어, 얘기해, 얘기해 586 00:24:39,603 --> 00:24:40,896 - 나도 들어도 돼? - [시은] 응 587 00:24:41,688 --> 00:24:43,857 - 둘한테 하러 온 거예요 - [민영] 어, 얘기해, 얘기해 588 00:24:43,940 --> 00:24:46,026 [시은] 나 지금 약간 지금 아무것도 안 보이거든? 589 00:24:46,109 --> 00:24:47,569 - [민영] 어, 얘기해, 얘기해 - 왜, 왜, 왜? 590 00:24:47,652 --> 00:24:51,531 내가 방금 원익이가 대화 요청을 해서 갔는데 591 00:24:51,615 --> 00:24:53,950 [시은] 그사이에 규리가 낚아챈 거야 592 00:24:54,034 --> 00:24:54,868 [민영] 응 593 00:24:54,951 --> 00:24:56,828 지금까지 대화를 하고 있는 상태 594 00:24:56,912 --> 00:24:58,371 - 그런 상태인데 - [민영] 응, 응 595 00:24:59,623 --> 00:25:01,583 그냥 또 속상한 거지, 나는 596 00:25:01,666 --> 00:25:04,044 뭔지 알지? 약간 지옥도 남아서 행복해했는데 597 00:25:04,127 --> 00:25:05,253 [민영, 진석] 응 598 00:25:07,255 --> 00:25:08,673 [시은의 힘겨운 숨소리] 599 00:25:08,757 --> 00:25:10,675 [시은] 아, 머리야 600 00:25:11,301 --> 00:25:12,385 근데 601 00:25:12,469 --> 00:25:15,055 지금은 이제 니가 용기 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602 00:25:15,138 --> 00:25:16,389 [진석] 이기적으로 가도 괜찮아 603 00:25:16,473 --> 00:25:17,849 [민영] 응, 나도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604 00:25:17,933 --> 00:25:19,226 [진석] 지금은 니가 이기적이어도 돼 605 00:25:19,309 --> 00:25:21,228 - [무거운 음악] - 왜냐하면 지금 인제 시간이 없다 606 00:25:21,311 --> 00:25:23,146 - [시은의 호응] - 그래서 이기적으로 해 봐 607 00:25:23,939 --> 00:25:24,773 [민영] 응 608 00:25:25,524 --> 00:25:26,566 지금 들어가서요? 609 00:25:26,650 --> 00:25:28,985 [진석] 그냥 눈치 보지 마 어차피… 610 00:25:29,861 --> 00:25:31,947 눈치 보면 나중에 후회할 거잖아 611 00:25:32,614 --> 00:25:34,491 후회할 바에는 그냥 질러 612 00:25:36,701 --> 00:25:37,786 어 613 00:25:37,869 --> 00:25:39,120 가자, 같이 가든지 614 00:25:39,913 --> 00:25:40,747 [진석의 힘주는 소리] 615 00:25:42,415 --> 00:25:43,250 [시은] 잠시만요 616 00:25:45,835 --> 00:25:47,420 5분만 더 기다려 볼게요 617 00:25:47,504 --> 00:25:49,005 그래도 안 나오면 들어갈게요 618 00:25:58,765 --> 00:26:00,183 [규리] 이것 좀 빼 줘 619 00:26:00,267 --> 00:26:01,893 [민우] 응? 뭘 빼 줘 620 00:26:04,104 --> 00:26:05,647 [규리] 아까부터 이거 빼고 싶었어 621 00:26:07,899 --> 00:26:09,401 - [의미심장한 음악] - [민우] 빼도 돼? 622 00:26:10,944 --> 00:26:12,070 [규리] 안 될 게 뭐 있어 623 00:26:12,153 --> 00:26:13,113 빼도 돼? 624 00:26:14,114 --> 00:26:15,073 [규리] 안 될 게 뭐 있어 625 00:26:15,782 --> 00:26:17,784 - [다희] 아… - [놀라며] 갑자기 마이크를 빼 626 00:26:20,787 --> 00:26:21,997 - [규리] 왜? - [민우] 그냥… 627 00:26:22,080 --> 00:26:23,873 [규리] 할 얘기 다 끝난 거 아니야? 628 00:26:23,957 --> 00:26:24,791 [민우] 응 629 00:26:26,543 --> 00:26:27,377 [고조되는 음악] 630 00:26:27,460 --> 00:26:29,838 [규리] 왜? 나랑 더 얘기하고 싶어? 631 00:26:29,921 --> 00:26:30,755 아이, 아니… 632 00:26:37,929 --> 00:26:39,514 [민영의 들뜬 소리] 633 00:26:40,432 --> 00:26:41,266 [노크 소리] 634 00:26:43,518 --> 00:26:45,186 [시은] 언제까지 얘기할 거야? 635 00:26:45,270 --> 00:26:46,187 [노크 소리] 636 00:26:46,271 --> 00:26:48,231 - [민우] 누구지? - [규리의 웃음] 637 00:26:48,315 --> 00:26:50,191 - [시은] 언제까지 얘기할 거야? - [민우] 어, 이제 다… 638 00:26:50,275 --> 00:26:51,568 [시은] 잠깐만 얘기해도 돼, 민우랑? 639 00:26:52,819 --> 00:26:53,778 [규리] 응, 안 돼 640 00:26:53,862 --> 00:26:55,071 - [시은] 어? - [규리] 안 돼 641 00:26:55,155 --> 00:26:56,948 [긴장되는 음악] 642 00:26:57,032 --> 00:26:58,575 - [다희] 어머 - 어머 643 00:26:58,658 --> 00:27:00,493 - [다희] 어머 - [규현의 웃음] 644 00:27:00,577 --> 00:27:02,162 - 폭주하는구나, 우리 규리 씨 - [진경] 무서워 645 00:27:02,245 --> 00:27:03,705 - [다희] 폭주하고 있어, 지금 - 어, 무서워 646 00:27:03,788 --> 00:27:05,457 - '응, 안 돼', 너무 무서워 - [다희] 폭주 중이야 647 00:27:05,540 --> 00:27:07,292 - 와 - [진영] 와, 이거는 뭐… 648 00:27:07,375 --> 00:27:09,628 이거 완전 흑화된 거예요, 지금 완전 흑화예요 649 00:27:09,711 --> 00:27:12,714 아, 장난치는 건데 지금 그렇게 안 느껴져서… 650 00:27:12,797 --> 00:27:14,799 규리 씨, 이러면 안 돼요 651 00:27:17,177 --> 00:27:18,553 - [민우] 아이… - [시은] 언제, 끝나고 와 652 00:27:18,637 --> 00:27:20,805 - [민우] 금방, 어, 금방 얘기할게 - [시은] 어, 기다리고 있을게 653 00:27:24,017 --> 00:27:25,644 [시은] 어, 기다리고 있을게 654 00:27:29,481 --> 00:27:31,066 - [민영의 웃음] - 안 된대 655 00:27:31,691 --> 00:27:32,525 [민영] 지금 안 된대? 656 00:27:32,609 --> 00:27:33,818 - [시은] 아니 - [민영] 그럼? 657 00:27:33,902 --> 00:27:36,529 아니, 나온대 근데 규리는 물어보니까 658 00:27:36,613 --> 00:27:38,031 '응, 안 돼' 이래 659 00:27:38,114 --> 00:27:39,032 - [민영] 아, 진짜? - 어 660 00:27:40,992 --> 00:27:41,826 [민영의 놀란 숨소리] 661 00:27:44,204 --> 00:27:45,664 - 나오겠지 - [민영] 응 662 00:27:47,040 --> 00:27:48,875 근데 방금 대답은 좀 663 00:27:48,958 --> 00:27:51,002 살면서 들어 본 대답 중에 레전드인 거 같아 664 00:27:51,086 --> 00:27:52,462 [진석] 뭔데? '응, 안 돼'? 665 00:27:52,545 --> 00:27:53,755 그 표정이랑, 네 666 00:27:55,924 --> 00:27:56,758 [진석의 웃음] 667 00:27:58,677 --> 00:28:01,221 [시은] 민우를 믿어요, 저는 근데 668 00:28:01,304 --> 00:28:02,972 아까 했던 말들을 믿어요 669 00:28:03,056 --> 00:28:05,183 [진석] 그래도 몰라 670 00:28:05,266 --> 00:28:06,851 마침표는 니가 찍어야지 671 00:28:14,067 --> 00:28:15,402 [민우] 슬슬 얘기 마무리하자 672 00:28:16,194 --> 00:28:18,113 [어두운 음악] 673 00:28:18,196 --> 00:28:20,824 [규리] '슬슬 마무리하자' 진짜 웃긴다, 야 674 00:28:33,294 --> 00:28:35,130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해 보자 675 00:28:37,173 --> 00:28:40,677 [민우] 많이 당황하면서 쪼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676 00:28:40,760 --> 00:28:43,930 근데 하지만 계속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고 길어졌기 때문에 677 00:28:44,013 --> 00:28:47,225 저는 이 이야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습니다 678 00:28:53,690 --> 00:28:54,774 - [진석] 나왔어? - 진짜 미안 679 00:28:54,858 --> 00:28:55,692 [진석] 아이, 괘안타 680 00:28:55,775 --> 00:28:57,152 난 다른 방에서 자는 줄 알았어 681 00:28:57,235 --> 00:28:59,112 [진석] 어어, 나 여기서 자야지 682 00:29:03,366 --> 00:29:04,409 [시은] 갈까? 683 00:29:04,492 --> 00:29:06,619 [무거운 음악] 684 00:29:12,250 --> 00:29:13,877 - [민우] 오래 기다렸지? - [시은] 응? 685 00:29:13,960 --> 00:29:15,378 - [민우] 오래 기다렸지? - [시은] 응 686 00:29:20,133 --> 00:29:21,760 - 얘기 잘했어? - [민우] 어? 687 00:29:21,843 --> 00:29:23,052 [시은] 얘기 잘했어? 688 00:29:23,136 --> 00:29:24,763 - [민우] 얘기했지 - [시은] 응 689 00:29:26,014 --> 00:29:28,099 - [규리] 아… - [민영] 얘기 잘했어? 690 00:29:28,183 --> 00:29:30,518 - [규리] 어, 완전 잘했어 - [민영] 응 691 00:29:30,602 --> 00:29:32,187 [민영] 좀 속이 시원해? 692 00:29:32,270 --> 00:29:36,733 속이 시원하다기보다 그냥 얘기했고 693 00:29:36,816 --> 00:29:38,234 - [민영의 호응] - [규리] 응 694 00:29:39,235 --> 00:29:42,155 너는 인제 마음이 좀 민우 쪽이야? 695 00:29:42,238 --> 00:29:44,073 - 쟤? - [진석] 아니, 너 696 00:29:44,157 --> 00:29:45,909 - 나? 아니 - [진석] 어 697 00:29:45,992 --> 00:29:49,120 아니, 근데 얘기해 보니까 쟨 아니야 698 00:29:49,204 --> 00:29:50,872 - [진석의 호응] - 응, 물론 699 00:29:52,290 --> 00:29:54,334 내 자의는 아니지만 700 00:29:54,417 --> 00:29:58,463 그럼 민규가 조금 더 괜찮지 않아? 701 00:29:58,546 --> 00:29:59,547 - [진석] 너한테 - [민영] 응 702 00:29:59,631 --> 00:30:02,300 그건, 그것도 이제 내가 생각을 해 봐야지 703 00:30:02,383 --> 00:30:04,260 - 왜냐면 뭐… - [진석의 호응] 704 00:30:05,011 --> 00:30:09,349 다리가 아프다고 아무 의자나 앉을 순 없는 거니까 705 00:30:09,432 --> 00:30:10,892 - [민영] 아니죠 - 그렇잖아 706 00:30:14,354 --> 00:30:15,563 [시은] 우리 여기서 대화했었잖아 707 00:30:15,647 --> 00:30:16,648 [민우] 그치 708 00:30:16,731 --> 00:30:18,191 [시은] 그래서 여기서 또 하고 싶었어 709 00:30:19,776 --> 00:30:20,944 얘기 잘했어? 710 00:30:21,027 --> 00:30:22,362 - [민우] 얘기? - [시은] 응 711 00:30:22,445 --> 00:30:23,738 [민우] 잘 말하고 나왔지 712 00:30:23,822 --> 00:30:25,240 [시은] 살벌하던데? 713 00:30:26,699 --> 00:30:27,951 사실 내가 원래 714 00:30:28,034 --> 00:30:30,495 - 얘기했었나, 너한테? - [시은] 아니, 뭐? 715 00:30:30,578 --> 00:30:31,454 원래… 716 00:30:31,538 --> 00:30:34,332 궁금했던 사람 좀 관심 있던 사람이 717 00:30:34,415 --> 00:30:37,085 - 원래 규리도 있었거든 - [시은의 호응] 718 00:30:37,168 --> 00:30:40,463 어, 규리 님인 거 알고 있었어, 응 719 00:30:41,256 --> 00:30:42,090 얘기를 했지 720 00:30:42,173 --> 00:30:44,008 나는 너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라는 걸 721 00:30:44,092 --> 00:30:45,593 - [시은의 호응] - [부드러운 음악] 722 00:30:45,677 --> 00:30:47,512 - 안 할 순 없으니까 - [시은] 응 723 00:30:47,595 --> 00:30:48,721 말을 안 하고 724 00:30:48,805 --> 00:30:49,806 [시은] 그치 725 00:30:50,723 --> 00:30:52,267 그래서 얘기 잘 끝냈어? 726 00:30:54,018 --> 00:30:56,688 일단 난 마음 확실히 얘기했고 727 00:30:57,480 --> 00:30:59,148 [민우] 하, 그래서 728 00:30:59,899 --> 00:31:02,610 막 내가 그런 얘기를 잘 못해서 729 00:31:02,694 --> 00:31:04,654 막 어떻게 얘기했는지는 몰라 730 00:31:04,737 --> 00:31:06,239 - 모르겠는데 - [시은] 응 731 00:31:06,322 --> 00:31:08,992 그래도 확실한 건 절대 넌 걱정할 거 절대 없고 732 00:31:09,784 --> 00:31:11,578 아, 이 얘기를 꼭 해 주고 싶어서 733 00:31:11,661 --> 00:31:14,205 - [웃음] - [민우]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고 734 00:31:16,040 --> 00:31:18,835 난 내가 말한 너한테 말했던 그대로의 735 00:31:18,918 --> 00:31:20,003 [시은의 호응] 736 00:31:20,086 --> 00:31:22,380 내 그거니깐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737 00:31:23,506 --> 00:31:24,757 - 어, 나 걱정 안 해 - [민우] 지금… 738 00:31:24,841 --> 00:31:26,217 아, 나 걱정은 안 했는데 739 00:31:26,301 --> 00:31:28,303 그니까 약간 믿었다고 해야 되나? 740 00:31:29,053 --> 00:31:30,221 이렇게 또 회복이 되네요 741 00:31:30,305 --> 00:31:32,098 - 그래, 한마디면 회복되지, 뭐 - [진영] 응 742 00:31:33,766 --> 00:31:36,311 그, 대화가 이렇게까지 진짜 길어질 줄 몰랐단 말이야 743 00:31:36,394 --> 00:31:38,479 [시은] 응, 나도 몰랐어 744 00:31:39,063 --> 00:31:41,232 - 근데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 - [민우] 내가… 745 00:31:42,817 --> 00:31:44,652 내가 빨리 나왔어야 되는데 746 00:31:44,736 --> 00:31:45,820 [시은] 잘했어 747 00:31:46,738 --> 00:31:47,739 다 끝났잖아 748 00:31:49,824 --> 00:31:51,951 미안해, 늦게까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749 00:31:53,328 --> 00:31:54,495 - [시은] 괜찮아 - 미안해, 미안해 750 00:31:54,579 --> 00:31:56,998 - [잔잔한 음악] - [시은] 근데 나는 그런 게 있다? 751 00:31:57,999 --> 00:32:02,086 여기서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 풀리는 거 752 00:32:02,170 --> 00:32:03,004 맞아 753 00:32:05,006 --> 00:32:07,508 - 우린 진짜 멀리 돌아온 거 같아 - [민우] 응 754 00:32:07,592 --> 00:32:10,386 그리고 마지막 가는 과정까지 쉽지… 755 00:32:10,470 --> 00:32:12,013 [함께 웃는다] 756 00:32:12,096 --> 00:32:13,765 '왜 이렇게 쉽지 않지?' 757 00:32:13,848 --> 00:32:17,143 나 그 생각이 너무 들었어, 그치? 758 00:32:17,226 --> 00:32:18,061 맞아 759 00:32:18,144 --> 00:32:20,897 [시은] 너무 진흙탕 길인데 760 00:32:20,980 --> 00:32:22,941 - [민우의 웃음] - 제일 좋아 761 00:32:23,024 --> 00:32:23,858 [웃으며] 어 762 00:32:25,860 --> 00:32:26,694 [민우] 응 763 00:32:27,737 --> 00:32:29,697 - 나는 너 - [시은] 응 764 00:32:30,823 --> 00:32:32,075 - 나도 너 - [부드러운 음악] 765 00:32:34,243 --> 00:32:36,204 - [한해] 어, 뭐야 - [진영의 탄성] 766 00:32:36,287 --> 00:32:37,121 [규현] '나는 너' 767 00:32:37,205 --> 00:32:38,331 - [한해의 놀란 소리] - [웃음] 768 00:32:38,414 --> 00:32:39,958 [한해] 뭐야 노래 하나 써야 되겠어 769 00:32:40,041 --> 00:32:41,501 [진영] 그쵸 [감탄] 770 00:32:42,627 --> 00:32:44,921 이제 진짜 마지막 날, 내일 771 00:32:46,214 --> 00:32:47,048 [민우] 맞네 772 00:32:48,341 --> 00:32:51,010 내일을 가장 잘 보내고 싶어, 나는 773 00:32:51,094 --> 00:32:52,887 [시은] 어, 너랑 잘 보내고 싶어 774 00:32:54,097 --> 00:32:56,099 - 잘 보내자 - [시은] 응 775 00:32:56,724 --> 00:32:59,018 - [민우] 더 즐겁게 - 응, 오늘 완전 푹 자고 776 00:32:59,102 --> 00:33:00,103 [민우] 어, 그러니까 777 00:33:01,396 --> 00:33:02,730 - 이제 가자, 그치? 늦었다 - [시은] 응 778 00:33:02,814 --> 00:33:04,816 - 내일 많이 얘기하자 - [민우] 내일 재밌게 놀자 779 00:33:04,899 --> 00:33:05,733 [시은] 응 780 00:33:06,526 --> 00:33:08,820 - [민우] 갈까? 너무 늦었으니까 - [시은] 응 781 00:33:11,531 --> 00:33:13,700 - 진짜 마무리 잘했다, 저 커플 - [규현] 예 782 00:33:13,783 --> 00:33:15,451 - 정말 민우 씨랑… - [진경] 꿀잠 잤겠다 783 00:33:15,535 --> 00:33:18,329 [다희] 어, 시은 씨는 진흙탕 길을 돌고 돌아서 784 00:33:18,413 --> 00:33:21,082 꽃길로 지금 예약을 한 그런 느낌이거든요? 785 00:33:21,165 --> 00:33:22,667 [규현] 원래 저런 사람들이 더 탄탄하잖아요 786 00:33:22,750 --> 00:33:24,002 - [다희] 그럼요 - [한해, 진경] 맞아 787 00:33:24,085 --> 00:33:26,546 [다희] 그리고 민우 씨가 그 전에 788 00:33:26,629 --> 00:33:29,757 규리 씨하고 얘기를 하면서도 굉장히 힘들었을 거 같거든요? 789 00:33:29,841 --> 00:33:32,677 그 이후에 시은 씨를 만난 그 시간이 790 00:33:32,760 --> 00:33:34,178 더 그렇게 행복하게 느껴졌을 거 같아요 791 00:33:34,262 --> 00:33:36,055 - [진경] 달게 느껴졌을 거예요 - [한해] 맞아, 맞아 792 00:33:36,139 --> 00:33:37,432 - 이야, '나는 너' - [다희의 호응] 793 00:33:37,515 --> 00:33:38,975 - '나도 너', 와 - [한해] '나도 너', 어유 794 00:33:39,058 --> 00:33:40,643 '나도 너'라고 대답할 줄이야 795 00:33:40,727 --> 00:33:42,979 [매혹적인 음악] 796 00:33:45,732 --> 00:33:48,192 [하정] 너무 예쁜데, 밖에? 노을 지는 거 797 00:33:49,694 --> 00:33:52,030 - 거기서도 보여? - [하빈] 응, 보여 798 00:33:53,239 --> 00:33:54,073 거기서는? 799 00:33:54,657 --> 00:33:56,242 - [하정] 여기선 안 보여 - [하빈] 이쪽으로 와 800 00:33:58,786 --> 00:33:59,912 기대 801 00:34:02,165 --> 00:34:02,999 - 보여? - [하정] 응 802 00:34:04,083 --> 00:34:05,710 [하빈] 지옥도도 나쁘지 않았거든? 803 00:34:05,793 --> 00:34:07,795 - 근데 여기도… - [하정] 막상 와 보니까 좋지? 804 00:34:07,879 --> 00:34:10,631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의 그게 좀 완전 달라 805 00:34:13,134 --> 00:34:14,594 내가 달리기해서 데려가고 싶었거든? 806 00:34:14,677 --> 00:34:16,679 - [하정] 응 - 그거 못 데려가서 미안하고 807 00:34:16,763 --> 00:34:18,598 - 아니야, 뭐가 미안해 - [하빈] 어 808 00:34:19,265 --> 00:34:21,893 낯간지럽다 되게 이런 거 못하는데 809 00:34:23,227 --> 00:34:24,103 오늘 아무튼 810 00:34:25,480 --> 00:34:26,314 데려와 줘서 고마워 811 00:34:26,397 --> 00:34:28,357 [웃음] 812 00:34:29,609 --> 00:34:32,070 [몽환적인 음악] 813 00:34:32,153 --> 00:34:33,780 [하정이 놀라며] 와우 814 00:34:33,863 --> 00:34:36,365 - 와, 너무 맛있겠다 - [하빈의 탄성] 815 00:34:37,533 --> 00:34:39,368 잘 먹겠습니당 816 00:34:40,078 --> 00:34:40,912 [하빈] 많이 먹어 817 00:34:48,628 --> 00:34:49,670 와우 818 00:34:49,754 --> 00:34:51,172 - 너무 맛있지? - [하빈] 응 819 00:34:51,255 --> 00:34:54,133 [하정] 어, 피자 먹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 820 00:34:54,217 --> 00:34:55,218 [하정의 웃음] 821 00:34:58,554 --> 00:35:00,389 [하빈] 우리 우리 나이 모르잖아 822 00:35:00,473 --> 00:35:01,849 [하정] 그니까 이제 물어볼 때가 됐어 823 00:35:01,933 --> 00:35:04,143 여기서 이제 아는 사람 나밖에 없는 거 아니야? 824 00:35:06,020 --> 00:35:07,188 그래서 나이가 몇이야? 825 00:35:07,271 --> 00:35:08,106 [하빈] 나? 826 00:35:08,189 --> 00:35:09,190 나 서른하나 827 00:35:09,273 --> 00:35:10,483 - [하정] 응? - [흥미로운 음악] 828 00:35:10,566 --> 00:35:11,400 응? 829 00:35:12,401 --> 00:35:13,611 - 진짜? - [하빈] 응 830 00:35:13,694 --> 00:35:15,071 [하정] 생각보다 되게 어리네? 831 00:35:16,114 --> 00:35:17,198 [하정의 웃음] 832 00:35:17,824 --> 00:35:19,492 근데 이거 지금 나만 알고 있잖아 833 00:35:19,575 --> 00:35:20,618 [웃음] 834 00:35:20,701 --> 00:35:21,994 확실한 건 너만 알고 있지 835 00:35:22,078 --> 00:35:23,037 [하정] 그니까 836 00:35:23,121 --> 00:35:26,624 추측은 거의 지금 '첫째 아님 둘째다' 이러면서 837 00:35:26,707 --> 00:35:28,709 [하빈] 내가 볼 땐 관희가 첫째야, 관희가 첫째 838 00:35:28,793 --> 00:35:29,627 올드해 839 00:35:29,710 --> 00:35:31,963 약간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데 살짝 올드해, 애가 840 00:35:32,046 --> 00:35:33,673 - [웃음] - [하정] 어 841 00:35:33,756 --> 00:35:35,466 근데 자기는 모르는 거 같아 올드한 걸 842 00:35:36,050 --> 00:35:39,095 [MC들의 웃음] 843 00:35:39,178 --> 00:35:40,471 아, 역시 관희 하정이야 844 00:35:40,555 --> 00:35:41,597 [다희] 아, 진짜 845 00:35:43,933 --> 00:35:45,017 [하정] 직업, 제일 궁금해 846 00:35:47,186 --> 00:35:48,146 연기하고 있어 847 00:35:48,896 --> 00:35:49,939 - [하정] 배우? - [하빈] 응 848 00:35:50,857 --> 00:35:53,401 [흥미진진한 음악] 849 00:35:53,484 --> 00:35:55,319 [하빈] 제 직업은 배우입니다 850 00:35:57,238 --> 00:36:00,491 현재는 독립 영화 쪽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851 00:36:01,284 --> 00:36:04,328 오디션을 지원해서 최종 합격 하게 되면 852 00:36:04,412 --> 00:36:07,165 그때부터 대본을 연구하고 준비해서 853 00:36:07,248 --> 00:36:08,332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854 00:36:12,837 --> 00:36:14,213 [하빈] 직업 들으니까 어때요? 855 00:36:15,173 --> 00:36:16,924 - 그건 예상은 했어 - [하빈] 아, 그래요? 856 00:36:17,008 --> 00:36:18,467 근데 나이는 예상하지 못했어 857 00:36:18,551 --> 00:36:19,510 - [몽환적인 음악] - 아… 858 00:36:21,137 --> 00:36:24,056 [하정] 근데 첫 번째, 두 번째 왔을 때보다 느낌이 다르다 859 00:36:24,140 --> 00:36:24,974 [하빈] 왜, 어떤데? 860 00:36:25,057 --> 00:36:28,352 좀 편안해서 그런지 밥도 잘 넘어가고 861 00:36:28,895 --> 00:36:29,770 그때는 뭔가 862 00:36:29,854 --> 00:36:32,440 밥 먹으면서도 내가 막 말을 해야 될 거 같고 863 00:36:32,523 --> 00:36:34,192 - [하빈의 호응] - 막 그랬었는데 864 00:36:35,443 --> 00:36:36,903 [하정] 지금은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 865 00:36:36,986 --> 00:36:38,321 내가 밥, 나는 약간 866 00:36:39,071 --> 00:36:40,615 밥 먹을 때 말하는 거 되게 안 좋아하거든 867 00:36:40,698 --> 00:36:41,532 [하빈의 호응] 868 00:36:41,616 --> 00:36:43,451 나는 혼자 밥 먹을 때 핸드폰도 안 봐 869 00:36:43,534 --> 00:36:44,535 [하빈] 아, 그래? 870 00:36:45,286 --> 00:36:46,579 [하정] TV도 안 봐, 딱 밥만 먹어 871 00:36:46,662 --> 00:36:48,372 [하빈] 음, 그렇구나 872 00:36:50,041 --> 00:36:51,250 말을 걸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873 00:36:51,334 --> 00:36:52,627 [제작진, MC들의 웃음] 874 00:36:52,710 --> 00:36:53,544 [한해] 그러니까 875 00:36:55,421 --> 00:36:57,256 [진영]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겠네 876 00:36:57,340 --> 00:36:59,050 [한해] 그래, 듣다 보니 또… 877 00:37:01,761 --> 00:37:03,930 [잔잔한 음악] 878 00:37:09,727 --> 00:37:10,603 [하빈의 숨 내뱉는 소리] 879 00:37:20,112 --> 00:37:21,572 [하정] 아니, 여기 알코올 들어가 있나 봐 880 00:37:21,656 --> 00:37:22,698 [하빈] 왜, 취해? 881 00:37:22,782 --> 00:37:24,659 - 좀 해롱해롱한데? - [하빈] 아, 진짜? 882 00:37:24,742 --> 00:37:27,495 아, 그래서 갑자기 약간 다운된 느낌인 거야, 지금? 883 00:37:27,578 --> 00:37:29,664 - 그런가 봐 - [하빈] 텐션 다운됐어? 884 00:37:31,958 --> 00:37:35,127 발랄발랄하던 그게 쑥 가라앉았어, 지금 885 00:37:35,211 --> 00:37:37,380 [하정] 근데 난 원래 둘이 있을 땐 좀 차분해져 886 00:37:40,132 --> 00:37:42,468 관희도 나 처음 봤을 때 되게 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대 887 00:37:42,551 --> 00:37:43,552 - 아, 진짜? - [감성적인 음악] 888 00:37:43,636 --> 00:37:45,221 [하정] 처음에 딱 둘이서만 만나 가지고 889 00:37:45,304 --> 00:37:47,098 - 둘이서 지옥도 갔잖아 - [하빈] 응, 응 890 00:37:47,181 --> 00:37:49,600 그때도 얘기할 때 그냥 '아, 예' 891 00:37:49,684 --> 00:37:51,310 [하정] 약간 이런 식으로만 얘기해 가지고 892 00:37:51,894 --> 00:37:53,396 내가 되게 조용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893 00:37:53,479 --> 00:37:55,815 - 막상 가니까 너무 그렇다는 거야 - [하빈] 응 894 00:37:55,898 --> 00:37:58,317 내 성격이 뭐, 알 수가 없다고 막 이렇게 얘기하던데? 895 00:37:58,401 --> 00:37:59,443 [하빈의 호응] 896 00:38:00,611 --> 00:38:01,696 오 897 00:38:03,197 --> 00:38:04,282 [한숨] 898 00:38:04,365 --> 00:38:05,700 결국 관희 얘기구나 899 00:38:05,783 --> 00:38:07,493 - 자꾸 관희 얘기를 해 - [한해의 호응] 900 00:38:08,077 --> 00:38:09,495 [하빈] 아, 지옥도 가고 싶어 901 00:38:09,578 --> 00:38:10,830 - [하정] 가고 싶어? - [하빈] 갈래? 902 00:38:10,913 --> 00:38:12,290 [하정] 너 혼자 가 903 00:38:12,373 --> 00:38:13,332 그래, 너 여기 살아 904 00:38:13,416 --> 00:38:15,710 [하정] 응, 난 여기 살아 난 여기가 내 스타일이야 905 00:38:16,669 --> 00:38:18,504 [웃음] 906 00:38:19,672 --> 00:38:20,923 근데 나 또 궁금한 거 있어 907 00:38:21,007 --> 00:38:22,133 [하빈] 응, 말해, 말해, 다 말해 908 00:38:22,216 --> 00:38:23,968 [하정] 이제, 왜 이제 909 00:38:25,428 --> 00:38:26,971 나랑 가고 싶었던 거야? 910 00:38:27,054 --> 00:38:27,972 - [하빈] 나? - [하정] 응 911 00:38:29,390 --> 00:38:31,434 [하빈] 음, 내가 912 00:38:33,269 --> 00:38:37,356 '왜 뽑았을까'에 생각이 계속 나는 거야, 나도 모르게 913 00:38:37,440 --> 00:38:38,274 [하정] 응 914 00:38:38,357 --> 00:38:39,191 [하빈] 그래서 915 00:38:40,735 --> 00:38:43,863 그런 생각의 결론이 났어야 됐고 916 00:38:44,572 --> 00:38:48,492 그러는 과정에서 결론으로 도달해 가는 과정에서 917 00:38:48,576 --> 00:38:50,161 [익살스러운 음악] 918 00:38:50,244 --> 00:38:52,955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까 그런지 919 00:38:53,039 --> 00:38:54,540 너가 계속 그런… 920 00:38:54,623 --> 00:38:57,335 내가 생각을 계속하니까 그런지 921 00:38:58,044 --> 00:38:58,961 어… 922 00:38:59,045 --> 00:39:01,464 와서 대화를 하는 것도 필요할 거 같고 923 00:39:01,547 --> 00:39:03,883 - 그니까 왜 나를 궁금해했냐고 - [하빈] 그냥 너가… 924 00:39:03,966 --> 00:39:05,551 - 그니까 이야기를 하는 게 - [하정] 응 925 00:39:06,093 --> 00:39:07,970 그냥 느껴지는 게 있다고 생각을 해 926 00:39:08,054 --> 00:39:09,972 - [하정의 호응] - 통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927 00:39:10,723 --> 00:39:11,766 [몽환적인 음악] 928 00:39:11,849 --> 00:39:14,518 너한테 좀 신기한 것들을 느꼈었어 929 00:39:14,602 --> 00:39:15,686 - 그래? - [하빈] 응 930 00:39:15,770 --> 00:39:18,356 그냥 마음이 안정적인 편안함이 931 00:39:18,898 --> 00:39:20,399 그냥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던 거야 932 00:39:20,483 --> 00:39:21,317 진짜? 933 00:39:23,486 --> 00:39:24,487 [하정] 그렇구나 934 00:39:25,404 --> 00:39:26,864 [하정의 웃음] 935 00:39:33,037 --> 00:39:33,871 [하정] 짠 936 00:39:34,455 --> 00:39:35,289 [잔 부딪는 소리] 937 00:39:36,791 --> 00:39:38,292 나도 궁금한 거 하나 있다 938 00:39:38,376 --> 00:39:39,960 그, 이건, 뭐 939 00:39:40,669 --> 00:39:42,546 - 사탕을 하나 줬잖아 - [하정] 응 940 00:39:43,255 --> 00:39:46,509 다른 사람한테 줄 생각은 안 했어? 941 00:39:46,592 --> 00:39:47,635 - [하정] 나? - [하빈] 응 942 00:39:48,260 --> 00:39:51,180 다른 사람한테 줄 생각은 안 했어? 943 00:39:51,263 --> 00:39:52,098 - 나? - [하빈] 응 944 00:39:52,181 --> 00:39:53,057 [의미심장한 음악] 945 00:39:53,140 --> 00:39:54,892 아, 근데 오빠는 몰랐어? 946 00:39:56,310 --> 00:39:58,437 뭘? 너가 준지? 947 00:39:58,521 --> 00:39:59,897 - [하정] 아니 - 그러면? 948 00:40:05,319 --> 00:40:07,488 내가 관희 마음에 들어 했었는지? 949 00:40:08,406 --> 00:40:09,532 - 몰랐어 - [하정] 몰랐어? 950 00:40:09,615 --> 00:40:11,075 - [하빈] 응 - 있었어 951 00:40:11,158 --> 00:40:12,368 - 초반에? - [하정] 응 952 00:40:12,451 --> 00:40:13,452 [하빈의 호응] 953 00:40:14,078 --> 00:40:16,080 근데 왜 거기서 내가 됐… 954 00:40:16,163 --> 00:40:17,289 나랑 이렇게 된 거니? 955 00:40:20,626 --> 00:40:21,460 관희? 956 00:40:22,294 --> 00:40:24,130 - 관희랑 계속 싸웠었잖아 - [하빈] 응 957 00:40:26,715 --> 00:40:28,092 내가 토라진 적이 있었어 958 00:40:28,175 --> 00:40:29,009 [하빈] 응 959 00:40:30,094 --> 00:40:30,928 그리고 걔는 960 00:40:31,011 --> 00:40:33,305 이 사람 저 사람 궁금해하기 바쁘지 961 00:40:33,431 --> 00:40:36,475 - [하빈의 호응] - 한 번도 내 상태를 962 00:40:36,559 --> 00:40:38,602 - 점검해 준다거나 - [하빈의 호응] 963 00:40:38,686 --> 00:40:39,937 이러진 않는 거야 964 00:40:40,020 --> 00:40:42,523 그냥 항상 내가 다가와 주길 바라고 965 00:40:42,606 --> 00:40:44,024 - 이런 느낌인 거야 - [하빈] 응 966 00:40:45,109 --> 00:40:47,528 근데 그때 먼저 오빠가 나한테 다가와 줘서… 967 00:40:47,611 --> 00:40:49,155 [하빈] 그, 너 몸 안 좋았을 때? 968 00:40:49,238 --> 00:40:50,072 - [하정] 응 - [하빈] 응 969 00:40:50,990 --> 00:40:52,032 그래서 그때 준 거야 970 00:40:52,783 --> 00:40:53,909 [하빈의 호응] 971 00:40:54,910 --> 00:40:59,415 그럼 원래 관희한테 갈 뻔했던 게 그 순간에 나로 온 거네? 972 00:41:01,250 --> 00:41:02,084 [하정] 응 973 00:41:05,504 --> 00:41:08,215 [한숨 쉬며] 하빈 씨도 좀 기분이 좋지 않죠 974 00:41:08,299 --> 00:41:10,801 - 응, 너무 티가 나니까 - [MC들의 호응] 975 00:41:10,885 --> 00:41:13,220 [하빈] 이 정도 배부른 느낌 976 00:41:13,846 --> 00:41:15,055 [하품하며] 도 오랜만이긴 하다 977 00:41:16,891 --> 00:41:18,267 [하품하며] 도 오랜만이긴 하다 978 00:41:18,893 --> 00:41:20,352 [긴장되는 음악] 979 00:41:20,436 --> 00:41:22,938 - [웃으며] 저기요, 졸려요? - [하빈] 어, 졸려 버리는데 980 00:41:23,022 --> 00:41:24,273 들어가 자요, 그러면 981 00:41:24,356 --> 00:41:26,192 [함께 웃는다] 982 00:41:27,443 --> 00:41:30,362 [하빈] 나는 약간 술 마시면은 졸려 983 00:41:31,238 --> 00:41:34,325 [하정] 음, 배가 많이 부르신 거 같은데 984 00:41:34,408 --> 00:41:37,077 아니요, 떡볶이 좀 먹어 보려고요 985 00:41:38,245 --> 00:41:40,164 당신이 드셔 보시라 그래서… 986 00:41:40,956 --> 00:41:42,374 됐어요, 먹지 마, 그냥 987 00:41:53,302 --> 00:41:56,263 [하정] 나랑 무슨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며? [웃음] 988 00:41:56,347 --> 00:41:57,181 [하빈] 응 989 00:41:57,890 --> 00:41:59,266 [하빈] 너랑은 990 00:42:01,143 --> 00:42:03,020 여기서는 진득하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991 00:42:03,771 --> 00:42:05,773 천국도에서 편하게 992 00:42:05,856 --> 00:42:07,483 - [하정] 얘기해 볼 수… - 정말 스스럼없이 993 00:42:07,566 --> 00:42:09,151 다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거 같아 994 00:42:11,153 --> 00:42:13,155 처음에는 진짜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거든? 995 00:42:13,239 --> 00:42:14,615 [웃으며] 막상 오니까 얘기하기 싫어져? 996 00:42:14,698 --> 00:42:16,367 [하빈] 아니, 하기 싫은 게 아니라 997 00:42:16,450 --> 00:42:18,536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거 같은 느낌이야 998 00:42:18,619 --> 00:42:19,703 [하정의 호응] 999 00:42:19,787 --> 00:42:21,038 - [의미심장한 음악] - 어 1000 00:42:21,121 --> 00:42:23,082 이게 그거를 다 1001 00:42:24,375 --> 00:42:26,126 차치해도 될 만큼 1002 00:42:26,210 --> 00:42:28,546 - 이 편안함이 너무 좋아 - [하정] 편안함이야? 1003 00:42:29,880 --> 00:42:31,757 - [진경] 응? - [다희] 응? 저게 뭐… 1004 00:42:31,840 --> 00:42:33,259 - 뭔 소리야, 저게? - [진경] 뭔 소리야? 1005 00:42:33,342 --> 00:42:34,426 - 잠깐만 - [진경] 어? 1006 00:42:35,302 --> 00:42:38,222 - 이 편안함이 너무 좋아 - [하정] 편안함이야? 1007 00:42:38,847 --> 00:42:42,101 [하빈] 이 안정감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아서 1008 00:42:42,184 --> 00:42:44,853 모르겠어, 너랑 그런 것들이 1009 00:42:45,688 --> 00:42:47,648 '답이 필요할까?' 막 이런… 1010 00:42:49,858 --> 00:42:52,945 그리고 그 생각을 하고 그렇게 정리한 후로 1011 00:42:53,028 --> 00:42:54,405 그 질문들을 많이 까먹었어 1012 00:42:54,488 --> 00:42:55,322 [하정의 웃음] 1013 00:42:55,406 --> 00:42:56,240 어? 1014 00:42:58,117 --> 00:42:58,951 [한해] 어? 1015 00:42:59,535 --> 00:43:00,703 [진영이 놀라며] 어떡해 1016 00:43:01,745 --> 00:43:04,331 그 생각을 하고 그렇게 정리한 후로 1017 00:43:04,415 --> 00:43:05,791 그 질문들을 많이 까먹었어 1018 00:43:05,874 --> 00:43:06,875 [웃음] 1019 00:43:06,959 --> 00:43:10,421 - [하빈] 많이 지워 버렸어 - 좀 정리 좀 해 놓지 [웃음] 1020 00:43:10,504 --> 00:43:12,881 '아, 나 하정이랑 천국도 가면 무슨 질문 해야지' 1021 00:43:12,965 --> 00:43:13,799 뭐 하러 그래? 1022 00:43:13,882 --> 00:43:16,969 그냥 나는 마음 가는 대로 끌리는 대로 하는 성격인데 1023 00:43:17,720 --> 00:43:19,847 - [어두운 음악] - 아, 그러시구나 1024 00:43:22,516 --> 00:43:23,726 [하빈의 피곤한 소리] 1025 00:43:25,311 --> 00:43:29,023 [하빈의 힘주는 소리] 1026 00:43:33,444 --> 00:43:35,487 [하정] 지옥도에 있었을 때는 1027 00:43:35,571 --> 00:43:38,907 되게 가면 뭔가 자기 얘기를 많이 할 거 같았는데 1028 00:43:38,991 --> 00:43:41,076 그게 아니어 가지고 1029 00:43:41,160 --> 00:43:43,454 전 저대로 좀 실망했던 거 같아요 1030 00:43:43,537 --> 00:43:45,122 [차분한 음악] 1031 00:43:45,205 --> 00:43:49,960 어떤 질문과 대화를 쪼금 해 보고 싶은 것들이 꽤 있었는데 1032 00:43:50,044 --> 00:43:53,422 아무래도 지옥도에서의 생활이 좀 길다 보니까 1033 00:43:54,173 --> 00:43:57,259 좀 지옥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긴장감이 1034 00:43:57,343 --> 00:44:01,263 천국도에서 확 풀려 버려서 좀 1035 00:44:02,056 --> 00:44:03,307 피로가 쏟아졌어요 1036 00:44:03,390 --> 00:44:06,935 그래서 대화를 쪼끔 먼저 시도하고 주도하지 못한 게 1037 00:44:07,019 --> 00:44:08,562 하정 씨한텐 좀 많이 미안해요 1038 00:44:11,315 --> 00:44:13,192 눈치가 좀 없으신 거예요, 뭐예요? 1039 00:44:13,275 --> 00:44:16,111 [다희] 아이, 내가 지금 이해를 이해를 못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1040 00:44:16,195 --> 00:44:18,739 하정 씨가 관희 씨한테 마음이 있어서 1041 00:44:18,822 --> 00:44:22,660 그 마음을 알고 지금 그걸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1042 00:44:22,743 --> 00:44:24,244 - [규현] 응, 예, 예 - [다희] 본인이 1043 00:44:24,328 --> 00:44:26,288 - 하정 씨가 너무 편해서? - [규현] '우리의 이런 편안함' 1044 00:44:26,372 --> 00:44:28,540 '이런 우리 지금 이 순간이 즐거운데' 1045 00:44:28,624 --> 00:44:30,000 '무슨 질문이 필요해' 1046 00:44:30,084 --> 00:44:31,418 [진경, 규현] '무슨 말이 더 필요해' 1047 00:44:31,502 --> 00:44:32,670 [진영] 너무 취해 있어요, 지금 1048 00:44:32,753 --> 00:44:34,421 근데 약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거랑 1049 00:44:34,505 --> 00:44:36,256 정반대로 생각하시네, 하빈 씨가 1050 00:44:36,340 --> 00:44:37,966 보통은 지옥도에 있다가 천국도로 가면 1051 00:44:38,050 --> 00:44:40,219 그 긴장감이 배가 되면서 폭발하는데 1052 00:44:40,302 --> 00:44:42,262 [웃으며] 천국도 가서 긴장이 풀렸대요 1053 00:44:42,346 --> 00:44:44,515 그래서 딱히 뭔가를 이제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거 같은데 1054 00:44:44,598 --> 00:44:45,432 [한해] 음, 너무… 1055 00:44:45,516 --> 00:44:47,643 [진영] 그런 부분이 코드가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하정 씨랑 1056 00:44:47,726 --> 00:44:48,811 [한해의 호응] 1057 00:44:48,894 --> 00:44:49,728 [버튼 조작음] 1058 00:44:51,397 --> 00:44:52,731 - [하빈] 이렇게? - [하정] 응 1059 00:44:56,944 --> 00:44:57,778 [하빈의 헛기침] 1060 00:45:03,200 --> 00:45:04,243 [하빈] 음… 1061 00:45:14,461 --> 00:45:15,295 [하빈] 응 1062 00:45:15,379 --> 00:45:16,964 [하정의 한숨] 1063 00:45:30,436 --> 00:45:31,270 [하정] 응 1064 00:45:39,027 --> 00:45:39,862 [하정] 응 1065 00:45:54,376 --> 00:45:55,419 [하빈의 호응] 1066 00:46:02,885 --> 00:46:05,637 [MC들의 웃음] 1067 00:46:05,721 --> 00:46:07,139 [다희] 어떡해 1068 00:46:07,222 --> 00:46:08,140 너무 좋아 1069 00:46:11,268 --> 00:46:13,520 [익살스러운 음악] 1070 00:46:14,813 --> 00:46:15,898 [하정] 응 1071 00:46:30,829 --> 00:46:33,624 [흥얼거리며] 1072 00:46:44,259 --> 00:46:46,678 [MC들의 웃음] 1073 00:46:46,762 --> 00:46:48,847 '잠이나 자야지' 1074 00:46:49,473 --> 00:46:51,058 [규현] 원래 저렇게 노래 부르면서 말하는 사람 1075 00:46:51,141 --> 00:46:51,975 진짜 많아요, 저렇게 1076 00:46:52,059 --> 00:46:53,227 - [다희] 아, 그래요? - [규현] 예 1077 00:46:53,310 --> 00:46:55,646 [흥얼거리며] 아이고 뭐 하는 건지 1078 00:46:55,729 --> 00:46:56,563 [MC들의 웃음] 1079 00:46:57,105 --> 00:46:58,690 잠이나 자야겠다 1080 00:46:58,774 --> 00:47:00,067 진짜 많아요, 진짜 생각보다 1081 00:47:00,150 --> 00:47:01,527 [진영] 그렇구만 1082 00:47:02,611 --> 00:47:04,071 - [매혹적인 음악] - [관희의 피곤한 소리] 1083 00:47:04,154 --> 00:47:05,489 [혜선] 왜, 근데 진짜 나가서 자려고? 1084 00:47:10,327 --> 00:47:12,955 [옅은 웃음] 1085 00:47:13,747 --> 00:47:15,833 [웃음] 1086 00:47:18,418 --> 00:47:19,628 그러면은 소파에다… 1087 00:47:24,383 --> 00:47:25,217 그냥… 1088 00:47:27,761 --> 00:47:28,595 [관희] 어 1089 00:47:46,488 --> 00:47:47,990 [관희가 힘주며] 우와, 우와 1090 00:47:51,076 --> 00:47:52,202 [관희의 옅은 탄성] 1091 00:47:53,996 --> 00:47:55,664 - 근데 왜 저분은 - [규현] 네 1092 00:47:55,747 --> 00:47:58,292 밖에서 자는 거 아니면 같이 자는 거야? 1093 00:47:58,375 --> 00:48:00,127 중간 있잖아, 옆 침대 1094 00:48:00,210 --> 00:48:01,336 [규현] 그니까 옆 침대 1095 00:48:01,420 --> 00:48:02,838 거기서 자라고 한 거예요 지금 다들 1096 00:48:02,921 --> 00:48:04,006 [다희] 근데 이것도 그냥 1097 00:48:04,089 --> 00:48:06,550 본인이 본인을 잘 알아서 그러는 거 아닐까? 1098 00:48:06,633 --> 00:48:07,593 - [MC들의 웃음] - [진영] 아 1099 00:48:07,676 --> 00:48:10,137 또 이렇게 굴러서 옆으로 넘어갈지도 모르니까? 1100 00:48:10,220 --> 00:48:11,346 - 혹시나 - [진영] 혹시나 1101 00:48:11,430 --> 00:48:12,848 그 말이 진심이었다 1102 00:48:12,931 --> 00:48:14,725 [진경이 웃으며] 야 이거 예리하다 1103 00:48:14,808 --> 00:48:17,227 자제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관희 씨는 1104 00:48:17,311 --> 00:48:18,395 아, 자제력이 있는 게 아니라 1105 00:48:18,478 --> 00:48:20,939 자기가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저러는 거 아니냐고 1106 00:48:21,023 --> 00:48:22,983 그래서 자제력 있다고요 그, 저, 옆에서… 1107 00:48:23,066 --> 00:48:25,068 - 미연에 방지하는 거 아니야 - [규현] 그러니까 1108 00:48:25,152 --> 00:48:27,529 - 아, 사고 방지, 와 - [한해] 멋진 분이네 1109 00:48:27,613 --> 00:48:29,698 - [진경] 아, 예리했다 - [웃음] 1110 00:48:30,324 --> 00:48:31,366 [리드미컬한 음악] 1111 00:48:31,450 --> 00:48:35,454 "여덟째 날" 1112 00:48:41,418 --> 00:48:42,252 [혜선의 웃음] 1113 00:48:43,587 --> 00:48:44,421 [관희] 어? 1114 00:48:45,380 --> 00:48:46,214 [관희] 어 1115 00:49:02,147 --> 00:49:03,982 [관희] 어… 1116 00:49:05,275 --> 00:49:07,152 어제 민지 씨랑 왔을 때의 느낌은 1117 00:49:07,235 --> 00:49:09,780 - [혜선] 응 - [관희] 아, 쪼끔… 1118 00:49:09,863 --> 00:49:13,325 모르는 사람하고 처음 오니까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1119 00:49:13,408 --> 00:49:14,743 [웃으며] 너랑은 지금 1120 00:49:14,826 --> 00:49:18,038 대화하는 느낌이나 뭐, 이런 느낌은 약간 1121 00:49:18,121 --> 00:49:19,414 한 연애 2년 차? 1122 00:49:19,498 --> 00:49:21,291 - [관희, 혜선의 웃음] - [편안한 음악] 1123 00:49:21,375 --> 00:49:22,668 2년까지 됐어? 어 1124 00:49:22,751 --> 00:49:24,878 이게 근데 진짜 한 번 온 거랑 두 번 온 거의 그런 느낌이지 1125 00:49:24,962 --> 00:49:26,588 [혜선] 어, 달라, 다르다, 진짜 1126 00:49:26,672 --> 00:49:30,008 [관희] 그, 난 어제 너랑, 뭐 깊은 얘기를 해서 1127 00:49:31,927 --> 00:49:33,345 그냥 뭐, 그런 거 있잖아 1128 00:49:33,428 --> 00:49:35,347 - [혜선] 분위기가? - 그냥 같이 있는 거만으로도 1129 00:49:36,723 --> 00:49:37,975 그런 느낌이야 1130 00:49:39,935 --> 00:49:42,437 - [관희] 만약에 나가게 되면 - [혜선] 응 1131 00:49:43,313 --> 00:49:46,775 너랑 나랑 사귈 수 있을 거 같아? 없을 거 같아? 1132 00:49:46,858 --> 00:49:48,193 실제 연인으로 1133 00:49:48,276 --> 00:49:49,152 [의미심장한 음악] 1134 00:49:49,236 --> 00:49:51,571 꼭 물어보더라? 자기 얘기 안 하고 1135 00:49:51,655 --> 00:49:53,031 만약맨이어 가지고 1136 00:49:53,115 --> 00:49:55,283 [진경] '그럼 넌 어떨 거 같아?' 라고 한번 좀 물어보지 1137 00:49:55,367 --> 00:49:57,577 [규현] '만약에맨'이라 그렇다잖아요, '만약에맨' 1138 00:49:57,661 --> 00:49:59,913 - [관희] 만약에 나가게 되면 - [혜선] 응 1139 00:49:59,997 --> 00:50:03,542 너랑 나랑 사귈 수 있을 거 같아? 없을 거 같아? 1140 00:50:03,625 --> 00:50:04,668 실제 연인으로 1141 00:50:06,253 --> 00:50:07,546 [혜선] 아, 상상을 좀 해 보자 1142 00:50:10,007 --> 00:50:11,717 근데 난 일단 만나고 싶을 거 같은데? 1143 00:50:12,676 --> 00:50:15,470 [관희] 근데 너는 내가 만약에 끌린다면 1144 00:50:15,554 --> 00:50:16,680 이유가 뭐일 거 같아? 1145 00:50:17,931 --> 00:50:19,391 [MC들의 웃음] 1146 00:50:19,474 --> 00:50:21,184 [한해] 만약맨이라니까, 아유 1147 00:50:21,268 --> 00:50:23,020 - '이프 보이', '이프 보이' - [다희] '이프 보이'? 1148 00:50:23,103 --> 00:50:24,062 [함께] 아… 1149 00:50:24,146 --> 00:50:25,814 [혜선] 지금 보니까 보면 볼수록 사람이 1150 00:50:25,897 --> 00:50:27,190 내가 몰랐었는데 1151 00:50:27,274 --> 00:50:29,609 사실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있는 거야 1152 00:50:29,693 --> 00:50:33,030 그래서 그게 나도 좀 재밌어, 어 1153 00:50:33,113 --> 00:50:36,033 원래 내가 좋아하는 그런 포인트들이 좀 있는 거 같아 1154 00:50:37,367 --> 00:50:39,036 - [관희] 그게 뭐여? - [혜선] 말 안 해 줄 거야 1155 00:50:40,370 --> 00:50:42,247 [관희] 뭐 얘기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네 1156 00:50:42,330 --> 00:50:43,290 [혜선의 웃음] 1157 00:50:44,207 --> 00:50:46,126 쯧, 그, 살짝 1158 00:50:46,918 --> 00:50:48,754 - [웃으며] 좀 찌질한 구석이… - [익살스러운 음악] 1159 00:50:48,837 --> 00:50:50,797 아니야, 이거 말하면 안 될 거 같은데? 1160 00:50:51,965 --> 00:50:52,799 근처에 없죠? 1161 00:50:54,134 --> 00:50:56,428 [MC들의 웃음] 1162 00:50:56,511 --> 00:50:58,805 - 아니야, 해도 돼, 더 해도 돼 - [규현] 아니야, 해도 돼요 1163 00:50:58,889 --> 00:50:59,848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습니다 1164 00:50:59,931 --> 00:51:01,391 - [다희] 알고 있습니다 - [한해] 저희 알죠 1165 00:51:01,475 --> 00:51:03,602 [웃음] 1166 00:51:05,395 --> 00:51:08,315 관희 씨가 저보다 사실 되게 많이 오빠인데 1167 00:51:08,398 --> 00:51:09,524 좀 되게 1168 00:51:09,608 --> 00:51:11,693 연하 같은 구석도 좀 있고 1169 00:51:11,777 --> 00:51:14,654 본인이 좀 리드당하기를 바라는 거 같기도 하고 1170 00:51:14,738 --> 00:51:17,741 근데 그런 게 좀 귀여운 면이 있는 거 같아요 1171 00:51:18,742 --> 00:51:20,827 [밝은 음악] 1172 00:51:21,912 --> 00:51:23,789 [혜선] 아, 마지막 블루베리빵이다 1173 00:51:24,790 --> 00:51:26,333 [혜선의 탄성] 1174 00:51:26,416 --> 00:51:28,460 나 프렌치토스트 진짜 오랜만에 먹어 봐 1175 00:51:28,543 --> 00:51:31,338 이제 난 더 이상 천국도는 안 와도 될 거 같아 1176 00:51:31,421 --> 00:51:33,256 [혜선] 진짜, 나 진짜 다 누렸다 1177 00:51:33,340 --> 00:51:35,717 진짜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누렸어 1178 00:51:35,801 --> 00:51:37,094 [관희] 빙수 먹었으면 다 먹었지, 뭐 1179 00:51:37,177 --> 00:51:38,011 [혜선] 응 1180 00:51:38,095 --> 00:51:39,554 내가 언제 아침을 또 이렇게 먹어 보겠어 1181 00:51:41,139 --> 00:51:43,600 '뚜두둥' 하면서 이제 너 혼자 가는 거지 1182 00:51:43,683 --> 00:51:46,686 [웃으며] 어, '로비에 새로운 남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183 00:51:46,770 --> 00:51:48,313 이번엔 새로운 여자가 기다리면 안 돼? 1184 00:51:48,396 --> 00:51:49,564 [혜선의 웃음] 1185 00:51:49,648 --> 00:51:50,774 또 너가 갈 거야? 1186 00:51:50,857 --> 00:51:51,691 [혜선] 내가 가야지 1187 00:51:54,069 --> 00:51:55,445 [관희] 망고 두 개 있네? 너 다 먹어 1188 00:51:55,529 --> 00:51:56,988 - [혜선] 망고 먹어 - [관희] 다 먹어 1189 00:51:57,072 --> 00:51:58,573 [혜선] 어제 빙수로 충분히 먹었어? 1190 00:51:59,116 --> 00:51:59,950 아니 1191 00:52:00,867 --> 00:52:01,993 망고 보면 니 생각 나서… 1192 00:52:04,579 --> 00:52:05,997 아, 마지막, 음! 진짜 맛있어 1193 00:52:06,081 --> 00:52:07,124 마지막이야, 이제 1194 00:52:07,958 --> 00:52:09,960 [관희] 난 근데 만약에 핸드폰이 있어서 1195 00:52:10,043 --> 00:52:11,461 너랑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1196 00:52:12,045 --> 00:52:15,298 제일 마지막 우리가 같이 밥 먹는 공간에서 1197 00:52:15,382 --> 00:52:18,426 딱 지금 찍는 게 제일 뭔가 1198 00:52:19,094 --> 00:52:22,222 많은 걸 담고 있는 사진이 아닐까?라고 좀 1199 00:52:22,305 --> 00:52:24,057 아까 생각을 해 봤거든? 1200 00:52:24,141 --> 00:52:26,685 나는 아침 먹는 이 순간이 뭔가 1201 00:52:27,435 --> 00:52:29,771 좀 그럴 거 같아 1202 00:52:34,192 --> 00:52:36,444 솔직히 마음이 1203 00:52:36,528 --> 00:52:38,488 처음 만났을 때는 1204 00:52:38,572 --> 00:52:41,241 '너 말고 바뀔까?'라는 생각도 했단 말이야 1205 00:52:41,324 --> 00:52:43,869 근데 그 과정에 있어서 변화가 많았잖아 1206 00:52:43,952 --> 00:52:44,786 [차분한 음악] 1207 00:52:44,870 --> 00:52:46,872 그래서 다시 또 널 만나니까는 1208 00:52:46,955 --> 00:52:49,332 또 이 기분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 1209 00:52:49,416 --> 00:52:50,250 [혜선의 옅은 웃음] 1210 00:52:53,086 --> 00:52:55,255 이따가 민지 만나고 똑같은 얘기 하는 거 아니야? 1211 00:52:55,338 --> 00:52:57,799 '아, 전 여친을 보는 기분이었어' [웃음] 1212 00:52:57,883 --> 00:52:59,467 [MC들의 웃음] 1213 00:52:59,551 --> 00:53:00,760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와 1214 00:53:00,844 --> 00:53:02,053 관잘알이다, 와 1215 00:53:02,137 --> 00:53:03,513 [진경] 사람 생각하는 거 다 똑같구나 1216 00:53:03,597 --> 00:53:04,764 - [다희] 정말… - [웃음] 1217 00:53:06,224 --> 00:53:08,059 이따가 민지 만나고 똑같은 얘기 하는 거 아니야? 1218 00:53:08,143 --> 00:53:10,812 [혜선] '아, 전 여친을 보는 기분이었어' [웃음] 1219 00:53:10,896 --> 00:53:12,189 아니, 민지 만나면은 1220 00:53:12,272 --> 00:53:13,732 민지가 먼저 말을 걸어오면 1221 00:53:14,441 --> 00:53:16,276 들어 볼 거 같아, 무슨 얘기 하나 1222 00:53:16,359 --> 00:53:17,777 - [혜선] 들어는 준다? - [관희] 어, 어 1223 00:53:20,780 --> 00:53:22,532 [밝은 음악] 1224 00:53:22,616 --> 00:53:24,784 [민규] 오늘은 안 울 자신 있어? 1225 00:53:24,868 --> 00:53:25,827 [민지] 아, 안 울어 1226 00:53:25,911 --> 00:53:27,954 나 완전 웃을 거야, 미안한데 1227 00:53:28,038 --> 00:53:28,872 [웃음] 1228 00:53:28,955 --> 00:53:32,000 그러면 나는 관희한테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길 할게 1229 00:53:32,083 --> 00:53:33,793 - '너를 되게 신경을 쓰고' - [민지의 호응] 1230 00:53:33,877 --> 00:53:36,171 '그다음에 뭐, 룸서비스 먹고 이럴 때도 진짜' 1231 00:53:36,796 --> 00:53:39,216 [민규] '먹는지 안 먹는지 진짜 모를 정도로' 1232 00:53:39,299 --> 00:53:40,383 '되게 신경을 많이 썼다' 1233 00:53:40,467 --> 00:53:42,802 '그리고 너와의 데이트 얘기를 많이 해서' 1234 00:53:42,886 --> 00:53:44,804 '되게 그런 내용들밖에 얘기를 안 했다' 1235 00:53:44,888 --> 00:53:46,514 [민지] 으음, 좋아, 좋아 1236 00:53:47,057 --> 00:53:48,642 - 참 착합니다, 민규 씨가 - [다희] 정말… 1237 00:53:48,725 --> 00:53:49,601 - [규현] 네 - [한해] 그래 1238 00:53:49,684 --> 00:53:51,436 [진영] 아, 근데 민규 씨가 진짜 약간 어른… 1239 00:53:51,519 --> 00:53:53,480 어른 남자 냄새가 너무 나네요 1240 00:53:53,563 --> 00:53:55,357 [민규]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또 1241 00:53:55,440 --> 00:53:57,275 - 걱정하지 말고 - [민지] 나 불안하지 않은데? 1242 00:53:57,359 --> 00:53:58,735 왜, 내가 불안해할 거 같아? 1243 00:53:58,818 --> 00:53:59,986 - 계속 불안해했어 - [민지의 웃음] 1244 00:54:00,070 --> 00:54:01,655 - 그건 불안한 게 아니라 - [민규] 어제저녁부터 1245 00:54:01,738 --> 00:54:03,114 - 속상한 거라니까? - [민규] 속상한 거지 1246 00:54:03,198 --> 00:54:04,491 속상한 거지, 알지, 알지 1247 00:54:17,796 --> 00:54:20,006 [쓸쓸한 음악] 1248 00:54:25,595 --> 00:54:26,638 어떡해 1249 00:54:26,721 --> 00:54:28,682 - [진영] 피한다, 시선 - [한해의 탄식] 1250 00:54:41,194 --> 00:54:43,405 - [놀라며] 말 걸지 말래 - [다희의 놀란 숨소리] 1251 00:54:43,488 --> 00:54:46,074 - 관희 씨만의 장난인데, 저게 - [다희의 호응] 1252 00:54:56,918 --> 00:54:57,752 [관희] 기대서 자 1253 00:55:04,551 --> 00:55:06,928 아, 삼각 편대를 지금 이루고 있네, 지금 1254 00:55:07,012 --> 00:55:08,179 [규현] 관희 씨가 둘러싸여 있어요 1255 00:55:08,263 --> 00:55:09,097 [한숨] 1256 00:55:09,180 --> 00:55:10,682 - [진경] 아, 진짜 - [한해의 탄성] 1257 00:55:10,765 --> 00:55:11,975 관희 씨는 그래서 1258 00:55:12,809 --> 00:55:13,977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럼? 1259 00:55:14,060 --> 00:55:15,562 - [한해] 관희 씨는, 그 - 확실한 거 같아요? 1260 00:55:15,645 --> 00:55:17,522 이제 최종 선택 할 때 있죠? 1261 00:55:17,605 --> 00:55:20,233 고 10분 전에 누가 이제 대화의 시간을 가져 가지고 1262 00:55:20,317 --> 00:55:21,484 그, 말을 하는 사람이… 1263 00:55:21,568 --> 00:55:23,695 [다희] 관희 씨한테 선택하기 전까지 1264 00:55:23,778 --> 00:55:25,613 확실하고 확고한 건 없을 거 같아요 1265 00:55:25,697 --> 00:55:27,782 - 맞아요 - [다희] 그냥 지금 돌아와서 또 1266 00:55:27,866 --> 00:55:31,619 민지 씨하고의 그런 대화나 뭐, 이런 것들도 중요할 거 같고 1267 00:55:31,703 --> 00:55:33,079 또 하정 씨도 아직 남았잖아요, 네 1268 00:55:33,163 --> 00:55:34,080 - [진경의 호응] - 예? 1269 00:55:34,164 --> 00:55:35,332 - [숨 들이켜는 소리] - [다희] 네? 1270 00:55:35,415 --> 00:55:37,042 저도 이젠 기대가 안 되는데, 그쪽은 1271 00:55:37,125 --> 00:55:38,877 [다희] 아이, 근데 하정 씨가 그 얘길 했잖아요 1272 00:55:38,960 --> 00:55:39,794 [규현] 마지막에? 1273 00:55:39,878 --> 00:55:41,296 [다희] 마지막에는 자기한테 올 거다 1274 00:55:41,379 --> 00:55:43,340 - [규현, 다희] '왔으면 좋겠다' - 돌돌하 1275 00:55:43,423 --> 00:55:45,258 [규현] 근데 관희 씨 너무 고마운 게 1276 00:55:45,342 --> 00:55:48,845 이 정도까지 왔는데도 갈피를 못 잡겠어서 1277 00:55:48,928 --> 00:55:50,513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너무 감사한 거 같아 1278 00:55:50,597 --> 00:55:52,057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서 1279 00:55:52,140 --> 00:55:53,391 - [규현] 맞아, 맞아 - [다희] 정말… 1280 00:55:53,475 --> 00:55:55,602 [규현] 다 정해지고 끝나면 이거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1281 00:55:55,685 --> 00:55:56,978 [다희] 아, 솔직히 얘기하면 우리… 1282 00:55:57,062 --> 00:55:58,855 이번에 '솔로지옥3'의 보물이에요 1283 00:55:58,938 --> 00:56:00,023 - [한해] 진짜 보물이지 - [규현] 관희 씨 1284 00:56:00,106 --> 00:56:02,400 관희 씨 없었으면 안 됐어 우리 진짜로 1285 00:56:02,484 --> 00:56:03,735 - [리드미컬한 음악] - [규현의 탄성] 1286 00:56:07,364 --> 00:56:09,449 [민규] 오늘 딱 봐도 바다 수영 각이야 1287 00:56:09,532 --> 00:56:11,201 [혜선] 그렇네! 1288 00:56:11,284 --> 00:56:12,410 [관희] 오늘, 저 1289 00:56:12,494 --> 00:56:14,371 바다 수영 하면은 내가 몇 명 빠트려야겠어 1290 00:56:14,454 --> 00:56:16,498 - [혜선의 웃음] - 한 두 명 정도 1291 00:56:18,375 --> 00:56:19,793 [하정] 감사합니다 1292 00:56:19,876 --> 00:56:20,710 [하빈] 네 1293 00:56:20,794 --> 00:56:22,170 - [하정] 들어가세요 - [하빈] 들어가세요 1294 00:56:24,172 --> 00:56:25,965 - [관희] 둘이 같은 방이지? - [혜선] 응 1295 00:56:26,049 --> 00:56:28,176 [관희] 어 둘이 같은 방이면, 저 1296 00:56:28,259 --> 00:56:29,511 시은이한테 자랑 좀 해 1297 00:56:30,929 --> 00:56:31,930 - [민규] 가, 가 - [민지] 안녕 1298 00:56:33,014 --> 00:56:34,057 [하정] 안녕, 자기들 1299 00:56:34,140 --> 00:56:35,433 - [민영] 헬로 - [규리의 환호] 1300 00:56:35,517 --> 00:56:36,518 - [하정] 아… - [민영] 어땠어? 1301 00:56:36,601 --> 00:56:38,269 [규리] 뭐야 오늘 예쁘게 입고 왔네? 1302 00:56:38,353 --> 00:56:39,479 [하정] 오늘? 1303 00:56:39,562 --> 00:56:42,941 어땠어? 빨리 말해 봐 우리 궁금해 죽는 줄 알았잖아 1304 00:56:43,024 --> 00:56:44,192 [하정] 그냥 별로였어 1305 00:56:44,275 --> 00:56:45,276 - [규리] 어? - [민영] 진짜? 1306 00:56:45,360 --> 00:56:46,820 - 아이, 그게 아니라 - [규리] 별로였다고? 1307 00:56:46,903 --> 00:56:48,696 - 내가 데리고 갔잖아 - [규리] 어 1308 00:56:48,780 --> 00:56:50,407 별로인 것보다는 1309 00:56:50,490 --> 00:56:52,534 사람 자체가 자기 얘기를 안 하는 거 같아 1310 00:56:52,617 --> 00:56:55,620 그, 나는 나를 궁금하게 했잖아 어쨌든, 뭐 1311 00:56:55,703 --> 00:56:57,372 [하정] '천국도에 가면 얘기를 해 주겠다' 1312 00:56:57,455 --> 00:56:58,289 '근데 지금은 여기서' 1313 00:56:58,373 --> 00:57:00,708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1314 00:57:00,792 --> 00:57:02,794 '우린 가서 얘기했음 좋겠다' 이렇게 얘길 하는 거야 1315 00:57:02,877 --> 00:57:04,504 그랬으면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야 1316 00:57:04,587 --> 00:57:07,090 근데 나랑 있는 게 그냥 너무 편안해서 1317 00:57:07,173 --> 00:57:09,634 - 물어볼 이유가 없어졌대 - [흥미로운 음악] 1318 00:57:09,717 --> 00:57:11,010 아무, 이제 안 궁금하대 1319 00:57:11,928 --> 00:57:12,804 - 더 이상? - [하정] 어 1320 00:57:12,887 --> 00:57:14,681 - 그냥 궁금한 게 다 끝났대? - [하정] 어 1321 00:57:15,723 --> 00:57:17,308 뭐야? 진짜 독특하다 1322 00:57:17,392 --> 00:57:18,476 컨셉인가? 1323 00:57:18,560 --> 00:57:19,936 [하정] 그니까, 막 '굳이?' 1324 00:57:20,019 --> 00:57:21,438 '내가 좋아하면 그만인데, 뭐' 1325 00:57:22,772 --> 00:57:25,442 '너의 마음이 중요해?' 약간 이런 생각인 거 같아 1326 00:57:26,901 --> 00:57:28,486 어, 좀 특이해 1327 00:57:28,570 --> 00:57:30,029 [민영] 우리가 예상했던 거랑 너무 달라 1328 00:57:30,113 --> 00:57:31,531 나는 이제 가면 1329 00:57:31,614 --> 00:57:34,659 하빈 씨가 그동안 쌓아 왔던 감정을 다 얘기해서 1330 00:57:34,742 --> 00:57:36,870 너가 마음을 이렇게 딱 줄 줄 알았는데 1331 00:57:36,953 --> 00:57:37,996 [규리] 약간 열 줄 알았어 1332 00:57:38,079 --> 00:57:40,039 '차라리 다른 사람이랑 갈걸' 1333 00:57:40,123 --> 00:57:42,417 - [규리] 어, 이런 생각, 어 - 그냥 좀 이런 생각이 들어 1334 00:57:44,335 --> 00:57:48,465 [원익] 아니, 난 진짜 하빈이랑 그, 하정네가, 아 1335 00:57:49,090 --> 00:57:50,258 아이, 천국도 어땠어? 1336 00:57:50,341 --> 00:57:51,468 [민규] 보기 좋았어, 어 1337 00:57:52,093 --> 00:57:53,803 거의 그냥 진짜 맘 편하게 1338 00:57:53,887 --> 00:57:55,889 - 대화 없어도 불편한 게 없으니까 - [민규의 호응] 1339 00:57:55,972 --> 00:57:57,307 계속 엄청 잘 먹더라고 1340 00:57:57,390 --> 00:57:59,184 - 그래서 '더 먹어, 더 먹어' - [민규의 호응] 1341 00:57:59,267 --> 00:58:00,268 [진석] 얘긴 했어? 1342 00:58:00,351 --> 00:58:01,853 - 어, 얘기 많이 했지 - [진석의 호응] 1343 00:58:01,936 --> 00:58:03,938 [관희]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땠어? 1344 00:58:04,022 --> 00:58:04,898 여기 있는 사람들… 1345 00:58:04,981 --> 00:58:06,024 간 사람들은 다 1346 00:58:06,107 --> 00:58:07,692 여기가 더 꿀잼이라고 이러고 갔는데 1347 00:58:07,775 --> 00:58:10,069 - [진석] 개꿀잼이데이 - [민규] 여기 개꿀잼 각인데 1348 00:58:10,153 --> 00:58:12,780 그, 시은이랑 얘기 좀 많이 했어, 민우야? 1349 00:58:12,864 --> 00:58:15,200 - 규리랑 좀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 [관희] 어, 어 1350 00:58:15,283 --> 00:58:17,076 끝내고 그러고 시은이랑 얘기했지 1351 00:58:17,160 --> 00:58:18,411 - [무거운 음악] - [남자들의 호응] 1352 00:58:18,495 --> 00:58:20,663 [진석] 별일 없었다 그냥 뭐, 재밌게 놀았다 1353 00:58:22,582 --> 00:58:23,875 - [시은의 한숨] - [혜선] 어떻게 됐어? 1354 00:58:23,958 --> 00:58:25,251 [민지] 마음의 정리 했어? 1355 00:58:25,335 --> 00:58:26,836 - [시은] 그게 아니라 - [혜선, 민지의 호응] 1356 00:58:26,920 --> 00:58:28,922 민우는 마음의 결정을 했잖아, 나도? 1357 00:58:29,005 --> 00:58:30,882 나도 결정을 했고, 근데 1358 00:58:30,965 --> 00:58:33,927 - 진짜 생각보다 더 좋은 사람이고 - [혜선의 탄성] 1359 00:58:34,010 --> 00:58:36,304 약간 진짜 헷갈리게 안 한다고 해야 되나? 1360 00:58:36,387 --> 00:58:37,514 - [혜선] 어, 진짜 최고다 - 진짜 1361 00:58:37,597 --> 00:58:39,182 - [혜선] 진짜 남자답다, 민우 - 어, 완전 남자 1362 00:58:39,265 --> 00:58:40,183 [혜선] 진짜 대박이다 1363 00:58:40,266 --> 00:58:42,560 - [시은] 되게 더 반했던 거 같아 - 멋있다, 갑자기, 응 1364 00:58:42,644 --> 00:58:44,187 그래서 나도 마음을 완전히 정했어 1365 00:58:44,270 --> 00:58:45,522 - [혜선, 민지의 환호] - [시은] 어제 1366 00:58:45,605 --> 00:58:46,814 [혜선] 어제 엄청난 일이 있었구나 1367 00:58:46,898 --> 00:58:48,191 - 잘했어 - [혜선] 늦게 잤겠다, 그지? 1368 00:58:48,274 --> 00:58:50,360 - [부드러운 음악] - [시은] 나도 완전 확신이 생기고 1369 00:58:50,443 --> 00:58:51,778 아니, 원익 씨는 그냥 1370 00:58:51,861 --> 00:58:53,905 사람으로서 되게 좋고 그냥 호감 정도지 1371 00:58:53,988 --> 00:58:57,367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었던 거 같고 1372 00:58:57,450 --> 00:58:59,160 원익 씨도 생각이 많겠다 1373 00:59:00,119 --> 00:59:01,287 [시은] 그니까, 아유 1374 00:59:01,371 --> 00:59:03,373 그래서 되게 미안한 것도 있는데 1375 00:59:03,456 --> 00:59:06,042 여기서는 그 미안함 때문에 시간을 버리면 1376 00:59:06,125 --> 00:59:08,002 오히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거니까 1377 00:59:08,086 --> 00:59:10,630 - [혜선] 맞아 - 나는 민우한테 1378 00:59:10,713 --> 00:59:12,131 - 직진을 하기로 했어 - [혜선의 호응] 1379 00:59:12,215 --> 00:59:14,217 [감탄하는 소리] 1380 00:59:14,300 --> 00:59:16,135 나 너무 소름 돋아, 나 진짜 1381 00:59:16,219 --> 00:59:17,470 [시은] 잘 놀다 왔어? 1382 00:59:17,554 --> 00:59:20,306 어, 잘, 그, 뭐지? 근데, 그, 어 1383 00:59:20,390 --> 00:59:21,432 [민지] 잘 놀았어? 1384 00:59:21,516 --> 00:59:23,309 [혜선] 그냥 뭐, 우리는 저거 했어 1385 00:59:23,393 --> 00:59:25,436 스파, 스파 마사지 하고 1386 00:59:25,520 --> 00:59:26,646 - 하고, 그냥… - [시은] 잘했네 1387 00:59:26,729 --> 00:59:27,564 [무거운 음악] 1388 00:59:27,647 --> 00:59:28,481 [진경이 놀라며] 표정 1389 00:59:28,565 --> 00:59:30,191 - 얘기 들었다, 어, 스파 - [규현] 아! 1390 00:59:30,275 --> 00:59:32,193 - 하지 말라 그랬는데… - [한해의 웃음] 1391 00:59:34,112 --> 00:59:35,822 [혜선] 아, 나 같은 사람이랑 두 번 갔잖아 1392 00:59:35,905 --> 00:59:36,990 [시은] 어, 그니까 그거 어땠어? 1393 00:59:37,073 --> 00:59:38,408 아, 근데 그, 시은 씨 말이 맞더라 1394 00:59:38,491 --> 00:59:41,035 같은 사람 두 번 가면은 두 번째가 다르긴 한 거 같아 1395 00:59:41,119 --> 00:59:43,454 - [시은] 다르지? 많이 다르지? - [혜선] 어, 달라, 완전, 약간… 1396 00:59:43,538 --> 00:59:45,248 근데 나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1397 00:59:45,331 --> 00:59:48,126 그냥 '같은 사람이랑 두 번 가면 재미없지 않을까?' 이랬거든? 1398 00:59:48,209 --> 00:59:50,378 - 근데 - [시은] 더 재미있지? 1399 00:59:50,461 --> 00:59:51,754 - 어, 어어 - [시은] 편해서 1400 00:59:51,838 --> 00:59:53,548 - 뭔가 확실히 좀 - [시은] 어, 맞아, 응 1401 00:59:53,631 --> 00:59:54,924 [혜선] 좀 달랐던 거 같아 1402 00:59:56,926 --> 00:59:58,386 [민지] 근데 전 오히려 혜선 씨랑 가서 1403 00:59:58,469 --> 01:00:00,555 제 마음이 더 커진 거 같기도 해요 1404 01:00:00,638 --> 01:00:02,265 제 마음을 확인했다? 1405 01:00:02,348 --> 01:00:05,226 그니까 '다른 이성과 내가 좀 호감인 이성이 있을 때' 1406 01:00:05,310 --> 01:00:07,812 '내 마음이 어떤가'를 생각을 하면서 1407 01:00:07,895 --> 01:00:09,731 제 마음을 확인하기도 하잖아요 1408 01:00:09,814 --> 01:00:11,232 그냥 그 과정이었던 거 같아요 1409 01:00:12,900 --> 01:00:14,944 [민규] 아이, 근데 민지 좀 멋있었던 거 있어 1410 01:00:15,028 --> 01:00:16,070 그니까 1411 01:00:16,154 --> 01:00:18,239 자기는 진짜 닭싸움 무조건 1등 하고 싶었대 1412 01:00:18,323 --> 01:00:19,657 - [원익의 탄성] - 그래서 내가 1413 01:00:19,741 --> 01:00:21,534 '왜 1등 하고 싶었어?' 그렇게 하니까 1414 01:00:21,618 --> 01:00:22,619 너 선택하고 싶어 가지고 1415 01:00:22,702 --> 01:00:23,870 1등으로 선택해 가지고 1416 01:00:23,953 --> 01:00:25,204 - 여지없이 가고 싶다고 - [관희] 나? 1417 01:00:25,288 --> 01:00:26,539 [민규] 어, 그렇게 딱 하는데 1418 01:00:26,623 --> 01:00:28,166 우리가 되게 편하게 있었다 그랬잖아 1419 01:00:28,249 --> 01:00:29,626 아, 좀 진짜 멋있는 거야 1420 01:00:29,709 --> 01:00:32,128 그래 가지고 '아, 얘 멋있는데, 어?' 1421 01:00:32,211 --> 01:00:33,630 니가 머리가 아프겠네 1422 01:00:33,713 --> 01:00:34,714 [민규의 웃음] 1423 01:00:34,797 --> 01:00:36,257 아니야, 내가 볼 땐 얘 민지야 1424 01:00:37,216 --> 01:00:38,051 아, 근데 나는 원래 1425 01:00:38,134 --> 01:00:41,095 혜선이로 결정이 어느 정도 좀 마음이 굳어진 상태인데 1426 01:00:41,679 --> 01:00:44,724 좀 이렇게 원래 내가 딱 첫인상만 딱 놓고 보면은 1427 01:00:44,807 --> 01:00:46,934 - 이상형은 민지에 가까워, 원래 - [민규, 원익의 호응] 1428 01:00:47,018 --> 01:00:48,144 민지에 가까운데 1429 01:00:48,227 --> 01:00:50,730 혜선이는 너무 그냥… 1430 01:00:51,356 --> 01:00:54,067 미래를, 결혼까지 생각하면 약간 혜선이인 느낌? 1431 01:00:54,150 --> 01:00:56,027 - [원익이 헛웃음 치며] 아, 아… - [민규의 웃음] 1432 01:00:56,110 --> 01:00:57,362 - [다희] 진짜 지겹다 - [깊은 한숨] 1433 01:00:57,445 --> 01:00:58,696 - [흥미로운 음악] - [제작진의 웃음] 1434 01:00:58,780 --> 01:01:00,615 [웃음] 1435 01:01:01,199 --> 01:01:02,950 - 진짜 대단하다, 정말 - [진경] 아유, 힘들다, 어휴 1436 01:01:03,034 --> 01:01:04,869 [MC들의 웃음] 1437 01:01:04,952 --> 01:01:06,162 [진경] 나는 이거 녹화 끝나고 가면 1438 01:01:06,245 --> 01:01:08,956 - 나 마사지받으러 가잖아 - [MC들의 웃음] 1439 01:01:09,040 --> 01:01:11,501 목 풀어야 돼 안 그럼 너무 힘들어 1440 01:01:11,584 --> 01:01:12,877 진짜 보는 데 지친다, 지쳐 1441 01:01:13,753 --> 01:01:15,630 결혼까지 생각하면 약간 혜선이인 느낌? 1442 01:01:15,713 --> 01:01:18,091 - [원익이 헛웃음 치며] 아, 아… - [민규의 웃음] 1443 01:01:18,800 --> 01:01:20,677 [민규]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1444 01:01:20,760 --> 01:01:21,678 [원익] 아, 너 진짜 1445 01:01:21,761 --> 01:01:23,638 - 다 계획이 있구나, 얘는 - [민규] 아, 이건 투 머치야 1446 01:01:23,721 --> 01:01:25,306 [관희] 약간 그런 느낌인데, 어 1447 01:01:25,390 --> 01:01:26,933 이제 헬리콥터 탔는데 1448 01:01:27,016 --> 01:01:29,268 이제 혜선이 타고 민지 타고 내가 가운데 탄 거야 1449 01:01:29,352 --> 01:01:30,186 어유 1450 01:01:30,269 --> 01:01:31,979 어, 내가 근데 일부러 그렇게 타긴 했어 1451 01:01:32,063 --> 01:01:34,232 - [원익의 호응] - 내 감정 상태를 한번 보려고 1452 01:01:34,315 --> 01:01:36,484 - 아, 근데… - [하빈] 아, 이게 진짜 나는 1453 01:01:36,567 --> 01:01:39,237 한 명은 감정 상태를 좀 다듬어 줬잖아 1454 01:01:39,320 --> 01:01:40,154 [민규] 어 1455 01:01:40,238 --> 01:01:43,408 근데 한 명은 감정을 북받치게 하더라고 1456 01:01:43,491 --> 01:01:45,243 [민규] 옆에서 나도 같이 뜨거웠다 차가웠다 이랬지 1457 01:01:45,326 --> 01:01:46,160 [웃으며] 그냥, 같이 1458 01:01:46,244 --> 01:01:48,496 - [하빈] 안절부절은 여기가 했어 - [관희의 웃음] 1459 01:01:48,579 --> 01:01:49,706 [민규] 울어 가지고… 1460 01:01:49,789 --> 01:01:51,332 - [진석] 아, 민지 울었어? - [민규] 어, 어 1461 01:01:51,416 --> 01:01:52,792 - 아, 민지 울어 가지고 - [관희] 왜, 왜? 1462 01:01:52,875 --> 01:01:54,377 - [민규] 그때 헬기에서 - [하빈] 난 확신했어 1463 01:01:54,460 --> 01:01:55,795 - [관희] 헬기에서? - 몰랐어? 1464 01:01:55,878 --> 01:01:57,672 - [감성적인 음악] - 민지 엄청 울었어 1465 01:01:57,755 --> 01:01:59,424 - 헬기에서? - [민규] 어어 1466 01:01:59,507 --> 01:02:00,591 나 없을 때? 1467 01:02:00,675 --> 01:02:02,427 [민규] 너 있을 때, 옆에 있을 때 1468 01:02:02,510 --> 01:02:03,344 내 옆에서 울었다고? 1469 01:02:03,428 --> 01:02:04,387 - [민규] 어! - 왜, 왜? 1470 01:02:04,470 --> 01:02:06,514 [민규가 웃으며] 몰라 1471 01:02:06,597 --> 01:02:07,932 어, 관희 씨 몰랐네요? 1472 01:02:08,015 --> 01:02:09,058 [규현] 몰랐네, 어 1473 01:02:09,142 --> 01:02:10,351 또 이런 거에 동요하는 스타일이야 1474 01:02:10,435 --> 01:02:11,853 [진영] 어 엄청 동요하는 스타일이에요 1475 01:02:11,936 --> 01:02:12,937 아휴 1476 01:02:13,020 --> 01:02:13,855 저러면 또 감동한다고 1477 01:02:13,938 --> 01:02:15,857 '나를 위해서 울어 줬다니' 하면서 1478 01:02:15,940 --> 01:02:17,942 아, 미치겠어, 진짜 1479 01:02:18,025 --> 01:02:20,069 [한해] 무한의 굴레야 무한의 굴레 1480 01:02:20,153 --> 01:02:21,988 큰일 났다, 이거 또 모르겠다, 이거 1481 01:02:22,697 --> 01:02:24,282 계속 옆에서 우니까 내가 뭐, 어떻게 해야 돼 1482 01:02:24,365 --> 01:02:25,533 [관희] 아, 우는 걸 왜 몰랐지? 1483 01:02:25,616 --> 01:02:26,659 [진석] 어, 민지 왜 울었지? 1484 01:02:26,743 --> 01:02:28,035 [민규] 그니까 아이, 그냥 섭섭한 거지 1485 01:02:28,119 --> 01:02:30,079 - [진석] 섭섭했나 보다 - [민규] 그리고 보니까 1486 01:02:30,163 --> 01:02:32,123 그 전날의 데이트가 너무 좋았던 거야, 얘는 1487 01:02:32,206 --> 01:02:34,792 [원익] 아, 아 둘이 천국도 갔었잖아 1488 01:02:34,876 --> 01:02:36,669 아, 울었는지 진짜 몰랐네 1489 01:02:37,670 --> 01:02:40,423 [관희] 민지 씨의 선택이 있기 전에 1490 01:02:40,506 --> 01:02:43,760 어, 제가 진석 씨를 뽑아 달라고 얘길 했었거든요 1491 01:02:43,843 --> 01:02:46,512 근데 또 민규 씨를 뽑더라고요 1492 01:02:46,596 --> 01:02:49,390 그래서 서운한 마음에 1493 01:02:49,474 --> 01:02:52,351 민지 씨가 저에게 계속 대화를 걸어오길래 1494 01:02:52,435 --> 01:02:54,437 어, 끝까지 제가 모른 척을 했거든요 1495 01:02:54,520 --> 01:02:57,774 근데 그 부분이 민지 씨가 서운해서 1496 01:02:57,857 --> 01:02:59,358 펑펑 울었다고 하는데 1497 01:02:59,442 --> 01:03:02,403 저는 그 순간은 좀 보지는 못하고 1498 01:03:02,487 --> 01:03:03,946 민규 씨한테 얘길 들은 거라 1499 01:03:04,030 --> 01:03:05,740 어, 굉장히 좀 놀랐습니다 1500 01:03:07,617 --> 01:03:08,951 그냥 몰랐으면 좋겠어요 1501 01:03:09,035 --> 01:03:10,328 - [규현] 예, 아… - 몰랐으면 좋겠고… 1502 01:03:10,411 --> 01:03:12,538 - 무슨 뫼비우스의 띠 같아요 - [다희가 웃으며] 계속… 1503 01:03:12,622 --> 01:03:15,666 야, 이제 관희 씨가 얘기하러 가겠죠? 1504 01:03:16,459 --> 01:03:18,711 - 아, 뭐, 가겠지 - [제작진의 웃음] 1505 01:03:18,795 --> 01:03:21,255 - [한해] '너 울었다며?' - 아, 죽겠네, 진짜 1506 01:03:21,339 --> 01:03:23,007 - [규현] 이제 관희 씨는 그럼 - [진영의 호응] 1507 01:03:23,090 --> 01:03:25,009 지금 이상형을 만나고 싶은 걸까요? 1508 01:03:25,092 --> 01:03:26,636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은 걸까요? 1509 01:03:26,719 --> 01:03:27,720 [진경] 그거는 내가 봤을 때 1510 01:03:27,804 --> 01:03:29,972 관희 씨 엄마도 모르고 관희 씨 아빠도 모르고 1511 01:03:30,056 --> 01:03:31,140 관희도 몰라 1512 01:03:31,224 --> 01:03:32,266 [제작진, MC들의 웃음] 1513 01:03:32,350 --> 01:03:35,061 [웃으며] 당사자도 몰라 아무도 몰라 1514 01:03:35,144 --> 01:03:37,021 - 정답입니다 - [진경] 진짜로, 어 1515 01:03:37,104 --> 01:03:39,232 - 당사자도 몰라 - [규현] 관희 씨도 몰라요, 진짜 1516 01:03:39,315 --> 01:03:41,025 둘 다 좋아하는 거는 맞는데 1517 01:03:41,108 --> 01:03:43,110 - 마지막까지 아직 헷갈립니다 - [규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1518 01:03:43,194 --> 01:03:44,195 [진영] 근데 제 생각에는 이제 1519 01:03:44,278 --> 01:03:46,447 관희 씨의 최종 선택 하는 데 있어서 1520 01:03:46,531 --> 01:03:47,573 어, 가장 중요한 건 관희 씨가 1521 01:03:47,657 --> 01:03:49,992 어떤 걸 더 좋아하느냐에 따라 달린 거 같아요 1522 01:03:50,076 --> 01:03:51,911 - [호응] - 그니까 편안함과 설렘 1523 01:03:52,578 --> 01:03:54,789 설렘을 선택한다면 민지 씨로 갈 것이고 1524 01:03:54,872 --> 01:03:57,500 편안함을 선택한다면 혜선 씨로 갈 거 같습니다 1525 01:03:57,583 --> 01:04:00,127 [다희] 그럼 하정 씨는 아예 끝난 것 같아요? 1526 01:04:00,211 --> 01:04:01,462 - [한해] 네 - [다희] 아예? 1527 01:04:01,546 --> 01:04:03,005 - 전 마음 한 켠엔 있는데 - [다희의 웃음] 1528 01:04:03,089 --> 01:04:05,550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요, 분위기상 1529 01:04:06,843 --> 01:04:08,928 [경쾌한 음악] 1530 01:04:12,682 --> 01:04:13,975 [하빈] 민우, 고? 1531 01:04:15,560 --> 01:04:17,353 - [참가자들의 탄성] - [하정] 뭐야? 1532 01:04:17,436 --> 01:04:18,938 [혜선] 우와, 진짜 짱이다 1533 01:04:19,021 --> 01:04:20,147 [원익] 저렇게 들어간다고? 1534 01:04:21,482 --> 01:04:22,567 [하빈] 민규 1535 01:04:27,864 --> 01:04:29,740 [놀라며] 대박 1536 01:04:30,366 --> 01:04:31,200 [민지] 대박 1537 01:04:31,826 --> 01:04:33,828 - [관희] 아, 야, 들어가야… - [참가자들의 웃음] 1538 01:04:33,911 --> 01:04:35,663 - [민규] 들어, 빠트려 - [관희] 야, 뭐 하는 거야? 1539 01:04:35,746 --> 01:04:36,831 [떠들썩하다] 1540 01:04:36,914 --> 01:04:37,915 [민규] 야, 죽여! 1541 01:04:37,999 --> 01:04:40,001 [참가자들의 웃음] 1542 01:04:44,922 --> 01:04:46,215 저기 관희 또 빠트리려고 1543 01:04:46,299 --> 01:04:47,174 [웃음] 1544 01:04:48,551 --> 01:04:50,428 [민규] 앞에서 잡아 줄 테니까 위에 한번 올라타 봐 1545 01:04:51,178 --> 01:04:53,014 조심, 조심 1546 01:04:53,764 --> 01:04:55,308 간다, 간다 1547 01:04:55,933 --> 01:04:58,102 - [관희] 야, 그냥 빨리 담가 버려 - [참가자들의 웃음] 1548 01:05:10,072 --> 01:05:11,115 눈 마주쳤다, 시은과 1549 01:05:11,198 --> 01:05:12,575 - [진영의 탄성] - [다희] 아이고 [웃음] 1550 01:05:13,951 --> 01:05:16,412 [민영] 야, 너 지금 파인애플 같다, 어? 1551 01:05:16,495 --> 01:05:18,748 인간 파인애플이야 [웃음] 1552 01:05:22,084 --> 01:05:23,753 - [혜선] 하이, 하이 - [원익] 밀어 1553 01:05:23,836 --> 01:05:25,463 [혜선이 놀라며] 야! 1554 01:05:25,546 --> 01:05:27,548 악! 내가 이럴 줄 알았어 1555 01:05:27,632 --> 01:05:28,466 이리 와 1556 01:05:31,385 --> 01:05:33,054 [민규] 민지야, 왜 안 들어와? 1557 01:05:33,137 --> 01:05:34,555 [관희] 신발이 없어서 그렇대 1558 01:05:34,639 --> 01:05:36,015 - 신발 벗어 줄게 - [민지] 어, 나 신발… 1559 01:05:36,098 --> 01:05:37,725 - 아니요, 아닌데, 신발이… - [관희] 이거 신어 1560 01:05:37,808 --> 01:05:38,643 이거 신어 1561 01:05:39,477 --> 01:05:41,938 [민지] 나 발까지만, 발까지만 1562 01:05:42,021 --> 01:05:43,272 아, 근데 너 신발 없어서 어떡해? 1563 01:05:43,356 --> 01:05:44,440 [관희] 없어도 돼, 들어가 1564 01:05:46,192 --> 01:05:47,443 - 어머 - [한해] 아이고, 봤어? 1565 01:05:49,111 --> 01:05:51,489 [민지가 비명 지르며] 나 무서워 1566 01:05:51,572 --> 01:05:52,782 안 돼, 안 돼, 안 돼 1567 01:05:53,574 --> 01:05:55,117 화보 같지? 1568 01:05:55,201 --> 01:05:56,285 [관희] 어, 화보 같아 1569 01:05:56,369 --> 01:05:57,203 그… 1570 01:05:58,955 --> 01:05:59,789 [민지의 비명] 1571 01:05:59,872 --> 01:06:00,998 [민지] 야! 1572 01:06:13,386 --> 01:06:14,804 - [시은] 아! 진짜 - [민지] 근데 1573 01:06:22,269 --> 01:06:23,104 [민지의 한숨] 1574 01:06:27,274 --> 01:06:28,109 [시은] 뭔지 알지? 1575 01:06:32,947 --> 01:06:34,323 - [웃으며] 내가 또 - [시은] 느껴지지? 1576 01:06:37,743 --> 01:06:39,912 [매혹적인 음악] 1577 01:06:51,382 --> 01:06:52,675 [속삭이며] 1578 01:06:53,926 --> 01:06:55,428 [시은] 어… 1579 01:06:59,515 --> 01:07:00,349 [민지의 한숨] 1580 01:07:01,809 --> 01:07:02,643 [시은] 응 1581 01:07:05,438 --> 01:07:08,607 [시은] 오, 맞아, 그치 1582 01:07:12,653 --> 01:07:16,282 [관희] 아, 오늘 민지가 울었던 것도 충격적이고, 지금 1583 01:07:16,365 --> 01:07:17,199 여러 가지로 충격적이야 1584 01:07:17,283 --> 01:07:19,035 [하빈] 아, 그러면 나한테 처음 들은 거구나, 그게 1585 01:07:19,118 --> 01:07:19,952 [관희] 어 1586 01:07:20,036 --> 01:07:21,370 [하빈] 그, 헬기에서 1587 01:07:21,454 --> 01:07:23,205 그렇게 앉았을 때 그럼 어땠어? 1588 01:07:24,540 --> 01:07:26,292 민지가 좀 신경이 쓰였지 1589 01:07:26,375 --> 01:07:27,877 - [하빈] 민지가 좀? - [관희] 어 1590 01:07:27,960 --> 01:07:28,836 [하빈] 그런 거 같더라 1591 01:07:30,254 --> 01:07:32,381 둘이 그냥 사귀는 사이 같던데? 1592 01:07:32,465 --> 01:07:33,299 [관희가 피식 웃는다] 1593 01:07:35,259 --> 01:07:36,635 하, 혜선이 1594 01:07:37,887 --> 01:07:38,846 [안내 방송 알림음] 1595 01:07:38,929 --> 01:07:41,140 [긴장되는 음악] 1596 01:07:41,223 --> 01:07:44,268 [마스터] 오늘은 내일 있을 최종 선택을 앞두고 1597 01:07:44,351 --> 01:07:46,812 마지막 자유 데이트가 있는 날입니다 1598 01:07:46,896 --> 01:07:47,980 [진석] 아휴 1599 01:07:48,064 --> 01:07:50,441 [마스터] 끝까지 후회 없는 데이트를 1600 01:07:50,524 --> 01:07:51,817 즐기시기 바랍니다 1601 01:07:52,359 --> 01:07:53,694 [안내 방송 종료음] 1602 01:07:53,778 --> 01:07:54,945 혜선이랑 1603 01:07:55,029 --> 01:07:55,946 [하빈] 응 1604 01:07:56,030 --> 01:07:58,282 민지랑 결론은 내야 되잖아 1605 01:08:00,326 --> 01:08:02,495 [시은] 기다려 봐 봐 관희가 어디로 가는지 1606 01:08:02,578 --> 01:08:03,871 [민지] 걔가 나한테 오늘 1607 01:08:03,954 --> 01:08:06,123 '나한테 말 시키지 마' 막 이랬거든, 걔가 1608 01:08:06,207 --> 01:08:07,166 [시은] 그래도… 1609 01:08:17,635 --> 01:08:18,928 [노크 소리] 1610 01:08:25,684 --> 01:08:27,311 [흥미진진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