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연기』
「역할을 연기하다」
아이들의 생활을 내려다 보며
성격도, 목소리도 바꿔가며
심심풀이로 내가 선택한 헤른과 나눈 서약이
내가 행복한 소녀가 되어 있는 동안
그 아이는 발현한 마법으로 때로는 의식의 일부를 공유해서 하지만 그걸 허락한 것은
그 모습으로 오다니
소망이라는 것은 무엇이지?
시르가 되는 것은 즐거웠어
청소나 요리 같은 걸 해 보며
내가 그렇게까지 재주가 그래도 즐거웠어
나는 아름다운 것을 좋아해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
외로움쟁이 검은 고양이
있을 곳을 바라는 소녀
성실하게 있으려 하는 요정
모두 내가 좋아하는 존재들이야
그리고 나는 만났어
투명한 그 영혼을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버렸다
경의도, 긍지도, 허무함조차도
그래서 나는―
소녀를 죽였다
벨 군, 무사한 거였느냐?
벨, 시르는?
시르 씨는 괜찮아요
【프레이야 파밀리아】도 이제 괜찮아요
괜찮다는 건 무슨 말씀이죠?
시르는 어디에?
왜 【프레이야 파밀리아】가 그녀를!?
엘프 군
벨, 왜 그래?
오늘의 story
때로는 irony
『그래도...』라고 하며 마음속에서
던전에서 만남을
그날부터 여기에서 끊임없이 찾아 헤매고 있어
나약함과 마주할 때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뛰어넘어야만 해
그때마다 눈물을 참고서
다시 일어서서 내일, 모레
그렇게 해 왔어
지금까지를 믿고서 나아간 그 끝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우리를 기다려
모험의 story
시작은 오늘이면 돼
뼈아픈 energy
그 누구도 부르지 않도록
아아, 강해지고 싶어
반격의 시작
볼품없어도 괜찮아
아아, 만남이 사랑
그곳에 있었구나
sub by 별명따위
『침략』 『침략』 네
【프레이야 파밀리아】는 진짜 시르 씨를 그래서 진짜 시르는?
만났어요
시르 씨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거절했어요
어째서?
어째서 거부한 겁니까?
시르의 마음을!
당신이라면!
당신이 그런 짓을 할 리가…
그래서는 아무도, 저도…
동경하는 사람이 있는데
줄곧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따라잡게 되면 언젠가 그래서 시르 씨의 마음에
어째서 거기까지 시르가 당신에게 마음을 기대고 있는 것처럼
당신도 누군가를 연모한다는 건
죄송합니다
당신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시르는 아직 술집에 저는 시르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저도 갈게요
술집에선 이제야 해방되긴 했지만
축제를 즐길 기분이 아냐 님네의 그 부상으로는 설마 【프레이야 파밀리아】에게
시르 님도 아직까지 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여기까지 휘말려들고 말았으니까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움직임이 신경 쓰여
나눠져서 그 웨이트리스 아가씨를 찾자
아마도 헤르메스의 추측대로겠지
타인이 되어 살아간다
역할은 마을 소녀
있어서 마침 잘됐었지
바라던 대로 여신이 되고
시르의 자리를 대신하게 만들었다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좋은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
아름답게 있으려 하는 자를 좋아해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Ⅴ
sub by 별명따위
찾아낸 우리의 세계
찾아낸 우리의 세계
그럼 그 시르는 가짜였다는 겁니까?
노리고 있던 것이 아니라…
시르의 결의를!
따라잡고 싶어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답해 드릴 수 없었어요
생각이 미치지 못한 거지?
당연한 일이고…
흥분하고 말아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들지 않네요
도저히 영업을 할 순 없을 테니까요
습격을 받았을 줄이야
행방이 묘연하고
좀 더 알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