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06

Give me a reason to forgive

If I am strong enough

It's black and white

This message is for you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Feeling like I'm giving up on you in every way

Otherwise I'm gonna lose myself

Want it back I'm trying to be someone I used to be

Don't you want me to be like you

네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그러진 모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그런 게 아니야, 이해해 줘

No matter how you feel I need your story now

Giving you honesty I need you by my side

신용이나 신뢰 같은 건

쌓아야 할 타이밍에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

얽혀오는 대답이 포개어져

엇갈렸던 마음을 풀어버리고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sub by 별명따위

 

『제54화 - 다가오는 자들』
 

『제54화 - 다가오는 자들』
상황을 보고합니다

성기사단장 히나타를
포함한 5명이

마국연방(템페스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상위 실력자인 듯해서

소우카네의 추적을
쉽게 뿌리치고 달아났습니다

무슨!

 

주변 각국의 신전기사단(템플나이츠)
파르무스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총 인원은 3만을 넘는 모양

목적은 대주교를 살해한 악마 토벌

요움 공의 후원을 해 주고 있는 악마가
소문의 대주교 살해자

그렇게 알려져 있는 이상

타국이나 파르무스의 유력 귀족의
원군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레이힘을 사자로 보낸
저의 실수입니다

그 말대로다!

네 실수다, 디아블로

선배로서 내가 네 대신
지휘를 하는 편이 좋아 보이는군

그래서 시온

너는 대체 뭘 할 생각이야?

네~ 물론 제가 부대를 이끌고
왕후 귀족을 몰살―

기각이야, 기각!

 

디아블로, 누구든 실수는 하고

네 정체를 들킨 건
그렇게까지 문제는 아니잖아?

네? 하지만…

악마가 관여했다고
소란이 일게 되면 임무의 속행은…

잘 들어

실수했을 때에는 그걸 어떻게
만회할지가 중요해

책임을 지고서 그만두겠다고 하는 건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잖아?

맞아요

당신도 리무루 님을 섬기고 있으니까

작은 일로 풀이 죽어 있을 때가 아니에요

뭐, 그런 거다

그럼 이대로 제가
작전을 속행해도…?

당연하지

이 작전은 네가 마지막까지 완수해

아니면 어려워 보여?

아뇨!
당치도 않습니다!

리무루 님께 받은 일을

부디 마지막까지
제게 맡겨 주십시오!

좋아, 오명은 제대로 씻어내길 바랄게

쿠후후후… 당연합니다

리무루 님, 서방성교회에 대해서 말인데요

루미너스 교의 교주였던 아다루만에게
얘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다루만이라고 하면…

《해답. 클레이만의 거성을
방어하던…》

아, 슈나가 동료로 삼았던
불사계 마물(언데드)이었던가?

 

아다루만이라면 봉인의 동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념전달》로 바로 오도록 전하겠습니다!

부탁할게

 

그야말로 천우!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배알하게 된 행운을 얻게 되어
정말로 감사드리는 바이옵니다

인사가 길어!

칭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칭찬한 거 아니야!

너는 싹수가 있군

동감입니다

아다루만

지금은 시간도 없으니
슬슬 본제로

 

네…!

저는 과거에 서방성교회에서
추기경을 맡고 있었습니다

추기경이라는 건 가장
대단한 사람이잖아

 

신성법황국 루벨리오스는

신 루미너스를 정점으로 정한
종교 국가입니다

법황은 신의 대변자이고,
그 정체는 불명

나라를 통치하는 건 법황청이라는 조직입니다

제가 있었을 적에 서방성교회는
이 법황청의 하부 조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서방성교회라는 것은 루미너스 교의
포교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무력은 소유하지 않은 조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물의 위협으로부터
신자를 지키기 위해서

신전기사단―

신전기사단(템플나이츠)』이 결성되었고

각국도 이것을 환영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본국과 각국 사이에서
마찰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등장한 것이
법황 직속 근위사단

법황 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

무지막지한 힘으로 신전기사단(템플나이츠)에게
명령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법황청의 최고 권력자인
집정관조차도

그들에게는 어디까지나
요청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 상황이 바뀌게 되어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이라는 전력을
얻게 되어

교회의 힘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어째서야?

네, 그 이유는 칠요의 노사라고 하는
존재에게 있으리라―

제가 있었을 적에는 이 칠요가
법황 다음 가는 권력자였습니다만

이 녀석들은 매우
수상쩍은 녀석들이었습니다

 

서방성교회는 완전히 부패했고

저를 함정에 빠뜨려 결국에는―

여러 일이 있었구나

아무튼 있으나 마나 했던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

히나타·사카구치가 최강의 가사단으로
재단련시켜서

루벨리오스는 법황 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이라는 두 날개를 얻은 겁니다

부디 경계해 주십시오

루벨리오스에는 십대성인이라는
선인급의 자들이 있습니다

성인이라 불리는 선인?

《해답》

《인간이 가혹한 수련을 쌓은 끝에
다다르게 되는 존재 진화입니다》

《마왕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황 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 중에서도
삼무선(三武仙)이라 불리는 자들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의 6명의 대장격과
히나타·사카구치입니다

 

그럼 히나타와 함께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4명은…

십대성인일 가능성이 높군

신전기사단(템플나이츠)이 움직이고 있다는 건

법황 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과 삼무선도…

 

저의 신이시여!

여기에서는 저 아다루만이
이전 추기경으로서

히나타라는 자를 훈계해 보겠습니다

그녀의 신앙의 대상도 리무루 님으로
바뀌도록 설득하여―

아, 잠깐만, 잠깐만

그런 건 됐으니까
너는 이만 물러나도 돼

네?

 

그렇군요
그런 방법이 있었습니까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너희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괜히 더 이야기가 복잡해지잖아!

 

정보는 다 모인 것 같으니까
본격적으로 대책을 생각해 볼까?

 

이몸이 나설 차례인가

아니, 베루도라에게는
최종 방어라인을 맡기려고 해

뭣이!?

멋진 울림이지?

최종 방어라인이야

 

여기를 맡길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물론이고말고

이몸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좋아, 이걸로 이 녀석의
폭주는 회피했어

그럼 요움 공에게 보낼
원군을 발표한다

고부타를 대장으로 한
랑귀병부대(고블린 라이더즈) 100명

녹색군단(그린 넘버즈) 4,000명과
그걸 지휘하는 홍염중(쿠레나이)이 100명

마지막으로 가비루가 이끄는
비룡중(히류)이 100명

이상의 4,300명을 원군으로 한다

다른 의견은 있나?

 

잠깐… 저 말임까!?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님다

 

원군 지휘는 하쿠로우가 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바로 원호하러 가겠다

맡겨주십시오

알겠슴다!

란가, 일어나 있어?

 

저의 주인이여
출격입니까?

너도 가끔씩은 운동을
하는 편이 좋잖아?

고부타를 따라가서 지켜줘

란가 씨가 와 주시면 안심이죠!

맡겨주십시오!

시온 공께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엣헴!

어, 응…

그래서 디아블로
작전은 어쩔 생각이야?

3만의 원군은 예상 외였습니다

당초 계획으로는 신왕 측의 전력은
총 1만 정도로 보고 있었습니다만

먼저 신왕 에드왈드가 군을
움직이려 한 단계에서

에드마리스에게 이유를 물으라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습니다

 

신왕은 에드마리스가 맺은
계약을 이행할 의무가 없다면서

에드마리스를 처형하고
약속의 무효를 주장

우리가 화가 나서 군사행동을
일으키면

서방 제국끼리 단결해서
대항하자는 심산이군

현재 에드마리스는 요움 공의
보호하에 니들령에 숨어 있습니다

 

니들령에는 5천 명의 병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리무루 님께서
전송 마법으로

4,300명을 단숨에 보낸다
그런 작전이었습니다만

3만이나 되는 원군이 오는데
좀 불안하겠지

최악의 경우에는 이번에
포기한다는 방법도 있어

채권을 포기하면 전쟁은
회피할 수 있잖아?

안 돼요!

그렇게 했다간 리무루 님을
업신여기게 될 거예요!

 

작전을 포기한다는 건
당치도 않습니다

리무루 님, 제게 맡겨 주시는 거죠?

그런데 무관계한 희생자는
내고 싶지 않단 말이지

문제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왕의 바람이시라면

그 뜻에 따르는 것이
신하의 도리니까요

어쩔 생각이야?

 

범인을 찾아내겠습니다

제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범인을 말이죠

아, 이건 상당히 화난 것 같아

다가오는 3만 명 중에 범인에게
이어지는 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상냥하게 물어보도록 하죠

안 돼

이건 상냥함이라곤
티끌도 존재하지 않아

네가 나선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군

하쿠로우, 신왕의 병사들을 상대로
희생자를 내지 않고 제압 가능해?

문제없겠죠

에?

기습으로 단숨에
처리하는 편이 간단했습니다만

그래서는 병사들에게
훈련도 되지 않습니다

어라?

그렇군

가비루, 회복약은 잔뜩 준비해 둬

어라라?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나를 두고서 얘기가
점점 진행되어 가고 있어

리무루 님, 파르무스 왕국
공략에 관해서는 괜찮아 보이네요!

아, 응…!
그러네

모두 열심히 해…

- 네!

 

그래서 히나타네의 상대를
누가 할까가 문제인데

 

리무루 님, 긴급 사태입니다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에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히나타네한테 무슨 일이 생겼어?

아뇨, 잉그라시아 왕국을 감시하던
호쿠소우에게서 들어온 보고인데

방금 100기의 인마가 출진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이 나라로 오고 있는 건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히나타하고 합류하는 거야?

불명입니다

히나타의 도착은 빨라도
2주 후라고 예상됩니다만

후속 부대의 도착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히나타의 상대는 내가 한다고 쳐도
남은 4명을 어떻게 할지

 

《해답》

《경계해야 할 것은
개체명 : 히나타·사카구치뿐입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 거잖아?

괜찮아?

대현자였을 때보다도
훨씬 믿음이 안 가는데

 

좋아!
번뜩였다!

이몸이 어쩌다 드래곤 브레스를
시험해 본다는 건 어떠냐?

잘못 뿜은 거라고 하면 되겠지!

잠깐 다물고 있어줘!

최종 방어라인 씨가 나설 차례는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이니까!

그런 짓을 했는데 히나타의
목적이 대화였다고 하면…

《보고》

《그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뭐?

그렇다면 아직 상의할
여지는 남아 있는 건가

 

시즈 씨도 히나타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어

 

문답무용으로 서로 죽자로
싸우기는 싫어

 

대화가 결렬되면 그때는…

 

좋아, 정했어!

최대한 성기사(홀리나이트) 쪽에서도
희생자를 내지 않도록 상대하자

 

그러니까 모두 썰어버려서
잠들게 하면 되는 거죠?

 

노, 농담이에요

 

그러니까 성기사(홀리나이트)를 죽이지 않고,

이쪽도 누구 하나 빠지는 일 없이
전황을 유지

그동안 리무루 님이
적의 수괴를 쓰러뜨린다는 작전이죠?

응, 맞아
이해해 줘서 기뻐

그거라면 제게 책략이 있습니다!

뭐?

말해 봐

자극중(요미가에리)도 마침
100명 있습니다

상대하기에 부족하진 않습니다!

저희가 상대를 하려 합니다

바보냐!

자극중(요미가에리)은 C랭크 정도의
실력밖에 안 되니까

상대가 너희한테
부족하다고 느낄 거라고!

아뇨, 그 방법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자극중(요미가에리)에는 엑스트라 스킬

《완전기억》과 《자기재생》이 있습니다

평범한 공격으로는
죽기 어려우니

약한 것이 되레 성기사(홀리나이트)들의
방심을 끌어낼 겁니다

 

그 틈을 찌른다면

시간을 벌기에는 적합하다는 건가

그 말대로입니다!

리무루 님, 여차하면 제 홍염중(쿠레나이)
구하러 가겠습니다

 

고부아, 할 수 있겠지?

네!

홍염중(쿠레나이)의 대장
고부아입니다

[홍염중(쿠레나이) 대장, 고부아]
저도 시온 님께 지지 않도록
부하를 단련시켜 두었습니다

그 힘을 지금 리무루 님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좋아, 그럼 시온에게 맡길게

네!

고부아라고 했지?
지원은 잘 부탁해

네!
맡겨주십시오, 리무루 님!

남은 건 히나타와 함께
행동하는 4명인가

지금 현재 선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건…

 

나는 히나타를 상대한다

베루도라는 논외

게루도는 보류

디아블로, 란가, 하쿠로우, 가비루는
파르무스 왕국에 전념해 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
베니마루, 시온, 소우에이 이 3명뿐인가

당연히 저는 나갈 겁니다

정보수집은 《분신체》로도 가능하고

지금은 소우카네도 그럭저럭
쓸 만하게 성장했으니까요

저도 리무루 님의 비서로서
항상 곁에 있겠습니다!

《보고》

《별동대에 선인급의 힘을 가진 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서》

《그쪽에도 전력을 돌리는 편이
무난할 것입니다》

 

오, 그런 걱정거리도 있었나

기다려, 소우에이

히나타와 따로 행동하고 있는
성기사(홀리나이트) 중에 위험한 녀석은 있어?

 

개개인이 A랭크 오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빼어나게 거대한 기척은
보이지 않습니다

실력이 있는 녀석일수록
기척을 능숙하게 숨기니까

 

시온도 별동대를
감시해 줬으면 좋겠어

홍염중(쿠레나이)도 시온의 지휘하에 들어가도록

문제없지, 베니마루?

성인 히나타를
따라오는 4명은

저와 소우에이가 2명씩
상대하면 됩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리무루 님!

여기에서는 불초
리그루·도가 나설 차례라 보입니다!

뭐?

그런 거라면 저도 있답니다!

뭐어?

저도 있어요

고부타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할 순 없습니다!

아, 잠깐만
잠깐만!

너희들로는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

뭐, 뭔가요?
지금은 회의 중인데

에잇, 우리도 회의에
참가하고 싶다니까!

자, 스피어
싸울 것처럼 말하면 안 되죠

 

여어, 실례 좀 할게

우리도 협력하게 해 줘
리무루 님

마왕 리무루여

부디 저희가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십시오

협력해 주는 거야?

그럼!

이런 때가 아니면
은혜를 갚을 수도 없으니까

하지만 칼리온 허락도 없이
멋대로 행동할 순 없잖아?

여기서 저희가 아무것도 안 한다면
오히려 혼날 거랍니다

이자들이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부탁해도 되겠어?

맡겨주십시오

그 말에 감사를!

 

마지막으로 말해둘게

 

만약 전투가 벌어져서
전황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면

바로 상대를 섬멸하는
작전으로 옮기도록

우선해야 할 것은
동료의 목숨이다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의미가 없다는 걸 이해해

 

모두가 이번 일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어!

이상!

- 네!

 

예정대로야

우리의 움직임은
들키지 않았어

 

그 마녀는 머리가 좋다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의외로 별거 아니었군!

하지만 방심은 할 수 없다

음, 섣부른 계략은 순전한
무력 앞에서는 한없이 무력하다

하지만 다무라다 공

아무래도 그대들의 거짓은
간파당한 모양이군

 

문제없습니다
대신 얻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동쪽의 상인, 다무라다]
당신의 신용입니다
그란베르 옹

 

가소롭군

동쪽의 목적은 서쪽에 혼란을 일으켜
무기를 파는 것이거늘

그리고 우리가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리다 제국을 움직인다

다 훤히 꿰뚫어 보시다니
역시 그란베르 옹이십니다

 

뭐, 됐다
그래서 본제다만

    [로조 일족 수령, 그란베르]
[마리아베르]    
히나타를 배제한다는 목적은 일치한다

    [로조 일족 수령, 그란베르]
[마리아베르]    
그건 틀림없겠지?

 
 
그건 틀림없겠지?

물론입니다

최대의 장애물인 사룡은

마왕 리무루에게 회유당해
교섭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손을 쓸 방법은 있습니다

다음 난관으로 서방성교회가
위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오?
우리는 안중에도 없다고?

당치도 않습니다

5대로(五大老) 여러분들은 이익에
누구보다 예민하신 분들

제국이 서방을 지배한 뒤에도
함께 경제를 지배해 보지 않겠습니까?

"함께"라고?
웃기지 마라

 

그럼 저희와 적대하시겠습니까?

 

무기상인 주제에 그란베르 님께
무례하지 않나?

 

권총입니까

서방에서도 유통되고 있다니
이거 놀랍군요

헤에, 이걸 아는 거냐

삼가거라, 그렌다

 

우리의 파르무스와 잉그라시아의
천칭을 기울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 땅을 마왕에게
빼앗기는 건 곤란하다

 

저희로서도 드워프 왕국을
경유하는 판로를 빼앗긴 건 재미있지 않습니다

좋은 거래 상대였던 마왕 클레이만 님도
죽어버리고 말았으니

마왕 리무루에게는
원한밖에 없습니다

협력하고말고요
그러니―

히나타에 관해서는
문제는 없나?

응, 틀림없어
히나타는 마국연방(템페스트)으로 갔어

그럼 저는 예정대로 파르무스 왕국에서
암약하고 있는 악마의 배제를

음, 그렌다

너는 에드왈드에게 협력하여
에드마리스를 몰아넣어라

알고 있어

히나타가 토벌을 위해
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마왕 리무루도 쉽게는
움직이지 못할 터

하지만 만약 히나타·사카구치가
마왕 리무루 토벌에 성공한다면?

안심해라

그 리무루라는 마왕은
다른 마왕과는 다르다

언젠가 처리해야 하는 위험분자다만
제대로 수는 써 두었다

 

그럼 맡기도록 하죠

 

깔보는 태도나 취하고!

진짜 가증스러운 놈이야!

 

너무 그러지 말거라
그렌다

저 녀석들이야말로 동쪽의
뒷세계를 휘어잡고 있는 비밀결사

삼거두(케르베로스)

 

그리고 녀석이야말로
그 조직의 두령 중 한 명

(金)의 다무라다다

하지만 그리 쉽게만은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게, 녀석들이
상대하는 악마는

평범한 상위마장(아크데몬)이 아니니까

만에 하나의 사태가
벌어질 때에는 내가!

너라면 문제는 없겠다만

만일을 위해 나머지
두 삼무선도 포함시켜라

 

마왕 리무루의 부하를
깎아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것이 무리라 하여도

연합군의 승리를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렌다, 삼거두(케르베로스)를 이용해서
악마의 움직임을 묶어둬라

그래, 맡겨둬

이 그렌다·아트리
확실히 그 일을 명 받았어

사레와 그레고리를 움직이도록
혈영광란(블러드 섀도)에게 공작을 해두었다

알았어
모든 것은 로조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자유를 위해서!

 

이거면 되겠지?
마리아베르

응, 응
할아버님

마왕 리무루는 성인 히나타를
상대하느라 바빠

그 틈에 파르무스의 내란을
서방 제국의 개입으로 진압한다

신왕 에드왈드의 이름하에

그리고 에드왈드는 할아버님께
몸둘 바를 몰라 어쩔 줄 모르게 되는 거야

 

그렇구나
그 말대로다, 마리아베르

우리 로조가 지배하는 모형정원에

그 누구도 개입하는 건
용서치 않는다

 

세계는 로조를 위해서

- 세계는 로조를 위해서!

 

잘못 걸어 잠근 단추

꽉 잡고서 달려나갔어

맑게 갠 하늘에 소망을 빌면서

어떻게 해 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적어도 서로를 인정했다면

 

이 끝없는 여행은

분명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겠지만

나답게

손을 뻗어 봐도 그저

손가락 틈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뿐이야

그래도 내일과 만나고 싶어

포기하지 않아

해석 불가능한 마음이라고 해도

몇 번이고 노크할 거야

 

lalalalalala lalalalalala

믿어보자, 그 때가 올 테니까

 

《다음 화》

《성마격돌》

sub by 별명따위