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8

뿌리를 내린 대수에

기대어 Chill Time

멋있게 헤엄쳐 봤어

투명한 바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사랑스러운 우리를

검을 쥐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두 마디

상처를 입혔다면 사과하고 싶어

네게도 사정이 있는 거지?

꿈으로만 끝낼 순 없는 스토리

사랑을 자아내서

있지, 절대 끊어지지
않는 실로 이어 믿게 해 줘

시야각을 넓혀서

데드존을 0으로 만들고서

눈이 핑 도는 세계에 푹 빠져 있자

누군가의 짓이라고 해도

오늘은 떨어지지 말자

손을 잡고서 잠들자

Day by Day

유한한 생명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불안도 끌어안고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헤드폰을 전율시키며

오늘도 그리워하면서

진심으로 와닿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어

맨발로 있고 싶어

약속은 지키고 싶어

나로 있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제66화 - 천객만래』

 

개국제를 앞두고서

내 예정은 빈틈 하나 없이
꽉 차 있었다

 

[블루문드국 국왕]
「드럼·블루문드」
블루문드왕인가

[블루문드국 국왕]
「드럼·블루문드」
 

언제 봐도 그림책에서
나온 것 같은 왕이네

 

감사 인사를 하는 게
늦어서 미안해요

이번에 파르무스 건으로
여러모로 협력해 줘서 매우 감사했어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리무루 공~!

감사 인사를 할 것까진 없습니다~

나는 귀국과의 협정을
지킨 것뿐일세!

그리고 휴즈한테서 들었죠?

나는 우리 나라의 명운을
당신에게 맡겼다네

당연히 거기에는
타산도 존재하고 있으니

감사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희를 믿어줬으니까요

그 마음이 기뻤어요

 

그럼 지금까지처럼 양국의
협정은 유지된다는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저희야말로 바라 마지않던 일이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그렇지

휴즈한테서 들었습니다

듣자 하니 이번에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고

아, 그것에 관해서는

저희 나라와 귀국끼리만 상의한다고
끝날 얘기가 아니에요

저로서는 관계국 대표들을 모아서
자세히 설명하려고 했는데요

하하하~
딱딱한 소리는 말게나~

 

그럼 조금만…

블루문드 왕국은 향후
유통의 중심지가 되어주었으면 해서요

 

그렇군
그거야, 그거야…

 

폐하, 이 건은 어떻게 해서든

어떤 역경이 닥쳐와도
실현시켜야만 하겠군요

음!

왕비가 말하는 대로라네

리무루 공, 좋은 얘기를
들려주어 즐거웠다네

그럼 우리는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네

 

마국연방(템페스트) 개국제 성공을
기도드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쪼록 저희 나라를
즐기다 가 주세요

 

[무장국가 드워르곤 국왕]
「가젤·드워르고」
와 줬다, 리무루여

 

아하하…

이번에는 오랜만에 마차를 타고
여행을 오게 되어 나도 지쳤다

 

네놈 때문에 잔뜩
몰려오는 꼴이 됐다

정식 식전에 나 혼자만 천마(페가수스)를 타고
훌쩍 올 수는 없으니까

 

그렇구나
힘들었겠네

블루문드 방면의 가도가
막히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왔으니까

얼른 열차를 개발해서
이동을 편하게 만들어야 할 텐데

그건 그렇고 리무루여
히나타와 전투를 벌였다고 들었다만

세간에서는 비겼다고들 한다만
사실은 이겼겠지?

어라? 들켰어?

그래서? 이번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고 해도…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야"가 아니지 않느냐!

 

서방성교회에서 우리 드워르곤에

향후 교섭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정식적으로 창구를
열고 싶다면서 소식을 전해왔다

지금껏 우리를 마물에 가까운 존재라고
정했던 서방성교회가

갑자기 이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보나마나 네놈이
꾸민 계략이겠지만

아~ 맞아, 맞아!

드워르곤도 끌어들여서
100년의 우의를 맺으면 되겠다고

히나타 일행한테 제안했었지~

 

듣지 못했다

 

그러했나

인간 지상주의였던 것은
칠요의 노사 놈들이었나

 

그래서 히나타 일행은

이번 기회에 칠요에게 물든 자들을
숙청하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두목이 사라진 이상

히나타가 실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거라 생각해

 

그러하겠지

그렇다면 이 얘기는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헛소리 마라

멋대로 일을 벌여놓고선

뭐, 됐다

기껏 축제가 있다는데
눈치 없는 얘기는 이만 삼가도록 할까?

 

최대한 즐기도록 하마

히나타도 온다는 모양이니까

축제 뒤에 회담 자리를
마련하려고 해

음, 나도 일행 모두에게
일러두도록 하마

분명 듣고서 놀라 자빠지겠지만

 

나리, 오랜만이야

약속대로 나도 왕이 됐어

정말 옷이 날개네
요움 군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건 내가 할 말이지

나 같은 남자를 왕으로
세워준 건 나리니까

마지막까지 제대로
잘 봐달라구

 

오랜 역사를 지닌
파르무스 왕국은 멸망했다

 

위협

메나스에 의해 새로 태어난
나라라는 의미를 담아서

[파르메나스 왕국 국왕]
「요움·파르메나스」
국명을 "파르메나스"로 고치고

국왕인 요움도
「요움·파르메나스」라 하기로 한 모양이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파르메나스왕 요움의 아내

[파르메나스 왕국 왕비]
「뮤·파르메나스」
뮤·파르메나스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뮬란은 왕비로서의
자세가 잘 나오네

그렇지?

나와 달리 교양이 있으니까

 

이렇게 보여도 그럭저럭
경험이 있습니다

클레이만은 예의 작법에도
깐깐한 남자였거든요

뭐든 경험해 두고 봐야겠네

나는 그걸로 엄청 고생하고 있어

얼마 전까지 쥬라 대삼림의
각 종족에게서 인사를 받는 일이 있었는데

불상마냥 마냥 앉아서
인사만 하느라 힘들었어

아, 이해해

나도 귀족 녀석들한테
면회 의뢰가 끊이질 않아서

파벌 싸움을 시작하려는 바보 녀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그래서 너는 기사단장이 됐다며?

저는 거절했는데 말이죠

이 녀석이 한 번 말을 하면
통 듣질 않아서

 

[파르메나스 왕국 기사단장]
「그루시스」
저는 지금도 칼리온 님의
수왕전사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저는 지금도 칼리온 님의
수왕전사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뭐, 당분간은 이 바보의
뒤치다꺼리를 해 줄 생각입니다

시끄러워!
바보는 너다

뭐라고, 이 바보 요움이!

니놈이 더 바보지!

뭐라고!?

정말!

 
 
요움 폐하도, 그루시스 단장님도
마왕 리무루 님께 실례되잖아요!

[종자]
「에드가」
요움 폐하도, 그루시스 단장님도
마왕 리무루 님께 실례되잖아요!

[종자]
「에드가」
 
 

[종자]
「에드가」
에드가
 

너는 정말로 고지식하다

 

괜찮잖아!

너보다도 똑부러지고

차기 국왕 후보로서
더할 나위 없지

그루시스 단장님!

농담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요움 폐하의 종자로서

폐하를 훌륭한 국왕으로 만들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요!

네가 에드가 군이구나

 

그 에드마리스왕의 아들이라며?

아, 네!
전 왕이긴 하지만요…

힘들겠지만 잘 부탁해

 

그럼!

약속을 지켜준 요움 군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다

 

디아블로

네, 리무루 님

이거 말씀이죠?

 

나리, 이건…

나…

남은 배상금을 전부
탕감해 주시겠다고요!?

응, 요움이 왕이 된 지금
그건 더 이상 필요 없어

실제로 성금화 1,500닢은 받았으니까

기다려 주세요!

그건 그러니까 요움 폐하가
마왕에게서 배상금을 깎아낸 왕으로서…?

 

더욱 명성이 높아지겠지
요움 군

 

나는 잘 모르겠지만

나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그럼 나중에 또 한 잔 하자

 

가자, 모두!

 

이제야 시간이 생겨서

나는 잉그라시아에 찾아왔다

 

안녕, 리무루 씨
오랜만이야

힘들었나 보네요

힘들었다는 정도가 아니야!

히나타한테는 습격을 당하지,
파르무스의 군세는 공격해 오지

끝끝내는 마왕들한테
호출을 받지

이걸로도 안 놀라냐고
하고 싶을 만큼 여러 일이 있었어

그걸 "힘들었다"는 한 마디로
끝내버려도 좀 그런데~

 

그 말로도 정리가 되는 점이
리무루 씨답네요

뭐, 히나타하고도 화해를 했으니까
결과적으로 잘된 거지!

다행이에요

저도 히나타하고는 가끔씩 만나서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라

리무루 씨의 인품도
제대로 전했었는데

히나타는 그 왜, 꽤나
의심이 많으니까

사람이 하는 얘기를
좀처럼 들으려고 하질 않으니까, 그 녀석…

맞아, 맞아

자기 눈과 귀로 확인한 것 말고는
믿지 않는 타입이지

지금까지 그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할래?

바쁜 것 같으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2~3일만이라도 축제에
참가해 보지 않을래?

 

당연히 가죠!

그걸 위해서 필사적으로
일을 처리한 거니까요!

오오~

거기다 저한테도

제가 자리를 비워도
문제없는 믿음직한 부하가 있거든요

 

소개할게요

자유조합의 부총수(서브마스터)를 맡고 있는
카가리예요

처음 뵙겠습니다
마왕 리무루 님

만나 뵙게 돼서 영광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전에는 만나지 못했었죠?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최근에야 이쪽으로
돌아온 참이니까요

 

유적 탐색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고 있고

바로 얼마 전에 서방에 있는
세계 최대급의 고대 유적

『소마』를 답파했거든요

 

유적에서 발굴된 물건들의 매상 중
일부가 카가리한테 지불되거든요

그렇구나

유적이라는 건 벌이가 되나 보구나

제 경우에는 취미의 일환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발견되는
발굴품을 경매에 내놔서

활동 자금에 할당하고 있었습니다

 

음, 잠시 묻고 싶은데

유적의 권리는 누구 것이 되는 거야?

그 유적이 있는 나라가
관리하는 거야?

음, 그건 어렵네요

예를 들면, 소마의 경우에는
자유조합이 관리를 맡고 있는데

장소가 미묘해서…

 

서방제국이 속하는 지역에서
더욱 서쪽에

불모의 대지라고 불리는
사막 지대에서 발견됐어요

불모의 대지는 마왕 다그류루의
지배영역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두려워해서
이 지방을 지배하는 자가 없는데요

 

그래서 유적에도 소유자가
없다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그렇구나

그럼 역시 그곳의 취급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이겠네

응?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거라도?

실은 클레이만의 본거지에 유적이 있었어

뭐라고요?

정말입니까?

클레이만은 그 유적에서 나온
발굴품을 이용한 게 아닐까 생각해

하지만…

 

유적 탐색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사람한테

이런 소리를 하는 건
좀 실례될지도 모르지만

보물을 노리고서 유적을
쓸고 다니는 건 내 취향이 아니야

 

거기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떠한 문화가 있었는지

그 도시가 멸망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런 걸 알고 싶다고 생각해

 

과거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도

고대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해

헤에
의외로 로맨티스트네요

의외라니 무슨 소리야!

나는 상당히 로망을
사랑하는 남자야

아하하, 그러게!

로맨티스트가 아니라면

마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발상도 하지 못했겠죠

그렇군요

확실히 저로서는
하지 못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저로서도 뭐든 마구잡이식으로
유적을 쓸고 다니는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클레이만의 영토에 관해서는
그 취급이 나한테 일임되어 있는데

매우 흥미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그 유적에
실례를 좀 할 순 없을까요?

어차피 조사는 하려고 했었으니까

카가리 씨 같은 프로한테
상담하려고 생각했어

나도 부탁할게

 

모쪼록 그 일을 수락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도
축제에 데려가는 거죠?

히나타하고도 화해해서
우리와 적대하는 세력은 없으니까

안전 면에 관해서도
만전을 다해 경비를 하고 있으니 문제없어

알겠습니다

그 아이들도 최근에는
성실하게 공부한다고 하니까

가끔씩은 숨도 돌릴 겸
상을 줘도 괜찮겠네요

 

성실하게…라

그만큼 티스 선생님을
잘 따르고 있다는 거겠지

 

안녕~
건강히 지냈어, 너희들~?

정말!

선생님, 오는 게 늦잖아!

맞아요!

종종 놀러 오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우리는 잊은 줄 알고 걱정했어

그래도 와 주셔서 기뻐요
선생님

 

어서 와, 선생님

 

아, 유우키 오빠도 있어!

유우키 형!

오늘이야말로 승부를 낼 거지?

나도!

그렇네요!

최근에는 정령의 힘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으니까요

아하하~ 나한테 이기려 들다니
100년은 이르다!

승부를 해줄 수도 있지만
오늘은 무리야

에, 어째서!

아쉽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까

무슨 말이야?

너희 5명을 내 나라에
초대하려고 하거든

 

내일부터 축제가 열려

딱히 가고 싶지 않다면~

서둘러!
바로 준비한다!

알겠어, 켄쨩

아~ 그런 중요한 건
좀 더 빨리 말해달라구!

맞아요, 리무루 선생님!

갑자기 오셔선
그런 말씀을 하시고!

 

저기 있지!
나는 기대돼!

가지고 가는 건 갈아입을 옷이면 된다~

- 네~

오랜만이에요
리무루 선생님

 

티스 선생님

여전히 굉장한 인기시네요

조금 부러워요

 

아니, 아니

티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 5명을 안심하고서 맡길 수도 없죠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하지만 솔직히 아이들이 너무 강해서
더 이상 가르칠 게 아무것도 없어서

 

전투 기술은 우리도
가르쳐 줄 순 있지만

마음을 성장시키는 건

학생을 끔찍이 여기는
티스 선생님 말고는 못할 거라 생각해요

리무루 선생님

 

오래 기다렸어요!

어라?
티스 선생님, 짐은?

뭐?

티스 선생님도 같이 가자

맞아!

괜찮지, 리무루 선생님?

 

그렇대!

 

티스 선생님

 

짐, 가지고 올게요!

 

- 기대된다~
- 응

- 못 기다리겠어
- 응!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아직 일이 남아 있어

그러니까 너희하고 만나는 건
밤에만 가능할 것 같아

- 에에?

조용히!

이걸 사용해서
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이건 말이지

내일부터 시작되는 축제에 나오는
노점의 프리패스 티켓이야

 

이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느 가게에서든 먹고 마실 수도 있고

어떤 이벤트 회장에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해

단, 금액의 상한은
은화 100닢 정도야

이걸 다 사용하면 게임 오버~

그 시점에서 방에 돌아가서

그에 대한 벌로
숙제가 기다리고 있어

어때?
할래?

할래!

진귀한 것들이
잔뜩 있을 것 같으니까

기대되지, 켄쨩?

응, 기대돼!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기 있지

선생님한테 줄 선물을
무언가 사 둘게!

 

역시 축제라고 하면 용돈!

그리고 자유행동이지

참고로 노점에서 내놓는 건
은화 1닢도 안 하는 게 태반이라서

사흘 동안 다 사용하는 게 더 어렵겠지

 

게임이라는 명목상일 뿐이고
단순한 구실이다

리무루 님

용사 마사유키 일행이
마을 바깥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온 건가

 

용사

그럼, 어디
어떤 녀석일지

 

네놈이 마왕 리무루인가?

굳이 우리를 마중 나올 줄이야

마사유키 님은 위대한 용사

마왕이라 해도 무시할 수 없는 건 당연하겠지

 

마사유키 군, 어떻게 하실래요?

이 자리에서 자웅을 겨뤄보겠어요?

 

자유롭게들 얘기하네, 어이…

이거, 이거
용사 일행은 참 엄격하신걸

엘프네를 구해준 것에 감사하며
이 마을에 머무르는 걸 허가할게

뭣하면 저택도 준비해 줄 테니까
원하는 만큼 있어줘도 상관없어

하지만 여기에서 자웅을
겨룰 생각은 없어

 

역시 마왕님은 마사유키 씨를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

우리 인류와의 우호를
바란다는 모양인데

어디까지 믿어도 될런지

성인 히나타는 능숙하게
속였을지도 모르지만

마사유키 군도 똑같을 거라
생각하면 곤란하죠

나를 악인으로 만들고 싶은 거야?

흥, 사악은 처단해야 해요

 

마사유키 님, 당장 저 마왕을
쓰러뜨리고서 이 땅에 평화를!

뭘 하는 거야?
너희들

아, 유우키 씨

오, 이거야 이거야
유우키 씨

조합의 총수나 되는 사람이
굳이 마왕을 시찰하러 온 겁니까?

아니야

너희들, 리무루 씨는 정말로
우리와의 우호를 바라고 있어

그 증거로 너희는 아직 살아 있잖아

무슨 뜻이죠?

그 설명만 들으면 마사유키 군이
성인 히나타보다도 약하다고 들리는데요?

얕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마왕 따위는 마사유키 님의
적수가 못 돼

마사유키 씨를 업신여기는 건 용서 못 한다

히나타가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지만

거기 있는 마왕과 비겼을 정도의
실력밖에 안 된다는 거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진짜의 등장이지!

진정하라니까

몇 번을 말하지만 리무루 씨는
우리와 적대하지 않아

싸울 의미가 없어

하지만 그 녀석은 마왕이야

언제 악행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어

서방성교회까지 위축된 지금

마사유키 씨가 용사의 힘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아니야?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알겠어

그럼 제안이 있어

내일부터 열리는 축제에서
무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야

거기에 출전해서
훌륭하게 우승한다면

너희의 도전을 받아줄게

그걸로 불만은 없지?

호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창피를 당하고 싶다는 건가?

마사유키 군,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제안을 수락해야 해

마사유키 님의 명성을
단숨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백성들 앞에서
정의를 보여주도록 하죠!

아, 응…
그러네…

어쩔 수 없지
그 제안을 받아들일게요

어이, 어이
마사유키 군, 괜찮아?

 

평소처럼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해요

뭐, 대회에서의 시합이라면
죽자고 싸우진 않겠지

최대한 조심해

흥, 누구한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가죠, 마사유키 씨

내일을 대비해 오늘은
편하게 지내죠

마왕도 이렇게나 보는 눈이
있는 가운데

비겁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괜찮아~

독이나 암살에 관해서는
내가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테니까

 

그, 그럼 가볼까?

내일 시합 시간을 조사해 봐야겠네~

 

일이 성가시게 돼버렸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반대로 우리 나라의 무투대회에
용사가 참가해 줘서

관록이 더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그렇게 돼서 용사의 난입이 결정되었다

 

녹아들어가고 있어

soup처럼

Time will tell

마치 마법 같아

 

이별의 spice

만남의 sugar

모두 In the mind

끌어안고서

 

I turn around and you are still there

Watch over me

We embrace the past and move forward

행복을 더해보자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세상에

돌고 도는 미래를 menu에 새겨보자

두근두근 설레이는 끝없는 모험이야

눈물의 맛조차도 spoon으로 건져 올리고 싶어

모두 똑같은

tu ru ru tu ru

색이 아니어도 돼

tu ru ru tu

중요한 건

tu ru ru tu ru

Full course로

tu ru ru tu

 

《다음 화》

《전야제》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