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효우마 씨...

 

어라?

 

효...

 

효우마 씨...

 

결계 깨기,

사에노카미 직계가 가진 힘.

 

그렇군,

쿠나토 효우마,

너인가?

하지만 여성 세 명을 안고서
어떻게 싸우려나?

 

그거라면 걱정 없어.

 

누구도 접근하게 두지 않겠다.

 

마음껏 할 수 있지 않겠어?

이거라면 말이야.

가가쿠료,

후키에인가.

 

역시 닮았어.

나는 이 영기를 알고 있어.

이 녀석은...!

 

어쩜 이리 보기 흉한 표정인지.

 

효우마 씨?

 

떨어져 있어라, 보탄.

 

초조해하지 마라.

아직 그렇다고 확정된 건 아니야.

 

이전의 종이우산은
변신도 미숙한 갓 현현한 상태여서,

지금 어떠한 용모를 하고 있는진 몰라.

눈앞에 있는 츠쿠모가미가

녀석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어.

 

냉정해져라.

 

냉정히...

 

모노노가타리

 

용이 되다

 

난 그의 동료이지 적이 아니야.

지금은 내 옆에 있는 게 안전할 거야.

 

그렇다기 보단

지켜야 할 대상이
모여주는 편이 내가 편해.

 

나츠키, 케이!

 

저, 저기, 두 사람은?

잠들게 해놓은 것뿐이야.

두 사람 다 무사해.

 

다행이다.

 

다행이야...

 

풍경이 돌아왔어?

 

결계를 푼 거야.

 

절대 곁에서 떨어지지 마.

 

그만큼의 힘을
다른 데에 돌릴 생각이야.

전투나 도주에...

 

놓치지 않겠다.

 

네겐 묻고 싶은 게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에노메로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츠쿠모가미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그 이상으로?

 

거짓말,

그쪽이 오히려 명목 아니야?

 

방금

순식간에 효우마 씨의 배후에...

 

그 표정...

날 눈앞에 두고
무심코 튀어나온 그것이

본심이 아니냔 거지.

 

부수고 싶으니까 쫓는다.

 

사에노메로서 사람들을 지킨다니,

깨끗한 이유만으로 움직이는
인간으로는 안 보이는데?

 

묘한 이동술을 쓰는군.

그렇다면 먼저 부적술로
그걸 파악해야 해.

 

아니면...

 

덤벼라!

 

쿠스이와 하야토,

 

그런 대의를 위해 목숨 바친
그 두 사람 흉내를 내고 싶어?

 

차근차근 츠쿠모가미의
보호 활동부터 쌓아나가는 편이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까?

인도함으로써 우츠시요에
조화를 가져다주는 자야말로

할아버지께서 곧잘 말씀하시는
사에노메의 기본이지.

 

결정!

히 군에게 교육이 될만한 활동을 하자!

다음에 타이밍이 맞으면 견학하러 와!

응!

 

두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는 종이우산...

 

그럼 저 사람이 효우마 씨의...?

 

죽어라!

 

거봐,

이미 나밖에 안 보이잖아.

 

넌 지키지 못해.

 

우리의 목적은 내내...

이쪽이었어.

 

보탄!

 

이건...?

 

비녀와...

 

도검?

 

너희들이군.

 

너희들!

 

용케 마주쳤군,

훗키.

 

우리 주인에게 손을 댔겠다?

이 무뢰배가.

 

변명 따윈 듣지 않겠다.

 

넌 부숴주마.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 흐트러진 츠쿠모가미들이 아니다.

 

교토에서 손꼽히는 힘을 가진

나가츠키의 혼수용품,

 

나가츠키 보탄을 계속 지켜온 자들.

 

부순다고?

 

좋아.

 

모실 자격이 있는 건

 

우리일지 너희들일지...

 

지금 여기서 확실히 하도록 할까.

 

거울?

혼자?

 

다른 나가츠키들은?

 

이 영기,

이 힘...

틀림없어!

이 녀석, 토코요 쪽으로 기운
츠쿠모가미야.

다들 방심하지 마!

 

누구인지는 상관없어!

 

잘게 썰어주마!

 

동료를 땋아서 사출...?

 

이것이...

 

이것이 나가츠키의 진정한 모습.

 

어이쿠.

섬멸력만이 진정한 모습이라 인식한다면

아직 생각이 얕군!

 

가가쿠료,

보탄은?

그 소녀라면

하오리 곁이니라.

 

나기 쪽은 가능한 한 적을
주인에서 떨어뜨릴 수 있도록,

적의 공격이 주인에게
향하지 못하도록 싸우고 있다.

 

진정으로 지키는 싸움이란
그저 쓰러트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

하지만 그 싸움법에야말로
녀석들은 강하지.

 

지키는 싸움...

 

자식, 또 사라지고 자빠졌어!

하오리, 조심해!

카가미, 소요경으로 찾아!

나기네는 일단 이쪽으로.

 

주인... 님...

 

함께...

 

뭔가... 냄새가 나는걸?

 

그림자에 숨어서
그림자로부터 나타난다,

그게 네 녀석의 축지술이다!

 

이 이상...

 

이 이상...!

네 녀석 마음대로 하게 놔둘 것 같나!

종이우산!

 

발버둥치지 마라!

 

아주 좋아.

 

평안하시길, 주인님.

 

뭘 꾸미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이상,

언젠간 봉인을 풀어서
심문할 필요가 있다.

 

그대의 원수 운운하는 건
그때 물으면 돼.

 

그때까진 규칙대로

본 임무 담당인 사에노메의 창고에
맡아두기로 하지.

쿠나토 효우마여.

 

응?

멍하니 있을 때인가?

 

그쪽의 공주님,

 

트라우마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만.

 

종이우산은 원래부터
이 할미네의 표적이야.

사후처리는 해두마.

친구들의 기억들도 다 조작해놨어.

 

그대들은 푹 쉬시게나.

 

끝난... 건가, 이걸로?

 

드디어?

 

고작 이 정도인가?

 

그냥 이런 것인가?

 

아직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쿠나토 효우마,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주인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나카츠키의 혼수용품 일동,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니다,

지켜낸 건 너희들이다.

 

나는 녀석을 쓰러트리는 것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지켰다고는...

그렇지 않아!

 

보탄?

 

그렇지... 않아...

 

이제 괜찮다, 보탄.

 

왜냐면 난...

 

효우마 씨...

 

보탄!

 

보탄!

 

뭐지...?

 

뭔가가...

방금...

설마...!

 

다들, 돌아가자!

서둘러!

 

저택으로 돌아가면서

내 안엔 의문만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종이우산이 두르고 있던 분위기,

원수인 츠쿠모가미와 같은 냄새,

 

어째서...
방금 막 봉인했을 터인 그것이...

저택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짙은 그것이 감돌고 있는 것인가.

 

뭐야?

이 녀석들, 교토 사에노메인가.

왜 우리 집에 있고 난리야.

비켜!

 

그렇게 됐구나.

 

속아넘어갔구나, 효우마 쨩.

 

이쪽이 진짜 목적.

 

딱히 저택을 파괴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저택에 자리잡고 있는 수호의 핵심,

 

목적은 쿠시게 아저씨였던 모양이야.

 

쿠시게...!

 

녀석은, '우리의 목적은'이라고 했어.

 

아직 전혀 끝나지 않았어!

 

끈적한 특유의 영기...

 

그 외에도 더 있단 거야?

 

아직, 근처에 있는 거냐?

 

효우마!

 

살기가 장난 아닌데,

지금은 억눌러.

하지만...!

 

그 종이우산과
이쪽을 습격한 녀석이 한패라면

동료는 얼마든지 있을 거야.

쿠시게를 해치울 수 있었다면
그 녀석은

우리와 동등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단 거야.

 

혼자서 폭주하다
개죽음 당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게 있잖아!

 

우리의 목적은

내내 이쪽이었어.

 

츠바키,

이쪽에서 조우한 녀석은
목적이 보탄이라고 했다.

저택의 습격자와 한패라고 한다면

지금은 그녀를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다.

그럼 어찌 됐든
아빠한테 가는 게 베스트겠네.

 

완전히 죽은 건 아니네요.

스스로의 영혼을 그릇에 봉인했다,

말하자면 유사 봉인 상태예요.

유사?

네.

아시다시피

츠쿠모가미의 소거하는 법은
두 가지가 있죠.

하나는 그릇을 육신으로 한
하나의 생명체로서의 살해.

그리고 또 하나는

한 번 그릇과 영혼을 갈라놓는 봉인.

 

이 경우엔 일시적으로
그릇이 영혼의 보관함이 되어

나중에 영혼만 토코요로 보내는 걸로
규정되어 있어요.

쿠시게 씨는 아마도 파괴당하기 직전에
영혼을 분리시켜서

죽음을 면한 거겠죠.

그렇군.

 

그래서, 어떻나?

재생은 될 것 같나?

먼저 그릇의 수리.

이건 제 일이니까 가능해요.

다만...

 

몸의 상처가 나았다고 해도

다시 생명이 싹트는 건
언제가 될 지까진

그건 저로서는 뭐라 할 수가...

 

보탄...

 

당분간은

나가츠키 사람들은 우리 숙소가
바로 저앞이니까 거기서 묵도록.

안전 면에서도 그게 제일이겠지.

추후에 대해서는
나 혼자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쿠시게가 이렇게 된 이상,

나가츠키 보탄에 관해서는

제한과 간섭이 심해질 거는
각오해줘야겠어.

 

무슨 뜻이지?

그만큼 쿠시게가 짊어진 역할이 컸어.

 

쿠시게가 임무에
거의 얼굴을 안 내민 건 알고 있지?

정확히는 내밀 수 없었던 거야.

쿠시게는 그 힘의 태반을
항상 쓰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저택 주변에 결계를,

또 그것과는 별개로

보탄의 몸과 마음에도
결계를 펴고 있었어.

 

그걸 통해 그 아이의 내면의
마레비토의 표출을 막고 있었어.

 

그래서 보탄은 최소한의 감시로
생활할 수 있었던 거야.

 

지금은

그 온갖 결계들이 풀려버렸어.

 

벌거벗은 거나
다름 없게 돼버렸단 거지.

어떤 자극으로 마레비토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태일세.

효우마 군이 들은 대로

상대가 노리는 게 나가츠키 양이라면

지금까지처럼 바깥에 내놓는 건
너무 위험해.

아는 자들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러니 나가츠키 보탄을
앞으로 어떡할지

그 건에 대해 참견해오는 자도 많겠지.

이게 간섭이란 거지.

제한은 받아들일 수 있어.

대책을 강구하는 동안, 만이라면.

 

하지만 간섭은

내용에 따라선...

 

이상한 생각 품지 마라.

 

너희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 날엔

난 위의 명령대로 움직일 게야.

주인의 우리 손안에 있는 걸
잊지 말도록.

 

다음 시간, 지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