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군,

거긴 좀 더 깊이 날을 넣어.

넵.

 

그래, 그 편이 내장을
깨끗하게 꺼낼 수 있으니까.

넵.

 

온수용 마석의 출력을
너무 높이지 않도록.

단, 식어도 안 돼요.

일정 온도를 명심해주세요.

-네.
-네.

 

여러분!

던전이 답파된 지금,

모험자들의 사기는 높아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바빠지겠지만,

해체의 질은 떨어트리지 말고...

평소엔 이렇게 바쁘게 보내고 있구나.

아니 근데, 엘란드 씨,

날 잊은 거 아니야?

 

길드 마스터!

이런 데서 농땡이 피우고 있었습니까!

어, 어떻게 여기가...?

 

대충 짐작은 가죠!

오늘은 맡아뒀던 물건들의
보고를 드릴 예정이었잖습니까!

무코다 님까지 기다리시게 만들고!

 

아니, 그...

현장을 지도 하고
사기를 높이려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일을 내팽개치면 어쩌잔 겁니까!

 

무코다 님,
많이 기다리게 만들었군요.

가시지요.

아, 네.

 

마르셀 군, 뒷일은 부탁합니다.

넵!

 

우고르 씨, 무섭네.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2

 

무코다 님 덕분에,

제19화 「길거리 음식 천국」
이 길드도

제19화 「길거리 음식 천국」
여느 때와 다르게 넉넉해졌습니다.

제19화 「길거리 음식 천국」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뇨, 아뇨, 별말씀을.

 

그래서 바로라서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전일 맡겨주신
물건에 대해서입니다.

미믹에게서 나온 이 보석상자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는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겁니다.

 

그 주머니를 뒤집어보세요.

 

안에 뭔가 들어있나요?

 

뭐야, 이게?

 

예쁜 돌이 잔뜩!

내용물이 들어있었군요.

주머니 안까진 확인 안 했었어요.

내용물이 들어있는 게 있단 건
나도 처음 알았다.

극히 드물게 있는 모양이에요.

저도 처음 봤습니다.

 

이번엔 보석이었단 점도 있어서,

열화도 적고
가치도 손상되지 않았어요.

던전산 보석은
질도 좋고 수요도 높죠.

그렇다곤 해도
이 양을 전부 매입하는 건 무리입니다.

어스 드래곤에
예산을 너무 썼다고 혼나서...

 

그래서 저희쪽에서
다 처리 못하는 분량을

직접 매입하고 싶다고

상인 길드로부터 몇 번이고
거래 요청이 들어와있답니다.

상인 길드로부터 말인가요?

어라, 하지만 확실히

직접 매입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말 잘하는 상인으로부터
모험자들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엔 이쪽도 파악하고 있으니,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군요.

보석에 흥미가 있는 건 아니라서,

매입해주신다면
이쪽으로서도 고맙죠.

 

무코다 님께선
상인 길드에도 소속되어 계시지요?

실례지만, 감정 쪽은?

아, 아뇨, 그런 건 전혀라서.

상인 길드는 까다로워요.

저쪽의 페이스에 말려들어서
순식간에 값을 후려채이고 말죠.

 

하지만 안심해주십시오.

이건 부길드 마스터인
제가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거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물론이고 말고요.

이건 저희 모험자 길드의 위신과도
관계된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내가 가지.

길드 마스터가 가는 편이
이야기가 쉽게 통할 테니까.

그리고, 우고르 군도 바쁘잖아?

맡겨줘.

 

기, 길드 마스터...

 

그렇게 말하고
또 일을 땡땡이 칠 셈이군요?

 

아니, 난 서류 일을 잘 못 하니까,

대신 다른 분야에서...

매입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제가 상인 길드에 가 있는 사이,

당신은 확실히 일을 해주셔야겠어요!

 

오늘은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당신이 매일 아침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그것도

팔아치울 거니까요!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어스 드래곤의 송곳니를
예정대로 검으로 만들어서,

이 길드에 장식할 거니까!

 

또 드래곤 사랑이 폭발하고 있어.

 

알았어...

아시겠습니까?

당신이 일을 하면
팔거나 하진 않을 거니까요.

 

이래선 누가 길드 마스터인지...

 

어이, 배가 고프다.

나도야!

스이도.

 

이렇게 될 거라 생각했죠.

 

상인 길드에 찾아가기 전에

잠깐 배를 채우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물론입니다.

그럼 2시간 뒤에 모험자 길드 앞으로
와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간도 없으니,

오늘은 외식이네.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군.

정말이야!

가볼까?

 

네, 어서 옵쇼.

 

아, 죄송해요.

제 종마니까 걱정 마세요.

아, 그렇군.

마을 한복판에 마물이 나타났나 하고
놀랐어.

 

1개 철화 7닢
맛있는 꼬치구이!!

 

너무 쳐다보는데.

맛있겠네.

 

밥, 이걸로 할래?

음.

먹자, 먹자!

먹을래!

 

몇 개쯤 먹을래?

나는 30개 정돈 먹을 수 있다.

음, 난 15개 정도면 되려나.

스이도 30개 먹을래.

 

너희들, 정말 잘도 먹네.

일단 난 하나면 되니까...

실례합니다,
꼬치구이를 76개 주세요.

76개?

그렇게 많이 사준다면
서비스해야겠는걸.

은화 5닢, 동화 한 닢에 어때?

아뇨,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이거, 잔돈은 필요없어요.

괜찮겠어?

받아주세요.

 

페르들이 노점 앞에 진 치고 있는
민폐료를 포함하면,

은화 6닢은 타당하겠지.

 

매번 감사합니다!

그럼 다 구워진 것만
먼저 건네줄게.

 

부족한 몫은 금방 구울 테니,
기다려줘.

 

여깄어.

 

혼 래빗의 고기인가.

그대의 밥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만,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군.

 

조금 질기고 소금맛 뿐인 게 좀 허전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잖아.

주인이 구운 고기가 제일이지만,

이것도 맛있어.

 

스이는 정말 착한 아이구나!

 

자, 다 구워졌어.

감사합니다.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돼.

 

그럼 나도 먹어볼까?

 

확실히 조금 질기지만,

숯불구이이기에 가능한
고소한 냄새가 있어서 맛있어!

 

오크나 블러디 혼 불,
그리고 와이번 고기 같은 것도

숯불에 구우면 맛있겠지.

 

넷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조미료를
구사하면 더 맛있어질 거고.

아아, 바베큐 하고 싶어!

 

일단은 바베큐 그릴만 있다면...

 

전에 살펴봤지만,
넷 슈퍼엔 그런 것들은 안 팔았단 말이지.

 

스이한테 만들어달라고 할까?

아니, 안 되나.

스이한테 만들어달라고 할 때는
현물을 보여주면서 부탁하니까.

 

그럭저럭이군.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네.

맛있었어!

 

이러니저러니 말은 해도
완식은 하는구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인 길드,
길드 마스터인 아드리아노입니다.

자, 자, 이쪽으로 오시죠.

 

종마들은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함께 들어오시죠.

 

감정사 루슬란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의 던전산 보석이니 말이지요,

주의해서 감정해야겠지요.

 

바로지만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이 루비, 알이 작지만
훌륭한 발색이야!

에메랄드에 아쿠아마린,
사파이어에 가넷까지!

 

다이아몬드도 이 크기!

어느 것이든 탁한 부분 없는 투명도.

최고 품질입니다!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이쪽이...

 

그, 그건 설마...?

 

틀림없어!

임페리얼 토파즈!

 

이 황금빛을 눈앞에서 본 게
몇십 년만의 일인지!

 

그 소문으로 듣던 희소한 보석인가?

네,

아는 사람만 아는 보석,

황금빛 보석은
재수가 좋다고들 하지요!

 

이 반짝이는 색감은
서로 가져가려고 들겠지요!

 

거기다 이 흠집 하나 없는 면!

설마 이 정도의 것이 나올 줄이야.

 

이거이거, 전부 다 일급품이었습니다.

그럼 이 리스트의 보석을,

합계 금화 7460닢
금화 7460닢에 매입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금화 7460닢?

보석은 굉장하네.

 

무코다 님, 어떠실까요?

네, 괜찮...

잠깐 기다려주십시오.

 

저도 모험자 길드의 부길드 마스터로서

다소의 지식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임페리얼 토파즈,

그 희소함 때문에
환상의 보석이라고도 불리고,

애호가들 사이에선
대단히 진기하게 여겨지고 있을 터.

 

다른 다이아몬드도 던전산이고

이렇게 알맹이가 큰 것들만 있는데,

그게 이 값이라니 너무 적소!

 

이래선 얘기할 가치가 없군요.

 

모험자를 너무 함부로 대하신다면,

이쪽도 향후의 거래는
생각해봐야겠군요.

 

저, 정정하지요!

 

합계 금화 9480닢
말씀하셨던 매입 가격에 대해서입니다만,

금화 9480닢에
거래하게 해주셨으면 하는데,

어떠실까요?

 

엄청 늘었네.

 

이걸로 괜찮은 걸까?

 

좋습니다.

 

우고르 씨, 굉장해...

 

아무래도 잘 풀린 모양이네.

 

역시 가치를 알고 있으면서
값을 후려치려들었습니다.

위험할 뻔했군요.

정말로 살았어요.

아닙니다,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내가 그 거래에 동석했다면,
그 배는 가능했겠지만.

 

왜 그러지?

-아뇨, 아무것도...
-아뇨, 아무것도...

 

뭐, 상관없겠죠.

그나저나 무코다 씨,

길드 카드는 지금 가지고 계신가요?

 

네,

이거 말씀이시죠?

 

네, 확실히.

 

무코다 씨,
A랭크로 승격하셨으니까요.

 

이곳 도란의 던전을 답파한 당신을

C랭크인 채로 둘 수는 없으니까요.

A랭크가 되시면 왕국으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놀라실 것까진...!

아니, 아니, 아니!

A랭크라니 아직 이르다고요!

괜찮으시겠어요?

A랭크 모험자가 되면,

모험자 길드의 식당 무료권을
10장 받을 수도 있고,

여관비가 할인되기도 하는
특전도 있는데요?

 

그리고, 모험자에게 내어주는
의뢰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니,

모든 의뢰를 수주 가능하게 됩니다.

 

모든 의뢰냐?

좋다, 그 A랭크란 것이 되면 되겠군!

 

이제부터도 모험자로서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밥은?

모두 너무 좋아하는 고기 요리야.

 

좋았어, 고기다!

만세!

 

어이, 고기는 어디에 있는데?

 

재촉하지 마, 재촉하지 마.

 

넷 슈퍼에서 산
민서의 수명이 다 돼서,

스이한테 미스릴 민서를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성능이 너무 좋아서

그만 다짐육을
너무 많이 만들어버렸단 말이지.

 

그렇게 돼서, 저녁밥은
다짐육을 듬뿍 쓴 미트로프예요.

 

얼른 먹고 싶으니,
나도 도울게!

스이도!

 

그럼 같이 만들까?

 

빵가루에 우유를 부어 적시는 사이에,

 

양파를 잘게 다지고,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서
양파를 볶아.

 

양파가 투명해지면,

믹스 베지터블을 넣고 볶는다.

 

보울에 다짐육과
우유에 적셔둔 빵가루,

 

아까 볶은 야채,

 

풀어 둔 달걀,

소금, 후추, 그리고 넛맥을 넣어서,

 

점성이 생길 때까지 반죽한다.

 

미트로프 베이스가 만들어지면,

틀에 베이컨을 깔아나가.

 

거기에 베이스를 절반쯤,

꾹 눌러서 공기를 빼며 늘어놓는다.

 

중앙 부분에
삶은 메추리알을 늘어놓고,

 

그 위에 마찬가지로
공기를 빼면서 베이스를 채워넣어.

 

이제 다 구워지길
기다리기만 하면 돼.

 

이제 슬슬 된거 같네.

 

좋았어, 남은 건 소스네.

 

파운드 케이크 틀에 고인 육즙을
프라이팬에 넣어.

 

거기에 버터, 케첩,
중농 소스, 붉은 와인을 넣고,

졸아들면 소스가 완성.

 

적당한 두께로 자르고,

마무리로 소스를 뿌리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러디 혼 불과 오크 고기의
미트로프가 완성됐어!

 

오, 맛있어 보이는구나!

아, 일어났구나.

 

자, 먹어.

 

알과 고기에 뿌려진 소스가
절묘하군!

 

야채가 들어있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다만.

얼마나 고기 지상주의인 거야?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흘러나오고 있어!

상당히 맛있는데?

 

스이는 알을 좋아하니까,

고기랑 알, 기뻐.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이래저래 모두 푹 빠져서 먹고 있고,

잘 만들어진 모양이네.

 

어디 보자, 나도 먹어볼까요?

 

오, 이거 맛있네!

버터랑 붉은 와인으로 감칠맛 있는
묵직한 소스가 만들어져서,

미트로프랑의 궁합이 완벽해!

 

한 그릇 더!

알았어!

 

역시 신세 졌던 우고르 씨한테
답례 선물을 하고 싶네.

 

우고르 씨, 처자식이 있다고 들었으니,

가족끼리 먹을 수 있는 과자류를
기뻐할거 같네.

 

이만큼 있으면 괜찮겠지.

 

어디 보자, 시험삼아 한 입.

 

음, 맛있어!

이거라면 우고르 씨도 기뻐해줄 거야.

맞아, 감정, 감정.

 

마들렌 - 이세계의 과자
마력을 2분간 약 1% 상승시킨다

2분간 약 1%라.

다른 과자들도 비슷한 정도일 테니,

이거라면 괜찮을거 같네.

 

이세계인 놈...!

던전에서 아이스크림이란
맛있을거 같은 감미를

바치지도 않고 먹은 데다가,

테넌트이란 것까지...

 

케이크에 감미!

나를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만들다니!

그냥 놔둘 순 없느니라!

 

그나저나 그 테넌트,

그저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이 늘어난다, 가
다인 건 아니어보였지?

전보다 더 호화로워졌었어.

 

듣자하니 이세계에선
유명한 가게인 모양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술도 마찬가지로
유명 점이란 게 있는 거 아니야?

조금 더 저 자가 있었던 세계를
엿볼 필요가 있을거 같군.

 

어제 상인 길드에서 신세를 졌으니,

답례를 드리고 싶어서요.

 

얼마 안 되는 과자지만,
괜찮으시다면.

오, 구움 과자입니까?

 

뭔가요, 이 소녀는?

아, 이건...

심볼 같은 거일까요.

 

혹시 무코다 님의 나라에선
꽤 위대한 왕녀님이신 거 아닌지?

뭔가 착각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설명하려 해도 말이야...

 

뭐 됐나?

네, 그런 셈이죠.

역시.

그런 귀중한 물건을 이렇게 잔뜩
받아버려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물론이죠!

부디 가족분들이랑 드셔주세요.

이야, 이거 감사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기뻐할 겁니다.

 

이세계 한 그릇 추가 극장

다녀왔다.
이세계 한 그릇 추가 극장

 

-파파, 다녀오셨어요!
-파파, 다녀오셨어요!

어서 돌아와.

선물이야.

 

어라, 맛있어보이는 과자.

길드의 손님으로부터 받아버렸거든.

 

여자애다!

귀엽네.

그 소녀는 말이지,

위대한 왕녀님인 모양이야.

마.

대단해!

나도 왕녀님이 되고 싶어!

 

괜찮을까?
이거 상당히 귀한 거 아니야?

굉장한 실력의 모험자분이라서

무척 신세를 지고 있어.

인품도 훌륭한 분이시거든.

 

가족끼리 같이 먹으라더군.

 

마...

 

분명 상당히 어엿한 분이시겠지.

 

저기, 마마, 먹어도 돼?

나도 먹을래!

안 돼.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내일 다같이 먹자.

 

좋아, 밀라나,
얼른 자서 내일로 만들어버리자.

 

응!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미하일도 밀라나도
어쩜 저리 착한 아이들인지!

 

그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