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기러기!

실제로 본 건 처음이야!

요아나에도 기러기가 있는 거야?

응,

크기는 아마 다를 것 같지만.

 

란트, 괜찮아?

녹초...
보는 그대로 느껴줘...

진짜 싫어.

사리피의 성수의 힘으로
어떻게 안 돼?

벤누 쨩의 힘은 재생의 힘이니까,

상처는 낫게 해도
컨디션을 조절하는 건 안 된대.

뭐야, 그게?

그리고 지금 벤누 쨩도...

울렁거림 (술)

사리는 괜찮은 거야?

응.

처음 보는 것들뿐이라 즐거워!

그리고 이번엔...

사리피.

 

그러다 바다에 빠지겠군.

 

임금님도 함께 있으니까.

 

제물공주와 짐승의 왕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몇 번이든 다시 바랄 거야

믿고 싶은 그 사람을 그저 믿으면 돼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과된

생명은 끝난다, 라는 그 숙명

누구나 똑같이 도망칠 수 없는 건
살아간다는 것

 

존재증명 + Hold Me Tight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할 뿐

그 누구도 가짜가 아니야

자기 자신의 진짜인 거야

전심전력 + Through The Night

가진 모든 걸 다 바치면 돼

그대를 생각하면 무한해질 수 있어

강해져라 마음이여

No Way

사랑에 꾸밈은 필요 없어

Don’t Think

사랑은 그대로 있어도 충분해

 

침략과 망국의 환랑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재상님은 같이 안 왔네.

그자는 내 빈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며칠 전부터 다소 신경 쓰이는
보고를 받고 있어서 말이다.

 

그게 사실인가?

네.

요전부터 각지의
주요 반 왕정파 조직이

그 활동을 정지
또는 축소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좋은 일 아닌가?

그만큼 왕의 힘이
강력하게 널리 퍼졌다는 뜻.

뭔가 문제라도 있나?

아니요.

다만...

특별히 서로 간의
관계가 없는 타 조직들이

연쇄적으로 활동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로서는
도무지 석연치 않습니다.

임금님?

 

아니,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이번 볼스토바스 새 국왕 시찰에서도

네가 특별히 뭔가를
해야 할 일은 없다.

편히 있어라.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없을 때는 어떡해야,

뭘 해야 어엿한 왕비님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고.

하다못해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아름답기라도 했으면 좋을 텐데.

그것도 영 글렀으니까.

사리피,

 

넌 네 마음 가는 대로,

느끼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그것은 어디선가 반드시
누군가의 희망으로 이어질 거다,

내게 있어서 그랬듯이.

 

난 너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달리 모른다.

무엇에도 물들지 않는
순백의 머리카락,

섬세하고 투명한 피부,

눈속임이 통하지 않는
푸른 눈동자도.

 

내 앞에서는
널 형태 짓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천상의 풍경처럼
아름답게 비춰지고 있다.

 

어떠냐?

이렇게까지 말해주면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겠지.

 

그렇구나,

날 격려해 주려고...

 

고마워, 임금님.

근데 조금 칭찬이 지나쳤지만.

 

재상님, 화급한 소식입니다!

 

이것은 확실한가?

방금 전 서쪽의 발트 국의 사자가
전해온 것입니다.

 

어, 어떡하시겠습니까?

시급히 왕께 알려드리겠다.

즉시 전서수(傳書獣)를 띄워라!

예!

 

실례하겠습니다!

임금님,

왕궁의 아누비스 님으로부터 서한이.

 

지금 당장 오즈마르고에 돌아가?

왕궁으로부터 화급한 소식이 들어왔다.

자세한 얘긴 할 수 없지만,
즉시 돌아가자.

자, 잠깐만.

 

볼스토바스 방문도
임금님의 중요한 일이잖아?

그래, 하지만...

그렇다면 이런 때에야말로
임금님의 대역을 내가 맡아야지!

안 된다.

괜찮아.

마아스야 때처럼...

안 된다!

 

임금님,

아까 말해줬지?

난 내 마음 가는 대로,

느끼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고.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어.

하지만 임금님에게
큰일이 있을 때야말로

난 임금님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그러니 부탁이야,

내가 하게 해줘.

 

알았다.

다만 절대 위험한 짓은 하지 마라.

 

응.

그리고 왼손을 내밀어 봐라.

 

이건?

 

주술 같은 거다.

 

나의 하잘것없는
희미한 우려를 떨치기 위해서 말이다.

임금님...

 

그럼 뒷일은 맡기겠다.

네!

란트벨트, 사리피를 부탁한다.

 

예...

 

넵!

 

뭘까?

임금님이 무척 불안해하고 있어.

 

뭔가...

 

불길한 느낌이...

 

로크 해 먼바다

멈춰라!

귀선은 출항 허가를 받지 않았다!

지금 당장 배를 멈춰라!

 

끈질긴 녀석들이군.

얼른 성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성을 나간 지
벌써 열흘 이상이 됐다.

멈춰라!

이제 슬슬 기다리다 지칠 때가 됐어.

 

그 성질 급한 남자가 말이지.

 

뭐, 뭐지, 저건?

 

늦었나.

 

그래, 늦었지.

네가 하도 날 내버려 두길래,

따분해서 성에서 뛰쳐나와버렸어.

 

침몰시킨 배는
이스탄 해군의 순시선이다.

사태는 바로 왕궁에 전해질 거다.

당신의 존재를 조금 더
숨겨두기로 한 거 아니었나?

마음이 변했거든.

어차피 여기까지 왔잖아.

뭣하면 지금 당장 왕궁에
쳐들어가 볼까?

시기상조다.

조금 더 이쪽의 기반을 다진 후에...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드디어 그 남자의 목을 물어뜯어낼
때가 왔나 생각하니 말이지.

 

마치 하늘이 인도한 것 같군.

 

뭐야?

뱃머리 쪽에서인 거야!

 

뭐지?

오즈마르고의 왕족이 탄
배인 줄 알았더니만,

타고 있는 건 말단들 뿐인가.

네 이놈, 해적이냐!

 

그런 하등한 것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고.

 

난 늑대왕, 펜릴.

 

너희들 마족의 새로운 왕이 될 자다.

 

새로운... 왕?

무, 무슨 헛소리를!

헛소리가 아냐.

내 장기말들이 이미 몇 군데
오즈마르고 영지를 침공하고 있어.

그리고 언젠가는 그 남자,

오즈마르고 왕을 타도할 거다.

그러면 바로 나야말로 마족의 왕이다.

 

오즈마르고를 침공?

그럼 갑자기 임금님이
왕궁으로 불려 되돌아간 건...?

 

왕에 대한 불경한 발언,
그냥 넘길 수 없다!

붙잡아라!

예!

 

니르.

 

뭐, 뭐지, 방금 건?

어디서 검을?

 

어디,

그럼 묻겠다.

 

이 배에서 제일 지위가 높은 건
어느 놈이지?

그, 그런 물어서 대체...?

그 녀석은 나와 같이 와줘야겠어.

내가 새로운 왕이 되는 날에

그 증표로서 산 제물로 바쳐주지.

 

솔직히 대답하지 않으면
몰살시키겠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나.

그거 유감이군.

 

그럼

처형을 시작하지.

 

제발 그만둬!

 

뭐지?

 

인간?

 

이번엔 동쪽의 코탄 령이
침공을 받고 있다고?

이, 이건 명백한 침략 행위일세!

즉시 수를 써야 해!

적의 정체도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진정해라.

코탄에는 근위대와
호루스 부대를 파견하겠다.

내 직속 부대를 최전선에 보내서,

어리석은 반역자들에게

오즈마르고의 힘을 과시해 줘라.

기다려주십시오.

 

적의 목적이 침략이라면
최종 목표는 이 왕궁.

지금은 주력 부대를 왕궁에 남기고

왕도의 수비를 굳히는 게
좋으리라 봅니다.

 

이 내가 있다.

그걸로는 부족한가?

 

동서 양 끝의 발트와 코탄이
거의 동시에 침공을 받았다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전력 분산이
적의 노림수일 겁니다.

 

지금은 일단 왕도의 수비를
최대한으로 하고,

코탄에는 기병 중대를
파견하는 게 좋으리라 봅니다.

그걸로 충분하겠나?

충분합니다.

현장 지휘는 이 제가.

코탄에는 제가 가겠습니다.

서, 설마?

그 아누비스가 왕궁을 떠나겠다고?

 

너는?

오즈마르고 왕비 대리,

사리피.

지금 이 배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게 접니다.

 

네가 왕비?

잘도 지껄이는군!

 

사실이야.

 

안 그러면 인간이 이 배에
타고 있을 리가 없잖아?

그리고 너, 왕을 목표로 한다면서

오즈마르고 왕이 인간을 왕비 대리로
앉혀놓은 것도 조사 안 해뒀어?

사리!

그러니 데려갈 거면 나를.

 

이 배의 사람들에겐 손대지 마.

 

그게 사실이라고 했을 때,

네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기보다는

오즈마르고 왕비에겐
그 정도 가치밖에 없다,

나로선 그렇게 생각되는데.

 

나의 가치...

 

인간인 나는

임금님이 곁에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

직함뿐인 왕비 대리.

 

하지만

그런 나에게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나를,

 

나만을 사랑해 준다는 것.

 

자, 그러니 날 데려가.

여기서 날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면,

나중에 창피당하는 건 당신일걸?

 

명색이 왕을 칭하는 자가

겉모습에 속아서 진정한 가치도
못 알아보는 거냐고 말이지.

 

이 녀석, 시시한 허세를.

 

사랑하고 있다고?

이 인간을,

정말로 그 남자가?

 

그때,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간 그 남자가...

 

펜릴, 이 인간이 말하고 있는 건
아마도 사실일 거다.

마아스야에서
호위 놈들을 달고 다니더군.

 

좋다,

산 제물은 너로 삼지.

 

사, 사리!

가자, 니르.

사리!

미안해, 임금님.

 

당신의 마음을
이런 식으로 이용해버려서.

 

하지만 이러지 않고선
난 모두를 지킬 수 없어.

 

그러니 나, 당신에게는...

잠깐.

 

사람이 뱃멀미 하는 동안에
뭐 하는 거야?

 

그 손 놔.

그 녀석은 내 주인이라고!

 

뭐냐, 너는?

오즈마르고 왕비 친위대장,

 

하이에나 족 란트벨트다.

 

내 주인에게 해를 끼치는 자는

제거하겠다!

 

란트, 뒤!

 

피했나?

반응은 좋군.

하지만...

 

검이 방향을?

이 녀석, 검을 마력으로 조종해서...!

 

란트!

 

약한 것.

수호자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뿐만이 아닌
주인의 죽음도 의미한다.

각오가 부족한 애송이가,

우릴 방해하지 마라.

 

기다려!

 

이런 짓 안 해도
난 당신들을 따라갈 거야.

그 대신 다른 사람들에겐
손대지 않겠다,

그런 얘기였잖아?

 

눈감아줘라, 니르.

약속은 약속이야.

 

왕 되는 자,
자신의 발언엔 책임을 져야지.

 

목숨은 건졌군.

 

기다려!

여기서 물러날 것 같아?

난 사리피의 친위대장이야.

난...

내 일을 할 거야...

설령 죽더라도...!

 

란트.

 

지금부터 당신에게
왕비 대리로서 명합니다.

왕궁에 돌아가서
왕의 명을 따르세요.

 

벤누 쨩은 란트나 다른 사람들을
치료해 줄 수 있을까?

 

사, 사리...

롭 쨩,

임금님한테 전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

 

뭐야, 그게...

 

젠장...!

 

젠장!

 

내일 아침에는 코탄에 도착할 거다.

즉시 출진 준비에 임하라.

네!

재, 재상님!

무슨 일이냐?

큰일입니다!

왕궁 앞에 민중들이 들이닥쳐서...!

 

임금님!

누군가가 우리나라를
침공하고 있단 게 사실입니까?

우리는 어떡해야 합니까?

이 왕도는 안전한 겁니까?

 

벌써 소문이 퍼졌나.

즉시 수습해라!

아누비스 님!

 

이번엔 뭐냐!

네.

볼스토바스를 방문 중이던 배로부터

긴급한 전서수가!

비 전하 대리를 모시는
종자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뭐,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라!

저, 저희의 배는 늑대왕
펜릴이라 칭한 자에게 습격받아,

사리...

비 전하 대리는

저희를 보호하기 위해
자진해서 끌려가셨습니다!

 

란트벨트 친위대장이 붙어있었으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펜릴?

어디서 들은 이름인데?

 

정말로 그 자가 우리나라를
침공했다고 말했느냐?

네!

자신이 새로운 왕이 되는 그날엔

사리를 산 제물로 바치겠다고!

 

어디 가실 생각이신지?

시답잖은 질문 하지 마라.

거길 비켜라.

아니 됩니다.

전에 인간 애송이가
사리피 님을 납치했을 때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금 당신께서 왕궁을 비우셨다간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만히 있으란 거냐?

자신의 왕비가 끌려갔는데
잠자코 있으라고?

물론 당장 추적대를...

그딴 걸 기다리고 있을 것 같으냐!

 

펜릴이라 칭한 자가
내 기억에 있는 자라면...

 

적지 않게 내게
원한을 가지고 있을 거다.

사리피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거길 비켜라, 아누비스!

비키지 않겠다면
네 녀석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잘 알겠습니다.

꼭 그러시겠다면...

 

절 죽이고 가십시오.

 

만에 하나라도

이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있어선 아니 됩니다.

저는 다른 왕을
모실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당신께서 죽여주신다면
바라는 바이지요.

 

당장 추적대를 조직해라.

볼스토바스 쪽 대응은 내가 하겠다.

 

네!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왕의 힘이 있으면
사리피를 지킬 수 있을 거라 믿고,

왕비로 곁에 두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지?

내가 왕이기 때문에

당장 사리피에게
달려가는 것조차 못해.

 

그렇다면 왕의 힘이란,

 

왕이란 대체...

 

저, 저기... 임금님,

 

사, 사리로부터 전언이 있습니다.

 

날 구하러 오지 마, 라고...

 

사리피, 그러냐.

 

너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부디 임금님의 목소리를!

 

저기 봐!

 

왕께서 납셨다!

임금님!

 

확실히 지금,

나의 나라를 침략하려고
획책하는 자가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그 누구도 이 오즈마르고를, 백성을

침범하는 일 따윈
결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있다!

 

그 누구든 간에
이 나라를 위협하는 자는

이 내가 반드시 토벌해 보이겠다!

 

임금님!

임금님!

임금님 만세!

 

사리피,

너는 왕비로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움직였군.

 

그러니 내게도
지금 지켜야 할 것을 지키라고,

왕으로 있으라고.

 

그렇다면 난 왕으로서 나라를,
백성들을 지켜내보이겠다.

 

아마도 녀석은

마지막에 직접
내 목을 취하러 올 것이다.

 

이 왕궁에 쳐들어오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녀석의 소재를 밝혀내겠다.

 

그리고 그때...

나는 싸울 것이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너를 되찾기 위해,

 

이 목숨을 걸고서!

 

불길한 예감이 맞아떨어졌군, 아비.

하지만 네가 전선에 나가도 괜찮겠나?

얕보지 마라.

네 녀석은 왕의 곁을 지켜드려라.

이건 오즈마르고 왕국 건국 이래

추적과 신하의 공방
이건 오즈마르고 왕국 건국 이래

추적과 신하의 공방
최대의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